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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은 24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아동교육기관 ‘디모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했다. 이는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사회공헌 사업 ‘한화 예술 더하기’의 3월 프로그램 ‘서예 민화편’의 한 부분이다. 한화 예술 더하기는 매년 아동 청소년 교육기관과 연계해 예술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동 및 청소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이 전문 예술 강사를 도와 아동들에게 서예와 민화 등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모습을 찍어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사단법인 한국표현예술문화협회와 함께 아동들이 전통문화를 습득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예를 응용한 ‘캘리그래피’를 배워 자신만의 글씨를 만들도록 돕는 등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 예술 더하기는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해 온 저소득층 아동 대상의 문화예술 교육사업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한화의 기업 이념인 ‘함께 멀리’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과 협약해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한화자산운용과 공동으로 ‘한화와 함께하는 아트 & 클래식, 미술관에 간 피아니스트’ 공연을 준비해 7회 연속으로 진행했다. 예술 공연 관람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의 학교 또는 복지기관으로 예술가가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과 다르게 곡마다 관련 명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쉽고 재미있는 해설도 곁들여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형식적인 납회식 대신 모든 임직원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자원봉사의 날’을 진행했다. 소외되기 쉬운 이웃에게 물품을 기증하고, 꼭 필요한 일을 도와줌으로써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에서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은 저소득층 가정 200여 곳에 직접 쌀, 김치, 생필품 등을 배달했다. 또한 필요한 가구를 직접 만들거나 무료 급식, 영아 돌봄,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한종석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멀리’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16만 명. 2000년 5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시작한 장학사업의 수혜 학생 인원이다. 1997년 창립된 미래에셋은 비교적 젊은 회사지만, 출발 때부터 미래 인재 육성과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했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7년 동안 약 200억 원을 재단에 기부했으며, 이 돈은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쓰이고 있다.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의 설립과 올해까지 18년을 이어 온 경제교육과 장학사업은 한국의 대표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 사회공헌의 핵심 이념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의 실천이다. 2000년 5월 시작된 미래에셋의 장학사업은 국내외 대학생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이다. 국내 장학생 2522명, 해외 교환 장학생 401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현재까지 총 6661명의 학생을 선발, 지원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며 미래에셋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멘토링 캠프’와 ‘집짓기 봉사활동’ ‘연탄나눔’ 등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동참해 나눔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장학생 중 일부는 미래에셋을 통해 성장과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경험을 수기집으로 출간했다. 올해 2월 발간된 이 수기집은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선발 10주년을 기념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미래에셋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경제 교육 프로그램은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006년 8월부터 미래에셋의 펀드 상품인 ‘우리 아이 펀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탐방 기회를 주기 위해 ‘우리 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에는 대상을 전국 초등학생으로 확대해 ‘우리 아이 스쿨투어’ ‘우리 아이 경제교실’ 및 ‘우리 아이 경제박사 캠프’를 선보였다. 총 1만2070명이 ‘우리 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에 참가했으며 ‘우리 아이 스쿨투어’ 및 ‘우리 아이 경제교실’에서는 각각 5만3377명, 5만8416명이 교육을 받았다. 그 밖에도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은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한국투자증권의 사회공헌에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바로 아이들의 꿈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기와 적성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꿈을 꾸는 아이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사내 봉사단 ‘참벗나눔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사랑 나눔, 행복 나눔’으로 집약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소년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투자증권은 임직원이 함께하는 동반 나눔 실천을 위해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임직원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사업 기금으로 쌓는 것이다. 이렇게 마련한 기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매월 정기적으로 특기적성 개발을 지원하는 ‘꿈을 꾸는 아이들’ 프로젝트와 각종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로 활용된다. ‘꿈을 꾸는 아이들’은 한투증권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손잡고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학업, 예술, 체육 분야에서 재능 있는 학생 50여 명을 선발해 특기 적성 개발비를 매월 지원한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한 학생은 최근 피아노콩쿠르 최상위권에 입상했다. 그는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피아노 연주를 포기할 뻔했지만 한투증권의 지원 덕분에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한투증권은 겨울방학 기간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결식이 우려되는 전국 저소득층 초등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식사는 물론이고 공연, 캠프, 전시회 등 방학을 활용한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한투증권의 ‘참벗나눔 봉사단’은 2013년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출범했다. 현재 본사 및 전국 영업지점 임직원 80여 명이 소속돼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말 시간을 활용한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 서울문화체험’ ‘사랑나눔 주말 돌보미’ 등 주말 봉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봉사단 자녀동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해 정기 봉사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또 프로축구단 FC서울과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프로축구 선수들이 직접 기본기, 미니축구게임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참가 어린이들에게 맞춤 유니폼과 축구화,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 기념 셔츠 등을 선물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3만3046시간, 8524명, 2208회….’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지난해 1년 동안 참여한 봉사활동과 관련된 숫자들이다. 해외 현지법인 및 파견 직원 등 일부를 제외한 임직원들은 39개의 사내 봉사단체에 가입해 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봉사시간은 약 11.2시간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은 2010년 사장 직속으로 사회공헌단을 만들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39개 사내 봉사단체들이 지역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은 우리 사회에 대한 투자’라는 직원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지향한다. 금융투자업계 대표 회사로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투자하고, 사회 전체의 동반 성장을 지향한다. ‘천사 펀드’는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발적 사내 기부금 모금제도다. 이 제도에 가입한 임직원들은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하며, 회사에서도 일정 금액을 더해 함께 지원하고 있다. 모은 기부금은 결식아동 결연사업, 소아암재단 환아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 농촌지역 의료·건강지원사업 등 크게 3가지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희망나무 장학금’은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학비 지원제도다. 2005년부터 매년 저소득층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0명을 선발해 수업료, 운영비, 급식비 등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100만 원의 별도 입학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범농협 차원의 도농(都農) 혁신사업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원규 대표이사와 임원을 결연 마을의 ‘명예 이장’으로 위촉하고 소속 임직원들을 ‘명예 주민’으로 참여시켜 상호 교감을 나누고 있다. 농번기 일손 돕기, 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기타 마을의 숙원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공개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48%(1만 원) 오른 209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 넘게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며 210만 원대 재진입에 실패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7거래일 연속 팔아치운 것이 영향을 미쳤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연간 판매량은 4000만∼500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사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이 공개되면서 최근 스마트폰 G6을 내놨던 LG전자의 주가는 2.85% 떨어진 6만81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대조를 보였다. 갤럭시S8이 판매되기 시작하면 G6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공모형 펀드는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렸다. 높은 수익률과 다양한 투자처를 바탕으로 자금을 빨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익률이 지지부진해 펀드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실망하면서도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감 때문에 손절매를 하지 못하는 펀드 투자자도 적지 않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국내 및 해외 주식형, 주식혼합형 펀드 총액은 57조 원이다. 이 가운데 30조 원가량의 펀드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리밸런싱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절반 이상의 펀드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상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신증권은 손실을 보고 있는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대신 밸런스 마스터즈 펀드케어 랩’이 탄생했다. 랩어카운트(개인자산관리계좌)인 이 상품은 손실을 내고 있는 펀드의 사후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타사 계좌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손실 펀드를 이 상품으로 이관해 오면, 지점 운용역을 통해 나만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펀드 판매 보수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일임 수수료만으로 펀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펀드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차별화된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펀드에 대한 현황 분석과 손실의 원인 및 전망, 전략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해당 펀드매니저를 인터뷰해 얻은 생생한 펀드 관련 정보를 담당 운용역을 통해 받아볼 수도 있다. 가입 고객에겐 3개월 만기로, 연 3%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기회도 제공한다. 총 이동금액 기준으로 최대 1억 원까지 매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고위험 등급의 서비스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최소 가입기간은 1년이다. 중도환매 수수료는 없다. 남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이사는 “손실 중인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투자자들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준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자산을 지키고 불릴 수 있는 우수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에 대해 시중은행들까지 “출자전환 가액을 깎아 달라”거나 “수출입은행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 설득에 진땀을 빼고 있는 채권단은 시중은행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수은이 매입하는 영구채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관계자들은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 동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연금 측을 만났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정상화에 동의하는 협약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감자를 요구하고 수은의 영구채 매입이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수은은 대우조선 출자전환이 수은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를 들어 대우조선의 영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본 확충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이 이를 문제 삼는 이유는 금리와 변제순위의 차이 때문이다.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80%를 출자전환하고 난 뒤 남은 채권에 대해서는 만기를 5년 유예하고, 금리를 3%대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수은은 대우조선이 발행하는 영구채를 3% 금리에 매입하기로 해 조건이 더 좋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영구채는 출자전환한 주식보다 변제 순위에서 선순위로 인정된다. 은행들은 또 출자전환 가액이 4만350원으로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처럼 법으로 강제하는 상황에서 손실 분담을 하는 것도 아닌데, 형평성에 맞지 않는 출자전환을 하면 향후 배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수은의 영구채 금리를 인하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사채권자 설득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대우조선과 산은 측이 국민연금 실무진을 만났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국민연금은 “2018년 이후 대우조선을 매각하겠다는 계획과 향후 회사 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은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하고 그간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를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측은 “분식회계 관련 대우조선 입장과 채무 조정의 정당성, 당위성, 형평성, 실효성 등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고 질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이 (채무 조정에 동의) 못 하면 P-플랜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 경우) 연금채권 손실이 더 클 것이 분명하다”며 국민연금의 결단을 촉구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이건혁 / 세종=천호성 기자}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 중 하나는 상생(相生)이다. 사회가 건강하고 활기차야 기업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와 ‘1사 1촌’ 자매결연을 해 올해로 12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사 1촌’은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어촌과 도시가 하나가 되어 상생하는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웅도리는 청정 갯벌과 낙지, 굴, 꽃게 등의 특산물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섬마을로 그동안 외부와의 교류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와의 결연을 계기로 적극적인 교류 활동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임직원들은 해마다 웅도리를 찾아 마을 주변과 바닷가 생활 폐기물과 폐어구 등 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월 웅도리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고, 주민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연다. 지난해에도 임직원들은 웅도리를 방문해 마을잔치를 열고 카네이션과 발전 기부금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웅도리가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에 힘쓰고 마을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3년 웅도리와의 활발한 교류와 모범적인 1사 1촌 자매결연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의 도시 어촌 교류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감사하는 봉사단’이 있다. 내부통제 부서 임직원 6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지난해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촉각 경험을 지원하는 ‘촉각교재 지원 사업’을 후원했다. 또한 2014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 시각장애인 체육대회 ‘한마음 시각장애인 체육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개인정보 유출,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 사건 사고 대응법을 안내했다. 겨울에는 이웃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1월에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서울 일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연탄 약 3만5000장을 전달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기업은 소명 의식을 갖고 사회공헌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 주변에 온정을 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규모가 5조 원을 넘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원화 가치 강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5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1월(1조6378억 원)과 2월(3076억 원)에 이어 3월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올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5조3990억 원까지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은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회복세와 신흥국 증시 중 한국이 저평가됐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되던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것도 외국인 매수세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화 강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차익을 노린 자금도 유입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다음 달 중 달러당 1100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나올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될 때까지 원화는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손실 분담을 요구하며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를 강하게 압박하던 채권단이 ‘주식 매각 허용’이라는 ‘당근’을 꺼냈다. ‘50% 출자전환’에 동의한 사채권자들은 9월 대우조선 주식거래가 재개되면 곧바로 주식을 내다팔 수 있게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KDB산업은행 지분의 감자(減資) 등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채권자들은 “주가만 폭락할 것”이라며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만, 타협의 열쇠를 쥔 국민연금이 30일 대우조선과 산은을 만날 예정이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은 사채권자들이 △50% 출자전환 △남은 채무를 3년 유예 후 3년 분할상환 방안에 동의할 경우 보호예수기간을 두지 않기로 했다. 9월 대우조선 주식 거래정지가 풀리면 바로 출자전환한 주식을 팔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채권단은 대우조선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하면 사채권자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압박하고 있다. 사채권자들이 보유한 회사채의 90∼93%를 출자전환해야 하며 남은 채권도 5년 이상 발이 묶일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P플랜 특성상 출자전환을 하고 남은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적어도 5년 만기 유예, 5년 분할상환 이상으로 불리하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정KPMG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채권단이 추산한 대우조선의 청산가치는 5조6000억 원에 그친다. 대우조선이 도산해 빚잔치를 하면 전체 채권 21조4614억 원 가운데 26%만 회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과 사채권자는 회수율이 6∼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단이 제시한 ‘당근’에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 주식거래가 재개되면 주가가 폭락할 텐데 보호예수기간을 두지 않는 게 무슨 인센티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3900억 원의 회사채 등이 대우조선에 물린 국민연금은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어 채무 재조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내부 기류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관리위를 더 미룰 수 없어서 일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술대에 오른 대우조선 측은 절박하다. 대우조선은 200명의 간부급 직원으로 구성된 ‘설득조’를 꾸려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29일 사내방송을 통해 자신의 급여 100%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 고통 분담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우조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의 10%를 반납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는 4자(노·사·정·채권단)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과 법정관리 가능성을 점치는 해외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조선 업황이 밝지 않아 앞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이 더 필요할 수 있다. (법정관리가)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대우조선 재무제표 감사를 끝낸 뒤 ‘한정 의견’을 냈다.강유현 yhkang@donga.com·이건혁·정민지 기자}

코스닥시장의 겨울이 길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지수는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반등을 이끌 만한 요인도 거의 없어 당분간 지수가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코스닥지수는 ―3.8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640 선을 넘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대내외 악재가 터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에는 612.28까지 밀려났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6.38%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외면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격차가 약 1200조 원으로 커지며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코스닥지수의 하락세는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두드러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8.49% 올랐다. 중국의 신성장 관련 종목이 다수 상장된 중국 선전증시도 3.57% 상승했다. 일본을 제외한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증시의 상승세 속에서 코스닥지수만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올해 발생한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정책적 지원을 받았던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움직임으로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관련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정보통신 업종이 ‘4차 산업혁명’ 흐름을 타고 분전하고 있지만,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거래소 측은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고, 코스닥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등을 통해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투자 요인은 충분하다”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코스피가 올해 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 상승세를 가로막던 걸림돌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올해 최고치를 2,330으로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당초 올해 코스피가 1,860∼2,21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대내외 투자 환경이 코스피에 유리하게 바뀌자 전망치 수정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와 전 세계적인 주식 선호 현상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회복에 돌입했는지는 불확실하며, 기업 경쟁력도 본질적으로 회복됐는지 의문이 있다”며 한국 증시의 불안 요소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가 6%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자 올해 초 내놨던 전망치를 일제히 수정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도 올해 안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2,228.96)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의 ‘감자(減資)’가 대우조선 해법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우조선 회사채를 쥐고 있는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이 채권단의 정상화 방안에 동의하기 위한 조건으로 감자를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가 먼저 고통을 분담해야 투자자들도 손실을 감내하겠다는 주장이다. 반면 채권단 측은 “고려할 가치도 없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채권단과 사채권자 모두 대우조선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원금의 7∼10%밖에 건지지 못한다. 양측이 심각한 내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각자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내부 회의를 열고 감자 요구 등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손실 분담 요구에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은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다.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A기관의 고위 관계자는 “산은이 감자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채무조정에 동의하면 사채권자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셈이기 때문에 산은 감자 없이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先) 산은 감자, 후(後) 채무조정’ 주장에 대해 채권단은 “감자 가능성은 제로”라고 일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은은 지난해 11월 1조8000억 원 규모로 출자전환을 하면서 경영정상화 이전에 보유한 주식을 모두 소각했다.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모두 졌으니 더는 감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산은은 2015년 12월 유상증자를 하기 전에 갖고 있던 주식 약 6000만 주를 지난해 전량 소각했다. 유상증자 때 취득한 주식은 일반 주주와 같이 10 대 1로 감자했다. 그러나 사채권자들은 “앞선 감자와 별개로 산은의 추가 감자가 필요하다”며 산은을 압박하고 있다. 사채권자들이 대우조선이 P-플랜에 들어갈 경우 더 큰 손실을 입을 것을 알면서도 채권단을 압박하는 이유는 국책은행의 손실도 같이 커지기 때문이다. 선주들의 계약 취소 사태가 벌어지면 선수금환급보증(RG)을 각각 2조6000억 원, 7조 원 보유한 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도 큰 타격을 받는다. 수은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출자 등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채권단도 쉽게 P-플랜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실사 결과 대우조선이 P-플랜에 가면 최대 40척의 선박이 취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어줘야 할 RG는 3조 원 규모”라고 밝혔다. 게다가 시중은행들이 ‘사채권자들이 채무조정에 동의하면 출자전환을 하겠다’는 확약서를 이달 말경 내기로 해 채권단이 사채권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시중은행의 손실 분담을 이끌어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도 P-플랜에 돌입할 때 예상되는 손실을 강조하며 사채권자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청산가치는 7%에 그친다. 정상화 방안에서는 채권자들의 출자전환 비율이 △국책은행 100% △시중은행 80% △사채권자 50%이지만 P-플랜에 들어가면 청산가치를 고려해 이 비율이 90∼93%로 껑충 뛴다. 정상화 방안과 비교해 출자전환 규모는 2조9000억 원에서 3조4200억∼3조5340억 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해야 하는 금액은 거의 두 배로 증가한다. 이 경우 산은 수은이 지원해야 하는 신규 자금 규모도 최소 3조3000억 원으로 정상화 방안보다 4000억 원 불어난다.강유현 yhkang@donga.com·이건혁 기자}

국내 최고의 경제계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인 동아경제리더스아카데미(DELA·Donga Economy Leader‘s Academy) 5기 개강식이 27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DELA는 동아일보가 국내 경제·산업·금융업계 리더들의 역량 향상과 네트워크를 증진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DELA 5기 개강식에는 국내 주요 금융사와 기업 임원들, 금융당국 간부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6월 중순까지 매주 월요일에 경제, 정책, 경영, 인문, 예술 등 각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특강이 이어진다. 중국 최고 경영교육기관인 장강경영대학원(CKGSB)을 방문해 강의를 듣고 CKGSB 동문과 교류하는 중국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날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세계 각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창의 존중과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조선사들이 밀집한 울산과 전남에는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조선업 부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 현재 5만23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한 수준이다.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도 지난해 10월 7200명을 넘어섰다. 전남 서남부 지역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시 고용 인원이 같은 기간 18.9% 줄고 임금 체불액이 늘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대우조선해양 처리를 둘러싼 해법의 가닥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채권자의 채무 조정 문제로 시간을 허비한 해운업 구조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돈을 빌려준 은행과 회사채를 사준 채권자의 손실 분담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책은행과 채권단 중심의 현행 구조조정 시스템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구조조정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채권자의 벽에 막힌 구조조정 KDB산업은행은 27일부터 대우조선 채권은행들을 대상으로 출자전환과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등 ‘고통 분담’ 설득에 나섰다. 일부 은행이 RG 분담 비율에 대해 반발하고 있지만 ‘사채권자들도 손실 분담에 동의할 경우’라는 조건을 달아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 원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우조선 측으로부터 자구계획 실천 의지와 효과 등을 청취하고, 채무 조정안에 동의할지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채권단에 산은이 추가 감자에 나서야 채무 조정에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금융당국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증권가에선 사채권자들이 추가로 손실을 부담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채권은행(산은)의 도덕적 해이에서 대우조선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며 관리 부실을 투자자에게 떠넘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산은 등 대주주의 감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를 두고 국책은행과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으로 다변화되고 채무 구조도 해외 상거래 채권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기존 구조조정의 틀이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올 2월에 파산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은 채권은행들이 들고 있는 협약채권의 비중이 30%에 불과했다. 은행들이 자율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면 그 돈이 해외 선주들의 용선료로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상황이었다. 대우조선도 수주산업 특성상 워크아웃에 돌입할 경우 계약이 대거 취소될 수 있었다. ○ 새로운 구조조정 틀도 진통 정부는 사채권자들도 구조조정에 참여시키고 손실 분담에 실패했을 때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건부 자율협약’ ‘P플랜’ 등 새로운 구조조정의 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연기금의 벽에 부딪히며 진통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역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을 보면 노조 등과의 마찰을 피하려고 하다 보니 국책은행이 부실을 떠안고 정부가 다시 국책은행에 재원을 투입하며 구조조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을 보면 (2000년 산은에 인수된 뒤) 회사가 처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이제야 2018년 이후 매각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실제 대우조선의 자구안 이행률은 34%로 현대중공업(57%), 삼성중공업(40%)보다 지지부진하다. 하지만 은행들에 구조조정을 맡기면 은행들이 충당금을 덜 쌓기 위해 구조조정을 미루거나 여신 회수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커 도덕적 해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독립적 평가기관이 산정한 구조조정 채권의 공정가치를 매기게 하고, 은행이 산출한 가치와의 차액만큼을 충당금으로 쌓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은행들은 “지나친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옥석 가리기를 통한 시장 주도의 구조조정이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 2015년 정부는 부실채권(NPL) 관리 기능을 하던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확대 개편했다. 하지만 유암코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매출 100억∼2000억 원대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구조조정에 손을 대는 정도다. 미국 등 선진국처럼 사모펀드(PEF)를 통한 선제적, 사전적 구조조정을 하게 만드는 일은 해묵은 과제다. 정부나 정치권이 구조조정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고 시장 원리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고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의 덩치를 키워 기업 구조조정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하되 PEF가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는 형태의 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유현 yhkang@donga.com·이건혁·정임수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이 보유한 자본금이 줄어들면서 자본시장을 활용한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12조5822억 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0조3581억 원보다 21.4% 늘어난 수치다.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도 약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는 자본금이 부족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신주를 발행해 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가 1년 만에 68.1%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 규모 증가율은 5.4%에 그쳤다. 특히 자산 총액 2000억 원 미만의 작은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주로 단행했고, 증자 방식도 자금난 해소 목적의 제3자 배정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지난해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유상증자 형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27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을 위한 금융당국,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회사채 보유자 등 이해관계자의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등 채권자들은 금융 당국이 제안한 출자 전환 방안에 대한 득실을 따지며 장고에 들어갔다. 국민연금의 동의 여부에 따라 대우조선의 운명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2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7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채권은행 실무자들과 대우조선의 채무 재조정 방식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구조조정 추진 방안에는 시중은행이 무담보채권 7000억 원의 80%(5600억 원)를 출자전환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지난해 현대상선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중은행이 보유한 채권의 60%를 출자전환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 큰 부담을 지는 셈이다. 출자전환은 주당 4만350원으로 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7월 거래 정지 시점 가격의 90% 수준이다. 당시 대우조선 주가는 주당 4480원이었으나 10 대 1 감자(減資)를 진행해 4만4800원이 됐다. 현재 거래가 정지된 대우조선의 주식 가치는 사실상 휴지조각에 가깝다. 삼덕회계법인은 산은의 2016년 회계연도 감사를 진행하면서 산은이 보유한 대우조선 주식을 가치가 없는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그럼에도 채권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은 구조조정 추진방안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에다 출자전환에 참여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 금융당국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든 데다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지 않아 대우조선이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간다면 시중은행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은행들은 혹시 모를 충격을 줄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이번 채무 재조정으로 시중은행이 부담해야 할 추가 충당금은 6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필요하다면 충당금을 더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 금액 분담 규모를 놓고 매번 진통을 겪었던 산은과 수은도 이번에는 큰 잡음 없이 합의를 도출했다. 무담보채권 100%를 출자전환하고 필요한 신규 자금(2조9000억 원)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관건은 다음 달 17, 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다. 이틀간 5차례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4월 만기인 회사채 4400억 원을 포함한 1조3500억 원의 처리 방향이 결정된다. 4월 만기인 회사채는 ‘한 곳에서 지급불능이 발생하면 다른 채권자도 일방적으로 지급불능을 선언할 수 있다’는 ‘크로스 디폴트’ 조항이 적용된다. 결국 대우조선 회사채의 28.9%(3900억 원어치)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결정에 대우조선의 미래가 달려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채무 재조정안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찬반 여부는 내부 및 외부 인사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를 거쳐 기금운용본부장 이하 주요 간부로 구성된 투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국민연금은 채무 재조정에 동의했을 때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에 찬성하는 바람에 ‘국민 노후자금을 대기업 지원에 썼다’는 비난에 시달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실무자들이 대우조선과 면담하는 등 채무 재조정안의 구체적인 계획과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충실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창규 kyu@donga.com·이건혁·정임수 기자}
앞으로 공매도가 갑절 이상으로 늘어 주가가 5% 이상 떨어진 종목은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를 할 수 없게 된다. 공매도에 따른 주가 급락, 일부 투기세력의 공매도를 통한 주가조작 등을 막기 위해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업무규정 개정을 통해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를 27일부터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일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 20% 이상(코스닥·코넥스 시장은 15% 이상) △공매도 비중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주가가 전날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등 3가지를 모두 충족하면 지정한다. 모든 주식 거래가 마감된 오후 6시 해당 종목을 산출한 뒤, 다음 거래일에 즉시 적용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판 뒤에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가격에 주식을 되갚아 차익을 챙기는 기법이다. 공매도에는 거품이 낀 종목의 주가를 정상 가격으로 되돌린다는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공매도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줄곧 제기됐다. 지난해 한미약품, 대우건설 등이 악재성 공시 이전에 공매도가 몰리며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거래소 측은 “공매도 과열을 식힐 수 있고, 공매도 관련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위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적고,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기 전에 공매도 투기 세력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 ‘사후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올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전체 거래대금의 24.61%가 공매도로 거래된 금호석유화학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21.04%) 한화생명(19.8%) 아모레퍼시픽(18.17%)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로엔(15.55%)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컸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이 다음 달 17일 국민연금의 뜻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단이 이날 열릴 사채권자 집회에서 국민연금의 비중이 가장 큰 ‘4월 만기 회사채 집회’를 마지막 순서로 배치하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4일 사채권자 집회 소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7, 18일 총 1조3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5종에 대한 채무 조정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50%를 주당 4만350원에 출자전환하고 50%는 채권 만기 3년 연장안이 승인돼야 대우조선해양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을 피할 수 있다. 가결 요건은 ‘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출석, 출석 채권액의 3분의 2 동의, 총채권액의 3분의 1 동의’다. 핵심은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있다. 국민연금은 4월이 만기인 회사채(4400억 원 규모)의 34%와 내년 3월 만기 회사채(3500억 원)의 29% 등 총 3800억 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이 다음 달 만기 도래분의 출자 전환 및 채권 만기 연장에 반대하면 대우조선해양은 P-플랜으로 직행한다. 이에 채권단은 4월 회사채 집회를 17일 마지막, 내년 3월 회사채 집회를 18일 마지막에 배치해 국민연금을 압박하기로 했다. 18일 첫 순서로 배치한 회사채는 기관 비중이 높아 국민연금의 의견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은 쉽게 동의하지 않을 분위기다. 채무 조정에 동의할 경우 ‘국민 노후 자금을 까먹었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P-플랜에 돌입하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적어도 ‘스스로 손실을 확정지었다’는 비판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게다가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압박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상태에서 대우조선 회생을 위해 손실을 감내하는 찬성 결정은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연금 측은 “손실이 눈에 뻔한데 채무 조정에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견해를 밝혔다.강유현 yhkang@donga.com·이건혁·이은택 기자}

‘대어급’으로 꼽히는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속속 확정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株)의 강세와 코스피의 상승세가 겹치면서 공모주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ING생명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다음 달 27, 28일에 받기로 했다. 희망 공모가는 3만1500∼4만 원이다. ING생명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1조552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들어 1조 원 넘는 공모 규모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회사들의 상장 일정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1∼6월) 최대어로 꼽히던 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청약 일정을 확정지었다. 공모 규모는 2조6000억 원 안팎,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게임회사 중 몸집이 가장 큰 엔씨소프트(6조4580억 원)를 뛰어넘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3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정부의 에너지 공기업 상장 방침으로 IPO를 추진 중인 남동발전, 동서발전 등의 공모 규모도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랜드그룹 유통계열사 이랜드리테일, 제약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 화장품 제조사 엘앤피코스메틱 등도 올해 상장이 유력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사업 차질로 IPO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상장에 성공하면 올해 IPO 시장은 양과 질 모두에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IPO 시장의 투자 열기는 예전보다 식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해 IPO를 통해 6조4715억 원의 자금이 조달되며 공모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3% 커졌지만, 상장된 기업 수는 약 29% 줄었다. 이에 따라 공모 시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 대어급 회사들만의 잔치로 끝났다는 비판도 나왔다. 여기에 공모 가격이 시장 가치보다 비싸게 책정되면서 투자 매력이 반감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새로 상장된 종목들 중 일부가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가가 공모가 대비 264% 뛰었다. 제약사 신신제약(134%)과 전자업체 코미코(65%) 등도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도 공모주 시장의 부활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은 “증시가 살아나면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을 조달하기 쉬워지는 만큼 IPO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