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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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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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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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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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점 아사다 마오 “연아, 놀라지 마오”

    아사다 마오(23)가 김연아(23·고려대)와의 ‘동갑내기 라이벌 대결’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였다. 아사다는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에서 205.45점의 시즌 최고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쇼트프로그램(74.49점)과 프리스케이팅(130.96점)에서 나란히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을 차지할 당시의 점수(쇼트프로그램 72.27점, 프리스케이팅 129.34점, 종합 201.61점)를 모두 뛰어넘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둘이지만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이후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김연아는 2011년 4월 세계선수권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스포츠 외교관’으로 변신해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멤버로 활동했다. 반면에 선수 생활을 계속한 아사다는 부진의 늪에 빠져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시는 성사될 수 없을 것 같았던 둘의 라이벌 대결은 김연아가 NRW트로피 대회에서 19개월의 공백을 깨고 화려한 복귀를 알리고, 아사다가 이번 4대륙선수권에서 부활하면서 재개됐다. 아사다는 한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트리플 악셀을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성공시키며 자신이 김연아의 최대 라이벌임을 입증했다. 아사다는 “아직 실전에서 스피드와 회전수가 부족한 것을 극복해야 한다. 지금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은 30% 정도”라고 말했다. 나란히 종합 200점대를 돌파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는 김연아와 아사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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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비 24점 펑펑… 신한은행 3연승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11일 안산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국민은행을 87-7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내외곽에서 국민은행을 압도했다. 양 팀 최다인 24득점(4리바운드)을 기록한 김단비(3점슛 2개)와 ‘고감도 외곽포’를 뽐내며 9점을 올린 김연주(3점슛 3개)는 3점슛 5개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14득점 11리바운드)은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가 결장한 국민은행의 골밑을 손쉽게 공략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태업 논란’이 일었던 카이저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1일 “카이저 본인이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했다. 그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국내 센터 정선화(20득점 9리바운드)와 변연하(18득점 3어시스트)가 분투했으나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20승 11패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우리은행(22승 9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반면 3연패의 늪에 빠진 국민은행은 4위(13승 18패)를 유지했으나 공동 5위 하나외환과 KDB생명(이상 11승 20패)에 2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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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 서울의 ‘캡틴’ 하대성 “맞수 수원전 화끈 세리머니 준비”

    FC 서울의 ‘캡틴’ 하대성(28·사진)에게 지난 시즌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팀의 심장’으로 불리는 주장이 된 첫해 K리그 우승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강한 인상 덕에 어린 시절부터 주장 완장을 많이 차봤을 것 같지만 그의 축구인생에서 주장이 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 현 기리시마에서 만난 그는 “처음에는 명문 서울의 주장이라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팀을 위한 헌신과 선후배 사이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장 연임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는 두 자릿수 골 혹은 도움을 기록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매년 특별한 목표를 정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 프로 입단 후 제 기록을 보니 한 시즌에 두 자릿수의 골이나 도움을 기록한 적이 없더라고요.” 절묘한 패스가 장기인 미드필더 하대성은 가능하면 도움을 10개 이상 하고 싶다고 했다. 라이벌 수원을 꺾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지난 시즌 서울은 수원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무 3패로 열세를 보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우승을 했어도 안방 팬들 앞에서 수원을 시원하게 꺾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고 할 정도다. 하대성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과거의 패배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전은 그에게 ‘주장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각인시켜 줬다. 하대성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진 날 분통이 터져서 경기가 끝난 후 관중에게 인사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려고 한 적도 있다. 그러자 박태하 전 코치님이 나를 붙잡으시고는 ‘주장인 네가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주장은 욱하는 성격과 지나친 흥분을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주득점원인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는 ‘데몰리션 콤비’로 불리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하대성은 이제 국내 선수 콤비에게도 팬들의 애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는 함께 중원을 지키는 미드필더 고명진과 호흡이 잘 맞아요. ‘하고 콤비’로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선수의 성만 따온 것 아니냐”고 묻자 하대성은 “일단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고’ 보자는 뜻”이라며 웃었다. 기리시마=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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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장? 지장? 덕장? 아직 초장입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 복장(福將) 중 무엇이냐고요? 전 그냥 ‘초짜 감독’입니다.” 정식 감독이 된 첫해(2012년) K리그 우승을 이뤄낸 최용수 FC 서울 감독(40). 6일 전지 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 현 기리시마에서 만난 그는 들떠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차분했다. 선배 감독들과의 ‘수 싸움’이 재밌긴 하지만 아직 자신은 배울 것이 더 많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너무 빨리 우승을 달성한 부담감은 없느냐”고 물었다. 최 감독은 “언젠가는 꼭 누리고 싶었던 영광을 조금 빨리 누린 것뿐이다. 스포츠는 ‘적자생존’이다. 나와 선수 모두 부담감을 극복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화려한 세리머니와 재치 있는 언변으로 지난 시즌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자신보다 선수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독으로서의 제 지론은 ‘선수가 갑(甲)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팀에는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가 많아요. 이들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최 감독은 먼 훗날 자신이 지도자 생활을 그만둔 뒤에도 ‘선수 중심으로 단단한 팀을 만들었던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비시즌 동안 경남에서 뛰었던 공격수 윤일록을 영입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지난 시즌 2위에 그친 전북이 리그 정상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최 감독은 “상대의 전력 변화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우리 팀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데 집중했다. 전지훈련을 통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였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역할 분담이 잘돼 있다.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어준다. 미드필더 하대성 등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이들을 돕는다. 골을 넣어 많은 인기를 얻은 선수를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끈끈한 조직력’으로 K리그 왕좌를 노리는 상대들의 도전을 물리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은 올 시즌에도 ‘무공해 축구(무조건 공격해+페어플레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최 감독은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 또 가족 단위의 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비신사적인 축구가 아닌 깨끗한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계에는 ‘잘나갈 때는 절대 변화를 주지 말라’는 속설이 있다”며 웃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축구협회(FA)컵을 병행한다. 최 감독은 몇 개의 우승컵을 예상하고 있을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에 K리그 팀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우리라고 못할 게 뭐 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3개의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리겠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욕심은 화를 부르니까요. 팀 상황에 맞춰 순간순간 현명한 선택을 하겠습니다. 하하.” 기리시마=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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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전 ‘원흉’ 플래코, 이젠 ‘슈퍼 히어로’

    4년 전 슈퍼볼 진출 실패의 원흉으로 지목됐던 쿼터백 조 플래코(28·볼티모어 레이븐스)가 마침내 볼티모어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플래코는 2008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드래프트 1라운드 18위로 볼티모어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한 첫해 정규 시즌에서 14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며 팀 내 입지를 탄탄히 한 그는 볼티모어를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 올려놓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하인스 워드(은퇴)가 버틴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AFC 결승전에서 3개의 패스를 가로채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콘퍼런스 최고의 신인으로 불렸던 ‘풍운아’ 플래코는 당시 큰 좌절을 맛보고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시즌 플래코에게 또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22개의 터치다운(15위)을 만들어냈고 패싱야드 14위(3817야드)를 기록하며 볼티모어를 AFC 4위에 올려놨다. 볼티모어가 슈퍼볼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AFC 4위에 머문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디비저널 라운드, AFC 결승에서 차례대로 승리해야 슈퍼볼에 나갈 수 있었다. 산 넘어 산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 모든 산을 넘었다. 플래코는 이 과정에서 치러진 전설적인 쿼터백들과의 맞대결에서 주눅 들지 않고 연전연승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 그는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세기의 쿼터백’ 페이턴 매닝(덴버 브롱코스)을 압도했고, AFC 결승에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세 차례 슈퍼볼 정상에 올려놓은 ‘슈퍼볼 쿼터백’ 톰 브래디에게도 판정승했다. 플래코의 장기인 정확한 패스에 상대팀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해설자 론 자워스키는 “플래코는 NFL 선수 중 가장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제47회 슈퍼볼이 열린 4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 이날 플래코는 한번도 가로채기를 허용하지 않고 송곳 같은 패스로 3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며 볼티모어의 34-3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12년 만에 슈퍼볼 정상에 올랐고, 플래코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우뚝 섰다. 그는 “어려운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그러나 이것이 볼티모어의 승리 방식이다”라며 웃었다. ‘슈퍼볼 우승’과 ‘MVP’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플래코는 연봉도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볼티모어와 재계약을 앞둔 플래코의 몸값이 2000만 달러(약 217억 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포스트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볼티모어의 심장’ 레이 루이스(38)는 우승과 함께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게 됐다. 루이스는 13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NFL 최고의 수비수. 볼티모어의 중앙 라인배커로 수비진을 이끈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막판 맹공을 잘 막아내 팀 승리를 도왔다. 그는 “솔직히 말해 나보다 완벽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존 하보 볼티모어 감독(51)과 짐 하보 샌프란시스코 감독(50)의 슈퍼볼 최초 형제 사령탑 맞대결에서는 형인 존이 웃으며 ‘형만 한 아우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 최고의 스포츠 축제답게 하프타임에는 인기 절정의 흑인 여가수 비욘세가 라이브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해 팬들을 흥분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3쿼터 종료 13분 22초를 남기고 정전으로 경기장 조명이 꺼지면서 3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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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알아준 LG, 나를 알려준 3점포

    《 ‘재밌어지는데. 한번 해보자고.’ 요즘 LG 김영환(29)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지난 시즌 KT에서 ‘식스맨’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 LG로 트레이드된 뒤 ‘에이스’로 거듭났다. 1월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LG체육관에서 만난 김영환은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독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지난 시즌 김영환은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해 2월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시즌 종반 KT에 합류한 그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무리하게 운동하다 허리를 다쳤다. 결국 5경기에 나서 평균 2.4점을 넣는 것으로 시즌을 마쳤다. “정말 속상했습니다. 군대 동기 함지훈(모비스), 이광재(동부)는 펄펄 나는데…. 잠깐의 슬럼프로 모든 것을 잃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희망이 다시 꿈틀댔다. 리빌딩을 꿈꾸는 LG로 트레이드된 것. 김영환은 “LG가 나를 원한다는 것이 기뻤다. 내 모든 것을 보여줄 기회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진 LG 감독은 김영환에게 주장을 맡기며 출전 시간도 충분히 확보해줬다. 김영환은 기대에 부응했다. 1일 현재 평균 35분40초(2위)를 뛰며 평균 13.61득점(13위)을 기록 중이다. 장기인 3점슛은 성공 횟수 1위(78개)를 달리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KT, 동부와 공동 6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환은 “시즌 개막 전에 LG가 약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 속상했는데 이제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1월 28일 LG는 골밑을 든든히 지켜줬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모비스로 트레이드했다. 일각에서는 “LG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 말을 듣고 정말 기분 나빴다”는 김영환은 선수들을 소집한 뒤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여기서 무너지면 LG는 ‘벤슨 원맨 팀’이었단 소리를 듣는다. 지금까지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 자리에는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도 있었다. 클라크는 김영환에게 다가와 “벤슨은 갔지만 내가 있다”고 말했다. 벤슨이 떠나고 가진 전자랜드와의 경기(1월 30일)에서 클라크는 약속을 지켰다. 24점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 김영환은 2일 친정 팀 KT와 이번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KT전에서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는 그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 반드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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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쿼터부터 불뿜은 SK, 안방경기 14연승 축포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선두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는 계속됐다. 26, 27일 올스타전을 치른 프로농구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정규리그 경기가 없는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간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기간이다. 동시에 빡빡한 리그 일정 때문에 바닥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기간에 경기 감각이 무뎌져 슛 정확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31일 동부와의 안방 경기를 앞둔 문경은 SK 감독은 ‘휴식기의 위험’을 경계했다. SK는 23일 삼성과의 경기 뒤 8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문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모든 선수가 볼을 골고루 만져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는 김주성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결장한 동부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주성이 출전했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동부의 기를 절대로 살려주지 않겠다.” 문 감독의 말대로 SK는 1쿼터부터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SK 애런 헤인즈(18득점)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고 김민수(17득점 11리바운드)와 김동우(9득점)는 나란히 3점슛 2개를 성공했다. 26-12로 1쿼터를 앞선 SK는 3쿼터 종료 5분 38초를 남기고 동부에 41-3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헤인즈와 김민수의 득점을 앞세워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고 75-60으로 승리했다. 역대 안방 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4’로 늘린 SK는 29승 7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16승 20패가 된 동부는 KT, LG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모비스는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이지원(17득점)과 양동근(15득점 4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86-7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5승 11패로 2위를 유지했다. KT는 팀 리바운드에서 25-34로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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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가루 QPR… FA컵 3부리그팀에 패한 뒤 라커룸서 몸싸움 직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선수들이 축구협회(FA)컵에서 3부 리그 팀에 패한 뒤 라커룸에서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 “QPR 선수들이 27일 FA컵 32강전에서 3부 리그 팀인 밀턴 케인스 돈스에 2-4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심하게 다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졸전 끝에 패한 선수들에게 “수치스럽다”고 말했고, 일부 선수에게는 “팀에서 쫓아내겠다”며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낙심한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패배의 원인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두 명의 선수가 서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몸싸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한 동료들이 둘을 떼어놓았지만 선수단은 ‘콩가루’가 됐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박(Park)의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지성은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긴 해도 팀을 이끌 만한 선수는 아닌데 QPR 구단이 선수에게 없는 재능을 원하면서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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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정몽규 시대’ 열리다

    정몽규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51·현대산업개발 회장)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표 중 15표를 얻어 허승표 전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9표·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4년 임기의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정 신임 회장은 24명의 대의원 투표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7표를 얻어 허 전 이사장(8표)에게 밀렸지만 ‘1차에서 어느 후보도 반수를 넘지 못하면 상위 1, 2위 간의 결선투표 다수 득표자가 회장이 된다’는 선거 규정에 따라 결선에 올라 6표 차로 승리했다. 1차에서 6표를 얻은 김석한 전 한국중등축구연맹 회장(인성하이텍 회장) 표 전부, 3표를 획득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2표가 결선에서는 정 회장 쪽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당초 정 회장과 김 전 회장은 같은 성향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어 결선에선 합쳐질 것으로 전망됐고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 대의원들은 정 전 총재가 1993년부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로 20년 넘게 프로축구에 애정과 노력을 기울인 점,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 K리그 승강제 도입을 과감하게 이끌어 낸 리더십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선거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으나 다시 출마를 강행한 허 전 이사장은 세 번째 고배를 들었다. 정 회장은 “축구계 전체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축구계의 대통합을 이뤄내고 축구를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의 문화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이번 선거 기간에 후보별 성향에 따라 크게 분열된 축구계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 회장은 24명에 불과한 대의원만 투표권을 가지고 있어 혼탁 선거의 위험이 크고, 개인적 친분에 따라 후보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현행 회장 선거 제도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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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대한민국 ‘축구 야당’의 현주소

    28일 열린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일부 스포츠지에 재미난 광고가 실렸다. ‘24명의 힘을 믿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로 허승표 전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의 사진을 크게 쓴 광고였다. 중앙 및 시도협회 회장인 대의원 24명이 뽑는 회장 선거에서 그들의 마음을 잡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도 아닌데 광고까지 하다니…. 대부분의 축구인은 실소를 금하지 못했다. 사정이 딱하긴 했다. 온갖 방법을 쓰고도 대의원들이 움직이지 않자 언론 광고까지 이용할 생각을 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당초부터 정몽규 신임 회장과 김석한 전 한국중등축구연맹 회장 등 속칭 ‘여당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1차 투표에서 표가 두 후보에게 갈리더라도 결선에선 합쳐질 표였다. 결국 정 회장이 결선에서 15표로 당선됐다. 4년 전에도 ‘축구 야당’을 자처하면서도 온갖 ‘꼼수’로 축구계를 갈라놓고도 낙마한 허 전 이사장으로선 또 패한다면 자존심이 크게 상하는 일이기에 다른 후보들은 아무도 하지 않은 광고까지 한 듯하다. 하지만 허 전 이사장은 축구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축구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투자가 결여돼 있는 상태에서 아무나 출마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허 전 이사장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수장일 때 도전했고 4년 전 조중연 회장과 경선을 치르고 이번에 다시 나왔다. 대의원들은 그에게서 ‘진정성’을 찾지 못했다.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다 선거 때만 되면 ‘축구인’이라는 이유로 출마하는 것에 거부감이 컸다. 지금은 없어진 한국축구연구소를 만들기는 했지만 ‘연구’보다는 ‘선거용’으로 축구협회 비판만을 하다 흐지부지 없어져 축구인들을 실망시켰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허 전 이사장 측은 정 신임 회장 측에 “이번엔 양보하고 다음에 하면 안 되겠느냐”며 ‘빅 딜’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한 지방 대의원은 “가방에 뭔가 싸들고 와서 자기를 찍어 달라고 하는데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 그냥 가라 했다”고 했다. 결국 ‘진정성’이 이겼다. 허 전 이사장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돈과 꼼수로 한국축구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이 한국축구를 매번 멍들게 했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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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크왕 먹고 역전포 쏘고 MVP 따고… 파틸로 파티

    코트 위에서 춤추는 게 쑥스러웠지만 자신들의 어설픈 춤을 보고 즐거워하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몸을 흔들었다.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모습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는 정규시즌에서 이들은 ‘지고는 못 사는’ 라이벌들. 그러나 ‘별들의 축제’가 열린 이날만큼은 서로 웃으며 경기장을 찾은 팬 8326명을 위해 한마음이 됐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드림팀(동부, 모비스, LG, 오리온스, KT)과 매직팀(삼성, SK, 전자랜드, KCC, 인삼공사)이 맞붙은 경기에서 매직팀이 120-1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전은 정규시즌에 비해 수비가 느슨해 자칫 경기가 싱겁게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대역전극이 펼쳐져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경기는 불꽃이 튀었다. 드림팀의 로드 벤슨(LG)이 환상적인 덩크슛을 터뜨리자 매직팀의 후안 파틸로(인삼공사)가 질풍 같은 드리블에 이어 강력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맞불을 놨다. 김선형(SK)은 덩크슛을 성공한 뒤 ‘판타스틱 댄스’를 춰 올스타 팬 투표 1위다운 쇼맨십을 보여줬다. 1쿼터를 30-34로 뒤진 채 마친 뒤 경기 내내 끌려갔던 매직팀은 4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2점슛으로 동점(118-118)을 만든 뒤 종료 2초를 남기고 파틸로가 극적인 미들슛을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파틸로(33득점·덩크슛 8개)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던진 마지막 슛 덕분에 경기를 이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이승준(동부)이 국내 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김현민(KT)과 맞붙은 그는 점프를 한 뒤 공중에서 공을 크게 한 바퀴 돌려 림에 꽂아 넣는 고난도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이승준은 프로농구 최초로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3회 우승자가 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현민은 2연패에 실패했지만 복서 복장을 하고 화려하게 등장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파틸로가 왕좌에 오르며 자신이 왜 ‘덩크 머신’으로 불리는지를 입증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양동근(모비스·16점)이 변기훈(SK·15점)을 힘겹게 꺾고 우승했다. 프로농구는 30일 정규시즌을 재개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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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 세진 동부… 두차례 역전패한 전자랜드에 막판 접전 상황서 천금 3점슛

    “항상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가서 무너졌어요.” 17일 전자랜드와의 인천 방문 경기를 앞둔 강동희 동부 감독. 팀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강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상대가 이번 시즌 두 번의 아픈 패배를 안겨주었던 전자랜드이기 때문이다. 동부는 전자랜드와의 앞선 세 차례 대결에서 1승 2패로 밀렸고 2패 모두 3쿼터까지는 앞서다 4쿼터에 역전패했다. 강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동시에 외국인 선수들(리차드 로비, 줄리안 센슬리)의 기복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부는 2쿼터까지 공격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슛을 실패해도 리바운드를 잡아줄 동료가 있다’는 생각이 들자 슈터들도 자신 있게 3점 슛을 시도했다. 동부는 2쿼터까지 3점 슛 8개를 성공시키며 49-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문태종(14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1점 차(69-70)까지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동부는 센슬리가 천금같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76-73으로 승리했다. 로비(15득점)와 센슬리(12득점)는 고비 때마다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 감독은 “접전 상황에서 정신력이 좋았기 때문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단독 8위(14승 19패)가 된 동부는 공동 6위 오리온스와 LG(이상 14승 18패)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3위(20승 12패)를 유지했다. 인삼공사는 이정현(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를 61-60으로 꺾었다. 인삼공사와 모비스는 각각 4위(17승 15패)와 2위(23승 10패)를 유지했다. 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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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공 전북, 2013 업그레이드 ‘닥·공·수’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3’로 K리그 왕좌를 탈환하겠다.” K리그 전북 현대는 공격적인 ‘닥공’ 축구를 앞세워 2011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닥공 시즌2’를 선언한 지난 시즌에도 전북은 리그 최다 골(82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우승은 FC 서울의 몫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한 공격 루트가 단순했다”고 지적했다. 이동국(26골)은 제 몫을 다했지만 그가 부진한 경기에서 전북은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전북은 이적 시장에서 공격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동국의 특급 도우미’ 케빈 14일 전북은 공격수 케빈(벨기에)을 영입했다. 그는 대전에서 뛴 지난 시즌 16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검증받았다. 몸싸움과 헤딩 능력이 뛰어난 케빈의 영입으로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케빈이 이동국과 함께 뛰면 이동국에게 집중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또 상대 수비 형태에 맞춰 두 선수가 로테이션으로 뛰면서 서로의 체력 부담을 덜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공격수 송제헌과 미드필더 박희도도 영입했다. 전북은 2013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축구협회(FA)컵에 모두 나서기 때문에 선수들의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창조적인 미드필더’ 이승기 전북은 7일 지난 시즌까지 광주에서 뛰었던 이승기를 영입했다. 그는 2011시즌에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기는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에닝요(브라질)와 함께 전북의 ‘황금 미드필더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은 “이승기는 패스 능력과 함께 수준급의 개인 돌파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전북의 미드필더진에 창조성을 더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2011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축구선수 이승기의 기사가 연예인 이승기 기사보다 많이 나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전북의 ‘야전 사령관’으로 우뚝 서며 광주에서 못 다 이룬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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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 1명만 뛰고도… 여자농구 KDB생명 프로 매운맛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이 15일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김천시청과의 KDB금융그룹 챌린지컵 D조 조별 리그 경기에서 90-31로 대승을 거뒀다. 프로 6팀, 실업 3팀, 대학 7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의 전력 차를 줄이기 위해 프로팀은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없고, 베스트5 중 1명만 와일드카드로 쓸 수 있게 했다. 베스트5는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일인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 5명이다. KDB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59점 차의 대승을 거두며 프로팀의 매서운 맛을 톡톡히 보여줬다. KDB생명은 김소담(18득점)과 최원선(14득점)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KDB생명의 노련한 수비에 당황한 김천시청은 2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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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리그 50골은 이제 가볍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메시의 이번 시즌 득점왕 등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46골)와 ‘신들의 경쟁’을 벌였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메시는 이번 시즌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하고 있다. 메시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방문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리그 28호 골을 터뜨린 메시는 득점 2위 라다멜 팔카오(18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10골로 벌렸다. 메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영원한 2인자’ 호날두는 16골로 3위에 그치고 있다. 남은 것은 이제 메시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느냐는 것. 19경기에서 28골을 터뜨린 현재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메시의 이번 시즌 최종 득점은 56골로 충분히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판페르시는 1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숙적’ 리버풀과의 안방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판페르시는 전반 19분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살짝 방향만 바꿔놓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판페르시는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3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맨유로 이적한 판페르시는 빠른 적응력으로 최근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최상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17호 골을 터뜨린 판페르시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15골)에게 2골 차로 앞서며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맨유 공격수 대니 웰벡은 “판페르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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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매치 땐 피 끓는 청년… K리그가 건강리그”

    “여보!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다는데 굳이 가야겠어요?” 2011년 4월 18일. 일본으로 출국하려는 그를 아내가 막아섰다. 그해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됐다. 일본은 방사능 공포에 휩싸였고 도쿄도 그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설득했다. “젊은 애들이 경기를 앞두고 있어. 악조건에서도 땀 흘려 뛸 그들을 생각하면 가지 않을 수가 없어.” 그는 기자에게 당시 자신이 응원을 하기 위해 입었던 유니폼을 내밀었다. 등번호 ‘81’과 ‘김원영’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81은 그의 당시 나이를 뜻했다. 2011년 4월 19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가 열렸다. 방사능 공포에 많은 수원 팬들이 원정 응원을 포기했다. 오직 김원영 씨(83·경기사회봉사회 회장) 한 명만이 응원을 갔다. “어린 시절부터 승자의 쾌락과 패자의 울분이 강하게 공존하는 축구가 정말 좋았다”는 김 씨. 그는 1995년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을 연고로 축구팀이 창단되자 환호성을 터뜨렸다. 축구가 보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지역 구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19년 동안 수원의 안방 경기를 모두 관람했다. 2010년(당시 80세)부터는 방문경기까지 찾아갔고 자신이 입을 유니폼에 자신의 나이를 등번호로 새겨 넣었다. “90분 동안 응원을 하다 보면 모든 스트레스가 해소돼. 내가 정정한 것은 축구 덕분이라니까. 등번호는 세 자리까지 찍을 거야.” 그러나 그는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다. 자신과 함께 응원했던 팬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2002년 K리그의 평균 관중은 1만4651명이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7157명으로 떨어졌다. “2002년에는 정말 응원할 맛이 났어. 일단 관중이 많았으니까. 축구의 재미가 뭐겠어? 골이 들어가면 모르는 사람끼리도 끌어안고 함께 좋아할 수 있는 그런 거잖아.” 붉게 상기됐던 그의 얼굴에 이내 그늘이 졌다. “그런데 요즘에는 괜히 나처럼 경기장을 찾는 사람이 더 바보같이 느껴져….” 그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려면 라이벌 매치가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 수원은 서울과 ‘슈퍼매치’라 부르는 국내 최고의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슈퍼매치를 할 때면 “피가 끓는다”는 김 씨는 “라이벌과 경기를 하면 우리 팀에 대한 애착이 더 깊어진다. 내가 응원을 해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자연스레 경기장을 찾는 빈도수가 늘어난다”며 “지역 간의 대결 구도, 선수의 이적으로 생긴 라이벌 관계 등을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이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서는 양 팀 서포터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이벌전에서 패한 팀 감독과 선수들은 서포터스에게 욕설을 듣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서포터스 문화가 훌리건(폭력을 행사하는 축구 관중)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1990년대에만 해도 ‘야! (상대 선수를 발로) 까라, 까’라고 외치기도 했다니까. 예전에는 싸우면서 쾌감을 느끼는 팬들도 있었어.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거야. 그래도 고쳐야 할 점은 많지.” 이어서 김 씨는 “서포터스도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상대팀 선수가 소개될 때는 박수도 쳐주고 멋진 플레이를 했을 때는 함께 환호할 수도 있어야 한다. 모두가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응원문화를 만들어야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과격한 팬들은 자신들이 감독 위에 올라서려고 한다. 그들은 감독을 맹목적으로 비판하는데 서포터스는 평가자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평가는 전문가들이 할 일이다. 우리의 임무는 잘못한 감독, 선수가 우리 응원을 보고 없던 힘도 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며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포항 ○○○ 군인’ ‘수원 △△△ 교수’ 등 그가 전국의 경기장을 누비면서 알게 된 축구팬들의 전화번호 목록이었다. “얼굴을 모두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는 “당연하지! 수원 팬이 아니라도 모두가 축구 팬인데”라며 웃었다. K리그 2013시즌은 3월에 개막한다. 김원영 씨는 3월의 어느 봄날 ‘83 김원영’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 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하는 꿈을 꾸고 있다.수원=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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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두드려도… 철옹성 SK 10연승

    SK가 모비스를 꺾고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1위 SK와 2위 모비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양 팀의 전술 대결에서 불꽃이 튀었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우위(2승 1패)를 보인 문경은 SK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인 드롭존 수비로 상대에게 좋은 슛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방어의 한 형태인 드롭존 수비는 큰 포워드가 많은 SK의 장점을 극대화한 전술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드롭존 수비를 깨려다 보니 공격 시도가 줄어들었다. 선수들에게 과감히 슛을 쏘라고 했다”고 말했다. 외곽포가 살아난 모비스는 2쿼터까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46-39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3쿼터부터 SK의 드롭존 수비가 살아났다.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에는 애런 헤인즈(26득점)의 내외곽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다. SK는 3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슛을 성공시켜 60-59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 양 팀은 5차례 역전을 만들어내는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68-70으로 뒤진 상황에서 변기훈이 3점슛을 성공한 SK가 71-7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K(25승 5패)와 모비스(21승 9패)는 각각 1, 2위를 유지했으나 양 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문 감독은 “이제 정규 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인삼공사는 2차 연장 혈투 끝에 전자랜드를 90-82로 꺾었다. 전자랜드(19승 10패)와 인삼공사(14승 15패)는 각각 3, 4위를 유지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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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장 대신 훈장… 주장 양보한 박지성 ‘경기 최우수선수’로

    ‘블루 드래건’ 이청용(25·볼턴)은 지난해 12월 30일 영국 볼턴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다치기 전의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7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연습경기에서 정강이뼈 부상을 당해 2011∼2012시즌 대부분을 재활에 힘썼다.이청용이 일주일 만에 열린 FA컵(축구협회)컵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부상 악몽’에서 완전히 탈출했음을 보여줬다. 이청용은 6일 안방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선덜랜드와의 64강전에서 전반 12분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패스 미스한 볼을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의 빠른 판단력과 재치 있는 슈팅이 돋보였다. 볼턴은 이청용의 골에도 불구하고 2-2로 비겨 선덜랜드와 32강 출전권을 놓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산소 탱크’ 박지성은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웨스트 브로미치(프리미어리그)와의 FA컵 64강전 안방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가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22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76일 만이다. 박지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후 무릎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주전으로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박지성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QPR도 1-1로 비겨 웨스트 브로미치와 재경기를 한다.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박주영은 이날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기던 후반 7분 로페스 알렉스 산체스의 중거리슛을 도와 스페인 진출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셀타 비고가 3-1로 이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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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의 전설’ 또 하나 보태나

    미셸 플라티니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58·프랑스)이 3회 연속(1983∼1985)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수상했을 당시 서른 살이었다. 2013년 플라티니를 넘어서려는 스물여섯 살의 청년이 있다.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여덟 살 때부터 매일 밤 다리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아픔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사진)가 그 주인공이다.현재 메시는 2009∼2011년 3회 연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해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발롱도르는 각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 전문기자가 참여해 선정하는 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던 발롱도르를 2010년부터 ‘FIFA 발롱도르’로 통합해 시상하고 있다.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12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후보에 올라 있다. 이니에스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스페인의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2012 우승을 이끌었고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주도했다.쟁쟁한 라이벌이 있지만 메시의 발롱도르 4연패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시는 2012년에만 91골을 몰아쳐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세운 ‘한 해 개인 최다골 기록(85골)’을 경신했고, 91골 중 12골을 국가대표팀에서 넣어 “국가대표팀만 가면 작아진다”는 꼬리표도 뗐기 때문이다. 플라티니 회장은 “메시가 내 기록을 깰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시가 또 하나의 전설을 뛰어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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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살 이적생의 ‘힐링 점프’

    “롤러코스터와 같은 농구 인생이네요. 바닥을 쳤으니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야죠.” 미국 대학 농구무대에서 활동하다 2005년 ‘아트 덩커’로 불리며 화려하게 한국 농구에 입성한 가드 김효범(30·KCC). 모비스에서 데뷔한 그는 처음엔 지나친 개인플레이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지도 아래 2009∼2010시즌 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샴페인을 너무 크게 터뜨린 탓일까. 다음 시즌에 SK로 이적한 그는 팀에 융화되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26일에는 최하위(10위) KCC로 트레이드 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모든 이가 “김효범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김효범은 그곳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했다. 김효범은 SK에서는 벤치 멤버였지만 KCC에서는 주전으로 뛰며 펄펄 날고 있다. 그는 2일 LG와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6점을 넣으며 꼴찌를 달리던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KCC로 이적한 뒤 세 번째 경기였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도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었다. 3일 경기 용인시 KCC체육관에서 만난 김효범은 들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차분했다. “모두가 잘해서 이긴 것인데 나 때문에 이긴 것처럼 보여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나는 팀의 일부일 뿐인데….” KCC로 옮긴 뒤 그는 두 가지를 다짐했다. “내가 꼭 주연이 될 필요는 없다. 조연이어도 팀 승리를 위해 뛰겠다”는 것과 “부족한 점을 찾아 스스로 고치자”는 것이다. 이러한 다짐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2010∼2011시즌을 앞두고 5억1300만 원의 연봉 잭팟을 터뜨리며 SK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SK에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 김효범은 “당시 나는 어떤 팀에 가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모비스의 조직적인 농구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빛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거죠”라고 말했다. SK에서의 첫 시즌에 그는 평균 15.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7위에 머물렀다. “개인 성적은 잘 나온 것 아니냐”고 묻자 김효범은 손사래를 쳤다. “그게 잘못된 거예요. 제가 득점을 많이 한 날 우리 팀이 이긴 경기가 거의 없었어요. 개인플레이는 잘했지만 동료의 득점력을 살려주질 못했어요.” 이제 그는 자신의 득점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동료의 득점까지 도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나고자 한다. 지난해 말 SK가 선두를 달릴 때 김효범은 좀처럼 코트에 보이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에게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며 김효범을 KCC로 트레이드 시켰다. 김효범은 “SK에서도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발목과 허리 부상이 겹쳐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부상을 떨쳐낸 만큼 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감독님이 어떻게든 나를 기용하려고 하셨는데…. 그 믿음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KCC에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김효범은 23득점하며 팀의 7연패를 끊는 데 일등공신이 된 뒤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순간에 그가 눈물을 보인 이유가 궁금했다. “한동안 ‘이제 나는 농구를 잘할 수 없는 건가’라며 스스로를 의심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의구심을 떨쳐버렸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어요. 이제 자신감을 완벽히 찾은 것 같습니다.” 김효범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자신이 떠나온 SK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용인=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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