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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2일 서울에서 당국 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상한가를 찍으며 1만4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남북 경협주로 분류되는 이화전기와 에머슨퍼시픽은 각각 122원, 605원씩 오르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이화전기는 940원에, 에머슨퍼시픽은 464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남북은 9일 열린 실무접촉에서 남북 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에 대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 관련 종목들이 호재로 여길 수 있겠지만 북한 리스크 해소 등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구하기’에 나섰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급락하자 이에 대해 반격에 나선 셈이다.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000원(0.14%) 떨어진 14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일)에도 6.18%가량 폭락한 바 있다.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JP모건이 실적 둔화를 예상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삼성전자의 혁신 부족을 지적하며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적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본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가능성에 따른 수익성 약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애플은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의 아이폰4S와 아이폰5 판매 부진은 혁신이 종료된 시점에서 제품의 다양화나 가격 변화를 통한 수요 대응에 실패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외에도 갤럭시S4 미니 등 다양한 제품 출시로 대응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3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근 하락은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200만 원으로 유지하며 삼성전자 갤럭시S4의 판매가 기존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10대 대기업 총수가 가진 상장회사 주식자산이 올해 들어 1조8000여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 약세로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대기업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 가치는 7일 종가 기준으로 25조63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27조4490억 원에 비해 6.6% 줄어든 수치다.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주식가치가 11조7598억 원으로 연초보다 2177억 원(1.8%) 감소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승승장구하며 주식자산 가치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6%대 폭락세를 보이며 하루 사이에 5143억 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올해 판매 추정치를 낮게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도 21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낮추는 바람에 실적 전망이 나빠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자산도 급감했다. 연초보다 6464억 원(9.7%) 감소한 6조355억 원으로 10대 대기업 총수 가운데 연초 대비 감소액이 가장 컸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종목은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주식자산은 조선업 불황으로 연초보다 3473억 원(18.1%) 줄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1분기(1∼3월) ‘어닝쇼크’를 줬던 GS건설 때문에 2485억 원(36.0%) 줄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지난해 9월 중국 정부는 ‘금융업 발전과 개혁 12·5 규획’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업 비중 5% 이상 유지 △금리 자유화 △환율 시장화 △직접투자 자유화 △개인의 해외 투자 허용 △위안화 역외 사용 확대 등을 위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장기적인 금융업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 4월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및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 투자 한도를 각각 미화 3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200억 위안에서 700억 위안으로 대폭 증액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RQFII 투자 한도를 2700억 위안으로 다시 확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RQFII 신청 자격 요건 완화, 신청 절차 간소화, 투자 범위 확대 등 규제 요건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RQFII 신청 자격 요건이 홍콩에 소재한 중국계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의 자회사에서 홍콩의 자산운용업 자격을 보유한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RQFII 제도 완화는 풍부한 위안화 예금을 갖고 있으나 투자처가 많지 않았던 홍콩 금융시장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역외 위안화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서 역내외 간 자금 흐름 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중국 정부는 자본 유입뿐 아니라 자본 유출도 자유화하려고 한다. 올해 1월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2013년도 공작회의에서 처음으로 적격국내개인투자자(QDII 2) 제도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행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 제도는 상업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인은 이들 기관을 통해서만 해외 증권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QDII 2가 실시되면 이 자격을 취득한 개인이 직접 해외 증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여타 국가들의 자본 자유화 진행 과정과 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에 대한 시장 개방 조치도 점차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해 국가 지도부 교체가 이뤄진 뒤 그동안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던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금융시장 개방 정책을 통해 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을 증대시켜 중국 증시 부양, 금융시장 체질 개선 및 활성화뿐만 아니라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외국계 합자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한도가 기존 33%에서 49%로 확대된 바 있으며, 대만계 합자 증권사에 대해서는 대만 측의 51% 지분과 경영권 취득이 허용됐다. 또한 홍콩에 이어 대만 금융기관도 올해 안으로 RQFII 투자 한도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로 업무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금융회사들도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 범위와 속도를 지켜보면서 대중국 사업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고, 양국 금융시장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처럼 중국 금융시장 개방 정책을 한국도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한중 간 금융시장 교류가 상호간의 무역 규모와 실물 교류만큼이나 크게 증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종선 KDB대우증권 해외사업본부장}

이 책은 불황기에도 10배 성장한 일본회사의 독특한 성공담이자,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해야 할지 뚜렷하게 일러주는 지침서다. 빨간색 표지에는 ‘회사가 무너지면 영원히 쉬게 된다’ ‘불황이라 한탄할 시간에 차라리 일을 하라’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등 근면성을 강조하는 고압적인 구호가 잔뜩 나열돼 있다. 맙소사! 창의력이 강조되는 21세기에 이런 새로울 것도 없는 고리타분한 구호가 불황을 이겨낸 노하우라니….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거부감을 느낄 만도 한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다 보면 한 가지 명확한 키워드가 잡힌다. 바로 주인정신이다. 의욕만 가득한 사장과 특별할 게 없는 직원으로 구성된 회사가 주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열정과 패기로 일본 최고의 성공을 일군 사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내 삶을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욕망일 것이다. 주인이 종과 다른 점은 주변에서 흔히 살펴볼 수 있다. 영업이 끝날 무렵 식당에 갔을 때 이 시간에 온 손님이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주문을 받으러 오면, 주인이 아닐 확률이 높다. 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상냥한 얼굴로 반찬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주인이다. 주인과 종업원은 다르다. 주인은 능동적이고 열정적이다. 자기 목소리를 내고 항상 창의적인 해결책을 고민한다. 일본전산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목소리가 큰 직원을 뽑은 것도 이러한 까닭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주인정신에 기반한 ‘철저한 기본기’와 ‘할 수 있다’는 패기만이 불황을 뛰어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업은 내가 혼을 불어 넣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올 때가 많다. 주인정신 없이 남이 시키는 대로만 영업을 해서는 쉽게 지치고 타성에 빠질 수 있다. 그렇다고 성실만이 최고의 덕목일까? 답은 ‘노(No)’다. 해당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작은 것 하나까지 막힘없이 설명하고 응용해 낼 실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조직의 리더가 애정을 가지고 부하직원을 강하게 트레이닝한다면 기본기 다지기에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 보유 여부에서 차이가 난다. 핵심 인프라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주인정신을 가진 직원을 뽑아 강하게 체계적으로 트레이닝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호주머니의 송곳처럼 반드시 그 진가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 불황을 이겨내는 비법이 궁금하다면 더위가 심해지기 전에 이 책을 펼쳐보기를 추천한다.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잘나가던 일본 증시는 최근 17%가량 폭락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13,000엔 아래로 떨어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최근 2주일 동안 세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장을 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85% 떨어진 12,904.02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최근 2주일 동안 16.72% 폭락해 주요 17개국 가운데 가장 하락폭이 컸다. 태국 증시가 6.66% 떨어져 일본 다음으로 낙폭이 컸고 브라질(―6.43%), 호주(―6.16%), 영국(―6.15%), 싱가포르(―6.11%) 등도 6%대 하락률을 보였다. 정작 양적완화의 열쇠를 쥔 미국은 주요 증시가 2%대만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국 코스피도 이 기간 1.74% 떨어져 하락폭이 적은 편이었다. 일본 증시가 급락하고 일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엔화 약세 속도가 늦춰지는 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달러당 103엔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100엔대 아래로 떨어져 한국 수출기업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가 1년 내에 2,400 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간한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 추세, 한국기업의 수익성 개선, 외국인투자가의 매도세 약화 등을 근거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2,400 선으로 제시했다. 3개월 내 목표치는 2,070, 6개월 내 목표치는 2,200으로 각각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비중도 확대 의견을 냈다. 특히 한국기업은 내년에 올해 대비 17%가량의 수익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엔화 약세 효과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한국 증시는 환율과 금리보다는 세계 경제 성장과 상관성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개선되다 내년에는 성장세가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에도 올해 코스피가 2,000∼2,450 범위에서 움직이고 한국 경제 성장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코스피는 2,000대에 안착하지 못하고 1,900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2%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국내 해킹방어대회 및 정보보안 국제회의인 ‘시큐인사이드(Secuinside) 2013’에 국적을 ‘북한’이라고 밝힌 해커들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 진위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코스콤 등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가한 77개국 1083개 팀 중 21개 팀은 참가신청서에 국적을 북한이라고 밝혔다. 이 21개 팀은 지난달 24∼26일 진행된 예선전에서 전원 탈락했다. 이 행사는 동아일보와 코스콤이 주최해 전 세계 화이트해커(순수하게 공부와 학업을 목적으로 해킹을 하는 정보보안 전문가)들이 해킹 및 추적·방어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본선은 다음 달 2일.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짓궂은 해커들의 장난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 교수는 “진짜 북한 해커가 실력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 참가하려고 했다면 국적을 다른 나라로 속여서 참가했겠지만 국적을 버젓이 ‘북한’이라고 썼다”며 “몇몇 ‘북한’ 팀의 인터넷주소(IP)는 미국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IP는 가짜로 만들어내기 쉬운 만큼 이것만으로 진짜 북한 해커가 아니라고 단정하기도 힘든 상황. 실제 북한 해커가 맞다 해도 온라인상에서 답안을 제출하는 예선과 달리 본선은 현장에 모여서 진행되는 만큼 어차피 대회 참가가 목표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기획재정부가 2년 만인 이달 17일 신규 발행할 예정인 물가연동국고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절세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다. 물가연동국고채는 물가상승분만큼 추가 수익을 내는 채권.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이 물가상승분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는 ‘마지막 물가채’이다. 더구나 최근 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만기인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고수익 기대심리도 있다. 물가채는 지난해부터 대중화됐다. 지난해 4월 정부가 개인의 물가채 입찰을 허용한 뒤 올해 4월까지 개인이 총 1조 원어치를 사갔다. 올 들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2000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비과세 효과가 큰 물가채가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환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 차장은 “일반 국고채보다 수익률이 낫다고 판단한 자산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면금리 낮아지면서 절세 효과 커져 3일 기재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되는 물가채는 일반인에게 1000억 원어치가 배정됐다. 일반인은 국고채 전문딜러 자격이 있는 증권사를 거쳐 10만 원부터 10억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이달부터 매달 발행되는 신규 물가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2015년부터 신규 발행되는 물가채는 물가상승분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가채는 2년마다 새로운 상품이 나오는 만큼 비과세가 적용되는 것은 이 물가채가 마지막이다. 새 물가채가 시중에 나오면 기존에 발행된 물가채는 더이상 발행되지 않고 10년 만기시점까지 시장에 유통만 된다. 물가채는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표면금리가 낮아진 이번 물가채가 투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표면금리가 0.7%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물가 안 오르면 상대적으로 손해 물가상승률이 13년 8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은 것도 물가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이유다. 낮아질 대로 낮아졌으니 오를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것. 통계청은 이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9월(0.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미 지난해 말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개월 연속 1%대였다. 비교 기준이 되는 직전 해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데다 정부가 무상보육 확대, 공공요금 안정 등 정책을 펼치며 물가가 안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은 기상이변,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의 불안요인이 있는 데다 지난해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만큼 당시와 비교하면 조금만 변동요인이 있어도 물가상승률은 커질 수 있다. 김수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하기로 한 만큼 전반적으로 물가 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물가 바닥론’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0%대 경제성장률 상황에서 물가상승률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것. 선진국의 물가상승률도 2011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1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상태다. 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의 방향성만 보면 일단 한국도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단기로 ‘다걸기’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면 물가채의 수익이 일반 국고채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다만 절세 효과를 누리려는 고액 자산가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물가연동국고채 ::투자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10년 만기로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수익과 물가상승에 따른 수익 등 두 가지 수익을 얻는 게 다른 채권과 다르다. 표면금리에 따라 6개월마다 절반씩 이자가 지급된다. 물가상승에 따른 수익은 만기나 중도 환매할 때 얻을 수 있으며 비과세가 적용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환율 전쟁은 무역 갈등, 자산 버블, 외환위기 등 다양한 역풍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 축사에서 “주요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정책이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글로벌 경제 회복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외화 유출입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엔화 약세 심화와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방법) 증가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어느 시점에서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신흥국으로부터 해외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 증가가 신흥국 외환위기로 이어지고 국경 너머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 위원장은 아시아지역 내 금융위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협조 방안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세상에는 ‘을’의 무늬를 가진 가지각색의 직업이 참 많다. 주식 채권은 물론이고 보험 보석 무기 예술품 등 ‘사자’와 ‘팔자’를 연결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영어로 ‘브로커’, 이런 행위를 ‘브로커링’(브로킹이라고 하는 것은 틀린 표현임)이라고 부른다. 영국 런던에는 세계 각국의 브로커가 모여 ‘을’의 생활인 브로커링을 하며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해적과 피랍선원 간 거래를 중개하는 브로커링이 가장 성행하는 곳도 런던이라고 한다. 소말리아 해적과 흥정을 하려면 런던에 와야 비로소 그들과 소통하고 협상할 수 있는 브로커가 있다. 브로커의 천국이 바로 이곳 런던이다. 영국에서는 종류를 불문하고 브로커가 고학력, 전문직종, 세련된 매너를 가진 선망의 직종으로 이해된다.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들을 이적시키거나 세계 최대의 로이즈 보험시장에서 보험 상품을 중개하는 일 모두가 영국 일반인에게는 꿈의 직업인 것이다. ‘을’인 브로커와 대형 은행 트레이더를 상대로 또 다른 브로커링 업무를 하는 직업군이 있다. 그야말로 브로커의 브로커인 셈이니 어찌 보면 금융계의 ‘을’ 중에 ‘을’이라 할 수 있겠다. ‘인터딜러 브로커’라 불리는 이런 회사 중 런던에 근거를 둔 금융중개 거래업체 아이캡(ICAP)은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회사 매출 3조 원(지난해 기준) 중 70%, 영업이익 6500억 원 중 40%가 전산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순전히 브로커의 목소리, 즉 면담이나 전화를 통해 거래가 성사됐다는 것이다. 그만큼 브로커링 업무에서는 ‘휴먼 터치’가 기계보다 더 중요하다는 해석을 하게 만든다. 좀 거칠다는 평을 받는 한 인터딜러 브로커 회사의 가슴 뭉클한 얘기가 최근 런던 석간신문 ‘이브닝 스탠더드’에 소개됐다. 한때 미국 국채시장에서 가장 큰 브로커였던 ‘캔터 피츠제럴드’사에 관한 일화다. 9·11테러로 생명을 잃은 전체 희생자 중 4분의 1이 이 회사 직원이었다고 한다. 미국 맨해튼 본사가 전산이 마비되고 슬픔에 잠겨 업무가 중단되자 런던법인 직원들만이 그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9·11테러 발생 3년 후 이 회사 런던법인은 새로운 각오로 ‘비지시 파트너스’란 이름으로 분사해 나왔다. 그 후 9·11테러 때 희생됐던 직원 658명의 가족에게 매년 수익금의 25%를 지급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또 매년 9월 11일에는 영국 저명인사들이 이 회사로 출근해 전화기를 직접 들고 고객들의 주문을 체결해서 얻은 수수료 수입과 당일 이 회사 브로커들이 올린 수입 전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런던 브리지 북단에는 세계 최대의 로이즈 보험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17세기 말 이곳에 커피하우스가 있었고 커피를 나르던 웨이터들이 템스 강가에서 수집한 정보를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이 커피하우스의 이름이 ‘로이드’였다. 이런 연유로 로이즈 회사 직원들은 지금도 명함에 ‘웨이터’란 직함을 자랑스럽게 적고 다닌다. 로이즈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갑’인 언더라이터(계약심사업무 담당자)는 편한 등받이 의자에, ‘을’인 브로커는 바로 옆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쪼그려 앉아 상담하고 있다. 마치 ‘갑’과 ‘을’이 대치하는 모습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적당한 보수만 받으면 되는 것이지 웨이터라 불리던, 앉는 의자가 초라하든 말든 개의치 않는 풍속이 보기 좋다. 고객인 ‘갑’ 역시 브로커인 ‘을’을 막 대하지 않고 그들의 전문성을 존중해준다. 다이아몬드 꽃 요트 부동산 축구선수 결혼 등 중개업종에 종사하는 브로커는 오늘도 런던 교역시장에서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그리고 행복하게 수행하고 있다.최요순 우리투자증권 런던법인장}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쑹훙빙 환추재경연구원장과 제임스 리카즈 탄젠트캐피털파트너스 대표의 강연을 경청한 뒤 “2년 내에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오고 화폐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나 독일 방식으로 상품의 질이나 브랜드를 높이고, 길게 보면 향후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강연자로 나선 글로벌 환율전문가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을 이끄는 주역들도 대거 참석했다. 행사를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 카드 등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속속 자리를 채워나갔다. 공기업과 연구소 관계자도 참석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차례의 기조강연과 글로벌 토론은 영어로 진행됐다. 참석자 상당수는 동시통역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듣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외환 담당자들이 단체로 참석했다”며 “다른 회사들도 국제 업무 대표선수들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내내 자리가 가득 찬 가운데 강연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쏟아졌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홍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연사가 중국 일본 미국 등 출신이어서 환율을 둘러싼 각 나라의 입장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포럼 당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를 맞히는 ‘환율 맞히기’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서는 임태순 서울사이버대 교수가 1129.50원을 써냈고 실제 종가인 1129.70원에 0.20원 차로 근접해 1등을 차지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줄을 서서 쑹 원장과 리카즈 대표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해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정부와 민간의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음은 주요 참석자 명단(가나다순). △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 어윤대 KB국민, 한동우 신한, 홍기택 KDB산은 △은행장: 김용환 수출입, 민병덕 KB국민, 서진원 신한, 신충식 NH농협, 윤용로 외환, 이순우 우리, 이원태 수협, 조준희 IBK기업, 하영구 씨티 △협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금융공기업 사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증권·보험·카드사 대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이철영 현대해상, 이강태 비씨카드, 정현진 우리카드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코앞의 위기에서 원화 국제화, 세계적 투자은행(IB) 육성 같은 뜬구름 잡는 목표는 되레 걸림돌입니다. 어떻게 외화 자산을 굴리고 환(換) 위험을 피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순서로 ‘전략토론’이 꼽혔다. 이 토론의 주제는 ‘글로벌 화폐전쟁에 대한 한국의 정책 대응방향과 한국 금융기업의 대응전략’이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등 기축 통화국들의 ‘환율전쟁’ 틈바구니에서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인 한국은 향후 1, 2년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원-엔 환율이 1% 오를 때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7억 달러(약 7910억 원)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의 위험관리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토론 현장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 “일본 기업의 성공·실패 참조해야” 토론 기조발제에 나선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글로벌 시대에 변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환율 변동은 상수(常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 차관보는 “엔화 강세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시행한 여러 대책이 엔화 가치 하락으로 열매를 맺었다”며 “장기간 엔화 강세를 겪어온 일본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냉정한 현실 인식을 주문한 전문가도 많았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홍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인데도 대외채무가 늘어나고 있고, 수출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게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이라며 “기축 통화국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치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IB를 육성하는 것보다 자산관리 능력을 키우는 게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한국이 보유한 상당 규모의 외화 자산을 어떻게 잘 운용할지 궁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은행인 BBVA 한국지점의 이응백 대표는 “환율 위험 관리를 너무 지나치게 하면 오히려 돈을 벌 기회를 잃을 수 있다”며 “실제 남유럽 국가의 대형 은행들은 위험도가 극히 낮은 만큼, 위험 요소를 분산한 뒤 모험을 일부 감수하는 헤지펀드 운용 방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국제금융 시장 상황을 화폐 전쟁으로까지 단정하는 것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은 차관보는 “각국이 서로 자국 화폐 가치를 끌어내려 맞대응할 경우 모두가 불행해진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분석실장도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개입 경쟁과 환율 전쟁은 다르게 봐야 한다. 경쟁은 모두의 실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갈등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달러당 110엔 가면 경상흑자 300억 달러 줄어들 것” 토론을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아베노믹스’가 한국 실물경제에 미칠 파장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경제학)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원-엔 환율은 이미 30%가량 상승했다”며 “연말에 달러당 110엔까지 오른다는 건 원-엔 환율은 4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한국 경제가 선방한 건 원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올해 말 달러당 110엔이 현실화하면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300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 상무는 “원화가 저평가됐던 지난 몇 년이 오히려 예외적인 시간이었다”며 “향후 1, 2년간 환율 변동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어떻게 대처할지가 금융사와 기업 모두에 큰 숙제”라고 조언했다. 임 실장은 “환율경쟁은 오히려 주요국들이 내수 부양을 위해 그만큼 동일하게 노력했다고도 볼 수 있다”며 “다만 세계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되더라도 한국에 예민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 만큼 여러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상훈·황형준 기자 january@donga.com}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기금의 주식 투자 비율을 지난해 27%에서 2018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105조 원인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금액은 2018년 말에는 20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중기 자산 배분안’과 ‘국민연금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으로 5년간 국민연금 기금의 목표수익률은 6.1%로 정했고, 자산은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부동산 등) 10% 이상 등 기준에 따라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392조 원에서 2018년 말 669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발표한 2017년까지 중기 목표수익률이 6.6%였던 점을 감안하면 저금리·저성장 상황을 반영해 목표치를 낮춘 것이다. 대신 수익률 목표를 채우기 위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 26.7%, 채권 64.8%, 대체투자 8.4% 등에 나눠 투자해왔다. 앞으로 꾸준히 주식과 대체투자를 늘리는 반면 안정적 투자 대상인 채권 비중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부터 국민연금이 투자한 주요 주식 종목(보유지분 5% 이상)과 지분이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현재까지는 주요 주식 종목의 명단만 공개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매년 채권투자 상위 10개 종목 명세, 증권 위탁펀드별 운용현황 등도 함께 공시해 거래 투명성과 책임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올해 들어 새로 상장된 종목들의 최근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평균 5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된 13개 종목의 전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52.9% 상승했다. 4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세호로보트의 이달 28일 종가는 1만9750원으로 상장된 지 2개월도 채 안 돼 공모가(7800원) 대비 153.2%나 치솟았다. 같은 4월 상장된 삼목강업의 공모가는 2600원이었지만 이달 28일에는 5500원으로 급등해 111.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아이센스(90.3%) 아이원스(74.9%) 제로투세븐(71.7%) 등도 최근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장된 종목 13개 중 한국패러랠(―2.5%)과 윈팩(―7.3%)을 제외한 11개 종목의 최근 주가는 공모가보다 20∼150% 웃돌았다. 금융투자업계는 13개 신규 상장 종목 대부분이 실적 호조를 보이는 정보기술(IT), 바이오·헬스케어업종에 속해 있고, 상장 당시 거래소가 공모가격을 보수적으로 책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 이후 가격이 떨어지는 주식이 많아 하락했던 공모주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한국거래소, 모바일 전자공시 서비스 시작한국거래소는 모바일 전자공시 시스템을 구축해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자들은 스마트 기기로 공시정보, 회사 상세정보, 상장법인 통계, 투자 유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별로 원하는 공시 유형을 지정하면 해당 기업의 공시 문서가 제출될 때마다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 KB자산운용, S&P500 레버리지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에 1.5배 내외로 연동하는 ‘KB미국 S&P500 레버리지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S&P500 관련 지수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해 1.5배의 레버리지를 추구하게 된다. 납입금의 1%를 선취하는 A형(연 보수 1.415%)과 선취 수수료가 없는 C형(연 보수 2.225%)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하나대투증권 ‘하반기 新주도주’ 투자설명회하나대투증권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중앙지점에서 고객 초청 투자설명회를 한다. 추정식 트윈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하반기 다가올 신(新)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한다. 시기별로 변하는 주도주 패턴 찾기, 시장을 이기는 종목 발굴 비법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02-567-2161 ■ 유진투자증권 ‘하반기 매매 전략’ 투자설명회유진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도곡역지점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도곡역지점 정재웅 부지점장이 ‘하반기 주식 투자 성공 매매 전략’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정 부지점장은 주요 매체에서 개최한 수익률 경진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실전투자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02-3452-3800}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식 예탁 접수 과정에서 8억여 원짜리 ‘롯데하이마트’ 위조 주권(株券)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주권 실물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복사된 위조 주권을 발견했다. 이 주권은 롯데하이마트 1만 주짜리로 이날 종가 기준으로 8억3300만 원에 달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어제 서울 강남지점의 거래 고객이 입고를 요청했다”며 “시장에서 현금화하기 위해 예탁원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 주권은 예탁원에서 보관한 채 전산상으로 거래되지만 10∼20%는 실물로 거래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누군가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등 이유로 위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 하이마트에서 지금의 상호로 바뀌면서 모든 주권이 예탁원에 보관된 만큼 유통되는 주권은 모두 가짜”라고 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권을 햇빛에 비추어 ‘대한민국정부’라는 은서가 있는지 확인하면 위·변조 주권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일본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눈 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때문에 일본 정부가 재정 쇼크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일본은행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국채 가중평균금리는 1.03%로 정부의 이자비용은 9조9000억 엔(109조8900억 원)이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8조4000억 엔보다 1조5000억 엔이나 늘어난다. 일본은행은 국채금리가 1.0%포인트 상승하면 가중평균금리는 0.16%포인트 올라 이자비용은 1조5500억 엔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국채금리가 오를수록 일본 정부의 이자 부담은 불어나게 된다. 일본은행이 국채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이 때문에 23일 국채 10년물의 연리가 1%대까지 치솟자 일본 증시가 전 거래일보다 7.32%나 하락하기도 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경기 회복을 이끌기 전에 국채금리 비용이 올라가고, 재정수지가 악화되면 재정 쇼크가 올 수 있다”며 “세수가 확보되기 전에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지 그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기업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한진해운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320원(―4.03%) 떨어진 7630원에, 모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도 200원(―4.04%) 하락한 4750원에 장을 마쳤다. 인터넷매체 뉴스타파는 얼마 전 한국 기업인들 가운데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5명의 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2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최 회장 말고도 조용민 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부회장,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도 포함됐다. 이들이 소속됐던 SK증권(―1.09%), 대우인터내셔널(―0.41%) 등도 주가가 하락세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페이퍼컴퍼니 설립 소식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운임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우려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