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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년 최고경영자(CEO) 몰’이 최근 매출 4억 원을 달성했다. 2015년 8월 대구 중구 성내동 대구역 부근에 청년 창업가가 만들어낸 우수 제품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문을 연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청년 CEO 몰에서는 현재 43개 업체 120여 종류의 제품을 1층 전시 판매 시설에서 선보이고 있다. 2층 강의실 상담실, 3층 사무실 등을 갖춰 개소 후 최근까지 1만4000여 명이 찾았다. 기업 홍보와 제품 및 공동 브랜드 개발, 전문 교육, 회원 간 정보 교류도 활발하다. 청년 CEO 몰은 경북 청년 CEO협회가 2014년 도내 청년의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창립했다. 30대 청년 기업인 8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대형할인점과 협력한 판매 행사를 비롯해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정용 탈취제를 생산하는 리프홈(구미시 소재)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대형할인점에서 7일간 판매 행사를 열어 하루 최대 11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진 행사마다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호평이 뒤따랐다. 지난해 8월 건축자재 전문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기술력을 쌓아 제품 영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한준수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낱개 판매와 구매 기준을 분석하고 나니 매출이 올랐다”며 “연말까지 새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대구 경북 지역은 물론이고 수도권의 매출이 높은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판매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홍보와 특허 및 디자인 등록 지원, 공공기관 대량 구매와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도 시작한다. 또 37억 원을 들여 청년 CEO 성공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전강원 경북도 청년취업과장은 “시장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올해 ‘스타청년 창업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지난해 1월 전담부서를 신설해 청년 창업 및 취업에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 일자리 목표 1만1590명보다 17%가량 많은 1만3536명이 취업했다. 지난해 9월부터 경북 10개 상공회의소 회원사 3900여 곳과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을 영천 경산 상주 칠곡 포항 구미 김천 영주 안동 경주 순으로 실시했다. 도는 참여 기업들이 청년 채용을 더 늘리면 경북의 청년(만 15세 이상 29세 이하) 실업자가 2만1000여 명에서 20% 정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적 기업 제품의 온라인 유통 및 판매 지원을 하는 청년 CEO 양성 사업은 올해 268팀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경북의 전략 분야인 탄소와 로봇융합, 사물인터넷, 3차원(3D) 프린터 등 신산업을 통한 청년 취업 및 창업이 활발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가 산을 관광 기반으로 적극 활용한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을 시작한다. 2021년까지 490억 원을 들여 전망대 확충과 광장 조성,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앞산(659m)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앞산이 최근 대구의 관광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앞산을 활용한 도시 재생이 성과를 내면서 생태문화 휴식처로 바뀌고 있다. 동쪽 입구인 고산마을의 경우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쌈지조각공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앞산공원관리사무소는 옛 심신수련장 1만여 m²에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출렁다리와 모래놀이터 등을 갖췄고 애벌레 관찰 체험장도 마련했다. 고산마을에서 출발하는 자락길(7.9km)도 시민이 많이 찾는다. 산중턱을 돌며 도시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당하다. 앞산 전망대는 한국관광공사의 도심 야경 명소로도 선정됐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고산골 공룡공원은 최근까지 7만여 명이 찾았다. 로봇 공룡 4개와 어린이 체험 시설이 인기다. 남구는 내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가상 체험 학습 시설과 휴식 공간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3월까지 로봇 공룡 2개를 추가하고 공룡 화석 체험 시설도 만든다. 남구 관계자는 “앞산 맨발 산책길과 숲 체험을 연계한 관광 코스와 어린이 생태환경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팔공산(1193m)에 국내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폭 2m, 길이 230m)를 만든다. 케이블카 정상에서 낙타봉까지 연결한다. 2019년까지 140억 원을 들여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케이블카 정상은 관광객이 오래 머물 만한 공간이 없어 관광 활용도가 높지 않다”라며 “구름다리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와룡산(300m)을 새롭게 단장한다. 연말까지 5억3000여만 원을 들여 힐링 숲과 관광 및 탐방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편백나무 동산을 만들고 생활체육 및 편의시설도 늘린다. 청룡산(794m)도 6월까지 2억 원을 들여 산자락의 수밭골에 추억의 둘레길을 만들고 고로쇠나무 숲을 조성한다. 2020년까지 300억 원을 들여 이곳 일대 월광수변공원과 수밭공원 확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산과 공원, 저수지를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해 대구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동해안의 관광 자원이 크게 늘어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827억 원을 들여 도내 동해안에 있는 등대 111개를 활용하는 등대 관광 벨트를 조성한다. 1단계로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에 콘텐츠 기반을 구축한다.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 있는 등대 주변 터 10만여 m²에 조성하는 해양문화공간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140억 원을 들여 전망대와 바다 놀이터, 문화 광장, 해안 둘레길 등을 만든다. 포항 크루즈와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을 연계하는 코스도 구상하고 있다. 호미곶면 국립등대박물관도 포항시가 2020년까지 300억 원을 들여 등대 역사와 해양 환경을 보여 주는 디지털 체험 공간, 해양 문화관, 야외 전시장 등을 만들어 새로 단장한다. 영덕 병곡항 등대 일대에는 26억 원을 들여 12월까지 등대 미니어처(모형) 광장과 포토존, 체험 공간을 만든다. 부근 고래불해수욕장과 연계한 편의시설도 추가한다. 울진 후포면 등대 해양문화시설도 연말에 준공한다. 20억 원을 들여 등대공원과 야외 공연장, 야간 경관 조명, 둘레길, 전시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등대 주변도 정비한다. 낡은 방파제를 교체하고 등대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한다. 울릉군 도동 등대에는 바다 풍경과 기암절벽을 감상하는 ‘스카이 힐링 로드’ 구상이 실현된다. 2019년까지 280억 원을 들여 저동항∼행남 등대 구간에 바다 위를 걷는 다리와 전망대, 경관 조명, 번지점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단계로 등대마을 선정과 등대 사진 명소, 등대도서관을 추진하고 이를 연결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등대를 활용한 해양관광 문화 공간을 조성해 동해안권의 관광 매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시의 동해안 관광 콘텐츠 개발은 내년 6월까지 완공할 양남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536호) 옆 조망타워부터 시작한다. 2235m² 터에 높이 31m의 타워로 1층은 사무실과 전시실, 2∼4층은 전망 공간을 갖춘다. 양남면 읍천항∼하서항 주상절리 구간 1.7km에 만든 산책로인 파도소리길도 있다. 시는 내년까지 35억 원을 들여 읍천항 일대에 해수족욕체험장과 트릭아트(착시 그림) 공원을 추가한다. 울진군은 후포면에 마리나(레저용 시설을 갖춘 항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내년까지 총면적 17만433m²에 533억 원을 들여 요트 같은 선박 300여 척의 접안시설을 만든다. 2단계로 2019년까지 상업 및 편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공동주택(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민이 사업을 기획해 신청하면 된다. 분야는 필수 사업인 층간소음 방지 프로그램을 비롯해 관리비 절감, 재난 대응과 안전, 교육 웰빙, 역사 문화, 친환경 녹색, 정서 공감, 마을 소통, 자원봉사다. 홈페이지(www.daegu.go.kr)에서 계획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건축주택과(053-803-6903)로 우편 혹은 방문 제출하면 된다. 3월 중 10여 개 사업을 선정해 아파트 단지별로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대구경북 우수창업기업 박람회를 열었다. 기업 28개와 창업동아리 2개가 제품 전시와 구매 상담을 벌였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중 하나로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했다.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시니어기술창업센터 및 창업보육센터 운영, 3차원(3D) 프린터 구축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경북대 해외봉사단 100명이 인도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에 파견돼 다음 달 26일까지 활동한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어와 컴퓨터, 태권도, 과학실험, 레크리에이션 같은 교육 봉사와 현지 환경 및 시설 개선,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경일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산학협력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소방 및 지반 방재, 수소연료전기 등의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경일대는 대학의 연구 기반과 공기업의 기술력이 더해져 국내 에너지 분야 안전관리 시스템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직원들이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충훈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단 팀장은 지난해 행복교육박람회에서 ACE사업 인식 확산에 기여한 노고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산정보팀 직원 박상수 씨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인력 양성에 공헌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을, 기획예산팀 직원 정순성 씨는 통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구대는 대구경북 34개 고교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비교사 인성 함양 캠프를 열었다. 어문과 사회 자연 수학의 일일교사로 모의 수업을 한 뒤 이를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서 문제점을 개선했다. 모의 선도위원회도 열어 상황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바로 옆에 베테랑 경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은행을 털려 한 얼치기 강도가 바로 그 경관에게 붙잡혔다. 18일 오후 2시 20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A은행. 설을 앞두고 근처 파출소 현장 점검을 마친 사복 차림의 이성호 포항북부경찰서장(58·사진)이 잠시 통장을 정리하기 위해 들어섰다. 이 서장이 은행 창구에서 통장을 확인하려는데 옆 창구 여직원이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하며 당황하는 기색이 느껴졌다. 이상하게 여긴 이 서장이 곁눈질로 옆을 살펴보니 한 남성이 검은색 점퍼에 비니 모자를 눌러 쓰고 흰색 마스크를 쓴 채 서 있었다. 이 남성은 점퍼 속에서 장난감 총을 꺼내 여직원에게 보여주며 ‘돈 담아’라고 적힌 쪽지와 흰색 비닐봉지를 건넸던 것. 이 서장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한 태도였다. 주변에 한패가 있는지부터 살핀 이 서장은 단독 범행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재빨리 장난감 총을 든 남성의 왼쪽 손목을 잡아챘다. 놀란 남성의 몸이 자신 쪽으로 향하자 합기도와 태권도 유단자인 이 서장은 그의 양손을 잡아 꺾어 제압했다. 이 서장은 “일반인과 달리 장난감 총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채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다”며 “경찰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년퇴직을 2년 앞둔 이 서장은 간부 후보 32기 출신으로 지난해 8월 부임했다. 붙잡힌 남성은 인천 출신으로 현재 무직이며 전과도 없는 박모 씨(39)로 확인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이날 박 씨에 대해 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볼거리가 많은 데다 쇼핑도 편리해 만족감이 듭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김현정 씨(39·여)는 가족과 함께 지난 주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대구신세계백화점을 다녀왔다. 그는 “여가와 외식까지 한곳에서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문을 연 대구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방문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평일 15만∼20만 명, 주말 30만 명이 찾는다고 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0.7%로 가장 많고 포항 구미 등 경북 20.2%, 서울 5.6%, 경기 4.1%, 경남 3.3%, 부산 3.1% 순이다. 대구 밖에서 오는 고객이 절반에 가깝다. 고속철도(KTX)와 고속버스 이용객도 더불어 크게 늘었다. KTX는 백화점 개점 후 하루 평균 승객이 1만2000명에서 최근 2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고속버스 승객도 하루 평균 1만여 명에서 2만여 명으로 두 배로 늘었다. 백화점 매출도 상승세다. 개점 이후 사흘 만에 100억 원을 넘었고 최근 주말 매출은 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3위라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성장이 빨라 연말까지 6000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KTX와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을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자리 잡은 데다 백화점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으로 백화점 측은 풀이했다. 9층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에는 하루 평균 5000∼6000명이 찾는다. 가족 놀이터인 야외 테마파크에도 하루 평균 7000∼8000명이 방문한다. 다목적 공연장과 어린이 전용 강의실을 갖춘 문화센터에서는 남녀노소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봉수 대구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백화점 성장은 물론이고 대구의 관광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도록 대구시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의 개점 효과는 주변 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구시는 연말 완공 목표로 인근 동부소방서∼대구상공회의소 600m 구간에 벤처밸리 상징 거리를 조성한다. 이 거리에 모인 크리에이티브 팩토리와 대구콘텐츠코리아 랩,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창업 콘텐츠 개발과 시제품 제작 관련 연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상징 거리에는 청년 창업가 또는 사업가들이 쓰는 사무실을 만들고 야간 경관 조명으로 꾸민다. 대구백화점은 동대구역 부근 신천동의 옛 귀빈예식장에 짓고 있는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의 아웃렛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개점 준비를 위해 19일 오후 2∼5시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채용 박람회를 열고 4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는 최근 달성토성(사적 62호) 서편에 탐방길을 만들었다. 콘크리트 담을 없애고 출입구를 설치했다. 토성 경관과 어울리도록 흙을 다시 쌓고 잔디를 깔았다. 서구는 옛 자료에서 과거 달성토성에 서문(西門)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15년 10월 문화재청의 정비 허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주변 환경이 쾌적하게 바뀌어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다”라는 호의적인 반응이 많다고 한다. 서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예방하고 달성토성 안 동물원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길 개방은 미뤘다. 서구 관계자는 “소독용 발판을 설치하거나 해서 최대한 빨리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탐방길 조성을 비롯해 달성토성 일대를 새롭게 바꾸는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곳 11만2000m² 지역은 문화재인 토성 보호를 위한 건축물 높이(최고 11m) 제한 등 여러 규제가 있어 개발의 후순위로 밀리면서 공동화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 1950년대 지은 주택이 많고 건축물 630여 동 중 390여 동(62%)이 낡아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서구는 2013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이곳 유적지 일대를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재 가치도 높일 수 있어 국토교통부 지원도 받았다. 내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6개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 중 11개는 지난해 완료했다. 주택 개·보수 사업은 120채 가운데 82채를 마무리했다. 달성토성을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폭 6m, 길이 1.1km)도 닦았다. 상징 조형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마을 곳곳에 작은 공원을 만들고 역사 이야기를 담은 골목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주민 협의체 지원 조례도 만들었다. 지난해 6월에는 골목 문화 체험과 먹을거리 장터, 거리 공연, 분필 아트 등을 엮은 마을 축제도 열었다. 주민들이 가꾼 골목 정원과 마을 텃밭 체험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역사 문화 탐방과 한약, 천연 염색 공예방, 주민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공사를 7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문화예술 행사와 마을 브랜드 및 안내 지도 제작 등도 시작한다. 토성 복원과 옛길 찾기, 부근 인동촌시장과의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라며 “토성과 어울린 마을이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에 사는 A 씨는 길가에 세워 놓았다가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았다. 그는 “피해가 크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는데 경찰이 절도범을 잡았다”라며 “좀도둑도 꼭 잡힌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수성경찰서는 학원 주변에서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친 혐의로 김모 씨(36)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5년 8월부터 7개월 동안 학원가를 돌아다니며 자전거 23대(173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잠금 장치를 부수거나 끊고 자전거를 훔쳐 매입 업자에게 팔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상착의를 확인했고 5개월간 범행이 자주 일어난 곳을 중심으로 수사해 붙잡았다. 경찰은 김 씨가 갖고 있던 자전거 2대를 주인에게 돌려줬다. 대구 경북 경찰의 좀도둑 퇴치 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5월 경찰서 10곳에 주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를 집중 수사하는 생활범죄수사팀을 설치했다. 자전거와 휴대전화 절도범, 차량털이범이 주요 대상이다. 피해액은 크지 않지만 물품을 회수해 돌려줬을 때 실제 느끼는 만족도는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초범이나 미성년자는 처벌보다 훈방이나 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경찰서에 생활범죄수사팀을 가동한 지난해 6∼12월 생활 절도 범죄 검거율은 64.2%로 2015년보다 4.7%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피해 물품 회수는 1584건으로 2015년보다 8% 늘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좀도둑 집중 퇴치 활동을 펴고 있다. 범죄 발생 통계를 분석해 절도가 많은 동네를 중심으로 경찰력을 집중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차장 차량털이범 같은 유형별 좀도둑을 잡기 위해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지자체 CCTV통합관제센터와 협력해 범죄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은 신속한 좀도둑 검거로 이어지고 있다. 칠곡경찰서는 지난해 12월 편의점을 돌며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로 임모 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 씨는 지난해 11, 12월 편의점 3곳에 보관 중이던 택배 물품 14개(129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예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13일 자전거 2대(3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김모 씨(26)를 입건했다. 주변 CCTV 분석이 효과를 봤다. 범죄 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어난 100만 원 이하 절도 건수는 479건으로 2015년 같은 기간보다 24.6% 줄었다. 지자체와 협력 사업도 한다. 구미시와 도서관, 주민센터 등에 설치한 안심 택배함이 대표적이다. 택배 기사를 사칭한 범죄를 막고 물품 도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혼자 사는 여성이 가까운 택배함을 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물품 도착 날짜와 인증번호를 휴대전화 메시지로 알려 준다. 구미경찰서는 현재 6곳에서 3곳을 추가할 계획이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15일 화재가 난 전남 여수시 여수수산시장은 약 40일 전 안전 점검을 받았다. 특히 시설 현대화에 3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지만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에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여수수산시장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진행됐다. 총 3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006년 화장실 개보수(5000만 원), 2007년 빛 차광막 설치(7000만 원), 2010년 구조 보강과 내·외부 개량(16억 원), 2013년 아케이드 설치(9억3000만 원) 등이다. 이때 폐쇄회로(CC)TV 33대와 스프링클러 56개, 화재경보기 18개가 설치됐다. 하지만 가연성 자재가 많은 시장 구조물이 불에 타는 걸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통로를 덮은 아케이드도 사실상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일단 불이 나면 점포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현재 설치된 스프링클러로는 역부족”이라며 “전통시장의 소방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현대화 사업 때 이를 반영해 공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여수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여수수산시장 발화 지점 인근 점포 8곳의 전기 설비를 감식했다. 경찰은 점포 내 전선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흔적들을 확인하고 수거한 설비의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보통 수산시장에는 특성상 냉장고와 수족관 산소공급기 등 전기 제품이 많다. 전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화재 가능성이 다른 시장보다 크다. 앞서 여수수산시장은 지난해 12월 5일 소방·전기 등의 합동 안전 점검을 받았다. 당시 옥상 수산물 건조 등 현장 지도 2건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지적이 없었다. 경찰은 상인들이 설을 앞두고 보관하던 포장용 스티로폼도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감식이 끝나는 대로 소방·전기 점검의 문제점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복구 작업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하고 각종 세금 납부와 신고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피해 상인들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7000만 원 한도·고정금리 2.0%)도 지원하기로 했다.여수=이형주 peneye09@donga.com /대구=장영훈 기자}

경북도와 의성군, 청암에너지, 미래에셋대우, 한화큐셀은 16일 경북도청에서 의성군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태양광발전소는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 일대 76만3800m² 터에 짓는다. 1290억 원을 들여 2019년 12월까지 33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시설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건립할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1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이산화탄소 2만 t 감축과 소나무 45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규 인력 고용과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임대료 수입 연간 100억 원,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64억 원 등 지방 세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암에너지와 미래에셋대우, 한화큐셀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에 있는 청암에너지는 주택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 전문 업체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및 투자 부문을, 태양광 해외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화큐셀이 시공과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태양광발전소는 20년간 운영한 뒤 의성군에 무상 양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투자 유치 7조 원을 목표로 세웠다. 탄소 및 티타늄, 스마트 기기 등 전략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의료 기기, 로봇, 바이오, 백신,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4일까지 청년위원 30명을 모집한다. 만 19∼39세인 대학생과 문화예술인, 체육인, 창업자, 사회적 기업인, 취업준비생, 직장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www.daegu.go.kr) 공고에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청년정책과로 우편이나 e메일(kjsuk@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청년위원은 청년 정책을 기획하고 국내 청년 단체와의 교류 협력, 청년 축제 아이디어 개발 등에 참여한다. 1년간 활동하고 1년 연장할 수 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설 대목이 코앞인데 막막할 뿐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장사를 해야 할 텐데….” 15일 전남 여수시 여수수산시장의 김상민 상인회장(60)은 잿더미로 변한 점포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이나 차례용 수산물 판매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었던 상인들도 시장을 덮친 화마 앞에서 넋을 잃었다.○ 악몽이 된 ‘여수 밤바다’ 여수수산시장을 덮친 불은 15일 오전 2시 28분경 시장 중앙의 한 횟집 앞 좌판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번졌다. 시장 경비원 김모 씨(69)는 화재경보 소리를 듣고 치솟은 불길을 목격한 뒤 119에 신고했다. 여수소방서는 소방차 23대와 소방관 210명을 출동시켜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4시 24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 2시간 동안 지속된 화재는 여수수산시장 점포 125곳 중 117곳에 피해를 입혔다. 점포 58곳의 내부 공간이 소실됐고 점포 23곳은 일부 소실됐다. 나머지 점포 36곳은 그을리는 피해를 보았다. 여수시는 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꺼진 뒤 일부 상인은 칼 한 자루라도 건지기 위해 잔해를 헤치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위험하니 나오라”는 소방관들의 외침에 발걸음을 돌렸다. 여수수산시장은 여수해양공원과 이순신광장 돌산대교 등 이름난 관광 명소에 둘러싸여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의 배경이기도 하다. 한 해 관광객 100만 명이 여수수산시장에 들러 신선한 수산물을 구입한다. 불이 난 15일에도 관광버스가 영문도 모른 채 왔다가 돌아가기도 했다. 여수시는 복구 작업에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철현 시장은 “설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 200명이 임시 판매장 설치를 요청하는 만큼 정상 영업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전통시장은 불만 나면 대형 피해 여수경찰서는 감식을 통해 이번 화재의 발화 지점이 좌판 수족관 등의 누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지만 화재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찰은 시장 특성상 점포가 나란히 있고 천장에는 스티로폼 보온재가 설치돼 불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1969년 3월 문을 연 여수수산시장은 부지 1537m2, 매장면적 2308m2이다. 점포의 크기는 6∼9m² 정도다. 그나마 2013년 시설 현대화를 통해 폐쇄회로(CC)TV 33대, 스프링클러 56개, 화재경보기 18개가 설치돼 더 큰 피해를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시장에서 불이 나면 대부분 큰 피해를 낳는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해 11월 30일 서문시장 4지구에서 대형 화재가 났다. 서문시장도 오래되고 낡은 점포가 붙어 있는 데다 주로 섬유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어서 피해가 컸다. 당시 점포 670여 곳을 태워 10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건물은 30% 이상이 붕괴돼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피해 상인들은 설 명절 직전 시장에서 200여 m 떨어진 대체 상가로 이전할 예정이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차 진입 통로 확보 등이 피해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여수=이형주 peneye09@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DGB금융그룹은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대학생 홍보대사 30명과 봉사단 76명, 녹색기자단 8명을 모집한다. 대구와 경산지역 4년제 대학 재학생(봉사단은 휴학생 가능)이면 지원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홍보대사는 4∼11월 학교폭력 예방과 홀몸노인 돕기, 금융서비스 아이디어 제안 활동을 한다. 봉사단은 3∼12월 DGB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조손가정 아동 돌보기와 학습지도를 한다. 녹색기자단은 4∼11월 DGB경제연구소와 기후변화 취재 등을 한다. 활동 결과가 우수하면 그룹 입사에서 우대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방천시장 인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 거리)’이 ‘한국 관광 100선’에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꼭 가 봐야 할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대구에서는 2곳, 경북에서는 7곳이 선정됐다. 김광석 거리(길이 350m, 폭 3.5m)는 가수 고 김광석이 방천시장 인근에서 태어난 데 착안해 2010년 조성됐다. 벽화 거리에는 김광석 그림, 사진, 노랫말을 담은 작품 80여 점이 있다. 입구에 설치된 기타를 치는 동상은 이 거리의 상징물이다. 27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에서는 김광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말마다 무대를 꾸민다. 거리 입구에는 방송 부스도 있다. 관광객이 여기에 사연과 곡목을 신청하면 거리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로 들려준다. 중구는 22일 오후 1시 김광석 출생 53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주민 50여 명으로 구성된 방천예술문화협회는 2014년부터 마을 예술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중구는 올해 상반기 중에 김광석 스토리하우스를 만들어 유품을 전시하고 음악을 듣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운하 및 죽도시장은 새롭게 떠오른 관광지다. 2014년 동빈내항을 복원한 포항운하(남구 형산강∼송도교·1.3km)는 준공 후 하루 평균 1500여 명이 찾는다. 형산강을 오가는 크루즈선은 인기가 높다. 포항시는 주변에 수변공원과 휴게시설을 조성 중이며 호텔도 유치할 계획이다. 포항 죽도시장은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이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북면 두천리∼서면 소광리까지 13km다. 최고의 소나무로 꼽히는 금강송 숲의 경치가 빼어나다. 이 숲길은 조선시대부터 ‘십이령(열두 고개) 보부상길’로 불렸다. 당시 보부상들이 죽변항 등에서 간고등어나 소금, 미역 등을 구입해 안동 등 내륙으로 팔러 갈 때 이용했다. 영덕 대게거리는 지난달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영덕 나들목에서 강구항까지 4km는 승용차로 평소 10분 정도지만 주말에는 40분 이상 걸린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게거리 등 영덕을 찾은 관광객은 3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 대게거리는 해안을 걸으며 어촌 풍경을 감상하는 블루로드 탐방길 A코스에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수조 원대 불법 유사수신 사기 사건의 주범인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5)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기현)는 13일 사기와 횡령, 뇌물공여,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태용에게 징역 22년에 추징금 약 125억 원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7만여 명에 이르고 조직과 방법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대형 범죄"라며 "조희팔 조직의 최상급 임원인 피고인의 범행은 사안이 극히 무거울 뿐 아니라 죄질도 매우 나빠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가족까지 해체되거나 목숨을 잃었음에도 범행을 숨기려고 장기간 해외에 도피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끼친 유무형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조희팔의 유사수신회사에서 행정부사장으로 일했던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의료기기 대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715억 원의 불법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조희팔의 자금과 로비를 담당하고 신규 사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하면서 핵심 실세로 불렸다. 강태용은 2006년 검경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검찰과 경찰 내 인맥을 동원해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 당시 조희팔 사건을 담당했던 대구지검 서부지청 김모 차장검사(56)와 오모 서기관(56)이 18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세 사람은 대구의 한 고교 선후배 사이였다. 그는 또 2007, 2008년 3차례에 걸쳐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 전 경사(41·구속 기소)에게 2억 원을 건네고 수사 정보 등을 빼냈다. 강태용은 주변 인물에게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을 회수하려고 중국에서 조선족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 납치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2008년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2015년 10월 현지 공안에게 붙잡힌 뒤 67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대구지법은 이날 횡령 배임 혐의 가운데 증거가 부족한 일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강태용에게 무기징역과 추징금 521억 원을 구형했다.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검찰은 구속 45명을 포함해 71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준 수익금 등을 제외하고 조희팔 일당이 챙긴 범죄 수익금을 2900억 원대로 파악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유치가 활발하다. 최근 대구 달성군 유가면 테크노폴리스에 한미 합작 기업 2개사를 유치했다. 달성군의 전기자전거 발전기 및 모터를 만드는 신안상사와 미국 뉴욕의 투자사가 손을 잡고 설립한 태산하이테크는 테크노폴리스의 2만3084m² 터에 206억 원을 투자해 전기자전거 제조 및 연구시설을 올해 3월 착공한다. 태산하이테크는 국내 대기업과도 기술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외국 기업과 공동생산 시스템도 만들었다. 2019년까지 연매출 300억 원, 고용 150명이 목표다. 로봇 및 시스템을 만드는 대신로보트(달성군 소재)와 미국 앨라배마 주 로봇 전문기업이 협력해 최근 설립한 산업용 로봇 제작사 대경로보텍도 7월 역시 테크노폴리스 9900여 m² 터에 7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착공한다. 2019년까지 연매출 250억 원, 고용 100명이 목표다. 대경로보텍의 이 같은 투자는 국내 로봇 제작 대기업인 현대로보틱스가 올해 1500억 원을 들여 역시 테크노폴리스 7만9300여 m²에 본사와 공장을 건립하기로 한 데 자극을 받았다. 이 같은 투자 유치 결과 테크노폴리스에만 외국인 투자 기업이 10개째 들어오게 됐다.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전체 8개 지구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기업은 20개로 늘었다. 지난해까지 국내 73개 기업이 들어와 5602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이뤘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일대에 조성하는 수성의료지구(수성알파시티)가 대표적이다. 롯데자산개발은 7만7049m² 터에 고급 쇼핑몰과 아웃렛, 수목원, 극장,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올해 착공해 2019년 개장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DN 대구경북지역본부도 내년 상반기 신사옥을 건립하고 이전한다. 직원은 160여 명이고 연매출은 4500억 원가량이다. 태양광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수성의료지구에 필요한 전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 수성의료지구는 국내외 환자를 유치해 진료, 치료 회복, 관광까지 하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조성된다. 기반 공사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상정보센터와 국제건강검진센터, 메디텔(병원을 결합한 호텔), 첨단의료기술평가원이 지어진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대구의 미래 산업인 전기자동차와 로봇, 의료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해 대구 경북 지역의 체불임금이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다. 11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대구 경북의 체불임금은 1282억4100만 원이다. 2015년 같은 기간 950억52000만 원보다 35% 늘었다. 업종은 운수 창고 통신업이 64억4800만 원으로 2015년 38억42000만 원보다 68% 증가했다. 제조업은 496억1300만 원으로 2015년보다 23% 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이 272억6200만 원으로 2015년 43억6200만 원보다 625% 증가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설을 앞두고 26일까지 체불임금 실태를 단속한다. 근로감독관이 평일 오후 9시, 휴일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임금을 제때 주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으면 해당 업체를 방문 조사한다. 회사가 폐업했으면 3개월 치 임금 및 수당과 3년 치 퇴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시적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임금이 밀린 회사에는 최대 5000만 원을, 근로자에게는 생계 지원용 최대 1000만 원을 대출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moel.go.kr/daegu)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가 취업률 전국 1위에 올랐다. 교육부 대학공시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장인 건강보험료 납부자를 기준으로 2015년 졸업생 취업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졸업생 3405명 가운데 2535명(취업률 82.1%)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2000명 이상인 전국 31개 전문대 가운데 가장 많다. 이 대학의 취업률은 2013년 77%, 2014년 78.9%로 매년 상승했다. 2015년 해외 취업 인원도 73명으로 전문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취업 성과는 지난 20여 년 동안 이어 오는 기업 주문식 교육의 역할이 컸다. 여기에 산업 현장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길러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접목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뿐만 아니라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률도 높이고 있다. 대기업 취업은 최고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삼성 600명, LG 708명, SK 238명 등 국내 대기업에 3063명이 취업했다. 이 기간에 해외에는 333명이 취업했다. 졸업생의 모교에 대한 관심도 취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취업한 졸업생 24명은 최근 장학금 1200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후배사랑 장학금은 ‘주문식 교육 보은 장학금’이란 별칭을 얻었다. 2013년 1억5000만 원, 2014년 2억2000만 원, 2015년 2억5000만 원, 지난해 2억1200만 원을 모아 총액이 8억6000여 만 원에 이른다. 최재영 총장은 “인성과 전공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다른 전문대들의 취업률 성과도 눈에 띈다. 졸업생 2000명 이상 기준으로 구미대는 80.7%를 기록해 전국 2위에 올랐다. 구미대는 2010년부터 5년간 평균 취업률 83.5%를 기록했다. 영남이공대와 대구보건대는 각각 71.6%, 70.8%로 전국 9위,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 영남이공대는 컴퓨터정보과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4년제 대학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졸업생 1000∼2000명 기준으로 금오공대가 취업률 76.1%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국·공립대 중에서는 4위다. 10년간 학과 특성에 적합하도록 전공 교육 과정을 개선하고 학생 만족도가 높은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졸업생 2000∼5000명 이상 기준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취업률 66%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계명대 61.3%, 영남대 61% 순이었다. 장영훈기자 jang@donga.com}

인접 자치단체 간 연합인 ‘해오름동맹’이 상생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 해오름동맹은 동해 남부 해안에 위치한 울산과 포항, 경주시가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울산∼포항 고속도로(총연장 53.7km) 개통으로 거리가 가까워진 것이 동맹 출범의 계기가 됐다. 해오름동맹이 한국판 ‘네트워크 도시’ 혹은 ‘메가시티’로 발전할 수 있을지 다른 자치단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울산과 포항, 경주시를 합치면 인구 약 20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95조 원 규모다.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할 기반은 갖춰져 있다. 특히 신라문화권에 속하는 이 3개 도시는 역사적·공간적으로 밀접한 생활권이기도 하다. 철강으로 대표되는 포항의 소재산업과 자동차와 조선 관련 부품업체가 밀집한 경주, 자동차와 선박을 생산하는 울산 등이 소재와 부품, 최종재 생산이라는 보완적 산업 생태계도 형성하고 있다. 해오름동맹의 기본 전략은 △환동해권 중심 도시 실현 △4차 산업혁명 선도 클러스터 구축 △동해남부권 신(新)관광벨트 구현이다. 이를 위한 29개 공동 현안 사업 가운데 올해 15개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추진 사업의 예산은 101억2000만 원. 인구와 경제 규모 등에 따라 울산시가 72억400만 원, 포항시가 24억1000만 원, 경주시가 5억600만 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공동 추진 사업 가운데 다음 달 3차원(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가 울산에 완공되면 3개 도시의 지원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포항산업단지와 울산국가산업단지에서 부생 연료와 에너지를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와 연료 교환망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는 연말까지 실시한다. 전기차 및 전기충전소 공동 보급 사업과 그린전기자동차 실증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울산대공원 안 울산야생동물구조센터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자매결연을 통한 상생발전과 도서관·미술관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교류한다. 울산과학원(UNIST)과 포스텍,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원자력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3개 자치단체가 공동 사업을 벌여 실질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면 환동해 중심도시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명박 정부는 전국을 5대 광역권(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과 2대 특별광역권(강원권, 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광역경제권 발전 정책을 추진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이를 폐지하는 대신 인접 자치단체들이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 자율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했으나 구체적으로 추진되지는 못했다.:: 네트워크 도시(Network City) ::자립성을 가진 도시들이 권역을 축으로 상호보완성과 시너지를 확보함으로써 개별 도시와 권역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 간 연합.:: 메가시티(Mega-city)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고 기능적으로 연결된 인구 1000만 명 안팎의 광역경제권을 가진 도시 연합.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장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