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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냐 다자냐’ TV토론 공방 26일 서울서부지법은 국민의당이 지상파 3사를 상대로 제기한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간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토론은 안철수,심상정 후보도 참여하는 4자 토론으로 선회되는 듯 보였으나 “양자 토론을 먼저 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민주당이 받아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을 31에 하기로 양당간에 잠정 합의 한 상태다. 안철수,심상정 포함된 4자토론은 다음달 3일이 유력해졌다. 이에 국민의당은 “두 후보가 법을 공부한 사람들인데 법원 판결에 편법으로 빠져나갔다” 정의당은 “윤석열 후보가 3일 4자 토론에는 정말 참여할 것인지 약속하라”며 비판을 했다. 23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3월 재보궐선거 공천 요구 논란에 “차라리 출당시켜 주라”는 직격탄을 날려 국민의힘 ‘원팀’ 결성이 더욱 멀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에서 시작된 용퇴론이 86그룹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설 연휴 이후 봉사활동 등의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심 두 시간’ 이재명 후보가 26일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2시간 뒤 고양시 일정에서 상대 후보를 향해 “리더가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다른 사람한테 맡기니 환관 내시들이 장난치고 어디 가서 이상한 짓이나 하는” 네거티브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일도 거론 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네거티브 중단 선언’날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 씨 녹취 파일을 틀기도 했다. 이에 관련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팩트체크는 구별해야 한다”며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선대본 공보단장은 YTN 라디오에서 “그동안 하던 대로해야지 네거티브 안 하는 척하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프로축구단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처리를 놓고 검찰 수사팀에서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당시 성남시 산하 체육단체와 성남FC의 후원금 담당 부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과 그 가족이 각각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K방역은 집콕·셀프방역? 검사, 치료 국민들에게 떠넘긴 정부 오미크론 변이 둑이 터져버린 한주였다. 정부는 다음달 3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전국 확대 시행을 발표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동네 병.의원)의 검사. 치료 체계(음압병상, 주말진료공백)도 정비 중이다. 한편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확진자가 폭증하는 지금이 정확한 PCR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때”라며 자가항원검사 도입을 반대했다. 이렇게 새 대응체계가 시작도 안했는데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마스크 대란’처럼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자가진단키트의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文대통령은 “K방역의 성과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달려 있다”며 “자가검사키트 수급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계속되는 北 미사일 도발, 美 신임 한국대사로 대북 강경파 보낸다26일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 조정했던 필립 골드버그 주 콜롬비아 미국대사가 1년 넘게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 2009~2010년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을 지내며 특히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제재 1874호 이행을 총괄했다. 한편 북한은 25일 순항미사일(추정)을 쏘고 27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추정)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다. 올해만 모두 여섯 차례 미사일 도발을 했다. 법원 판결에 희비 엇갈린 정경심, 김은경, 김학의27일 굵직한 재판 관련 법원 판결이 쏟아진 하루였다. 대법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등 15가지 혐의 중에서 12가지를 유죄로 확정했고 징역 4년과 함께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1061만 원을 확정했다. 정 전 교수 측이 ‘동양대 PC에 증거 능력이 없어 유죄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주장을 법원은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것이다. 법원이 동양대 PC 증거 능력을 인정한 것은 앞으로 조 전 장관과 아들 입시비리 재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대선에 집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반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수사팀을 이끌었던 한동훈 검사장은 “더디고 힘들었지만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대법원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 임원들을 사퇴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은경 전 장관(66)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한 2013년 3월 이른바 ‘별장 성접대’의혹 등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파기환송심은 무죄가 선고 됐다. 중대재해처벌법 혼란과 공포 속 숨죽이기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업 경영진이나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됐다.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 부상자가 2명 이상 나오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게 된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최소 1년의 징역이나 최고 10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근로자 안전을 위해 기업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어떤 사고가 처벌 대상이 되는지, 누가 어디까지 처벌을 받는지 등 규정이 모호해 기업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중대법 1호’가 되면 시범 케이스로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산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손해를 감수하고 조업을 중단한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8~19일 데일리 리서치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77.5%가 중대재해처벌법이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심상치 않은 물가, 곤두박질 치는 증시 ‘밥상물가’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5.9%, 2011년(8.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OECD 38개 회원국 중 통계가 집계된 35개국 중 세 번째다. 세계적인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물가를 진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새해 들어 미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며 ‘서학개미’들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de.연준)의 긴축 공포가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른 가운데 서학개미가 보유한 해외 주식은 올 들어서만 12조 원이 사라졌다. 월요일날 13개월만에 2800선 무너졌고 주중 2700선, 2600선까지 무너져 2597까지 후퇴했다가 금요일 반등하여 2663,34에 공포의 한주를 마쳤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간들간들 ‘7000명 기준’ 결국 말 바꾼 방역당국 국내도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된 비율이 50%에 육박했다(20일 기준). 지난해 12월1일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후 약 50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14일 “하루 확진자가 한 번이라도 7000명이 넘으면 대책을 바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7000명이 코앞에 다가오자 20일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00명이 넘으면 전환 시기를 논의하겠다”로 말을 바꿨다. 전문가들은 전파력과 설 연휴 이동량을 감안하면 2월 말 1만명~1만5000명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14일 서울행정법원의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 후 16일 정부는 전국 마트-백화점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 했다. (2) 대선 50일, 안일화 VS 간일화 신경전 18일로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0%대에서 오차범위 내 싸움을 벌이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 초중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으며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의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했다. 안 후보의 ‘안일화’ 발언을 두고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후보가 ‘안일화(안철수+단일화)’라고 하는데 제가 볼땐 ‘간일화(간 보기+단일화)’라는 말이 더 유행한다”고 비꼬았다. (3) 가처분신청만 난무한 대선 민주당의 열렬한 지지와 국민의힘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도 불구하고 친정부 성향의 유튜브 매체인 ‘서울의 소리’ 직원이 6개월 동안 50여 차례 통화하며 녹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7시간 녹음 파일’이 16일 MBC에서 방송됐다. 방송 후 녹음파일을 넘겼던 서울의 소리 대표는 “MBC에 준 것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파급력은 없었다. 방송 후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을 추가 공개하며 ‘맞폭로’를 하기도 했다. 녹취록 대선, 듣고 싶지도 않은 사적대화들과 욕설, 여기에 국민의 알 권리는 없어 보였던 한주 였다. 또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이재명-윤석열 설 연휴 양자 TV토론 관련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토론 패싱’을 비판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또한 난무했던 한 주 였다. (4) 문재인 정부 들어 30여 회 50여 발의 미사일을 쏜 북한 새해 들어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열차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뒤 사흘 만인 17일 평양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 쐈다. 한편 16일 중국 단둥에는 북한 화물열차가 도착했다. 2020년 8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20일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년에 맞춰 대미 비난을 쏟아내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ICBM 모라토리엄(중단)을 선언한지 4년만에 파기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5) 가족 싸움에 ‘허허허’ 웃었던 올스타전 1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팬 투표 1,2위를 차지한 원주 DB 허웅(29)과 수원 KT 허훈(27)이 양 팀으로 나눠 경기를 했다. 깜짝 인물은 특별심판 자격으로 코트에 선 허재(57) 전 감독이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점프볼에서 하프라인에 선 허재와 허웅 허훈의 모습에 그날 직관한 3300명의 농구팬은 큰 박수를 보냈다. 3점슛 경연에서는 이관희(LG), 덩크슛 경연은 하윤기(KT), 오마리 스펠맨(KGC)이 1위를 자지했다. (6)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최후 담판’만 남았다. 우크라이나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반대하며 접경지에 10만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는 18일 크림반도로 장갑차를 이동시켰다. 이로써 3면을 포위당한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시작되면 30분밖에 못 버틴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한 NATO-러, 바이든-푸틴 회담이 모두 실패했고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외교장관 간 ‘최후 담판’만 남은 상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금융제재, 무기지원 등 전례 없는 대응을 경고했다. 1990년대 소련이 붕괴되면서 동부 유럽국을 비롯해 소련연방 옛 소속국들이 잇따라 나토에 가입하면서 NATO와 러시아와의 갈등이 시작됐다. (7)18일 엇갈린 명암 ‘LG에너지솔루션’과 ‘신라젠’ 18일 한국거래소는 1년 8개월 동안 거래가 정지됐던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17만 명이 넘는 신라젠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같은날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고 19일까지 이틀간의 청약이 끝난 뒤 국내 기업공개(IPO) 5개 부분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 기준만으로도 상장 즉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초보운전’ 대신 붙인 ‘결초보은’ 스티커. ‘이 은혜 꼭 나중에 다른 초보분께 갚겠다’고 하니 배려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서울 마포구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또, 또, 또!” … 11일 벌어진 사건들11일 북한은 엿새 만에 극초음속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 했다. 같은 날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E전투기가 경기도 화성시 야산에 “또” 추락했다. 지난4일 F35A 전투기가 동체 착륙한지 7일 만에 발생한 사고다. 또한 전남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 원청업체는 “또”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이 회사는 7개월 전 광주 철거 붕괴참사를 일으켰던 시공사다. “무리한 겨울 공사가 낳은 인재” 11일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6개 층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하의 날씨에 강행한 ‘콘크리트 타설’이 붕괴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16일 사고 현장에는 엿새째 실종자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입주예정자들은 건물 전부해체를 주장하고 있어 혼란은 계속 될 전망이다. 6일 소방관 3명을 숨지게 한 평택 냉동창고 화재의 원인도 시멘트를 말리기 위한 ‘구리열선’이 발화점이라는 견해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겨울철 무리한 공사가 낳은 인재라고 보고 있다.“북한 금초음속 미사일에 바이든 첫 제재 발표”북한이 11일 발사한 ‘마하10’ 극초음속 미사일은 수도권 1분, 사드 기지 2분 등 남한 전역을 3분 안에 타격할 수 있다. 비행궤도가 복잡하고 속도가 빨라 패트리엇으로 방어가 안 되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만 보유한 기술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61일만에 발사를 직관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 제재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북한은 14일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윤 양자토론” 패싱당한 안, 심, 김 더불이민주당-국민의힘 양 당이 ‘이재명-윤석열 양자TV토론’을 설 연휴 전에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지지율이 정체인 심상정 후보는 자택에서 심기일전 중이다. “멸치와 콩이…” 많은 신문들이 이 주의 키워드로 ‘멸공’을 꼽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올린 ‘멸공’ 발언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최재형, 나경원 전의원등이 마트에서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고 인증샷을 찍는 방식 ‘챌린지 형태’의 게시물들이 올라왔고 민주당의원들은 신세계 그룹,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SNS 게시물을 올리며 정치권이 양분됐다. 결국 정 부회장이 사과를 하며 사태는 진정되었다. 백신패스 논란10일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고성과 항의로 경찰이 출동했다. 태아 걱정에 백신을 안 맞은 임신부들은 동네 마트도 못 간다는 비판 여론이 일어났다. 방역당국은 명절 가족만남과 자영업 피해를 고려 내달 6일까지 일부 완화를 결정했다. 오락가락 정책 속에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는 1주일 새 2배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14일 전국 다중이용시설 15종에 적용 중이던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을 부분적으로 인용함으로써 서울에서는 방역 패스 시행이 일부 중단되었다. 오영수, “난 괜찮은 놈” “우리 안에 세계 있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원로배우 오영수씨가 10일(한국시간)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드라마 이후 다시 연극무대에 서오던 오씨는 수상 다음날인 11일에도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주인공 프로이트를 90분간 연기했다. 수상 기념 이벤트로 연극이 끝나자 관객 300여명이 기립박수를 했다. 78세의 노배우는 아무 말 없이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하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 이날 낮 최고기온이 영하 2도에 머물면서 채 녹지 않은 얼음이 구름처럼 떠 있다. 1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영하 1도로 강추위가 지속되고 충남과 전라권 일부 지역엔 최대 15cm 눈이 예보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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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사과 하나면 의사를 멀리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뜻인데, 실제로 사과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충치 예방 효과도 있다. 나는 중학교 때쯤 배운 이 문장을 기억하며 아침 식사로 사과를 먹는다. 어쩌면 말장난이지만 요즘 한국 정치를 보면 사과가 국민의 건강에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사진기자로 정치인을 비롯한 소위 유명인의 사과(謝過)를 취재할 때가 많다. 국회 소통관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사과가 빈번하지만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사과’들이 횡행한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범람했던 키워드 중 ‘사과’로 내가 본 한국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맛없는 사과가 풍년’이었다. 올해 가장 맛없었던 사과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과’다. ‘사과 없이 사망한 전두환’과 비록 가족을 통한 사과였지만 ‘사과하고 떠난 노태우’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 씨가 끝내 진실을 밝히지 않고, 사과도 없이 떠났다.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도 유죄”라고 했다. 여당은 조문을 하지 않았고 국가장은커녕 아직까지 장지도 결정되지 않아 그의 유해가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될 정도였다. 세상은 그의 사과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최근 가장 답답한 사과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다. 방역법을 위반한 국무총리와 부산시장 그리고 화천대유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정부 역시 백신 공급 문제부터 접종 예약 먹통 사태 그리고 45일 만에 끝난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송구’라는 표현으로 마무리 지으려 한다. 현장을 지켜보는 사진기자로서는 솔직히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청년들의 인생이 걸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유의 오류가 발생했지만 ‘유감’이라는 표현으로 넘어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습도 탐탁지 않다. 사과와 사죄의 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 총리를 비롯해 사회 지도층들이 카메라 앞에 나타나 20여 초씩 고개를 숙이는 화면을 자주 볼 수 있다. 과거 독일 나치의 만행에 대해 폴란드 국민 앞에 무릎 꿇었던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모습은 국제 사회에서 독일이 용서받고 통일과 번영을 시작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의 모습을 마주한 기억이 별로 없다. 겨우 달라진 문화가 있다면, 그나마 최근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하는 유명인들이 포디움(연단)에서 두 발짝 정도 옆으로 비켜 나와 5초 정도 고개를 숙이는 제스처를 하는 매뉴얼이 통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뇌리에 남는 사과 사진이 없는 것은 내 기억의 문제일까. “정치인의 사과는 사퇴”라는 말을 남기고 국회의원직을 내놓은 윤희숙 전 의원의 사과가 그나마 사진기자로서는 올해 신선한 장면이었다. 윤 전 의원이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로 복귀한 것을 두고 여당은 비난하지만 무(無)사과 행보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금 여야 거대 정당은 상대방의 흠집을 찾는 데 혈안이다.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의 잘못을 찾아내기만 하면 승리의 고지를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해명이 필요한 이슈가 많이 발생하고 사과도 잦다. 유력 대선 후보 두 명의 고개 숙인 사과 사진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를 이끌겠다고 나오는 정치 리더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이 이런 사과 사진 몇 장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을까. 온라인에서 누리꾼이 올린 댓글 중 “올해는 사과가 풍년이다. 두 후보의 매점매석으로 인해 국민들이 먹을 사과가 없다. 조만간 사과 폭동이 날 것이다”라는 지적이 가슴에 와 닿는다. 국민의 마음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다. 사과 이미지와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 지켜보고자 한다. 물론 나부터 실수에 대해 진정한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연말이 되고자 한다. 장승윤 사진부 차장 tomato99@donga.com}

성탄절을 닷새 앞둔 20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가로수들이 반짝이는 조명과 성탄절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9시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파가 몰리던 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을 닫은 상가 곳곳에 ‘임대’ 표시가 붙어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사진출처 = 동아일보 사진부, 국회사진기자단, 뉴스1, 뉴시스, 윤석열 후보 캠프 제공, 집사부일체 방송 장면 캡쳐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일사정리는 대선 D-100일, 70일, 50일, 30일 주기로 후보 관련 카드뉴스를 만들 예정입니다. 언론에 나온 팩트와 후보의 발언을 토대로 제작된 사진풍자뉴스입니다.(사진출처= 동아일보사진부, 뉴시스,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님아 강을 건너지 마오’ 포스터 캡쳐)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건강을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중입니다. 빌딩 숲 배경이 삭막했는지 나무 모양 스티커와 넝쿨로 창을 꾸몄습니다. 나무는 쑥쑥 크고, 제 살은 쏙쏙 빠지면 좋겠네요.―서울 광화문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웃찾사’도 아닌 ‘요찾사’, 요소수 요지경“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탤런트이자 가수인 신신애씨가 93년도에 발표한 “세상은 요지경”은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른 故 김정구님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입니다. 당시 착 달라붙는 가사와 뽕짝 멜로디 이판사판 춤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신씨는 ‘춤의 전설’로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판사판춤’ 보다는 ‘요지경춤’으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상에는 ‘요지경춤’ 만큼 가사 또한 많이 회자되는데 “2021년도를 93년도에 예견한 신신애씨 노래 가사에 소름 돋는다”고 한 네티즌은 말했습니다. 기자는 이번 주 ‘요소수 품귀 대란’ 관련 취재를 다녔습니다. 8일 정릉에서 마을버스 9대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요소수를) 보물보다 더 아껴요. 보통 10리터 만원 했던 것이 오만원, 칠만원 해요. 그마저도 못 구해 남은 물량 소모하면 보름 뒤가 걱정이에요”라며 비어있는 요소수 통을 보여줬습니다. 11일에는 인천항 근처 주유소에서 군용 요소수를 받기위해 긴 줄을 선 화물차를 취재했습니다. 배출 시간 20분이 지나자 요소수가 동이 났고 줄 서있던 화물차들은 유턴하여 사라집니다. ‘저 큰 화물차를 움직여 주유소까지 왔는데 허탕치고 돌아가면 여기까지 몰고 온 기름값에 요소수 소모량까지…, ’나 화물차 운전합니다‘를 꼭 저런 방식으로 인증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니 한숨 밖에 안나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0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대비가 되어 있는데 (언론이) 계속 이것이 대란이다. 이렇게 자꾸 국민 불안을 부추겨 놓으니까 매점매석이 일어나는 것이고 수급 차질이 생기는 요인이 있다”며 최근 언론 보도를 비판했습니다. 국민소통수석이 바쁘시니 저처럼 현장에 가지는 못하시겠지만 그래도 신문에 나온 사진들만 봐도 상황이 어떤지 가늠이 될 텐데 라디오 프로에나 나와 저런 언급을 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했기에 뒤늦게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문제를 언급했고 그 뒤 군 비축 물량을 푸는 등 조치가 취해졌던 것입니다. 자칫 요소수 품귀가 ‘나비효과’가 되어 연말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입니다. 정부는 향후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수입처를 다변화 하는 노력을 하면 되고 언론은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찾아 보도를 하면 됩니다. 서로의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가짜가 진짜를 잡아먹는 세상이고 요소수 관련 수많은 글과 사설이 신문과 방송에 나왔기에 기자는 기사체 보다는 ‘가사 개사 방식’으로 이번 ‘요소수 사태’를 위와 같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사진출처: 동아일보 사진부, 청와대사진기자단, 뉴시스, 뉴스1, mbc,jtbc,kbs 방송화면 캡쳐 이번 주 가장 힘들었던 대선 후보는? 1. 한참 뒤진 여론조사 결과, 완주 선언한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못 꺾는다.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을 해명하고 검찰 경찰 조사에 불려 다니고 그러는 이재명 후보로는 윤 후보를 이길 수 없다” - 8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발족식에서 심 후보의 말 “(심상정 후보) 끝까지 완주, 이것밖에 없는 겁니까?”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한 김어준씨가 10일 본인의 방송에 정의당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초청 ‘단일화’에 대해 3차례나 물었습니다. 이날은 YTN의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날인데 양자대결에서 윤석열50.0% 이재명37.0% 으로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 혼자의 힘으로 윤석열 후보를 이기기 힘든 오차범위 밖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2.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 “지금의 대선 구도는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대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쏘아올린 ‘음주·초보론’, 10일 관훈클럽 초청 된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끄집어내어 자신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로 빗대며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는 말실수 대잔치를 벌였습니다.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데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주요 인사를 뽑을 때 경력 있는 사람들을 뽑지 않나”등의 말도 이어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초보운전은 범죄가 아니지만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라며 기괴한 말이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3. 부인 낙상 사고와 돌고 도는 지라시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 9일 부인 김혜경 씨의 부상으로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 한 이재명 후보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상에는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지라시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 후보 부인의 낙상 사고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12일에는 이 후보 측이 사고 당일(9일) 김씨가 후송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주는 이렇듯 이재명 후보에게는 힘든 한 주 였습니다. 한 줄 뉴스로 한 주 정리 ◇11월 6일(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224명]- 윤석열43.0% 이재명31.2%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5~6일 1009명 대상) ◇11월 7일(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758명]- 이재명 “국토보유세 신설하면 국민 90%는 혜택” -한겨레 인터뷰 - 정역학 녹취록, 유동규 민간업자에 “1공단 무조건 공원화”··· 이재명 공약◇11월 8일(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715명]- 文, 청와대 참모회의 “요소수 매점매석 철저 단속” - 홍남기, 이재명표 재난지원금 “연내 어렵다” - OECD “한국 1인당 잠재 성장률 2030년 0%대” 회원국 중 꼴지 - 국제통화기금(IMF) “2026년, 한국 국가채무비율 66.7% 될 것” - 정부, 베트남서 ‘차량용 요소’ 200t 내주 수입··· 품귀 해결엔 역부족 - 홍준표, “尹-李, 선거 지면 한사람은 감옥 가야, 비리 대선에는 참여 않겠다”- 1조20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운영-이용자 334명 검거◇11월 9일(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425명] - 文, 요소수 품귀 “정부 총력중. 국민 지나친 불안감을 자제”- 시민들 ‘요소수 자구책’··· 통학버스 노선 조정하고 해외 직구도 - 공장에 줄서고··· ‘요찾사(요소수를 찾는 사람들)’ 카페도 생겨- 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1월 지급”, 野 “매표 위한 노골적 세금깡”- 이재명표 재난지원금, ‘재난금’ → ‘방역지원금’ 이름 바꿔 강행 - 새 천안함 진수식, 생존 장병 전원 불참··· 유족만 참석 ‘반쪽 행사’- 2021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 두산 6 vs 삼성 4◇11월 10일(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520명]- 윤석열50.0% 이재명37.0%(양자대결) (YTN의뢰 리얼미터, 8~9일 1030명 대상) - 尹 중도확장 본격화··· 여성대회-5.18묘지-봉하마을 릴레이 방문- 첫 눈 관측··· 지난해 보다 30일, 평년 보다 10일 빨라◇11월 11일(목)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368명] - 요소수 연말까지 승용차 당 10리터 만 구매 - 겨울철 접어들며 충북 음성 첫 고병원성 AI- ‘아들 화천대유서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직 상실 - 2022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서울 종로(이낙연, 사퇴), 서울 서초갑(윤희숙, 사퇴), 대구 중-남(곽상도, 사퇴)경기 안성(이규민, 당선무효형), 충북 청주 상당(정정순, 당선무효형)- 정은경 “방역완화 폭 컸다. 다시 강화할수도” 위드코로나 빨간불- 월드컵최종예선 UAE에 1-0 승리… 전반33분 얻은 PK 황희찬이 성공 ◇11월 12일(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325명]- 유류세 인하 첫날 주유소 북새통, 휘발유 L당 164원, 경유 116원 인하- 靑 ‘원전수사 피의자’ 박원주 경제수석 임명- 서울 중환자실 가동률 75.4% ‘비상 계획’ 기준 넘어- 尹 “주종관계 전락한 남북관계 정상화··· 사드배치는 주권사항”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깃줄에서 전기 충전 중인가, 아니면 외줄타기 연습 중인가. 새들은 왜 편한 곳에서 쉬질 않을까요?―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10일 새벽 광화문 사거리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올해 첫눈은 지난해보다 30일, 평년보다 10일 빠르게 내린 것입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갑자기 내린 첫 눈에 몸을 웅크리고 종종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외출하실 때 우산과 두터운 옷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이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고 우산을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백화점 앞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10일 오전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 줄 뉴스로 한 주 정리◇10월 30일(토)- “얼굴 분장 번질까봐 노마스크” ··· 이태원 등 핼러윈 명소, 방역은 없었다 - 노태우 前 대통령 올림픽공원서 영결식, 유해 파주 검단사에 임시 안치 ◇10월 31일(일)-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정규시즌 첫 우승 - 이재명 “재난지원금 1인 30만~50만 더 줘야” ··· 野 “금권선거 포퓰리즘”- 일본, 지하철 흉기난동-방화범, 영화 ‘배트맨’ 조커처럼 입고 탑승, 아수라장 - 미국경찰, 5년간 비무장 운전자 400명 살해. ‘운전자의 총격 가능성에 과잉 대응’ ◇11월 1일(월)- <국내 첫 코로나환자 발생 이후> 651일만에 위드 코로나, 마스크가 ‘최후 방어막’- 안철수 국회서 3번째 대선출마 선언 - 국민의힘 당원투표율 첫날 43.8% 역대 최고- KT ‘인터넷 먹통’ 보상안에 고객 불만. 개인 월 5만 원 요금 기준 1000원 안팎◇11월 2일(화)- 중국發 요소수 품귀 사태 확산, 소방차-구급차 운행 차질 비상-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대위 출범, 文부동산 정책과 선 그은 李- 민주당, 이 후보 제안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 착수◇11월 3일(수)-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단숨에 시총13위… 금융주 2위 올라- 애틀랜타, 휴스턴에 4승2패. 26년 만에 WS 우승반지 차지 - ‘취임 10개월’ 바이든 충격패… 민주 텃밭 버지니아 주지사선거 내줬다 - 코로나 신규확진 2600명대로 급증… 4명 중 1면이 19세 이하 - 유동규, 압수수색 당일 李측근 정진상과 통화했다 ◇11월 4일(목)- 靑NSC ‘요소수 사태’ 긴급논의 뚜렷한 해법 못찾아 - 요소수 이어 실리콘-마그네슘 값 2,3배 폭등··· 車-반도체 등 타격- 유동규-정진상 통화 공개되자 이재명 “儉, 수사 내용 흘려” 반발◇11월 5일(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홍준표-유승민-원희룡 “깨끗이 승복”- ‘요소수 대란’ 일상생활 곳곳으로 번져… 대중교통-쓰레기수거-택배 차질…- LG, 주PO 2차전 승리로 두산과 1승1패 이재명 VS 윤석열, 요람에서 후보까지 1. 60년~80년대 이재명 후보는 1963년(호적상 1964년생) 경북 안동에서 5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화전민 가정으로 어려운 형편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1976년 국민학교 졸업 후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했습니다. 이 후보는 가족이 지하방에서 산 지 4년만에 1층으로 이사(1980)를 했다고 말 했습니다. 79년부터 2년간 생계를 위해 소년공으로 일하다 프레스기에 왼팔이 끼여 장애 6급 판정을 받았고 그 장애로 병역이 면제됐다고 합니다. 이 후보는 장애와 가난한 삶을 비관해 2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후 학업에 전념해 78년 중학교, 80년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 각각 합격했습니다. 82년에는 중앙대 법대에 장학생으로 입학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고 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대학교수 부부 가정으로 비교적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광국민학교, 중랑-충암중, 충암고를 거쳐 79년도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습니다. (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1980년 쿠테타로 신군부 정권 장악) 1980년 서울대 법대 동아리에서 개최한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맡은 윤 후보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 후 정보기관의 압박을 피해 강원도로 피신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1982년 양쪽 눈의 시력 차가 큰 부동시(不同視)로 병역 면제를 받았습니다. 82년부터 사법시험에 도전 했지만 술과 친구를 좋아해 공부에 집중을 못했지만 9수 끝에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당시32세)2. 90년~2010년대 86년 사시 합격 후 88년 사법연수원을 졸업할 때 이 후보는 성적도 좋았지만 인권변호사의 길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주로 성남에서 노동 인권사건 민변 활동을 했습니다. 시민운동도 하였는데 ‘성남시민모임’ 창립에 참여하였고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과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등을 파헤쳤고 2004년 공공 의료원을 설립 운동과 실패를 겪고 나서 정치를 해야 겠다는 결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후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에 입당해 2006년 성남 시장,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였으나 실패하고 2010년 성남시장에 재도전 당선, 2014년 연임에도 성공하게 됩니다. 임기 중 주요 사업으로 성남시 모라토리엄 졸업 선언, 청년배당, 무상공공 산후조리원, 무상교복 등이 있습니다. 이 후보가 대중적 인기를 끌게 된 시점은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면서 입니다. 이를 계기로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경선에 참가 문재인, 안희정 후보에 이은 3위로 중앙정치 무대로 자리를 넓히게 됩니다. 윤 후보는 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99년에는 서울지검 특수2부로 왔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 시절 경찰 실세인 경찰청 정보국장 박희원 치안감 뇌물 수사를 맡았고 소환 하루 만에 박 치안감이 스스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2002년 1월 검사를 그만두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잠깐 일했습니다. 하지만 적성에 안 맞는다고 판단 경력직으로 검사에 복귀합니다. 2003년 안희정, 강금원 구속,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정몽구 회장 구속, 2008년 BBK 특검에 파견검사로 참여 했습니다. 대검 중수1과장-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치던 그는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당시 2013년 여주지청장이 되고 채동욱 검찰총장이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윤 후보를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채 총장이 스캔들로 물러나게 된 후 국정원 압수수색 등 정권 눈에서 보고도 안한 무리한 수사로 찍혀 윤 후보는 수사팀에서 배제되었습니다. 그 뒤 2014년 좌천되어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 지방을 전전 하게 됩니다. 2013년 국정원 여론조작 관련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온 윤 후보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조직의 핵심에서 멀어진 그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수사팀장으로 지명 받아 삼성 뇌물 사건을 파헤치는 역할을 합니다. 3. 문재인 정부 ~ 여야 대선주자까지2017년엔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 문재인, 안희정 후보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전국구’로 이름을 알린 이 후보는 2018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당선 됐습니다. 당시 선거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 주인)사건’과 ‘형수 욕설 음성파일’이 공론화 되었고 막판에는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까지도 불거졌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사직 상실 및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몰렸던 그는 지난해 7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덕에 정치적으로 기사회생해 대선 재도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선과정을 거쳐 2021년 10월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됩니다. ‘이재명 캠프’의 인사들은 주로 성남시·경기도 측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을 맡은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거친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2017년 문재인 후보에게 양정철이 있었다면 2021년 이재명 후보에게는 정진상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 있니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성남시 대변인 출신인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도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2017년 이 후보가 첫 대선 도전 때는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4선)이 사실상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 의원이 주축이 돼 ‘7인회’ (정성호, 김병욱 김영진 임종성 김남국 문진석 이규민)이 꾸려졌고 여기에 조정식 의원 등 ‘이해찬계’와 박홍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박원순계’도 캠프에 합류, 경선 막바지엔 현역 의원만 60여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우원식 의원, 친문 진영의 민형배 의원 까지 합류하면서 여권의 모든 계파가 다 참여하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년 돈 봉투 만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임명되며 수직 승진을 하게 됩니다. 보수 진영을 상대로 혹독한 적폐 수사를 이끌며 ‘적폐청산 칼잡이’로 불렸습니다. 보수 궤멸의 장본인으로도 불릴 법한 그가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는 검찰총장 재직 당시 주도한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 수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의혹 등을 연달아 파헤치며 정권과 대립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 국면에서“정권에 맞서 이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는 기대감이 야권에서 형성됐습니다. 윤 후보는 3월 여권의 이른바 ‘검찰개혁’ 입법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하면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사회)”이라는 말을 던지고 총장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정치 데뷔 4개월여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 캠프는 이미 3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으로 꾸려진 상태입니다. 6월 정치 참여를 선언한 뒤 한동안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둔 소규모 캠프를 꾸렸던 그는 7월 말 입당 이후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영입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캠프의 실질적 좌장은 윤 후보의 친구이자 같은 검사 출신으로 종합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입니다. 종합상황실장이던 장제원 의원 아들 논란으로 캠프를 떠난 뒤 총괄부실장인 윤한홍 의원의 움직임도 커졌습니다. 국회 부의장이자 충청 연고로 묶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5선)은 주요 고비마다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만 100명에 달합니다. 종합상황실 산하의 이상일 공보실장, 이용 수행실장, 박민식 기획실장 등이 측근으로 꼽힙니다. 공보실은 김병민 대변인을 비롯해 우승봉 공보총괄팀장, 최지현 수석부대변인, 이상록 홍보특보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캠프는 공동선대위원장만 6명에 이릅니다. 주호영 김태호 박진 하태경 의원,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그룹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달 말 발족을 계획하고 있는 당 선대위 체제로 확대 개편되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윤희숙 전 의원을 비롯한 경제, 정책 관련 주요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취약점으로 여겨진 여성, 청년 정책 등에 대한 대대적 개편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지금까지 내용은 동아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를 인용, 연대 별로 정리 했습니다. 다음 회에는 대선 후보로 재산, 의혹, 가족 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아래층엔 과일가게, 위층엔 한복집.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정리로 분주한 가운데, 주르륵 서 있는 마네킹들은 뭔가 대화를 나누는 듯합니다. “과일 가격 너무 올랐죠?” “다른 물가도 장난 아니래요.” 혹시, 이런 얘기는 아닐까요. ―서울 동작구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진작례는 조선시대 궁중잔치에서 임금에게 술잔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이날 공연은 촬영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4, 5일 열리는 공연은 현장 관람할 수 있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