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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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3-30~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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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시, 시장 투어-스포츠 마케팅으로 체류 관광객 사로잡았다

    충북 제천시가 ‘전통시장 러브투어’와 ‘스포츠 마케팅’을 앞세워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만들기 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체류 관광객 1일 5000명’을 목표로 잡은 시는 이를 이끌 동력으로 전통시장 러브투어와 스포츠 마케팅을 내세웠다. 2008년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러브투어는 ‘30명 이상 타 지역 관광객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명소를 둘러본 뒤 전통시장에 들러 1시간 30분 이상 체류할 경우 관광버스를 무상 지원’해 주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출발지에서 관광버스를 빌려 올 경우에는 임차보전료(35만 원)를 지원한다. 또 청풍호 유람선과 청풍 문화재단지 탑승(입장)료 50% 할인, 러브투어 전문 관광해설사 무상 지원 등의 혜택도 주고 있다. 러브투어는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러브투어 이용객은 지난달 15일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달 3일에는 코레일 전북본부에서 마련한 기차-러브투어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이용한 전북권 관광객 450여 명이 찾으면서 1만5000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동안 지난해 실적인 1만3524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현재까지 예약을 마친 인원도 2만3000명에 이른다. 시는 러브투어 활성화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종전 30만 원이던 지원금도 인상했다. 유수원 시 일자리경제과 주무관은 “여러 공공기관과 연수원, 노인회 등과 연계한 단체 모객과 관광해설사 심화교육 등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마케팅도 열매를 맺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각종 대회에 다녀간 인원이 10만 명이고, 이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는 2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달에도 △제6회 청풍호배 전국생활체육농구대회 △U-10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1차 대회) △전국종별 하키선수권대회 △전국초등탁구연맹전 △제13회 문체부배 전국인라인스피드대회 △제48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 △제61회 전국남녀종별 펜싱선수권대회 등이 열렸거나 열린다. 시는 이들 대회 등록 선수단만 6000여 명에 이르러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7월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와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8월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 대통령기 전국하키선수권대회, 전국대학배구연맹전, 추계유도 연맹전, 전국민속씨름대회 등 연말까지 71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올해 방문 인원은 34만5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23만5000여 명보다 46%나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는 지난해 586억 원보다 271억 원(45.9%) 증가한 857억 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기 시 스포츠마케팅팀장은 “각종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전국 규모의 축구, 농구, 씨름 종목과 장기 개최 협약을 맺고 가성비 높은 유소년대회도 집중적으로 유치했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투자와 관광이 중요하고, 관광은 머물며 소비하는 방향으로 가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라며 “풍부한 문화적·역사적 관광자원과 천혜의 자연을 갖춘 제천의 경쟁력 있는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하루에 5000명이 시내에 머무는 제천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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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에 국내 첫 국제규격 ‘실내 인라인롤러경기장’ 생긴다

    이르면 2026년 충북 단양에 국내 첫 국제규격 실내 인라인롤러경기장이 조성된다. 단양군은 다목적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건립 사업이 충북도 재정투자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147억 원이 투입되는 이 경기장은 단성면 상방리 2만9000㎡에 건축면적 7200㎡ 규모로 들어서는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규격 실내 경기장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실내 인라인 국제공인 경기장은 중국과 독일에만 있다. 충북 도내 24개 학교 인라인롤러 운동부와 충북도·청주시청은 물론 전국 실업팀의 사계절 훈련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훈련장과 각종 국내·국제 대회 유치에도 한몫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지 않거나 훈련이 없을 때는 지역민들이 와서 탁구, 배드민턴,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활용된다. 군은 2018년 실내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꾸린 뒤 3차례 충북도 재정투자심사를 거친 끝에 도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부군수가 이끄는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경기장 운영과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김형돈 군 체육팀장은 “실시 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25년경 공사에 들어가 이듬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단양이 인라인롤러스케이트 메카로서의 위상을 톡톡히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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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해변 낙뢰로 1명 사망 5명 부상… “젖은 모래사장 벗어나야”

    강원 양양 해변에 낙뢰가 떨어져 서핑을 하러 온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0∼40대 남성 5명이 다쳤다. 최근 국지성 폭우가 늘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낙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물놀이 중 낙뢰가 발생할 경우 즉시 물에서 나오고 물기가 있는 모래사장에서도 멀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양 찾은 서퍼 낙뢰로 숨져11일 강원소방본부와 속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33분경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수욕장에서 조모 씨(36) 등 6명이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 조 씨 등 5명은 서핑을 즐기러 해변을 찾았는데 모래사장 위에서 일부는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나머지는 서핑을 즐긴 후 해수욕장에서 쉬고 있었다고 한다. 서퍼는 아니지만 우산을 쓰고 해변을 걷던 최모 씨(20)도 낙뢰 피해를 입었다. “해변에서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해수욕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낙뢰를 맞고 쓰러진 이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조 씨는 심정지 상태로 속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강릉의 병원으로 이송돼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았다. 조 씨는 사고 10여 분 뒤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11일 오전 4시 15분경 끝내 숨졌다. 조 씨는 서핑을 하러 충북 청주에서 혼자 양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와 함께 낙뢰를 맞은 노모 씨(43) 등 5명은 흉부 통증과 하지 감각 이상 등의 증세가 있어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강현파출소 관계자는 “사고 당시 비가 내려 모래가 젖은 상태에서 낙뢰가 떨어지면서 물기를 타고 감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펜션 주인들도 낙뢰가 떨어진 순간 굉음과 함께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 기후는 양양 곳곳에서 관측됐다. 사고 현장에서 10km가량 떨어진 설해원 골프장에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가 진행되던 중 우박이 쏟아지고 번개와 천둥이 치면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전국적으로 2605회, 양양에서만 62회의 낙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천둥 친 후 최소 30분은 대피해야과거에도 장마철이 포함된 여름철에 낙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여름(6∼8월)에 낙뢰의 71.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국지성 호우 등이 늘면서 순간적으로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낙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고지대인 산이지만 최근 서핑 등 해양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해변에서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엄태환 을지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낙뢰가 발생할 경우 즉시 물에서 나오고 물기가 남아있는 해수욕장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며 “사람의 몸에도 전기가 쉽게 흐르는 만큼 대피할 땐 일행들과도 수 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낙뢰 예보 시에는 ‘30―30’ 안전 규칙을 지켜야 한다. 번개가 친 이후 ‘30초’ 이내에 천둥소리를 들었다면 발생 지점이 가까운 만큼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친 후 최소 ‘30분’ 동안 기다렸다가 이동하라는 것이다. 대피할 때는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우산 골프채 낚싯대 등 뾰족한 물건은 가급적 몸에서 멀리 떨어뜨려야 한다. 박상규 가천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낙뢰가 발생할 경우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자동차나 실내로 빨리 이동하는 게 좋다”며 “차로 대피한 경우 전류가 흐를 수 있는 라디오 안테나 등은 접어야 한다”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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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보은서 9 11일 3일간 전통 문화축제

    충북 증평과 보은에서 전통 문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주말 동안 펼쳐진다. 10, 11일 증평에서는 정겨운 농경문화를 재현하는 ‘증평들노래축제’가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향토유적 제12호인 증평들노래는 이 지역에서 예로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불렀던 흥겨운 농요(農謠)다. 길놀이, 들나가기, 화평 및 풍년기원제, 두레풍장, 점심 참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축제 기간 줄타기 공연, 농요 관현악, 남상일 박애리 등이 출연하는 문화 공연, 두레농요 시연, 물고기 잡기, 삼굿음식 나누기, 두레민복 체험, 감자 캐기, 새끼 꼬기, 제기왕·딱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 들노래축제와 장뜰노래전국사진촬영대회, 풍선아트, 인삼젤라토 시식, 블랙스톤 벨포레 시설 할인권 증정 등도 마련됐다. 보은에서는 9∼11일 ‘속리산 신화여행축제’가 속리산 잔디공원과 법주사 일원에서 열린다. △신화공연무대 △신화체험부스 △신화먹거리장터 △세계유산마당(법주사) 등으로 나눠 40여 개의 전통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의 백미는 영신행차와 산신제다. 조선시대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해마다 10월 범(寅)일을 택해 속리산 인근 주민들이 천왕봉의 산신을 모셔다 동지(冬至)까지 45일간 머물게 한 뒤 돌려보냈다고 기록돼 있다. 국내 최대 산채비빔밥 행사인 ‘속리산 산채비빔밥 체험’도 눈길을 끈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 그릇에 쌀 150kg,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 등을 넣어 비빔밥을 만든 뒤 관광객에게 제공된다. 비빔밥의 양(1058명분)은 속리산 천왕봉의 높이(해발 1058m)와 같은 숫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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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보건과학대 5대 총장에 박용석 주성학원 이사 임명

    학교법인 주성학원은 충북보건과학대 제5대 총장에 박용석 주성학원 이사(55·사진)를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주성학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참석 이사 7명 전원 만장일치로 박 이사를 선임했다.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 총장은 2001년 충북보건과학대에 부임해 대외홍보협력실장, 평생교육원장, 주성사이버평생교육원장, 제2대 총장 등을 지냈다. 박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중심 대학지원체제 변화에 적극 대처해 지역과 상생하는 중부권 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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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한국교통대 ‘글로컬 대학’ 목표로 통합 추진

    충북대(총장 고창섭)와 한국교통대(총장 윤승조)가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대학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사업에 공동으로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개를 지정해 5년 동안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1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양 대학은 교원·학생·직원 대상 설명회와 상생발전안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통합으로 혁신 동력을 극대화해 지역 성장과 혁신의 견인 역할을 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이 사업에 공동 신청했다. 세부적으로 △충북 산학협력의 허브 역할 △대학 내외부의 경계 허물기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 △거버넌스 혁신 등을 바탕으로 글로컬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정주 혁신선도 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동 신청은 국가 거점 국립대와 국내 유일 교통 특성화 대학이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청주와 충주, 경기 의왕 캠퍼스별 특성화를 모색하는 혁신 노력에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학 발전과 지역 혁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대학-지역-산업 간, 국내외 간 벽을 허무는 담대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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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발생지 소 도축장 출하 제한 1주일 연장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달 18일 이후 2주 가까이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는 구제역 발생지인 청주와 증평지역 소 사육농가의 도축장 출하 일부 제한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5월 18일 청주에서 마지막 구제역 발생 보고가 들어온 이후 이날까지 추가 발생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도는 구제역 발생 직후 청주와 증평을 비롯해 인접한 4개 시군 내의 모든 우제류(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14일까지 끝냈는데, 이후 2주가 지나면서 우제류에 항체가 형성돼 추가 확산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확진 농장이 청주·증평의 최초 발생 농가에서 반경 3km 이내 방역대를 벗어나지 않은 점, 도내 나머지 5개 시군을 포함한 전국의 우제류에 대한 일제 백신 접종이 완료된 점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정세가 유지되면 이달 중순 이후 ‘구제역 종식 선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구제역 종식 선언은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대상으로 한 도살 처분을 끝낸 날로부터 3주 뒤 위험지역 내 가축 항원·임상·혈청 검사를 거쳐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주와 증평 지역은 10일까지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으면 종식 선언을 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청주는 15일, 증평은 13일 정밀검사를 한 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하지만 도는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가 ‘심각’인 점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도축장 출하 일부 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평은 6일, 청주는 8일까지 청주 인근 4개 지정 도축장만 이용할 수 있다. 또 방역대 해제를 위한 검사 계획을 마련하고, 소 사육 밀집단지에 대해 연례 계획을 세워 일제 백신항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제승 도 농정국장은 “12일간 추가 발생이 없지만 백신 접종과 차단 방역이 소홀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라며 “구제역 방역대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 방역 취약점을 분석해 제도 개선 사항을 찾아 농림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5월 10일 청주 한우 농장을 시작으로 같은 달 18일까지 청주·증평 소재 한우 농장 10곳과 염소 농장 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소 1510마리, 염소 61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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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소백산철쭉제 오늘부터 5일간 열려

    ‘산사람을 위하여 신이 부르는 노래’를 주제로 한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31일 개막한다. 다음 달 4일까지 소백산 일대와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 진행되는 철쭉제에서는 MZ와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위주로 30여 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첫날에는 소백산 산신제와 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공연,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일에는 전국노래자랑 예심과 강혜연, 정수라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진행된다. 2일에는 ‘건강한 단양, 철쭉의 향연’ 개막 콘서트가, 3일에는 이황 선생 추념 전국 서예대회, 버블매직쇼, 전국노래자랑 본선 등이 각각 열린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산악인 허영호 대장과 함께하는 소백산행, 철쭉엔딩 콘서트, EDM 페스티벌이 흥을 선사한다. 주 무대인 상상의 거리에서는 철쭉 페이스 페인팅, 꽃차음료 시식, 귀농·귀촌 상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운영된다. 2∼4일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단양생태체육공원부터 상상의거리 입구까지 셔틀택시가 무료로 운영된다. 소백산 철쭉은 단양읍 시가지에서 피기 시작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옮겨간다.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과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꽃눈이 많이 관찰돼 이번 주말까지 선명한 색상의 철쭉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국립공원 소백산북부사무소는 전망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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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쭉 분재 전시회’ 내달 1일 개막한다

    전국 유일의 철쭉 분재(盆栽) 전시회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철쭉회와 한국철쭉분재협회가 함께 마련한 이 전시회는 2015년 첫 전시회를 연 뒤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2019년 전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다. 전시회에는 전국의 철쭉 분재 단체 회원들이 정성껏 키운 120여 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한 나무에서 여러 가지 꽃이 피거나 새색시의 연분홍 치마를 연상케 하는 철쭉, 하얀 배꽃을 닮은 철쭉, 노송(老松)처럼 고고한 자태를 보이는 철쭉 등이 분재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종묵 한국철쭉분재협회장(76)은 “시민들에게 철쭉 분재 볼거리를 제공하고 분재 배우기 붐 조성을 통해 분재 저변 인구 확대와 충주를 철쭉 분재의 본고장으로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연다”고 말했다. 14년째 철쭉 분재 만들기 무료 교육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철쭉 분재는 가지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고, 하루 3시간 이상 햇볕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면 키우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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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도농 상생형 농촌 일자리 사업’ 인기몰이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 중인 농촌형 일자리 지원 사업 ‘도시농부’의 참가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도에 따르면 2월 8일 표고버섯 재배 농가에 처음 인력을 투입한 이후 100일 만인 18일 일손지원자가 1만 명을 넘어섰고, 26일까지 1만2896명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일손 지원을 요청한 농가 수는 4096곳이다. 이 사업은 외국 인력에 의존하던 영농 현장에 도시 유휴 인력을 연결해 농촌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한 ‘전국 첫 도농 상생형 농촌 일자리 사업’이다. 농촌에 취업하는 근로 개념과 농촌 인력을 보충하는 동시에,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귀농·귀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청주, 괴산, 보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11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청년과 은퇴자, 주부 등 20∼75세 충북 도민은 물론이고 서울, 경기, 대전,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세종, 충남, 강원, 경북 등 전국에서 참여했다. 참가자 연령대는 70대가 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41%), 50대(24%), 40대(11%)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들은 이틀간 기초교육을 받은 후 모내기, 고추 심기, 표고버섯 배지 생산, 사과꽃 따기, 감자 캐기, 김치 가공·포장 등에 투입됐다. 농가가 각 시군에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지원을 요청하면 이 인력들이 투입되는 방식이다. 1인당 인건비 6만 원 중 40%(2만4000원)는 도와 시군이 보조하고, 나머지는 농가 부담이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km 미만이면 5000원, 그 이상이면 1만 원의 교통비가 각각 제공된다. 시군 경계를 넘으면 식비와 일당이 추가된다. 상해보험도 자동 가입된다. 대구에 살다가 남편 직장 때문에 충북 괴산으로 이사를 온 남시순 씨(60)는 “TV 자막에 도시농부 사업이 나오는 걸 보고 신청해 참여하게 됐다”며 “이전까지 농사일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사전교육과 농업인들의 조언대로 하나하나 배우면서 일해 보니 보람이 있어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농부는 하루 4시간 집중 근무를 해 농작업의 효율성이 좋아 농업인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괴산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노성준 씨는 “농번기에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도시농부가 일손을 도와줘 농업이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도와 시군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26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는 올해 연인원 6만 명을 영농 현장에 보낼 방침이다. 지원 신청은 전 국민 누구나 충북 도내 각 시군 농정 부서 또는 읍면동 사무소에 하면 된다. 도는 도시농부별 농작업 이력 관리를 통해 농가 맞춤형 인력 지원을 추진하고, 도시농부와 구인농가 모니터링으로 효율적인 농작업 지원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농촌에는 일손을 지원하고, 도시민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충북형 의병운동’”이라며 “농번기에 외국인 근로자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도시의 유휴 인력을 활용해 농촌 일손을 돕고, 농촌을 살리고, 농민을 돕는 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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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디지털 동서남북]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비와(琵琶)호에는 (한국의)상수원보호구역과 같은 규제가 없다. 가정은 가정대로, 공장은 공장대로 오·폐수 관리를 철저히 해 내보내기 때문에 1급수 수질을 유지하니 그런 걸 적용할 필요가 없다.” 8일 오후 일본 간사이(關西) 지방의 중심인 오사카와 인접한 오쓰시에 위치한 시가(滋賀)현청 2층 회의실. 시가현 관광진흥국 가와사키 나오토 실장의 답변을 들은 한국 방문객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간사이 지방의 생명수이자 젖줄이며, 오사카와 교토는 물론 나고야 지방 1400만 명의 상수원인 비와호의 환경을 보호하는 규제 장치가 없다는 말에 모두 의아해했다.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이곳을 찾은 이들은 민선 8기 충북의 최대 과제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해외 선진지 견학에 나선 충북도청 소속 공무원들이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충북도내 757개의 호수·저수지와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국내 최대 관광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물’과 관련된 환경규제가 많다 보니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해외 선진지를 찾아 나선 것이다. 나오토 실장은 “호수로 물이 흘러드는 상류지역 마을에서는 가정마다 단독으로 처리가 안되면 합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공장들도 마찬가지다 보니 이곳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걸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의 ‘이유있는’ 설명이 이어지면서 방문객들의 의아함은 점차 부러움으로 바뀌고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비와(琵琶)호는 440만 년 전에 생성된 자연호다. 면적은 서울시보다 큰 670㎢이며, 둘레는 235㎞에 달한다. 호수에는 기선이 운항되고 다양한 수상레포츠가 연중 이뤄진다. 낚시와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연중 1급수를 유지하는 비와호도 위기가 있었다. 일본 고도 경제성장기인 1960, 70년대 비와호 주변의 제조업 공장과 주택의 폐수로 1977년 적조가 나타났다. 심각함을 느낀 민·관은 ‘합성세제 사용금지 운동’과 ‘부영양화 방지 조례’ 제정 등 수질정화 운동을 벌였다. 호수로 흘러드는 생활하수나 산업·축산폐수 등 점오염원(點汚染源)을 잡아낸 것이다. 이를 계기로 1982년 시가현 지방정부가 만든 환경 기준을 일본 정부가 채택, 수질 오염 방제에 관한 환경법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정부의 예산지원도 한몫했다. 나오토 실장은 “민·관의 발 빠른 대처로 적조 현상은 사라지고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라며 “워낙 강하고 적극적으로 오염대책을 적용하다 보니 관광개발 때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없다”고 말했다. 시가현은 나아가 ‘시가리즘’이라는 관광정책도 추진 중이다. 호수의 수질을 극복하고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는 걸 바탕으로 호수와 400만 년간 이어온 인간과의 관계를 유지·발전하고 이용할지에 관심을 둔 것이다. 시가현의 사례는 수질 보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적극 나선 민·관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어떤 결과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점오염원을 잡아내면 별도의 수질규제 없이도 사시사철 맑은 물을 늘 우리 곁에서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중앙정부의 부족한 예산지원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청호를 낀 지자체의 부단체장을 지낸 공무원은 “대청호 상류의 점오염원을 막기 위한 방안을 찾아 환경부에 찾아갔는데 ‘순위 타령’을 하며 밀려난 적이 있다”라며 “환경부가 오히려 돈을 싸들고 지자체를 찾아 오염원을 막는 걸 도와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위가 맑으면 아래도 맑을 수 있지만, 다양한 수질규제로 아래만 맑게 한다고 위가 맑아지지는 않는다. 아랫물을 맑게 해 위로 올려보낼 수도 있겠지만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속담은 우리 조상들의 물관리 교훈을 담은 게 아닌가 싶다. 아랫물 지역에서 환경규제가 아예 필요 없는 그런 날을 위해 윗물을 맑게 하는데 정부가 좀 더 힘써야 한다.오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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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감소 도시 18개 시군 “공공기관 지방 이전” 한목소리

    충청·강원권을 비롯한 전국 6개 도 18개 시군이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지를 혁신도시보다는 인구감소 도시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혁신·인구감소 도시 18개 시군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를 위한 제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인구감소 도시 우선 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을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에 우선 배치해 지방인구 소멸과 구도심 공동화를 막고 지방도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원 동해시·횡성군, 경북 안동·영주·상주·문경시와 봉화군, 경남 밀양시, 전북 고창군, 충북 충주·제천시와 옥천·괴산·보은·단양군, 충남 공주·논산시와 부여군이 참석했다. 이들 시군 지자체장은 공동성명문을 통해 “2005∼2019년 1차로 153개 공공기관이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했는데 원도심과의 연계 효과 부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증가에 제한적인 효과밖에 달성할 수 없었다”며 “이에 따라 소멸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지자체는 혁신도시보다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정책 전환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은 본래 취지에 맞게 새로운 도시 조성이 아닌 기존 지방도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혁신도시 인근 지방도시의 공동화를 막는 데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구감소 지역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책무임을 인식하고 ‘지방 소멸은 곧 국가 소멸이다’라는 우리의 외침이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반영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문을 대표로 발표한 김창규 제천시장은 “대부분의 지방도시는 인구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오늘 모인 18개 시군은 생존을 위해 혁신도시 외에 인구감소 지역에 우선 배치되도록 지속 연대하고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 수립을 마치고 이르면 연내 이전 가능한 기관부터 차례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행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9조’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지역의 특성과 이전 공공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되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이전 지역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22조’에 근거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혁신도시 외의 지역으로 개별 이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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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초정행궁 여름 수라상 맛보세요”

    충북 청주시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종대왕이 방문했던 초정행궁을 알리고, 지역 음식문화 기록유산인 ‘반찬등속’(충북유형문화재 제381호)을 기반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 상신리 진주 강씨 집안 며느리가 고한글체로 쓴 조리서다. 청주지역 양반가의 음식 조리법이 기록돼 100여 년 전 청주지역의 식문화와 풍속, 언어, 역사 등을 엿볼 수 있다. 음식은 임금이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먹는 보양식과 일상식에 무게를 두고 전통을 가미한 현대적 상차림으로 구성됐다. 오이소를 넣어 빚은 만두 규아상과 초간장으로 꾸민 ‘식전 음식’, 여름철 궁중 보양식 민어구이, 전복을 넣은 김치와 문어 초무침에 어주를 곁들인 ‘주안상’, 쌈 채소와 보리밥, 절미된장조치, 별찬으로 구성한 ‘반상’, 계절과일과 경단, 산사나무 열매를 우려 만든 화채로 차린 ‘다과상’의 순으로 나온다. 행사를 마련한 사단법인 ‘찬선(饌膳)’ 관계자들의 음식 설명을 들으며 시식할 수 있다. 감상회는 행사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초정행궁 수라간에서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에 진행된다. 회당 참여 인원은 10명이며 시식 체험비는 1인당 2만 원이다.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행사 장소인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 과정에서 얻은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120여 일 동안 초정에 행궁(行宮·임금의 궐 밖 별궁)을 짓고 머물렀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복원한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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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대청호 도선 운항 2025년부터 재개된다

    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수북리∼안내면 장계리와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Y’자 형태의 대청호 도선(渡船)을 2025년부터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최근 금강유역환경청과 관련 협의를 마쳤으며, 다음 달에 ‘수상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 뒤 2025년까지 계류장 8곳과 부대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선은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배 2척이다. 도선 건조와 항로 개설에 필요한 110억 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확보했다. 대청호 도선 운항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대청댐이 조성된 1980년 이후 청주문의문화재단지에서 옥천 장계관광지까지의 47㎞ 구간에는 유선(遊船·놀잇배)과 도선이 운항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보안과 상수원 수질 문제 등으로 폐쇄됐다. 이후 군은 도선 재운항에 나섰지만 관련 법 등에 막혀 무산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내 도선 운항을 허용하는 쪽으로 환경부 고시가 개정돼 법적 규제가 완화됐고, 대청호 도선 운항도 부활하게 됐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도선 운항이 재개되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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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예로 세상을 잇는다” 청주공예비엔날레 100일 앞으로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24일 D-100일을 맞는다. 올해 13회째인 이 행사는 청주시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고장임을 알리고, 청주를 공예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 시작됐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된 올 행사는 9월 1일∼10월 15일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올 비엔날레의 주제를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정했다. 조직위는 “휴머니즘으로 포장된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다음을 위한 인류의 새로운 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예의 미래 탐색행사의 백미(白眉)인 본전시는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라는 3가지 섹션에 20여 개국 90여 명의 작가가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는 “인간의 노동과 소재, 기술,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공예의 미래를 탐색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예술감독은 강재영 국민대 대학원 도예학과 겸임교수가 맡았다. 주요 참여 작가는 활기차면서도 유려한 선을 단조하는 스즈키 히로시(일본), 대형 텍스타일 설치 작업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황란(대한민국), 범상치 않은 재료들로 다양한 문화와 미학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빔 델보이어(벨기에), 산업폐기물의 리사이클 디자인으로 재료에 대한 내러티브를 담는 스튜디오 더스댓(네덜란드) 등이다. 초대 국가관 주빈국은 ‘스페인’이다.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 런웨이와 의류 컬렉션 제작 가죽장인 이도이아 쿠에스타 등 스페인공예진흥원이 선정한 32명의 작가가 ‘Soul+Matter’를 주제로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산하 기관인 스페인공예진흥원은 스페인 공예 산업 발전과 국내외 홍보를 위해 1981년 설립됐다. 공예 관련 전시와 교육, 공예의 날, 공예대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풍미 가득한 요리, 강렬한 음악과 춤, ‘스페인통’으로 알려진 손미나 전 아나운서(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의 여행 토크쇼 등도 열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화려함과 우아함, 자연주의와 장인정신 등 다양한 문화적 매력이 응축된 스페인의 매력을 만날 기회”라고 밝혔다.● 세계 공예의 흐름 한눈에지금까지 50여 개국 1800여 점의 수상작을 배출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는 ‘공예 공모전’과 ‘공예도시랩 공모전’ 2개 분야에 886건이 출품됐다. 참여국 수는 2021년 39개국에서 54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조직위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 올해도 높은 응모율로 글로벌 위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예공모전은 8월 4일에, 공예도시랩 공모전은 7월 14일에 각각 수상자를 발표한다. 공예 공모전 수상작 일부는 ㈜서울옥션 블랙랏과 제로(0)베이스 경매 프로모션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는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에 대해 0원부터 응찰할 수 있는 방식의 경매이다. 작가에게는 시장 참여의 기회를 늘리고, 관람객에게는 직접 작가와 시장을 키우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 밖에 △복합문화 힐링마켓 ‘어마어마 페스티벌’ △한젬마와 함께하는 공예워크숍 △공예학교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 미디어아트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 등도 준비됐다. 이범석 조직위원장은 “코로나 엔데믹에 열리는 올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국내외 관람객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행사를 지향한다”라며 “전통부터 현대까지, 우리의 문화재부터 피카소 도예까지,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는 공예를 만나는 시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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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수조물로 불 좀 끕시다”… 경찰, 활어차 세우고 차량화재 진압

    “불이다!” 19일 오후 2시경 충북 증평군 증평읍 초중사거리. 교통근무 중이던 충북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찰들은 도로변에 급히 정차한 4.5t 화물차 운전석 바퀴 쪽에서 불이 붙은 채 연기가 나는 걸 발견했다. 경찰들은 인근 가게에서 소화기를 들고 와 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인근에 있던 기동대 버스에 지원을 요청했다. 잠시 후 기동대 버스가 도착하자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진화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때 기동대원 일부가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횟집 활어운반차를 발견했다. 다급한 나머지 경찰들이 차를 세우고 사정을 설명하자 운전사는 흔쾌히 “돕겠다”고 했다. 이어 활어운반차 운전사의 도움으로 수조에 있던 물을 분사해 불길과 연기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점선 안). 덕분에 이날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고 화물차 타이어 등 2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다친 사람도 없었다. 사용한 물의 양이 많지 않아 활어의 생존에도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브레이크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완전 진화까지 9분 정도 걸렸는데 신속한 초동 조치와 활어차 기사분을 포함한 시민들의 협력으로 큰 피해 없이 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증평=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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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에 불 진화 어렵자…지나가던 활어차 수조 물로 불 끈 경찰들

    “불이다!” 19일 오후 2시경 충북 증평군 증평읍 초중사거리. 교통근무 중이던 충북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찰들은 도로변에 급히 정차한 4.5t 화물차 운전석 바퀴 쪽에서 불이 붙은 채 연기가 나는 걸 발견했다. 경찰들은 인근 가게에서 소화기를 들고 와 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인근에 있던 기동대 버스에 지원을 요청했다. 잠시 후 기동대 버스가 도착하자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진화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때 기동대원 일부가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횟집 활어운반차를 발견했다. 다급한 나머지 경찰들이 차를 세우고 사정을 설명하자 운전사는 흔쾌히 “돕겠다”고 했다. 이어 활어운반차 운전사의 도움으로 수조에 있던 물을 분사해 불길과 연기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덕분에 이날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고 화물차 타이어 등 2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다친 사람도 없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브레이크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완전 진화까지 9분 정도 걸렸는데 신속한 초동 조치와 활어차 기사분을 포함한 시민들의 협력으로 큰 피해 없이 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증평=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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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청 옛 산업장려관, 도민 휴식-전시공간으로

    충북도청 내 옛 산업장려관이 도민 휴식·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충북도는 옛 산업장려관의 구조를 변경해 휴식공간, 도정 역사전시관, 특산품 전시관 등으로 꾸며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87년 역사의 등록문화재인 옛 산업장려관은 도청 본관보다 6개월 앞선 1936년 12월 지어졌다. 일제강점기 때는 상품 전시와 상공 물산 장려관으로 사용됐고, 1945년 광복 이후에는 경찰청, 도청 사무실, 민원실, 문서고 등으로 이용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취임 이후 이 건물을 도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구조변경 공사를 했다. 1, 2층은 설치 미술과 커피와 음료를 함께 즐기는 도민 휴식 공간으로 바뀌었고, ‘산업 장려’라는 본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충북 특산품을 전시하고, 동영상으로도 보여준다. 1층은 카페와 함께 개인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원형무대와 DJ박스가 있다. 카페는 ‘꿈드래’(장애인 직업재활시설)가 운영한다. 도는 이곳에서 ‘현장 비서실’도 운영한다. 비서실 직원이 1층에 상주하며 도정 관련 의견 수렴과 각종 민원 안내를 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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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경찰청 청소년 맞춤형 마약예방 영상 눈길

    충북경찰청(청장 김교태)이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해 맞춤형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만들고, 찾아가는 마약 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청소년이 마약류의 심각성과 폐해를 깨닫고 스스로를 마약으로부터 지키도록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강의 영상 자료를 만들어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16일 밝혔다. 27분 분량의 영상은 △마약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배지현 충북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마약류 범죄 동향과 최근 사례(심중규 경찰수사연구원 교수) △약물과 마약의 문제 및 피해 예방법(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 영상 자료는 도내 212개 중고교 8만1746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활용된다. 충북경찰청은 3일 충북고에 일일 경찰교사 10명을 보내 ‘경찰관과 함께하는 청소년 마약 예방 영상’ 교육을 한 것을 시작으로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에 공개돼 전국의 모든 중고교에서도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영상의 조회 건수와 다운로드 건수는 각각 4480건과 2024건이다. 영상은 EBS온라인클래스에도 올라 있다. 민용기 충북경찰청 홍보계장은 “학생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마약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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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품바축제’ 대변신… MZ세대 겨냥해 확 달라졌다

    충북 음성품바축제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17∼21일 음성설성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24회 음성품바축제는 ‘품바, 젊음을 보듬다’를 주제로 MZ세대를 겨냥했다. 키즈존과 MZ존 등 기존에 없던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키즈존에서는 미니기차, 범퍼카, 마술공연 등이, MZ존에서는 생맥주 시음, 포토존, 음성래퍼캠프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또 식보이, 지슨 등 유명 래퍼의 공연과 12팀이 맞붙는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 전국청소년품바댄스 경연 등이 열린다. 21일까지 열리는 품바왕 선발대회에는 18팀의 품바공연단이 실력을 겨룬다. 축제의 백미는 20일 열리는 전국품바길놀이 퍼레이드이다. 15팀 1000여 명이 시가지를 돌며 플래시몹을 한다. 또 플라스틱방앗간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쇄하고 녹여 모양을 찍어냄으로써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축제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하고, 관광객들에게 음성품바재생예술체험촌 업사이클링 체험 쿠폰을 나눠준다. 이 밖에 추억의 거리, 사랑의 깡통나무, 추억의 고고장, 움막 체험, 품바의상, 가락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 기간 동안 초롱이, 고철통 등 전국의 유명 각설이들이 총출동하는 품바공연이 매일 열린다. 조병옥 군수는 “가정의 달에 음성품바축제장을 찾아 신명나고 활기찬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품바’를 주제로 한 품바축제는 옛 민초의 힘든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제 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음성군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웅진 신부는 최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다. 이곳이 현재의 꽃동네 시초였다. ‘작은 예수’, ‘거지 성자’로 불린 최 할아버지는 1986년 2월 한국가톨릭대상을 받았다. 음성군은 최 할아버지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알리기 위해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을 제정, 2012년부터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국적, 종교, 성별과 상관없이 어려운 여건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해 따뜻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거나 남다른 이웃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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