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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위치한 터키의 10대 소녀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만나기 위해 혈혈단신 인천을 찾는다.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알랄라 유젤 양(17·사진)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문학박태환수영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유젤 양은 인천 아시아경기를 위해 용돈을 모아 비행기 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친구나 보호자 없이 혼자 입국한다. 그가 박태환수영경기장에서 자원봉사를 원하는 이유는 박 선수의 열성 팬이기 때문이다. 터키에서 박 선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어릴 때부터 수영을 즐긴 마니아다. 인천 아시아경기를 끝으로 박 선수가 은퇴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유젤 양은 대회 기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 위해 터키 주재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이런 노력을 인정한 터키문화원 원장이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에게 부탁했고 박태환수영경기장에서 자원봉사를 할 기회를 잡게 됐다. 19일 입국하는 유젤 양은 박 선수가 자유형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순간을 꿈꾸고 있다. 다행히 박 선수가 인천시체육회 소속이어서 유젤 양과의 만남은 체육회의 배려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숙식은 인천국제교류재단이 소개한 홈스테이 가정에서 해결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만나는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유젤 양의 감동적인 만남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최측근이자 계열사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72) 씨가 첫 공판에서 횡령과 배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전 씨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기존의 대표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고, 횡령이나 배임 행위를 적극 나서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전 씨는 최근 장례식을 치른 유 전 회장을 의식한 듯 검은색 정장 차림에 금색 테 안경을 쓴 채 화장기 없는 초췌한 얼굴로 취재진을 피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재판이 진행될 때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5월 10일 인천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올 때의 당당함과 화려한 패션은 보이지 않았다. 당시 그는 금색 의상과 선글라스 차림으로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전 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5000만 원을,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오브더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900만 원을 각각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최측근이면서 계열사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탤런트 전양자 씨(72·본명 김경숙)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 심리로 열린 전 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전 씨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의 대표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고, 횡령이나 배임 행위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씨는 장례를 치른 유 전 회장을 의식한 듯 검은색 정장 차림에 금색 테 안경을 쓴 채 화장기 없는 얼굴로 언론을 피해 법정에 섰다. 법정에서는 취재진을 의식해서인지 방청석으로 얼굴을 돌리지 않은 채 시종 재판부를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이날 전 씨에게서는 5월 10일 피조사자 신분으로 인천지검에 출두할 때의 당당함과 화려한 패션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 금색 의상과 선글라스, 벨트로 멋을 부렸던 전 씨는 취재진 앞에서 여유만만한 표정과 미소를 지으며 "회삿돈을 빼돌린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고 있는 전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5000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오브더 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900만 원을 지급해 회사 자금을 빼돌려 경영을 어렵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씨는 노른자쇼핑 외에 국제영상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경기 안성시)의 대표로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왔다. 그는 이날 공판에서 자신의 횡령 및 배임 사건 이전에 건축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금수원의 대표 자격으로도 재판을 받았다. 다음 재판은 29일 오전 10시40분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서 열린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는 평화 통일과 민족 동질성 회복을 실천하는 무대가 될 겁니다.” 유정복 인천시장(57)은 최근 동아일보·아사히신문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인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제전”이라며 인천 아시아경기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인천 아시아경기가 인천의 새로운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은 북한과 가깝고 국제공항도 갖고 있다. 북한이 아시아경기에 참가하는 의의는…. “순수한 스포츠 행사이지만 남북한의 긴장 국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북한 선수단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할 것이다.”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드레스덴 구상’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드레스덴 선언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로 가기 위한 기본 구상이다. 통일을 위해 민족 동질성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아시아경기를 통해 남북 간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데 대회 운영비, 시의 부담이나 스폰서 수입은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인가. “이번 대회는 경기장 건립, 대회 운영을 위해 총 2조 원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행사다. 시는 국비와 시 사업비, 민간 후원을 받아서 경기를 치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모든 경기장의 관람 가능 인원은 총 330만여 명인데 현재 표 예매제를 하고 있다. 대회 기간 전에 2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수 기업들이 후원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여는 일본은 경기장을 대회 전후에 어떻게 활용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인천은 어떤가.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장 17개를 새로 만들었다. 특히 인천에 있는 34개의 경기장을 대회 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한 문제다. 우선 시민 체육시설로 쓰면서 여가와 건강 등을 위한 ‘시민 행복시설’로 활용하겠다. 주경기장의 경우 상업 시설로 바꿔 각종 레저 및 판매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선다. 타 경기장도 상황에 맞게 스포츠, 복지시설, 공적 기능 외에 각종 상업적 기능,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 컨벤션, 판매, 편의시설이 들어서도록 하겠다.” ―이번 아시아경기의 생산유발 효과가 인천시의 경우 약 10조6000억 원, 전국적으로 약 12조9000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경제 효과는 실제로 어느 정도가 될지 궁금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경기의 생산유발 효과는 13조 원, 고용창출 효과는 27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다만 이것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아니다. 아시아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 활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인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유무형적인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인천 아시아경기와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아시아경기는 인천이 재정 악화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의 제전이 돼야 한다. 인천 시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인천 아시아경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강화도의 유적 일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계획을 다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강화에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고려 왕릉, 고려 궁궐 터, 조선시대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성곽·돈대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유적과 유물이 산재해 있다. 시는 보존 가치가 있는 유적·유물을 선별해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강화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외세 침략에 맞서 싸웠던 강화도의 성곽과 돈대 등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강화고려역사재단을 설립해 학술대회를 2차례 열었다. 이어 고려 왕릉 등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했지만 문화재 보존 가치 측면을 놓고 각계의 평가와 의견이 엇갈려 사업을 연기했다. 여기에 재산권 행사의 제약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도 걸림돌이 됐다.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강화에는 고려 왕조가 머물던 시기에 만들어진 고려 왕릉, 고려 궁궐 터를 비롯해 제천시설인 마니산 참성단, 국방유적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과 유물이 많다. 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화도에는 2011년 기준 국가 지정 30점, 인천시 지정 77점, 강화군 지정 20점 등 지정 문화재 127점이 있으며 비지정 문화재까지 포함하면 1000점이 넘는 문화재가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도호부청사(남구 문학동)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일 오전 11시∼오후 6시 민속공연 등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동한마당축제’를 연다. 사물놀이와 판 굿, 꽃맞이 굿, 인천근해 갯가노래 뱃노래, 사자춤, 주대소리, 필 그림 앙상블, 모둠 북 공연, 강강술래 등 가족 단위로 한가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왕골 체험, 달걀 꾸러미 만들기, 나무 팽이 만들기, 베틀 체험, 장승 만들기, 향복 주머니 만들기, 전통 의상 입어 보기 등이다. 이 같은 민속 문화 체험은 한가위 고향의 정겨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민속놀이 대회와 푸짐한 상품이 있는 노래자랑 대회도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이 밖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투호 대회와 윷놀이 대회, 송편 만들기 대회도 열린다. 인천 도호부청사는 대회에 참가하는 시민을 위해 푸짐한 상품을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건강 증진 체험과 사회적 기업 홍보판매장, 먹거리 장터가 펼쳐진다. 032-422-3490, 349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재능대가 수도권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수도권 가·나 그룹) 가운데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재능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취업률 74.3%으로 2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가·나 그룹, 전문대, 4년제 포함)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전문대 ‘나’ 그룹(졸업자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에서도 전국 2위를 차지해 취업률 높은 대학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유아교육과(98.1%), 아동보육과(95.2%)는 거의 모든 학생이 취업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호텔외식조리과(88.3%)도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를 차지해 취업률 전국 최고의 학과임을 자랑했다. 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은 57.8%로 2013년(58.6%)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 재능대는 2012년 68.7%, 2013년 70.2%, 2014년 74.3%로 지속적으로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학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3단계(취업역량 설계기→완성기→ 성공기)로 구분해 20여 개의 취업률 향상 집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JOB STAR 집중교육 컨설팅’과 ‘취업 힐링 캠프’는 미취업자와 취업 의지 미약자를 대상으로 취업 성공까지 맞춤형 집중 교육과 일대일 컨설팅을 펼치고 있다. 이기우 총장은 “철저한 현장실무 교육과 인성교육 덕분에 산업체에서 재능대 학생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졸업생들도 한번 취업하면 쉽게 산업체에 적응해서 조기 이직자가 드물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이 도피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1번(추정) 가방’ 등 가방 3개를 검찰이 추가로 발견했다. 현금은 없었고 만년필과 산삼 세트, 고가의 기념품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확보한 유 전 회장의 도피용 가방은 총 10개로 늘어났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인 박모 씨(금수원 식품팀)의 경기 안성시 금광면 H아파트에서 1번 가방 등 여행용 가방 3개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방들은 유 전 회장이 도피하기 전 일명 ‘신엄마’인 신명희 씨(64)가 4월 22일경 박 씨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보한 가방은 총 3개로 회색 여행용 가방, 체크무늬 이민용 가방, 검은색 이민용 가방이다. 가방 3개 모두 띠지가 붙어 있지 않았고 1번 띠지는 체크무늬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회색 여행용 가방에는 몽블랑 만년필 세트 30여 개가, 체크무늬 가방에는 기념품 산삼세트와 기념주화 등이 들어 있었다. 검은색 가방에는 장 세척용 호스, 옥돌 등이 있었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박 씨와 통화해 “경찰의 수색이 계속되자 겁이 나 띠지를 떼어 냈다. 하지만 1번과 10번 띠지는 기억이 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가방 3개를 감정한 결과 여행용 가방 왼쪽 위에 남겨진 테이프의 일부가 5번 띠지의 재질과 동일하고 흰색 종이에 가로 3cm, 세로 4cm 크기, 파란 글씨체까지 같다는 의견을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의 A 씨 집을 압수수색해 총기 5정과 현금 15억 원이 든 2, 3, 6, 7, 8번 띠지가 붙어 있는 가방 5개를 발견했다. 이에 앞서 6월 27일 전남 순천시 송치재 별장에서는 4, 5번 띠지가 붙은 여행용 가방 2개에서 각각 8억3000만 원, 미화 16만 달러(약 1억6000만 원)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에서 정치권 로비 리스트와 비자금 장부 등이 1번 띠지 가방에 들어 있을 것이라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지금까지 수사로는 1번 띠지 가방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4일 신 씨의 언니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서랍장에서 수표와 현금 등 총 1억850만 원을 발견했다. 이 돈은 평소 유 전 회장의 수행원 신모 씨(33·여·구속기소)가 관리하던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유 전 회장의 도피 자금은 총 30여억 원에 이른다. 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안성=변종국 기자}

“9월 19일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입장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유정복 인천시장(57·사진)은 8월 28일 동아일보, 아사히신문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남북 공동 입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성사되기 힘들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 측도 “이미 각국의 선수단 입장 순서 등 엔트리가 마감됐고 정부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남북 공동 입장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코리아(KOREA)’라는 선수단 이름과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를 그려 넣은 한반도기, 입장곡인 아리랑은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남북한 선수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등 총 9차례에 걸쳐 국제 대회에서 공동 입장했다. 그럼에도 유 시장은 “스포츠는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이벤트다. 이번 인천 아시아경기 역시 남북한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남북한의 긴장 국면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장남 대균 씨(44) 등 유 전 회장 가족 4명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모두 받아들였다고 28일 밝혔다.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사람은 대균 씨와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71), 동생 병호 씨(61), 처남 권오균 트라이콘코리아 대표(64)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29일 오후 4시부터 31일 오후 8시까지로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열리는 유 전 회장 장례식 기간으로 정해졌다. 재판부는 주거지와 유 전 회장의 장례식장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관할 경찰서장의 보호 감독을 따르라는 조건을 붙였다. 유 전 회장의 장례식은 30, 31일 치러지며 묘는 금수원 안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75)에 대해선 보석을 허가해 석방했다. 재판부는 “유 씨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어 보증금 3000만 원을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다음 달 4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개교 60주년 인하대학교의 웅비 ‘민족중흥’을 위해 설립된 인하대(총장 박춘배)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1954년 4월 24일 개교한 인하대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6·25전쟁의 상흔을 씻고 근대화와 세계화를 이룩한 한국의 발전과 궤를 함께해 왔다. 인하대는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을 만들겠다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의지와 고국의 발전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우리 동포 1세대의 눈물과 희생이 어린 성금으로 개교한 ‘민족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민족중흥의 뜻으로 세워진 대학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2월 중순 부산 피란 시절. 이 대통령은 폐허가 된 국토를 보며 공업 수준을 발전시켜야 전쟁의 상흔을 하루 빨리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시 김법린 문교부 장관에게 인천에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계획 수립을 지시한다. 조국의 근대화를 앞당길 과학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공과대학 설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 설립을 발의했고 하와이 동포 이주 5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 설립이 추진됐다. 대학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위해 미국 하와이 교포 2세 교육을 위해 자신이 설립 운영한 한인기독학원(Korea Christian Institute)을 처분했다. 고국에 공과대학을 짓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하와이 교민들은 사탕수수 농장의 고된 노동을 감내하며 받은 노임을 대학 건립 성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1903년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교민들은 고국의 발전을 위해 자그마한 힘을 보탰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했다. 그 후 인천시로부터 교지를 기증받아 1954년 2월 재단법인 인하학원을 설립하고 같은 해 4월 24일 인하공과대학이란 이름으로 역사적인 개교를 한다. 교명(校名)은 인천과 하와이의 첫 자를 따서 ‘인하(仁荷)’로 지었다고 한다. 당시 창의·근면·봉사의 창학 정신을 바탕으로 6개 학과, 교수 13명, 재학생 180명으로 시작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 재건에 앞장섰다. 조국의 근대화와 궤를 함께 인하대는 정부의 보조금과 유네스코, 독일의 원조로 현대식 실험 실습 시설을 갖추고 한국의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할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1968년 9월 한진상사㈜로부터 2억 원의 기금을 기증 받고 이사진을 개편하면서 대학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다. 한진그룹을 세계적 굴지의 기업으로 이끈 조중훈 회장(1920∼2002)이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발전을 거듭해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다. 경영대학과 사범대학이 생기고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면서 종합대학으로서 위상을 높여갔다. 1985년에는 의과대학을 신설했고 의과대학 부속 인하대병원을 1996년 5월 개원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하대는 1997년 10월 31일 조양호 이사장의 취임과 더불어 제2의 도약을 이룬다. 의욕적인 투자와 실용적인 학사제도의 구축, 기숙사 준공, 동양 최대의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 및 하이테크관 건립 등 교육시설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그 결과 2001년 교육개혁 최우수대학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이후 4년 연속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선정되는 등 인하대 제2의 창학의 기틀을 다졌다. 2003년에는 정석학술정보관이 문을 열고 정보기술(IT) 공과대학이 입주한 인하 하이테크관을 준공하면서 국내 10위권 대학의 위상을 갖췄다.실용학풍 노하우 해외 전파 ‘이론을 위한 이론은 가라. 실용 학풍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키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하대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21세기 실용학풍 육성 프로젝트를 강하게 추진했다. 국경 없는 시대에 대비한 ‘e-캠퍼스’ 구축, 대학발전기금 확충 등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해 2004년과 2006년 국내 일간지 대학 평가 9위를 기록하는 등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04년 개교 50주년 때는 ‘글로벌 인하의 원년’으로 정하고 세계 대학 간의 전략적 제휴를 표방한 ‘글로벌 U7 컨소시엄’을 창설해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 2008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유치했고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이전 사업을 시작으로 송도 글로벌 캠퍼스 옆에 있는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와 연계해 대학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동아일보·산학협동재단 주관 기업관점 산학협력 평가 종합평가부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13년 교육부 취업률 5위(4년제 대학 졸업자 3000명 이상)와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수상했다. 3월에는 경영학 분야의 최고 권위와 대표 국제 인증으로 평가되는 AACSB 인증(경영학 교육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인하대는 언론정보학과와 화학공학과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올해 세계 대학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각각 100위권, 150권에 진입했다. 10월 1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를 개교한다. 학생 및 교수,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외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연구협력, 국제 창업지원 등 주도적 교육협력과 교육수출 사업을 확대시켜 나간다. 박춘배 총장은 “타슈켄트 인하대 개교를 계기로 공학과 의학과 물류 분야에 내실을 기하고 국제 협력의 대상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로 확대해 세계 명문대학으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개교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60년, 영광스러운 인하 100주년을 맞을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의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용현캠퍼스에 대형국제회의 가능한 첨단 빌딩 건립▼개교 ‘60주년 기념관’ 2016년 준공인하대는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용현캠퍼스에 ‘60주년 기념관’을 건립해 대학의 정체성을 높인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의 제2글로벌캠퍼스 조성에 앞서 용현캠퍼스의 효율적 사용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하 구성원과 15만 동문의 열망으로 ‘60주년 기념관’을 건립한다.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15층, 총면적 약 2만5900m² 규모로 2016년 2월 준공된다. 약 450억 원이 투입되는 기념관에는 대형 국제회의 개최가 가능한 학술 대회 행사장, 강당과 강의실 60개와 실험실 19개, 교수연구실이 들어선다. 강의실에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양강좌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또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쾌적한 스터디 라운지 6곳과 대형 열람실을 갖췄다. 인하대의 강점을 특화시킬 전산데이터센터, 최첨단 IT 교육 실습실 6곳이 설치된다. 전자 및 실험기기의 효율성을 높여 줄 공동기기센터도 마련한다. 의학전문대학원(2015학년도부터 의예과 신입생 선발)도 같은 건물에 둥지를 마련하는데 국내 최고의 연구 역량을 자랑하는 ‘의과학연구소’도 입주한다. 기념관은 60년 역사와 정체성을 구현할 ‘인하 웨이’(왕벚나무 가로수길)와 녹지 및 시설물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이 밖에 커뮤니티 큐브, 각 공간의 차별화를 통한 주제별 소규모 커뮤니티 시설, 휴게 시설을 외곽에 조성했다. 기념관이 완공되면 학생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교수의 연구역량 강화,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을 통해 인하대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3865명)의 64.5%인 2493명을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1∼15일. 올 수시모집에서도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이 허용돼 최대 6회(타 대학 지원 전형 포함)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단 시험시간이 동일한 전형 간에는 복수 지원할 수 없다. 또 학생부종합중심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중심전형에는 일반과 수학과학 논술우수자전형이 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로 통합돼 모집 단위별 선발인원(1030명)이 크게 늘었다. 자연계 지원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전인 논술우수자전형과 수능 이후인 논술우수자전형에 2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인하대의 논술반영 비율은 70%로 타 대학에 비해 높고, 논술 기본 점수는 400점에서 250점으로 축소됐다. 인하대는 논술전형 준비 수험생들은 인하대 입학 안내 홈페이지(admission.inha.ac.kr)에 있는 모의논술고사 문제와 기출문제 위주로 논술고사의 유형과 난이도 등을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도 작년과 같이 학생부교과를 100%(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중심 전형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열 간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외국어 특기자 전형이 폐지되는 대신 글로벌인재전형을 신설해 국내(50명)와 해외소재(30명) 고교출신자를 각각 선발한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서는 의예과(5명), 체육교육과(5명), 스포츠과학전공(5명)을 신규 선발할 예정이다. ‘인하TAS-P형 인재전형’은 1단계 교과 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특별전형에서 농어촌학생 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로 일괄 선발하던 것을 단계별 교과 성적과 면접반영 선발방법으로 변경됐다. 사회기여자 전형의 경우 국가보훈대상자전형(40명)과 사회기여자전형(20명)으로 분리 선발하며,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은 작년보다 수시모집 선발인원(53명)을 확대했다. 연극영화-연기부문에서 특기자 전형(3명) 외에 실기우수자전형(7명)을 올해 처음 도입해 학생부교과 40%와 실기 60%로 뽑는다.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 의예과 21명을 선발한다.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5일. 김정호 인하대 입학처장은 “인하대 입시는 전형 변화를 최소화해 혼란을 줄이고 다양한 특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실전에 강한 인재 육성이 목표다.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가운데 3년 연속 5위 안에 성적을 기록하는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032-860-7213 ▼인하대 수시전형의 포인트▼[1] 수시 전형 간 복수 지원 허용(최대 6회, 단 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 경우에 한함)[2] 논술중심전형은 수능 전 ‘논술우수자전형(수학과학)’, 수능 후 ‘논술우수자전형(일반)’ 시행 자연계열 지원자는 논술고사 2회 ‘논술우수자(수학과학)’, ‘논술우수자(일반)’ 응시 가능[3] 수시1, 2차 ‘논술우수자전형(일반)’의 논술고사 통합으로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1,030명) 대폭 확대[4]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탐구영역 반영시 상위 1개과목만 반영, 사회탐구 영역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1개 과목으로 대체 인정[5] 모든 학생부종합중심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 안함 [6]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 2단계 면접 도입: 1단계(서류종합평가) 3배수 선발 후 면접 실시 [7] ‘학교생활우수자전형’, ‘고른기회전형’ 제출서류 간소화: 자기소개서만 제출(활동보고서 미제출)[8]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의예과(5명)·체육교육과(5명)·스포츠과학전공(5명) 신규 선발[9] ‘글로벌인재전형’(학생부종합중심전형) 신설(※공인어학성적 미반영) 국내고교 출신자(50명), 해외소재 고교 출신자(30명)[10] 고른 기회 전형 확대: ‘사회기여자전형’(20명.공익근무자자녀대상), ‘국가보훈대상자전형’(40명),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53명)[11] 연극영화-연기부문에 실기우수자전형(7명) 도입: 학생부교과 40%+ 실기 60%[12] 인문/자연계열 분리모집 학과 확대: 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간호학과, 의류디자인학과, (이하 신규) 공간정보공학과, 건축학과 [13] 의예과 21명 선발: ‘논술우수자(일반)’ 15명, ‘학교생활우수자’ 5명, ‘농어촌학생’ 1명(정원외)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회관에서는 인하대 총동창회 정기이사회가 열렸다. 장석철 총동창회장(금속공학과 71학번·국제웰즈 대표이사)은 모교 사랑의 척도가 되는 동창회 기금 모금을 강조하면서 존경받는 인하대 동문을 소개했다. 먼저 평생을 산업현장에 뛴 김현태 회장(기계공학과 57학번·한일루브텍 회장)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2007년 23억 원을 인하대에 쾌척했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온 이공계 학문이 외면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 딱한 경제사정으로 학문을 중단하는 후배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을 보탰다”고 했다. 그는 대학시절 등록금이 없어 제적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학비 마련을 위해 노점상과 막노동을 하는 등 천신만고 끝에 1963년 대학을 졸업했다. 인천 앞바다가 얼 정도로 추운 겨울에 난방도 못하고 공부했지만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은 잃지 않았다. 김 회장은 충주비료공업㈜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하다 1974년 독립해 서울 영등포구 양남동에 ‘삼흥공업사’란 공장을 차렸다.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을 살려 수입에 의존했던 기아자동차의 ‘브리사’ 승용차 기어 커버를 단독 생산해 납품했다. 이후 운반하역기기, 항만하역기기 베어링에 윤활유(그리스, 모빌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치인 집중윤활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5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김창만 동문(전자공학과 71학번·뷰티월드 대표이사)도 동문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 미용 재료 공급 사업을 하는 김 회장은 두 번에 걸쳐 간과 신장이식수술을 하면서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며 동문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 틈틈이 흑인사회에 조용한 기부를 해 온 그는 총동창회에 자신의 기부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올 5월 인하대 최순자 교수(화학공학과 71학번)는 자신의 노후를 위해 장만해 놓은 강화도 땅을 기금으로 내 놔 훈훈한 감동을 줬다. 최 교수는 “민족대학인 인하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저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려운 미국 유학생활 때 도움을 주신 지도 교수와 동문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하대 동문들의 모교사랑은 남다르다. (재)인하대동문장학회에 따르면 1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우남 이승만장학금(회장 이헌언·전기공학과 61학번) 등 92개 장학금에 매년 2억5000여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선배들과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눈다. 27일 열린 2학기 전달식에서도 이 전통에 따라 200여 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선배들은 후배를 격려하고 후배들은 선배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면서 모교 사랑의 애틋한 정을 나누고 면학의 의지를 다졌다. 모교 창학 정신을 찾아 대학 발전을 이루려는 동문들의 열정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문들은 제5차 하와이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했다. 1998년부터 시작된 탐방은 하와이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인하대의 창학 정신 재조명, 하와이 현지 교민들과의 유대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동문들은 독립운동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이승만 박사가 운영했던 빅 아일랜드 힐로지역의 숯 가마터를 둘러보고 기념관 조성 계획을 논의했다. 인하대 동문들의 모교 정체성 찾기를 지켜본 하와이 현지기업인 김창원 ㈜앰코 회장(86)은 2012년 1월 하와이 이민 1세대의 성금으로 설립된 인하대에 2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김 회장은 “하와이 이민동포들의 기금과 국민의 성원으로 설립된 인하대와 하와이 교민사회가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고 인재육영에 매진하다는 뜻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하대 출신 벤처기업인과 건축, 건설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들의 모교 사랑도 계속되고 있다. 2002년 황철주(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나종민(하늘사랑 대표), 조현정(비트컴퓨터 회장·1기 벤처기업협회장), 안길원(당시 총동창회장, 무영건축 대표), 유수복(대양종합건설 대표)동문 등 한국의 벤처 신화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벤처창업관을 건립해 기증했고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창립 55주년을 맞은 인하대총동창회는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미국 중국 등 해외지부를 망라한 학과, 직능 분야 등으로 구성된 180여 개의 단위 동문회는 ‘친목 공영’ ‘모교 후원’ ‘후진 육영’의 총동창회 회시(會是)를 기반으로 모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석철 총동창회장은 “16만 동문들과 함께 모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12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하가족의 밤’을 연다. 앞으로 총동창회는 숙원사업인 ‘인하인 회관’ 건립, 송도 제2캠퍼스 조성사업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월호 참사 여파로 장사가 안 돼 정말 힘든데, 방염 커튼 전문 신고꾼(몰래 불법행위를 제보하는 사람)까지 날뛰니….” 인천 월미도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 씨(54)는 최근 관내 소방서에서 100만 원이 넘는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커튼’을 설치하지 않은 사실을 전문 신고꾼에게 걸린 것이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에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및 공정경쟁을 침해하는 행위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 신고가 사실로 확인되면 법령을 위반한 업소는 과태료 처분을 받고 처분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 신고자에게 지급된다. 전문 신고꾼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A 씨 업소의 커튼 사진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국민권익위는 이 사실을 인천중부소방서에 알렸고 지도팀은 현장에 나가 A 씨의 횟집을 점검해 즉석에서 방염 처리가 되지 않은 커튼을 제거하도록 했다. 이어 ‘다중이용업소 등 비(非)방염물품 사용 및 실내장식물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A 씨는 “인테리어 업자가 방염 커튼을 달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 일반 커튼을 달았을 뿐이다. 단속 대상인 줄도 몰랐는데 과태료 처분까지 받고 수백만 원 들여 방염 커튼을 새로 구입해야 하니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방염 커튼의 경우 디자인 등이 투박해 다중이용업소에서 설치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방염 커튼을 설치하지 않은 인천시내 다중이용업소(휴게음식점, 제과점, 일반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가 전문 신고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인천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80건의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중부소방서에 27건이 접수돼 가장 많았고 남동소방서 17건, 부평소방서에 14건 순이었다. 최근 방염 커튼에 대한 공익 신고는 서구 관내로 넘어가는 추세다. 방염 커튼 미설치에 따른 공익신고가 전국 일선 소방서에 밀려들고 있다. 7월 5일∼8월 5일 전국의 시도 소방본부에는 총 790건의 공익신고가 접수돼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 업소는 189건(30.8%)이었다. 소방서 직원이 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실제로 법을 위반하지 않은 경우도 419건(68.2%)에 달해 ‘아니면 말고’ 식의 신고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최근 공익신고가 폭증하자, 과태료 부과 시 감경 규정과 이의 절차 등을 안내하는 등 민원을 최소화하려 노력 중이다. 업종별 직능단체에도 공익신고 내용을 알려 법 위반을 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 정부는 공익신고 보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보상금 지급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이런 내용의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행정처분액이 50만 원이어야 최소 1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던 것을 100만 원이 초과될 때만 지급하는 것으로 요건을 강화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개교 60주년을 맞은 인하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 타슈켄트에 대학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나선다. 외국 대학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머스쿨은 국제화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해외 대학설립, 새 이정표 세워 인하대는 10월 1일 우즈베크에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를 개교한다. 국내 대학 최초의 해외 진출 사례다. 인하대는 2월 우즈베크 정부와 IUT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해 6월 박근혜 대통령 순방기간 중 본계약을 마무리했다. IUT 설립은 우즈베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우즈베크 정부가 수도 타슈켄트 시에 대학 설립을 지원하고 인하대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 학생을 키워낸다. 우즈베크 정부에서 부지와 건물, 재정을 출연해 학교를 건립하고 인하대는 설립자문을 수행한다. 또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타슈켄트 과학단지에 대학 건축공사가 한창인 IUT는 필기고사와 면접을 거쳐 8월 8일 정보통신공학과(ICE) 69명, 컴퓨터공학과(CSE) 93명 등 총 162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신입생으로 선발된 조키로브 무함마드유수프 씨(20)는 “인터넷을 통해 인하대가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대학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IUT를 선택했다”며 “우즈베크어로 구동되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IUT는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 향후 현지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도 개발한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추가해 인하대의 강점인 공학, 물류 관련 교육 프로그램 확대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이 사업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한류 보급의 첫 사례일 뿐 아니라 국내 대학의 중앙아시아 교육 시장 진출과 산학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IUT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동원 대외부총장은 “인하대는 교수 파견과 교육커리큘럼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정은 모두 우즈베크 정부가 부담한다”며 “우수 인력 양성 외에도 향후 우즈베크 정부가 발주하는 정보통신기술 국책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새로운 해외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 대학생 몰리는 서머스쿨 “서머스쿨이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어요.” 8월 12일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대강당(하나홀). 여름방학을 맞아 인하대 서머스쿨에 참가한 외국 대학생들이 난생처음 접해 보는 ‘탈춤 및 고사 지내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외국 대학생들은 이날 1시간 동안 ‘은율탈춤보존회’ 회원들의 지도를 받으며 고사 지내기를 배우고 탈을 써보며 한국의 전통 춤에 흠뻑 빠졌다. 인하대가 여름방학 중 운영하는 ‘서머스쿨(Inha Summer School)’에 외국인 대학생의 참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 경제, 언론학 등의 세계화 교육을 하는 강좌로 올해는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렸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등 23개국 94개 대학에서 총 559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20개국 93개 대학 454명에 비해 참가학생 수가 100명 이상 증가했다. 2004년 일본 야마구치(山口)대 8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초창기 서머스쿨과 비교하면 70배로 늘어난 수치다. 해가 갈수록 인하대 서머스쿨에 참가하는 외국인 학생의 출신 대학도 다양해지고 있다. 싱가포르 경영대를 비롯해 중국 산둥(山東)대, 독일 슈투트가르트공대, 이탈리아 나폴리동양학대, 영국 헐대, 미국 트로이대 등 국가와 지역별로 다양한 대학 학생들이 참가해 캠퍼스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머스쿨에 참여한 외국인 대학생들은 한국 문화와 경제 경영 미래공학기술 및 한국어 수업을 받는데 1인당 총 5학점까지 이수한다. 취득한 학점은 소속대학에서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 서머스쿨에서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준별 한국어 수업이 개설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인하 서머스쿨을 처음으로 찾은 중국 강남대 인솔교사 양류 씨(楊柳·29)는 “모든 과목이 영어로 되어 있는 데다, 커리큘럼이 훌륭해 학생 파견을 결정했다. 인하대 서머스쿨이 인기가 높아 참가 학생 수를 제한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인하 서머스쿨은 2004년부터 해마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미국의 동문 기업에서 1년간 해외 인턴십을 했는데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죠.” 최근 LG전자에 입사한 방기훈 씨(26·인하대 컴퓨터정보공학과)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미국 뉴저지 주(州)의 판매시점정보관리(POS)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UMS에서 해외 인턴십을 했다. 방 씨는 “자신의 전공인 컴퓨터공학을 외국의 산업체에서 활용해보는 경험을 했을 뿐 아니라 전공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UMS가 거래하는 음식점 POS에 ‘외상 거래 후 보름 치 식사대금을 결제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미국 같은 신용사회에 음식 값을 외상 거래 한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다. 2주 단위로 급여를 받은 도시근로자가 많은 탓에 음식점도 믿을 수 있는 단골손님에게 외상을 준 뒤 보름마다 음식 값을 받았고 이를 정확하게 정산하기 위한 POS프로그램을 UMS가 제공한 것. 방 씨는 “LG전자의 면접에서도 해외 인턴십의 경험을 얘기할 수 있어 다른 경쟁자들보다 유리했던것 같다”며 “평소 꿈에 그리고 원하던 직장에 취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2006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재학생을 해외 동문 기업에 보내 일정 기간 일하며 경험을 쌓게 하는 해외 인턴십을 시행하고 있다. 한 학기 동안 매달 600∼1600달러를 지원하고 학점을 인정해 준다. 방 씨처럼 1년 동안 해외 인턴십에 참가한 7명이 국내 유수 대기업과 금융기관에 취업을 했다. ‘동문’과 ‘해외’라는 키워드로 엮어 재학생의 성공적인 취업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은 인하대는 동아일보-채널A-딜로이트컨설팅이 함께 선정한 2014년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인하대는 취업특강 등 취업강화 교과목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모의 직무능력검사와 실무 중심의 어학시험 등을 통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1, 2학년 등 저학년 때부터 진로지도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조기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인하대는 2013년 졸업생 3000명 이상 4년제 일반대 중 취업률 5위를 차지했다. 2065명이 직장을 얻어 63.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인하대는 2010년에는 6위(2017명 취업, 58.7%), 2011년 5위(2171명 취업, 64.6%), 2012년 4위(2210명 취업, 65.4%)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국내 대학 가운데 5위를 차지하는 등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60년 역사의 인하대는 우수한 교수진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대학의 사회 공헌을 선도하는 국내 유수 대학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식재산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 인프라, 산업계 변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배출해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교수 연구성과 산학협력, 특허로 연결 인하대는 2013년 기준 국내출원 325건, 국내 등록 294건의 실적을 보이고 있고 이는 국내 특허 등록건수 전국 대학 6위, 국내 특허 출원건수 8위 수준이다. 산학협력의 지표가 되는 기술이전 계약건수는 2011년 30건에서 2012년 66건으로 전국 대학 4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역량은 개발 분야의 성과로 이어졌다.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서준규, 류지간, 윤국남 교수의 연구팀은 6월 세계 처음으로 혈관과 신경을 재생시키는 물질을 음경에 투여하면 발기부전이 개선되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1회 주사로 장기간 발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기부전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다른 교수들도 뛰어난 연구실적을 통해 학교위상을 높이고 있다. 박수진 화학과 교수는 2011∼2013년 3년간 ‘고기능성 흑연 소재 및 그의 제조방법’ 등 총 43건의 특허등록 건수를 기록했다. 최승복 기계공학과 교수가 같은 기간 25건, 오범환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도 25건의 특허등록 건수를 기록하는 등 남다른 연구 업적을 올리고 있다. 인하대는 2005년부터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 학문 분야별 최우수 교수에 대한 처우 개선,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연구 실적에 따라 억대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인하 펠로교수제(IFP)’를 운영하고 있다. 2014학년도 현재 IFP는 전체 교원의 2%인 18명으로 3년 계약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연구 실적, 외부 연구비 수주액, 연구계획서 및 목표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받는다. IFP 교원의 연구실적은 인하대 전체 교원 연구실적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인하대는 2014년 5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정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돼 향후 7년간 6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 6월에는 미래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정하는 대학 IT연구센터 육성 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48억1000만 원의 연구비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에 선정돼 5년간 총 25억 원을 지원 받는다.특허에 강한 대학 등 특화교육에 힘써 인하대는 요즘 ‘특허에 강한 대학’을 목표로 학부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식 재산 교육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원하는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사업을 유치해 지식재산 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인하대 학생들은 지식재산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허청,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서 5년 연속(2009∼2013년) ‘최다응모 대학상’을 수상할 만큼 구성원들의 관심이 크다.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으로 선정된 2012년도부터는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운영사업단’을 구성해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체계를 갖춰 2년 연속(2012∼2013년) 최다수상 대학상을 받았다. 지식재산 교육은 크게 교과목과 비교과목에서 이뤄진다. 교과목은 ‘과학기술과 지식재산’과 지식재산과 심화 교과목, 그 외 지식 재산과 전공의 융합 교과목 등 사회의 요구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지식재산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지식재산 교과목 수강생이 크게 늘고 있다. 2012학년도에 31개 강좌를 개설해 1417명(학부 27개 강좌에 1314명, 대학원 4개 강좌에 103명)이 수강했다. 지난해에는 54개 강좌가 열려 2130명(학부 48개 강좌에 2041명, 대학원 6개 강좌에 89명)이 수강했다. 지식 재산 관련 교과목의 이수 체계는 ‘창의-혁신-지식재산-기업가정신’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2013년 총 61차례 ‘지식재산 특별 교육반’을 운영해 849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교육은 전문 강사와 변리사 초청 특강, 일대일 멘토링,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이 같은 특화 교육으로 ‘2013 대학창의발명대회’ 단체 동아리 부문 장려상, ‘2013 인천시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3팀 수상 등 지식재산 관련 대회에서 큰 성과를 냈다. ‘제7회 지식재산능력시험(IPAT)’에 지원해 223명이 응시했는데 인하대 학생이 전국 최고 득점(983점)상을 수상했다. 이 시험을 통해 자신의 지식 재산 능력을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지식 재산 교육은 학생 스스로 창업과 전문기술 활용, 적극적인 법률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는 ‘특허에 강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식 재산형 인재를 양성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특화 교육은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효자 노릇을 한다. 인하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박민규 교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열린 제3회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Gloc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인하대 이종호(23·컴퓨터공학부 4년), 이정훈 씨(20·컴퓨터공학부·1학년 휴학 중 입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순수하게 공부와 학업을 목적으로 해킹을 하는 정보보안 전문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재학생 신분이지만 이들은 이미 ‘라온시큐어’라는 코스닥 상장회사의 화이트 햇 센터 보안기술연구팀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인 ‘코드 게이트 2013’ 결선에서 러시아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이즈(Whois)의 팀원들이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7일 오전 10시 반경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 심리로 상표권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로 70여억 원을 횡령 및 배임한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장남 대균 씨(44)와 도피를 도운 ‘호위무사’ 박수경 씨(34·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대균 씨는 하늘색 수의를 입은 채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대균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 가운데 일부만 인정한 반면 박 씨는 검찰 측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대균 씨 측 변호인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세부 조항이 일부 잘못 적용됐다. 횡령한 돈을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회사와 교회 운영 등에 사용했다”며 정상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73억9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30일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하도록 구속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유 전 회장의 동생 유병호 씨(61)도 이날 변호인을 통해 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며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재판부에 냈다. 앞선 26일에는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71)와 처남 권오균 트라이콘코리아 대표(64), 25일에는 유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75) 등 유 전 회장 일가 모두가 같은 이유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 관계자는 “통상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한 구속집행정지 신청은 도주할 우려가 없으면 조건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유 전 회장의 장례식을 열기로 했다. 앞서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는 박 씨와 구원파 신도 하모 씨(35·여) 등 도피조력자 3명의 공판이 열렸다. 박 씨는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의 당당함은 없었다.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재판이 열리는 동안 대부분 고개 숙인 채 아래만 쳐다보며 재판장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유대균 씨의 부인과 아이들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대균 씨의) 도피를 도왔을 뿐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수시로 악취가 발생해 다음 달 아시아경기 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송도에서는 아시아경기 때 소프트볼, 사이클, 비치발리볼, 트라이애슬론, 마라톤 등 야외 경기가 열린다. 1일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의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리그) 경기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취로 5회를 마친 뒤 중단됐다. 선수들은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았는데도 참을 수 없는 악취가 풍겼다”고 전했다. 이 야구장은 아시아경기 때 소프트볼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이곳에서는 2011년 8월에도 2차례나 악취로 경기가 취소됐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한 경기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아닌 냄새 때문에 처음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아마추어 야구 동호회 소속인 장모 씨(32)는 “흐린 날에는 악취가 더 난다. 아시아경기가 코앞인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길까 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아경기가 3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도 송도 인근 승기하수처리장, 남동유수지, 송도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등 환경 기초시설에서 비롯된 악취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에는 남동공단의 한 공장에서 염소가스 20L가 유출돼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22일 도금공장에서는 염소산나트륨 10∼20L가 유출돼 주변 근로자 22명이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정창일 인천시의원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9월 2일 오후 1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사에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해주는 일자리 한마당이 열린다. 시간선택제는 육아, 가사, 학업으로 종일 근무가 어려운 사람들이 근로 가능한 시간대를 선택해 일하는 방식이다. 통상 주 15∼30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 시간을 선택해 일한다. 정규직이지만 전일제 근로자와 같은 처우를 받는다. 전일제 일자리보다 안정적인 시간제 일자리를 찾는 주민이라면 인천과 경기 부천, 김포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용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 된다. 영업직 생산직에 70명을 채용할 예정인 C식품 인사담당자는 “고용노동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장으로 승인신청을 하고 인력 충원을 서두르고 있다. 다행히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인원을 면접 볼 수 있게 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구인직종은 공항 탑승 수속 및 항공 조업 분야, 병원과 요양시설의 간호사, 접수직원, 외식업 및 호텔업의 접객 직원 등이다. 제조업체도 생산기술직을 채용한다. 인천시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데 5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문의는 홈페이지(timeworkincheon.or.kr)나 운영사무국(032-822-7073) 참조.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