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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초창기 멤버들이 읊던 10가지 ‘반도체인의 신조’다. 1983년 아무런 기반과 기술도 없이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만든 10가지 행동다짐이다.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 기술은 시계, TV에 들어가는 단순한 기능의 칩을 생산하던 수준이라 메모리반도체에 도전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그 시절 개발에 참여했던 한 직원이 ‘마치 자전거를 만드는 철공소에 초음속 항공기를 만들어내라고 하는 수준의 무모한 주문이라 아무도 D램 개발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1983년 1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직원 6명을 기술 제휴를 한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으로 연수를 보내 어깨너머로 기술을 익히게 했다. 미국 출장팀은 현지의 텃세와 견제 속에서도 손 뼘과 발걸음으로 라인 크기를 재며 밤마다 모여 라인 설계도를 그렸다. 이런 노력 끝에 1983년 5월 경기 용인시 기흥 공장에서 개발을 시작했고 6개월 만인 그해 11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 내에서는 아직도 이 일화가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라는 신조를 사업의 성취로 연결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보통 재계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 한국 기업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한다. 한 세대를 평균 30년으로 잡았을 때, 올해로 경영활동을 시작한 지 만 71년이 되는 한국 기업들의 3세대가 막 열렸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 지난 3세대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리고 또 앞으로 성장해 나갈 잠재력의 밑바탕에는 모두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이 있다는 것이다. ‘항상 생각하고 연구하라’는 반도체인의 신조를 따라 1974년 반도체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 삼성전자는 이후 부단한 R&D 투자를 거듭해 1992년 세계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반도체 분야의 성공 DNA는 타 사업 분야에도 전수돼 제품 개발과 생산기술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현대·기아차는 궁극의 스마트카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첫 자율주행차로 ‘투싼ix 자율주행차’를 데모카 형태로 선보인 이래 이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오고 있다. 양산화 기술들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국내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 역시 현재까지 지속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R&D 강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 SK는 ‘신개념 R&D’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술력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SK의 ‘신개념 R&D’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를 최종 목표로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는 SK그룹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 같은 SK의 ‘신개념 R&D’는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각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LG그룹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R&D 투자를 집행해 미래성장을 위한 초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제품 경쟁력을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LG는 R&D에만 4조3000억 원을 투자한 2011년 이후 연평균 5000억 원 이상 꾸준히 R&D 투자를 늘려왔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6조 3000억 원을 투자했다. LG그룹 측은 “올해도 중국경기 침체, 유가 하락 등 전 세계 경기 불황에 따른 경영 환경이 예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R&D 투자는 줄이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는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하게 될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첨단 R&D 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도 건설 중이다. 이곳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10개 계열사의 R&D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사내에 R&D 조직체계를 갖추고, 외부로부터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솔루션, 신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과 교감하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전(CE) 부문은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토대로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의 IoT 프리미엄 전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잠금장치 등 IoT 기기들을 SUHD TV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다. IoT 기술을 본격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2020년까지 전 제품의 IoT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무선 부문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기어VR, 기어 360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신설된 ‘전장사업팀’도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의 성과 달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자동차부품사업 체제를 갖춘 계열사와의 협업관계를 통해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독자적인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우수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전담하는 조직을 설립하고, 제품과 부품에 필요한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다음 달 상장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계기로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시작된 바이오산업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평가 받겠다고 자신 있게 나서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5년이면 충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후 ‘품질·스피드·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제약 분야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바이오의약품 생산분야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제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FDA로부터 단 한 건의 품질 지적사항 없이 제조승인을 받고 현재 풀가동 중이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 L 규모의 제2공장도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내년 11월 완공, 2018년 4분기(10∼12월) 시생산(의약품 품질 안전성 기관 승인을 받기 위한 생산) 가동을 목표로 현재 지상 2층(총 지상 4층)까지 지어진 상태다. 면적(11만8618m²)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두 개를 합한 규모다. 1공장(생산능력 3만 L)과 2공장(15만 L)에 더해 3공장(18만 L)까지 가동되는 2020년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CMO 기업이 된다. 공장을 한 번에 다 돌렸을 때 36만 L를 배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정기보수 없이 365일 연속가동이 가능하다”며 “세계 최고 효율·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드림 플랜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경쟁업체는 스위스 론자가 26만 L,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24만 L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더 좋은 품질로, 더 낮은 가격에, 더 빨리 공급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체 생산보다 자사를 통한 생산제휴를 선호하도록 바이오 제조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꿔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잇달아 내놓고 해외 판매허가를 받고 있다. 이달 4일엔 표적 항암 치료제인 ‘SB3’의 유럽 내 판매허가 신청을 유럽의약품청(EMA)에 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SB3가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는다면, 유방암 표적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 기회가 커져 여성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인플릭시맙, 에타너셉트 등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한국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2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시작된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가 찬성 권고를 내린 데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전제로 주주제안서를 냈기 때문에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위한 임시 주총처럼 날선 분위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삼성전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1시간 반 만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사내이사 이재용 선임 두 건이 모두 승인됐다. ○ 연내 ‘이재용 체제’ 완비 이 부회장은 연내에 자신의 체제 완비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2월 초로 예정된 삼성 사장단 및 임원 인사도 직접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해도 되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굳이 6개월 앞당겨 임시 주총에서 처리한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올해 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의미’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내년 초까지 기다리려면 ‘이재용호’ 출범 시기가 너무 늦어진다는 것이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단순 등기이사 선임에 머물지 않고, 이사회 의장 또는 회장으로 한 계단 더 올라서는 과정이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회장이 직접 연말 삼성 인사를 총괄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체제를 꾸리려면 등기이사보다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따르는 직책이 있어야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도 이날 논평에서 “등기이사도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다양한 만큼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며 “조직 내부 구성원들을 통합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조정자,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이 이 부회장이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에 오르는 건 주주총회 등 별다른 절차 없이 이사회 내에서 승인되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서 3월 이사회 정관을 변경해 이전까지 대표이사만 맡을 수 있던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 결의만 거치면 누구나 맡을 수 있게 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고 있다. 그동안 삼성이 벤치마킹해 온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이사회 의장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의 공식 직함은 ‘이그제큐티브 체어맨(Executive Chairman)’으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 대표이사들을 지휘하는 역할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CEO이자 이사회 의장(Chairman)을 맡고 있다. 존 엘칸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회장은 CEO는 아니지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갤노트7 사태 수습 후 행보 주목 이 부회장은 연말에 삼성전자 사업부 인사를 총괄하면서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 수습에도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기이사인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대표(사장)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갤럭시 노트7 단종과 관련한 현황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신 대표는 “두 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것을 깊이 자성한다”며 “근본적 원인 규명을 위해 배터리 공법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는 한편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스마트폰 자체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제조 공정과 물류 등 전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자체 분석뿐 아니라 미국 인증기관인 UL 등 국내외 권위 있는 제3의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원인을 찾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체제에도 대폭 손을 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근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미래전략실 축소 움직임이 적지 않게 포착되는 분위기다. 아직 일부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해체는 못하더라도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스타일과도 맞는다.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을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지현 jhk85@donga.com·서동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8·사진)이 27일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에 그치지 않고 이사회 의장(Chairman) 등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르면 연내에 이 부회장이 의장직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미국 출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 것은 2008년 4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임한 뒤로 8년 만이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이 회사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총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지난 2년간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사업 재편을 이끄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고 평가해 이사로 추천했다”며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12월로 예정된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포함해 연내에 자신의 뜻대로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은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 분할과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을 비롯한 계열사 재편 작업 마무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김지현 jhk85@donga.com·서동일 기자}

삼성그룹은 2013년부터 3년여간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구조 재편을 이어왔다. 재계는 올해 안에 ‘이재용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뒤 내년에는 남은 계열사 정비의 숙제를 풀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를 비롯해 삼성전자 지분을 50% 넘게 갖고 있는 외국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 분할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삼성전자로선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삼성전자는 27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모든 사항에 대해 이사회와 경영진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주주 환원을 포함한 전반적 제안들에 대해 11월 안에 방향을 정리해서 시장과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생각하는 삼성 계열사 정비 작업의 마무리는 삼성생명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삼성생명을 언제든 금융지주사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을 해왔다. 금융지주사가 되려면 우선 금융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비상장사는 50% 이상) 보유하고 최대 주주가 돼야 한다. 삼성생명은 올해 1월 삼성전자로부터 삼성카드 지분 전량을 사들여 지분을 71.86%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 지분 98.73%도 보유하고 있다. 이달 24일에는 삼성화재로부터 삼성증권 주식 8.02%를 사들여 지분을 19.16%로 올렸다. 그런데 문제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등 비금융 계열사의 최대 주주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은 9월 한 달간 장내에 삼성전자 주식을 꾸준히 팔아 지분을 7.3%에서 6.59%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최대 주주다. 2대 주주인 삼성물산(4.2%)이 1.6%를 사들여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 되지만 매입금액이 3조 원 가까이 돼 삼성물산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의 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금융지주회사법안이 발의돼 통과되면 삼성으로선 최선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19.34%를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둘 수 있고 그럴 경우 이 부회장 입장에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20%가량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여유가 생긴다. 삼성물산 개인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도 당분간은 삼성생명을 통한 삼성전자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제가 해결된 뒤엔 삼성전자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해 이 중 투자회사를 삼성물산과 합병시켜 새로운 합병 지주사를 만드는 방안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여름부터 추진해 온 삼성SDS 물류사업을 분사시켜 삼성물산에 넘기는 시나리오 등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정국이 불안하고, 내년 대통령 선거 등도 있어 중간금융지주사법안의 발의 및 국회 통과에 변수가 워낙 많다. 만약 중간금융지주제도 도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삼성생명을 금융지주사로 만들어 금융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한편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투자회사를 지배하고, 삼성전자 투자회사가 다시 자사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사업회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 계열사의 수직계열화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 계열사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제일기획 주식 전량(1453만9350주)을 시간외 대량매매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2675억 원이다. 취득 후 삼성전자의 제일기획 보유 지분은 종전 12.60%에서 25.24%로 늘어난다. 삼성물산은 “자금 수지 개선 및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근 삼성전자에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2주 만에 또 삼성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엘리엇의 창업자인 폴 싱어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삼성전자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엇은 2주 전에도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에도 삼성전자를 여전히 신뢰한다”며 공개 지지 성명을 내놨다. 싱어 회장의 이번 발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가 있는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27일)를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2주 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들의 제안을 무시하지 말라는 또 한 번의 경고라는 해석이 많다. 싱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수뇌부가 엘리엇의 제안에 대해 수용적인 입장이라는 삼성전자 측 공식 입장에 고무돼 있다”고도 했다. 앞서 이달 초 엘리엇 측으로부터 공개서한을 받은 삼성전자는 “주주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싱어 회장은 “삼성전자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것은 갤럭시 노트7 결함과는 상관없는 것이었다”며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가 삼성전자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흔들지 못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막으려다가 표 대결에서 패했다. 이달 초에는 삼성전자 지분 0.62%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리 △30조 원 특별배당 △사외이사 3명 추가 선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요구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SK하이닉스, 대한항공, LG생활건강이 25일 나란히 3분기(7∼9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 증가 덕분에 분기 매출 4조 원대를 회복했다. 한진해운 악재를 털어낸 대한항공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남겼고, LG생활건강도 고급 브랜드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를 찍었다. 》 ○ 늘어난 PC D램 수요에… 분기 매출 4조원대 회복 SK하이닉스가 3분기 들어 늘어난 PC D램 수요 덕에 분기 매출 4조 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이 기간 매출액 4조2436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영업이익률 17%)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워낙 호황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7.5% 줄었지만 2분기(4∼6월)에 비하면 각각 7.7%, 60.3%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6700억∼6800억 원 수준을 웃도는 실적이다. 3분기 들어 애플 등 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늘고 PC D램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단종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주춤한 틈을 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하이엔드 모바일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4분기(10∼12월)에도 수요가 강세를 유지해 제품 가격 상승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를 달성하는 한편 낸드플래시는 현재 개발·인증 작업 중인 48단 3차원(3D) 제품의 연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3분기 영업익 4476억…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대한항공이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에 대한 추가 지원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3조568억 원, 영업이익 4476억 원, 당기순이익 428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4.9%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그간 대한항공 역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전까지는 2010년 3분기에 4165억 원을 기록한 것이 최고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해외여행을 미뤘던 여행객들이 올해 여름에 몰렸고 특히 수익성이 높은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승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간 적자였던 당기순이익도 이번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날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은 법원에서 관리하는 법정관리 상태”라며 “한진그룹의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한진해운 사태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한진해운과 관련해 입었던 손실도 1∼3분기 누적 회계에 모두 반영해 털어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진해운 지원에 들어간 대한항공의 돈은 총 8251억 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로써 한진해운 관련 재무 리스크를 모두 덜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연속 매출 1조5000억-영업익 2000억 돌파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조5635억 원, 영업이익은 244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8.4%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5000억 원, 2000억 원을 넘겼다. 화장품 사업에서는 ‘후’ ‘숨37’ 등 고가 브랜드의 약진으로 매출 7415억 원, 영업이익 1314억 원을 올리며 각각 26.5%, 60% 성장했다. 중국 백화점 매장을 150개로 늘린 후와 올해 4월 중국에 진출한 숨37이 인기를 끌면서 고가 브랜드 라인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국민감정이 좋지 않은데도 현지 백화점과 면세점 등의 화장품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생활용품 사업과 음료 사업도 소폭 성장했다. 3분기 생활용품 매출은 4394억 원, 영업이익은 677억 원으로 각각 1.6%, 5.8% 늘었다. 음료 사업은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등의 꾸준한 실적에 힘입어 매출 3826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으로 각각 3.9%, 2.2% 성장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출시 당일과 이튿날의 번호이동 건수가 총 6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출시 이후 번호이동 건수는 첫날인 21일이 3만6987건, 22일 2만5985건 등 총 6만2972건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날 번호이동 건수로는 아이폰6S의 3만3500건을 뛰어넘는 수준이고, 이틀간 실적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번호이동 건수(5만7904건)도 넘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4000건을 넘으면 시장 과열로 본다. 통신사별로는 21일 LG유플러스 가입자가 1677명, KT 가입자가 106명 순증했고, SK텔레콤 가입자는 1783명 순감했다. 22일에는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668명, 417명 순증했고 SK텔레콤 가입자는 1085명 순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각 이통사에서 번호이동 고객에게 제공하는 불법 보조금(페이백)에 따라 가입자들이 움직이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14일부터 진행된 아이폰7 시리즈 예약판매량은 30만∼4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6S 시리즈의 2배가 넘는 예약판매량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아이폰 마니아층에 더해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도 대체 모델을 찾으면서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이 삼성전자 휴대전화로 교체할 경우 내년 출시될 갤럭시 S8로 재교환해 준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통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21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아이폰7의 모델별 네트워크 연결 성능에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7에는 퀄컴과 인텔 모뎀이 각각 들어가는데, 이 중 유럽과 영국을 비롯해 국내에 유통된 인텔 모뎀을 탑재한 아이폰7은 미국과 중국에 출시된 퀄컴 모델을 장착한 기종보다 네트워크 성능이 30∼75% 떨어진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성능이 떨어지면 통신망 연결이나 통화 품질, 다운로드 속도, 배터리 사용량 등에 영향을 미친다. 용량별로도 제품 성능이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GSM아레나가 스마트폰 성능 비교 사이트인 ‘베이스마크 OS2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애플이 처음 내놓은 32GB 모델의 메모리 점수는 839점인 반면 128GB 모델의 점수는 1721점으로 나타났다.김재희 jetti@donga.com·김지현 기자}

삼성그룹의 인재상은 △열정과 몰입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Challenge the Future with Commitment and Passion) △학습과 창조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Make the World Better through Creativity and Learning)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인재(Connect, Communication and Collaborate with Open Mind)로 요약된다. 1993년 처음으로 여성공채를 시작하고 1995년 학력·성별 등의 차별을 배제하기 위해 직무적성검사를 도입한 ‘열린채용’을 시작한 삼성그룹은 2012년에는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선포했다. 취업관문에서 차별받고 사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자는 취지였다. 3급 신입채용의 5%를 저소득층에 할당한 데 이어 지방대 채용을 35%로 확대했다. 고졸 및 취약계층을 별도 배려했다. 삼성의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와 연계한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렇게 뽑은 인재들에겐 입사 후 여러 가지 육성 프로그램 기회가 제공된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1990년 도입 후 운영된 지 2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삼성의 대표적 인사제도로 삼성의 공격적 글로벌 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여 년간 5000여 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해냈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아무 조건 없이 해당 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전념하게 된다. 현지 인력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스로 현지를 제2의 고향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전문가는 모든 연수와 문화체험 등의 일정을 스스로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지 문화와 정서, 일하는 방식 등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경험들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 임직원들과 고유하고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2011년에는 삼성의 글로벌 성공요인을 분석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논문에서도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를 성공의 핵심제도로 언급했다. 지역전문가 제도와 병행해 2005년부터는 ‘현장전문가’ 제도가 도입됐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더 많은 우수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현장전문가 제도는 주재원으로 바로 파견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해 해외 법인에 6개월에서 1년까지 파견한다.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600명 이상의 현장전문가를 양성해왔다. 창의적인 업무 문화를 위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는 ‘워크스마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효율적인 근무로 업무 성과를 극대화하는 자율 출근제를 2009년부터 도입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임직원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제도로 일률적인 출퇴근 시간 적용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육아 등 개인 사정과 시간 활용 계획에 따라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율출근제를 확대해 ‘자율출퇴근제’로 발전시켜, 1일 4시간 이상, 1주 40시간 이상 근무 내에서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를 2011년 5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일하고 싶은 공간 만들기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각 사업장의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개선해 수원, 기흥 등 녹지와 사무공간이 어우러진 대학캠퍼스와 같은 글로벌 업무 단지로 조성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삼성 디지털 시티’, 기흥 사업장은 ‘삼성 나노 시티’ 등으로 이름 지었다. 디지털 시티는 생태공원, 생동감 파크 등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마사토구장(겸 야구장), 풋살장을 신설했다. 특히 젊은 임직원들이 선호하는 베이커리와 커피전문점을 입점시켰다. 사내 자전거 운영시설도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7월 전국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키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저변 확대와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기 중 방과후교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소프트웨어 교육 △방학 중 다양한 소프트웨어 체험을 위한 ‘소프트웨어 캠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멤버십’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국 270여 개교 학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 운영했다. 내년까지 4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까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티븐슨 컴퍼니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누적 매출액 점유율 25.8%로 1위를 유지했다.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29.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007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한 ‘트윈워시’가 꾸준히 팔리며 LG 드럼세탁기의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20kg 이상 대용량 드럼세탁기 제품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 가운데 60% 이상이 트윈워시를 선택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 ‘퀀텀닷 SUHD TV’가 영국 유력 정보기술(IT) 매체로부터 잇따라 ‘2016년 올해의 TV’로 선정됐다. 23일 영국의 IT 매거진 ‘왓하이파이(WHAT HI-FI)’는 ‘2016 어워드’에서 삼성 퀀텀닷 SUHD TV에 대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TV”로 평가하며 5점 만점을 부여했다. 삼성 퀀텀닷 SUHD TV는 ‘올해의 TV’ 외에 ‘최고의 47∼52인치 TV’ 등 총 7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5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Which)’도 삼성 퀀텀닷 SUHD TV를 ‘올해의 TV’로 선정했다. 김문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퀀텀닷 SUHD TV으로 11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8GB(기가바이트) 모바일 D램’(사진)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S7’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 용량이 4GB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저장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10n(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 기반 8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n 12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14개월 만에 10n급 16Gb LPDDR4 모바일 D램을 선보였다. 앞서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10n급 D램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모바일 D램에도 10n급 공정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 측은 “10n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n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은 2배, 단위 용량당(GB) 소비전력 효율도 2배가량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V20’은 4GB 램을 장착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7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3GB 램을 탑재했다. 비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6GB 모바일 D램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 현재까지 국내외 모바일 업계 최대 기록이다. 일반 노트북에도 주로 4GB D램이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스마트폰이 노트북보다 훨씬 빠르고 성능도 뛰어난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최신 고성능 노트북에 8GB D램이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8GB D램을 장착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PC에서처럼 고사양 동영상 및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제때 내놓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며 “향후 듀얼 카메라와 4K 초고화질(UHD) 영상,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8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S7'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 용량이 4GB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저장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10나노급 16기가비트(Gb) LPDDR4 기반 8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나노 12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14개월 만에 10나노급 16Gb LPDDR4 모바일 D램을 선보였다. 앞서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모바일 D램에도 10나노급 공정을 첫 적용했다. 삼성전자 측은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나노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은 2배, 단위 용량당(GB) 소비전력 효율도 2배가량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와 LG전자 'V20'는 4GB 램을 장착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7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3GB 램을 탑재했다. 비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6GB 모바일 D램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 현재까지 국내외 모바일 업계 최대 기록이다. 일반 노트북에도 주로 4GB D램이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스마트폰이 노트북보다 훨씬 빠르고 성능도 뛰어난 시대가 올 전망이다. 현재는 최신 고성능 노트북에 8GB D램이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8GB D램을 장착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PC에서처럼 고사양 동영상 및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제 때 내놓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며 "향후 듀얼 카메라와 4K 초고화질(UHD) 영상,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과 단종 과정에서 겪은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소송 제기가 시작됐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한 미국인 3명이 16일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북미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의 변호를 맡은 리처드 매퀸 변호사는 “리콜 이후 스마트폰을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그 기간 전화와 데이터 비용은 그대로 지불해야 했다”며 “이를 보전받기 위한 소송”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배상 청구액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에서도 집단 소송 움직임이 나타났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는 19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할 갤럭시 노트7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 비용은 1인당 1만 원이다. 가을햇살 측은 23일까지 1차 소송인단을 구성한 뒤 24일 1인당 30만 원씩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처음 제품을 구매하고, 배터리를 점검하고, 새 기기로 교환한 뒤, 다른 기종으로 교환하기까지 총 4차례 이상 매장을 방문하는 데 지출한 경비와 이에 든 시간,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생긴 정신적 충격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가을햇살 측은 24일 이후에도 추가로 소송에 참여할 갤럭시 노트7 구매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애플이 2년 넘게 이어온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접었다. 완성차 시장에 진출해 '테슬라'와 직접 경쟁하기 보다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해 이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기술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자율주행차가 미래 차종으로 떠오르면서 완성차 업체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던 전자IT 업체들이 잇달아 쓴 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성차 업체 시장의 진입장벽이 아직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이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최근 사실상 포기하고 전기차 개발을 위해 뽑은 인력 1000여 명 가운데 이미 수백 명의 보직을 바꾸거나 해고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애플 경영진이 타이탄 팀에게 내년 말까지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할 것을 주문했다"며 "이 결과에 따라 사업 방향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생전에 '아이카(iCar)' 등 자동차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구상에 따라 2013년 말부터 전기차 개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애플은 그 동안 한번도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지만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애플의 전기차 개발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애플보다 먼저 자율주행차량 출시를 준비해 온 구글도 직접 완성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올해 5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100대에 구글의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한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전사 조직 내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처음부터 완성차가 아닌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전장부품 자회사인 마그네티마렐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가격협상에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데다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까지 겹쳐 협상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에 따른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이 미국과 한국에서 제기됐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갤럭시 노트7 구매자 3명은 지난 16일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북미법인을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대체폰을 받기 위해 며칠 혹은 몇 주를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지만 그 기간 동안 전화와 데이터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에는 제조물에 결함이 있을 경우 소비자를 보호하는 취지의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있다. 국내 소비자들도 집단소송을 시작한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는 19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갤럭시노트7 이용자 38명을 모집해 1인당 30만 원 씩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 제품을 구매하고, 배터리를 점검하고, 새 기기로 교환한 뒤, 다른 기종으로 교환하기까지 총 4차례 이상 매장을 방문하는 데 지출한 경비와 이에 든 시간, 제품 사용하는 동안 생긴 정신적 충격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 법률사무소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21일까지 1차 소송인단을 모집해 24일 법원에 소장을 1차 접수하고 이후 추가 소송단을 모집키로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최근 단종한 ‘갤럭시 노트7’ 관련 협력사 부품 재고 물량에 대해 전액 금전 보상을 해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상 방안을 17일 협력업체에 통보했다”며 “협력사별 보유 재고 등을 파악한 뒤 신속하게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7과 관련된 1차 협력업체는 70여 곳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예상하는 전체 보상 규모는 2000억∼30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주문이 들어가 생산이 끝난 완제품은 단가 전액을 물어주기로 했다. 아직 생산 단계인 반제품 상태 재고는 진행 상황에 따른 공정 원가를 계산해 보상하기로 했다. 구리선 등 원자재 및 부자재는 협력사 구입 단가에 맞춰 보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 협력사들을 위해 다른 스마트폰 물량을 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협력사가 투자한 갤럭시 노트7 전용 설비를 향후 다른 모델에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는 70여 곳이지만 1차 협력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사와, 가공을 담당하는 3차 협력사는 모두 합쳐 350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보상을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차, 3차 협력사들에 대해서도 조속히 보상하도록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자신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가 있는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임시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고, 추후 이어질 이사회에서 첫 상견례 및 취임사 발표 등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분기마다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주총 당일부터 경영 전면에 등장해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에 대한 사과 및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등기이사 선임 후보자의 참석이 의무 사항이 아닌 데다 이제까지 등기이사 선임 자리에 당사자가 온 적이 없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주총 현장에는 관례상 당사자는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남은 과제는 최대한 높은 찬성률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첫 등장이 어떤 모양새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오너가 직접 나선 책임 경영에 대한 명분도 생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해 단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될 당시와는 달리 특별히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에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공개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역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전제로 요구 사항을 제시한 것이어서 선임 자체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퇴직자에게는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직 임직원에게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도록 경력 컨설팅센터를 운영 중이다. 주요 기능은 △전직교육 및 컨설팅 △재직자 경력상담 △외부 잡(job) 매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와 고민 해결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회사의 대표적인 양성 프로그램”이라며 “현재까지 5500여 명이 서비스에 지원해 4823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귀농귀촌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현장체험을 통해 제2의 인생에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2014년 9월 확대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12월 출범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다양한 인재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12월 ‘C-LAB’(창업 지원 프로그램) 1기를 시작으로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3개 기수, 총 49개 기업을 선정해 육성했다. 이들 기업은 센터와 삼성의 체계적인 지원하에 매출 43억 원과 81명의 신규 고용 창출, 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북지역 산업단지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신사업 분야 전환과 경북 전통문화·농업 분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총 181개사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했다. 노후화된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현장을 혁신하고, 제조 설비의 비효율적 공정 개선 및 최적의 공정을 갖추어 경상북도 제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경북과 공동으로 2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삼성전자 사내 전문가를 파견하여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한 120여 개의 공장 가운데 80% 이상은 삼성과 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으로 특정 업종에 국한하지 않은 자동차부품, 항공·선박부품 주조, 목조가구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제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