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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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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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얘들, 왜 이러는 걸까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 AC 밀란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의 말썽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는 10일 세리에A 징계위원회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7일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부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다.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것을 포함하면 모두 3경기 출전 정지다. 그는 나폴리, 유벤투스 등 라이벌 팀들과의 중요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구단으로서는 그만큼 속을 끓일 수밖에 없다. 발로텔리는 최근 방문경기를 위해 타고 가던 금연 기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벌금을 물기도 했다. 영국 BBC 방송은 “발로텔리의 말썽이 이탈리아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발로텔리의 기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시절에는 훈련 도중 말썽을 부리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멱살을 잡고 싸우기도 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소속일 때는 라이벌 팀인 AC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TV 토크쇼에 나왔고, 뜬금없이 밀라노 시내의 여성 교도소가 궁금하다며 차를 타고 그대로 교도소 정문으로 난입하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발로텔리처럼 유럽 프로축구계에서는 기행을 일삼는 축구선수들이 여럿 있다. 발로텔리가 ‘떠오르는 악동’이라면 안토니오 카사노(31·인터 밀란)는 ‘원조 악동’이다. 카사노는 골을 넣으면 종종 유니폼 하의를 내려 팬티 차림으로 세리머니를 한다. 무면허 운전을 일삼고 이성 관계까지 복잡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전에는 자신을 뽑지 않은 마르첼로 리피 당시 이탈리아 감독을 향해 “약을 먹어야 할 것 같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경기 중 덥다는 이유로 그늘을 찾아 그 안에서만 경기를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아 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26)도 악동이라는 수식어를 피할 수 없다. 우루과이 대표선수이기도 한 수아레스는 지난달 브라질 월드컵 남미 최종 예선 칠레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턱을 주심 몰래 때렸다. 하지만 이 장면이 TV 중계에 포착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폭언을 한 혐의로 8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상대 팬에게 경기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잉글랜드의 유명한 말썽꾼으로 지내다 프랑스 무대로 옮긴 조이 바턴(30·마르세유)도 악동 명단의 단골손님이다. 그는 택시 운전사를 폭행해 경찰서에 끌려가기도 했고, 인도로 차를 몰다 지나가던 시민을 치어 다리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15세의 어린 팬을 폭행해 8주간 주급이 정지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따갑다. 하지만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올 시즌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선수 유니폼 순위에서 수아레스의 유니폼이 5위에 올랐다. 발로텔리가 1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AC 밀란으로 옮길 때에는 1시간 만에 그의 유니폼 1000장이 팔리기도 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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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 빅리거, 이러다 씨 마를라

    다음 시즌 유럽 축구 1부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대거 사라질 것인가. 2012∼2013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 주요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속한 팀들이 무더기로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도르트문트와의 방문경기에서 2-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24(5승 9무 14패)로 18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분데스리가 17, 18위 팀은 자동 강등되고 16위 팀은 2부 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1부 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강등 탈출권인 15위 뒤셀도르프(승점 29)를 승점 5 차이로 쫓고 있다. 한편 박주영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도 20개 팀 중 19위를 기록 중이다. 셀타 비고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하며 강등권인 18∼20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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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마수걸이 銅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사진)가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위 마르가리타 마문(17.700점·러시아)에게 0.300점 뒤진 17.400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2위는 간나 리자트디노바(17.450점·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손연재가 월드컵 볼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프와 리본에서는 각각 4위(17.400점), 7위(16.250점)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손연재는 대회를 앞두고 볼 종목 음악과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기술의 난도를 낮추고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하지만 결선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종목인 곤봉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수차례 실수를 저지르며 9위에 그쳤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도 곤봉에서의 잇단 실수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러시아로 돌아가 안무가와 함께 곤봉 연기를 전면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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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데뷔 골” 울어버린 정대세

    “골을 넣으면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겠다”던 호기로운 세리머니는 없었다. 그 대신 무릎을 꿇은 채 그라운드에 댄 머리를 한동안 들지 못했다. 흐느끼는 듯 어깨가 들썩거렸다. 동료들이 다가와 축하해 주자 그때서야 고개를 든 ‘인민 루니’ 정대세(29·수원·사진)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북한계 재일동포 정대세가 보여 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데뷔 골 세리머니는 ‘눈물’이었다. 정대세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수원의 3-1 승리를 주도했다. 2월 27일 센트럴코스트(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7경기 만의 첫 골이다. 정대세는 1월 수원에 입단하며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입단식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약속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팬들은 정대세의 첫 골이 언제 터질지 그의 발끝을 주목했다. 하지만 정대세의 슈팅은 계속 골문을 외면했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은 좋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에서 벤치를 지키며 1년 가까이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특히 3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은 뼈아팠다.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실축했다. 정대세는 “너무 창피했다. 많은 기대가 쏟아졌지만 골을 넣지 못해 부담이 점점 커져 잠도 못 잤다. 동료들이 ‘오늘은 넣겠지’라고 격려하는 말도 듣기 싫었다”고 말했다. 더 추락할 곳도 없는 궁지에 몰린 정대세는 최고의 부담감을 안고 대구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정대세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날아올랐다. 전반 32분 문전을 돌파하던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몸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대세는 “너무도 마음속으로 원하던 순간이 갑자기 찾아와 세리머니를 할 여유도 없었다. 그냥 넘어져서 앉았는데 눈물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2-1로 앞선 후반 9분 스테보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한국 무대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원은 승점 12로 인천과 1-1로 비긴 포항(승점 11)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FC 서울은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3무 2패(승점 3)로 5경기 연속 무승으로 10위가 됐다. 부산은 7일 홈에서 이번 시즌 성남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안익수 전 감독에게 2-0 패배를 안기며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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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무승 끝” 포항 “무패 쭉”

    “될 거야.” “되겠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와 팬들은 서울과 포항의 성적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시즌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 등 특급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올 시즌을 맞았다. 전북 등 다른 팀들이 대대적인 선수물갈이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반면 서울은 지난해 전력을 거의 그대로 들고 나왔다. 선수단 개편은 없었지만 대부분 서울이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전망했다. 서울보다 더 큰 눈길을 끈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1명도 보유하지 않은 팀이다. 포항은 국내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한편 팀워크 강화를 위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상당수의 관계자들과 팬들은 포항의 결정에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은 빗나갔다. 서울은 1무 2패로 14개 팀 중 11위, 포항은 2승 1무로 2위 그룹을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모든 팀들은 서울 공격의 핵인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를 봉쇄하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왔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서울은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차츰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조급해 했다. 이 바람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훈련 대신 휴식을 선택했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압박감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다. 서울은 30일 경남전에서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토종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 있는 포항의 초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체력에 달려 있다. 국내파로만 선수단을 꾸린 포항은 외국인과 국내 선수를 번갈아 기용할 수 있는 다른 구단에 비해 베스트 멤버 기용 폭이 좁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포항이 장기 레이스에서 체력문제로 고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항은 30일 전남전을 치른다. 한편 30일 전주에서 열리는 2위 전북과 5위 수원의 맞대결에는 수원의 ‘인민 루니’ 정대세가 출전한다. 2승 1무로 전북과 공동 2위인 인천은 31일 홈에서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4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인천 이천수의 3년 9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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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화-모태범 제자로 둔 것은 행운”

    “이상화와 모태범을 가르칠 수 있는 건 행운입니다.” 올 시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금메달 3개를 땄던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이후 제2의 중흥기라고 불릴 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 이상화(24·서울시청)는 여자 500m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했고 2013 종목별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모태범(24·대한항공)도 종목별 세계선수권 남자 500m를 2연패했다. 올 시즌의 좋은 성적은 선수들의 피나는 훈련 덕분이다. 게다가 지난여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케빈 오벌랜드 코치(39·캐나다)의 지도가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오벌랜드코치는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인 선수 출신이다. 남자 1000m, 1500m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03년 코치로 전향해 2004년부터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무명의 왕베이싱(28)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며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중국 대표팀 코치 계약이 만료된 그는 한국의 영입 제안에 선뜻 응했다. “한국 대표팀을 맡은 것이 코치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밝힌 오벌랜드 코치는 “지도자라면 누구나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한국에서 코치를 하고 싶어 한다.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많은 지도자들이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습관, 동작 하나하나는 물론이고 스케이트 날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꼼꼼하다. 이상화와 모태범의 장단점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오벌랜드 코치는 “모태범은 고집이 세서 의견을 제시해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큰 경기를 앞두고도 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화에 대해서는 “대회를 앞두고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아이처럼 변한다. 압박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오벌랜드 코치는 서로를 믿고 끌어주는 한국 대표팀 특유의 끈끈함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세계 최고다.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 팀추월 당시 러시아 선수 개개인의 기록은 한국 선수들보다 뛰어났다. 하지만 러시아는 4위에 그쳤고 한국은 2위를 했다. 서로를 믿고 끌어주는 점이 한국의 강점이다”고 말했다. 내년 소치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그는 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2개를 전망했다. 그는 “남녀 500m 우승은 이변이 없는 한 이상화와 모태범의 차지가 될 것 같다. 여기에 남자 1000m와 남자 1만 m, 남녀 팀추월에서 메달이 2개 이상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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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눈’ 태극전사 1호 나왔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파란 눈’의 대표선수가 탄생했다.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는 25일 대한체육회가 복수 국적 대상자로 추천한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의 브록 라던스키(30·캐나다)에 대해 특별 귀화 대상자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라던스키는 법무부 면접이 남아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010년 5월부터 분야별 인재에게 복수 국적을 허용하고 있다. 그동안 체육계에서는 남자 농구의 문태종, 문태영 형제, 여자 농구의 김한별(킴벌리 로벌슨), 쇼트트랙의 공상정 등 4명이 특별 귀화했다. 라던스키의 귀화로 한국 체육계는 첫 백인 태극전사를 갖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 대표선수가 된 귀화 외국인들은 한국계 혼혈선수, 화교 또는 아시아계였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아이스하키는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부터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폐지됐다. 대개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 전년도 기준으로 세계랭킹 9위까지의 팀과 각종 대회 성적을 토대로 뽑힌 3개 팀 등 12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은 28위. 개최국 한국의 올림픽 출전이 어렵게 되자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지난해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016년까지 세계랭킹 18위 이내에 들면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3년 안에 세계랭킹을 10계단 뛰어 오르기 위해서는 라던스키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라던스키는 2008년 한라에 입단한 뒤 6시즌 동안 한라에서 뛰며 아시아리그 최다 포인트(골+어시스트)와 최다 골,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을 차지했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문화에도 익숙하고 한국말로 간단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태어난 딸을 데리고 부인과 함께 경기 안양에서 살고 있는 라던스키는 “정말 영광이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던스키는 한국 국적을 얻으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세계선수권(4월 15∼21일)이 열리는 헝가리로 출국할 예정이다.김동욱·최예나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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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거 차두리

    차두리(33·사진)가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 선다. FC 서울은 25일 차두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말까지로 연봉 등 세부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와의 계약이 해지돼 무적선수로 풀렸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두리는 지금까지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뛴 적이 없다.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그 뒤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등 독일 무대에서 계속 활동했다. 2010년 스코틀랜드(셀틱)로 둥지를 옮겨 뛰다 지난 시즌 다시 분데스리가로 복귀해 뒤셀도르프에서 뛰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에 데뷔하지만 신인 선수는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상 해외에서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는 신인선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차두리는 서울에서 측면 수비수나 공격수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차두리가 공격과 수비 포지션에서 모두 뛰어본 적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그의 포지션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관계자는 “차두리의 훈련 공백을 고려해 면밀하게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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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살배기 기업은행, 정상 한걸음 남았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첫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기업은행은 25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알레시아와 박정아, 김희진 삼각편대의 화력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25-22, 25-23, 21-25, 25-20)로 꺾었다. 1차전에서 3-1로 이긴 기업은행은 2연승을 거두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피언에 오른다. 특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승부는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의 용병술에서 갈렸다. 기업은행은 강한 서브를 앞세워 1,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체력이 떨어진 주포 알레시아의 공격성공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자 이 감독은 알레시아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결국 기업은행은 3세트를 내주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천금같은 휴식을 취한 알레시아는 4세트에서 펄펄 날며 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레시아는 팀 내 최고인 31득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3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진 알레시아를 쉬게 한 것이 승리를 가져왔다. 그때 쉬지 않았다면 4세트마저 뺏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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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골프세상으로 가자]色다른 드라이버, 내맘대로 고른다

    코브라 골프는 오렌지, 화이트, 블루, 레드 등 4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한 앰프 셀(AMP Cell)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앰프 셀 드라이버는 오렌지, 화이트, 블루, 레드 중 한 가지 컬러를 선택하고 샤프트의 강도를 고르게 했다. 색상 선택에 우선권을 두는 혁신적인 구매 방식이 가능한 것은 ‘마이 플라이(My Fly)’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로프트 각도 변경이 불가능한 기존 드라이버와 달리 1개의 드라이버로 4가지의 로프트 각도와 2개의 구질을 선택해 총 6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 같은 6개의 탄도와 구질의 조합으로 골퍼 개인의 컨디션, 날씨, 코스의 레이아웃 등 내외부적인 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샷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은 58만 원으로 국내에는 100개만 들여왔다. 문의는 코브라 푸마 골프 통합매장 02-574-7020.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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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골프세상으로 가자]히로 혼마 씨가 만든 프리미엄 골프채

    “프리미엄 골프채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일반 골퍼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브랜드인 켄탁골프가 최근 마니아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켄탁골프는 골프채로 유명한 일본 혼마가(家)의 작품이다. 혼마는 1970년대 일본의 골프클럽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카본 샤프트 클럽을 개발했을 정도로 우수한 클럽 브랜드다. 그 뒤 혼마의 창시자인 히로 혼마 씨가 새로 만든 브랜드가 켄탁골프다. 켄탁골프의 수입총판인 세진물산의 손기훈 대표는 “켄탁골프 클럽은 혼마 씨가 수십 년간 경험과 인내로 만들어낸 명품 골프클럽으로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한국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켄탁골프는 10월 신제품 출시와 기존 골프채의 가격 인하를 통해 프리미엄 골프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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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골프세상으로 가자]신기술 적용해 환상적 타구감… 부동의 넘버원 우뚝

    지난해 세계 정상급 프로 골퍼들이 가장 사랑한 볼은 타이틀리스트 제품이었다. 미국 리서치기관인 데럴서베이에 따르면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각각 66%와 68%의 압도적인 사용률로 1949년 이후 64년 동안 골프공 사용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열린 44개 PGA투어 중 29개 대회의 우승자가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했다. LPGA투어 27개 대회 중 19개 대회에서도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한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타이틀리스트의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볼인 2013년형 PRO V1과 PRO V1x가 최근 출시됐다. 2000년 첫 출시 이후 13년간 발전을 거듭해 온 Pro V1 시리즈는 이번이 일곱 번째 업그레이드다. 코어에서부터 커버 구성, 도색 작업까지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타구감, 샷거리, 내구성 등 골퍼들이 고려하는 모든 요소에서 최고의 품질을 갖췄다. Pro V1과 Pro V1x에는 타이틀리스트만의 코어 제작기술인 ‘ZG 프로세스’가 적용됐다. ‘ZG 프로세스’는 부드럽게 배합된 코어를 일정 온도에서 장기 가열하는 방식이다. 코어 제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코어 표면과 내부의 경도 차이, 코어간의 밀도 오차를 혁신적으로 줄여 부드러운 타구감과 더 긴 샷거리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우레탄 커버와 도색 시스템도 채택됐다. 일반적인 골프공은 자외선 노출과 사용 횟수에 따라 변색과 마모가 진행된다. Pro V1과 Pro V1x에는 착색과 마모를 최소화 해 항상 하얀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첨가제를 추가한 우레탄 커버와 더욱 균일하고 얇게 도색할 수 있는 도색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딤플의 바닥 부분에는 도색이 두껍고 가장자리는 얇았던 문제점을 개선했다. 2013년형 Pro V1과 Pro V1x의 가격은 8만 원. 한편 타이틀리스트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어패럴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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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식만 남았다

    “69.97점” 가쁜 숨을 몰아쉬던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관중석도 순간 술렁거렸다. 15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김연아는 2년 가까운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점수가 발표되자 유럽 스포츠채널 ‘유로스포트’의 중계진은 “이렇게 점수가 낮다니 매우 놀랍다”면서 “10점을 더 받아야 마땅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AFP통신은 김연아에 대한 관중과 심판진의 엇갈린 반응에 대해 “심판진은 김연아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은 것 같지만 관중은 달랐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개최국인 캐나다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날 유일하게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김연아는 기술점수 36.79점, 예술점수 33.18점을 받아 합계 69.9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카롤리나 코스트네르(66.86점·이탈리아)가 2위에 올랐고 일본의 아사다 마오(62.10점)는 6위에 그쳤다. 해외 언론들은 심판들이 유독 김연아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지적했다.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롱에지(Wrong Edge·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을 받았다. 스케이트 날 밑에는 홈이 파져 있고 이렇게 갈라진 날은 안쪽 에지와 바깥쪽 에지로 나뉜다. 기술에 따라 어느 쪽 에지를 써야 되는지가 정해져 있다. 김연아는 안쪽 에지를 써야 하는데 바깥쪽 에지를 썼다는 판정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 롱에지 판정으로 0.20점 감점을 받았다. 2008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같은 점프로 롱에지 판정을 받은 이후 5년 만이다. 반면 경쟁자들은 후한 점수를 받았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두 발을 동시에 착지했다. 감점 요인이지만 오히려 0.14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코스트네르도 점프할 때 넘어졌지만 33.85점의 예술점수를 받았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받았던 33.80점보다 높다. 판정 논란 속에서도 1위에 오른 김연아는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감점을 받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7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연기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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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서울국제마라톤]공무원인 이 사람, 마라톤 일본 대표다

    17일 열리는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하는 가와우치 유키(25·사진)는 일본 사이타마 현의 공무원 출신 국가대표다. 대학에 다닐 때까지 선수로 뛰었던 가와우치는 2009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고향인 현립 야간제 고등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선수생활을 포기했다. 고교 시절 잦은 부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대학 졸업반 때 실업 육상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육상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공무원이 됐다. 그 뒤 취미로 동호인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던 그는 2011년 2월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37초로 전체 3위, 일본 1위를 차지하며 일본 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대표로 뽑힌 그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시간16분11초로 18위를 기록했다. 교직원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그의 훈련은 조깅이 전부다. 매일 출근하기 전 집 근처에서 2시간씩 조깅을 하고, 주말에는 동료들과 공원에서 뛴다. 이 때문에는 그는 일본에서 ‘사상 최강 시민마라토너’로 불린다. 2월 벳푸오이타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8분15초로 우승한 그는 “세계적으로 수준이 높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대의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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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두드리고 또 두드려도…”

    프로축구 수원과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 구이저우 런허(중국)와의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방문 1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2무(승점 2)를 기록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 “안방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정대세 대신에 스테보와 조동건을 공격의 중심에 세웠다. 그러나 수원은 수비벽을 두껍게 세운 구이저우를 상대로 쉽게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구이저우의 빠른 역습에 실점 위기를 몇 차례 맞기도 했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 이번 경기에서도 빛났다. 수원은 후반에 압도적인 골 점유율을 바탕으로 구이저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 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한편 G조의 포항은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방문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포항은 2무를 기록했다. 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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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쫘악∼ 기지개 켠 연아, 첫 점프서부터 기 꺾는다

    “첫 점프를 보면 우승 선수가 보인다.”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14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12일 첫 공식연습에서 단 한 차례도 점프 실수를 하지 않으며 2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첫 점프가 우승의 잣대 이번 대회 성적은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싱글 부문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점수 비율이 1 대 2 정도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은 첫 단추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쇼트프로그램을 망치면 심리적 불안감으로 프리스케이팅도 망치기 일쑤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첫 점프가 가장 중요하다. 총 7개의 과제로 이루어진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는 모두 세 번 하는데 대부분의 선수는 첫 점프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점프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떨어져 점프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점수 비중에서도 첫 점프가 가장 크다. 예술점수를 제외한 기술점수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도 크다. 피겨전문가들은 “첫 점프에 실패하면 프로그램 내내 신경이 쓰여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경기 전체를 망치기 쉽다”고 말했다. NRW트로피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점프를 완벽하게 해 72.2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던 김연아도 국내대표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첫 점프 실수로 64.97점에 그쳤다.○ 첫 점프 난도는 김연아가 으뜸 첫 단추인 첫 번째 점프를 완벽하게 한다면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김연아의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기본점이 10.10점으로 여자선수가 뛸 수 있는 점프기술 중 가장 높은 편이다. NRW트로피 대회에서는 이 점프로 1.23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활주 속도와 첫 점프의 비거리가 생명인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전에서 뛰는 현역 선수 중 김연아가 단연 최고다. 반면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 약점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마오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로 한다. 트리플 악셀 점프는 기본점이 8.5점이지만 가산점이 3점까지 붙을 수 있다. 완벽하게만 한다면 김연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점프에 대항할 수 있다. 하지만 낮은 성공률은 번번이 마오의 발목을 잡았다.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도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첫 점프로 하지만 김연아의 점프보다 기본점이 1.9점 낮다. 대부분의 선수는 트리플-더블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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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서 “소치올림픽 티켓 꼭 따고 싶어”

    “꼭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 싶어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김진서(17·세종고·사진)가 세계선수권대회(14∼18일)에 출전하기 위해 결전지인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으로 10일 출국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어 김진서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 여자 피겨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와 곽민정(19·이화여대) 두 명이 출전했다. 반면 한국 남자 피겨는 밴쿠버 대회는 물론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진서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다.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김진서는 35명이 출전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안에 들어야만 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김진서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성적(69.65점)은 출전 선수 가운데 20위 안의 성적이다. 김진서는 14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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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바보… 가족 바보… ‘우승 대들보’ 레오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레오(본명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23)는 팀에서 ‘가족 바보’로 불린다. 훈련이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용인 훈련장 바로 뒤에 있는 집으로 달려간다. 팀에서 마련해준 집에는 아내 스테파니와 아들 이안 그리고 어머니 이네스 마르티네스가 레오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은 레오가 코트에 설 수 있게 만드는 존재다. 그는 올 시즌 공격종합, 오픈공격, 퀵오픈, 후위공격 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고향은 쿠바다. 8세에 배구를 시작해 15세 때부터 청소년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을 오갔다. 쿠바에서 손꼽히는 선수였지만 생활은 넉넉지 않았다. 배구대표팀 선수로 그는 한 달에 10달러(약 1만1000원)의 월급을 받았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당시 쿠바는 식량을 배급했다. 배급된 식량 외에 피자 하나 먹고 싶어도 월급의 10분의 1을 써야 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도 월급은 30달러에 불과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그는 “가족들에게 배불리 따뜻한 밥 한 끼 제대로 먹여주고 싶었다. 쿠바에서는 해결책이 없었다”고 말했다. 2009년 그는 생애 최대의 결심을 했다. 망명이었다. 쿠바에서는 야구, 배구 등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생활고로 망명을 한다. 망명을 하면 8년 동안 쿠바에 돌아갈 수 없다. 8년이 지나면 쿠바로 돌아갈 수 있지만 다시는 외국으로 나갈 수 없다. 그의 결심에 가족들은 반대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놀라긴 했지만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 아들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회상했다. 영화에서 보듯 카리브 해를 헤엄쳐 건너거나 배에 숨어서 밀항하지는 않았다. 망명은 그가 생각한 것보다는 간단했다. 그는 “대표팀이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을 때 주위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영사관에 가서 망명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쿠바 망명 선수는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된다. 선수로 뛰지 못하는 그는 대학에서 배구를 가르쳤다. 숙소도 대학에서 마련해준 곳에서 지내고 용돈을 받아 생활했다. 2011년 푸에르토리코 프로배구 선수로 등록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쳐 러시아 파켈로 이적했다. 하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팀의 외국인 선수 정원이 꽉 찬 상태로 코트에서 뛰지 못하게 된 것. 2년을 쉬었던 그에게 또 한 번의 휴식은 은퇴를 의미했다. 이때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에서 뛰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당시 한국이 어떤 나라였는지 잘 알지 못했다. 프로배구팀이 있다는 것 정도였다. 낯선 나라였지만 꿈을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테스트에서 그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국에 올 당시 그의 짐은 옷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그만큼 절박했다. 그는 최근 쿠바의 해외여행 자유화로 3년간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한국에서 재회했다. 3년 만에 어머니를 품에 안은 그는 “3년간 전화 통화로만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드디어 내가 뛰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어머니도 “레오를 3년 만에 봐서 많이 변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대로다”며 웃었다. 은퇴 뒤 자신의 이름을 딴 배구선수육성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미래’라는 단어에 대해 말끝을 흐렸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해외에서 살아야만 하는 운명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다. “그래도 제가 코트에서 뛸 수 있으니 가족들이 배불리 먹고 따뜻한 곳에서 지낼 수 있잖아요.”용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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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 봅슬레이, 국제대회 첫 金… 기적 넘어 신화를 썼다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파일럿 원윤종(28)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7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대륙컵) 7차 대회 2인승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3초91로 19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가 4인승과 2인승 통틀어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0, 2011년 아메리카컵 4인승에서 세 차례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인승은 지금까지 메달을 따지 못했다.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FIBT) 부회장은 “올 시즌 선수들을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보내 월드컵에 참여시킨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대표팀 메인 스폰서인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체육회가 1억2000만 원으로 마련해준 2인승 썰매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그동안 대표팀은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서 썰매를 빌리거나 외국 팀이 써온 낡은 썰매를 사용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은 4인승 썰매를 처음으로 구입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아메리카컵은 대륙컵으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다음 수준의 대회다. 대륙컵(1위-120점)은 세계 톱 랭커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1위-225점)보다 포인트가 낮다. 강 부회장은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쌓았다. 다음 시즌에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권은 당해 시즌에 열리는 월드컵과 대륙컵 순위를 포인트로 합산해 상위 16개국에서 국가별로 1∼4개 팀이 출전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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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3위로 PO진출 확정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방문 경기에서 양효진(22점)과 야나(21점)의 활약에 힘입어 3-0(25-18, 25-20, 25-17)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6승 12패, 승점 49를 기록한 3위 현대건설은 4위 도로공사(승점 45)와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한 경기만 남겨둔 도로공사가 앞으로 최대 승점 3밖에 얻을 수 없어 현대건설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2위를 확정한 GS칼텍스와 16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3전 2선승제의 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이긴 팀은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IBK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치른다. 2010∼2011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2시즌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KEPCO를 3-1(22-25, 25-22, 25-19, 25-18)로 꺾었다. 16승 12패, 승점 49를 기록한 3위 대한항공은 9일 4위 러시앤캐시(승점 44)와의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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