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준

황형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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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를 거치며 경찰, 기획재정부, 정당, 법조, 청와대 등을 취재했습니다. 정치와 법, 권력구조 그리고 사람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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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NO”… 김한길은 “문재인 독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표의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혁신기구’ 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했다. 문 대표는 재차 안 대표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안 의원은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서울대 조국 교수가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 조 교수의 ‘친노(친노무현) 성향’을 문제 삼고 있어 혁신기구 위원장을 놓고 당이 또다시 갈등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 安 “혁신위원장 고사” vs 文 “한 번 더 기회를” 안 의원은 20일 오전 11시 30분경 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전날 문 대표와의 긴급회동에서 ‘위원장직을 고사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잠시 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제 위원장직을 제안 받고 ‘내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위원장은 당 밖의 인사가 맡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거절한 이유는 혁신기구를 만들더라도 인적 쇄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생긴 문 대표와 친노 진영에 대한 불신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궁지에 몰린) 문 대표를 왜 살려주느냐”는 주변 인사들의 비판도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의원에게 재차 ‘SOS(도움 요청)’를 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전히 내가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혁신위원장 후보에 조국 교수 거론… 비노 반발 문 대표는 안 대표가 끝까지 고사할 경우 ‘조국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장으로 거론됐다. 당시 최고위원들은 “당내 인사가 낫고, 조 교수는 친노 색채가 강하다”는 지적이 있어 안 의원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안 의원의 고사로 다시 조 교수가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문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19일 조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조 교수는 “‘도와드릴 수 있지만 (위원장은) 안 의원이 하시는 게 맞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을 혁신시키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건 위원장을 누구로 선임하느냐가 아니라 당 내부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 교수가 언급됐다. “안 의원이 끝까지 고사하면 대안이 있느냐”는 문 대표의 질문에 누구도 선뜻 답하지 못했던 것. 최고위원들은 안 의원을 다시 한 번 설득하기로 결정했다. 한 참석자는 “친노 진영이 조 교수를 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적잖이 주저했다”고 귀띔했다. 이를 두고 비노 진영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비노 의원은 “친노 패권주의를 내려놓으라고 했더니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친위대를 들이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문 대표는 19일 회동에서 안 의원이 거절하자 ‘그래도 맡아 달라’며 재차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한다”며 “그 대신 문 대표는 ‘그럼 누구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안 의원은 ‘언론에 거론되는 분들 가운데 조 교수 등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내에선 문 대표가 일찌감치 조 교수를 염두에 두고 형식적으로 안 의원을 만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비노 진영의 김한길 의원은 14일 유출된 문 대표의 미공개 성명과 관련해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에서 문 대표의 책임론을 공식 제기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가 ‘나만 옳다, 우리만 옳다’는 계파주의의 전형적인 독선과 자만심, 적개심과 공격성,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가) 패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같이 얘기하자’고 하면 얼마든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번 글(미공개 성명서)에서 ‘패권정치는 없다’고 적은 것을 보니 얘기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자꾸 (비노를)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으로 규정했는데 당 대표 만큼, 친노 같은 기득권이 어디 있느냐”며 “계파적 문제로 모든 걸 풀려고 하지 말고 계파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안철수 박원순 등) 대권 주자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배혜림 beh@donga.com·한상준·황형준 기자}

    •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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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조윤선 경질로 국회 협박”… 與 “경질 아니다” 확전 차단

    조윤선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전격 사퇴의 여진은 19일에도 이어졌다. 야당은 조 전 수석의 사퇴를 두고 “국회 압박용 도발”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조 전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며 “이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고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청와대가 뻔뻔하게 여야를 향해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국회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수석은 경질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회 압박용’이라는 야당의 해석에 대해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 전 수석의 사퇴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던 여당 지도부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청와대와 정치권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고위전략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기초연금 강화 연계안은 여야 협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공무원연금특위 여야 간사였던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20일 만나 접점 찾기를 시도한다.이현수 soof@donga.com·황형준 기자}

    •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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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安 “혁신위에 全權 부여” 합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9일 안철수 의원과 긴급 회동을 하고 당 내분을 수습할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SOS’를 쳤다. 안 대표는 문 대표의 요청에 확답을 즉각 내놓지 않았지만 혁신위의 위상과 권한에 대해 문 대표와 구체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며 사실상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2012년 야권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한 뒤 서먹해졌던 두 사람이 다시 연대하게 되는 셈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30여 분 동안 문 대표와 만난 뒤 회동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통해 “당의 위기 상황과 혁신위원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의 위상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하되, 인선 조직 운영 활동기간 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은 아니다”라며 “위원회가 어떤 권한을 갖는지에 대해 확답을 받은 다음에 최종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표가) 좋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정확하게 마음은 정해져 있다. 다음에 (문 대표를) 만나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에서 안 의원은 혁신위가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혁신위원회 운영의 전권을 위원장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받아 오라는 것”이라며 “이후 상황은 문 대표의 몫”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6일 문 대표가 전화를 걸어 “도와 달라”고 부탁한 이후 장고를 거듭해 왔다. 혁신위원장으로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허울뿐인 자리가 될 경우 문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어 주저해 온 것. 문 대표는 안 의원과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기구가 담당할 사안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가 그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전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일단 구성과 인선에 대해서는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는 선에서 이해해 달라”고 했다.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는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지분 나눠 먹기’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나온다. 비노의 한 재선 의원은 “혁신기구가 결국 ‘계파 안배’로 급한 불을 꺼 보기 위해 급조된 것인데 왜 발을 담그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배혜림 beh@donga.com·황형준 기자}

    •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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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전격 사퇴에 野 “도발-협박” 맹공…與선 “확대해석 말라”

    조윤선 전 대통령정무수석의 전격 사퇴의 여진은 19일에도 이어졌다. 야당은 조 전 수석의 사퇴를 두고 “국회 압박용 도발”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조 전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며 “이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고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청와대가 뻔뻔하게 여야를 향해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국회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수석은 경질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회 압박용’이라는 야당의 해석에 대해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 전 수석의 사퇴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던 여당 지도부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청와대와 정치권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 내 일각에서도 조 전 수석의 사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개혁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이지 사퇴는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고위전략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기초연금 강화 연계안은 여야 협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공무원연금특위 여야 간사였던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20일 만나 접점 찾기를 시도한다.이현수 기자 soof@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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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부른 金-文 “5·18 분열 안타깝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다만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은 없었다. 두 사람은 전날에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평화광장에서 열린 전야제를 찾았지만 김 대표가 일부 시민의 거센 항의로 30분 만에 자리를 뜨면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물병 세례 받은 김무성 “내년에도 참석하겠다” 이날 행사장에서 문 대표는 전날 전야제에서 곤욕을 치른 김 대표에게 “어제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건 의미 있었는데 (물병 투척 같은) 그런 일이 있어서 안타깝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전야제 무대에서 사회를 본 출연자가 돌발적으로 김 대표에게 “나가라”고 한 것일 뿐 유족 등 주최 측 입장은 아니었다는 얘기를 전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도 전야제 행사에 참석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5·18만 되면 서로 분열되는 분위기를 보여 마음이 아프다”며 “분명한 건 (전야제에서 일부 시민의 항의가) 광주 시민 전체의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정부를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는 5·18의 위대한 역사를 지우려고 한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과 관련시켜 5·18을 이념적으로 가두고, 지역적으로 고립시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당 내홍과 관련해선 “재·보선 때보다 무섭게 민심을 만났다”며 “저부터 시작해 당, 지도부, 국회의원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치열하게 혁신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이날도 호남 민심은 싸늘했다. 일부 시민은 ‘친노 패권에 기생하는 호남정치인은 각성하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든 채 행사장을 나오는 문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 ‘국민 통합’과 거리 먼 5·18 기념식 이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문 대표는 태극기를 흔들며 ‘임을 위한…’을 불렀다. 김 대표도 약속대로 노래를 불렀다. 김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제창돼야 한다”며 “(제창을 불허한 국가보훈처 등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총리 대행 자격으로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은 정부 방침에 따라 입을 다물었다. ‘임을 위한…’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불허 논란이 풀리지 않으면서 올해 기념식도 ‘국민 통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념행사도 정부와 시민단체 주관 행사로 나눠져 반쪽으로 치러졌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어느 행사에 참석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정부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을 힘차게 부르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가 주관한 기념식에는 안철수, 김한길 전 공동대표 등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5·18은 35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화해하지 못하고 갈라선 모습이었다. 광주=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형주 기자}

    • 20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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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호남의원들 “文, 책임 통감해야”

    “문재인 대표는 당이 처한 상황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이 18일 광주에서 회동을 갖고 수습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당 내분을 두고 ‘문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문 대표는 1박 2일의 광주 일정 동안 주승용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연이어 만나 갈등을 수습하려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끝난 뒤 강기정 권은희 김동철 김성곤 박주선 박지원 박혜자 이개호 이윤석 임내현 장병완 주승용 황주홍 의원 등은 오찬 회동을 갖고 내분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문 대표의 책임 통감 △당의 혁명적 변화 △광주·전남 의원들이 당의 선두에서 혁신에 나설 것 등 3가지 결의사항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문 대표는 초대받지 못했다. 박혜자 의원은 “(문 대표의) 사퇴, 재신임 등 다양한 방법이 나왔지만 하나 된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문 대표가 제안한 당 혁신기구 역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한 참석자는 “‘(문 대표) 본인이 결단해야 할 게 있는데 자꾸 위원회를 만들기만 하면 뭐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결의사항에 대한 문 대표 측의 대응을 지켜본 뒤 다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오후 문 대표는 주 의원과 만났다. 주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8일 이후 열흘 만이다. 문 대표는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지적에 대해 “절대 패권주의가 아니다.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억울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친노 패권주의가) 아니라고 하면 일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맞받았다. 문 대표는 앞선 17일 밤 천 의원과 연락해 만났다. 3월 천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뒤 처음이었지만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고 한다. 주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에게 ‘친노 수장이 아닌 비노(비노무현) 수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친노 쪽에서 “너무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혁신해야 당 내분이 정리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그러나 주 의원은 “(문 대표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상준 alwaysj@donga.com / 광주=황형준 기자}

    • 20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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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벼락 맞고 행진 저지당하고… 여야대표 광주서 곤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오후 나란히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다. 국가보훈처와 시민단체들이 모인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18일 각각 기념식을 여는 상황에서 여야 대표가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전야제에 모습을 드러낸 것. 김 대표는 새누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시민단체 주관의 전야제를 찾았지만 물세례를 당하는 등 격렬한 항의 끝에 30분 만에 자리를 떠야 했다. 문 대표도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기구’를 출범시키고 쇄신안을 내놓기로 하는 등 갈등 봉합에 나섰지만 광주 민심은 싸늘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4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쇄신안 약속했지만…싸늘한 광주 민심 “아야 너거들은 뭐여, 뭣하러 왔냐.” 광주 거리를 행진하던 문 대표를 향해 70대 남성은 이렇게 소리쳤다. 친노(친노무현)계와 호남을 주축으로 한 비노(비노무현)계의 갈등으로 불편해진 광주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듯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경 광주 남구 중앙로 광주공원에서 광주 등 호남 의원 및 원내대표단 20여 명과 함께 전야제 장소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응원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새누리당 2중대는 각성하라” “문재인은 사퇴하라” “호남을 더이상 팔아먹지 말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행진을 막아섰다. 문 대표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전야제 자리를 지키다 오후 8시 20분경 숙소로 향했다. 이날 문 대표는 박지원 의원을 포함해 박주선 의원 등 광주 전남 의원들을 만났지만 어색한 인사만 나눴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개별적으로 전남 진도 팽목항을 거쳐 전야제에 참석하며 ‘나 홀로’ 행보를 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18일에도 정부가 아닌 시민단체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전북 출신의 유성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공학적 술수로 자파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친노’의 가면을 벗어라”며 “나는 친노 대신 노무현을 모욕하는 ‘모노’라고 부르겠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주승용 등 광주 전남 의원들은 18일 5·18 행사 직후 문 대표를 배제한 채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문 대표와 친노에 대한 성토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광주에 공들였지만 물세례 받은 김무성 김무성 대표도 이날 오후 7시 10분경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 김학용 비서실장, 주영순 국회의원 등과 함께 5·18전야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주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무대 앞쪽 바닥에 앉았다. 그러자 일부 흥분한 시민이 김 대표에게 물병 등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행사 주최 측은 무대방송을 통해 “시민은 앉고 김무성은 나가라. 계속 앉아있으면 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반복했고 행사장 앞쪽에서는 ‘나가라’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결국 김 대표는 쫓겨나듯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김 대표는 18일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한편 올해도 국가보훈처는 정부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불허하고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이 노래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부터 “참석자들이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며 제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보훈단체의 지적에 따라 제창이 금지되면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광주=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형주 기자}

    •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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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2중대” 비난 들은 文…“나가라” 물세례 맞은 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오후 나란히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다. 국가보훈처와 시민단체들이 모인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18일 별도의 기념식을 여는 상황에서 여야 대표가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전야제에 모습을 드러낸 것. 김 대표는 새누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시민단체 주관의 전야제를 찾았지만 물세례를 당하는 등 격렬한 항의를 받은 끝에 결국 30분 만에 자리를 떠야 했다. 문 대표도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기구’를 출범시키고 쇄신안을 내놓기로 하는 등 갈등봉합에 나섰지만 광주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쇄신안 약속했지만…싸늘한 광주 민심 “아야 너거들은 뭐여, 뭣하러 왔냐.” 광주 거리를 행진하던 문 대표에게 한 70대 노인이 이렇게 말했다. 친노무현(친노)계와 호남을 주축으로 한 비노(비노무현)계의 갈등으로 불편해진 광주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듯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경 광주 남구 중앙로 광주공원에서 광주·호남 의원과 원내대표단 20여 명과 함께 전야제 장소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시민들은 “‘새누리당 2중대는 각성하라” “문재인은 사퇴하라” “호남을 더 이상 팔아먹지 말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행진을 막기도 했다. 문 대표는 시종관 굳은 표정으로 전야제 자리를 지킨 뒤 오후 8시 20분경 숙소로 이동했다. 이날 문 대표는 박지원 의원을 포함해 박주선 의원 등 광주·전남 의원들을 만났지만 어색한 인사만 나눴다. 문 대표가 “공천 지분을 요구하는 세력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식의 미발표 성명서가 공개된 지 첫 공식만남 이었다. 중도성향으로 분류되는 전북 출신의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공학적 술수로 자파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친노‘의 가면을 벗어라”며 “나는 친노 대신 노무현을 모욕하는 ’모노‘라고 부르겠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주승용 등 광주·전남 의원들은 18일 5·18 행사 직후 문 대표를 배제한 채 오찬 회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사실상 문 대표와 친노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에 공 들였지만 물세례받은 김무성 김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10분경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 김학용 비서실장, 주영순 국회의원 등 지지자 20여명과 함께 5·18전야제 무대 뒤편인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에 도착했다. 김 대표가 나타나자 50대 시민 한명이 “뭣하러 왔냐”고 외치며 항의했다. 김 대표는 주변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무대 앞쪽 바닥에 앉았다. 그러자 일부 흥분한 시민 3, 4명이 김 대표에게 종이와 물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행사 주최 측은 무대방송을 통해 “시민은 앉고 김무성은 나가라. 계속 앉아있으면 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반복했고 행사장 앞쪽에서는 ‘나가라’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결국 김 대표는 행사장을 빠져나왔고 일부 흥분한 참석자들은 500m정도를 따라가며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18일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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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의 속살]19대 국회 여야 베스트 원내대표 커플은?

    올해 2월 말 국회에서 있었던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눈물 회동’은 정치권의 화제였다. 천신만고 끝에 총리 임명 동의안이 가결된 뒤 취임 인사차 야당 원내대표실을 찾은 이 총리는 우 원내대표를 보자마자 얼싸안으며 반가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정말 저도 마음이 아팠다. 도와드리지 못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총리도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주며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이완구-우윤근 협상팀은 가장 궁합이 잘 맞았던 ‘단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넉 달 가까이 여야의 원내사령탑으로 거의 매주 주례회동을 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국회선진화법의 효과라는 평가도 있지만 12년 만에 예산안 처리 시한을 맞췄고,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특위 등의 협상에서 ‘상생의 정치’를 구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전병헌 의원도 “괜찮은 파트너였다”고 서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등으로 야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는 등 여야 관계는 얼어붙었다. 하지만 원내지도부는 국정원 개혁특위, 기초연금법 등을 합의 처리했다. 전 의원은 “최 부총리와 서로 당내 입장 등을 터놓고 얘기한 뒤 ‘외부에는 이렇게 얘기하자’고 입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물밑 접촉이 활발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안’은 처리해주고 싶었지만 당내 반발이 심해 처리해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관련 법안을 처리해 달라는 여권의 호소가 있었지만 결국 여야 합의가 불발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던 이한구-박기춘 협상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2013년 3월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회)식 협상으로 정부조직법과 검찰 개혁 법안,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한구 전 원내대표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선거가 있을 때여서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야당의 입장을 배려하고 솔직하게 협상했다”며 “여야 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믿을 수 있느냐, 당내 설득을 할 수 있느냐, 협상한 내용에 대한 비밀 유지가 되느냐인데 박 전 원내대표는 이런 원칙을 잘 지켜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가 협상 파트너였던 5개월간 여야 관계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두 사람은 임기 초반 주례회동을 처음 시작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전 총리는 첫 여성 원내대표인 박 의원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월호 특별법 처리 등 난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꼬일 대로 꼬여 버린 실타래를 결국 풀지 못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됐던 세월호 특별법 협상 관련 유언비어 등으로 여야 간 불신은 커졌다고 한다. 야당이 결국 장외로 뛰쳐나가 국회도 150일가량 공전됐다. 두 원내대표의 협상 과정에서도 고성이 자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김재원, 김영록 의원 간에도 신뢰가 쌓이지 못해 협상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당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원내대표 간에 서로 스타일이 너무 달랐고 수석부대표 간 대화도 여의치 않아 대화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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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세 인상’도 연계… 공무원연금에 혹 더 붙이려는 野

    5월 임시국회가 문을 연 지 나흘째인 14일에도 여야 협상은 벽에 막혀 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명문화 문제를 놓고 여야는 더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다. 여권은 내부적으로 당청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로 예정됐던 당정청 정책협의회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야당에선 기존 쟁점 외에 기초연금과 법인세 인상 이슈까지 꺼내 들었다.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새정치, 기초연금 인상 제안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초연금 강화와 법인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당시 소득대체율을 단계적으로 60%에서 40%로 낮추는 대신 기초노령연금을 10% 올리기로 합의했다”며 “노령인구의 사회안전망 마련을 위해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게 연금 개혁에 임하는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기초연금 강화까지 연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야당이 국민연금 연계 방침에 대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상태에서 공적연금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선을 넓히는 일종의 ‘물타기’라는 해석이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법인세 정상화에 대해 여당이 야당에 성의를 보여야 이후의 협상이 더 잘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 “공식 제안 오면 검토하겠다” 했지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당 차원에서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제안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해 보겠다는 것. 법인세 인상에는 선을 그었지만 기초연금 연계는 “2013년 기초연금이 국민연금과 연계됐기 때문에 국민연금 논의를 하면 기초연금도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 일주일이 돼 가지만 여야 원내대표 만남은 한 번뿐이었다. 둘은 전화통화 등 물밑 접촉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원내지도부에서 이어온 주례회동도 야당 측의 거부로 중단됐다. 이런 냉랭한 관계를 복원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정청 회동’ 놓고 신경전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가 무산된 뒤 금이 간 당청 관계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당초 당정청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유 원내대표와 현정책 대통령정책조정수석이 참여하는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회동을 나흘 앞두고 청와대 측에서 당정청 회동의 ‘격’을 다시 고민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협의회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7일로 잡았는데 어제 갑자기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원 의장에게 ‘회의를 보류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유 원내대표가 “17일 공무원연금 개혁 대책을 의제로 삼아 토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가 일정을 뒤집은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보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 대표와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지 등 어느 채널에서 논의할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청 간 갈등의 골이 아직도 메워지지 않은 느낌이다.이현수 soof@donga.com·황형준 기자}

    •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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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공천지분 챙기려 黨 흔들면 용납 않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4일 비노(비노무현) 진영을 겨냥해 “지도부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정면 공박하는 성명을 발표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위원들과 핵심 당직자들이 만류해 공식 발표는 취소됐지만 비노 진영은 “이제 전면전 선포냐”라며 반발하고 있다. 내홍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문 대표가 이날 오후 2시 발표하려 한 성명서 초안은 A4 용지 4장 분량이었다. ‘분열은 공멸입니다. 이제는 단결해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성명서는 비노 진영에 대한 선전포고에 가까웠다. “당 일각에서 지도부를 무력화시켜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거나 공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사심이 있다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패권주의를 성토하면서 패권주의를 보이는 행태야말로 역(逆)패권주의다.” “당내 누구라도 공천 지분을 챙기기 위해 패권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용납하지 않겠다.” “내가 정치를 안 하면 안 했지, 당 대표직을 온존하기 위해 그런 부조리나 불합리와 타협하고 싶지 않다.” 문 대표는 전날 비노 진영이 주축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과 오찬을 하면서 이 같은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는 자신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사실상 공천 지분 챙기기 아니냐는 것이다. 사전에 내용을 본 일부 최고위원이 “내용과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제동을 걸어 공식 회견은 무산됐다. 하지만 그 내용은 비노 진영에 고스란히 흘러들어갔다. 비노 진영은 격앙된 분위기였다. 문재인 책임론을 주장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주승용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는 마치 내가 공천권에 대한 사심이 있는 것처럼 얘기했다”며 “당을 깨자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반발했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총선 공천 혹은 지분 운운은 사실도 아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에 앞으로도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사실상 친노 대 비노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노계 원로인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전직 야당 의원들 모임인 ‘민주헌정포럼’ 오찬에서 “친노에 가까운, 운동권적 강경론이 당론으로 지배되는 정당으로 남아 있는 한 (차기) 집권은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 사퇴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편 문 대표는 15일 광주 방문을 추진하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혜림 beh@donga.com·황형준 기자}

    •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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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청래, 자숙 필요” 직무정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우여곡절 끝에 ‘공갈 막말 파문’의 장본인인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당의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 대한 출석정지를 결정했다. 사실상 직무정지에 해당하는 조치였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도력 부재를 드러냈다.○ 문 대표, 정청래 ‘자숙’ ‘출석정지’ 오락가락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는 12일 열린 심야 최고위원회의 때 본격화됐다. 최고위원들 다수는 정 최고위원이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해야 하며, 당 차원에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 30분경 일부 최고위원에게 전화해 “정 최고위원 설득에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13일 오전 비공개로 열린 사전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석정지 조치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공개 발언을 자제하되 회의에는 참석하겠다”며 문 대표의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문 대표는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정 최고위원에게 당분간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는 선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정 최고위원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술 더 떠 정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회의에 계속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최고위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문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친 끝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조치를 ‘출석정지’로 최종 확정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로부터 5시간여가 지난 오후 3시 반경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돌렸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고 했다. ○ 비노 “정청래 출당해야” 문 대표는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직무정지를 시작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 설득 △쇄신책 발표의 ‘3단계 플랜’을 통해 당내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한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에 주 최고위원을 복귀시키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는 것. 그러나 주 최고위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마음을 비운 지 오래됐다”며 사퇴 의사를 접지 않았다. 그는 “문 대표는 친노(친노무현)가 없다는데 그렇다면 유령이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라며 “문 대표가 이제 비노(비노무현)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남정치 복원’을 강조하는 박지원 의원도 “(문 대표가) 개혁과 혁신을 하겠다고 했지만 2주가 지났는데도 아무것도 없다.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했다. 비노가 주축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의원들도 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문 대표라면 손학규 전 대표처럼 책임을 지고 자리를 비웠을 것이다” “순수하기만 한 사슴은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 “당 중앙위원회에 당 대표와 지도부의 재신임을 물었어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는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대신 문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을 공정하게 하겠다”고만 해 민집모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한 의원은 “우리가 총선 공천 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니다. 지분이니 뭐니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혜림 beh@donga.com·황형준 기자}

    •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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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황형준]반성은 없이… SNS여론 방패삼은 정청래

    “‘후원금 보내겠다. 속 시원하다. 더 용기를 내라’는 격려가 많았습니다. 기죽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1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자화자찬했다. 그는 이날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공갈’ 막말을 사과하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전남 여수를 찾았지만 주 최고위원은 만나지 못한 채 돌아왔다. 주 최고위원은 전화로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최고위원 사퇴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의 막말 파문으로 당이 극심한 내홍에 빠졌다. 당내에선 “‘당대포(정 최고위원이 자신의 별명으로 불렀던 말)’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 오히려 트위터에 자기 자랑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 최고위원의 여수행을 설득하긴 했지만 정 최고위원이 ‘억지 춘향식 사과’만 했을 뿐 주 최고위원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를 격려하는 댓글도 있긴 했다. 그러나 당 관계자들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당 분열을 일으킨 정 최고위원에게) 격려 댓글을 다는 것 아니냐”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SNS의 왜곡된 민심을 한탄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대정신은 SNS에 있다”며 “우리가 공략할 것은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을 통한 SNS 스마트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에 정 최고위원의 SNS 자화자찬은 ‘SNS 민심과 당심과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 민심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다” “우리랑 같이 못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들끓으면서 호남 신당 창당론에 기름을 부었고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구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네트워크정당’을 개혁 과제로 삼은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지도부의 발목마저 잡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당대회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때마다 호남 당원 위주의 ‘당심’보다 친노(친노무현) 지지자 중심의 ‘모발심(모바일+心)’을 따랐던 새정치연합도 그간 민심을 잘못 읽은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황형준·정치부 constant25@donga.com}

    •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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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철 “막말 정청래 출당해야… 아니면 내가 결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을 둘러싼 당내 후폭풍이 거세다. 급기야 정 최고위원을 향해 “당에서 내보내라”는 출당(黜黨) 요구까지 터져 나왔다.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은 12일 의원총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막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의 체질과 문화 의식을 뼛속까지 바꾼다는 의미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 조치를 문재인 대표에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표를 향해 “국민께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그렇게 (출당 조치를) 해 달라”며 “(조치가) 없다면 저와 뜻있는 의원들이 함께 결단하겠다”고 압박했다. 이날 평당원 70여 명도 당 윤리심판원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윤리심판원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 의원은 “본인 소명 기회 등 절차를 밟아 15일 열리는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심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정세균 박병석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 9명은 이날 긴급 조찬 회동을 하고 정 최고위원 막말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 의원은 “품격 있는 최고위원회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만 말했다. 직설적 표현은 피했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출당 요구에 대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기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문 대표 측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정 최고위원이)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트위터를 계속 하고 있으니…”라며 난감해했다. 한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공개된 팟캐스트 ‘노유진(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정치카페’에서 “정 최고위원은 자기 맘에 안 들면 그 사람이 어느 정파에 속했든 공격하는 정치인”이라며 “수틀리면 누구라도 공격한다. 정 최고위원과 싸우면 손해”라고 평가했다. 주 최고위원에 대해선 “호남이라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사람”이라며 “여기에 함부로 침범하는 걸 침략적 패권주의로 보고 단호히 맞서는 분”이라고 했다.한상준 alwaysj@donga.com·황형준 기자}

    •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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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도 “文 결단을” 직격탄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 파문에 이어 그동안 은인자중하던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11일 문재인 대표에게 “이 지도부로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가 사실상 ‘문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당내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문 대표의 최측근인 노영민 의원이 총대를 멨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과 당원에 의해 선출된 최고위원이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고 의무”라며 “의무 이행을 갖고 논란을 벌이는 건 자해행위”라고 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정조준한 것. 문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먼저 생각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노계 정성호 의원은 “책임정치 실현을 위해 물러난 전임 지도부들은 의무를 다한 게 아니고 사심 때문에 그랬다는 것이냐”며 “이중 잣대,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 비노 진영의 한 축인 김 전 공동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표가) 오로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면서 끝까지 갈지, 아니면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결단을 할지 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정 최고위원의) 막말 파문만 해도 우리가 2012년에 얼마나 당했느냐. (당시 김용민 씨 막말 파문으로) 20, 30석이 날아갔다고 했다”며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이 지도부에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지도부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며 “문재인은 ‘친노수장’이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최고위원은 전남 여수를 찾아 주 최고위원을 만나려 했지만 만나지 못하고 전화로 사과했다. 하지만 주 최고위원은 “사과 표명과 사퇴 철회는 별개 문제”라며 “사퇴를 철회할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칩거 중인 전남 강진 토담집은 요즘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화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손 전 고문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문 대표가 흔들리면서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

    •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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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대줄테니 호남신당 만들어라”

    “우리가 돈(창당 비용) 대줄 테니 차라리 호남 신당을 만들어 부러(버려).” 새정치민주연합 호남 지역 의원들은 요즘 지역구 주민들에게서 이 같은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운동권 출신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을 대표하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공갈’ 막말을 퍼붓자 호남에 대한 막말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에 따라 2003년 노무현 정권 출범 초기 새천년민주당 분당을 놓고 대립했던 ‘난닝구’(호남의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 세력)와 ‘빽바지’(친노무현·운동권 진영)의 대결 구도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주목받고 있는 호남 신당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광주 동구의 박주선 의원은 11일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본 호남 사람들에게서 ‘우리랑 같이 못하겠다는 얘기 아니냐’ ‘호남을 무시하는 발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가 있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신당 창당을 포함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끼리 심도 있는 논의를 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지역 주민들은 ‘이대로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라고 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이날 ‘지도부 각성 촉구’ 성명서를 내고 “2010년 재·보선 때는 정세균 전 대표가, 지난해 재·보선 때는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났다”며 “특정 계파 중심의 당 운영을 청산하고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에는 박수현 이언주 의원이 임명됐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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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태… 공갈… 고비마다 제 발등 찍는 野

    “우리가 ‘싸가지 없는 진보’를 자초한 것이 아닌지 겸허한 반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이같이 자성했다. 하지만 문재인 지도부의 일원인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 파문이 불거지면서 그가 내놓은 자성의 목소리가 공허해졌다. 야당이 자당 소속 인사들의 막말 파문으로 제 발등을 찍은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2년 19대 총선 막판 서울 노원갑 김용민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과거에 했던 노인·여성 비하 발언이 드러났지만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막판 판세가 불리하게 흘러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3년 12월에는 당시 최고위원이던 양승조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그해 7월에는 홍익표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싸가지 없는 진보’는 사실 노무현 정부 당시 유시민 전 의원에게 붙여진 별칭과도 같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영춘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옳은 말을 참 싸가지 없이 한다”고 해 화제가 됐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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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이종걸 상견례… 연금개혁 기싸움 팽팽

    여야 원내대표는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첫 회동을 하고 연말정산 보완책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의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4시간 넘게 진행된 회동에서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합의문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공적연금 강화에 대해서는 5월 2일 양당 대표·원내대표 간 합의 및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합의 사항을 존중해 계속 논의하기로 한다”고만 명기했다. 결국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명기가 걸림돌이었다. 새누리당은 5월 2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합의문을 존중해 사회적 기구 등을 위한 국회 규칙과 국회 특별위원회를 처리하자고 했지만, 새정치연합은 50% 문구를 국회 규칙에 명기해야 한다는 뜻을 고수했다. 여야는 1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이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할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5월 국회 내 처리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여야는 국민연금과 관련해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열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여야는 6일 정부가 의결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논란과 관련해서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소집하고 추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성호 sungho@donga.com·황형준 기자}

    •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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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하고… 사퇴하고… 노래하고… ‘봉숭아학당’ 새정치聯

    8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전날 비노(비노무현)계 이종걸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친노(친노무현)-비노’의 투톱 체제로 계파 간 균형이 잡히는 듯했지만 하루도 못 간 것이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혼선과 분열을 진정시키려던 문재인 대표 체제도 휘청거리게 됐다. 문 대표는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과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최고위원은 끝내 사과를 거부해 문 대표의 지도력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당내에서는 “‘당대포’를 자처한 정 최고위원이 문 대표의 뒤통수를 친 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청래 “공갈치는 게 더 문제” 주승용 “치욕적”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번 주까지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했지만 문 대표가 아무 말도 없어 입이 간질간질해 한마디 하겠다”고 말하자 문 대표도 멋쩍은 듯 이를 드러낼 정도로 웃었다. 4·29 재·보궐선거 광주지역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주 최고위원은 4일 “선거 참패는 ‘친노 패권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며 문 대표에게 패권정치 청산을 위한 방안 등을 밝히라고 요구해 왔다. 주 최고위원이 8일 작심한 듯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 패권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제갈량의 3공(공개, 공정, 공평)의 원칙을 세우는 데 당분간 진력해 나가자”고 말하자 문 대표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졌다. 다음 발언자인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공개, 공정, 공평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발끈한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공개 석상에서 정말 치욕적이다. 저는 사퇴한다. 지도부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난장판 속에 ‘봄날은 간다’ 부른 유승희 이후 주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답변을 기다렸으나 돌아온 것은 폭언이었다”며 “이것이 바로 패권정치의 폐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이 과했다.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를 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정 최고위원은 사과하지 않았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다음 “어제 경로당에서 인절미에 김칫국을 먹으며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며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라는 ‘봄날은 간다’의 한 소절을 불러 빈축을 샀다. 회의장 주변에선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는 장탄식이 터져 나왔다. 유 최고위원은 비난 여론이 커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는데 제 의도와 달리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썼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로 박지원계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옛 손학규계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을 임명했다. 공동 원내수석부대표 체제도 그렇지만 두 명 모두 호남 의원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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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공갈치는 게 더 문제” 주승용 “치욕적”…새정치聯 내홍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 파문에 다시 지도부가 내홍에 휩싸였다. 전날 비노(비노무현)계 이종걸 원내대표의 선출로 ‘친노(친노무현)-비노’의 투톱 체제로 계파 간 균형이 잡히는 듯했지만 하루도 못 간 것이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혼선과 분열을 진정시키려던 문재인 대표 체제도 휘청거리게 됐다. 문 대표는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과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최고위원은 끝끝내 사과를 거부해 문 대표의 지도력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당내에서는 “‘당대포’를 자처한 정 최고위원이 문 대표의 뒤통수를 친 격”이라는 말이 나온다.●정청래 “공갈치는 게 더 문제” 주승용 “치욕적” 이날 최고위원 회의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번 주까지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했지만 문 대표가 아무 말도 없어 입이 간질간질해 한마디 하겠다”고 말하자 문 대표도 멋쩍은 듯 이를 드러낼 정도로 웃었다. 4·29 재·보궐선거 광주지역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주 최고위원은 4일 “선거 참패는 ‘친노 패권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며 문 대표에게 패권정치 청산을 위한 방안 등을 밝히라고 요구해 왔다. 주 최고위원이 이날 작심한 듯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 패권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제갈량의 3공(공개, 공정, 공평)의 원칙을 세우는 데 당분간 전력해 나가자”고 말하자 문 대표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졌다. 다음 발언자인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공개, 공정, 공평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발끈한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공개 석상에서 정말 치욕적이다. 저는 사퇴한다. 지도부도 총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난장판 속에 ‘봄날은 간다’ 부른 유승희 이 와중에 유승희 최고위원은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어제 경로당에서 인절미에 김칫국을 먹으며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며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라는 ‘봄날은 간다’의 한 소절을 불렀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한 소절만 불러서 안타깝다. 노래에 맞춰 예쁜 상의를 입고 왔는데요”라고 비꼬았다. 회의장 주변에선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는 장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후 주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답변을 기다렸으나 돌아온 것은 폭언이었다”며 “이것이 바로 패권정치의 폐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이 과했다.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를 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정 최고위원은 사과하지 않았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로 박지원계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옛 손학규계 이춘석(전북 익산갑) 의원을 임명했다. 공동 원내수석부대표 체제도 그렇지만 두 명 모두 호남의원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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