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31

추천

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금융47%
경제일반35%
미국/북미8%
인공지능2%
국제일반2%
정치일반2%
기타4%
  • 구로 콜센터 86명 확진… 수도권 23곳서 출퇴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금융·보험 관련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일 86명(오후 11시 기준)으로 늘었다. 서울 56명, 인천 15명, 경기 15명이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이다. 환자들의 거주지는 최소 23개 시군구에 퍼져 있다. 최초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 따르면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 11층에서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일했다. 다른 층까지 포함하면 콜센터 직원은 700명이 넘는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환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초 확진자는 4일 증상이 나타났다. 다른 환자는 대부분 콜센터 직원과 가족이다. 그러나 콜센터 직원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손님 한 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인 동선이 확인된 일부 환자는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콜센터가 있는 건물 근처에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이 있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도 가깝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역학조사로 모든 접촉자를 찾아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도권은 지하철, 광역버스 등을 통한 이동이 활발한 탓에 대구보다 더 광범위한 지역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며 “병상 확보 등 대규모 전파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센터 같은 이른바 ‘밀집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방역대책은 주로 다중이용시설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뒤늦게 콜센터 같은 밀집사업장 점검에 나섰다. 최근 대구경북의 신규 환자 발생은 감소세다. 반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구로 콜센터와 분당제생병원 등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집단감염 상황이 현재진행형이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3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수도권 등의 지역 감염이 가시화하는 ‘3차 피크’가 다가올 수 있다”며 1차(첫 환자 발생), 2차(대구경북 환자 급증)에 이어 3번째 확산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 파고가 얼마나 클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소 4∼6주에 이르는 큰 파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0일 관련 부처의 대책을 보고받고 “밀집공간의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철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위은지 wizi@donga.com·홍석호·사지원 기자}

    • 2020-03-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신도림동 ‘보험사 콜센터’ 직원-가족 27명 무더기 확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 9일 구로구에 따르면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 A 씨(56·여)는 전날 은평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서북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9일 오후 9시 현재 A 씨가 근무하던 콜센터의 직원과 가족 등 최소 27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해외여행이나 대구를 방문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도 아니다. A 씨의 남편과 딸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 남편과 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지하철을 타고 자택(월계역)에서 직장(구로역)까지 이동했으며 출퇴근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자택에서 월계역까지 갈 때는 남편이 차를 태워줬다. 노원구 관계자는 “5∼8일 자택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주민은 없었다”며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가 근무하는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구로구는 8일 노원구로부터 A 씨의 직장이 에이스보험 콜센터라고 통보를 받은 뒤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207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전달했다. 콜센터 사무실도 폐쇄했다. 직원과 교육생에게 연락해 54명이 9일 오전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은평구에 거주하는 A 씨의 직장 동료(51·여)와 남편(57)이 9일 은평구 보건소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또 인천시에 거주하는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 11명도 해당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콜센터 특성상 발음이 정확하게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전화상담을 했다. 비말과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과 교육생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 보건소나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이 진행됐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충남 천안 줌바댄스 강사의 워크숍을 시작으로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이 4차 감염까지 번졌다. 세종시에 따르면 40대 여성과 10대 여아가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올린 강사의 교습생으로 바이올린 강사는 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의 워크숍에 참석했던 줌바댄스 강사의 수강생이었다. 줌바댄스 강사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워크숍 참석 강사 29명 중 감염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줌바댄스 강사가 여기서 감염된 뒤 수강생인 바이올린 강사와 바이올린 교습생에게 퍼진 것으로 세종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바이올린 강사는 2∼5일 20명을 가르쳤다. 이들 중 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홍석호 will@donga.com / 세종=지명훈 기자}

    • 2020-03-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홍대클럽 44곳중 32곳, 1주일 자율휴업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일대 클럽 10곳 중 7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방역 사각지대 중 하나인 학원은 3곳 중 1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일명 ‘클럽’으로 불리는 홍익대 일대 춤 허용업소 44곳 중 29곳과 허가 외 업소 3곳 등 32곳이 6일부터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마포구가 홍대클럽투어협회와 3일 대책회의를 진행해 나온 방안이다. 클럽들은 휴업 기간 동안 자체 제작한 안내 현수막을 업소 입구에 부착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휴업하지 않는 15개 업소를 대상으로 동참을 독려하고 방역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학원 및 교습소 휴원 현황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현재 전체 학원 2만5240곳 가운데 8236곳(32.6%)이 문을 닫았다. 대표적인 학원가인 강서구 양천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휴원율은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별로 학원 휴원율을 조사한 결과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20.6%(3332곳 중 685곳)로 가장 저조했다. 이어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24.4%(5270곳 중 1285곳)였다. 다른 시도도 상황은 비슷했다. 경기 지역은 2일 현재 전체 학원 및 교습소 3만2923곳 가운데 23.3%인 7679곳이 휴원했고 광주 지역은 4일 현재 4741곳 가운데 650곳(13.7%)이 문을 닫았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학원 80∼9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세 학원을 중심으로 타격이 커서 휴원을 더 길게 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라며 “다음 주부터 휴원하는 학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will@donga.com·김수연 기자}

    • 2020-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집앞 빈 주차장 실시간 공유하면 부수입

    서울시가 주택가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빈 주차장을 공유하고 부가 수입도 얻는 ‘실시간 주차공유 서비스’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실시간 주차공유 서비스 운영 상황을 토대로 IoT 센서 기반의 실시간 주차공유 시스템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센서 설치비 등 지원 금액을 900만 원에서 930만 원으로 늘린다. 시는 민간 주차공유 업체 한컴모빌리티와 그린파킹 주차공유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인데, 다른 민간 주차공유 업체와도 서울주차정보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IoT 기반 실시간 주차공유는 그린파킹 주차면 바닥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차량 유무를 감지한 뒤 이용자에게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서울주차정보 앱에서 자신의 주변 공유 주차면을 확인하고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관련 부서를 통해 실시간 주차공유 시스템에 참여할 시민을 상시 모집한다.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는 그린파킹 사업은 단독주택뿐 아니라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등도 지원할 수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을지면옥 건물 결국 철거된다

    서울시가 1년이 넘는 장고 끝에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일대를 개발하는 대신 보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세운지구 재개발의 전면 재검토 논란을 일으켰던 노포(老鋪) 을지면옥의 현재 건물은 결국 철거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는 4일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세운지구 171개 정비구역 중 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152개 구역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도시재생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정비구역 171곳 중 152곳 해제 서울시는 2014년 3월 세운상가 일대를 171개 중·소규모 지역으로 쪼개 분할 개발하는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4일 발표한 대책에 따라 사업시행인가 신청 없이 5년이 흘러 일몰 시점이 지난 2구역(35곳)과 3구역(2곳), 5구역(9곳), 6-1·2·3·4구역(106곳) 등 152곳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나머지 지역은 그대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정비구역을 해제한 지역에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장실과 제대로 된 소방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낡은 건물을 고치고 주차장과 도로를 넓힌다. 세운지구 내 서울시와 중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이 갖고 있거나 기부 채납받은 부지 등에 기계 정밀, 시계, 인쇄, 공구 등 기존 산업을 보전하는 거점 8곳을 만들 계획이다. 거점에는 공공임대상가 700실 이상을 만들어 기존 상인들이 입주할 수 있게 한다.○ “을지면옥 현재 건물은 철거” 1985년 을지로에 자리 잡은 전통의 평양냉면집 을지면옥의 현재 건물은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15년 생활유산으로 지정한 노포 을지면옥 을지다방(3-2구역), 양미옥(3-3구역), 조선옥(3-8구역) 등을 동의 없이 강제로 철거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해 1월 박 시장도 “도시를 개발해도 전통적으로 살려야 하는 부분은 보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4일 “을지면옥 소유주를 직접 만났는데 건물 실체를 보전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을지면옥은 철거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주변 상가들은 재개발되는데 을지면옥만 그대로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건물을 그대로 보전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으나 을지면옥 측은 현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하는 조건으로 인근 신축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상금 액수를 두고 시행사와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을지면옥 건물주가 서울시와 중구에 중재를 요청한 상황이라 건물 철거는 토지 보상, 세입자 보상 협상이 끝난 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미옥과 조선옥의 개발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세운지구 일대는 대부분 보전하기로 했다. 세운지구는 2006년 10월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해 고층 주상복합 건설 등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이 ‘종묘 인근 고층 건물은 안 된다’며 반대했고 2011년 박 시장이 취임한 뒤 무산됐다. 박 시장이 2014년 3월 업무시설, 아파트, 상가 등을 짓겠다고 추진한 계획도 약 6년 만에 상당 부분을 수정하게 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일몰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가 올 10월 마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반직도 방역업무 차출 불가피”… 과로로 쓰러지는 공무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업무가 모두 중단됐어요. 남은 직원도 현장에 나간 다른 직원들의 업무를 떠맡으며 연쇄적으로 피로가 쌓이고 있습니다.”(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며 보건당국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방역, 예방 등을 지원하고 행정을 담당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공무원들은 “매일 밤늦도록 일하다 퇴근한다”면서도 “방역이 우선이라 대책 마련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40대 공무원 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 3일 경북 성주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경 안전건설과 계장 A 씨(46)가 화장실에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뇌출혈이 심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성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실무를 맡았다. 본업무인 태풍 피해 복구사업 등도 함께 담당하다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군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안전건설과는 성주군의 코로나19 관련 업무 컨트롤타워”라며 “35명이 교대 근무를 하며 24시간 비상 대기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지난달 28일 방역 최전선인 북구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이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21일부터 비상근무에 투입된 감염병관리팀장은 매일 오전 6시에 출근해 코로나19 환자 대응 업무를 맡았고 주말에도 출근했다. 그는 몇 시간 정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한 뒤 현장으로 복귀해야 했다.○ 흔들리는 대구 지역 보건소 대구 남구보건소는 2일 하루 전면 폐쇄됐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이다. 이 간호사는 남구보건소 의료진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확진자다. 보건소에는 방역 소독이 진행됐고 간호사와 함께 근무하던 의료진, 직원 등 12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남구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곳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3일 현재 8개 보건소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의료진과 직원은 서구 33명, 남구 12명, 동구 4명, 달서구 3명, 중구 2명 등 모두 54명이다.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선 지난달 24일에도 소속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진이 일정 기간 격리됐다. 3일 기준 남구의 확진자는 1075명으로 대구 전체 확진자의 약 30%다. 검사를 위해 하루 300명 이상이 보건소를 찾는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검체 채취를 해야 한다. 대구 서구보건소도 지난달 23일 감염 예방 업무를 총괄하던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함께 일하던 직원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의료진 등 33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한 70대 여성은 지난달 25일 서구보건소를 찾았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자택으로 돌아갔다. 결국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새벽에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이 여성의 딸은 “다른 가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를 찾았는데 여전히 보건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홍석호 기자}

    • 2020-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학로 연극 관객도 확진… 소극장 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일 서울 종로구청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여성 A 씨(54)가 지난달 22일 오후 1시 42분경 종로구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도착했다. 오후 2시 반부터 대학로 일대의 유명 카페와 음식점, 약국 등을 들렀다. 이후 오후 5시 20분부터 ‘M시어터’ 극장에서 코믹 추리극인 연극 ‘셜록홈즈’를 관람했다. A 씨는 닷새 뒤인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로에는 폐쇄된 공간에 좁게 붙어 앉아 연극을 관람하는 소극장이 많고 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이 많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A 씨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을 봐 함께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은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됐다. 종로구청은 A 씨가 들른 음식점에 있던 일부 인원만 자가 격리 대상자로 통보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A 씨가 다녀간 음식점과 약국 등은 모두 방역을 마쳤고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셜록홈즈’ 제작사 측은 “극장은 지난달 29일 방역을 마쳤고 6일까지 연극은 중단될 예정이다.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티켓을 예매한 관객에게는 의사를 물어보고 환불해 주거나 관람을 원할 경우 원하는 날짜로 티켓을 교환해주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학로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학로에서 진행 중인 다른 공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연극 ‘리마인드’ 측은 “대학로에서 공연을 관람하신 분 중 확진자 소식이 있어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최소 인원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구특교 kootg@donga.com·홍석호·손효림 기자}

    • 2020-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자체들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백신입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주는 코로나19가 전국에서 폭발적으로 퍼지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를 멈추기 위해 우리도 잠시 멈춰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잠시 멈춤’ 시민운동을 시작하겠다. 2주간 동참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 서로에게 백신이 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실천수칙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은 연기 △전화,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며 몸은 멀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철저 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재택·유연근무 등의 확대 실시를 고민하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오늘(2일)부터 적극 동참해 달라”며 “경제적 손해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경제계 인사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잠시 멈춤’은 전국에서 동시에 시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한다. 수도권 생활권인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도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람들과 접촉을 가능한 한 줄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어린이-청소년상 후보 모집

    서울시가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힘든 가정환경이나 장애에도 밝고 성실한 자세를 갖추는 등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청소년을 찾아 5월 서울특별시민상을 준다. 서울시는 올해 17회를 맞은 ‘서울특별시 어린이 및 청소년상’ 후보자 공개 모집을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어린이상(7∼12세). 소년상(13∼18세). 청년상(19∼24세) 및 청소년지도자상(25세 이상 개인 및 단체)으로 나뉘고 총 114명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어린이·소년·청년상의 경우 서울에 거주한 지 1년이 넘은 경우 지원할 수 있고 효행예절, 봉사협동, 희망성실, 창의과학예술, 글로벌리더십 등 5개 부문에서 시상자를 선정한다. 청소년지도자상은 3년 이상 서울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준다. 후보자 신청을 하려면 학교나 행정기관 등의 추천 또는 30인 이상 지역주민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후보자 추천 제출 서식이나 안내는 서울시 홈페이지의 ‘시정소식―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서울시 청소년정책과 청소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천지 교인 9163명 조사 불응… 전국서 ‘그림자 감염’ 우려

    9000명이 넘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이 보건당국의 전화 조사에서 아직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후 신천지 교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로 분류된 1만여 명 말고도 ‘숨은 감염 위험’이 많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전화 조사를 시도한 신천지 교인은 모두 23만1920명. 조사는 대상 교인이 전화를 받으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다. 유증상자에게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안내한다. 요양병원 간병인이나 어린이집 교사 등에겐 별도의 대처법을 알려야 해 직업 조사도 한다. 본보가 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전화 조사에 응하지 않은 교인은 전국에서 모두 9163명이었다. 대다수는 신호가 가지만 전화를 받지 않은 경우였다. 아예 휴대전화 번호가 타인으로 바뀐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일부 교인은 연락이 닿았지만 개종했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다고 한다. 17개 시도 가운데 조사 불응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경기 지역 신천지 교인 3만3809명 가운데 2995명(8.9%)이 연락이 닿지 않거나 조사를 거부했다. 신천지에 따르면 경기 지역엔 과천시 별양동 과천총회본부를 비롯해 총 215곳의 신천지 교회 및 교육센터가 있다. 시도 가운데 신천지 관련 기관이 가장 많다. 서울은 신천지 교인 3만6625명 가운데 2113명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 중 428명이 담당 공무원의 전화를 받은 뒤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강원(608명)과 충북(566명), 전북(564명), 대전(501명) 지역에도 조사 불응자가 많았다. 시도 공무원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엔 경찰이 나선다. 전국 18개 지방경찰청과 255개 경찰서에 설치한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이 주거지로 찾아간다. 해당 교인이 등록된 주소에 살고 있지 않을 때는 주변 탐문이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이용해 조사 대상을 찾는다. 현행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청은 전국에서 조사 불응자가 속출하자 코로나19 신속대응팀 인력을 지난달 27일 5753명에서 이달 1일 8237명으로 대폭 늘렸다. 전국 경찰의 약 7%가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인을 찾는 데 시간을 쓰고 있는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모든 조사 불응자 확인을 마무리해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전화 조사에 응한 신천지 교인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인 사람은 총 1만321명이다. 지난달 27일 집계됐던 유증상자(3923명)보다 2.6배 증가했다. 1일 오후 4시까지 신고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3736명보다도 훨씬 많다. 응답자 가운데 유증상자의 비율은 세종시와 대구, 제주, 울산 등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중 실제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경남 지역의 경우 유증상자 89명을 상대로 검사를 벌인 결과 5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50명을 제외한 나머지 교인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는 1일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게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돼 (일부 교인의 경우) 주소 변경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또 “정치 지도자와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건희 becom@donga.com / 전주=박영민 기자·홍석호 기자}

    • 202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도 “차에서 내리지 말고 검사 받으세요”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30분 이상 걸리는 검사 시간을 10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설치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물건을 주문하고 받는 방식으로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 등 매장에서 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옛 소방학교, 은평구 은평병원,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등 4곳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3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에 들어가면 한 곳당 200명씩 하루 최대 800명가량을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전문 의료지원 인력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앞서 고양시는 덕양구 주교 제1공용주차장에 시민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코로나19 검사 신청부터 문진, 발열 확인, 검체 채취까지 할 수 있는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처음으로 설치했다. 세종시와 전남 광양시, 경남 창원·진주시, 대전 유성구 등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은 차량을 타고 진료소로 와 창문만 내리면 의료진이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검체를 채취한다. 검체 채취를 마치면 소독포로 차량 내부를 닦고, 소독 스프레이를 뿌려 차량 외부도 소독한다. 의료진은 탑승자에게 2주간 다른 사람이 차량을 이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 등을 안내한다. 현장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는 음압텐트 등의 장비가 갖춰져야 하고 검사를 할 때마다 소독·환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명당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각 선별진료소마다 진료 시간과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일부 보건소에서는 6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기도 공공버스 운행 시작… 19개 시군서 16개 노선 운영

    경기도 공공버스가 1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교통 분야 공약이었던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의 일환이다. 경기도는 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9개 시군의 16개 노선에 대해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지방자치단체가 노선을 소유하고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운송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위탁하는 ‘노선 입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와 관할 시군이 서비스에 책임을 진다. 우선 1일 김포시(G6001번, G6003번)와 용인시(7007-1번) 등 2개 시에서 3개 노선이 운행에 들어갔다. 9일 양주시(8906번), 13일 광주시, 17일 의왕·이천시, 19일 의정부시, 20일 양평군, 24일 양주시(G1200번), 27일 구리시, 30일 화성·시흥시, 다음 달 1일 연천군, 파주·부천시 등의 순으로 추가 운행한다. 16개 노선 중 12개 노선은 8개 이내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노선으로 운행한다. 경기도는 ‘친절기사 인증제’를 도입해 버스 기사를 포함한 버스 운수종사자 전원이 친절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했다. 공공버스는 공공 와이파이(WiFi)와 공기청정시설, USB충전포트 등을 갖췄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려견 등록 ‘내장형 칩’ 1만원에 해결

    서울시가 반려견의 유기·유실 방지 등을 위해 ‘내장형 동물등록제’ 지원사업을 1일부터 시작했다. 서울시는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반려견 4만 마리를 대상으로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삽입을 지원한다. 서울 시민은 시내 동물병원 600여 곳에서 1만 원만 내면 반려견의 어깨뼈 사이 피부 아래에 쌀알 크기만 한 마이크로칩을 심고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에는 대개 5만∼7만 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분실이나 훼손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외장형 칩이나 인식표에 비해 찾을 확률이 더 높다. 동물등록을 하면 각 동물에 15자리 고유번호가 부여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소유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 등 인적사항과 함께 동물의 이름, 성별, 품종, 연령 등의 정보를 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대상 동물을 등록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21일부터 등록기준이 동물 나이 3개월에서 2개월로 조정된다. 이를 참고해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 3곳에 반려견이 목줄 없이 놀 수 있게 하는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증가하는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월세 보증금 최대 4500만원 무이자로 지원

    서울시가 전월세 보증금을 4500만 원까지 무이자로 최장 10년간 지원해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 대상자 5000명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의 40%인 2000명은 신혼부부 몫으로 할당했는데 신혼부부에게는 6000만 원까지 지원해준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두 기관 홈페이지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19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으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 신청은 받지 않기로 했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주택 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사업이다. 2012년 도입돼 지난해 말까지 9974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입주자는 자신이 거주하고 싶은 지역의 주택을 정하고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SH가 공동으로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전세 보증금이나 월세 기본보증금의 30% 이내에서 최대 4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에 대해서는 6000만 원까지, 보증금이 1억 원 이하인 경우엔 4500만 원 이내에서 50%까지 지원한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장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재계약 시에는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 중 30%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주택 소유자가 지급해야 하는 중개 수수료도 시가 대신 내준다. 보증금 지원을 받으려면 입주 대상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거주해야 하고 무주택가구의 구성원이어야 한다.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100% 이하(신혼부부는 120%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으로, 1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소득 264만 원 이하, 4인 가구는 622만 원 이하다. 신혼부부는 부부 합산 소득이 525만 원 이하여야 한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1550만 원 이하, 자동차는 2764만 원 이하여야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 기준 전세주택의 경우 전세금 2억9000만 원 이하, 보증부 월세주택은 보증금과 전세 전환 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2인 가구 이상인 경우에는 각각 3억8000만 원 이하가 지원 기준이다. 전용면적은 1인 가구는 60m²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m² 이하여야 한다. 입주 대상자 발표는 5월 22일이다. 서울시의 입주 대상자 발표 후 권리분석심사 신청을 거쳐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의도 둥지 튼 스타트업 쑥쑥 자라요”

    핀테크 기업 ‘팀블랙버드’의 주기영 대표(28)는 2017년 암호화폐 바람이 불었을 때 블록체인 기술에 매력을 느꼈다. 대학 졸업 후 입사한 기업을 곧 그만두고 2018년 여름 지인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거래자 중 암호화폐 거래소와 채굴자를 구별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 불법 거래 등에 사용됐을 때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800m’의 이송미 대표는 12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했다. 이 대표가 영업 현장에서 느낀 점은 고객이 수많은 보험 상품 중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반면 보험설계사는 고객의 자산이나 수요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이 대표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겐 정확한 상품 정보를 주고 보험설계사에겐 연체 가능성 등을 알려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두 회사지만 창업 1∼2년의 스타트업인 만큼 기업 경영에서 애로사항이 많다. 두 대표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은 ‘공간’과 ‘인재’이다.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관공서, 다른 기업 등과의 인적 네트워크가 전혀 없다. 번듯한 사무실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원을 뽑기도 쉽지 않아 개인 인맥 등을 활용해 채용하고 있다. 이런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위워크 여의도역점에 서울핀테크랩을 열었다. 건물 4개 층(7782m²)을 쓰는 서울핀테크랩에 국내 46개, 해외 24개 등 핀테크 스타트업 70개가 입주했다.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1년간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성과 등을 바탕으로 이용 기간이 1년 연장된다. 임국현 서울시 금융산업팀장은 “위워크에 입주하면 전 세계 위워크 지점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 진출할 때 도움이 된다. 또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는 교통이 편리하고 국회, 금융감독원 등과 가까워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좋다”고 말했다. 단, 성장 가능성 등을 입증해야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수 있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으로 △직원 4명 이상 △최근 3년간 누적 매출액 1억 원 이상 △법인 설립 이후 투자 유치액 누적 1억 원 이상 등에서 2개 이상을 만족시켜야 입주할 수 있다. 내용증명, 지급명령계약서 등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미쿠스렉스가 대표적이다. 변호사 출신 정진숙 아미쿠스렉스 대표는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임차료 부담을 덜었다.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유니버스의 강원석 대표는 “근무지가 여의도라는 사실은 직원을 채용할 때 도움이 된다”며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도 제공받아 사업 진단, 법률, 특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터유니버스는 입주 4개월 만에 4명을 새로 뽑았다. 서울시는 70개 기업이 입주 4개월 만에 12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을 모두 더하면 276억 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 확진자 100명 넘어… 병원-교회 집단감염 우려 초긴장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전국 확진자의 10% 미만이지만 수도권엔 인구 2500만 명 이상이 몰려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후 11시 현재 110명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확진자 접촉 47명, 외국 입국 16명, 대구경북 방문 16명,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 12명, 병원 감염 5명, 미확인 14명 등이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대구에선 집단 발병했다. 수도권은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보건당국 등은 교회 등에서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심부도, 강남 3구도 뚫렸다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이미 감염자가 나온 송파구, 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도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남구에서 27세 남성과 30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두 확진자를 서울시립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방역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27세 남성은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논현동 누나의 집과 중구 호텔을 찾았다. 그는 20일 지하철을 타고 을지로4가역에 도착해 30분가량 청계천 일대에서 산책했다. 30세 여성은 16일 대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압구정동 자택에 돌아와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강습을 받았다. 중구 을지로의 SK텔레콤 T타워에 근무하던 직원도 양성 반응이 나와 26일부터 28일까지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은평성모병원에서 가족을 간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LS용산타워 근무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강남 3구의 첫 번째 확진자는 19번 환자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뒤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 대형교회 교인도 추가 확진 대형 교회인 강남구 소망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소망교회는 이날 공지사항에 올린 긴급 게시물에서 “25일 경기 안양에서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21일 발현 증상이 나타나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 2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분은 소망교회 등록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했다가 올 1월 22일 귀국했고 19일 대구 출장을 다녀온 회사 동료와 업무 관계로 만났던 것으로 발표됐다”고 했다. 이 교회의 출석 신자는 4만여 명에 달한다. 25일 강동구 명성교회의 한 목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지인인 선교사 자녀도 외국에서 귀국해 목사의 집에 머물다가 감염됐다. 해당 교회 교인 등 밀접 접촉자 221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시작했다. 강동구는 명성교회에 현장대책반과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예배 참석 교인을 전수조사 중이다. 병원 내 감염도 우려된다.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의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모두 폐쇄하고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추가 감염 저지에 나섰다. 이 병원의 이송요원으로 근무했던 161번 환자를 시작으로 입원 중이던 환자 3명과 간병인 1명, 입원자의 배우자 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및 은평성모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하루 안에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마치겠다” 신천지 교인이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구 거주 신천지 교인인 111번 환자는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가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25세 남성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다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 거주하는 70대 부부가 경기 남양주에서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77세 남성과 72세 여성인 이들 부부는 신천지 교인으로 대구교회 예배에서 31번 환자와 접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7시 40분경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300명의 명단을 받았다”며 “사안이 엄중하고 다급한 만큼 하루 안에 전수조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장, 결혼식 등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친척 결혼식 참석을 위해 대구를 다녀갔던 경기 김포 거주 30대 부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식장에는 31번 환자가 있었다. 이 부부의 16개월 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인되지 않은 감염 경로도 여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관광가이드(58)는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12일 만인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3∼26일 서울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관광 가이드를 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없고 신천지 교인도 아니라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경기 김포의 36세 남성은 24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처음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비인후과의원을 3번 방문했지만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홍석호 will@donga.com / 수원=이경진 기자 /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 2020-0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광훈 “야외에선 감염 안돼” 연이틀 집회 강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사용 금지 방침을 밝혔지만 일부 보수단체가 이틀 연속 집회를 강행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64)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22,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수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 목사는 23일 연단에서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전날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범투본 측은 29일과 다음 달 1일에도 예정된 집회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주변 도심의 사용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은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박 시장은 현장을 찾았다. 그는 22일 오후 1시 40분경 방송차에 올라 “집회를 금지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라며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박 시장에게 야유를 보내며 발언을 방해했고 일부는 고함을 지르면서 박 시장에게 접근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종로구는 22일 오후 6시경 서울 종로경찰서에 전 목사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홍석호 will@donga.com·김소민 기자}

    • 2020-0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성동구서도 ‘깜깜이 환자’… 아파트 경로당 거의 매일 이용

    서울에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고령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번 환자(77)는 29번(82), 30번 환자(68·여)와 마찬가지로 최근 해외여행 이력도, 확진자와의 접촉 내력도 없다. 이 같은 유형의 환자는 찾아내기도 어렵지만 이동경로를 추적하기도 매우 어렵다. 젊은층에 비해 동선을 추적할 만한 단서가 부족해 ‘어디서 걸렸는지’는 물론이고 ‘어디로 옮겼을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 서울서 또 ‘경로 불명’ 고령 환자 질병관리본부와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40번 환자는 11일 기침 증상이 시작됐다.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성동구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은 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어 19일 새벽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40번 환자는 바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인은 자가 격리됐다. 한양대병원 응급실은 19일 폐쇄된 가운데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성동구가 이날 오전 관내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하면서 성동구 일대는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날 40번 환자의 대략적인 이동경로를 공개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고, 18일 한양대병원을 방문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기침 증상 발생 이후에 어떤 경과가 있었는지 전후 사정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후에 다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대학 상가들 ‘비상’ 40번 환자가 사는 곳은 주상복합아파트로 1∼4층은 주민공동시설, 5층 이상은 거주시설이다. 주민공동시설에는 구립어린이집, 헬스장, 도서관, 경로당 등이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용자가 많다. 주민들에 따르면 40번 환자는 4층에 있는 경로당 회원으로, 거의 매일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주민공동시설로 통하는 출입구는 1층 정문 한 개뿐이라서 40번 환자가 이곳을 찾을 때마다 공동시설 이용자들과 접촉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성동구 관계자는 “경로당 회원 명단에 있는 어르신 28명에게 모두 전화해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1층의 구립어린이집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졸업식을 취소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오전 일찍 졸업식 준비를 다 마쳤지만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한 뒤 취소 공지를 보냈다. 일찍 등원했던 아이 2명도 즉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아파트 관리인은 “40번 환자가 20층 이상 고층에 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주민들과 오래 접촉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학생들과 인근 가게들도 불안해했다. 한 분식점 사장은 “왕십리 상권은 원래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데, 개강도 늦춰지는 데다 이런 일까지 생겨 상권이 다 죽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자체적으로 관내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구청과 보건소를 제외한 구 산하 공공시설 494곳을 일주일간 휴관했다. ○ 29·30번 환자 감염원은 여전히 안갯속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과 30번 환자 부부의 동선 내용은 아직도 곳곳이 비어 있다. 보건당국이 나흘째 이동경로 추적에 매달리고 있지만 병원과 약국, 지하철 탑승, 식당과 카페 한두 곳 이외에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명세 등 동선을 추적할 만한 단서가 적다 보니 노부부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다. 19일 추가로 파악된 것은 29번 환자가 4∼16일 지하철 1호선으로 돌아다닌 일부 구간이다. 4일에는 동묘앞역에서 신설동역, 5일에는 동대문역과 녹양역, 10일에는 신설동역∼덕정역∼동묘앞역을 다녔고 종로구의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29번 환자의 6, 9, 13일 이동경로 및 30번 환자의 9, 11, 12일 동선은 오리무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0번 환자가 갔던) 한양대병원에 역학조사관이 가 있고, 29번과 30번 환자에 대한 조사팀들이 현장에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고, 대구에도 특별대책반이 내려갔다”며 “역학조사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홍석호·김소민 기자}

    • 2020-0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0월 개최… 市, 내달까지 운영사업자 공모

    서울시가 10월 8∼18일 서울로7017과 서울역 도시재생지역 일대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시민참여정원 70곳과 전문가가 만든 전시정원 17곳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국제콘퍼런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로7017에 팝업형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역광장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한 행사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주도할 운영사업자 공모를 다음 달 말까지 홈페이지와 서울계약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매해 서울정원박람회를 열었고 총 406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군 3호기 입국’ 크루즈 7명, 인천검역소서 14일간 격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는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7명이 군용기(CN-235)를 개조한 공군 3호기를 통해 귀국한다. 크루즈선 탑승자 3711명 중 54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이들 7명을 19일 새벽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3호기에 태워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시킬 계획이다. 기내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직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14명이 타고 있지만 6명만이 한국행을 희망했다. 이들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일반 승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서 검역 등 입국 절차를 밟는다. 이후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 마련된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14일간 생활한다. 공군 3호기 탑승비용은 1인당 30만 원으로 개인이 부담한다.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과 같은 금액이다. 일본 정부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승객을 19∼21일 하선시킬 계획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하선하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고 후생노동성 측도 “바로 귀가해도 된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 등이 크루즈선 승객을 전세기로 데려와 2주간 추가 격리한 것과는 다른 조치다. 마이니치신문은 “승객 50여 명이 16일 일본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정리했다. 요구사항 중 하나는 하선한 뒤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응해 달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 2020-0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