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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현지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으로 수출 100만 대(누적 기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23일 “인도 법인이 현지에서 생산해 수출한 자동차가 22일로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상트로’(아토즈 현지 모델)와 ‘i10’ ‘i20’ 등 소형차를 만들어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 1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999년 상트로 수출을 시작으로 2004년 10만 대, 2005년 20만 대, 2006년 30만 대, 2007년 40만 대, 2008년 70만 대 수출 돌파의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27만7대를 수출해 누적 기준으로 수출대수가 97만5038대에 이르렀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낮은 인건비와 물류비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내수 28만9846대, 수출 27만7대 등 총 55만9853대를 팔아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이는 2008년 대비 14.4% 증가한 규모다. 박한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22일(현지 시간) 첸나이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수출 100만 대 달성은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STX그룹은 2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건설 인수 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 여부 등 원론적인 차원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TX그룹은 플랜트 및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했지만 금융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는 STX그룹이 2007년 세계 2위 크루즈선 업체인 아커야즈를 인수하는 등 투자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가운데 대우건설 인수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금호아시아나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STX그룹의 부채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5조 원(부채비율 230%)이지만, 조선부문 선수금 등을 제외하면 9조 원(부채비율 145%) 정도다. STX가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인수전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기업은 동국제강만 남게 됐다. 한편 STX그룹의 대우건설 인수포기 발표에 힘입어 이날 주식시장에선 STX(6.75%) STX팬오션(7.17%) STX조선해양(4.78%) 등 STX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삼성전자를 예로 들며 계열사 간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사내 행사인 ‘CEO와의 대화’에서 “삼성전자는 여러 분야가 골고루 ‘짱짱’한데 우린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열사가 성장하려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본사 임직원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앞으로 패밀리사가 고루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이런 발언은 포스코가 지금껏 고수한 철강회사라는 단일 이미지에서 벗어나 ‘포스코그룹’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충실히 다지겠다는 뜻을 정 회장이 밝혔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현재 포스코건설과 포스틸, 포스코강판 등 총 2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해외 생산기지 대폭 확충… 세계 빅3 예약”▼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14일 포스코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세계 철강 산업의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국면을 적극 활용해 빅3 철강 업체로 올라서는 기회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포스코 글로벌 전략의 열쇳말은 ‘양적 성장’이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양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빅3’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철강 허브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인도,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을 연계하는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투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자바 섬 북서안 칠레곤 시에 단계별로 연간 생산 600만 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연산 300만 t을 목표로 하는 1단계 공사는 2011년 하반기 착공해 2013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제철소 건설을 통해 연간 3000만 t 이상의 철강제품을 수입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완공되면 포스코는 아시아 최대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포스코는 신흥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연산 120만 t 규모의 냉연공장도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이 공장은 올해부터 냉연제품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포스코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40만 t 규모의 멕시코 자동차 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라질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코일 형태의 철강 제품을 고객 요구에 맞게 1차 가공해 납품하는 철강가공센터도 일본, 태국, 인도 등에 7곳이 신설됐다. 이로써 포스코가 운영하는 전 세계 철강 가공센터는 12개국 41개로 늘어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은 철강 수요가 있는 현지에서 철강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친환경 신기술 등 바탕 매출 24조 목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독자기술 확보로 올해 매출 24조4000억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의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옌타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려면 우위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 수준이던 해외사업 비중을 올해 60%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우선 두산밥콕과 밥캣, 스코다파워 등 최근 인수한 해외 계열사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현지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유럽과 미주지역 발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담 사업체로 ‘두산파워시스템(DPS)’을 이달 초 세웠다. DPS는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밥콕과 터빈 원천기술이 있는 스코다파워를 자회사로 편입해 BTG(보일러-터빈-발전기) 패키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포석이다. 이와 함께 세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독자기술 확보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굴착기와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 등 각종 친환경 기술을 포함한 연구개발 분야에 올해 1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력 확충에도 나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 중 대졸 신입사원은 1000명, 인턴은 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최근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기전망을 놓고 ‘턴 어라운드’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있지만 한편에선 ‘더블 딥’을 경고하는 등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두산만의 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10년이 끝나는 2020년에는 글로벌 200대 기업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가 닥쳤던 지난해는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전략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내부 역량 강화 △재무 건전성 확보를 제시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쇄빙선… 탱커선… 명품기술 바탕 수주 ‘순풍’▼ STX조선해양은 올해 국내와 중국, 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거점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일반 상선을 비롯해 크루즈선과 해양플랜트, 군함까지 4대 선종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조선소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벌크선 6척에 이어 최근 이탈리아 해운업체인 LGR에서 7000만 달러 규모의 5만800t급 탱커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세계 조선업계의 부진 속에서도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TX유럽은 지난해 쇄빙예인선과 헬리콥터 캐리어, 극지방 해양탐사선, 해양작업 지원선을 연달아 수주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사업부문에서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크루즈선 사업은 지난해 신규 발주를 주저했던 선사들이 올해 발주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STX조선해양과 STX유럽이 쇄빙 셔틀 LNG선과 쇄빙 컨테이너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양사가 기술개발과 마케팅, 구매, 조달 부문에서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내 생산거점인 STX다롄은 지난해 첫 선박을 인도한 데 이어 다롄과 푸순 지역에 대규모 엔진공장을 세우고 현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갔다. STX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정한 플랜트 사업도 글로벌 시장진출의 첨병이다. 이에 따라 STX중공업은 최근 멕시코 인디그룹과 연간 380만 t 규모의 LNG인수 터미널을 건설키로 하고 중남미지역 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 연간 300만 t 규모의 일관 공정 제철단지와 500MW급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짓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TX는 멕시코와 이라크 사업을 시작으로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해외 플랜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를 극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의 7대 권역으로 나눠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도 조선업계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공격적인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춰 조선·기계 부문에서만 총 14조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의 광고효과를 가장 크게 본 자동차업체는 현대·기아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슈퍼볼 경기가 있었던 7일 차종별 트래픽(인터넷 접속건수)를 조사한 결과 쏘나타가 전주 대비 91%의 증가율을 보여 슈퍼볼 광고를 한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투싼도 각각 47%, 42%의 증가율을 보여 혼다 어코드 크로스투어(66%)에 이은 3, 4위였다. 다른 자동차 전문사이트인 에드문드닷컴도 슈퍼볼 경기 이후 차종별 트래픽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와 아우디, 기아차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신형 쏘나타의 트래픽은 지난달 일요일의 평균 트래픽보다 594%나 급증했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 TV 중계에 신형 쏘나타(5편), 투싼(1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안내(1편) 등 총 8편의 광고를 내보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도요타와 혼다의 리콜사태가 한국과 미국의 중고차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고차 쇼핑몰인 SK엔카에 따르면 렉서스 ES350 가격은 2009년식이 지난주 5200만 원에서 이날 현재 5000만 원으로, 2008년식은 4600만 원에서 4400만 원으로 200만 원씩 각각 떨어졌다. 2007년식은 4200만 원에서 3800만 원으로 400만 원이나 급락했다. 렉서스 GS350 2009년식도 최근 1주일 사이 5600만 원에서 5400만 원으로 200만 원 내렸다. 또 중형 세단인 도요타 캠리(2.5L)는 같은 기간 3040만 원에서 2950만 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라브4는 2940만 원에서 2850만 원으로 90만 원씩 떨어졌다.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도 3090만 원에서 2900만 원으로 190만 원 하락했다. 혼다는 소형 SUV인 CR-V(4WD LX모델) 2009년식이 2900만 원에서 2800만원으로 100만 원, 중형 세단인 어코드(3.5L) 2009년식이 3400만 원에서 3200만 원으로 200만 원 각각 떨어졌다. SK엔카 정인국 이사는 “리콜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요타의 중고차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평가업체 ALG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의 잔존가치는 52.8%로 도요타 캠리(49.5%)와 닛산 알티마(51.1%), 포드 퓨전(44.4%) 등을 제쳤다. 현대차가 중형차 부문의 잔존가치에서 상위권(30개 차종 중 6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존가치는 새 차 구입 3년 뒤 소비자가 중고차 값을 구매가격 대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계산한 것이다. 잔존가치가 높으면 중고차 값이 올라 신차 구매 증가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도요타의 인기도 우수한 품질→높은 잔존가치→신차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신규 자금 지원을 위해 채권단이 요구한 노조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추진 등 금호그룹 구조조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0일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이 요구하는 노조 동의서가 노동 3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현 단계에선 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채권단과 회사 측은 △워크아웃 기간 쟁의행위 금지 △1377명 구조조정(371명 해고, 1006명 정리해고 뒤 하도급 업체로 전직) △기본급 20% 삭감 △복리후생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면 1000억 원의 자금 지원과 함께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 한도를 열어주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극심한 자금난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등 두 달째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고, 협력업체 203곳 중 20곳 이상이 채무불이행(신용불량) 법인으로 등재된 상황이다. 노조 측은 이날 “인원 구조조정이 철회된다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한 고뇌를 함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워크아웃에 함께 들어간 금호산업 노조는 9일 채권단에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노조의 강경 대응과 관련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강성으로 알려진 금호타이어 노조 반발이 워크아웃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사진)이 등기이사에 선임돼 현대차그룹 내에서 책임과 권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다음 달 12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양승석 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고 10일 공시했다. 임기가 끝나는 이정대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현대차의 등기이사는 기존 정몽구 회장과 강호돈 부사장, 양 사장(재신임)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남성일 서강대 교수(한국노동경제학회장)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을 각각 신임 사외이사에 선임키로 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폴크스바겐 급부상?]“2018년 1000만대 팔아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美빅3의 부활?]“중-소형차로 새 돌파구”… 60개월 무이자 공격마케팅[현대·기아차 약진?]美서 점유율 2.3%P 뛰어… 도요타 리콜 최대 수혜자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초유의 리콜 사태로 흔들리면서 세계 자동차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최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와 미래 성장동력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마저 리콜 대상에 포함되면서 도요타는 세계 최고라는 기술력과 안전성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에 따라 유럽차의 급부상,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의 부활, 현대·기아자동차의 약진 등 핵심 글로벌 플레이어 5, 6개의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폴크스바겐의 ‘전략 2018’첫 포문은 독일 폴크스바겐이 열었다. 도요타 리콜 사태로 세계 언론이 들끓던 3일 폴크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런던 투자설명회장에서 “2018년까지 1000만 대를 팔아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사태를 도요타를 추월할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전략 2018’로 명명된 이번 사업계획에서 폴크스바겐은 2015년 800만 대, 2018년 1000만 대 판매목표를 세우고 △현지화 강화 △모듈화 확대 △친환경차 개발 가속화 △포르셰 인수 등의 핵심과제를 정했다.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내년까지 44억 유로를 투자해 중국에 연간 30만 대 규모의 제5공장을 신설하고, 부품의 현지 조달 비율을 90%로 늘릴 계획이다. 또 최근 약 20%의 지분을 인수한 스즈키와 함께 인도 전략 차종을 개발하고, 미국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중형 세단을 내년에 내놓기로 했다.이와 함께 브랜드 간 부품 공유를 늘려 모듈화를 늘림으로써 각종 신차 개발비용을 낮추기로 했다. 친환경차 부문에선 매출의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고연료소비효율 기술 및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629만 대를 팔았으며, 최근 자본제휴한 스즈키(230만 대)를 포함하면 지난해 도요타(781만 대)의 판매대수를 넘어선다. ○ 안방 탈환 나선 미 ‘빅3’도요타에 안방을 내준 미국 ‘빅3’도 이번 리콜 사태를 계기로 부활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GM과 포드는 도요타 이탈 고객을 대상으로 보조금 1000달러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이들은 중·소형차 개발에 적극 나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포드는 2012년까지 C세그먼트(준중형차) 판매량을 2008년의 2배인 200만 대로 늘리기로 했고, GM도 준중형 세단과 경차의 미국시장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포드는 픽업트럭만 생산하던 미시간 주 웨인 공장을 중형 세단 ‘포커스’의 전용 생산라인으로 바꿀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파산보호 신청 당시 미국 정부와 빅3,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협상에 따라 △잉여인력을 구조조정하고 △각종 복지비용(유산비용)을 노조 몫으로 돌리며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을 시간당 30달러에서 14달러로 조정하는 등 노동 경쟁력을 회복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시보레(GM의 브랜드명) 코발트(준중형)와 포드 퓨전(중형)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9.7%, 49.4%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 현대·기아차 반사이익글로벌 ‘톱5’를 지향하는 현대·기아차는 이번 리콜 사태의 최대 수혜자다. 7일 산업연구원의 ‘업체별 미국시장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요타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4.1%로 지난해 12월보다 4.1%포인트 급락했다. 반면에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5.3%에서 7.6%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경쟁하는 15개 글로벌 자동차회사 가운데 가장 큰 점유율 상승폭이다. 리콜로 생산이 중단된 도요타의 ‘캠리’와 ‘코롤라’가 현대차의 주력 제품인 쏘나타와 아반떼급에 해당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반사이익은 지난해 GM과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신청 당시에도 있었다. GM과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점유율이 총 4.5%포인트 깎인 반면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5.1%에서 7.1%로 2%포인트나 끌어올린 것. 산업연구원 이항구 기계산업팀장은 “현대·기아차가 리콜 사태 이후 도요타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상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인 원유 100만 배럴 저장 규모의 원통형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설비(FPSO)’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총수주액은 11억 달러(약 1조2907억 원)로, 2013년 말 노르웨이 함메르페스트에서 85km 떨어진 ‘골리앗 유전’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원통형 FPSO는 북극해의 강한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선체를 둥그렇게 만든 설비로, 기존에는 30만 배럴짜리가 가장 큰 규모였다. 이번 원통형 FPSO는 지름과 높이가 각각 112m와 75m로 자체 중량만 5만2000t이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400만 m³의 천연가스를 생산, 정제할 수 있게 된다. 이 설비가 저장할 수 있는 원유량(100만 배럴)은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의 절반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은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등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주해 의미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 호주와 아프리카, 북해, 중동, 러시아 등에서 발주될 대형 해양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지난해 정부의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제 지원으로 폐차 수가 70만 대를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KASA)에 따르면 지난해 폐차 대수는 2008년보다 8.6% 증가한 71만1366대로 70만 대를 처음 돌파했다.■ 상주 공동브랜드 ‘명실상주 곶감’ 출시상주원예농협과 귀농귀촌정보센터는 경북 상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명실상주 곶감’을 설 선물용으로 판매한다. 명실상주 곶감은 상주 지역에서 생산한 곶감 중 상품(上品)만을 골라 포장했다. 054-533-0328■ ㈜로호, 충격 흡수 美기능성 수제화 수입 판매㈜로호는 기능성 수제화 전문기업인 미국 그래비티 디파이어(GD)의 충격 흡수 신발을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발뒤축에 특수 스프링 구조 장치를 부착해 무릎과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신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장구두 캐주얼화 운동화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20만 원 안팎이다.}

삼성중공업이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척당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만 건조한다. 노인식 사장(사진)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녹색경영 선포식’에서 “올해 조선시장은 약간 나아지겠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오직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사장은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녹색경영위원회’를 이달 초 발족시켜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김징완 부회장이 퇴진하면서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노 사장은 친환경 선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는 최근 신년사에서 “선박 공급과잉과 해운사 경영난으로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기술로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확고히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사장은 이날 녹색경영 선포식에서 총 5000억 원을 투입해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30% 줄인 친환경 선박만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 녹색경영을 선포한 것은 조선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한 중·대형차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10 국내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경제위기와 유가상승으로 소형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상대적으로 고가(高價)인 중·대형차 소비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 소형차의 연료소비효율(연비) 메리트가 희석된 데다 자동차회사들이 연비가 높아진 신형 쏘나타와 K7 등 중형 이상 신차 모델을 잇달아 내놓은 것도 소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중·대형차에 대한 소비회복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유력 일간지인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최근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소형차 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등 중·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올해 경기회복세를 타고 개성 있고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선 소비자들이 불황기 동안 쌓인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 화려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찾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미니밴 ‘플리머스 보이저’(1984년 출시)와 SUV ‘지프 체로키’(1984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RAV4’(1994년) 등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불황 직후 출시돼 상당한 성공을 거둔 차종으로 꼽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동영상 = 2009 서울 모터쇼 현장}

2.4L급 신형 쏘나타가 지나가자 옆에 서있던 외제차가 하나씩 사라진다. 마치 점령군처럼 거리를 누비는 쏘나타를 배경으로 ‘어떤 차가 당당할 수 있을까? 쏘나타의 성능 앞에’라는 문구가 겹친다. 현대자동차가 19일부터 지상파를 통해 내보내는 ‘쏘나타 F24 GDi’의 TV 광고 가운데 한 장면이다. 비슷한 내용의 신문 광고도 나왔다. 눈썰미 있는 시청자라면 쏘나타 옆에서 맥없이 사라져가는 중형 세단이 대충 어떤 차종인지 짐작할 수 있다.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의 디자인을 변형시켜 놓은 것이다. 현대차가 캠리보다 엔진 출력이 앞선 2.4L급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성능에서 캠리를 압도한다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최근 3개월간 1195대나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캠리에 대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견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같은 수입차 업계뿐만 아니라 내수의 80% 이상을 점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긴장하는 상황이다. 국산 준대형차와 가격대가 겹치는 캠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면서 현대차 그랜저와 쏘나타 수요를 일부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상파 광고에 이어 26일에는 언론을 상대로 캠리 비교 시승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판매 촉진대회’에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일본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도요타 견제 분위기는 수입차업계에선 더욱 치열하다. 21일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스바루 관계자는 “주력인 중형 세단 레거시를 한국에 내놓으면서 최대 경쟁모델을 도요타 캠리로 설정했다”며 “함께 들여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포레스터는 도요타 RAV4를 경쟁모델로 삼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닛산도 캠리를 의식해 이달부터 중형 세단 알티마의 가격을 300만 원가량 낮췄다. 또 8일부터는 지난해 한 건도 집행하지 않은 지상파 TV 광고를 재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한국닛산 엄진환 이사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일본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최근 많이 좋아졌다”며 “올해 엔화 환율도 안정될 것으로 보여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많은 4000대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혼다 역시 도요타의 인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에 맞서 ‘인사이트’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2.4L급 신형 쏘나타가 지나가자 옆에 서있던 외제차가 하나씩 사라진다. 마치 점령군처럼 거리를 누비는 쏘나타를 배경으로 "어떤 차가 당당할 수 있을까? 쏘나타의 성능 앞에"라는 문구가 겹친다. 현대자동차가 이달 19일부터 지상파를 통해 내보내고 있는 '쏘나타 F24 GDi'의 TV 광고 가운데 한 장면이다. 비슷한 내용의 신문 광고도 나왔다. 눈썰미 있는 시청자라면 쏘나타 옆에서 맥없이 사라져가는 중형 세단이 대충 어떤 차종인지 짐작할 수 있다.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의 디자인을 변형시켜 놓은 것이다. 현대차가 캠리보다 엔진 출력이 앞선 2.4L급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성능에서 캠리를 압도한다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최근 3개월간 1195대나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캠리에 대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견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같은 수입차 업계뿐만 아니라 내수의 80% 이상을 점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준대형차와 가격대가 겹치는 캠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면서 현대차 그랜저와 쏘나타 수요를 일부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상파 광고에 이어 이달 26일에는 언론을 상대로 캠리 비교 시승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판매 촉진대회'에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일본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도요타 견제 분위기는 수입차업계에선 더욱 치열하다. 21일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스바루 관계자는 "주력인 중형 세단 레거시를 한국에 내놓으면서 최대 경쟁모델을 도요타 캠리로 설정했다"며 "함께 들여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포레스터는 도요타 RAV4를 경쟁모델로 삼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닛산도 캠리를 의식해 이달부터 중형 세단 알티마의 가격을 300만 원가량 낮췄다. 또 8일부터는 지난해 한 건도 집행하지 않은 지상파 TV 광고를 재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한국닛산 엄진환 이사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인해 일본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최근 많이 좋아졌다"며 "올해 엔화 환율도 안정될 것으로 보여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인 4000대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혼다 역시 도요타의 인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에 맞서 '인사이트'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현대자동차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지을 110층짜리 초고층 사옥 안에 호텔을 짓기로 한 데 이어 직원 및 외빈 숙소인 경기 화성시 ‘롤링 힐스’를 특1급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등 호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 해비치호텔까지 포함하면 현대차그룹 내에 호텔이 3개 생기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호텔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과 관련해 호텔 운영권을 쥔 계열사 해비치리조트의 1대 개인주주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세 딸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속구도와 관련이 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 인근에 있는 롤링 힐스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3월 ‘특1급 호텔’로 개관할 예정이다. 호텔 등급 심사에 대비해 247개 객실 중 5개가량을 줄이고 연회장과 공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크게 늘리는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롤링 힐스는 남양연구소를 찾는 외국인 관계자와 현대차 임직원들을 위한 숙소로만 쓰고 있는데, 호텔로 재개장하면 외부 투숙객을 받아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롤링 힐스 사업목적에 ‘관광사업 및 부대사업’ 항목을 새로 추가했다. 롤링 힐스는 현대차 소유이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가 맡을 예정이다. 해비치리조트의 개인 최대주주는 정 회장의 딸인 정성이(이노션 고문) 명이 윤이 씨 등 세 명으로 각각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 회장 부인인 이정화 여사 별세 이후 이 여사가 보유하던 해비치리조트 지분 8%도 세 딸에게 약 2.7%씩 똑같이 배분됐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뚝섬 초고층 사옥(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이곳에 본사 일부 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옥은 총 2만7828m²의 용지에 110층 규모로 들어서며, 호텔은 이 중 20개 층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해비치리조트를 딸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호텔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이 윤이 씨가 롤링 힐스 호텔의 설계 단계부터 적극 나서는 등 상당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너가(家) 딸들의 호텔 경영은 재계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적극적으로 호텔 경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딸인 조현아 전무가 지난해 3월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을 운영하는 계열사 칼(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에 올랐다. 또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 딸인 정유경 씨가 파크하얏트호텔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들이 딸들에게 세심한 여성적 취향에 적합한 호텔 사업을 물려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세종시에 조성될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 분양가를 놓고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는 세종시 분양가가 저렴할 경우 주변의 지방 중소기업들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중소기업들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분양가를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18일 “세종시에 132만 m²(40만 평)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녹색산업단지를 평당 70만∼75만 원의 분양가로 조성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총리실 세종시기획단은 19일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중앙회 측 일부 발표 내용을 부인했다. 세종시기획단은 “세종시 발전안에 132만 m²의 첨단 녹색산단 조성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공급가격과 시기, 입주업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기획단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소기업 전용 공단 분양과 관련한 정부의 의중은 (분양가를) 너무 싸게 해서 인근 공단의 씨가 마르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중기중앙회가 언급한 평당 70만 원대의 헐값 분양은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낮은 분양가로 주변 공단 중소기업들을 빼 가면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며 “세종시는 입지조건이 좋아 오히려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소폭 올라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기업보다 평당 20만∼25만 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중소기업들을 세종시에 유치할 것이라는 중기중앙회의 공식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처럼 정부가 즉각 해명에 나선 것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이 분양가에 훨씬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세종시가 대덕연구단지와 가깝고 분양가가 저렴해 대전 이남의 광주, 경북 구미, 전북 군산 등 지방공단의 공동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충남 공주와 조치원, 대덕지역, 충북 오송, 오창의 기업들이 세종시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균형발전 차원에서 입주조건을 신규 창업 및 벤처기업 등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기아자동차 노사가 8개월을 끈 임금협상을 19일 사실상 마무리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교섭을 갖고 기본급 동결, 성과급 300%, 타결일시금(격려금) 500만 원 지급 안에 합의했다. 이는 파업 없이 지난해 12월 임금협상을 타결한 현대자동차와 비교할 때 회사 주식 40주(약 400만 원) 무상 지급만 빠진 것이다. 노사 양측은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예정된 파업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날 저녁부터 사업장으로 복귀했다. ▶본보 18일자 A14면 참조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태광실업의 계열사인 태광비나(대표 박연차)가 베트남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 운영권을 갖는다. 태광실업은 19일 “최근 베트남 총리실이 태광비나가 2400MW 발전 규모의 베트남 남딘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면서 수익을 얻는 ‘건설-운영-양도(BOT)’ 사업방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남딘화력발전소의 발전 규모는 베트남 내 화력발전소 가운데 최대다. 이번 사업방식은 태광실업이 45억 달러(약 5조850억 원)를 투자해 2021년까지 발전소를 짓고, 이후 25년간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얻도록 돼 있다. 운영기간이 지나면 발전소는 베트남 정부가 양도 받는다. 태광실업은 총 250억 달러의 전력 판매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에는 베트남 정부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일인 11일(현지 시간) GM의 양산형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부스는 한꺼번에 몰린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레이 러후드 교통부 장관 등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은 볼트를 직접 타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미국 정부와 의회가 미국 자동차업계 및 친환경차에 대한 강력한 지원의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전기차 개발에 나선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의 의지도 뜨거웠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GM은 볼트의, 포드는 ‘퓨전 하이브리드’의 시승 행사를 열었다. 모터쇼 개막에 앞서 9일 기자가 시승한 퓨전 하이브리드는 약간의 소음을 제외하고는 시속 100km 이상 고속주행 시에도 성능이 일반 가솔린차 못지않았다. 기자들이 탄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포드의 기술개발자들이 동승해 기술적인 질문에 일일이 응답해 주는 한편 시승 소감을 묻기도 했다. 본보 기자와 함께 시승한 포드 엔지니어는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비교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해 퓨전 하이브리드의 경쟁 차량이 무엇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날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양산업체들도 언론 발표회를 잇달아 열고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 계획을 쏟아냈다. 특히 한국의 CT&T와 중국의 BYD는 전시장 내 ‘일렉트릭 애버뉴’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CT&T는 현대자동차와 엇비슷한 규모(1025m²)의 전시장에 모터쇼 사상 최대인 전기차 24대를 선보였다. CT&T는 이번 모터쇼에 대비해 골프 카트와 비슷한 경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 스포츠카와 수륙양용 전기차까지 개발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이영기 CT&T 대표는 “현재 미국에만 6개 전기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2012년까지 40개로 늘릴 것”이라며 “현 추세라면 2013년 30만 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자동차시장 불황으로 기존의 부품업체 공장을 CT&T의 전기차 공장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꽤 있다”고 덧붙였다. CT&T 측은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입에 1인당 4995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BYD는 지난해 350억 위안(약 6조 원)을 벌어 중국 부호 1위에 오른 왕촨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만으로 시속 140km(주행거리 3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차 ‘E6’를 공개했다. BYD는 2008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F3DM을 개발해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25만 대 이상을 팔았다. 이날 BYD 측은 E6를 소개하면서 가상의 미국 가정을 배경으로 출퇴근의 전 과정을 자사(自社)의 전기차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을 선보였다. BYD의 헨리 리 수출담당 부장은 “BYD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가정과 도심에 충전 인프라까지 두루 갖출 것”이라며 “연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장기적으로 약 500개의 딜러를 확보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디트로이트=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