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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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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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영등포정수센터 가보니 거르고 또 거르고… ‘아리수’를 샘물처럼

    “확실히 맛이 깔끔하죠? 이 정도면 총유기탄소량이 증류수 수준입니다.” 장현성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영등포정수센터 연구사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정수센터 실험실에서 기자에게 말했다. 영등포정수센터 2정수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오존과 활성탄으로 ‘고도정수’를 한 수돗물을 강서 금천 구로구의 19개 동에 하루 16만 t씩 공급하고 있다. 기자가 실험실에서 나오는 기존 수돗물과 고도정수한 수돗물을 번갈아 마셔 보니 소독에 불가결한 염소 냄새는 그대로였지만 미세한 차이가 느껴지는 듯했다. 수돗물은 취수장에서 얻은 한강물을 정수해 만든다. 염소로 1차 소독을 한 물에 응집제를 넣어 이물질이 1∼2mm 크기로 뭉치게 한 뒤 침전시키고 모래 등으로 물을 여과한다. 이것이 표준 정수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친 물을 염소로 2차 소독해 가정까지 수도관을 통해 보낸다. ○ 오존과 활성탄으로 다시 걸러 표준 정수를 마친 수돗물을 다시 거르는 것이 고도정수다. 1일 영등포정수센터의 오존 접촉조에서는 지름 1.5m 관 양쪽으로 15cm짜리 관 2개를 연결해 물 1L에 오존 0.3∼0.5mg을 쉴 새 없이 주입했다. 산소원자 3개가 결합한 오존은 공기 중 농도가 높아지면 각종 폐질환을 일으키는 ‘독’이지만 물에 녹으면 각종 미량 유기물, 잔류 항생제 등을 분해하는 강력한 산화제로 작용한다. 잔류 오존을 제거한 뒤 활성탄으로 다시 정수한다. 정수조의 물은 물 아래 2.5m 두께로 쌓여 있는 활성탄이 비쳐 검게 보인다. 약 1mm 크기의 활성탄은 공장에서 만든 숯의 일종으로 0.1nm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뚫려 있어 표면적이 매우 넓다. 아직 남아있는 유기물과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여기에 흡착되는 것. 수조 10개에는 활성탄이 모두 3000m³가량 있다. 겨울과 봄의 갈수기, 여름철 수온이 높은 때에 맛에 예민한 사람이 “수돗물에서 곰팡이나 흙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 시기 한강에 번식하는 조류가 ‘2-MIB’와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것이 수돗물에 남아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것. 기존에는 분말 활성탄으로 이 중 일부만 제거할 수 있었지만 고도정수를 하면 이들 물질이 거의 남지 않는다.○ 2012년까지 서울시 전 정수장 도입 영등포정수센터에서는 기존 침전, 모래 여과 과정을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막으로 대체하는 막 여과 시설도 부분 가동하고 있다. 막 여과는 0.1μm가량의 구멍이 무수히 뚫려있어 1.3mm 두께의 합성수지 관을 통해 현탁물질과 병원성 미생물을 99.9%까지 제거한다. 3200가닥이 한 세트인데, 영등포정수센터에 1800세트가 있으니 576만 가닥의 관으로 물을 거르는 셈이다. 막 여과는 모래 여과보다 100배 이상 작은 물질도 걸러낼 수 있다. 서울시는 2011년 하반기(7∼12월) 영등포정수센터 1정수장과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암 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하고 2012년 말까지는 암사 강북 뚝도 구의 정수장까지 서울시 모든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할 방침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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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추석 ‘재래시장 살리기’ 한마당

    아케이드와 공영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통재래시장들이 추석을 3주가량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 채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내 290개 전통시장 중 추석 이벤트 계획이 다양하고 상인회가 활성화된 전통시장 77개를 선정해 500만∼700만 원씩 모두 5억 원의 행사 비용을 지원한다. ○ 부모는 쇼핑, 아이는 문화예술 체험 대부분의 어른들이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고 시장에 따라갔던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아이는 즐거웠겠지만 좋은 물건을 고르는 데 집중하던 엄마는 이것저것 질문하는 아이가 번거로웠을 법하다. 중랑구 전통시장인 우림시장은 주부들이 장을 보는 동안 아이들을 맡아준다. 우림시장은 8일부터 시장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시장에 온 아이들을 대상으로 ‘봄 그리고 우리시장’이라는 제목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술 음악 국악놀이, 동화 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문가들이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연주, 장구 등 전통악기 연주, 탈춤 추기, 도자기 만들기 등을 가르친다. 11월 27일까지 매주 수, 금, 토요일 오후 4∼6시 주부들이 주로 장을 보러 나오는 시간대에 맞춰 운영한다. 시장이 교육 기능까지 하는 셈이다.○ 축제, 이벤트, 경품, 할인판매로 호객 시장들마다 추석맞이 이벤트도 풍성하다.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은 시장 안에 이벤트 공간을 마련하고 16일 ‘중추절맞이 나눔사랑 한마당축제’를 열어 한가위를 준비하는 시민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마포구 망원시장은 12일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행복 한마당’을 연다. 다문화가정이 참가하는 노래자랑, 송편 빚기, 제기 차기, 투호 던지기 등이 진행된다. 175만 원 상당의 시장 상품권이 경품으로 걸려 있다. 12∼17일에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에게도 경품 추첨권을 준다.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 답십리 현대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은 6∼10일 전통 민속공연, 주민참여 문화공연, 세일·경품 행사 등을 연다. 송파구 마천중앙시장은 13∼15일 점포별, 품목별 합동 할인판매를 한다. 15일에는 가수 공연, 사물놀이 공연, 떡메 치기, 노래자랑 등 행사를 연다. 16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경품으로 걸려 있다. 종로구 광장시장(8∼10일), 통인시장(13∼26일), 양천구 신영시장(15∼18일)도 각각 할인 행사와 팔씨름대회, 민속놀이 등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영등포구 대신시장은 17일 무료 성인병 건강검진 행사를 준비했다. 관악구 신사시장은 10∼17일 구매한 상품을 원거리 지역까지 배송하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물 대신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관악구 동대문구 중구 등은 전통시장 판매 활성화를 위해 보훈대상자나 저소득층 위문품, 직원 생일 축하 선물, 환경미화원 격려품 등 각종 물품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관악구의 경우만 연간 5억6000만 원어치에 이른다. 관악구는 추석을 맞이해 구내 반장 4800여 명에게 보낼 1억2000만 원어치의 물품 대신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진병호 관악구 신원시장상인회장은 “구청에서 구입한 전통시장 상품권이 유통될 경우 현금으로도 추가 구매하기 때문에 상품권 사용금액의 3, 4배에 이르는 매출 증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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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지사, 곽노현-고영진 교육감 등 지방선거 당선자 11명 은행법 위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공직자 11명이 선거자금 등 직간접적인 정치자금용으로 대출받을 수 없게 한 은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자금 대출로 인한 은행법 위반은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의 집중 추궁을 받아 사퇴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동아일보가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6·2지방선거 당선자 755명(재선 및 3선 당선자 제외)의 재산 공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6·2지방선거 새 당선자 재산공개… 평균 8억8000만원 ▼755명 대부분 대출사유 안밝혀… 실제론 은행법 위반 더 많을 듯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공개 내용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받은 5억6400여만 원의 용도가 선거비용이었다고 명시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7억5430만 원을 선거비용에 쓰기 위해 대출받았다고 신고했다. 단체장 중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5억 원),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4억2968만여 원),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8억8299만여 원·주택자금 포함), 허필홍 강원 홍천군수(1310만여 원) 등 4명이 선거자금용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김흥남 부산시의원, 권용오 이강호 인천시의원, 권명호 울산시의원, 박병훈 경북도의원 등 5명도 선거비용 때문에 대출을 받았다. 현행 은행법 38조는 직간접을 불문하고 정치자금을 대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 규정은 올해 5월 국회가 삭제했으나 시행일이 11월 18일이어서 아직 효력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은행의 무분별한 대출을 막아 금융회사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대출받은 사람에 대한 처벌 기준은 없고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 임직원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대출받은 사실은 밝히면서…은행법을 어긴 인사가 동아일보가 조사한 11명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당선 직후 “선거자금은 금융기관 대출금과 후원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개된 재산명세에는 금융회사 두 곳에서 4850만 원을 대출받은 사실만 기재됐을 뿐 사유는 나오지 않았다. 공개 대상 755명 중 상당수가 금융기관 대출을 밝히면서도 사유를 쓰지 않았다. 곽 교육감은 아파트 두 채(15억5000만 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선거 때 지인 237명에게서 16억3818만 원, 금융기관에서 5억6400여만 원을 빌려 재산이 ―8억4694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곽 교육감 측은 “(선거비용 대출이 은행법 위반인지) 몰랐지만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인과 똑같이 법 적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고 교육감은 “금융권에서 대출받아 선거자금으로 쓰는 게 깨끗한 선거를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했지 은행법 위반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자금이 없어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고 해서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와 차이 나는 재산공개이번 공개 명세는 올 7월 1일을 기준으로 작성돼 공개 대상자들이 그 이후 보전 받은 선거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산을 ―8억4694만 원으로 신고한 곽 교육감은 7월 취임 이후 선거비용으로 34억8700만 원을 보전 받아 실제 재산은 26억4000만 원에 이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7800여만 원이라고 공개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9억2700만 원을 보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도 선거 후 재산이 3억6700만 원 줄어 5억417만 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이후 10억500만 원의 선거비용을 보전 받았다. 실제 재산과는 큰 차이가 나 공개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이날 재산이 공개된 755명의 평균 재산 총액은 8억8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신임 광역단체장 8명의 평균 재산 총액은 8억 원으로 전체 평균에 못 미쳤다. 하지만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118명의 평균은 12억5900만 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교육감 8명 평균은 5억7000만 원, 광역의회 의원과 교육의원 621명은 평균 8억13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색적인 재산도 많았다.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는 6억 원어치의 한우 165마리를, 이수완 충북도의원은 돼지 1300마리를 각각 재산으로 신고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말 두 마리(3800만 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길용 부산시 교육의원은 유명 대중음악 작곡가인 차남 작품인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등 75곡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등록했다. 치과의사인 장영석 경북도의원은 3300만 원 상당의 18K 치과용 합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신고했다.○ 여전한 공개 거부부모나 자녀의 재산공개를 거부한 공직자도 적지 않았다. 서울시에서만 이번 선거에 새로 당선된 구청장 23명 중 차성수 금천구청장을 비롯해 노원구 김성환, 동대문구 유덕열, 송파구 박춘희, 서대문구 문석진, 중구 박형상 구청장 등 6명이 부모나 자녀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이광재 강원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등도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며 부모나 자녀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1월까지 재산을 형성한 자금의 출처, 취득 경위 등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3억 원 이상의 재산을 누락했거나 개인적 채권, 채무 등 확인이 쉽지 않은 재산을 1억 원 이상 잘못 신고한 경우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동영상=곽노현 교육감 취임사}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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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아파트 관리비 명세 매월 공개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비 수입 지출 상세 명세를 매월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아파트관리 표준규약인 공동주택관리규약을 13년 만에 이같이 개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관리규약이 법적인 강제성은 없지만 아파트 대표자회의에서 채택하면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대표자회의가 이 규약을 적용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몇 건에 얼마가 들었다는 식으로 포괄적으로 공개했던 아파트 관리 잡수입과 중간관리비, 장기수선 등 수입 지출 명세를 앞으로는 건별로 매월 한 차례 상세 공개하도록 해 비리 원인을 근절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시는 또 아파트 관리비 회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내년 하반기(7∼12월) 개설되는 서울시공동주택 홈페이지에 회계 세부 명세를 게재해 입주민들이 단지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장기수선충당금 지침을 마련해 2년에 1회 이상 정기 지도 감독하고, 각종 공사 시에는 표준입찰명세서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입주자대표회의 내용은 인터넷 등으로 공개하고 입주자대표가 아닌 입주민이 공사 검수에 참여하는 주민참여검수제를 도입하며,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비리를 막기 위해 정비사업조합 임원이 최초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에 선임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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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차량에 양보를” G20 에티켓운동-소방방재청 캠페인

    G20글로벌에티켓운동연합의 민병철 이사장(건국대 교수)과 회원 20여 명은 30일 소방방재청을 방문해 박연수 청장과 ‘응급차량에 길 양보하기 공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소방차에 길을 터주지 않는 운전자에게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방문에는 G20글로벌에티켓운동연합 회원인 배우 이순재 씨, 안병정 서울 강남경찰서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종철 신한카드 부사장, 김진국 밝은세상안과 원장, 이승훈 리인터내셔널 회장, 김홍식 미래제약 사장, 조현진 우천식품 사장, 차다혜 KBS 아나운서 등이 함께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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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미소잃은 얼굴, 미소금융으로 다시 활짝

    ‘고광택’ 사장 소균태 씨(31)는 지난해까지도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였다. 공업고등학교 자동차학과를 졸업하고 차량 광택 기술을 익힌 소 씨는 2001년 4000만 원을 투자해 공동 창업을 했다. 1년가량 됐을 때 건물주가 건물을 매각하는 바람에 500만 원만 받고 가게를 비워줘야 했다. 이후 투자한 대게요릿집도 실패했다. 소 씨는 2003년 신용불량자 명단에 올랐다. 소 씨는 다시 경기 광명시 하안동 차량광택업소에서 직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2008년 결혼한 아내와 맞벌이를 하며 성실하게 빚을 갚았지만 2년 반이 된 지난겨울 갑자기 허리를 다쳐 두 달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소 씨가 일하던 자리에는 다른 직원이 채용돼 소 씨가 돌아갈 자리는 없었다. 다시 차량광택업소를 차리고 싶었지만 신용이 문제였다. 착실히 빚을 갚아 2009년 여름 신용을 회복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소 씨의 신용등급은 7등급. 그간 익힌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에는 자신이 생겼지만 가게 보증금 2000만 원을 고리로 빌리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그렇다고 전 재산인 전세금을 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 838만 원 “3월 매출은 600만 원 정도 됐고, 지금은 한 달에 1300만 원 정도 돼요. 꿈같은 일이죠.” 소 씨에게 희망이 된 것은 미소금융의 창업임차자금이었다. 신문을 보고 미소금융을 알게 된 소 씨는 연이자 4.5%에 4년 상환 조건으로 SK미소금융재단으로부터 2000만 원을 빌리고 모아뒀던 돈을 합해 2월 하안동 중고차 매매단지 한쪽에 33m²(약 10평)가량의 가게를 냈다. 오전 8시 가게 문을 열어 하루에 12시간, 일이 밀릴 때는 20시간을 일한다. 손이 달리자 직원도 1명 채용했다. “미소금융이 없었으면 창업이 훨씬 어려웠을 거예요.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창업 초기에 6개월 거치기간을 거쳐 상환하니까 부담도 적죠.” 20일 하안동 가게에서 만난 소 씨는 “지금처럼만 장사가 되면 내년에는 가게를 넓히고 직원도 1명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www.smilemicrobank.or.k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전국 56개 미소금융 지점에서 모두 1824명이 151억2000만 원을 빌렸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창업자금 1802만 원, 기타 영업자금 620만 원이고 전체 평균은 838만 원으로 집계됐다.○ 찾아가는 미소금융 등 활기 “더덕 한 근에 깐 거는 8000원, 안 깐 거는 6000원이에요.” 20일 광명시 광명동 광명시장에서 만난 ‘도라지 할머니’ 장순임 씨(77)가 밝은 얼굴로 손님을 맞았다. 장 씨는 아직 광명시장이 지금처럼 커지지 않던 30년 전부터 고무통에 도라지를 담아 돌아다니며 행상을 했다. 18년 전부터는 시장 한쪽에 노점을 열고 몸이 불편한 아들을 대신해 손자손녀를 키웠다. 올 5월 팔 물건을 사올 돈이 부족했던 장 씨에게 시장을 돌아다니며 미소금융을 홍보하던 직원이 눈에 띄었다. 장 씨는 소액을 마을금고에 예금했을 뿐 은행과 여신거래를 해본 적이 전혀 없는 신용등급 ‘0등급’. 은행 대출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미소금융에서 무등록사업자지원자금 500만 원을 연이자 2%로 빌릴 수 있었다. 장 씨는 “노점이라 자리를 비우고 낮에 은행가기도 어려웠는데 출장 상담 덕에 간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각 기업·은행권 미소금융재단들은 전통시장 이동상담소 등 미소금융 실수요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창업자금,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등 기존 대출 상품뿐 아니라 1t 이하 용달화물사업자들에게 용달차 구입자금(SK)을 대출하는 등 특화상품도 늘고 있다. 문의는 각 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나 미소금융중앙재단(1600-3500)으로 하면 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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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시각장애인聯 도봉지회 ‘나눔 콘서트’外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시지부 도봉구지회(지회장 반명숙)는 24일 오후 7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5회 음악사랑 나눔사랑 콘서트’를 연다. 02-3491-5015■ 경기 순환버스 오늘부터 한달간 시범운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해 경기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순환버스가 23일부터 1개월간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운행 노선은 △고양∼성남 △의정부∼안양 △성남∼부천 △부천∼의정부 △안양∼고양 등 5개다. 기본요금은 1700원. 거리별 비례요금이 적용된다.■ 내달 14∼17일 서울 일자리 박람회 서울시는 9월 14∼17일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인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330개 기업이 참가해 1000명을 채용하는 ‘2010 서울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이달 16일부터는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온라인 취업 박람회(seouljob.incruit.com)가 11월 말까지 열린다.}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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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50·민주당·사진)은 도봉산의 문화관광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도봉산을 환경친화적인 도심 산악 문화관광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천혜의 자원 도봉산에 자연치료시설인 산림세러피와 올레길을 조성하고 도봉서원과 서원 문화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도봉구에 ‘내시문화관’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요? 쌍문 근린공원, 초안산 근린공원에 조선시대 내시 묘가 산재해 있어요. 특히 서양인들에게 내시는 호기심의 대상이거든요. 궁녀까지 묶어서 관광자원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구청장은 “조선시대에는 4대문 밖이던 도봉구에는 수많은 영화, 문학, 드라마의 소재가 됐던 연산군의 묘 등 변방의 문화자원이 풍부하다”며 “도봉구의 변화를 위해서는 이처럼 주변적인 것에 주목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자치를 적극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시범적으로 1, 2개 동에서 먼저 주민이 지역의 사업을 기획·제안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동주민자치위가 사업의 결정권도 갖게 한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관변단체 중심의 주민참여에서 벗어나 시민의 힘으로 도시를 살린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 시를 모델로 민관협치를 확대하겠다”며 “자치 역량을 가진 인적 자원을 먼저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은 경기 북부의 증가된 교통수요를 감당한다는 목적은 이해하지만 진입로 문제 때문에 창동 지역 등 도봉구 주민은 오히려 교통난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 구청장은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500억 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시에 수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또 “신설∼우이 간 경전철 사업이 원래 계획대로 방학동까지 개통되도록 서울시에 요청하는 한편 도봉구를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를 추진하고 양분된 도시를 통합해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등 도봉의 미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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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사퇴하기로

    뇌물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이 사퇴하기로 했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전 구청장이 처음이다. 전 구청장은 22일 측근을 통해 “잘못된 판단으로 주민들에게 상처와 충격만 안겨드렸다”며 “23일 서구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속죄의 마음으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전 구청장이 자진 사퇴키로 한 것은 대법원까지 소송을 진행해도 혐의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구청장은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1월 승진인사를 앞두고 승진 대상 공무원 2명으로부터 각각 3000만 원과 2000만 원을 건네받고 공무원들을 동원해 당원 1300여 명을 모집한 혐의로 검찰에 6월경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6000만 원과 추징금 5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전 구청장이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보궐선거는 10월 27일 실시된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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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등촌중∼발산역, 망우역…구리시계 버스전용차로 28일 개통

    서울시는 공항로 등촌중학교∼발산역 교차로 구간(2.3km)과 망우로 망우역∼구리시계 구간(2.2km)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각각 설치해 28일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연장 구간 개통으로 공항로는 양화교에서 발산역까지 4.7km가, 망우로는 청량리에서 구리시계까지 7.0km가 중앙차로로 연결됐다. 이를 통해 버스 운행 속도가 공항로는 시속 18km에서 22km로, 망우로는 17km에서 21km로 각각 빨라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중앙버스 차로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12월에는 통일·의주로 1단계 구간(박석고개∼녹번역, 3.3km)을 개통하기로 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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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천만시민 상상이 서울을 바꾼다”

    “초중고교생이 식사 뒤 양치를 하는 비율이 15%밖에 안 된다는데요, 교실마다 칫솔 살균기를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요?” 대학생 라병훈 씨가 지난해 8월 서울시 ‘천만상상 오아시스’(천상오·oasis.seoul.go.kr)에 제안한 내용이다. 라 씨 제안을 바탕으로 시가 실사한 결과 각급 학교에 세면대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저조한 양치율의 원인이었다. 학생은 350명인데 세면대는 4개밖에 없는 학교도 있었다. 시는 라 씨의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지난해 4개, 올해 16개 초등학교에 세면대와 칫솔 보관함을 확충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민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시 정책에 반영하는 천상오에 제안된 아이디어가 11일 10만 건을 넘어 18일 10만1595건(삭제 글 제외)에 이르렀다. 회원 수는 4만7960명. 10만 번째 아이디어는 “한강에 오리 배 대신 서울시의 상징인 ‘해치 배’를 띄우자”는 아이디어였다. 2006년 10월 시작된 천상오의 시민 제안 건수는 2007년 7729건, 2008년 9067건이었다가 2009년 3만6289건으로 폭증했으며, 올해는 18일 현재 4만5911건에 이르렀다.○ ‘찾아가는 상상토론’도 실시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의 대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도 2006년 한 시민이 “한강에 떠다니는 섬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천상오에 올린 데서 시작됐다. 이를 비롯해 120다산콜센터 문자 수화 통역서비스, 주요 문화시설 통합 아트티켓, 30대 전업주부 자궁경부암 검진, 지하철 교통카드 기부시스템 등 175건이 서울시 정책으로 채택돼 이미 실현됐거나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도 시민 창안제도는 있었지만 보통 시민이 의견을 제시하면 행정부서가 결과를 알려주는 수준에 그쳤다. 천상오는 우수한 시민 의견을 대상으로 누리꾼 등이 ‘상상토론’을 한 뒤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현회의에서 사업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공무원의 행정 경험과 전문가의 지식을 결합해 제안의 실현도를 높인 것이다. 지난해 4월부터는 5회에 걸쳐 ‘찾아가는 상상토론’도 진행했다. 대학생, 버스 운전사 등과 현장에서 만나 ‘행복한 시내버스 만들기’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시민 편의 증진’ 등에 관해 논의했다. 버스 막차 출발, 저상버스 도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자는 아이디어가 여기서 제안돼 실현됐다. 이달 31일에는 마포구 상암동 마포 영유아플라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육교사 등과 함께 보육 관련 제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깔창에 교통카드 칩’ 기발한 제안 “지하철로 먼 거리를 가는데 좌석이 가득 찼다. 먼저 내릴 것 같은 사람을 골라 그 앞에 섰지만 한참을 가도 일어설 기미가 안 보인다. 도대체 언제 내릴 건지 묻고 싶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런 심정을 알 것이다. 박민정 씨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하철 좌석 뒤에 모니터를 설치해 자리에 앉은 승객이 내릴 역을 표시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천상오에는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다. 박혜민 씨는 “신발 깔창에 교통카드 칩을 넣고, 버스 바닥에 단말기를 설치해 일일이 카드를 찍지 않고 버스를 타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하철 내 머리 위 선반에 사람이 누울 수 있도록 하자”(류한조) “지하철 ‘쩍벌남’ 방지용 발바닥 위치 스티커를 붙이자”(신고우나) 등의 제안도 있었다. ‘상상은 자유’였다. 공중화장실에 타이머를 설치해 기다리는 사람에게 여유를 주고 볼일 보는 사람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주자는 의견, 한강 다리에 뚜껑을 씌워 나무와 넝쿨 식물을 심고 숲을 만들자는 제안도 지지를 받았다. 다소 과격하지만 “담배꽁초 16개비를 가져오는 사람에게만 담배를 판매해 거리의 꽁초를 줄이자”, “‘청춘남녀 결혼촉진법’을 만들어 노총각 노처녀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자”는 아이디어도 올라왔다. 현실성이 낮거나 비용 대비 효과가 적은 아이디어는 실제 채택되지는 않았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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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서울 인구 50년간 3.3배 늘었다

    최근 50년간 서울시 인구가 3.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서울통계연보 발간 50돌을 맞아 1960년과 2009년의 서울의 모습을 비교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 반세기’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5000명에서 지난해 말 1046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인구는 1988년 1000만 명을 넘어선 뒤 1992년 1096만98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하다 2004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서울의 가구당 가구원은 1960년 5.47명에서 지난해 2.48명으로 줄었다. 외국인은 1970년 1만46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5만5749명에 이르렀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975년보다 8.8배 뛰었다. 유치원 납입금은 35년간 60배 치솟았다. 국립대와 사립대 납입금은 각각 31배와 28.7배 올랐다. 시내버스 요금은 24.4배, 자장면 값은 24.2배, 영화관람료는 20.2배 상승했다. 맥주(3.9배), 닭고기(6.0배), 담배(6.7배), 달걀(6.9배), 라면(7.0배), 쌀(7.1배) 등은 상승 폭이 작은 편이었다. 아파트 건설 붐으로 총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이 1970년 4.1%에서 지난해 56.8%로 높아졌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수는 1960년 5대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82대에 이르렀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50년 전 70.8명에서 지난해 20.6명, 교실당 학생 수는 105.2명에서 지난해 28.3명으로 크게 줄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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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교육청, 서울시와 협의해 내년에는 초등학교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이를 중고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51·민주당·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무상급식을 천천히 해도 되지만 서민이 많이 사는 강북구는 무상급식이 긴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공약의 ‘친환경’ 부분은 선언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급식 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사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니 일부만 친환경 농산물로 사용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복지예산 비중을 늘려 만 5세 아동에게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는 “저소득층 생계지원 확충, 노인·여성·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 설립, 실직자와 퇴직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북구청에 일자리 지원단을 신설하는 조례도 통과시켰다. 재개발 관리도 박 구청장의 주요 관심사다. 강북구 내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은 60군데가 넘는다. 재개발 재건축은 기존 주민의 재입주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1995년 서울시의원으로 일할 때 지역구의 한 연립주택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SH공사 등을 설득해 기존 주민들이 모두 재입주하도록 유도해 성공했다”며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원할 경우 SH공사와 주민이 함께 시행하는 공영개발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취임 후 매일 오후 2∼4시에는 구민과 만나고 있다. 미리 약속을 하지 않은 주민도 시간이 나는 대로 면담한다. 신임 구청장들이 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지만 유난히 주민을 만나는 시간이 긴 편이다. 박 구청장은 “사인여천(事人如天·사람 대하기를 하늘과 같이 하라)이 철학”이라며 “구민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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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지하철 요금 연내 인상” 몇시간뒤 번복

    서울시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연내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채 대책을 16일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일부를 번복해 대책이 성급하게 마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민선 5기 재정건전성 강화 종합대책’ 기자회견에서 시 투자기관인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7년 이후 동결된 지하철 요금을 연말에 100∼2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요금 인상 “오락가락” 시는 두 공사가 2조7192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데다 2014년까지 3조4000억 원대의 노후시설 개선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송원가(1120원)보다 낮은 평균운임(736원)과 경로우대에 따른 무임승차가 크게 늘어나는 등 구조적 문제 탓에 두 공사의 운영 부채가 계속 늘어 요금 인상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는 이날 오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며 방침을 번복했다. 시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검토는 했지만 서민경제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요금 인상계획은 없다”며 “인상은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내부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요금 인상안이 발표되는 것 등에 대해 시 재정문제를 제기했던 서울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부실’ 채무 대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프트 분양 전환, 대형 사업 축소 서울시는 이날 “긴축재정, 불필요한 사업 자제, 지방채 전액 상환을 통해 2009년 12월 기준 19조5300억 원 수준인 시와 투자기관 부채를 2014년까지 12조7039억 원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총부채는 민선 4기 출범 때보다 7조8144억 원 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확대 재정정책을 펼친 결과다. 시는 투자기관인 SH공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급이 예정됐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대형 평형(114m²·약 34.5평)의 절반인 1134채를 분양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분양전환 물량만큼 시프트를 다른 지역에 추가로 공급해 전체적인 시프트 공급량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분양된 SH공사의 은평뉴타운 대형 평형 아파트 614채에 대해서는 민간이 실시하는 것처럼 잔금을 나눠 낼 수 있게 하는 할부 판매가 추진된다. 시는 이런 방안으로 2014년까지 SH공사의 부채를 현재의 절반인 6조 원대로 줄일 계획이다. 시는 마곡지구의 워터프런트(수변공간) 구역을 대폭 축소하고 원래 취지대로 정보통신, 첨단 산업단지 입지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다. 한강 지천 뱃길 조성사업 중 중랑천 구간의 뱃길조성사업은 축소하고 안양천 구간은 보류하기로 했다. 또 각종 보도정비사업은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월드컵대교 건설과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도 연도별 투자사업비를 조정해 완공시기가 2, 3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 2014년까지 부채 7조 원 감축 시는 올해 부채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지방채 발행 규모를 당초 9800억 원에서 6800억 원으로 줄인다. 경제위기 극복과 경기 부양을 위해 작년과 올해 발행한 지방채 1조8000억 원도 2014년까지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산하 투자기관 전체의 운영실태 및 조직, 인사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컨설팅을 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키우고 내년 경비예산을 3% 삭감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 중심의 서울시의원들이 “시의회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구체적 축소 사업을 밝히지 않는 등 부실한 대책”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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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9호선 운영업체에 운임수입 142억 보전

    서울시는 9호선 민간운영업체인 ㈜서울메트로9호선과 지난해 7월 24일 9호선 개통 이후 연말까지 5개월여의 운임수입 보장액 미달분 142억7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시가 2005년 ㈜서울메트로9호선과 9호선 건설에 민자 1조여 원을 조달받는 대신 운임수입이 예상액에 못 미치면 일정 부분을 보장해 준다는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시는 9호선 수입이 개통 초기 5년간 예상 운임수입의 90%, 6∼10년은 80%, 11∼15년은 70%에 못 미치면 부족분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시와 ㈜서울메트로9호선은 개통 첫해 예상 운임수입을 338억 원으로 잡았지만 실제 수입은 이보다 크게 못 미쳤다. ㈜서울메트로9호선은 이에 따라 시에 165억1000만 원 지원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이보다 22억4000만 원 적은 142억7000만 원을 시가 보전해 주기로 최종 합의했다. 시는 9호선 개통 이후 지난해 말까지 하루 평균 순승차인원(환승을 제외한 이용객)이 17만 명, 수입은 2억577만 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순승차인원은 예상치의 80% 정도인 13만7000명, 수입은 50.3%인 1억350만 원에 그쳤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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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문충실 동작구청장

    “치매노인센터가 부족합니다. 현재 1곳이 있는데 50명가량이 항상 대기상태라고 해요. 연차적으로 30명 규모의 치매노인센터 4곳 정도를 추가로 만들려고 합니다.” ‘참 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 동작’을 모토로 내걸고 당선된 문충실 동작구청장(60·민주당·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역세권 영·유아 돌보미센터 설치, 산후조리원 사용료 보조, 저소득층 의료지원 확대, 노량진 학원가 편의시설 확충 등 작아 보이지만 실질적인 정책을 1차적인 구정 목표로 삼고 있다. 구청사를 리모델링해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주차장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동작구 ‘올레길’ 조성도 문 구청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국립서울현충원∼한강 수변길∼노량진 배수지공원∼사육신공원∼보라매공원 구간 인도(12.2km)를 연결해 자연친화적인 길로 만들겠다는 것. 구민들에게 안락한 산책로를 제공하고 지역을 상징하는 관광자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문 구청장은 “특징을 살린 볼거리와 행사를 마련하고 지하철 입구 및 각 지역의 주요 도로와 연결해 구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지체돼 동작구가 발전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노량진 흑석뉴타운 사업, 재건축·재개발,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 ‘수산복합테마파크’로 조성될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여러 원인으로 속도를 내지 못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더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구청장은 “노량진역은 지하철 1·9호선이 모두 지날 뿐 아니라 뉴타운 및 한강과 가까워 경제 중심지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산시장에서 노들길과 올림픽도로를 넘어 여의도를 잇는 고가도로를 건설해 노량진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뉴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구역별 정비계획을 재조정하고 주민 여론을 적극 수렴해 재건축·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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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광진구 위성장비 이용… 노후건물 침하 측정

    “북위 37도 31분 55.29621초, 동경 127도 4분 36.30638초, 타원체고(지구가 타원이라고 간주하고 잰 높이)는 47.811m로 측정됐네요.”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602 자양종합시장 4층 옥상. 광진구청 지적과 직원 임성식 씨(37)가 신중하게 긴 삼각대 위에 얹힌 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수신기를 옥상 위에 시멘트로 고정된 측정 기준점에 맞췄다. 임 씨는 약 2시간 동안 위성으로부터 데이터가 수신되는 것을 기다린 뒤 자료를 분석했다. 임 씨가 이날 이 건물의 위도·경도와 높이를 세밀하게 측정한 것은 혹시 건물이 기울거나 침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기 위해서다. 1979년 4724m²(약 1429평) 넓이에 3층으로 지어진 자양종합시장 건물은 2001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즉시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건축 부재가 노후하거나 구조적 결함이 있어 보수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점포 30여 개에 상인들이 입주해 있어 현재 추진하는 재건축이 완료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구청이 GNSS로 건물 기울기 측정 광진구는 3월부터 이곳 자양종합시장을 비롯해 테크노마트와 광진교 등 구내 주요 시설물 4곳과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 중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GNSS 장비로 매달 건물의 기울어짐이나 침하 등을 파악해 알려주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반 차량 등에서 사용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비는 5m가량의 오차가 있는 반면 GNSS 장비는 오차가 1cm 안팎이다. 임 씨는 “2시간 동안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등의 10여 개 위성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통해 건물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한다”고 말했다. 6월 측정 결과 자양종합시장 건물은 3월에 비해 건물 한쪽이 4cm가량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길 시장 관리소장(57)은 건물주에게 측정 결과를 전하며 재건축을 서둘러야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임 씨는 “오늘 측정 결과를 포함해 2, 3개월 더 재봐서 추이를 분석해봐야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놀고 있는 장비 활용도 높여 광진구는 지난해 12월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이 사업을 구상했다. 법은 토지조사사업에서 위치정보의 기준점이 되어 온 동경측지계 대신 인공위성을 통해 세계가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세계측지계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진구청 지적과 최춘근 팀장(47)은 “GNSS는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지리 정보를 측정하는 장비”라며 “장비가 1대에 5000만 원가량의 고가지만 항상 사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노후 건물의 기울어짐 등을 측정하는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간 안전진단 업체에 의뢰해 측정을 받으려면 150여만 원가량이 든다고 한다. 지어진 지 32년이 된 자양동 단층 주택에서 살며 4월부터 측정을 받고 있는 송근식 씨(71)는 “집이 오래돼서 기울지나 않는지 안전이 걱정됐는데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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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군자교 재포장 위해 일부구간 통제 外

    서울시는 군자교 교면방수 및 재포장 공사를 위해 10∼21일 군자교와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부분 통제한다. 12∼15일에는 군자교 왕복 10개 차로 중 매일 2, 3개 차로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부분 통제된다. 10∼19일에는 동부간선도로 의정부에서 성수 분기점 방향 편도 3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 일부 구간이, 12∼21일에는 성수 분기점에서 의정부 방향 1개 차로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부분 통제된다.■ 14일 광화문광장서 ‘광복음악회’ 서울시는 14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광복 65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록의 대부’ 신중현과 함께 ‘한국 환상곡’ ‘아름다운 강산 환상곡’ 등을 들려주고 소프라노 캐슬린 킴, 테너 김재형, 바리톤 김주택 등이 출연한다. 무료.■ 13~15일 코엑스서 ‘e스타즈 서울’ 축제 서울시는 13∼15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 디지털 문화축제인 ‘e스타즈 서울 2010’을 연다. 전 세계 게이머 420여 명이 참가해 크로스파이어, 겟앰프드, 카운터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3 등 4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게임 테마파크와 인기 프로게이머를 직접 만나보는 e파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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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광장 사용 ‘신고제’로 바뀐다

    서울시의회가 9∼13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 등 쟁점 안건을 심의·처리한다. 서울시의회는 8일 “이번 임시회에서 서울광장에서 공익적 행사, 집회 및 시위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를 허가제 대신 신고제로 열 수 있도록 하는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저소득층 초중학생에게 제공하던 무상급식을 모든 학생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서울시의회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도 상정된다. 광장 조례 개정과 무상급식 확대는 민주당 서울시당 측이 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안건이다. 임시회에서는 또 지난달 첫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서울시 조직개편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처리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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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대변인에 이종현 특보

    서울시는 대변인에 이종현 공보특보(47·사진)를 9일자로 임명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신임 대변인은 동국대 국어국문과·정보산업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박종희 맹형규 의원 보좌관을 거쳐 2006년부터 서울시 부대변인, 정무특보 등을 지냈다. 서울시 대변인에 공무원 출신이 아닌 외부 전문가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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