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동

유재동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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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모두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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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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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금융3%
  • “히딩크처럼… 개혁은 시간을 두고 효과”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31일 자신을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비유하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퇴임사를 남겨 한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재는 이날 배포한 A4용지 20장 분량에 41개의 주석까지 달린 논문 형태의 퇴임사에서 “모든 개혁은 우선 상황을 악화시킨 후 시간을 두고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개혁의 일반적 법칙으로부터 예외일 수는 없었다”며 “히딩크 전 감독도 한때 계속 5 대 0의 스코어로 참패해 ‘오대영’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고 말했다. 재임기간 4년 중 추진했던 한은 개혁이 안팎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는 점을 스스로 변호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한은 개혁 작업은) 궁극적으로 국제 경쟁력을 겸비해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히딩크 전 감독이 불러일으킨 변혁도 글로벌 시각의 중요성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중앙은행 총재의 자격과 경력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지만 경제 전반에 걸친 경륜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미국과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백악관이나 총리 경제보좌관 근무 경험이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김 전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와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여기는 사고는 국제적 조류에 맞지 않는다”며 “기존 조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그 조직을 변화시킬 유인을 갖기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순수 한은맨’인 신임 이주열 총재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김 전 총재는 또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퇴임의 변을 마쳤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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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中 더블악재… 세계증시 동반 급락

    중국과 우크라이나발(發) 악재가 일주일이 넘도록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크림 반도 지역에서 서방과 러시아의 대치 상태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두 번째 기업부도 사태가 발생했다. 14일 아시아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급락(―1.41%)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강세의 영향이 겹쳐 전날보다 488.32엔(3.30%)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도 14.48포인트(0.75%) 내린 1,919.90에 마감됐다. 코스피가 1,920 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6일(1,907.89) 이후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7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앞으로도 러시아와 서방 간 협상이 장기화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위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의 둔화, 기업의 연쇄부도 우려로 인한 금융 불안이라는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자국 경제를 잘 관리만 해준다면 성장률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며 당국이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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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韓銀총재 13일 마지막 금통위… 3월말 퇴임

    “빛과 그림자 중에 빛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 4년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김 총재는 이날 임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했다. 결과는 10개월째 기준금리 동결(2.50%). 이날의 금리 결정은 진작부터 예상된 바였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 밖이었다. 금융계의 이목은 오히려 김 총재가 밝히는 ‘퇴임의 변(辯)’에 집중됐다. 그처럼 평가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고 숱한 논란을 일으킨 중앙은행 총재는 지금까지 한국에 드물었기 때문이다. 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임기 내내 단 한 번도 마음의 여유나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다”며 지난 ‘격동’의 세월을 회고했다. 본인이 추진한 한은 개혁이 조직 내에서 많은 후유증을 낳았다는 지적에는 “애써 부정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한은으로선 너무나 당연히 경험해야 할 개혁이었다”고 이내 반박했다. 이어 “한은은 국민의 중앙은행이지, 직원들의 중앙은행이 아니다”며 “사회와 유리된 한은의 벽을 낮추려고 노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2010년 4월 취임한 김 총재는 보수적인 한은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적으로 각종 파격적인 개혁조치를 취했다. 우선 잇단 발탁·영입 인사를 통해 연공서열을 무너뜨리는 한편 성과연봉제를 확대해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또 “야근은 축복이다”, “사흘 밤낮 술 담배를 하면 죽겠지만, 사흘 밤낮 공부만 하면 죽지 않는다”는 등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끊임없이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주문했다. 김 총재의 이런 노력은 일면 “‘한은사(寺)’로 불릴 정도로 절간 분위기였던 한은에 반드시 필요한 개혁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외부의 낙하산 총재가 개혁을 명분으로 60년간 쌓아온 한은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는 혹평도 동시에 받았다. 통화정책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셌다. 취임 전부터 “한은도 정부다”라는 말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더니,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청와대의 금리인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순식간에 ‘매파’로 돌변했다. 또 금리인상 타이밍을 못 잡아 가계부채를 키웠다는 ‘실기(失期)론’에 시달렸고, 금리 동결을 시사하고도 실제는 인하를 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행보로 ‘불통 중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활발한 해외 교류를 통해 한은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거꾸로 “너무 해외출장비를 많이 쓴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총재의 4년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과(功過)가 병존했다”는 평을 내린다. 남준우 서강대 교수는 “한은의 독립성 훼손, 독불장군식 금리 운용은 문제였지만 보수적인 조직분위기를 바꾸려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퇴임 후 계획에 대해 “파트타임으로 후학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며 대학 강단으로 돌아갈 뜻을 비쳤다.유재동 jarrett@donga.com·정지영 기자}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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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금융시장 ‘차이나 쇼크’

    중국 부실기업들의 연쇄 부도 우려가 확산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신흥시장의 경제 불안 양상이 만성화될 조짐을 보이자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당초 기대에 훨씬 못 미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33포인트(1.60%) 내린 1,932.5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장 막판까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 증시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2.59% 급락해 지난달 4일(―4.18%)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홍콩 증시도 장중 2% 이상 급락했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내린 채 마감됐다. 이날 금융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중국발 쇼크’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중국 정부는 2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8.1% 급감하며 무역수지가 230억 달러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국제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구리와 철광석 가격도 폭락했다. 금융 부문에서도 문제가 터졌다. 이달 7일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더니 11일에는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전기유한공사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 실적을 발표해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채권과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당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에서는 그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했던 ‘좀비 기업’들의 도미노 파산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일본도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데다 신흥국 경제가 불안해지며 안전자산인 엔화가치가 뛰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일본의 1월 경상수지는 1조5890억 엔(약 16조4000억 원) 적자로 198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의 적자를 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02엔대까지 떨어지며 아베노믹스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이 올 2분기(4∼6월)에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앞으로도 연간 1% 안팎의 저성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1일(현지 시간) 단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신흥국들의 저성장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정불안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날 크림자치공화국 의회가 독립선언서를 채택하고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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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노믹스 실패땐 韓日 1인소득 2020년에 역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경우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6년 후인 2020년에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금까지 경제전문가와 연구기관들은 대체로 양국 국민소득 역전 시점을 2030년경으로 예상해 왔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고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실패한다고 가정하면 2020년에는 한국의 국민소득이 일본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2년 4만656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3년 3만8533달러로 17.2% 급감했다. 전 연구위원은 “변수가 많긴 하지만 한국이 경제혁신에 성공해 올해 이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4.5%에 이르고 일본은 연 1% 성장에 그친다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20년 4만 달러를 넘으며 3만9682달러의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이 연간 2.5%의 저성장에 머물고 일본이 3%의 성장률을 회복한다면 202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에 못 미치고 일본은 5만 달러에 육박해 양국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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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업들 체질 바꿔 재도약하는데… 한국은 저성장의 늪

    “일본 기업들이 20년 불황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 있다.” 요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장기침체를 딛고 정부의 경기부양책 도움까지 받아 부활에 성공한 일본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한일 롱숏펀드’를 운용하는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아시아포커스 롱숏펀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아시아 롱숏펀드) 등 3개 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에게 최근 일본 기업들의 어떤 점이 투자매력을 일으키는지 평가를 요청했다. 한일 롱숏펀드는 삼성전자와 소니처럼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양국의 종목을 주로 분석해 투자한다. 그만큼 펀드매니저들은 눈에 불을 켜고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비교한다. ○ 변신, 또 변신 3사의 펀드매니저들은 한 달에도 서너 번 일본을 방문해 기업탐방에 나선다. 한동안 한국기업에 밀렸던 일본 기업들은 최근 과감히 체질을 개선해 다시 세계시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기존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선박수주 경쟁에서 한국 조선업체에 완패했던 미쓰비시중공업은 보잉, 에어버스 등에 엔진을 납품하면서 첨단 항공우주산업체로 변모했다. 디지털TV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밀리던 파나소닉은 항공기 내장재 생산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김의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이 기업들의 경우 롱숏펀드 포트폴리오에 함께 담을 상대 종목을 한국기업 중에서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변신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와 합병을 택하는 사례도 있었다.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세계 3위인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은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기업결합을 결정했다. 알렉스 모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사는 “일본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부문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1∼8월 한국기업들이 280억 달러(약 29조6800억 원)어치의 차를 수출할 때 일본은 두 배인 559억 달러어치를 해외에 팔았다. 3사의 펀드매니저들은 “자동차의 경우 한국과 일본 업체 간 주가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져 이제는 자동차 포트폴리오에 한국-일본 종목이 아니라 도요타-혼다처럼 일본-일본 종목을 담아야 할 판”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산운용업계는 일본 자동차 업체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게 된 비결이 기술개발에 있다고 본다. 엔화가치가 고공행진을 하던 2012년에도 도요타는 8000억 엔(약 8조2400억 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정병훈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부장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일본 안에서 끊임없이 경쟁하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렸고, 엔화 가치가 약세가 되자 세계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도 변해야 산다 일본이 한 번 걸어갔던 ‘장기 저성장’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한국도 기업들이 역동적으로 대응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한국 기업들은 엔고 덕에 수출시장에서 각광을 받았지만 체질개선 노력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의년 팀장은 “한국 수출업체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산업계도 과감히 변화를 모색하거나 체력을 키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수익성 악화 시름 韓 10대그룹 ▼SK-LG제외 8곳 영업이익률 악화… “세계경제 변화에 대처 소홀한 탓”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이 자산상위 10대 그룹 소속 84개 상장사(금융계열사 제외)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SK, LG을 제외한 8개 그룹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13개사)은 지난해 매출이 8.8%, 영업이익은 6.6% 각각 늘었지만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10.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차그룹(10개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도 7.4%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그룹 소속 23개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건설, 현대로템을 제외한 20개사는 모두 전년보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조선 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포스코(7개사), 현대중공업그룹(3개사) 역시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졌다. 한화와 롯데그룹도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고 GS와 한진그룹은 영업이익이 2012년 흑자에서 지난해 적자로 반전됐다. 다만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5.7%에서 10.8%로 크게 올랐고 LG그룹도 지난해 수익성이 소폭이나마 개선됐다. 국내 대기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은 일차적으로 글로벌 경기부진과 엔화 약세라는 일시적인 대외 악재 탓이 크다. 하지만 교역 둔화, 인건비 상승 등 세계경제의 중장기적인 흐름을 국내 기업들이 미처 읽지 못해 새로운 수익창출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지홍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요즘 선진국들이 자국 내 생산을 중요시하며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 한국 제조기업의 수출경쟁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의 인건비가 오르면서 원가절감이 안 되는 것도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채산성이 낮아지는 것은 대기업만의 현상은 아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상장·비상장 기업 1741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5.7%에서 5.1%로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는 고용 둔화, 세수 감소 등으로 이어져 내수와 재정에 타격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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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사장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 눈여겨보라”

    “기다려보세요. 기회가 올 겁니다.”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51층 집무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사장은 창문 너머 검푸른 한강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간밤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증시가 대폭락하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취약한 신흥국을 괴롭히는 현상은 앞으로도 반복되겠죠. 그때마다 시장은 타격을 받을 거고…. 그런데 신흥국이 여기서 좀 더 흔들릴 때 기회가 온다고 봅니다. 너무 불안하게 생각지 말고 2∼3년 앞을 내다보며 기회를 찾는 게 좋습니다.” 수시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여윳돈이 있으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혁신하는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성은 있는 건 확실한데 화끈한 매력 포인트가 없다”며 “기업들의 성장성이 떨어지고 배당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LDI(Lia-bility Driven Investment)본부를 신설했다. 보험사와 연기금 등으로부터 장기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부서로 과거에 회사 곳곳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합쳤다.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를 줄이며 자산운용사들이 보험사, 연기금 잡기에 나서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처한 것. 이 밖에 주식 채권을 넘어선 새로운 투자 지역, 대상을 발굴하는 AI(대체투자)본부도 2011년 강 사장이 부임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강 사장은 “어떻게든 ‘금리+α’의 수익만 내달라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게 운용사들의 공통된 숙제”라고 말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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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코람코자산신탁 회장에 이우철씨

    코람코자산신탁은 5일 이우철 전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생명보험협회장을 지냈다. 그는 2012년 2월부터 코람코자산신탁 부회장을 맡았고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규성 전 회장은 회사발전협의회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앞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의 사회적 책임과 신규 사업 조정 업무를 담당한다.}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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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銀 독립성 논란 끝났지만… ‘물가안정 도그마’ 벗어

    박근혜 대통령이 이주열 전 한국은행 부총재를 차기 총재로 지명하면서 한은이 4년 만에 다시 통화정책의 주도권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금융계에서 나오고 있다. 김중수 현 총재가 금리 결정을 두고 사사건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긴 했지만 그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외부인사라는 점에서 임기 내내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융위기가 상시화됐고 저물가가 지속되는 등 달라진 경제 환경을 감안했을 때 이 후보자가 더이상 한은 독립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청와대가 내부 출신 중용이라는 ‘선물’을 준 만큼, 독립성에만 매달려 정부와 엇박자를 내거나 내부개혁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4일 정부 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한은 총재 인사의 방점은 정부와 정책 공조를 무리 없이 진행하되 한은의 독립성 논란도 최소화할 수 있는 인물 선정에 있었다. 자칫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추기 위해 친(親)정부 인사를 총재직에 지명할 경우 청문회 등에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선캠프 인사나 관료 출신은 일찌감치 인선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면에서 이 후보자는 ‘맞춤형 선택’이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비록 이 후보자가 ‘정통 한은맨’이지만 자기 조직만 생각하지 않고 정부와 협력도 중시하는 유연한 성품을 갖췄다”며 “내부 출신이라 정부로서는 중립성도 표방할 수 있는 인사”라고 평했다. 이번 인사가 김중수 총재의 지난 4년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 총재는 각종 인사개혁으로 한은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얻었지만 지난 정부 시절 “한은도 정부”라는 발언 등으로 중앙은행의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공고해진 한은의 독립성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한은이라면 으레 정부의 경기부양에 본능적으로 반대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은 소비자물가가 1%대의 낮은 상승률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새 한은 총재가 ‘물가 안정’이란 기존의 통화정책 목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은 총재와 대통령 임기가 비슷하게 남은 상황에서 정부와 한은이 정책기조를 달리하면 낭비도 심해지고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한은도 성장과 일자리가 중요한 가치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원주 takeoff@donga.com·유재동 기자}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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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 러 증시 장중 12% 폭락

    우크라이나에 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주가가 장중 12% 이상 폭락하고 유럽 증시가 큰 혼란을 겪었다. 신흥국 통화 가치도 일제히 급락했다. 3일 러시아 증시에서 RTS지수는 오후 10시(한국 시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2.5% 하락한 채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36.5루블까지 올라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이날 기준금리를 5.5%에서 7.0%로 전격 인상했지만 금융 시장의 대혼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이날 개장한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스 증시는 장중 2% 이상 내렸고, 영국 증시도 1.5% 하락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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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한은총재 후보자는… 김중수에 ‘각’ 세웠던 ‘골수 한은맨’

    ‘합리적 중도파.’ ‘뼛속까지 한은맨.’ 3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내정된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에 대해 시장과 전문가들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국, 정책기획국 등 한은의 주요 보직을 거쳐 통화정책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꼼꼼하지만 유연한 성품으로 소통 능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35년간 한은 생활로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정부와 정책공조도 무리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면도 강점이다.○ 정부와 정책공조는 무리 없을 듯 이 후보자의 ‘튀지 않는’ 성격은 통화정책에 관한 그의 행적에서도 드러난다. 한은 부총재로서 당연직 금통위원일 때 그는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한쪽을 강조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후보자를 딱히 ‘비둘기파’(통화완화론자)나 ‘매파’로 분류하기보다는 ‘중도파’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한은의 한 실장급 간부는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합리적으로 맞춰가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가 물가안정을 기치로 한 한은에서 오래 근무한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굳이 따지자면 ‘매파’”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인지 이날 그의 후보자 내정 발표가 난 직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며 채권금리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김중수 총재처럼 금리 문제를 두고 정부와 심한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말 한 언론 기고문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를 신뢰하고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내부적으로는 개혁 피로감에 지친 조직을 추스르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2년 부총재직을 퇴임하는 자리에서 “오랜 기간 힘들게 쌓아 온 한은의 평판이 외면되면서 적지 않은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며 김 총재의 개혁 드라이브를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특히 그가 임기 막판에 김 총재를 찾아가 후배들을 대신해 설전을 벌였다는 일화도 있다. 다만 이번 인사가 서열 파괴, ‘철밥통’ 타파 등 ‘김중수호(號)’ 개혁의 긍정적인 면마저 되돌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지방선거 앞둔 “강원 지역 안배” 분석도 한은 총재 자리를 민간 경제학자가 차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용되자 일각에서는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 둔화, 국내 경제의 내수·투자 부진 등 엄중한 대내외 경제 상황에 비해 이를 타개할 중앙은행 총재로서 무게감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후보자의 이력상 미국에 잠시 근무한 경험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가 없었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한은법 개정에 따라 한은 총재가 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로서는 가장 최적의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내부 출신으로서 외부 학자나 관료에 비해 ‘친정부 인사’라는 비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강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차원에서 지역 안배를 할 수 있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떻게 하면 한은에 요구되는 역할을 올바로 수행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유재동 jarrett@donga.com·문병기 기자}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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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우크라 쇼크’… 원자재값 치솟고 신흥국 통화 급락

    세계경제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던 중앙아시아의 소국 우크라이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바탕 회오리를 몰고 왔다. 신흥시장은 연초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를 계기로 동시다발적인 금융 불안에 시달리더니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와 태국 베네수엘라 등 정치 불안이 극심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두 번째 쇼크를 겪고 있다. 3일 코스피는 1,964.69로 전 거래일 대비 0.77%(15.3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1.27%(188.84) 급락한 14,652.23엔으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해 일본 증시의 하락률이 더 커졌다. 이날 국제금융시장에서 천연가스, 금,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치솟고 신흥국 통화가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극심한 불안감을 반영했다.○ 유로존 타격 불가피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해 기준 세계 57위(1755억 달러)다.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크지 않고 해외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도 미미하다. 하지만 경제력과 무관하게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일단 지리적으로 서방국들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있고,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이동통로로서 중요성이 높다. 러시아는 유럽 전체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천연가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지난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친서방정권이 들어선 뒤 러시아가 군대를 파견하면서 일촉즉발 상황이 되자 유럽경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 유럽 실물경제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영향은 더 크다. 러시아 루블화는 이미 올 들어 10% 안팎 폭락한 상태다. 국제 금융계는 러시아가 전쟁에 휩쓸리거나 서방에서 경제 제재를 당한다면 금융시장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경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연 1∼2%의 저성장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제도 거의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신용평가사들이 매긴 신용등급은 디폴트(채무불이행) 단계에 근접했고 외환보유액도 150억 달러 안팎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사태로 폴란드와 헝가리 등 인접국으로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태국 베네수엘라 등의 정치 불안이 의외로 국제금융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 장기화될 가능성 커” 러시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고재남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번 사태는 동쪽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정치 경제 공동체인 ‘유라시아연합’을 확장하려는 러시아 세력이 우크라이나에서 맞닥뜨린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어느 한쪽도 양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에서 가스를 수입하는 유럽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세계적인 밀 옥수수 생산국이라 세계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유재동 jarrett@donga.com·이원주 기자}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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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호 NHN엔터 회장, 주식갑부 ‘1조 클럽’ 진입

    최근 네이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창업 멤버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사진)이 ‘주식갑부 1조 원 클럽’에 새로 포함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1조635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3%가 늘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주식 가치는 1조3207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사 주식 1조 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부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최고 주식 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11조70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조9662억 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조196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검찰 수사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각각 2조7590억 원과 1조6305억 원으로 5위와 8위였다. 이해진 의장은 12위, 이준호 회장은 17위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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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차기 한국은행 총재의 윤곽이 이번 주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이 이미 3, 4배수로 압축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이미 실무진의 손을 떠났고 인사 라인의 최종 검증만 거치면 돼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 총재로) 거론될 만한 분들은 이미 다 거론된 것 같다”고 말해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 위주로 인선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중수 현 총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하지만 한은법 개정에 따라 차기 총재부터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대통령이 후보자를 내정하면 국회가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고 3일 안에 심사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 수장(首長)의 공백 사태를 막으려면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차기 총재가 지명돼야 한다. 차기 총재의 인선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정치권과 금융계에서는 아직까지도 10여 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저명한 민간 경제학자이면서 동시에 정부 및 국제무대에서 일한 경험도 풍부한 인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통령경제보좌관과 주(駐)영국 대사를 지냈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대통령경제수석과 KDI 원장 등을 지낸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도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후보들이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인준 서울대 교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서강대 석좌교수) 등의 지명 가능성도 있다. 통화정책의 전문성과 조직 안정 차원에서 한은 출신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때문에 이주열 박철 전 한은 부총재, 김대식 최도성 전 금융통화위원이 거론된다.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도 금통위원 경험이 있지만 차기 수출입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후보군에서 자연스럽게 제외됐다. 전직 경제부처 장관 등 관료 출신 인사의 중용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한은 총재는 글로벌 감각이나 영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전문성과 이를 실현할 추진력이 필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유재동 jarrett@donga.com·정지영 기자}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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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회복 주춤하나… 소비심리 5개월만에 하락

    현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CCS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 측은 “현재 경기판단이나 생활형편은 나빠지지 않았지만 향후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이 악화되며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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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방향 잘 잡았지만… 이해 얽힌 국회-노사 설득 관건

    “지금이 한국 경제의 구조를 바꿔야 하는 시기라는 데 동감한다. 다만, 수많은 과제를 3년 안에 이행하려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지 결정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25일 전직 경제부총리 등 경제 원로와 전문가들은 대체로 “3개년 계획의 방향성이 옳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3개년 대책이 발표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5개 세부 과제에 이르는 ‘숙제’를 3년 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 과제 하나하나가 공공부문 개혁, 가계부채 관리 등 별도의 후속 대책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인 만큼 국민의 공감대를 얻으며 추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향은 잘 잡았지만 이행이 문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제 선정은 흠 잡을 데가 없다”고 평했다. 윤 전 장관은 “현재 한국 경제가 마주한 구조적인 문제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진단했다”며 “공공기관 개혁 등 첨예한 이해 당사자가 걸린 대책이 많아 발표한 대책의 과반수만 이행해도 성공”이라고 평했다. 한국경제학회장인 김정식 연세대 교수(경제학) 역시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상황에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이를 대통령 임기 내에 이뤄내겠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정책”이라며 “향후 국회와 노사, 국민을 얼마나 빨리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이번에 제시된 대책 중 몇 개만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여성 고용을 통한 성장 잠재력 증가를 위해 3년 동안 보육시설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높인다든지 하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고 정책별 우선순위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개년 계획이 지나치게 많은 정책을 한꺼번에 넣은 ‘백화점식 대책’인 데다 혁신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내수 침체의 원인 중 하나는 국민이 집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구조 때문”이라며 “주택시장 구조를 바꾸기 위해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를 아예 임대사업자로 인정해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는 등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은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좌승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번 대책에 벤처나 중소기업을 위한 방안은 있지만 정작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활성화 대책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재계, 환영 속 우려 교차 재계 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이 발표한 3개년 계획을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규제 시스템 변혁을 내수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선정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경제 성장기반 재구축과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 도약의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비정규직 해고요건 강화 등이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비정규직 해고요건을 강화하면 노동시장의 효율성을 약화시키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발표한 규제 자동효력상실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전문가는 “현재의 일몰제도 대부분 자동 연장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름은 그럴듯해도 관료들에게 맡겨놓으면 비슷하게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세종=박재명 jmpark@donga.com·송충현 기자장원재 기자}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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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조원 들여 ‘제2 벤처붐’ 조성… 규제총량제로 기업활력 높인다

    ‘서비스업 빅뱅과 제2의 벤처 붐 조성.’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밝힌 향후 경제성장의 청사진은 신성장 산업의 육성과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요약된다. 지금의 산업구조와 규제 체제로는 임기 내 잠재성장률을 4%로 끌어올리는 ‘퀀텀 점프(대도약)’의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정부는 또 지난 1년 내내 정권의 발목을 잡았던 ‘창조경제의 개념 논란’도 창업과 벤처 활성화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정면 돌파를 하기로 했다. 특히 재정투입액과 목표사업 등을 지난 대책들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개년 계획은 모두 임기 내에 성과를 내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실천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송도-제주도에 ‘한국판 싱가포르’ 정부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인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빅뱅(Big Bang)’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건·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업의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제조업 위주로 성장해 온 한국 경제의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혁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서비스업 육성이 더이상 지체되면 우리 경제는 미래가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영종도와 송도, 제주도 등 3곳을 의료·레저·엔터테인먼트 복합지역으로 조성하는 ‘한국판 싱가포르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입국과 숙식, 쇼핑 등에서 여행 편의성을 높여 이들 지역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제주도 모델’을 토대로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병원 규제를 추가로 풀고, 무용 음악 호텔경영 분야의 해외 특성화 대학을 유치하는 대책도 내놨다. 이 밖에 외환거래 활성화를 위해 야간 달러 선물(先物)시장을 신설하고 금융업 규제를 전면 재조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창조경제에 2017년까지 모두 4조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재정지원 방안도 나왔다. 분야별로는 창업교육과 벤처펀드 조성 등을 통한 창업자 1만3000명 발굴에 1조600억 원,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닌 ‘가젤형 기업’ 등 창조경제 선도기업 육성에 2조2000억 원, 재창업 지원에 7700억 원이 각각 쓰인다. 특히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를 본뜬 해외진출 전용펀드도 올해 안에 생긴다. ○ 공공기관 개혁위해 정보공개 확대 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규제 시스템도 뜯어고치기로 했다. 우선 새로 규제를 만들려면 기존 규제를 폐지하도록 하는 규제총량제가 올해 도입된다.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했을 때 추가되는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일정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매년 한 차례씩 제도 운영에 관한 부처별 실적을 공개한다. 또 존속기한이 되면 유지 여부를 재검토하는 ‘일몰제’에서 한발 나아가, 기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규제 효력이 사라지는 ‘자동효력상실제’가 신설된다. 이 같은 규제 개혁의 진척 상황은 올해 초 개설된 규제정보 포털사이트(better.go.kr)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경상수지 흑자로 남아도는 외화를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을 은행에 맡겨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에 나서는 기업들에 대출하는 ‘외화 온렌딩(on-lending·간접대출)’이 100억 달러 한도로 올 2분기(4∼6월) 중 시작된다. 특허권, 실용신안권을 팔아 발생한 기업 소득에 법인·소득세를 50% 감면해 주는 ‘특허박스’ 수혜 대상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된다. 정부가 강조해 온 공공기관 개혁도 이번 3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확대, 구분회계제도 도입, 채권발행 억제,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이 계획에 담겼다. 입찰비리가 발생한 기관은 해당 업무를 2년간 조달청 등에 의무적으로 맡기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된다. 부당 단가 인하, 기술유용 등 법 위반 입증이 쉽지 않은 하도급 부당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유재동 jarrett@donga.com·이상훈 기자}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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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빚 1000조 돌파 빨라도 너무 빨라

    한국경제가 공식적으로 ‘가계부채 1000조 원 시대’를 맞았다. 가계빚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통상 늘어나게 돼 있지만 문제는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데 있다. 특히 저소득·서민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의 파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021조3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7조5000억 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물론 카드사의 판매신용까지 포괄한 개념으로 가계부채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가계부채 규모는 2004년 494조2000억 원이었지만 이후 가파르게 불어 9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27조7000억 원 늘어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분기 단위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저신용자가 몰리는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시중은행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전년도에 비해 3% 늘었지만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7% 급증했다. 특히 보험사 카드사 대부업체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1년 전에 비해 12.1% 불었다. 이처럼 제2금융권 가계부채가 특히 많아진 것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서민들의 생계형 대출이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 대비 빚 부담도 커지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4년만 해도 103%였지만 지난해 6월 현재 13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은 정체돼 있는데 빚 갚는 데 들어가는 돈은 많아지니 가계의 소비 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부채가 늘어도 소득이나 자산가치가 같이 올라 괜찮았지만 최근에는 가계의 빚부담이 내수에 부담을 주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등 특정 계층은 소비 감소는 물론이고 빚의 연체나 파산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문제가 이처럼 심각해진 것은 역대 정권들의 ‘폭탄 돌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잇단 경제위기와 경기침체에 직면한 정부가 가계 건전성을 희생해가며 눈앞의 경기부양에 급급한 결과가 1000조 원대 빚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제는 금리를 높여 빚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자니 기존 대출자의 부담이 커지고, 금리를 낮추자니 가계빚을 더욱 조장하는 꼴이 돼 통화정책당국은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부양에만 신경을 쓴 정부가 가계부채 문제를 외면하다 보니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며 “지금이라도 고소득자 중산층 서민 등 계층별로 대책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부채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발표한 ‘국가부채의 재구성과 국제비교’ 보고서에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의 빚까지 포함해 국가부채를 재산정할 경우 나랏빚은 1218조4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부문 부채를 821조1000억 원으로 발표한 바 있다.유재동 jarrett@donga.com·장원재 기자}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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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오르락내리락 ‘멀미 나는 증시’, 중박 투자 상품이 딱!

    연초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쇼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요즘 같은 국면에 투자자들은 ‘대박’은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안정된 수익을 가져다 줄 ‘중박’ 투자 상품을 찾는다.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상품들을 소개한다.중위험-중수익 상품이 대세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DLB)’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유럽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프랭클린 유로피언 그로스 펀드’의 기준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이 기준가가 1년마다 일정비율 이상 오르면 수익을 확정해 조기상환하고,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에 펀드상승률의 70%를 지급한다(12회 DLB 기준). 미래에셋의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도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회사 측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상품이다. 17일 현재 1년 수익률이 14.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 크게 높았다.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우선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게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 롱숏펀드’는 예금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수익 상품이다. 저금리 시대의 대안 상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1000억 원 정도가 모였다. 이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위해 증시 급락에 대비한 헤지(손실 예방) 등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시장이 향후 반등하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B투자증권이 추천 상품으로 꼽은 ‘KTB액티브자산배분펀드’는 주식과 채권의 편입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강세장에서는 평균 50∼60%의 주식 편입비율을 유지하며 수익률을 높이고, 약세장에서는 채권 비중을 늘려 위험 관리에 나선다. 그만큼 시장의 흐름을 읽는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장기성과는 괜찮은 편이다. 2008년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14일을 기준으로 6개월 수익률이 4.13%, 5년 수익률은 60.16%에 이른다.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하이 플러스알파 주식혼합-파생형 펀드’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사용해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매월 말 주식에 투자한 뒤 매월 초 매도하는 ‘월말효과’ 전략을 비롯해 롱숏 펀드 투자, 공모주 투자 등을 구사한다. 이 펀드는 월말효과 전략을 통해 월말∼월초에만 주식투자를 하고 평소에는 채권 투자로 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성이 작다. 또 펀드 수익 대부분이 국내 주식과 선물 투자를 통해 나오기 때문에 절세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SK증권은 ‘JP모간 단기하이일드증권 자투자신탁’을 권한다. 이는 잔존 만기가 3년 미만인 글로벌 회사채에 투자해 고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투자액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2년가량에 불과한 채권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다른 채권펀드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SK증권은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국면이지만 아직 금리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는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롱숏펀드, 약세장에서 여전한 인기 장기간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는 증시에서 특히 각광을 받는 롱숏 펀드에 대한 추천도 많이 나왔다. 롱숏 전략은 시장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잘 포착해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일정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대신증권은 ‘대신멀티 롱숏펀드’를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환율이나 유가, 경제성장률, 금리 등 거시경제요인을 분석해 종목군(群)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해 안정된 수익을 추구한다. 총 신탁보수는 1.165∼2.165%로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30∼7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대신증권의 영업점을 방문하면 가입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 롱숏펀드’를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펀드매니저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리서치 분야와 결합한 팀제 운용을 원칙으로 했다”며 “운용목표에 맞도록 일관되게 꾸준한 성과를 거둔 펀드”라고 설명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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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중국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고 행운 받아가세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차이나A300 상장지수펀드(ETF)’가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이 ETF는 중국 본토의 A주 주식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중국 대형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실물 ETF로,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TF는 한 주만 보유해도 지수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할 수 있고 매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TIGER 차이나A300 ETF’의 상장으로 국내 ETF 종목 수는 147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A주에 투자하는 ETF는 ‘KINDEX 중국본토 CSI300’, ‘KStar CSI100’, ‘KODEX A50’ 등 3종목이었다. 중국 A주는 내국인 전용 투자주식이지만 외국인도 적격기관투자자(QFII) 등록이 되면 부여받은 한도 내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A300 ETF’ 상장을 기념해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일일 1만 주 이상 거래고객과 주간 5만 주 이상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데일리, 위클리 이벤트와 해당 기간 한 번이라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행운 이벤트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번 이벤트는 4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미래에셋증권 및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TIGER 차이나A300 ETF’ 거래 고객 총 1200여 명에게 태블릿 PC, 블랙박스 및 상품권을 준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상품의 홈페이지(www.tigeret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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