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실패땐 韓日 1인소득 2020년에 역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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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경우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6년 후인 2020년에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금까지 경제전문가와 연구기관들은 대체로 양국 국민소득 역전 시점을 2030년경으로 예상해 왔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고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실패한다고 가정하면 2020년에는 한국의 국민소득이 일본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2년 4만656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3년 3만8533달러로 17.2% 급감했다. 전 연구위원은 “변수가 많긴 하지만 한국이 경제혁신에 성공해 올해 이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4.5%에 이르고 일본은 연 1% 성장에 그친다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20년 4만 달러를 넘으며 3만9682달러의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이 연간 2.5%의 저성장에 머물고 일본이 3%의 성장률을 회복한다면 202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에 못 미치고 일본은 5만 달러에 육박해 양국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아베노믹스#일본 경제정책#한국투자증권#한일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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