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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공시 직전까지도 증권가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내부에서조차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을 많아야 8조 원대 후반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증권사들이 예상한 평균은 7조9187억 원이었다. 잠정 집계치 9조2000억 원은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9조 원을 넘긴 것은 2013년 3분기(7∼9월·10조1600억 원) 이후 13개 분기 만이다. 전 분기(5조2000억 원)보다는 76.9%, 전년 동기(6조1400억 원)보다는 49.8% 급증했다. 이번 깜짝 실적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노트7’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품 기술의 힘 일찌감치 좋은 실적이 예상됐던 반도체 사업은 이번 분기에 5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까지 사상 최대였던 2015년 3분기의 3조6600억 원을 1조 원 웃도는 신기록이다. 주력 품목인 D램의 가격 상승이 효자였다. 1년 반 이상 가격이 떨어지다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반등한 뒤 단가가 빠르게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하량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18나노) D램을 양산하면서 중국 후발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도 일찌감치 크게 벌려 놓은 상태였다. 낸드플래시도 48단 3차원(3D) 낸드플래시 등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원-달러 환율 강세도 보탬이 됐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분기 이익은 최대 8000억 원 늘어난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현지 통화가 아닌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다. ○ 갤노트7 쇼크 한 분기 만에 극복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첫 단종’이라는 악몽을 경험했던 IT모바일(IM) 부문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갤럭시 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S7 시리즈가 무난히 메운 덕이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높은 2조 원대 중반으로 전해졌다. 연간 영업이익도 2015년(10조1420억 원)보다 높은 10조5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날 실적을 확인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만 아니었으면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이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을 발표해 사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후 ‘갤럭시S8’ 출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예상을 웃돈 실적에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만2000원(1.8%) 오른 18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1∼3월)에 영업이익 10조 원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교보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 원에서 235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김지현 jhk85@donga.com·신민기 기자}

삼성그룹은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22명, 대학생 555명이 참여하는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연다.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 지역 781개 중학교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 1144명과 군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 및 국가·독립유공자 자녀 등 478명을 선발했다. 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강사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중학생들과 합숙하며 학습지도와 멘토 역할을 하고 장학금을 받는다. 대학생 강사 중에는 2012년 드림클래스에서 학습한 5명도 포함돼 있다. 수업뿐 아니라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특강, 음악회 등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을 위한 행사도 함께 이뤄진다. 2012년 시작된 삼성 드림클래스는 이제까지 중학생 5만5000명과 대학생 1만5000명을 지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글로벌 D램 반도체 가격이 두 달 만에 40%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세는 연초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램 시장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당분간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 판단의 기준인 ‘PC용 D램 DDR3 4기가바이트(GB) 모듈’의 최근 계약가격은 25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평균 계약가격 18달러에서 두 달 사이 약 39% 급등한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1분기(1∼3월) D램 가격이 3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수기로는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6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처음으로 4조5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3분기(7∼9월)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 기록(3조6600억 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였던 2015년 4분기(2조8000억 원)와 비교하면 60%가량 증가하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8조 원대 후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4분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 노트7’을 배터리 사태로 전혀 팔지 못한 상황이었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에 1조2000억∼1조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열심히 일해 봤자 ‘사축’(회사 가축이라는 말로 직장인을 비하하는 신조어)밖에 더 되겠어요. 그런데도 ‘노오력’(노력을 평가절하하는 신조어)을 해야 하나요.” 서울 상위권 대학을 나온 박모 씨(29)는 ‘베짱이’처럼 산다. 취업을 포기하고 노래방이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지만 미래에 대해 별생각이 없다. 그저 그날그날만 잘 넘기면 된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먼저 취업한 친구들도 희망이 없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1970, 80년대 경제 성장의 기적을 만든 자수성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한국 사회의 좁아진 기회의 문틈에 끼여 ‘노력해도 제자리’라고 믿는 20, 30대 ‘노오력 세대’들의 절망감도 깊어지고 있다. ○ 60대보다 더 절망하는 ‘노오력 세대’ 동아일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4%가 ‘열심히 일해도 계층 이동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37.9%, 30대의 51.8%가 이같이 답했다. 경제 활동 막바지에 접어든 60대 이상(34.3%)보다 계층 이동 가능성을 더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반면 1964년 동아일보의 민생 관련 국민 여론조사에서 20대는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응답이 33%를 차지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경기 침체와 청년 실업이 겹친 경제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의 대물림’으로 계층 구조가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 교육과 일자리를 통해 더 나은 계층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굳어진 것이다. 직장인 이모 씨(31)는 “한 동료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별로 없는 ‘흙수저’들은 열심히 노력해봐야 결국 치킨집 사장님으로 끝난다’고 말하는 걸 듣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주식 부자 상위 40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자산으로 부자가 된 ‘상속형 부자’ 비율(62.5%)이 가장 높았다. 한국보다 자본주의 경험이 긴 미국과 일본은 상속형 부자 비율이 각각 25%, 30%에 그쳤다. 1980년대 이후 경제가 급성장한 중국은 상속형 부자가 2.5%에 불과했다. 한국에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같은 신흥 ‘창업 부자’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 ‘밀레니얼 세대’ 일자리 갈등 우려 특히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고통이 극심하다. 세계적으로도 밀레니얼 세대는 로봇과 인공지능(AI)에 밀려 일자리 시장에서 고전하는 세대로 꼽힌다. 앞 세대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도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사회에 대한 절망감이 큰 세대로 불린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사회의 일자리 기회가 적다”는 응답이 67.6%를 차지했다. “일자리 창출 문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도 56.6%를 차지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득권 노조’(27.6%)와 ‘경직된 산업규제’(25.9%)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이어 ‘로봇 인공지능 등 자동화 기술’(15.8%) ‘공장 해외 이전’(12.7%) ‘국내 외국인 노동자’(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패자 부활전’의 기회가 없는 한국 사회의 문제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직장에서나 사업을 하다가 실패했을 때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대 간, 계층 간, 내외국인 간 일자리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 이번 조사에서 자녀 세대와 일자리를 나눌 의향이 있느냐란 질문에 응답자의 54.1%만 ‘그렇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개천용’(‘개천에서 용 난다’의 줄임말)이 등장할 수 있는 실력 중심의 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만이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력만 있으면 창업을 통해 자수성가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스킬 갭’(산업 현장이 원하는 기술과 실제 보유한 역량의 차이)을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세분되고 전문화되면서 대학 졸업장만으론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턴이나 중소기업에 취업해 숙련도를 높이고 더 나은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일자리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성모 mo@donga.com·김지현 기자}

“다음 조리 순서는 뭐지?” 더 이상 요리하다가 양념 묻은 손으로 요리법을 찾지 않아도 된다. 냉장고에 이처럼 대화하듯 물어보면 요리 순서에 맞춰 다음 단계를 읽어준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패밀리허브 2.0’ 냉장고(사진)를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CES 2016에서 처음 공개됐던 패밀리허브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분기(7∼9월) 미국 내 4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을 72%까지 끌어올린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패밀리허브 2.0은 전작보다 음성인식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 환경을 고려해 목소리만으로 조리법 검색하기, 온라인 장보기, 뉴스 및 날씨 검색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2.0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100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글로벌 레시피 다운로드 1위 업체인 ‘올레시피(Allrecipes)’에서 유명 레시피를 찾아 볼 수 있다. 마스터카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쇼핑업체를 통한 온라인 쇼핑 기능도 강화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올 한 해 PC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게이밍 모니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PC 게임을 할 때 쓰는 게이밍 모니터는 이제까지 주로 프로게이머용이나 PC방 등 전문 업계 위주로 공급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오버워치’ 등 PC 게임의 인기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이 맞물리면서다.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메이저 시장이라는 평가다. 3일 레노버는 올해 PC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게임을 꼽았다. “AR와 VR 게임이 올 한 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게임 시스템이 PC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 5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도 AR와 VR 관련 기기들이 화두가 될 것으로 레노버는 분석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CES 2017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 등 새 라인업을 선보이기로 했다. GFK 등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2018년까지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시장 침체로 세계 모니터 시장 규모는 매년 1000만 대씩 줄고 있으나 게이밍 모니터는 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는 대당 가격이 일반 모니터에 비해 많게는 3배까지 비싸다. 하지만 가격 부담보다 자기만족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가 주고객층이라 수익성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게이밍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와 달리 게임 응답속도와 시야각, 그래픽 처리 능력이 중시된다. 1인칭 슈팅(FPS)이나 레이싱 게임 등 사용자 반응이 모니터에 그대로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빠른 반응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존 TV 패널 강자들이 유리한 이유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커브드’와 ‘퀀텀닷’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시장에서만 2000대를 팔았다. 2015년 국내 전체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7만8578대 규모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과 유사한 스펙의 고사양 제품은 1000대 미만 규모다. 이전까지 1000대 수준이던 시장을 한 달 만에 두 배로 키워 놓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전까지 게이밍 모니터는 모두 평면이었는데 시야각을 보완하기 위해 커브드로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줄이고 게임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글로벌 거래처도 늘고 있어 상반기(1∼6월) 10만 대 판매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도 21 대 9 화면비를 강조한 대화면 게이밍 모니터를 내놨다. 빠르게 움직이는 레이싱이나 슈팅 게임 화면을 잔상 없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국내 주요 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오전 시무식을 열고 일제히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6년을 보내고 새해 처음 발표된 메시지를 종합하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경고 △과감한 투자와 변신 다짐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 등 ‘3대 키워드’로 압축된다. 해마다 위기를 경고하며 구두끈을 고쳐 맸지만 올해 신년사에 담긴 긴장감은 어느 해보다 크다는 게 재계의 중평이다. ○ 여느 때보다 커진 불확실성 주요 총수 신년사마다 빠짐없이 등장한 단어는 ‘불확실성’이었다. 이달 정권을 넘겨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펼칠 전망인 데다 중국과의 통상 마찰도 예고돼 있다. 상반기(1∼6월) 중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대형 정치 이슈가 예상되는 국내 정치 상황도 유동적이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빠른 등장이 기존 기업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신년사에 그대로 반영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정 회장은 시무식에는 불참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쟁의 양상과 게임의 룰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꾸고 있다”며 “사업 기회와 성과로 연결되는 연구개발(R&D)에 더욱 매진해야 하며 제조 분야도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력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보호무역주의와 환율 등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도 4차 산업혁명 소용돌이 속에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 중심의 경제질서 재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격랑의 한복판에 서 있게 될 것 같다”면서 “올해 기업 하는 사람들이 믿고 의견을 구할 곳은 이제 대한상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와해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해법은 투자와 변신 모든 게 불확실한 때일수록 ‘투자’와 ‘변신’을 통한 정면 돌파가 해법이라는 게 올해 재계 신년사가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다. 정몽구 회장은 “고급차, 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며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강화하겠다”고 선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새는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는 말이 있듯이 밖에서 불어오는 위기의 바람을 우리가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소프트파워 혁명의 시대에 대비해 10년 뒤의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을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중용(中庸)에 나오는 고어 ‘남이 한 번에 성공할 때 나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을 하면 나는 천 번을 하겠다(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를 인용하며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해 3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시무식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새해 복 많이 만듭시다’로 바꾸자”고 인사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경영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내부로부터의 근본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기치를 내걸었다. 마부정제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권 회장은 “‘내가 곧 포스코다’란 주인의식으로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황창규 KT 회장은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자승자강(自勝者强)’을 강조하며 사물인터넷(IoT), AI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1등을 달성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올해 재계 수장들의 신년사에서는 유독 과감한 투자라는 키워드가 돋보인다”며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기업도 많지만 대체로 예상외 실적을 거두며 그만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쌓아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현금을 쌓아두던 기업들이 선제적인 투자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대응법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 지난해 실수에 대한 반성도 지난해 사업 및 경영 측면에서 내우외환을 겪었던 기업들은 신년사에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도 담았다. 2015년 형제 간 경영권 싸움, 2016년 검찰 수사를 거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존경받는 준법 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내세웠다. 신 회장은 “‘준법경영위원회’ 등 도덕성 확보와 준법 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 개개인의 도덕적 판단과 자율적 행동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았던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을 언급하며 ‘완벽한 쇄신’을 다짐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 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은 사소한 문제도 타협해서는 안 되며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시무식에서 “한 사람에 대한 서비스가 더 많은 승객의 불편이 된다면 서비스라 지칭할 수 없다”며 거시적 시각과 안목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한 중소기업 사장 아들의 기내 난동 사건 대처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종합 / 정리=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는 한 번 충전해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신제품 ‘올데이 그램’을 2일 출시한다.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는 용량(60Wh)이 기존(34Wh)보다 약 1.7배 늘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제품과 14인치 제품이 각각 최대 24시간과 23시간이다. 15.6인치 제품은 최대 22시간이다. 충전 속도도 빨라 방전 상태에서 20분 충전하면 약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과도한 전류를 쏟아부어 배터리에 무리를 주는 급속 충전과 달리 배터리 손상도 없다. 배터리 용량이 1.7배 늘어났지만 무게는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13.3인치와 14인치 제품은 각각 940g, 970g으로 기존보다 줄었다. 15.6인치 제품은 1090g으로 110g이 늘었다. 출하가는 153만∼245만 원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플렉스워시’ 세탁기와 ‘플렉스드라이’ 건조기(사진 왼쪽부터)를 선보인다. 플렉스워시는 제품 상부에 소용량(3kg급) 전자동 세탁기와 하부에 대용량(21kg급) 드럼형 세탁기를, 플렉스드라이는 상부에 소용량 건조기와 하부에 대용량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세탁물 종류 및 용량에 따라, 동시에 또는 각각 분리해서 세탁 및 건조할 수 있어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호스와 배관은 기존처럼 1개씩만 사용하면 된다. 플렉스워시는 2015년 CES에서 선보인 이후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히트를 친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후속작 개념이기도 하다. 액티브워시는 전자동 세탁기 상부에 빨래판을 부착해 애벌 손빨래를 손쉽게 만든 제품이다. 이 빨래판이 전자동 세탁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다. 전자동 세탁기는 도어를 투명하게 디자인해 세탁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언제든지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별도 세탁해야 하는 기능성 및 신소재 의류가 늘면서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세탁물을 분류해 분리 세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플렉스워시는 세탁 횟수 및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올해 세계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30억 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일(현지 시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대수가 32억3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2년 10억 대를 돌파한 전 세계 스마트폰 대수가 2014년 20억 대를 넘어선 데 이어 3년 만에 30억 대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올해 스마트폰 보급률은 44%로, 가구당 스마트폰은 1.7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2022년 59%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맞물려 꾸준한 성장세가 예고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한 해 어려움을 겪었던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절치부심’을 위한 신제품 출시 및 대형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순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을 발표하고 ‘갤럭시 S8’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5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 참석해 북미지역 통신사업자들과 새해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통상전쟁 사이에 끼어 곤혹스러운 상황인 애플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은 최근 동남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 42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2011년 이후 다시 아이폰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도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려고 정부와 입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한 해 실적 부진으로 적자 폭이 커진 LG전자 MC사업본부도 연초부터 K시리즈 4종과 스타일러스3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중저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판매 부진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2016년 4분기(10∼12월) 적자가 늘겠지만 ‘V20’에 이어 ‘G6’가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인다면 2017년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7일부터 31일까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치며 한 해를 자원봉사로 마무리했다. 임직원 5만2000여 명이 송년행사를 대신해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생필품, 방한용품 등 선물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은 삼성 임직원들이 송년행사를 대신해 진행하는 연말 봉사활동이다. 삼성의 전 계열사 1700여 개 봉사팀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펼쳐온 쪽방,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물품을 전달하고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눈다. 7일에는 23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전국 6400여 개 쪽방을 방문해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총 3억 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쪽방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정담도 나눴다. 10일 삼성전기 임직원 100여 명은 경기 수원시에서 저소득층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3000장을 배달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과 광주사업장 임직원 500여 명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취약 계층을 위해 연탄과 난방유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제일기획은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바자회를 열어 임직원과 연예인들의 기증품과 광고 촬영 현장에서 사용한 소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아동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서울 구로구 소재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삼성증권과 에스원은 29일 열리는 2016년 종무식을 봉사활동으로 대체한 ‘나눔 종무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임직원 300여 명이 케이크를 만들어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나누며, 에스원은 임직원 100여 명이 쌀 라면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 1500개를 제작해 장애인과 노인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헌혈로 사랑을 나눠요” 삼성 계열사들은 국가적 혈액 부족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별로 연중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 실시해 왔다. 삼성전자는 8일 삼성 수원 디지털시티에서의 올해 마지막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사랑나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적 혈액부족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별로 연중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헌혈로 사랑을 나눠요’라는 주제로 매년 임직원들의 참여를 늘려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의 캠페인 기간에 대형 건물 로비에서는 실내 헌혈 부스를 설치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사업장 내 공용 장소에는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원에서 참여한 임직원들에겐 카드지갑과 식음료권 등 기념품을 증정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했다. 4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해주고 생애 첫 헌혈자에겐 텀블러 선물을 별도로 하는 등 다양한 장려책을 내놨다. 올해는 21일 화성사업장에서의 헌혈 캠페인을 마지막으로 캠페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9000여 명에 이어 올해는 전국 사업장에서 총 9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전문가 집단에 맡긴 사회공헌 삼성은 내년부터 ‘나눔과 꿈’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은 전문가 집단에 맡겨 보다 전문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14일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선정 기관을 발표했다. 나눔과 꿈은 삼성, 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실현한다는 의미로 올해 8월 사업을 시작했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비영리단체를 삼성이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혁신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전통적인 사회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누어 지원하고 최종 선정된 단체는 최대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총 1045개 기관이 사업을 신청했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51개 기관을 선정했다. 경쟁률은 20 대 1을 기록했다. 1차로 7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로 100개의 비영리단체를 선정했으며, 2차로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선정된 기관들은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기관이 60%로 가장 많고 환경, 문화, 글로벌 분야의 다양한 기관이 골고루 선정됐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의 중소 규모 단체가 80% 이상이고 지방에 소재한 단체가 절반을 차지하며 사업의 수혜 대상도 장애인, 아동 청소년, 홀몸노인, 다문화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기존에 주목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거나 기존에 존재했던 사업이라도 수혜자의 니즈가 크고 효과성이 높은 사업들이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입양 청소년 지원 비영리단체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는 영어가 유창한 해외 입양인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교육하는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 사업을 제안했다. 해외 입양인을 지원의 대상으로 보는 대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주자는 아이디어다. 국제개발협력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공생회는 케냐 빈곤지역 청소년 농업교육 및 무료급식을 위한 ‘케냐 마사이족 거주지역 중고교 농업교육장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3개 중고교에 농장 9600평을 조성하고 영농교육을 실시해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작물로 무료급식을 하는 프로젝트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선정기관 발표회에서 “올해 처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비영리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며, 삼성은 나눔과 꿈이 한번에 끝나는 이벤트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의 혁신을 유도하는 더 좋은 사업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 발전시켜 가겠다”고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국내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과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 등을 중점 운영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업의 개념’을 반영한 삼성전자만의 특성 있는 공익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주요 이해관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부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다. 삼성전자는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초중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또 협업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와 교구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교육 전문가들이 협업해 새롭게 개발했다. 스토리텔링, 웹툰, 보드게임으로 처음 소프트웨어를 접하는 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참여 학생 외에 소프트웨어를 배우고자 하는 누구나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교재, 교구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해당 교재, 교구를 판매하고 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방과후 교실, 자유학기제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12주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논리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 나가게 된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소프트웨어 교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 연 60시간의 교원 연수 및 우수 교수법 대회 진행, 삼성 미래교사 선정 등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전국 주니어 소프트웨어 대회, 멤버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교육부, 미래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4년 전국 210여 개 교 약 8800여 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했다. 2015년에는 258개 교 1만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총 4만 명의 학생들을 교육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상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겨루는 장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와 함께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교학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학생들은 매년 제시되는 공통 주제에 대해 직접 아이데이션부터 소프트웨어설계, 개발을 스스로 하며 대회에 참여한다. ‘우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11월에 진행된 제 2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많은 2294개 팀 6125명이 참여했다. 스마트 스쿨 활성화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에서 탈피하고자 ‘스마트스쿨’ 사업을 도입했다.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도서 산간 지역 초중학교에 태블릿과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루어진 최첨단 교실수업 운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36개 학교, 109개 학급이 지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고려대 사범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스쿨을 적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인지 능력 개발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스마트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스마트스쿨이 지원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보다 학습 동기, 사고력 향상, 교사의 혁신 노력, 학생들의 수업 참여의 질이 높아졌다. 또 올해부터는 기존에 도서 산간 지역 학교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스마트스쿨 지원 사업을 지역 구분 없이 병원, 다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등 6∼18세 대상의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확대했다.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솔루션 삼성전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우리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Samsung Tomorrow Solutions)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 공모전이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지원한다. 2013년 총 1094팀(3581명)이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총 1502팀(4097명), 지난해에는 총 1235팀(5823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총 1486개팀 7445명이 지원했다. 대표적 수상작은 교통 약자를 위한 버스 탑승 솔루션인 ‘마이 버스(MY BUS)’다. 버스의 도착 여부와 출입문 위치를 알 수 없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 약자가 버스 운전기사와 소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서울시 전 구간 버스 노선에 적용해 시범 운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 공모전에서 수상한 후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사회에 적용됐고 교통 약자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어디서 많이 봤는데….” LG전자가 내년 1월 5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CES 2017’에서 공개하겠다며 25일 내놓은 ‘LG 블루투스 스피커’를 보는 순간 든 생각이었다. 이 제품은 스피커 아래에 두고 쓰는 우퍼 스테이션 안에 전자석을 넣은 뒤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스피커를 공중에 띄운 이른바 ‘공중부양 스피커’다. 인터넷에서 공중부양 스피커라고 검색해 보니 역시 이미 국내외 중소업체 및 디자인 업체들이 내놓아 진즉에 화제가 됐었던 콘셉트였다. 미국 디자이너 리처드 클라크슨 씨는 2년 전 공중부양 기술 전문 업체인 크레아레브(Crealev)와 손잡고 구름 모양 램프 겸 스피커를 선보인 바 있다. ‘메이킹 웨더(Making Weather)’라고 이름 붙여진 이 디자인 프로젝트는 실제 구름을 연상시키는 재질의 스피커를 자석으로 공중부양시킨 제품이다. LG전자 제품과 같은 원리다. 반투명한 구름 스피커가 내는 음악과 빛이 마치 진짜 하늘에 떠 있는 먹구름을 연상시켜 온라인에서 오래전부터 화제가 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모바일 주변기기 전문 쇼핑몰인 무아스가 이미 지난해 초부터 동일한 방식의 공중부양 블루투스 스피커를 중국에서 수입해 17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매년 1월 첫째 주 열리는 CES는 그 한 해의 정보기술(IT) 및 전자업계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이 때문에 참가 기업들은 1년 동안 야심 차게 준비해 온 비밀병기들을 CES에서 공개한다. LG전자는 보도자료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작동 방식과 디자인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이 방식과 디자인은 몇 년 전 작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내놨던 제품 콘셉트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중에 뜨면 사운드가 방해받는 요인 없이 전 방향으로 골고루 나간다는 장점이 있어서 채택한 것이며 디자인 특허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CES 핵심 참가업체인 LG전자가 내놓은 해명치고는 군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지현·산업부 jhk85@donga.com}

《 반도체 업계가 내년부터 초장기 호황을 뜻하는 ‘슈퍼사이클(Super Cycle)’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와 ‘머신러닝’ 등 새롭게 각광받는 신기술들이 모두 상당량의 반도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2000년대 중반 PC 수요 폭증과 2010년 초 모바일 기기 확산 시절에 찾아왔다. 약 5년 주기로 새로운 산업이 뜰 때마다 반복되는 구조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을 기점으로 자율주행차량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사용량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적이어서 반도체 가격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이 대폭 줄어든 데다 업체 간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증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 당장 가장 많은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곳은 자동차 업계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아직까지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4%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전장(電裝)화가 가속화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차량용 D램 탑재량이 올해 대당 2.62GB에서 내년에는 5.80GB, 2020년에는 27.01GB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차량용 D램 탑재량은 조만간 중저가 서버급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상 차량용 D램 가격이 일반 D램보다 2∼3배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역시 차량용 부문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분석 결과 차량용 낸드플래시의 대당 평균 탑재량은 올해 6.16GB에서 2020년에는 83.88GB까지 확대된다. 차량용 낸드플래시의 연간 수요도 1GB 기준으로 올해 46억 개에서 2020년 714억 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반도체 용량이 압도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 주변 정보를 지도 형태로 데이터화하는 등 훨씬 더 많은 저장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을 이용해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등에 따르면 현재 ADAS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탑재량은 대당 8GB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128GB로 늘어난다. 현재 대당 14GB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용 낸드플래시도 같은 기간 69.46GB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에 찾아온 호황으로 이미 이르면 올해 4분기(10∼12월)부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분기당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는 슈퍼사이클 시대에도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세계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 역시 최근 차량용 낸드플래시 신제품 라인업을 고객사에 대거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1∼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신러닝 열풍도 수혜 최근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머신러닝 역시 반도체 업계의 주요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머신러닝이란 인공지능(AI)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미국 아마존이 최근 머신러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 역시 머신러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화제가 됐다. 머신러닝이 가능하려면 다량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이 안에서 유사점을 찾고 알고리즘을 만들어야 한다. 또 실시간으로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동시에 이를 로딩해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빠른 저장장치가 핵심이다. 궁극적으로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연산 프로세서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저장장치 속도도 그만큼 빨라져야 한다. 상당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낸드플래시가 들어가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D램과 낸드플래시D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도 메모리반도체지만 전원이 꺼져도 저장한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 등 휴대용 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패키지를 내년 1월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다. 빌트인 방식은 건설 및 가구업체들과 기업 간 거래(B2B)로 한꺼번에 여러 제품을 납품하기 때문에 제품별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북미에선 지난해 빌트인 시장이 전체 가전 시장의 15%(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가전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0일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내년에 빌트인 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를 인수한 뒤 내놓은 첫 라인업이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는 냉장고, 월 오븐, 콤비 오븐, 쿡톱,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돼 있다.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으로도 제품을 작동하거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제품인 ‘삼성 빌트인 월 오븐’은 오븐 두 개를 위아래로 조합한 제품이다. 하나의 공간을 둘로 나눠 냄새가 섞일 걱정 없이 두 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데다 필요한 공간만 쓰면 되기 때문에 에너지도 절약된다. ‘삼성 카운터 뎁스 냉장고’는 북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4문형 서랍식 프렌치도어 타입으로 주방 조리대 깊이와 높이에 맞게 제작했다. ‘삼성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분사되는 물을 수평 구조의 바가 앞뒤로 이동하면서 튕겨내 만든 수중벽으로 그릇을 세척하는 기술로 기존보다 세척력이 강화됐다. 세척이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려 내부를 건조시킨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네덜란드 연기금(APG)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한국의 정경유착 문제에 대한 입장과 해결책을 묻는 주주질의서를 삼성전자에 보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세계 5위권 공적 연금인 APG는 삼성전자 지분 0.8%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최근 삼성전자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0.62%)보다 지분이 많다. 재계에서는 이번 서한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주요 연기금들은 ‘뇌물 등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는다’는 유엔의 ‘책임투자원칙’에 따라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정경유착 문제에 특히 민감하다. 주요 주주가 질의서를 보낸 만큼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10월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이 ‘지주회사 전환 및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자 회사 지배구조 개편 검토를 공식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이미 청문회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하고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기로 약속하며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래전략실 내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팀을 폐지하는 등 추가적 조치를 통해 주주들에게 정경유착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은 20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오른쪽)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00억 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 원씩 성금을 냈다. 2011년에는 300억 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500억 원씩 내놓았다. 이제까지 누적 기탁금은 4700억 원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삼성 페이’를 이용한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중국에선 ‘알리페이’ 등 현지 업체에 밀리던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니라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사용자를 더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화웨이와 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도 이미 자체 모바일페이 서비스에 교통카드 결제 기능을 내놓은 상태여서 치열한 ‘페이’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 시간)부터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삼성페이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이징에서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하이에서는 버스 지하철 외에 페리를 탈 때도 쓸 수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급된 교통카드는 4억3400만여 장(2014년 기준)이다. 전체 인구 15억 명 중 4분의 1 이상이 교통카드를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중심도시인 상하이에서 발급된 교통카드는 전체 발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화웨이와 샤오미가 스마트폰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를 올해 잇달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에 교통카드를 등록해 이용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샤오미는 6월 상하이와 선전(深(수,천))에서, 화웨이는 8월 말 상하이에서 각각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교통카드 결제까지 시간이 3초 이상 걸리는 데다 사용자가 미리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해 교통카드 기능을 선택해야만 결제할 수 있다. 샤오미 ‘미 페이’는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있을 땐 음량 축소 버튼을 길게 눌러야 교통카드 지불 화면으로 전환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기술적으로 해결한 편리함을 강조했다. 삼성페이 교통카드는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화면이 꺼져 있거나 통화나 동영상 등 다른 기능을 사용할 때도 스마트폰 후면을 교통카드 단말기에 대면 바로 결제된다. 삼성페이 앱에서 곧바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할 수 있다. 화웨이는 아너8 V8 메이트S 등 3종, 샤오미는 미5(Mi5)로 한정된 기종에서만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C 시리즈 등 10종에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재계가 ‘최순실 사태’ 여파 속에 미뤄졌던 연말 성금을 정상 집행하기 시작했다. 19일 LG그룹이 시작을 알렸다. LG그룹은 이날 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난해 이웃사랑 성금과 같은 규모다. 삼성그룹도 20일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500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사태 이후 “외부의 기부 요청에 대해 투명하게 집행하되 사회공헌 액수를 줄여선 안 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도 조만간 지난해와 같은 250억 원과 120억 원 수준의 성금을 각각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3년 동안 4대 그룹은 매년 같은 액수를 내왔다. 성금 집행 시기도 대개 일주일 이내로 비슷했다. 2014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세월호 성금’도 삼성 150억 원, 현대차 100억 원, SK 80억 원, LG 70억 원 등으로 비슷한 비율이었다. 다만 이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도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삼성 204억 원, 현대차 128억 원, SK 111억 원, LG 78억 원)과는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삼성은 연말 성금이 2.5배 수준으로 더 많고 현대차와 LG도 1.5∼2배 수준이다. SK그룹은 성금과 출연금 간 큰 차이가 없다. SK 관계자는 “K스포츠재단에서 찾아와서 80억 원을 더 내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주도하는 출연금은 매출액 기준 분담 비율이 삼성이 2이면 현대차가 1.2, SK가 1, LG가 0.8로 정해져 있다”며 “이와 달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도하는 연말성금이나 재난 구호성금 등은 4대 그룹이 각자 자산 순위를 따르되 자발적으로 조금씩 더하거나 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최순실 사태 여파로 기업들의 연말 성금 집행이 늦어지면서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목표액 3588억 원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날 LG의 기탁으로 3.3도 상승해 올해 처음 20도를 넘은 데 이어 삼성그룹이 500억 원을 내면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 성금 모금 캠페인이 11월 21일에 시작됐는데 예년보다 기부 시점이 늦어졌다”며 “연내에 주요 기업들이 기부를 해주면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이샘물 기자}

삼성전자는 19일 스마트폰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노트북 신제품 ‘삼성 노트북 9 Always’(사진)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을 충전하기엔 저전력에 해당하는 출력 10W(와트)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회로를 구성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독자 기술인 ‘퀵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본 제공하는 출력 45W의 소형 어댑터로 20분 동안 충전하면 3시간 사용할 수 있다. 8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차세대 통합 포트인 ‘USB C타입’을 지원해 하나의 포트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과 외장 기기 연결 및 충전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삼성 노트북9 Always는 하나의 금속 덩어리를 깎아서 제작하는 ‘싱글 셸 보디(Single Shell Body)’로 설계해 이음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799g(13.3인치)과 980g(15인치)이다. 외관에는 산화 플라스마 코팅 기술을 적용해 외부 충격이나 부식, 긁힘에 강하게 디자인했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store.samsung.com/sec)에서 색상별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13.3인치 모델이 178만 원, 15인치 모델은 189만 원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