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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그린카’의 국내 보급 대수를 120만 대까지 늘리고 세계 4대 그린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2년부터는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국토해양부는 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0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그린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서 정부는 2015년까지 △국내에 120만 대의 그린차를 보급하는 한편 해외에 90만 대의 그린카를 수출하고 △국내 그린카 시장에서 국산차 점유율 21%를 달성하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330만 t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3조1000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는 이미 지난 5년간 그린카 개발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경부는 “이번 전략에는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클린디젤차 등 다양한 그린카 차종이 포함됐다”며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보조금 지원, 개조 지원, 긴급 충전시스템 개발, 중소기업 설비투자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2012년, 연료전지차를 2015년, 유로 기준을 충족하는 클린디젤버스를 2015년까지 양산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전기차인 ‘블루온’은 9월에 이미 현대차가 개발해 선보였다. 지경부는 “내년에는 무엇보다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큰 8대 주요 자동차 부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입하고 있는 전기차 모터, 경량 부품, 배터리, 동력전달장치 등을 100% 국산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우정사업본부가 연평도 주민을 돕기 위한 꽃게 팔기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는 25일까지 우체국쇼핑에서 ‘연평도 꽃게 기획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연평도 냉동창고에는 8억 원어치에 해당하는 약 5000상자(상자당 40여 마리)의 꽃게가 보관돼 있다. 그러나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어수선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어 해당 꽃게의 판로 확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꽃게 상품은 크기와 암수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가격은 8만∼25만 원대다. 주문 고객에게는 2000원의 할인쿠폰이 발급되며 배송비는 무료다. 구입은 우체국쇼핑 홈페이지(www.epost.kr)나 우체국 콜센터(1588-1300)에서 할 수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홈플러스는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기업, 비정부기구(NGO), 재단, 연구소, 협회 등 54개 회원사와 국내 최초의 네트워크형 사회공헌 연합체 ‘작은 도움 클럽’을 출범시켰다고 5일 밝혔다. 작은 도움 클럽은 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출범식을 갖고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이혜옥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등 회원사 대표와 임직원, 시민 등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사와 홈플러스 고객 기증품 10만여 점(11억 원 상당)을 판매해 불우이웃을 돕는 ‘작은 도움 나눔 바자회’도 열었다. ■ 한국전력, 연평도 주민돕기 성금 1억 전달한국전력은 북한의 포격 도발 사건으로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및 5개 화력발전회사와 공동으로 총 1억 원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한전은 “이는 노사가 함께 마련한 성금”이라며 “앞으로 피해 주민들을 위한 겨울철 옷가지 등 2000만 원 상당의 의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OCI ‘퓸드실리카 진공단열재’ 녹색기술인증OCI는 5일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퓸드실리카 진공단열재(FS VIP)’가 정부의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단열재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OCI 측은 “FS VIP는 일반 단열재보다 단열 성능이 8배 좋으며, 핵심 원료인 퓸드실리카는 식품첨가물이나 젖병에 쓰일 정도로 인체에 해가 없고 수명도 길어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OCI는 지난해 이 제품을 개발해 전북 익산시에 연간 16만 m²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춰 지난달 30일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 KCC, 사우디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계약KCC는 사우디아라비아 MEC와 합작으로 현지에 연산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각각 자본금 1억 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 PTC를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지어 2013년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16년까지는 9000t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총 1만2000t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에서 처음 확인된 구제역이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결국 ‘안동존(zone)’을 넘어섰다. 경북 예천군의 한 한우농장 소들이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최종 판명된 것. 안동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경북 지역 전체로 퍼질까 바짝 긴장한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일 오전에는 대구 북구의 한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안동으로부터 100km 이상 떨어진 경북 청도군에서도 구제역 신고가 접수됐다. 축산농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오전 예천군 호명면 오천리 한우농장의 소 45마리가 혓바닥 궤양, 침 흘림,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이 농장은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안동시에서 서남쪽으로 21km 떨어진 곳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안동 지역에서 차단 방역을 실시하기 전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예천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 실패에 따른 확산은 아닐 것”으로 추측했다. 구제역은 주말 동안 당초 발생지인 안동 지역 안에서도 급속히 확산됐다. 4, 5일 양일간 안동 지역 내에서만 추가로 12곳의 농장이 구제역에 감염돼 5일 현재 안동 지역의 구제역 감염 농장은 29곳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일단 구제역 감염이 확인된 농장의 한우들을 도살처분하고 반경 500m 내 농장의 가축들에 대해서도 예방적 도살처분을 실시했다. 돼지는 소보다 전염력이 3000배나 강해 돼지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반경 3km 내에도 예방적 도살처분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5일 오전 8시 현재 매몰 처분 대상 7만5601마리 가운데 6만2864마리(83%)의 매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몰 대상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안동을 비롯해 경북 의성, 충남 보령, 경남 창녕의 소와 돼지도 포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의성, 보령, 창녕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역학관계 추적 결과 발생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예방적 도살처분을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일 오전에는 최초 구제역 발생지점에서 75km나 떨어진 대구 북구 연경동의 한 한우 농가에서도 소들이 거품 섞인 침과 콧물을 흘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오후 8시 25분경에는 안동에서 112km 떨어진 경북 청도군 금천면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들어왔다. 이들 두 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는 6일 나올 예정으로, 대구와 청도 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사실상 구제역이 경북 지역 전체로 퍼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로써 5일 현재 전국에서 접수된 구제역 신고 총 40건 가운데 30건이 양성, 8건이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2건은 확인 중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경주와의 동반자 선언’을 통해 방폐장 안전시공과 경북 경주시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단은 2013년 이후 본사를 경주로 이전할 예정으로, 경주 방폐장을 친환경 관광명소로 개발해 지역공동체 경영에 나선다는 목표다.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공단은 작년 9월 경주 남산 일원에서 전사 직원들이 함께 ‘문화유적 가꾸기’ 활동을 벌였다. 또 올해 초에는 경주에서 월동봉사를 진행해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왔다. 올 4월부터는 사회봉사단인 ‘청정누리 봉사단’을 창설해 소외계층 돌보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13일에는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용지 선정 5주년을 기념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민계홍 공단 이사장과 직원들이 직접 사랑의 연탄 배달에 나설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지원을 비롯해 영어캠프 및 학교 시설 지원 등 교육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경주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필리핀 출신 이주 여성들의 부모를 초청해 경주 관광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2008년부터 산업재해로 인해 긴급 수혈이 필요한 근로자들을 위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163회에 걸쳐 3607명이 캠페인에 참가했다. 산재근로자의 미성년 자녀들에게 총 2325명이 2억6399만 원 상당의 학습비를 보조하기도 했다. 공단은 3D업종과 영세 사업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 상담도우미’가 그것. 공단 관계자는 “오랜 기간 공단에서 일해 근로관계법 등 전문지식에 능통한 직원들이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은 재해발생 및 임금체불 등 각종 위험성에 항상 노출돼 있는 만큼 권리구제 상담, 이주민 행사 지원 활동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올 4월에는 한국산재의료원을 통합하면서 공단은 산재 근로자 보상과 치료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의료원과 통합 후 공단과 의료원이 각각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지역단위별 연합 봉사단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며 “의료사회공헌에 초점을 맞춘 특화사업을 통해 소외주민 및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지식경제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제3회 산업기술보호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하고 산업기술 유출방지에 기여한 35명에게 지경부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욱기 현대자동차 과장과 차준호 더존정보보호서비스 부장 등이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창한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우리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산업현장에서 애쓰는 산업보안인들에게 감사한다”며 “국가와 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한국을 세계 7대 항공산업 국가로 키우기 위한 10대 항공핵심기술이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항공분야 전문가 및 관련 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항공우주산업 개발 정책 심의회’에서 항공기 통합설계, 지능형 자율비행 기술 등 10대 기술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0대 기술은 크게 ‘전략핵심’ 기술과 ‘시급확보’ 기술로 나뉘는데, 전략핵심 기술에는 △항공기 통합설계 △지능형 자율 비행 △고효율 친환경 추진시스템이, 시급확보 기술에는 △객실 편의성 향상 기술 △비행 안전성 향상 기술 △차세대 항공전자 기술 등이 꼽혔다. 지경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해당 기술은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회피하는 핵심 기술들”이라며 “민항기 및 관련 부품 개발은 지경부가, 군용기 개발은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이, 완제기 및 부품 개발에 관한 안전인증은 국토해양부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한국 경제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충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뚝심’있게 버티고 있다. 수출 거래처와 물량이 평소와 다름없이 유지되고 있고, 원자재 수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안전에 민감한 관광산업은 외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직격탄을 맞았다. 출경 및 물류이동이 통제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안현호 1차관 주재로 실물경제동향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 이후 산업분야별로 변화를 체크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수출 및 외국인 투자 등 주요 부분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경부는 “세계 각지의 KOTRA 무역관을 통해 외국 바이어 동향을 긴급 조사했다”며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번 사태가 장기적인 투자,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상하이원질무역, 박우그룹 등은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영국 테스코, 일본 아사히글라스 등 주요 투자자들도 장기 투자계획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안전에 민감한 관광업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의 동요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세방여행 관계자는 “최근까지 호텔 방이 모자라고 대기하는 고객이 많을 정도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연평도 포격 이후 150여 명이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며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그룹도 방한계획을 취소하는 등 당분간 영향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여행 분야에서도 일부 바이어가 한국 방문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일본 소니는 다음 달 초 예정된 방한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으며 벤처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폴란드 바이어 2명도 안전을 이유로 참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출경과 물류가 통제된 개성공단 입주업계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업체 대표들은 사건 당일에 이어 24일에도 서울 중구 서소문동 개성공단기업기업협회 사무실에 모여 3시간이 넘도록 대책을 논의했지만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업체 대표들은 무엇보다 개성에 남아 있는 직원들의 신변 안전이 걱정이다. ㈜에스제이테크 유창근 대표는 “개성에 6명의 직원이 남아 있는데 물류가 통제돼 생필품이나 난방용품도 전달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통제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이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윤성석 ㈜티에스정밀 대표는 “라인을 돌리지 못하면 고객사들이 다 떨어져 나가는 등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북한의 도발이 자꾸 이어지면 개성공단은 정치적 문제를 떠나 자연스레 고사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정부는 북한의 공격으로 인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서 과도하게 외화가 빠져나가는 쏠림현상이 일어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24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과도한 불안심리로 시장이 급변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원화와 외화유동성을 충분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한국 시장을 빠져나가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급락)할 때는 외환시장에 적절히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생필품 사재기, 출고 조절, 담합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대책을 세우지만 이번 사태로 한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차관은 “한국 경제가 견실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외환보유액으로 볼 때 외부 충격에 대한 흡수 능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사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급격한 투자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자본 유출입 규제방안 발표가 이번 사태로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임 차관은 “고려 요인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대책에 대한 검토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북한의 공격으로 산업계에 타격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단 오늘 기업 및 관계기관들에 확인한 결과 평소와 다름없이 수출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사태 추이에 따라 바이어들의 거래처 전환, 교역조건 변경 등이 있을 수 있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과거 천안함 사태 때에도 교역기조는 정상적으로 유지됐다”며 “추가 교전이 없는 한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는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8시 반 17명으로 이뤄진 복구지원팀을 연평도에 파견했다. 한전은 “어제 포격으로 배전선로가 끊어져 연평도 내 가구 421채가 정전이 됐다”며 “간밤에 현지 복구팀이 150가구의 전력을 임시 복구했으며 나머지도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1조2000억 달러(약 1400조 원)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 브랜드 가치는 409조9000억 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5조 원으로 집계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0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원은 세계 62개국 1886명을 대상으로 40개 국가에 대한 브랜드 인식을 조사한 뒤 여기에 각 국가의 제품 및 서비스 수출액을 반영해 가치를 산출했다. 그 결과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40개국 중 10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미국은 약 10조6500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독일(6조5000억 달러), 영국(3조2000억 달러), 일본(2조7700억 달러) 등이 2∼4위에 올랐다. 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평가를 보면 선호도는 40개국 중 9위인 데 반해 경험도는 31위에 머무르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도시 브랜드 평가에서는 서울이 2위인 부산(95조7000억 원)과 네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도시 브랜드 가치는 과거 3년간의 지역 내 총생산과 1000여 명의 소비자 평가 등을 종합 반영해 계산됐다. 기업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현대자동차(25조 원)와 LG전자(22조 원)가 이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덴마크 보청기 와이덱스를 판매하는 한국와이덱스(대표 전종웅)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양천구 목동 델쿠마라 목동점 별관에서 제4회 와이덱스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한다. 전국 전문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와이덱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판매 노하우, 고객 상담법, 마케팅 물품 활용법 등을 알려준다. 지난해 시작된 파트너스 데이는 전문점 운영자에게 실질적으로 판매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고, 와이덱스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좋은 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한 행사다. 02-2093-1388 ■ 지경부-산업정책硏 오늘 ‘브랜드 대상’ 행사지식경제부와 산업정책연구원은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행사를 열어 ㈜SK 등 4개 그룹을 시상한다고 23일 밝혔다. ㈜SK는 행복추구 정신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위상을 구축해 대통령상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GS칼텍스는 국무총리상을, 삼성증권과 한경희생활과학은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는다. ■ LG이노텍, 포스텍과 산학협약 체결LG이노텍은 포스텍과 공동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약을 23일 체결했다. 허영호 LG이노텍 대표와 백성기 포스텍 총장이 참석한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운영위를 구성하고 기술 교류회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다. 또 연간 세 건 이상의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광학 및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기술과제를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또 향후 5년간 매년 석사와 박사급 장학생 10∼1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 해 10명 내외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세계 TV시장서 19분기 연속 1위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2006년 1분기(1∼3월) 1위에 오른 이후 5년 연속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전체 TV 시장에서 21.3%(금액 기준)의 점유율을 보여 2006년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9개 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이 중국(홍콩 포함)과의 교역효과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움직일 경우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 물량은 2.9% 변화한다는 계산도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2일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에 대한 한국의 교역의존도 및 수출증가율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2008년 상반기(1∼6월) 국내총생산(GDP)과 2010년 상반기 GDP를 비교했다. 이 기간 GDP는 4.2% 증가했는데, 이 중 대중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2.2%에 이르렀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이는 52%의 기여율”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중국경제 호조로 한국의 대중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 효과가 국내 경기 회복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기간에 한국의 대중 수출증가율은 19.2%였다. 이는 미국(17.3%) 독일(11.0%) 일본(6.3%) 프랑스(―7.8%) 영국(―28.1%) 등 주요국의 대중 수출 증가율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2010년 상반기 기준 대중 수출이 한국 총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1%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주요 선진국으로의 수출 비중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전자부품과 석유화학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각각 56%, 44%에 달했다. 합섬원료(83%), 석유화학 중간원료(73%) 등 품목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10년 뒤 한국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 국가로 만들자.”(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최근 정부는 바이오시밀러를 한국의 대표 수출 아이템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올 초에는 삼성 등 대기업들이 그룹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바이오시밀러를 지목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둔 생명공학기업 셀트리온의 주가는 1년 새 3배 가까이 뛰어 시가총액 3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대체 바이오시밀러가 뭐기에 이리도 뜨거운 화제인 걸까. 일반인들에게 익숙지 않은 바이오시밀러 산업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17일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공장을 찾았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시밀러 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설비(세계 3위 규모)를 갖춘 기업이다.○ 치료제 2개 임상 시험중 이날 공장에서 만난 이 회사의 김형기 수석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를 “특허가 만료된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을 같은 효과를 내도록 복제해 오리지널 제품보다 싸게 파는 산업”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먹는 알약 복제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통상 병원에서 주로 쓰는 주사병(액체) 형태의 단백질 의약품을 복제하는 산업으로, 일반 화학약품 복제(케미컬제네릭)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생명공학 기술과 생산설비를 요한다. 바이오시밀러의 성공 관건은 오리지널 제품과 같은 효과(단백질 구조)를 가진 치료용 세포주를 개발하고 이를 대량으로 배양·정제해 싼값에 공급하는 것. 실제 이날 방문한 셀트리온 공장 직원의 40%는 석·박사급 인력이었고, 먼지 하나 들어가지 않게 철저히 관리되는 대형 탱크 속에서는 5만 L 분량의 단백질이 배양되고 있었다. 김 부사장은 “단백질 의약품은 생산공장 1개를 짓는 데만 5년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바이오시밀러에 도전하는 이유는 1개 제품만 ‘잘 베껴도’ 단일 제품 매출이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셀트리온은 현재 ‘허셉틴’이라는 유방암 치료제와 ‘레미케이드’라는 관절염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인데 이 두 오리지널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13조 원에 육박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두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 등지에서 임상시험 중”이라며 “내년 중 제품이 출시되면 각각 5조 원과 6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글로벌 제약사 진출 잇달아 바이오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바이오포닉스는 올해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인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10년 뒤 905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3년을 전후로 현재 세계 판매량 톱 10에 드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대거 만료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삼성 등 국내기업뿐 아니라 미국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도 최근 속속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인천=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지식경제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제14회 금형의 날’ 기념식을 열고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동일테크 노영환 회장은 자동차용 프레스 금형의 국산화를 이룬 공을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서울과학기술대 류제구 명예교수는 금형산업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금형인’에 선정됐다. ㈜일우정밀 박수종 대표 등 29명이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국을 2020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국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 전략이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출산업화 전략’을 발표하고 “내수 중심의 국내 제약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복제해 오리지널 제품보다 싼값에 파는 산업이다. 오리지널 제품과 효과는 같으면서도 가격은 평균 20∼50% 저렴해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에서의 성장세가 높다. 현재 일주일분 약값이 100만 원에 육박하는 유방암 치료제의 경우 그 가격이 50만∼80만 원대로 내려가는 셈. 바이오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바이오포닉스에 따르면 올해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인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10년 뒤에는 9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2020년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 점유율 22%를 달성하는 게 정부 목표”라며 “이를 통해 수출 100억 달러, 고용 12만 명, 글로벌 기업 5개 배출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최근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화물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우편물의 배송도 늦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미국 교통안전청이 미국으로 향하는 전 세계 모든 항공기에 대한 안전 검색을 강화함에 따라 미국행 국제특급우편물의 도착이 최소 2, 3일씩 지연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미국행 항공화물에서는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로 위장한 백색의 고성능 폭발물이 적발된 바 있다. 이 비행기는 예멘을 출발해 두바이 공항을 거쳐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을 이용한 새로운 수법의 테러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정부는 당분간 453g 이상의 우편물은 별도의 안전증명서가 있어야 여객기 운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현재 상당량의 우편물이 여객기에 실리지 못하고 운항편수와 탑재공간이 적은 화물기로 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본부 측은 “페인트 등 인화성 발화성 물질이 함유된 우편물은 발송하지 말아 달라”며 “배달 지연 및 미국행 우편물 접수 시 내용물에 대해 상세히 문의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삼성중공업이 올해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발주된 대형 드릴십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시드릴사로부터 원유 시추선박인 드릴십 2척을 10억8000만 달러(약 1조1988억 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드릴십은 해양에너지 개발 붐이 일면서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14척이 발주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단 2척만 발주돼 시장이 침체된 상태였다. ■ 강성원 LS-니꼬동제련사장 ‘주암상’ 수상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사진)이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추계 정기총회에서 대상인 ‘주암상’을 11일 수상했다. 강 사장은 2009년 자사에 리사이클링사업부를 출범시킨 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자원재활용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원리싸이클링학회는 자원 절약, 재처리를 주제로 하는 학술단체로 1992년 출범했다. ■ 한전, 伊전력사와 스마트그리드 기술협력 의향서한국전력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이탈리아의 세계적 전력·가스회사인 에넬(Enel)사와 스마트그리드 및 이산화탄소 포집·처리(CCS)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넬은 세계 40여 개국에서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자산 269조 원, 매출액 107조 원 규모의 회사다.}

“우리 기업들의 힘을 모아 아프리카의 ‘코리안 석세스 스토리(Korean success story)’를 만들 것이다.” 최근 2주 일정으로 모잠비크,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사진)이 10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인프라 건설 능력과 아프리카의 자원을 맞바꾸는 패키지 전략으로 아프리카를 공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이번 순방길에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STX 등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대표단’을 이끌고 갔다. 기업별로 아프리카 사업을 담당하는 상무부터 부사장급 임원까지 총출동했다. 박 차관은 “기업인 중에는 그간 미처 몰랐던 아프리카의 가능성을 알았다며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며 “출장 기간 우리 기업인끼리의 친분도 두터워져 ‘한국 기업의 힘을 모아 큰 프로젝트를 잡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우리 기업은 대부분 (제품 생산을 위해) 아프리카 자원을 사야 하면서 동시에 아프리카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 능력을 갖춘 회사들”이라며 “아프리카가 돈이 많지 않은 만큼 우리가 인프라를 지어주고 그 대신 (그 대가로) 자원을 받는 전략을 쓰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모잠비크의 경우 최근 대규모 유연탄광과 해상 가스전이 발견됐는데, 포스코가 이를 인프라 건설과 엮어 개발하는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이번 순방에서 우리 기업들은 현지 대통령을 만나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관심사업을 브리핑했다”며 “상대방도 진정성을 느끼고 빠져드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개도국 성공사례로서의) 한국에 대해 얼마나 많이 공부하는지 모른다”며 “특히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몇 년 뒤 그 나라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현지인을 고용해 교육하고 있어 현지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국내에는 아프리카가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건 아프리카의 극히 일부 모습”라며 “이제라도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라이징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고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2035년에는 세계 에너지 수요가 현재의 1.4배로 증가하고 지구 온도도 3.5도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원 중에서는 석유의 비중이 낮아지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져 25년 뒤에는 신재생 에너지가 석탄 발전 비중과 맞먹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일 ‘세계에너지전망 2010’을 통해 “2035년 에너지 수요가 2008년 대비 36%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EA는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이 35Gt으로 21% 증가하고 지구 온도도 3.5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해 말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 합의한 2도 상승 목표치를 초과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너지 수요 증가량의 대부분은 중국 등 신흥국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2035년 화석연료의 사용 비중은 2008년(68%)보다 낮은 55%로 줄겠지만 가스 가격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화석연료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면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5.8%를 감축할 수 있다”며 “작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합의된 보조금 폐지는 계획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EA의 조사 결과 현재 세계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14억 명이 전력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EA는 “이대로라면 2030년에도 에너지 빈곤층 문제는 여전할 전망”이라며 “다만 세계가 매년 360억 달러를 투자한다면 20년 뒤 세계 전역에 현대적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