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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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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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많은 강원지역에 ‘돈바람’ 분다

    바람이 잦기로 소문난 강원 태백시 원동 가덕산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 2018년이면 가덕산에 2.5MW급 풍력발전기 16기가 세워져 연간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9만5418MW의 전기를 생산한다. 강원지역 곳곳에 고마운 ‘돈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도내에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15곳으로 132기(234MW)의 풍력발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전기를 만들고 있다. 투입된 총사업비는 4914억 원.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곳은 5곳이고 나머지는 민간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도 8곳에 102기(268MW)로 전기 생산 능력 면에서 현재 가동 중인 단지보다 규모가 더 크다. 총사업비는 7170억 원. 가덕산 풍력발전단지도 이 가운데 한 곳이다. 강원도와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은 19일 도청에서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총사업비 1100억 원을 들여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연간 예상되는 전기 판매 수입은 162억 원이다. 이 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자본과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강원도는 88억 원을 투자해 연간 16억5000만 원의 수익금을 분배받을 예정이다. 5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후 풍력발전기 수명 연한인 15년 동안은 순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특히 풍력과 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백시가 운영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도 올 4월 한국중부발전㈜에 매각하기 전까지 지자체 재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시비 75억 원 등 195억 원을 들여 2003년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한 풍력발전기 9기(8.8MW)를 통해 연간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 밖에 강원도가 대관령에 조성해 가동 중인 1, 2, 3풍력단지와 인제군이 북면 용대리에 운영 중인 인제풍력단지도 전기 판매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안중일 강원도 신재생에너지담당은 “풍력발전은 환경친화적인 데다 바람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는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라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라며 “계속해서 도유지를 대상으로 풍력발전 적합지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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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폐광지역 ‘새만금 카지노’ 반발 확산

    전북 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만들기 위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 추진에 대해 강원 폐광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 영월군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의 시민·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정관계까지 저지에 나섰지만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이 17일 개정안을 대표 발의함에 따라 반발 수위는 더욱 거세졌다. 폐광지역의 반발은 새만금 카지노가 조성되면 현재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폐광지역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허용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신설 요구가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이미 새만금에 이어 부산시도 북항 재개발지의 복합 리조트에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태백시지역 현안대책위원회, 폐광지역 4개 시군 번영회장단은 22일 국회 김관영 의원실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개정안 발의 취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불응 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을 밝힐 방침이다. 이들은 4개 시군 도심 곳곳에 새만금 특별법 개정의 부당성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게시했고 지역별로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잇달아 열어 주민 여론을 결집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과 4개 시군 단체장, 폐광지역협의회 등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위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 저지를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고 내국인 카지노 추가 설립이 불가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야당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18일 성명을 통해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설립 취지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한 상태”라며 “국가 예산 24조 원이 투입된 새만금은 위상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역시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원랜드는 “2000년 개장 이후 10조7000억 원을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국민의 부정적 시각과 사회적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지 않고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만 내국인 카지노를 보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내국인 카지노 추가 설립은 폐광지역 경제를 말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카지노 설립 요청이 쇄도할 것은 뻔한 일”이라며 “폐광지역 주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모든 역량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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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화거리로 변신한 ‘화천 어린이도서관 진입로’

    강원 화천군 화천읍 하리에 건립 중인 화천 어린이도서관 진입로(사진)가 아름다운 벽화 거리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두웠던 회색 담은 사라지고 120m 길이의 벽은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각양각색의 꽃으로 채워졌다. 이 벽화 거리는 화천에서 ‘숲 속 예술학교’를 운영 중인 귀촌 예술가 부부 이정인(49), 이재은 씨(44·여)가 지난달 초부터 한 달가량 구슬땀을 흘리며 만들어냈다. 어린이들이 도서관에 가는 길이 보다 밝아지고, 그림을 통해 더 큰 꿈을 꾸면서 꿈에 가까워진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벽화 거리의 주제는 ‘꿈은 이루어진다’. 벽화 곳곳에 그려진 수국의 꽃말은 ’소년의 꿈‘이다. 지역 청소년들도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이틀 동안 벽화 작업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13일 마무리된 벽화 거리는 벌써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마을 명소가 된 분위기다. 이정인 작가는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아내와 함께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벽화로 그렸다”고 말했다. 화천 어린이도서관은 인테리어 기능 보강과 주차장 증설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으로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최수명 화천군 교육복지과장은 “벽화 거리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화천 어린이도서관이 어린이들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유익한 공간이 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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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음주상태서 11톤 트럭 ‘씽씽’…먹다 남은 소주병 차량서 발견

    대낮에 혈중 알코올농도 0.122% 상태에서 11t 대형 카고트럭을 몰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차량 안에서는 반병 가량의 먹다 남은 소주병이 발견됐다. 더욱이 이 운전자는 3개월 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데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 500만 원을 미납해 수배된 상태였다. 강원 인제경찰서는 18일 오후 5시경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44호선 국도에서 신호위반으로 적발된 카고트럭 운전자 김모 씨(60)를 조사하던 중 음주 및 수배 사실을 확인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신호위반 사실을 부인한데다 면허증 제시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단속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했고 신원 조회를 통해 무면허와 수배 사실까지 확인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 양양에서 출발해 인제군 북면 원통리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 안에 먹다 남은 소주병이 발견된 데다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높은 점을 감안해 운전 직전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인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울산으로 갈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 입에서 술 냄새가 난데다 말도 어눌해 조금 취한 것처럼 보였다”며 “이런 상태에서 대형 트럭을 몰고 울산까지 운전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단속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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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8월말 첫 삽

    강원 춘천시 관광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가 지난달 1차 건축허가에 이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레고랜드 코리아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본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착공 이후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8년 상반기 개장이 가능하다. 앞서 엘엘개발은 15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레고랜드코리아(유)와 ‘프로젝트 매니저 계약(PMA)’ 및 ‘레고호텔 건립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레고랜드코리아는 영국 멀린사의 한국 자회사로 이날 협약에는 존 야곱슨 멀린 총괄사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입회인으로 참석했다. PMA는 본공사 착공에 앞서 테마파크 건설 노하우가 풍부한 멀린이 테마파크 공사에 대한 공정 및 품질 관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레고랜드 코리아에 1000억 원을 투자한 멀린사는 550억 원을 추가 투자해 테마파크 부지에 26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엘엘개발이 신청한 1단계 사업 신축행위 허가를 결정했다. 이번에 허가된 개발부지는 총 36만4500여 m²로 레고랜드 코리아의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28만790m²)와 주차장(7만6940m²), 진입광장(6797m²)이 포함됐다. 건축규모는 지하 1, 2층, 지상 최고 4층으로 주건축물은 놀이시설을 포함해 74개다. 주차장 규모는 4494대다. 공사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문화재 보존 문제도 문화재청과 청동기 환호 유적 일대를 새 보존지역으로 설정하고 기존 보존구역은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특혜 시비를 불러온 토지 우선매수권도 이사회에서 무효화를 선언했다. 그러나 공사비 조달을 위한 테마파크 인접 도유지 매각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이를 위해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짜는 중으로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토지 가격 산정을 거쳐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테마파크 외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스파, 아웃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신주호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장은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문제들이 하나하나 풀리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본공사가 착공되고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장난감 레고를 주제로 한 글로벌 테마파크로 세계에서 7번째로 춘천에 만들어진다. 강원도는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9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44억 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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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시 ‘태양의 후예’ 세트장 12일 개장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드라마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 옛 한보광업소 터에 복원돼 12일 공식 개장한다. 드라마 속 태백부대와 혜성병원 의료봉사단이 가상의 나라 우르크에서 머물던 곳이다. 태백시는 2억7000만 원을 들여 이곳 1만7000m² 터에 군 막사와 메디 큐브 등을 복원했다. 세트장 옆에는 군용트럭과 헬기가 배치됐고 군 막사 안에는 육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전투복, 전투화, 방탄헬멧, 모포, 탄띠 등 군 장비 등이 비치됐다. 세트장 옆에는 드라마 속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우르크 발전소 잔해가 남아 있다. 옛 한보광업소가 세탁실과 샤워실로 사용했던 건물도 드라마 촬영 당시 모습으로 꾸며졌다. 태백시는 2018년까지 세트장 인근에 폐광지역관광자원화 사업비 131억 원을 투입해 슬로 레스토랑과 갱도 체험시설, 공원, 발효음식 저장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트장 입구의 통리지역에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태후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태백시는 세트장 개장을 기념해 12일 오후 7시 현장에서 ‘올웨이즈 태백 네버엔딩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거미, 김완선, 서영은, 캔이 무대에 올라 1시간 반 가량 공연을 펼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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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레미콘 공장 신규 설립 불허 논란

    강원 춘천시가 레미콘 공장 신규 설립에 제동을 걸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춘천에 진입하려는 업체들은 기존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과도한 진입장벽이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불허를 요구해 온 기존 업체들은 위기의 향토기업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시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9일 춘천시에 따르면 6월 원주지역 A업체가 춘천에 공장 설립 허가를 신청했지만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를 부결시켰고, 이달 중 홍천지역 B업체가 신청한 공장 설립 허가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시는 A업체에 대한 부결 사유로 기존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10%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면 향토기업의 경영 악화는 물론이고 도산 우려까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주민 반대와 대형 차량 증가로 인한 통행 불편 및 사고 위험 증가, 지하수 고갈 우려를 문제 삼았다. 시는 B업체에 대해서도 관내 레미콘업체의 출하량 및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도산 위기 및 지역경제 위축 우려 여론이 있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A, B업체는 주민 반대와 환경 훼손 우려 등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주된 배경은 기존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A업체는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이 부당하다며 지난달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B업체 역시 부결될 경우 법적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업체들 측은 “춘천의 레미콘업체들은 매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 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신규 진입을 막는 것은 업계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자유경쟁 체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실제로 춘천의 9개 레미콘 공장 가운데 한국기업데이터㈜ 자료에 게재된 5곳의 지난해 매출이익은 4억3200만∼20억4300만 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4년에도 4억1500만∼21억2200만 원의 매출이익을 달성했다. 여기에서 판매관리비 및 금융비용 등을 빼더라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4곳도 지난 2년 동안의 출하량이 다른 업체와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유사한 이익구조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춘천지역에서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레고랜드와 대단지 아파트, 시 청사 신축, 동서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공사가 예정돼 있어 레미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춘천지역의 레미콘 물량이 80만 m³,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20만 m³, 2019년 100만 m³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춘천지역 출하량 50만5000m³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춘천의 기존 업체들은 “건설경기 침체 및 공급 과잉, 인근 타 지역 업체의 춘천권 판매로 수년간 가동률은 13%에 불과하고 업체당 출하량은 홍천과 가평에 비해서도 훨씬 적다”며 “신규 공장 신설 시 기존 업체에는 매출액과 이익이 조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춘천의 9개 업체 직원들은 6월 15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규 업체 불허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시 호소문을 통해 “신규 업체 불허 요구는 우리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업체의 부실을 방지하고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의 한 업체 관계자는 “춘천에 진입하려는 업체들은 기존 업체에 비해 규모가 큰 업체로 오랫동안 지켜져 온 동종 업종의 영역을 침범하려 하고 있다”며 “1, 2개 업체가 설립되면 전국의 큰 업체들이 잇달아 진입을 시도하고, 수년 뒤 대형 공사 종료 후 레미콘업체는 부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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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산 신개념 ‘자연체험 학습장’ 인기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의 방아다리 약수터 인근에 새로운 형태의 자연 체험 학습장인 ‘밀브릿지(Millbridge)’가 조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 지난달 문을 연 밀브릿지는 숲속 1만9885m² 터에 조성된 숙박형 체험 시설로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식히고 힐링하려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전나무숲 환경을 이용한 습지원과 야생화 정원, 숲속 쉼터 등으로 구성된 산림 체험학습장, 관리동, 스파동, 명상원, 식당, 생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숙박시설은 2∼6인용 18실로 하루 57명 정도가 머물 수 있다. 건물은 한국 대표 건축가로 꼽히는 승효상 씨가 설계와 인테리어를 맡아 숲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밀브릿지는 ‘인간식수(人間植樹)’ 이념으로 오대산 일대 조림을 위해 애쓰고 수백억 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고(故) 김익로 전 대제학원 이사장의 뜻을 이어받아 딸 김은정 이사장이 만들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대제학원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방아다리 약수터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해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탐방객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교양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3-335-7282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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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새만금에 카지노 설립 반대”

    전북 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설립하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추진되자 강원 폐광지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가 만들어지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선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태백 영월 정선 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번영회와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8일 태백 현안대책위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새만금 카지노 특별법 개정 저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또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는 11일 국회에서 열리는 강원도와의 간담회에서 이를 주요 의제로 삼아 논의한 뒤 개정안 반대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폐광지역 4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 해당 지역이 지역구인 염동열, 이철규 국회의원은 5일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이 대표 발의로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새만금은 지난 30년간 24조 원의 국비가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지연을 이유로 난데없이 내국인 카지노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법 개정으로 어떤 명분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의당과 김 의원은 계획을 철회하고 폐광지역 주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내국인 카지노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선 강원랜드에 유일하게 설립됐다. 폐특법 시한이 2025년까지인 상황에서 별도의 내국인 카지노는 법률적 한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또 “내국인 카지노의 추가 설립이 허용되면 전국 각지에서 내국인 카지노 요구가 쏟아져 국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폐광지역 사회단체들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탄광 노동자 출신들로 구성된 (사)광산진폐권익연대와 (사)한국진폐재해자협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도 3일 김 의원의 사과와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경식 공추위원장은 “폐특법 시한이 9년이나 남았는데 또 다른 특별법을 통해 새만금 카지노를 설립하겠다는 발상은 폐광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개정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폐광지역의 전 주민이 힘을 모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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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잡았다, 포켓몬 고…열렸다, 136兆 시장

    위쪽 절반은 빨갛게, 나머지 반은 하얗게 칠해진 단단한 공.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스마트폰 안에서 던지고 있는 ‘몬스터 볼’이다. 1995년 닌텐도의 게임 시리즈로 처음 탄생한 포켓몬이 20년이 지난 올해 증강현실(AR)이라는 첨단 기술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AR 게임 ‘포켓몬 고’(사진)는 6일(현지 시간)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서비스된 직후 바로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았지만 이미 100만 명 이상이 내려받았고, 강원 속초·양양과 울산 등 일부 실행 가능 지역에선 ‘포켓몬 고 순례자’들로 진풍경이 빚어졌다. 16일 유럽 26개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 데 이어 22일에는 일본에서도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면서 한국 게임 유저들이 체감하는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의 쇼핑 1번지 긴자(銀座)의 번화가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던 직장인 다카노 마이(高野麻衣·27) 씨는 “하루 종일 친구와 시내를 돌면서 포켓몬을 잡을 계획이다”며 웃었다.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글로벌 AR 시장 매출 규모는 2020년에 1200억 달러(약 136조 원)까지 늘어 가상현실(VR) 시장(300억 달러)의 4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VR에 밀려 조명 받지 못했던 AR 세계를 포켓몬 고가 열어젖힌 셈이다. ▼ ‘포켓몬 성지’ 떠오른 속초-울산… 방문객 10배 뛰며 ‘GO’ ▼“여기 있다.” “또 잡았다.” “벌써 50마리 넘었어.” 2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엑스포광장에는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포켓몬 사냥에 나선 유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걸어 다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는 물론이고 전동휠과 미니오토바이까지 등장했다. 엑스포광장의 임대업자들은 발 빠르게 이 같은 이동수단에 휴대전화 거치대를 설치했다.속초, 식지 않는 포켓몬 고 ‘열기’ ‘포켓몬 고’ 태초 성지인 속초의 포켓몬 고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평일인데도 서울발 속초행 고속버스는 거의 매진이고 포켓몬 출몰 지역으로 소문난 엑스포공원과 속초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대포항 등은 인파로 북적였다. 서울 강남과 속초를 운행하는 동부고속 운전기사 백재호 씨(58)는 “빈자리 없이 꽉 차서 왔다. 예전에 비해 청소년이나 젊은층이 많아 포켓몬 고 열기를 실감한다”며 “버스가 포켓몬 고 가능 지역으로 알려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들어서면서부터 승객들이 포켓몬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초등생 자녀들과 함께 왔다는 김영훈 씨(41·서울)는 “피서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포켓몬 고 게임을 원해서 속초로 오게 됐다”며 “피서도 하고 게임도 즐기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포켓몬 고 덕분에 이병선 속초시장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만화 포켓몬에 나오는 오 박사를 패러디한 이 박사 복장으로 주말과 휴일 오후 1시간씩 엑스포공원에 상주하는데 유저와 관광객들이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다.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해외 언론까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벌써 CNN, NHK, 알자지라 방송까지 탔다. 미국과 아프리카에 사는 지인들이 방송을 보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한다.울산과 부산은 희비쌍곡선 “속초까지 안 가도 되니 정말 좋아요.” 부산에 사는 직장인 백모 씨(30)는 친구 3명과 22일 오후 울산 울주군의 간절곶으로 향했다. 백 씨 일행은 이달 초부터 포켓몬 고 게임을 하기 위해 속초로 가려고 몇 번 시도하다 거리가 멀어 참았다. 그는 “일본에서 서비스가 되면 부산이나 울산에서 가능할지 모른다는 기대로 꾹 참았는데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이날 간절곶에서 10시간 정도 포켓몬을 사냥하고 돌아왔다. 울산이 속초, 울릉도에 이어 ‘포켓몬 고 성지’로 떠올랐다. 포켓몬 고가 일본에서 공식 출시된 22일부터 울산 간절곶 일대에는 평소보다 10배가량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관광 특수에 울산시는 25일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관광 안전 환경 행정 언론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지원 상황실’을 설치했다. 유저들을 위해 간절곶 일대에 공공 와이파이존과 휴대전화 충전 시설을 제공하고 더위를 피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햇볕 가림막과 음수대 등도 갖추기로 했다. 또 간절곶으로 이어지는 울산시티투어의 ‘해안탐방 관광코스’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울산과 달리 부산은 울상이다. 부산과 같은 서비스 권역으로 묶인 쓰시마 섬(대마도)이 갑자기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돼 게임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19일 콘텐츠협력팀장 등 공무원 3명을 속초로 파견해 포켓몬 고 준비 상황을 벤치마킹하기도 했지만 허사가 됐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은 아예 포켓몬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5층 바닷가 전망 객실 3개를 ‘포켓몬 콘셉트룸’으로 꾸미고 피카추 치즈버거, 피카추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을 판매 중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부산에서 게임 실행이 안 돼 아쉽지만 워낙 포켓몬 고가 열풍이어서 그런지 콘셉트룸 예약 문의는 다른 객실에 비해 훨씬 많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 마케팅, 저작권에 발목 잡힐라 본격적인 피서철과 포켓몬 고 특수까지 겹친 속초시는 표정 관리를 해야 할 판이다. 게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부산에서 게임 실행이 안 되기 때문이다. 울산에서는 간절곶 등 일부 지역에만 한정돼 도심 전체에서 게임이 가능한 속초와는 경쟁력에 차이가 있다. 포켓몬 고 유저들 덕분에 속초지역 상권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포켓몬 출몰지로 소문난 곳의 편의점들은 ‘대박’이 났다. 더위에 지친 유저들 덕분에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은 불티나게 팔리고 비가 오면 우산과 우비가 동나기 일쑤다. 엑스포광장 옆 GS25의 아르바이트생 이술훈 씨(20)는 “평소에 비해 손님이 3, 4배는 많은 것 같다”며 “손님이 끊이지 않아 잠시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포켓몬 출몰 지역 등이 담긴 지도와 와이파이 지도를 올렸다. 게임 인증샷을 찍어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천연비누와 쿨타월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시립박물관은 포켓몬을 30마리 이상 포획한 방문객에게 다음 달 8일까지 무료 입장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포켓몬 고를 활용하려는 속초시와 지역 상인들은 저작권에 발목을 잡혔다. 25일 속초시를 방문한 포켓몬코리아 관계자로부터 저작권료 지불 없이는 ‘포켓몬’ 용어와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포켓몬 고 안내 전단 등을 배포한 속초시는 난감한 입장이다. 혹시라도 문제가 될까 봐 홈페이지에는 ‘포켓몬 고’를 우리말로 바꾼 ‘주머니괴물 달려’라는 우스꽝스러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속초시장은 “속초가 포켓몬 고 선점 효과를 장기적으로 누리기 위해 업체와 포켓몬 캐릭터 활용 문제를 협의하고 일본 요코하마의 피카추 축제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우선은 지금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도쿄=장원재 특파원속초=이인모 imlee@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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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부럽지 않은 ‘지방 벤처의 복지’

    팔보채와 모둠강정, 감자그라탱, 양송이볶음, 훈제연어샐러드, 낙지볶음, 그리고 찐 옥수수와 자몽에이드…. 21일 점심 때 강원 춘천시 동내면 바디텍메드㈜ 구내식당에 차려진 음식들은 여느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푸짐했다. 직원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즐겁게 식사를 했다. 바디텍메드 구내식당에선 하루 세 끼 모두 공짜다. 바디텍메드의 직원 복지가 화제다.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시약 전문 기업인 바디텍메드는 연구개발 못지않게 직원 복지를 우선시한다. 벤처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만큼이나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지난해 398억 원 매출에 13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스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합병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 대차대조표상으론 적자다. 하지만 사원 복지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이런 선진국형 사원 복지는 최의열 대표(55)의 의지에서 나왔다. 한림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 교내 창업을 통해 회사를 일군 최 대표는 “직원들에게 의식주 걱정 없는 직장 생활과 저녁이 있는 삶을 주고 싶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도 복지에 많은 투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먼저 최 대표는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했다. 식당 조리사와 버스 운전기사, 경비원을 포함해 직원 대부분이 정규직이다. 일부 신입 사원만 계약직인데 이들도 1년이 지나면 큰 문제가 없는 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춘천에 연고가 없는 주말부부나 미혼 직원에게는 사택과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주택 구입비와 전세금 일부를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바디텍메드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사내 어린이집. 이곳의 영유아는 67명으로 0세 반(3명)과 1세반(9명)도 운영한다. 부모들은 일하면서 수유를 하는 등 틈틈이 아이들을 챙길 수 있어 대만족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초등생 자녀를 위한 방과후 수업과 방학교실도 무료로 운영한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회사 버스가 태우고 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학교실은 여름에는 수영과 수상스키, 겨울에는 스키캠프 등으로 인기가 높다. 성수용 바디텍메드 차장은 “육아 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과 회사 모두에 이익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과 후엔 회사 내 체육시설과 어학교실이 직원들로 붐빈다. 헬스장을 비롯해 테니스장 2면, 배드민턴장 3면, 풋살장, 탁구장, 당구대에 스크린골프도 2실이 있어 종합체육관을 방불케 한다. 헬스케어센터에는 전문 직원이 상주해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주 2회 요가 교실도 운영한다. 또 영어 중국어 일본어교실과 외국인 직원을 위한 한국어교실도 운영 중이다. 최 대표는 “직장의 일과 개인의 삶이 연계될 때 개인과 회사가 동시에 발전한다”며 “뛰어난 직원 복지로 소문난 구글 못지않은 우리만의 개성 있는 복지 시스템을 갖춰 직원들이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엔 지난해보다 200억 원 증가한 6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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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 관광버스 운전자 구속

    영동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로 4명을 숨지게 한 관광버스 운전자 방모 씨(57)가 21일 구속됐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한동석 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코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방 씨는 영장이 발부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방 씨는 광역유치장인 영월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으며 다음 주 중 원주의 한 병원에서 코뼈 수술과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방 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 씨는 17일 오후 5시 54분경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성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를 몰다 체증으로 정차 중이던 승용차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20대 여성 4명을 숨지게 하고 37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부인했지만 20일 추가 조사에서는 “몽롱한 상태였다”고 진술해 사실상 졸음운전 가능성을 높였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관광버스는 시속 91㎞로 달리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승용차들을 추돌해 인명피해가 컸다. 또 방 씨는 2014년 음주운전으로 세 번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가 올 3월 말 대형운전 면허를 재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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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평터널 사고’ 버스기사 “몽롱한 상태였다”

    영동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20대 여성 4명을 숨지게 한 관광버스 운전사 방모 씨(57)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몽롱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방 씨는 과거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력이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20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방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방 씨는 17일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를 몰다 승용차 5대를 들이받아 여성 4명을 숨지게 하고 37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다. 방 씨는 사고 직후 “미처 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며 졸음운전을 부인했다. 하지만 20일 오전 추가 조사에서 “몽롱한 상태였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실상 졸음운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운행기록계에 기록된 사고 당시의 관광버스 속도는 시속 105km였지만 실제 시속 91km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방 씨는 2014년 음주운전으로 세 번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면허 재취득 제한기간인 2년이 지난 뒤 올 3월 말 대형운전면허를 재취득했고 불과 4개월 만에 사고를 낸 것이다. 이 때문에 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차량의 경우 음주운전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 씨의 졸음운전 여부와 관계없이 인명 피해가 컸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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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군 귀농·귀촌 사업 탄력 받는다

    강원도내 ‘귀농·귀촌 1번지’인 홍천군이 국내 최초의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홍천을 비롯해 강원도의 귀농·귀촌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홍천군이 신청한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를 심의해 특구 지정을 결정했다. 특구는 특구지원권, 전원생활권, 산림휴양권, 농업경영권 등 4개 권역 114만 m²에 추진되며 홍천군은 2020년까지 국도비 등 총사업비 242억 원을 들여 11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 귀촌인을 위한 전원생활형, 건강 목적의 귀촌인을 위한 산림휴양형, 농업경영 목적의 귀농인을 위한 농업경영형 정주기반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또 평생학습 및 원격의료 서비스, 귀농·귀촌 교육, 농가소득 창출 전략 품목 육성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전원생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홍천군은 귀농·귀촌 특구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농산물 품질관리법, 식품위생법 등 3개 규제에 대해 일부 특례를 적용받는다. 현행법상 대형 광고판을 도로변 300m에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귀농·귀촌 특구에서는 30m로 완화되고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별도의 보증문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홍천군은 특구 지정으로 5년 동안 귀농·귀촌인 7400명이 유입되고 222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은퇴자가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사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특구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원도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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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道 사고 버스기사, ‘음주운전 삼진아웃’ 경력 드러나

    영동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20대 여성 4명을 숨지게 한 관광버스 운전자 방모 씨(57)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몽롱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방 씨는 과거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력도 드러났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20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방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방 씨는 17일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를 몰다 승용차 5대를 들이받아 여성 4명을 숨지게 하고 37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다. 방 씨는 사고 직후 “미처 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며 졸음운전을 부인했다. 하지만 20일 오전 추가 조사에서 “몽롱한 상태였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실상 졸음운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운행기록계에 기록된 사고 당시의 관광버스 속도는 시속 105㎞였지만 실제 시속 91㎞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방 씨는 2014년 음주운전으로 세 번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면허 재취득 제한기간인 2년이 지난 뒤 올 3월 말 대형운전면허를 재취득했고 불과 4개월 만에 사고를 낸 것이다. 이 때문에 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차량의 경우 음주운전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 씨의 졸음운전 여부와 관계없이 인명피해가 컸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평창=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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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벗어나 더위사냥”… 강원 여름축제 ‘팡파르’

    22일 태백 해바라기축제, 23일 화천 쪽배축제를 시작으로 강원도 여름축제의 막이 오른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별 축제위원회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여름축제는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잊고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일석이조의 기회를 제공한다. 해바라기축제가 열리는 태백은 고원지대로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에어컨도시’라고 불린다. 축제장인 백두대간 해발 800m의 구와우마을에는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피어 장관을 이룬다. 사방 어느 쪽을 배경으로 해도 멋진 사진이 만들어질 정도. 야외 조각 작품전과 중견 작가들의 그림전이 열리고 해바라기 손수건과 화분 만들기, 동물 먹이주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3일 개막하는 화천 쪽배축제는 올해로 14회째. 첫날 오후 8시 화천읍 붕어섬 중앙무대에서 마당극 ‘낭천별곡’ 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범퍼보트, 카약, 카누 등 수상체험 프로그램과 전동스쿠터, 하늘 가르기 등 육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쪽배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한민국 창작쪽배 콘테스트’는 올해부터 동일한 재료로 쪽배를 만드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총상금 규모도 지난해 8팀 310만 원에서 올해 14팀 630만 원으로 확대했다. 2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속초시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는 매년 입소문이 더해져 방문객이 증가하는 인기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매일 오후 2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오징어 맨손잡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인당 2만 원의 참가비를 내면 티셔츠와 5000원 권 지역상품권, 회 재료가 주어진다. 바닷속 줄다리기와 스피드보트 타기, 오징어순대 만들기, 오징어 요리 강연 등은 일정 인원에 대해 선착순 무료다. 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홍천찰옥수수 축제에는 찰옥수수뿐 아니라 옥수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선보여진다. 작목반이 당일 수확한 신선한 옥수수를 가마솥에서 찐 ‘웰빙 찐옥수수’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올챙이국수, 찰옥수수 도넛, 옥수수 막걸리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올해는 2000명이 시식할 수 있는 대형 옥수수 비빔밥을 만들 예정으로 추억에 남을 미식여행을 제공한다. 29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평창 더위사냥 축제는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축제장에 200m 길이의 물안개 분수터널과 물대포가 설치돼 관광객을 물과 재미로 적신다. 또 트랙터 열차를 타고 광천선굴에서 해설사로부터 동굴에 얽힌 설화를 듣다 보면 서늘함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김창순 더위사냥축제위원장은 “평창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축제를 즐기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밖에 29일부터 국토정중앙 도시인 양구에서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30일부터는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 일원에서 ‘아우라지 뗏목축제’, 정선 고한읍 만항재 산상의 화원 등에서 ‘함백산 야생화 축제’가 이어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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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용산 ITX-청춘열차 요금인상… 춘천시 등 5개 시군-의회 반대성명

    강원 춘천역과 서울 용산역을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의 요금 인상 방침에 춘천시와 홍천군, 화천군, 양구군, 경기 가평군 등 5개 시군과 의회가 19일 공동으로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5개 지역의 시장, 군수와 시군의회 의장들은 이날 오후 춘천시청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역량을 모아 요금 인상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코레일은 ITX-청춘 열차 요금을 할인율 축소라는 방식으로 기습 인상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전체 주민을 대표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코레일은 2012년 개통 당시 할인율 30%를 상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에도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지금의 요금 인상 시도는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공공기관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으로 코레일은 상시 할인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코레일은 현재 적용 중인 30% 특별할인율을 다음 달 1일부터 15%로 낮추고 내년부터는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할인율이 조정되면 다음 달부터는 춘천∼용산 기준 성인 요금이 현재 6900원에서 8300원으로, 내년부터는 9800원으로 인상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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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6중 추돌 사고’ 관광버스 운전자에 구속영장 검토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4명을 숨지게 한 관광버스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19일 버스 운전자 방모 씨(57)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방문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형법 제268조(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의 죄를 범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 씨는 사고로 코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원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 직후 운전자 방 씨는 “2차로 주행 중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관광버스가 1차로로 운행하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승용차들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블랙박스 영상의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기록계에 기록된 사고 당시의 버스 속도는 시속 105㎞로 추정된다”며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튼큰점을 감안해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5시 54분경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방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체증으로 정차 중이던 승용차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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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속없이 돌진하듯 쾅… 시민들 “바싹 따라붙는 뒤차에 섬뜩”

    대형 관광버스 한 대가 전조등을 켠 채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차량이 많지 않은 듯 한껏 속도를 내고 있었다. 잠시 뒤 터널 입구 1차로에 멈춰 선 차량들이 보였다. 그러나 관광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렸다. 그리고 돌진하듯 맨 뒤에 있는 차량을 들이받았다. 관광버스는 앞선 차량 5대를 밀어붙이고 터널 왼쪽 벽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 섰다. 17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18일 공개됐다. 사고 직후 관광버스 운전사는 “차로를 변경하던 중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동영상에는 관광버스가 계속 1차로를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가장 먼저 관광버스와 부딪힌 K5 승용차 탑승자 최모 씨(21·회사원) 등 동갑내기 여성 4명이 숨졌다. 중상을 입은 운전자 김모 씨(25·회사원)와 함께 강릉에 피서를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사고 동영상은 18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관광버스 바로 앞에서 운행하다 사고 직전 차로를 변경해 화를 모면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이다. 동영상을 올린 운전자는 게시판에 ‘우리 가족은 사고 직전에 차로를 변경해 지금 이렇게 살아 있다. 만약 차로를 바꾸지 않았다면…. 지금 생각해도 온몸의 털이 곤두선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고가 아닌 살인’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앞에 멈춰 선 차량을 보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린 것은 졸음운전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위 차로를 달려야 하는 버스가 1차로를 달린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광버스가 탱크처럼 밀고 가는 모습이 섬뜩했다’거나 ‘소름 끼치고 무섭다’며 운전 공포증까지 호소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일주일 전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릉을 다녀온 박선미 씨(37·여)는 “버스들이 속도를 내며 앞 차량에 바싹 붙어 가는 모습을 흔하게 봤다”고 말했다. 박 씨는 “내가 아무리 차간거리를 유지해도 뒤에서 이렇게 받아버리면 소용없는 것 아니냐”며 “고속도로에서 운전하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일단 ‘졸음운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관광버스 운전사 방모 씨(57)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졸음운전은 아니다. 단지 차들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방 씨가 수술을 마치는 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은 확실하다”며 “졸음 여부와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안전 ‘비상’ 영동고속도로는 피서철에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중 하나다. 그러나 차로가 좁고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많아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산악지대 특성 탓에 터널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터널 안에 들어가면 갑자기 어두워져 원근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진입 한참 전부터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고속도로 터널 구간은 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고속도로에서는 반드시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확보(시속 100km 때 100m 이상)해야 한다. 위반 때 범칙금 5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여되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안전거리 확보 위반은 명확한 거리 측정이 힘든 데다 위반 차량이 너무 많아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정성택 기자}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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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중앙교회 화재 진화중…인명피해는?

    18일 오후 5시 반경 강원 춘천시 퇴계동 중앙감리교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2명이 연기 등을 흡입해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1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등 100여 명과 고가 사다리차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불길이 거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화재로 인한 연기가 인근 아파트를 덮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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