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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일까, 관행일까.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 씨(71) 그림 300여 점을 8년간 헐값에 대신 그렸다”는 화가 송모 씨(60)의 폭로에 조 씨가 “작업 관행일 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미술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씨의 제보를 받은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 씨의 서울 사무실을 16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씨가 다른 사람이 그린 작품을 자신의 그림처럼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한 송 씨는 뉴욕에서 조 씨와 우연히 인연을 맺어 2008년 귀국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조 씨 작업을 돕기 시작했다. 송 씨는 “통상적인 작업 보조 수준이 아니라 수수료를 받고 90% 이상 완성된 그림을 제공하면 조 씨가 여기에 약간의 덧칠과 서명을 더해 자기 작품으로 공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의 친구로 수차례 설치예술 작업을 함께 했다는 시인 오모 씨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 씨가 송 씨를 공동작업자나 조수가 아니라 아랫사람 부리듯 대했다. 오랫동안 겪은 인간적 모멸감이 폭발해 벌어진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장호찬 대표는 “조 씨가 탈진해 직접 대화가 어렵다. 올해 초 전시 일정이 임박했을 때 빠듯한 방송 스케줄에 쫓기며 급하게 준비하다가 송 씨에게 대작(代作)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작품의 개념 구상은 조 씨의 창작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19일부터 서울 용산구 UHM갤러리에서 열 예정이던 조 씨의 개인전은 취소하기로 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른 법적 책임은 물론 도의적 책임도 달게 지겠다”고 답했다. 조 씨는 진행을 맡고 있던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시대’ 출연을 17일 중단했다. 조 씨와 가까운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은 조 씨의 혐의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기획사 대표 박모 씨는 “조 씨가 작업실에서 중심이 되는 소재를 그리면 조수가 여백을 칠해 메우는 것을 여러 번 봤다. 송 씨가 얘기하는 ‘대량 주문생산’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계 전문가들은 대작 논란이 최초로 불거진 시점에서 조 씨가 “원본을 내가 그리고 이를 샘플로 복제시켰다”고 해명한 데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송 씨의 도움을 얼마나 빌렸든 그간의 작업 방식을 뚜렷이 밝히지 않은 채 TV에 작업 장면을 노출시켜 마치 자기가 혼자서 온전히 그린 것처럼 여겨지게 한 것, 낮은 수수료를 주고 얻은 대작 그림을 시장에 유통시킨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찬규 학고재 회장은 “작가와 도제(徒弟)의 공동 작업 방식은 미술계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미술에서는 작가가 고안한 개념과 얼개를 실물 작품으로 구현할 보조자를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조 씨의 경우는 둘 중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일각에서 ‘작가가 개념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 건 미술에 대한 모독이다. 이름값을 앞세워 그림을 미술시장에 유통시키는 소위 ‘아트테이너’의 행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관계없이 조 씨의 그림을 산 수집가들은 작품을 중개한 갤러리나 경매회사에 변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7월 서울옥션 자선 경매에 나온 조 씨의 그림 3점은 각각 180만, 210만, 260만 원에 낙찰됐다.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 속초=이인모 기자}
강원도 모 대학 교수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7일 대학에 따르면 A 교수가 미술 관련 전공 실기 과목을 지도하면서 여학생의 팔과 뒷목을 잡거나 어깨를 안고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신고가 지난달 말경 접수돼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 학생들이 학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해 사례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한 학생은 “A 교수가 옆에 앉아 머리카락을 만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작업하다 옷에 뭔가 묻었는데 지워주겠다며 홑겹 옷 입은 애 배 쪽으로 손을 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성추행으로 느끼면서도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신고하지 못한 것은 오히려 우리가 더 피해를 입을까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소연했다.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이를 확인한 뒤 피해 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결과 17명의 피해가 접수됐다. 대학 관계자는 “성폭력대책위원회에서 해당 교수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A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화가로 활동해 온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 씨(71)가 무명화가에게 돈을 주고 의뢰한 그림을 고가에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강원 속초에서 활동하는 무명화가 A 씨(60)가 조 씨의 그림 300여 점을 8년간 대신 그렸고, 그 작품들이 고가에 판매됐다는 의혹을 제보함에 따라 조 씨의 서울 사무실과 갤러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 A 씨가 조 씨의 그림을 몇 개나 어느 정도까지 그렸는지, 실제 이 작품이 판매됐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속초지청 관계자는 “A 씨가 그린 그림을 조 씨의 작품으로 비싸게 판매됐다면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는 A 씨 자신도 어떤 그림이 얼마에 팔렸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A 씨와 조 씨에 대한 소환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씨 측은 그림을 의뢰한 것은 맞지만 A 씨는 자신의 조수로서 지시한 것을 그려주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조 씨는 “오리지널 그림을 찍어서 A 씨에게 보내면 똑같이 그려서 다시 보내주고 내가 손을 봐서 사인을 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그림에 대한 판례를 검토한 결과 그림이 음영, 붓의 터치 등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컨셉을 제공하더라도 그리는 사람이 아이디어에 따라 다르게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컨셉 제공자가 그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 씨는 A 씨에게 그림 1장당 10만~20만 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지난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그림이 “1000만 원, 2000만 원 정도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A 씨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현지에서 활동하다 2008년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갤러리 U.H.M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 씨의 ‘조영남 그림 그리다’전은 전격 연기됐다. U.H.M 관계자는 “대작 의혹 문제가 터져 전시를 연기하기로 하고 그림은 일단 다 내려놓은 상태”라며 “추후 전시 일정은 경과를 지켜보며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속초=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7만5000t급의 대형 크루즈선인 ‘코스타 빅토리아호’(사진)가 17일 강원 속초항에 처음으로 입출항한다. 속초시에 따르면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16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17일 오전 8시 반 속초항에 입항한 뒤 이날 오후 7시 ㈜롯데관광이 모집한 내국인 관광객 2000여 명을 태우고 속초항을 출발한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아오모리, 니가타 등을 거치는 7박 8일의 항해 일정을 마친 뒤 24일 부산에 도착한다.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전장 252.9m로 승객 2464명, 승무원 790명의 승선이 가능하다. 속초항은 1997년 12월 8일 개항한 이후 2만∼3만 t급 소규모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1년에 한 차례 정도 있었지만 코스타 빅토리아호 같은 대형 크루즈선을 맞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강원도와 속초시는 속초항이 7만5000t급 크루즈선의 접·이안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크루즈선 기항 및 모항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형 크루즈 모델의 첫 시범운항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크루즈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러-일을 잇는 새로운 크루즈 항로를 입안했고 이번이 첫 출항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속초시는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입출항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반 속초항 관광선 부두에서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선장 및 승무원들에게 꽃다발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 촬영, 시립풍물단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강원도해양관광센터와 협력해 중대형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속초항이 환동해 크루즈 중심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태백소방서 소속 허승민 소방위(46)에게 3일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 딸의 백일이었다. 나이에 비해 비교적 늦게 결혼한데다 올 1월 결혼 2년 만에 태어난 첫 딸이었기에 애정이 각별했다. 딸의 백일이었지만 이날은 그가 야간조 근무를 하는 날이었다. 대신 백일잔치는 이틀 전인 1일 가족들과 조촐하게 치렀다. 아내(38)와 딸을 집에 남겨둔 채 그는 근무를 위해 오후 5시경 집을 나섰다. 이날은 동해안에 강풍이 예고돼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밤이 깊어지자 고원도시인 태백에 부는 바람은 거세졌다. 4일 0시 51분 태백시 동점동에서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119대원들이 출동했다. 이후에도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랐고 출동 가능한 119대원들은 모두 현장으로 달려갔다. 응급구조사인 허 소방장위 오전 1시 9분 2차 출동 때 동료들과 함께 동점동으로 향했다. 현장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나뭇가지들이 부러지고 도로변 3층 연립주택을 덮고 있던 강판 지붕 일부가 뜯겨져 도로에 나뒹굴고 있었다. 주민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 당시 이 일대를 강타한 바람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가 넘었다. 일반적으로 초속 20m 정도의 바람이 불 때는 굴뚝이 무너지고, 기와가 벗겨지고, 사람이 걷는 것은 물론 몸의 평형 유지가 힘들다. 대원들은 즉시 도로에 떨어진 구조물을 치우는 등 안전 조치 활동을 벌였다. 오전 1시 26분경 연립주택 옥상에 남아있던 강판 지붕 일부가 강풍에 뜯겨져 날아와 순식간에 허 소방위와 함께 있던 동료 강태희 소방장(45)을 덮쳤다. 수백 ㎏의 강판 무게에다 강풍을 타고 3층 옥상에서 떨어진 탓에 그 충격은 대단했다. 강판 지붕을 머리에 맞은 허 소방위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안전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충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강 소방장은 머리 부분은 피했지만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 동료 대원들은 즉시 허 소방위를 응급조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의식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급성경막하혈종. 구조헬기를 동원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지만 소생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태백의 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허 소방위는 끝내 12일 오전 8시 16분 세상을 떠났다. 허 소방위는 2003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그동안 홍천 정선 태백소방서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생명을 구조했다. 그의 동료들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었다”며 “충실한 가장일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늘 효도하는 아들이었다”고 전했다. 최영수 태백소방서 현장대응과장은 “자신의 업무인 응급구조 관련 책을 항상 가까이에 두고 공부하는 학구파로 매사 자신의 업무에 빈틈이 없는 열정적인 대원이었다”고 말했다. 한 동료는 “딸이 최근 뒤집기에 성공하고 낮은 포복을 한다고 바보처럼 자랑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사고 당시 소방장이던 그를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또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허 소방위의 빈소는 태백시 문화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4일 오전 10시 태백소방서에서 강원도청장(葬)으로 열린다. 고인은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태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설악산 미시령휴게소가 철거되고 이 일대에 생태축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인제군, 고성군,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함께 미시령 옛길 정상의 휴게소와 주차장을 철거하고 도로로 단절된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생태 축 복원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추진은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맡고 지방자치단체는 공사를 감독한다. 미시령휴게소와 주차장 자리에는 생태홍보관과 전망대 등 생태탐방시설과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생태광장이 들어선다. 또 아스팔트 도로를 걷어내고 자연친화적인 생태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국비를 포함해 총 6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미시령휴게소는 강원도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던 곳으로 인제∼고성∼속초를 연결하는 도로변에 위치한 데다 주변 경관이 수려해 많은 관광객이 이용했다. 그러나 2006년 미시령관통도로(터널)가 개통되면서 차량 통행과 이용객이 급감했고 결국 임차인이 운영을 포기해 2011년 2월 폐쇄됐다. 이후 휴게소 건물이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했고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설악산의 흉물로 방치돼 온 미시령휴게소가 사라지고 생태 축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예전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걷기대회나 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산나물 향에 취하고, 시골 인심에 반해요.’ 11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성림체험학습장에서 제25회 치악산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12일에는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개막하고 주말에는 평창, 인제, 홍천에서 산나물축제가 열려 도시민들을 시골 정취와 추억 속으로 유혹한다. 지난주 양양과 평창에서 열린 산나물축제가 대성황을 이룬 터라 지역 주민들이 이번 축제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올해 25회를 맞는 치악산 산나물축제는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농촌에서 직접 채취한 웰빙 산나물을 도시민에게 직접 제공하고 도농 간 유대 강화를 위한 행사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산나물 판매,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12∼15일 정선군 정선읍 공설운동장에서는 ‘제7회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산채요리 체험·홍보관과 산나물 전시관이 운영되고 짚신 비석치기와 멀리차기, 투호, 제기차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곤드레를 비롯해 곰취와 취나물, 참나물, 산마늘, 더덕, 황기 등 산나물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겨울철 송어축제로 널리 알려진 평창군 진부면에서는 13일 ‘제1회 오대산천 산나물축제’의 막이 오른다. 18일까지 6일간 열리는 산나물축제는 해발 500m 이상 고원지대에서 자란 싱싱한 청정 산나물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경호 통기타라이브, 품바, 7080가요무대, 정선 아리랑 공연과 오대산 야생화 사진전, 야생화 돌그림전 등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한지공예, 장아찌 만들기, 송어맨손잡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권용택 오대산천 산나물축제위원회 위원장은 “2018평창 겨울올림픽의 고장 평창에서 열리는 산나물축제에 오시면 진부지역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산나물과 약초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행사인 만큼 평창을 상징하는 산나물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4, 15일 홍천군 내면 고원체육공원 일원에서는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가 열린다. 노래자랑, 산나물 및 야생화 전시, 서각 전시, 취떡 떡메치기, 나물요리 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산마늘, 눈개승마, 곰취 등 청정고원에서 채취한 산나물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같은 기간 인제군 기린면에서는 ‘제10회 진동계곡 산나물 축제’가 열려 산나물 채취 체험, 산채 음식 만들기, 웰빙 산나물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 주말에도 도내 곳곳에서 산나물축제가 이어진다. 20∼22일 양구군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에서는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산촌체험장에서는 ‘두타산 나물축제’가, 평창군 평창읍 지동리 별천지마을에서는 ‘별천지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충청과 강원 지역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 대전·충남·세종 이날 옛 충남도청∼대전역 중앙로에서는 차 없는 거리 행사와 함께 가면 퍼레이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복면 동요왕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과학 체험 부스, 병영·경찰·소방관 체험 등의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5∼8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일원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하는 ‘2016 엑스포과학공원 어린이날 큰잔치’가 펼쳐진다. 대전시민천문대도 천문대 개관 15주년 및 어린이날 축제를 열어 과학 부스 체험과 별음악회, 학생사생대회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반달곰 백일 파티,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한다. 베어트리파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달곰, 공작, 사슴 등 동물 15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백일 파티는 올해 태어난 5마리의 귀여운 반달곰을 위한 것으로,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열린다. 어린이 200명에게 ‘곰 인형 키링’을 증정하고 유료 온실 ‘만경비원’을 무료 개방한다. 충남 공주시는 5일 대한민국 구석기의 발상지인 공주 석장리에서 ‘2016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화석 쿠키·컵케이크 만들기, 풍선 아트, 솜사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금강의 신관공원 주차장에서 박물관까지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충북 충북도가 ‘오늘부터 우리는 5월의 꿈나무’를 주제로 한 행사가 5일 오전 11시부터 충북문화관에서 가정 위탁, 소년소녀 가장, 보육시설 아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청주야구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마술쇼와 댄싱북, 가족장기자랑, 119 안전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청주 어린이 큰잔치’가, 교원대 교정에서는 같은 시간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충북대 야외 공연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미니 게임, 동물 상식 퀴즈 등을 즐기는 ‘반려동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강원 강원도 18개 시군에서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춘천역 앞 광장은 어린이날 하루 종일 놀이동산으로 변한다. 어린이 케이팝, 마술, 고교생 댄스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원주 어린이날 큰잔치는 따뚜 공연장 등에서 1군 야전군사령부의 군악대 퍼레이드로 막이 올라 5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릉올림픽파크에서는 놀이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마술쇼, 고적대 퍼레이드 등 알차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인모·지명훈 기자}

강원 정선군 주민의 오랜 숙원인 군립병원이 2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선군립병원은 폐광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와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것으로 전국 최초의 군립병원이다. 사북읍에 들어선 군립병원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6개 진료과와 응급실 물리치료실 건강검진실 등 61개의 병상을 갖췄다. 의료진으로는 전문의 6명 등 총 50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됐다. 초대 원장은 한양대 서울병원장을 지낸 우영남 비뇨기과 전문의가 맡았다. 정선군은 2012년 군립의료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과다한 예산 소요가 우려돼 취소했다. 그 대신 민간 병원을 인수해 군립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해 사북읍의 한국병원을 인수한 뒤 개원을 준비해 왔다. . 군은 2017년까지 첨단 의료장비 보강, 요양병원 설립, 장례식장 신축 등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또 동인병원과 협의를 통해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군립병원 개원으로 폐광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목 확대와 전문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일 ‘봄 여행 주간’의 막이 올랐다. 강원도와 시군은 14일까지 이어지는 여행 주간을 맞아 다양한 관광상품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기차와 접목한 낭만여행과 농촌 체험 여행이 운영되고 관광지 및 접객업소 특별 할인,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펼쳐진다. 이번 여행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은 4개 권역별 시군 공동 협력 사업으로 진행하는 ‘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6년 봄 여행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1억3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도내 10개 시군 시티투어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에듀열차 ‘꿈드림’은 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 등 5개 시군의 호수문화권이 대상이다. 부모와 함께하는 감사열차 ‘효드림’은 원주권의 역사문화를 여행하고, 친구와 함께하는 수학여행 ‘추억드림’은 고성과 속초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7080추억여행으로 마련됐다. 또 외국인 전용인 ‘사랑드림’은 태백과 정선 등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방문하는 1박 2일 여행으로 구성됐다. 축제 공연 전시 등 총 46개의 특별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강원도는 춘천 삼운사, 동해 삼화사, 평창 월정사 등 도내 5개 전통 사찰에서 1박 2일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복만원(幸福滿願)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춘천에서는 ‘춘천TOP밴드 페스티벌’, 영월에서는 ‘밤도깨비와 함께하는 장릉 여행’, 평창에서는 ‘미리 보는 평창 겨울올림픽’ 등이 열린다. 강원도와 시군은 여행 주간 동안 박물관 및 공연 전시장 등 공공시설 10곳을 무료 개방하고 관광지와 체험시설 72곳은 입장료를 10∼50% 할인해 준다. 이주익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여행 주간이 강원도가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지 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다양한 체험형 볼거리를 확대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농촌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 중인 농촌 교육 농장은 44곳, 농가 맛집 18곳, 전통 테마 마을 22곳이다. 이 가운데 농촌 교육 농장 12곳과 농가 맛 집 3곳이 여행 주간 동안 체험 프로그램, 특산품, 숙박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한다. 박흥규 도농업기술원장은 “차원이 다른 새로운 농촌 서비스 제공으로 행복과 설렘이 가득한 봄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의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와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시설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의 공사를 황금연휴 기간인 5∼8일 잠정 중단한다. 이는 도공이 3월부터 영동고속도로 문막∼만종, 면온∼진부 등 양방향 6개 구간에서 보수 공사를 진행해 주말과 휴일이면 10여 km를 운행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극심한 정체를 빚는 데 따라 연휴 기간 관광객 교통 편의를 위한 조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인제군의 주산(主山)인 기룡산(起龍山·1015m)이 명품숲으로 조성된다. 인제군은 소나무 우량화 및 명품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룡산을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명품숲으로 가꿀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인제읍 상동리의 12필지 155ha에 국비와 지방비 2억 원을 들여 천연림이 잘 자라도록 정비하고 개량 및 솎아베기 등을 한다. 특히 소나무 우량화와 병해충에 강한 산림으로 가꾸기 위해 죽은 나무 제거와 가지 정리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기룡산에는 전망대를 비롯해 하늘지붕소나무박물관, 체육·휴게·안전시설, 샘터 등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사계절 내내 지역 주민과 트레킹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서남쪽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만나는 통일신라 때 창건된 백년정사에는 고려시대 삼층석탑과 석불좌상 등이 있어 트레킹과 함께 역사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다. 기룡산은 1996년 삼림욕장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05년에는 지역특화숲 조성사업이 실시돼 등산로가 정비됐고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인제군 관계자는 “기룡산 명품숲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명산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횡성의 산골마을에서도 원주 도심의 시내버스 정보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강원 원주∼횡성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이 2일부터 본격 운영되기 때문이다. 원주∼횡성 광역 BIS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다. 같은 생활권인 원주와 횡성의 광역버스 정보 제공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주민의 버스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국비 등 11억 원을 투입해 원주에 44대, 횡성에 42대 등 총 86대의 BIS 단말기를 설치했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이 단말기를 통해 노선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 목적지별 소요 시간, 날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원주∼횡성 BIS 구축 사업은 지난해 6월 공사에 착수했고 올 3월 단말기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했다. 두 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버스 도착 정보 등을 알지 못해 애로를 겪던 원주∼횡성 버스 통학 학생과 주민, 원주공항 이용 관광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배차 정보 제공으로 대기 시간이 감소되고 배차 간격 유지 등 계획적인 버스 운행으로 이용 승객의 증가도 예상된다. 횡성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석만업 씨(49)는 “그동안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이제 그런 불편이 사라져 읍내 나가는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도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버스정보시스템을 우리 동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2013년 이후 인접한 2개 이상의 시군이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는 경우 지자체가 지역행복생활권을 자발적으로 구성하도록 도와 현재 전국에 63개의 생활권이 운영되고 있다. 이 생활권 내 지자체에서는 양질의 기초인프라,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복지 서비스를 공유하기 위한 생활권 선도사업 139개가 추진 중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아동 양육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자란 아동·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할 ‘강원도 아동·청소년 자립통합지원시설’이 원주시 학성동에 건립된다. 이 시설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모금한 40억 원의 후원금으로 건축비와 3년간의 운영비를 충당할 예정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영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사무국장, 송정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진영호 강원도아동복지협회 회장 등은 27일 강원도청에서 시설 설치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과 시설 신축 및 운영 계획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시설은 914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아동·청소년 30명이 생활할 원룸과 자립 체험실 등으로 꾸며진다. 18일 착공했으며 10월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설 입소 대상은 주로 아동복지법에 따라 18세가 되면서 보호 조치 기간이 종료된 청소년들이다. 입소자들은 원룸형 숙소에서 1년 동안 생활하며 맞춤형 진로 상담과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 최 지사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아동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한 맞춤형 자립 통합 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보호 종결 아동을 우리 사회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워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아지도 1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탄광지역은 현재 ‘폐광지역’으로 불린다. 강원도에선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 영월군 등 4개 시군이 해당된다. 정부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펼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탄광이 잇달아 문을 닫았다. 지역경제는 급속히 추락했고 인구도 급감했다. 정선의 경우 1978년 13만9862명으로 인구가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말 정선군 인구는 3만9502명이었다. 1995년 제정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2000년 정선에 문을 열었지만 폐광 지역에선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에 돈은 많이 돌지만 유해시설 증가 등으로 정주 여건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 폐광지역을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그 첫걸음이 바로 27일 오후 1시 40분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리는 ‘폐광지역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이다. 강원랜드가 주최하고 도시재생 전문위원단이 주관하는 이 포럼에는 해당 시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도시 재생을 위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포럼에서는 도시재생 전문위원 8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용규 산업문화유산연구소장은 ‘다시 지역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철거 위주의 개발에서 보존 방식의 지속가능한 개발 필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도시재생 누가 해야 하나’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상세히 소개한다. 또 일본 도쿄 가구라자카 지역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가오루 야마시타 도쿄 비영리단체 대표가 특별위원으로 초청돼 ‘어떻게 좋은 마을을 만들까’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억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성철경 강원랜드 기획본부장, 김수복 정선군 지역경제과장, 김진용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폐광지역 재생을 위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호텔 수영장에는 초중생 10여 명이 찾아와 전문 강사에게 수영을 배운다. 이들은 강원랜드 인근 흑빛지역아동센터 초중생이고 수영 강사는 강원랜드 사회봉사단 소속의 직원들이다. 수영 강습은 강원랜드 직원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 수영 강사 자격증 보유자 등 10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강습시간은 주 1회 2시간가량으로 이달 5일부터 시작해 11월까지 계속된다. 강원랜드 지역협력팀의 반진수 씨는 “지역 학생들이 주위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다소 힘은 들지만 보람은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강원랜드 사회봉사단은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영어와 수학 등 학습지도도 펼치고 있다. 강원도내 곳곳에서 재능기부가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재능기부는 금전 기부와 달리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 방식. 그동안 재능기부가 소규모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기관, 단체 등이 중심이 돼 조직화 대형화된 것이 특징이다. 강원랜드는 재능기부를 직원들끼리 나누는 ‘교학상장(敎學相長)’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플로리스트, 바리스타, 다례법, 별자리 관측, 파워포인트 및 보고서 작성 등에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직원들이 ‘일과 후 과정’을 통해 다른 직원들을 지도하는 것. 플로리스트 과정에는 15명 선발에 60명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화천군은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들의 능력을 계발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청출어람’ 프로젝트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예체능 등 특정 분야의 재능기부자와 배움을 원하는 청소년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올해도 중국어 일본어 영어 플루트 미술 컴퓨터 탁구 바리스타 등 10개 분야에서 19명이 재능기부를 신청해 이 가운데 11명이 청소년 25명을 이달부터 지도하고 있다. 학습시간과 장소는 재능기부자와 청소년이 협의해 정하고 적당한 장소가 없는 경우 화천군이 물색해 제공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 지역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청출어람은 지역 사랑과 인적 자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 청소들이 자기 계발을 통해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군은 또 15일 화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미용, 집수리 등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 바통 잇기’ 출정식을 가졌다.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자원봉사 바통 잇기에는 관내 기관 단체 인사들과 군 장병 등 48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해 성황을 이뤘다. 이 밖에도 정선의 퇴직 공무원과 자영업자 등 16명 회원으로 구성된 ‘손풍금사랑회’는 병원과 요양원, 경로당, 실버대학 등 주로 노인들이 많이 생활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아코디언 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 인제군문해교사협의회 소속 문해교사 10명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노인들에게 읽기와 쓰기, 휴대전화 사용법 등을 가르치며 자신들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교육청의 지방교육채 규모가 5300억 원을 넘어서 지방교육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도교육청은 이 같은 재정 악화가 누리과정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강원도교육청의 예산 여건이 양호한데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누리과정 예산이 보통교부금 기준재정수요액 산정 기준에 포함되면서 보통교부금 재원 부족을 충당하기 위한 지방교육채 발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통교부금은 기준재정수요액에서 기준재정수입액을 뺀 부족액을 교부하는 것이다. 2013년부터 누리과정 예산이 순차적으로 기준재정수요액의 ‘유아교육비·보육료 지원’ 항목에 포함되면서 2016년에는 2012년에 비해 719억 원이 증가했다. 기준재정수요액은 2012년 415억 원에서 2013년 671억 원, 2014년 1033억 원, 2015년 1163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1134억 원을 기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기준재정수요액이 증가했지만 보통교부금 총규모는 변동이 없어 부족한 금액은 지방교육채 발행으로 충당하고 있다. 현재 지방교육채 총규모는 5338억 원이다. 지방교육채는 2013년 123억 원을 발행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2014년 551억 원, 2015년 2186억 원이었고 올해는 1464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방교육채 발행 증가로 인한 원리금 상환액도 2013년 48억 원, 2014년 51억 원, 2015년 54억 원, 올해 144억 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전봉주 강원도교육청 예산1담당 사무관은 “매년 지방교육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세수 감소 탓도 있지만 현재의 보통교부금 규모로는 정상적인 교육재정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며 “교부율 상향 등 교육재정 추가 확충만이 매년 반복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지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초중등 교육과정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강원도 내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은 유치원 454억 원, 어린이집 659억 원이지만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어린이집 예산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며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이 혐오시설인 농촌폐기물처리장 용지를 마을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 17일 양구군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남면 창리의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이 내년 사용협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 용지를 확보하기로 하고 6월 30일까지 후보지를 공모한다. 이는 해당 마을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 동의를 얻음으로써 갈등과 민원 발생을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양구군은 응모 신청서가 접수되면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의 타당성 조사 또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발전기금 3억 원과 폐기물종합처리장 존속 기간까지 처리장 발생 수익의 10%가 지원된다. 또 처리장 근로자를 우선 채용하고 마을 주민 연 1회 무료 건강검진, 정기 방역 및 해충 구제약품 지원, 농업용 및 대형 폐기물 처리비용 무료 혜택도 주어진다. 해당 용지는 1만 m² 이상으로 30년 이상 사용 가능하고 토지이용계획에 따른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이어야 한다. 응모를 희망하는 마을 대표 및 단체 개인 문중은 후보지 경계로부터 2km 이내에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가구주를 대상으로 50% 이상의 동의를 얻거나 후보지 경계로부터 1km 이내에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가구주를 대상으로 7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고순길 양구군 클린환경과장은 “관내에서 배출되는 양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현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의 기간 만료로 새 용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11월 설치된 남면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은 승인 매립용량이 11만9741m³로 현재 가용 매립용량은 약 1만4000m³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치매를 앓던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사고사로 위장했던 7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심모 씨(70)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3시 50분경 삼척시 미로면 자신의 집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윤모 씨(73)가 잠을 안 자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주먹에 맞아 넘어지면서 문지방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심 씨는 아내가 문지방에 걸려 넘어져 사망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윤 씨 얼굴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데다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한 것을 수상히 여기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멍 자국으로 볼 때 폭행이 의심되고 가해자의 주먹에도 흔적이 있을 것’이란 소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심 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 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병간호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아내가 밖으로 나가려는 것을 보고 순간 욱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삼척=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20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의 35%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입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대 총선에서 입건된 당선자 수보다 32%가 늘어난 것이어서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당선무효가 속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 검사장)는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가운데 104명(35%)이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됐다고 14일 밝혔다. 19대 총선 직후 당선자 입건자(79명)보다 25명(32%)이나 많다. 검찰은 입건된 당선자 104명 중 98명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1명을 재판에 넘기고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당선자들이 가장 많이 위반한 선거법 형태는 흑색선전으로, 입건된 당선자의 절반 수준인 53.9%(104명 중 56명)가 이에 해당한다. 20대 총선은 금품선거보다 흑색선전이 더 판을 친 선거로 기록됐다. 불법선거 유형으로 흑색선전 사범이 42%(606명)로 압도적인 1위였고, 금품선거 사범 18%(260명), 여론조작 사범 114명(8%) 등의 순이었다. 19대 총선에 비해 흑색선전 사범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금품선거 사범은 12%포인트 줄었다. 여론조작 사범은 19대 총선에 비해 3배 넘게 늘어났다. 이는 당내 경선이 대부분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검찰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동시다발적으로 선거사범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정영학)는 14일 수원무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경기 이천시청에 있는 조병돈 이천시장 집무실과 예산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당선자와 조 시장이 2월 13일 이천시 설봉산에서 수원의 한 산악회 소속 회원 30여 명을 만나 2만 원 상당의 5kg짜리 이천쌀을 나눠준 혐의를 잡고 수사해왔다. 김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이 여러분께 쌀을 드린 것은 올해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지라는 축언”이라고 말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춘천지검 강릉지청(지청장 박성진)은 강원 동해-삼척 지역구 무소속 이철규 당선자의 선거캠프 관계자가 전화 등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동해시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10월 13일까지 선거사범이 더 있는지 밝혀내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19대 총선에서 검찰은 당선자 30명을 기소해 최종적으로 10명의 당선이 무효가 됐다.조동주 djc@donga.com / 수원=남경현 / 동해=이인모 기자}
“오뚝이가 이겼다.” 13일 오후 강원 동해-삼척 무소속 이철규 후보(58)의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은 이렇게 외쳤다. 두 번 구속, 두 번 무죄 판결이라는 흔치 않은 그의 이력 때문이다. 이 당선자가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이던 2012년 2월 비리 혐의로 구속됐을 때 그의 재기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이 당선자는 고향 선배인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경찰은 그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 당선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결백을 입증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경찰 수뇌부의 뇌물수수 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왜 고통의 터널 속에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던 이 당선자는 2심에서도 무죄, 그리고 2013년 10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이유는 모두 같았다. “이 전 청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사람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뇌물수수 의혹-구속-무죄 판결’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다. 이 당선자는 2003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장(총경) 재직 때에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고, 파면 징계까지 받았다. 그러나 2년에 걸친 법정 투쟁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고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똑같은 시련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오뚝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 당선자가 겪은 시련의 배경을 검경(檢警) 갈등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경찰 재직 시절 검경의 수사권 조정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 ‘미운털’이 박혔다는 것이다. 구속될 때마다 ‘검경 갈등의 희생양’이라는 말이 나왔다. 두 번째 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뒤 그는 “경찰에 복귀해 명예롭게 물러나고 싶다”며 경찰 복귀를 희망했지만 인사에서 배제돼 결국 34년간의 경찰 생활을 접어야 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고향인 동해-삼척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경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비리 사건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린 그가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던 그는 당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즉각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저는 어떤 난관에도 좌절한 적이 없다. 동해-삼척 시민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두 어깨에 지고 승리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의 선거전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근거 없는 의혹이 난무하면서 선거운동 중반 여론조사 결과도 요동쳤다. 그러나 막바지로 갈수록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역에서는 이 당선자의 철저한 인맥관리를 승인(勝因)으로 꼽았다. 경찰 재직 시절부터 그에게는 ‘대한민국 마당발’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2005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방한했을 때 인맥을 활용해 예정에 없던 경찰청 방문을 성사시킨 이야기는 유명하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이 당선자는 “동해-삼척 시민의 위대한 표심이 반영된 결과였다. 저에게 보내준 지지와 성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슴 깊이 새기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유언비어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해준 유권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삼척원전 건설 반대와 원주∼강릉 고속전철의 동해-삼척 연장이다. 무소속 국회의원이 추진하기에 힘에 부칠 수밖에 없는 공약들이다. 벌써부터 새누리당 복당설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현재로선 복당은 생각하지 않는다. 유권자들이 무소속인 저를 뽑아준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복당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동해-삼척 시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당과 관계없이 국가 전체를 생각하는, 표를 의식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지켜봐 달라”며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다.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