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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있는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에서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린다.이번 축제에서는 영산홍, 비올라, 제라늄, 리빙스턴데이지 등 3만5000여 그루의 초화류를 볼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인 헬기장과 대통령기념관 정원, 청남대기념관 2층 휴게쉼터에서는 충북야생화연구회의 야생화 작품, 목·석부작, 바위솔, 석곡개화작 등 300여 점이 전시된다.청남대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새기다, 남기다-판화 속 거장의 흔적’ 전시회, 호수영미술관에서는 보자기 ‘꽃’ 설치미술전이 열린다. 또 대통령기념관에의 ‘전국 국립공원 사진전’과 임시정부기념관의 청남대 캐릭터전 ‘푸루와 라미’도 준비됐다.축제 기간 어울림마당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오후 3시 반에 가수, 밴드, 국악,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이밖에 헬기장 주변에서 누에·봄꽃 차·한방 체험 부스가, 본관 옆 테니스장에서는 충북지역 와이너리 체험과 완제품 푸드존을 운영한다.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마다 문의면 소재지와 청남대를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탑승지는 문의문화유산단지, 문의체육공원, 호반주차장, 노현습지공원 등이다.‘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18일 충북도에 관리권이 이양된 뒤 22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목계별신제’가 조선시대 수운(水運) 물류 중심지였던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일원에서 19, 20일 열린다. 목계별신제는 목계나루에서 액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던 별신굿과 제사 행사를 말한다. 이번 목계별신제에서는 신맞이를 시작으로 별신굿과 상여소리, 전통민속놀이, 택견시범단 공연, 목계 뱃소리 재연, 송신굿 등이 열린다. 20일 열리는 동서편줄다리기는 대형 줄을 참가자 수백 명이 마주 잡고 당기며 즐기는 대표 대동놀이로 이 행사의 백미다. 줄다리기가 끝난 뒤 줄을 잘라 지붕 위에 올려 놓으면 모든 재앙이 물러간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목계나루는 충주시 엄정면 남한강 변에 있는 내륙항으로, 물류와 문화가 남북과 동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원의 물류 거점이자 문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영남과 강원, 수도권을 잇는 뱃길과 물류·상업 중심도시로, 조선시대 5대 나루터 중 하나로 손꼽혔다. 800여 가구와 100척 이상의 상선(商船)이 서울로 드나들 정도로 번성했지만 1928년 조치원∼충주 간 충북선이 생기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대학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지역은 대학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대학은 지역 기반의 인재를 발굴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 지역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경제와 산업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충청권 대학들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교육뿐 아니라 연구, 개발, 혁신, 신산업 창출 등 다층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형 대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밀착형·맞춤형 교육법을 도입하고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춘 특성화 전략으로 전문 분야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학생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높이는 교육 환경도 강화되고 있다. 대학은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해 다양한 국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캠퍼스에는 유학생 유치를 통해 다문화적 학습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충청권 대학들은 지역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속도를 내고 있다. 세분화된 교육과정, 고도화된 현장 실습,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무기로 삼아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난의 이중 압박 속에서도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경제난,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높은 취업률과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력을 갖춘 대전과 충청권 대학들의 숨은 무기를 소개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극동대학교는 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특성화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충북혁신도시 캠퍼스 설립과 지역혁신(RISE) 사업 참여, 미래 산업 맞춤형 학과 개설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 충북혁신도시에 에너지산학융합지구 캠퍼스를 개설하고 기존 친환경에너지학과를 비롯해 2025학년도 국내 최초 신설된 수소안전학과 학부 및 수소안전융합 석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 충북 RISE 사업에 본격 참여하며 지역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단지 인력난 해소, 청주공항 MRO 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과제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극동대는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은 항공 전문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조종사 및 정비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럽항공안전청(EASA) 및 호주 CASA 항공정비사 자격시험 기관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자격 취득과 취업 성과를 끌어냈다. 학생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도 확대 중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존스홉킨스, 하버드 등과 협력해 의료보건과학대학 중심의 의료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세계 여러 대학과 공동연구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융합학부에 과학기술학전공(스마트팜학), 문화컨텐츠학전공(태권도경호학, 케이팝학)을 신설해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 사회복지학부에는 상담복지학전공, K-컬쳐혁신대학에는 스포츠재활학과와 실용음악학과, 의료보건과학대학에는 글로벌헬스케어학과를 각각 신설한다.‘K-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네팔, 몽골,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서 온 약 83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유학생 전용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졸업 후 국내외 산업계 진출 기회를 넓히고 있다. 류기일 총장은 “미래지향적 교육혁신과 글로벌 능력 향상 등을 바탕으로 학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생 중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학교는 충북도 내 각 지자체와 기업, 충북의 혁신 기관 등과 손을 맞잡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지역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국립한국교통대와 통합해 캠퍼스 특성화와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연구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 중심 대학으로 시스템을 바꿔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13년간 진행한 LINC 사업과 5년간의 RIS 사업을 발판 삼아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평생교육 체계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경쟁력 있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역 대학들과 협력적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다양한 봉사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산업과의 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 공동연구, 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과 대학에 기여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을 비전으로 충북의 지역산업 및 경제 생태계와 연계한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BBCM) 중심의 첨단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자기설계 글로컬 연수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해외 기업 탐방과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대는 RISE 사업을 통해 대학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본격 시작되는 RISE 체제에 적극 참여하고 미래 산업 중심의 교육·연구 강화와 학생들이 만족하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해 국내외 인재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창섭 총장은 “충북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국가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의 좌구산천문대는 ‘네이버 N예약’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좌구산천문대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창에 ‘좌구산천문대’를 입력하면 예약 페이지에 즉시 접속한 뒤 네이버 ID로 로그인 후 예약 확인·변경·취소까지 할 수 있다. 실시간 좌석 현황 확인도 가능하다. 그동안은 천문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자 정보 입력 없이는 확인이 어려운 구조였다. 예약 내역 분실 시 전화 문의 외에는 해결책이 없어 이용자 불편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공지사항이나 프로그램 변경 사항 전달에도 한계가 많았는데,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 접근성과 실용성이 높아졌다고 천문대 측은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좌구산천문대는 국내 최대 규모인 356mm 굴절망원경으로 별과 행성을 관측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인 ‘가족캠프’를 비롯해, 천문우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좌구산 별밤TV’ 유튜브 채널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 정보와 이벤트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의 좌구산천문대는 ‘네이버 N예약’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좌구산천문대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창에 ‘좌구산천문대’를 입력하면 예약 페이지에 즉시 접속한 뒤 네이버 ID로 로그인 후 예약 확인‧변경‧취소까지 할 수 있다. 실시간 좌석 현황 확인도 가능하다.그동안은 천문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자 정보 입력 없이 확인이 어려운 구조였다. 예약 내역 분실 시 전화 문의 외에는 해결책이 없어 이용자 불편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공지 사항이나 프로그램 변경 사항 전달에도 한계가 많았는데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 접근성과 실용성이 높아졌다고 천문대 측은 설명했다.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좌구산천문대는 국내 최대 규모인 356㎜ 굴절망원경으로 별과 행성을 관측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인 ‘가족캠프’를 비롯해, 천문우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좌구산 별밤TV’ 유튜브 채널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 정보와 이벤트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단양지질공원의 충청권 첫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 지정을 계기로 이 지역을 내륙 최대 관광지로 만드는 청사진을 내놨다. 군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다양한 지질관광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소규모 수학여행 및 기업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문화·역사·고고학·천문·생태 등과 지질을 결합한 융합형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지질공원과 지식·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협력도 적극 추진해 국내외 학술대회 유치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충북 단양지질공원은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의 하나다.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의 가치가 있는 공원을 선정해 보호한다.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 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 받았다. 군은 2020년 7월 국내 13번째이자 충청권에선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에 나섰다. 단양은 전체 781.06km²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과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국가지질공원은 4년마다 정밀 조사를 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군은 2023년 11월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한 뒤 서면·현장 평가와 지난해 9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네트워크 이사회에서 최종 심사 찬반 투표를 통과해 이번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가 결정됐다. 지질의 보고(寶庫)인 단양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지각 변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 구조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갖고 있고 자연경관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한 국내 대표 석회암 지형을 갖추고 있다.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리안 연성전단대를 포함해 총 43개 지질 명소로 구성됐다. 군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단양의 과학적·학술적 가치와 지질학적 다양성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쾌거이고, 신단양 이주 40주년과 관광특구 지정 20주년을 맞는 해에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유네스코 지정은 단양이 세계적인 지질 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됐다”라며 “앞으로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통해 단양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단양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북한 백두산 등 전 세계 16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앞서 지정된 제주(2010년), 경북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 전북 서해안(2023년) 등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단양지질공원의 충청권 첫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 지정을 계기로 이 지역을 내륙 최대 관광지로 만드는 청사진을 내놨다.군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다양한 지질관광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소규모 수학여행 및 기업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문화·역사·고고학·천문·생태 등과 지질을 결합한 융합형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지질공원과 지식·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협력도 적극 추진해 국내외 학술대회 유치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충북 단양지질공원은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의 하나다.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의 가치가 있는 공원을 선정해 보호한다.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 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군은 2020년 7월 국내에서 13번째이자 충청권 첫 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에 나섰다. 단양은 전체 781.06km²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과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국가지질공원은 4년마다 정밀 조사를 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한다.군은 2023년 11월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한 뒤 서면‧현장 평가와 지난해 9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네트워크 이사회에서 최종 심사 찬반투표를 통과해 이번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가 결정됐다.지질의 보고(寶庫)인 단양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지각 변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 구조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갖고 있고 자연경관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한 국내 대표 석회암 지형을 갖추고 있다.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리안 연성전단대를 포함해 총 43개 지질 명소로 구성됐다.군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단양의 과학적·학술적 가치와 지질학적 다양성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쾌거이고, 신단양 이주 40주년과 관광특구 지정 20주년을 맞는 해에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유네스코 지정은 단양이 세계적인 지질 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됐다”라며 “앞으로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통해 단양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단양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북한 백두산 등 전 세계 16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앞서 지정된 제주(2010년), 경북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 전북 서해안(2023년) 등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와 환경부, 스타벅스가 일회용컵 회수와 자원순환을 위한 시범 사업에 나섰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윤조 스타벅스코리아 상무는 10일 오후 청주 스타벅스 청주분평DT점에서 ‘맞춤형 일회용컵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했다. 지자체와 정부가 일회용컵 사용·배출이 많은 업종인 커피전문점과 재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청주에 소재한 스타벅스 전체 매장 28곳에서 일회용컵 5개를 씻어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반납하면 스타벅스 포인트(에코별) 한 개를 보상받는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시작한다. 포인트(에코별)를 12개 모으면 원하는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안용혁 시 환경관리본부장은 “국내 주요 커피프랜차이즈 매장의 연간 일회용컵 사용량이 21억 개 정도로 추정된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정부, 대형 커피전문점이 협업해 일회용컵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매장에 회수·보관된 일회용컵을 정기적으로 별도 수거함으로써 재활용업체로 이송해 버려지는 일회용컵이 없도록 관리한다. 환경부는 일회용컵의 자원순환 체계가 원활할 수 있도록 이행 현황 점검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회수한 일회용컵은 이불솜, 쿠션, 베개,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가 되는 단(短)섬유로 재탄생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에 마련된 일회용컵 회수·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체계는 다른 지역도 도입할 수 있는 본보기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일회용컵이 더는 환경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자원순환의 효자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센터장 홍승화)는 16일 ‘2025 행복한 출산을 위한 무료 산모교실’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병원 서관 8층 호흡기센터 교육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의에서는 김수미 교수(충북대병원 산부인과)가 ‘임신과 출산’을 주제로, 임신 기간 중 유의해야 할 사항부터 분만 시 주의점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강의는 임산부와 보호자, 임신·출산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없다.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전화 문의 없이 당일 참여하면 된다. 참석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충북대병원권역모자의료센터는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전문가 초청 강의를 진행한다. 내용은 △임신과 출산 △올바른 모유 수유 △신생아 목욕법 △신생아 달래는 방법 등이다. 병원 관계자는 “예비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 및 육아를 지원할 것”이라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 저출산 극복과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의 문의는 충북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로 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센터장 홍승화) 16일 ‘2025 행복한 출산을 위한 무료 산모교실’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오후 2시 병원 서관 8층 호흡기센터 교육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의에서는 김수미 교수(충북대병원 산부인과)가 ‘임신과 출산’을 주제로, 임신 기간 중 유의해야 할 사항부터 분만 시 주의점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강의는 임산부와 보호자, 임신·출산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없다. 별도 사전 신청이나 전화 문의 없이 당일 참여하면 된다. 참석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충북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전문가 초청 강의를 진행한다. 내용은 △임신과 출산 △올바른 모유 수유 △신생아 목욕법 △신생아 달래는 방법 등이다. 병원 관계자는 “예비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 및 육아를 지원할 것”이라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 저출산 극복과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의 문의는 충북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로 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이 1만 명을 돌파했다. 충북도는 정주 여건 개선과 취업 연계를 통해 이들 ‘K-유학생’을 지역 산업 인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도내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모두 1만33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학부생은 8451명, 어학연수생은 18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77명(학부생 4059명, 어학연수생 1218명)보다 95%(5054명) 늘어난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충북형 K-유학생 유치 사업’을 진행했다. 충북형 K-유학생 제도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도내 대학들과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9개국에서 3400여 명을 대상으로 유학박람회를 열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K-유학생 1만 명 시대’를 열게 됐다. 도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충북연구원의 ‘충북형 K-유학생 1만명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은 1913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1만 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2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충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연간 소비액(214억 원)의 10배 수준이다. 도는 K-유학생 유치를 넘어 정주와 취업 연계를 통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산업의 우수 인재로 키우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내 기업이 K-유학생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면 장려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9월에는 K-유학생 대상 취업박람회도 연다. 14일부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시범서비스도 시작한다. 이 플랫폼은 도내 18개 대학의 입학 및 비자 정보, 각종 생활 편의시설 이용, 취업 정보 등을 담아 유학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K-유학생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돕는 ‘K-가디언즈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K-가디언즈를 모집한다. 이 밖에 K-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광역형 비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수요자 맞춤형 비자 제도이다. 법무부는 전국 14개 광역지자체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충북을 포함한 10개 광역지자체는 유학비자(D-2) 대상이다. 충북은 내년까지 830명의 유학생에게 광역형 비자가 발급될 예정이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학생으로서, 지역의 소비주체이자 근로자로서 이미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학생 1만 명 시대를 넘어 지역산업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은주)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이자 제51회 정기공연인 ‘청주 서른’이 10일 오후 7시 30분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흥이 넘치는 청주, 청주가 춤춘다!’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새들의 합창’ ‘태평무’ ‘춤으로 피어난 우리, 청주서른’ ‘진도북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안무와 연출로 관객들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시립무용단의 역사를 함께한 역대 예술감독 겸 상임 안무자의 인터뷰와 시립무용단의 대표 작품들을 재구성한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홍은주 예술감독은 “30년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무용단의 역사를 기념하는 만큼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예술의 가치를 지역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R석 1만 원, S석 5000원, A석 3000원이다. ‘공연세상’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995년 8월 창단된 청주시립무용단은 다양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적이면서 고귀한 춤사위로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 가는 국내 정상급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이 1만 명을 돌파했다. 충북도는 정주 여건 개선과 취업 연계를 통해 이들 ‘K-유학생’을 지역 산업 인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8일 충북도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도내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모두 1만33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학부생은 8451명, 어학연수생은 18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77명(학부생 4059명, 어학연수생 1218명)보다 95%(5054명) 늘어난 것이다.도는 지난해부터 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충북형 K-유학생 유치 사업’을 진행했다. 충북형 K-유학생 제도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도내 대학들과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9개 국에서 3400여 명을 대상으로 유학박람회를 열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K-유학생 1만 명 시대’를 열게 됐다.도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충북연구원의 ‘충북형 K-유학생 1만명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은 1913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1만 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2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충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연간 소비액(214억 원)의 약 10배 수준이다.도는 K-유학생 유치를 넘어 정주와 취업 연계를 통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산업의 우수 인재로 키우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내 기업이 K-유학생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면 장려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9월에는 K-유학생 대상 취업박람회도 연다.14일부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시범서비스(www.studyinchungbuk.or.kr)도 시작한다. 이 플랫폼은 도내 18개 대학의 입학 및 비자 정보, 각종 생활 편의시설 이용, 취업 정보 등을 담아 유학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K-유학생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돕는 ‘K-가디언즈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K-가디언즈를 모집한다.이 밖에 K-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광역형 비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수요자 맞춤형 비자 제도이다. 법무부는 전국 14개 광역지자체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충북을 포함한 10개 광역지자체는 유학비자(D-2) 대상이다. 충북은 내년까지 830명의 유학생에게 광역형 비자가 발급될 예정이다.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학생으로서, 지역의 소비주체이자 근로자로서 이미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유학생 1만 명 시대를 넘어 지역산업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은주)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이자 제51회 정기공연인 ‘청주 서른’이 1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흥이 넘치는 청주, 청주가 춤춘다!’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새들의 합창’, ‘태평무’, ‘춤으로 피어난 우리, 청주서름’, ‘진도북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안무와 연출로 관객들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시립무용단의 역사를 함께한 역대 예술감독 겸 상임 안무자의 인터뷰와 시립무용단의 대표 작품들을 재구성한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홍은주 예술감독은 “30년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무용단의 역사를 기념하는 만큼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예술의 가치를 지역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R석 1만 원, S석 5000원, A석 3000원이다. ‘공연세상’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1995년 8월 창단된 청주시립무용단은 다양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적이면서 고귀한 춤사위로 한국무용계를 이끌어 가는 국내 정상급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은 지역 대표 전통 노동요인 ‘장뜰두레농요(農謠)’에 대한 충북도 무형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02년 증평문화원에서 발굴한 장뜰두레농요는 증평리 사곡리 용강리 송산리 미암리 남하리 일원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농요는 농사일을 할 때 노동의 피로를 덜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렀던 노래를 말한다. 장뜰두레농요는 △고리질(물을 퍼 넣는 작업) 소리 △모찌기(모판에서 모를 뽑는 작업) 소리 △모내기 소리 △초듭매기(모를 심고 보름이 지나서 하는 첫 번째 김매기) 소리 △이듭매기(초듭매기를 한 뒤 보름 정도 지나 호미로 김매는 작업) 소리 △보리타작 소리 △보리방아찧기 소리 △세듭매기(논에 자란 풀을 뜨는 작업) 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독창자가 ‘메기는소리’(앞소리)를 하면 나머지 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받는소리’(뒷소리)를 연행하는 교창(交唱) 형식이다. 현재 장뜰두레농요보존회(회장 이송근)를 통해 보존·전승 중이며, 지난해 열린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학계에서는 장뜰두레농요를 강원도 민요의 음악적 요소와 경상도 민요의 강한 억양을 받아들이면서도 충북의 여유 있고 부드러운 악상을 표현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무형유산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장뜰두레농요의 문화적·음악적 가치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학계 연구 및 관련 논문 조사를 추가 진행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충북도 무형유산 지정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은 지역 대표 전통 노동요인 ‘장뜰두레농요(農謠)’에 대한 충북도 무형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2002년 증평문화원에서 발굴한 장뜰두레농요는 증평리‧사곡리‧용강리‧송산리‧미암리‧남하리 일원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농요는 농사일을 할 때 노동의 피로를 덜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렀던 노래를 말한다.장뜰두레농요는 △고리질(물을 퍼 넣는 작업)소리 △모찌기(모판에서 모를 뽑는 작업)소리 △모내기 소리 △초듭매기(모를 심고 보름이 지나서 하는 첫 번째 김매기) 소리 △이듭매기(초듭매기를 한 뒤 보름 정도 지나 호미로 김매는 작업) 소리 △보리타작 소리 △보리방아찧기 소리 △세듭매기(논에 자란 풀을 뜨는 작업) 소리 등으로 구성됐다.독창자가 ‘메기는 소리’(앞소리)를 하면 나머지 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받는 소리’(뒷소리)를 연행하는 교창(交唱) 형식이다. 현재 장뜰두레농요보존회(회장 이송근)를 통해 보존‧전승 중이며, 지난해 열린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학계에서는 장뜰두레농요를 강원도 민요의 음악적 요소와 경상도 민요의 강한 억양을 받아들이면서도 충북의 여유 있고 부드러운 악상을 표현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무형 유산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장뜰두레농요의 문화적·음악적 가치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학계 연구 및 관련 논문 조사를 추가 진행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충북도 무형유산 지정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보물 같은 무형 유산인 장뜰두레농요를 전승‧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의 ‘2030 음성시(市) 건설’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행정안전부가 행정구역 조정 시 인구수 산정 기준에 외국인 수를 포함하는 건의안을 수용한 덕분이다. 6일 음성군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건의한 ‘지방자치법 행정구역 조정 인구수 산정 기준 개선’ 건을 수용한다고 최근 결정해 통보했다. 이 건의는 현행 규정상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인구수 산정 시 ‘주민등록표상 인구’ 반영 기준에 외국인 수를 포함하는 게 핵심이다. 음성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최상위권이다. 2023년 2위였고, 2021∼2022년에는 1위를 기록했다. 등록외국인 수는 △2021년 8361명 △2022년 9751명 △2023년 1만1990명 △2024년 1만3808명으로 해마다 1000명 이상씩 늘고 있다. 음성에 외국인 유입이 늘어난 것은 지속적인 산업단지 조성과 투자 유치에 따른 일자리 증가, 3000여 개에 이르는 기업 등의 구인 수요 증가가 주요인인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군은 이에 따라 2019년 외국인지원팀을, 2020년에는 충북 최초로 외국인지원센터를 여는 등 외국인 주민의 정착과 자립 지원에 공을 들이는 등 외국인 수 급증에 따른 행정 수요에 대응해 왔다. 또 행정구역 조정 시 인구수 산정 기준에 외국인 수를 포함하도록 하는 것을 시 건설을 위한 주요 전략과제로 삼고, 국회 방문과 지방자치법 법률전문가 자문 등의 노력을 진행해 이번에 건의 사항이 수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안부의 이번 수용에 따라 해당 법령이 개정되면 음성군은 외국국적동포 3098명과 등록외국인 1만4015명(2월 기준)이 인구수에 반영돼 내국인 9만1383명을 더해 10만8496명으로 1만7000여 명이 대폭 늘어난다. 특히 내국인 1만7469명, 등록외국인 4220명(2월 기준)인 대소면은 인구 2만 명 이상이 돼 읍 승격을 위한 요건을 갖춰 시 승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내 고장 음성愛 주소 갖기 운동’과 성본산업단지 내 공동주택 입주 등으로 감소하던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건의 사항이 수용돼 2030 음성시 건설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택 공급, 정주 여건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시 승격을 위한 기틀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9월 충북 영동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홍보하는 공식 포스터(사진)가 나왔다. 6일 영동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이 포스터는 국악의 정체성을 현대적인 그래픽 요소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또 강력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패턴을 통해 한국의 전통 색채 오방색을 기반으로 엑스포 상징물(EI)의 색상을 조화롭게 접목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또 편종, 편경, 가야금, 해금, 태평소, 징, 피리, 소고 등 다양한 국악기를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우리 고유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색사유소(색실의 장식으로 다는 여러 가닥의 실)와 상모 등 전통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엑스포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각기 다른 형태와 음색을 지닌 국악기들이 하나의 소리로 어우러져 널리 퍼져가는 느낌을 살렸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공식 포스터는 전국 226개 지자체, 58개 국공립 국악 단체, 전국 문화원 및 예술 회관, 국악 관련 학교 등에 배포된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국악의 가치를 국내외에 공유하고 치유관광 산업화를 위해 마련됐다. 영동은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이 태어난 고장으로, 국악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조직위는 이 국악엑스포를 30여 개국 100만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와 협력해 참가국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