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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기 이름은 남아의 경우 리암(Liam), 여아의 경우 올리비아(Olivia)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리암은 9년 연속 남아 이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2만818명의 신생아에게 이 이름이 지어졌다.리암 외에는 노아, 올리버, 시어도어, 헨리, 제임스, 일라이자, 마테오, 윌리엄 등의 이름이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올리비아는 7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아 이름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기준 1만3544명의 아기에게 이 이름이 붙여졌다. 샬롯, 엠마, 아멜리아, 소피아, 미아, 이사벨라, 에블린, 소피아, 엘리아나 등도 인기가 많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부산을 찾아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는 “전재수는 이재명(대통령)을 닮았다”며 “전재수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당에서 할 수 있는 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다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서 열린 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전 후보를 한껏 치켜세웠다. 특히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성과를 강조하며 “이 대통령을 닮았다”고 했다. 그는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해선 전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며 “전재수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도와드리고 싶다. 당에서 할 수 있는 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다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있기 때문에 부산은 결코 외롭지 않고,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재도약하는 부산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해 사람들이 다시 부산을 찾는 해양수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후보는 정 대표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며 국민의힘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부산시장이 10명 있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셨다. 박형준 시장도 열심히 일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과 없는 시정이 30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까 1년 365일 중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36명이 부산을 떠나가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부산의 자화상”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긴 침체의 늪,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선거가 이번 부산시장 선거다. 유능하냐 무능하냐를 선택하는, 걸러내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부산 발전 관련해서 전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과 부산시장 후보가 이렇게 궁합이 좋았던 적이 있나“라며 자신이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해수부·HMM 이전 등을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 공약으로 ‘오케이’해주셨고, 저를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하셔서 이 모든 것들을 국정과제와 세부 추진 과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했다.이어 “이재명 정부 (남은) 4년 동안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위해 탄탄한 인프라를 만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실제로 공소 취소를 하면 탄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앞장서겠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가서 그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하면 탄핵해서 끌어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군중들을 향해 말했다. 그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대통령실의 수원지검 수사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이라는 하수인을 시켜서 저를 출국 금지했다”며 “3일이면 출국금지 기간이 끝난다. 저를 잡아가든 어떻게 하든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라”고 주장했다.원내에 입성할 경우 국민의힘과 함께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 저지를 위해 공조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 대통령이 진짜로 (특검을) 추진하면 바로 거리로 나가서 시민들을 설득하고 이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며 “공소 취소나 재판이나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또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비판에도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닌 저를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며 “이런 퇴행들 때문에 제대로 견제가 안 돼서 이 대통령이 막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권이 막 나가는 것과,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구갑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 관련해선 “(저의) 승리로 보수와 대한민국이 재건될 것”이라며 “북구는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1순위와 갑의 지위를 찾게 될 거다. 그런 민심의 큰 열망 앞에서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적인 변수”라고 답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서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용산 개발 지연 책임론을 제기했고,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과대포장이 해소되고 있다”고 했다. 먼저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한강벨트의 핵심 지역인 용산 개발 문제와 관련해 “오 후보는 서울시장 4번 할 동안 이 땅을 왜 이렇게 내버려 뒀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가 실패한 원인은 분명하다”며 “2013년 용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까지 개발을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오세훈식으로 가면 안 된다. 정원오는 다르게 개발하겠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과거처럼 또다시 좌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은 전 세계 AI 정책과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아시아 유일의 경제거점으로서 대한민국 전역에 경제활력을 전파할 것”이라며 “제가 성수에서 직접 해봤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양자 토론을 재차 제안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그는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4050 세대’ 공약을 발표한 뒤 지지율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정 후에 대해 “질소 포장지를 뜯어낸 상태에서 과대포장이 해소되는 그런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꽤 많이 듣고 있다”며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인물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선거는 가능하면 후보의 브랜드와 메시지로 치르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며 “관훈 토론에서 (두 후보를) 불러 토론하고 싶어 했는데, 정 후보가 끝내 거부하고 따로따로 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하며 양자 토론을 촉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9일 박정희 전 대통령 배우자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정치가 육 여사의 품격처럼 빛나야 할텐데 자기 죄를 덮으려고 스스로 일(공소취소)을 꾸미는 세력이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이날 장 대표는 국민의힘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육 여사는 낮은 곳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따뜻하게 품어주셨던 품격 높은 분이고 이런 품위와 따뜻함이 정치인의 기본이어야 하지만 지금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세력을 물리치고 옥천에서, 충북에서, 전국에서 국민의힘 바람을 일으키자”고 했다.개소식에 앞서 장 대표는 육 여사가 출가하기 전까지 지냈던 생가(옥천읍 교동리)에 방문해 육 여사의 영정 앞에 예를 갖춘 후 육 여사가 출가하기 직전까지 사용했던 방과 안채·사랑방 등을 둘러봤다. 이후 장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범죄자를 대통령 만들어 놨더니 이제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 자기 죄를 다 없애겠다고 한다”며 “그렇게 뻔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게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우리 충청인들이 그런 뻔뻔한 범죄 집단의 후보를 도지사로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충청인들이 일어나 새로운 기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달라.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 등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이 중국·홍콩 기업 등 10곳을 제재했다. 이란 무기 및 무인항공기(드론) 부품 조달에 관여했다는 이유에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에 대한 지원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중국과 홍콩 기업·개인 등 10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에 벨라루스와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반을 둔 개인 및 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이번 조치는 이란의 군수 산업 공급망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OFAC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때 벌였던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에서 “이란이 생산 능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이란 군수 산업 기반을 겨냥한 경제적 조치를 계속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도자들이 침몰하는 배 안의 쥐처럼 갇혀 있는 동안, 재무부는 ‘경제적 분노’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15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이뤄진 것이다. 중국의 이란 지원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주요 갈등 요인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의 독립 정유업체들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도록 압박해 왔다.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이란 경제를 지탱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일부 외신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윤석열 어게인)’으로 회귀하는 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마저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고 한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망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장 대표는 국민이 왜 절실한 마음으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는지 정말 모르겠는가”라며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짓이기는 장 대표의 행태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비상계엄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라며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에 구원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랑과 헌신을 상징하는 예수의 정신을 내란 행위 정당화에 악용하는 모습은 참담하다”며 “장 대표가 국민의 선택을 호소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9일 ‘조작수사·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 관련 내용을 자신의 노모에게 물었다가 혼났다는 일화를 전했다. ‘국민 상당수는 공소취소를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95세 노모를 뵈었다. (어머니께서) 이재명이 집 팔았다고 거짓말하더니 이제 공소 취소한다고 지랄이라고 구시렁거리시길래 공소 취소가 무언지 아시냐 물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어머니가 “너 나 무시허냐”며 역정을 냈다면서 “참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박성준이 국민 열에 아홉은 공소취소가 뭔지도 모른다고 해서 물어본 건데…”라고 썼다.앞서 박 의원은 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민들에게 ‘공소취소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라. 10명 중 8~9명은 뜻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등에서는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장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하다 화재가 발생한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와 관련해서도 “(정부가) ‘피격’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대비해도 모자랄 판에, 아니라고 결론 내릴 준비부터 하는 것 같다”며 “뭐가 그리 무서운 걸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대이란 인도 지원을 거론하며 “동맹국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에 돈 50만 달러를 갖다 바쳤다. 미국과는 대화도 안 하면서 이란에는 특사까지 보냈다”며 “이란이 북한 친구인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뭐 꼬투리 잡힌 일이라도 있는 걸까”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2014년 성남시장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천안함은 잠수함과 충돌’ 연구논문 나와”라고 쓴 글을 캡처해 올리며 “이러다가 나무호도 잠수함과 충돌했다고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해양경찰이 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선원 1명이 숨졌다.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9일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중국어선 2척은 전날 오후 8시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최대 약 3㎞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해경은 NLL을 침범한 불법조업 어선들을 발견하고 해군과 합동 작전을 벌였다. 이후 백령도 북서방 14.8㎞ 해상에서 어선 2척을 나포했다.다만 불법어선 선원들을 압송하는 과정에서 40대 중국인 선원 A 씨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까지 나포 과정과 중국인의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경은 나포한 어선과 선원들을 인천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망한 중국선원의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망한 중국선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중국 측 영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1987년 이후 39년 만의 헌법 개정 시도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행하고 있는 헌법 파괴부터 멈춰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7일 오후 2시 25분경 국회 본회의에는 계엄 성립 요건 강화,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이념 헌법 전문 명시 등을 담은 헌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을 겪으며 헌법의 빈틈을 확인한 국회가 다시는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헌법적 안전장치를 세우는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6명이 법안 찬성 토론을 하는 동안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은 개헌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확정하고 본회의에 불참했다. 전날 당론을 거슬러 표결 참석 의지를 밝혔던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도 불참했다.개헌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286명) 3분의 2 이상인 191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구속 수감 중인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제외한 범여권 의원 179명에 더해, 국민의힘 의원 12명도 찬성표를 던져야 통과가 가능하다.결국 우 의장은 오후 4시 5분경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하지 않는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그는 “명패 수를 확인한 바 총 178매로서 투표하신 의원 수가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으로 그 큰 고통과 혼란을 겪고 나서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없도록 헌법을 고치자는 것인데, 그리고 그것이 국회에 주어진 분명한 역사적 책무인데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개헌은 더 기약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다가 또 다시 제 2의 12·3 사태가 생기면 윤석열과 같은 사람이 다시 나타나면 오늘의 이 결과가 얼마나 통탄할 일인지 생각만으로도 두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만약에 생겨나면 이번 투표 불참으로 개헌을 무산시킨 여러분은 불법 비상 계엄에 동조, 방조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8일 오후 2시 본회를 다시 소집해 헌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도 8일 개헌안 표결을 재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본희의 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오늘 투표가 불성립할 경우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해 다시 한번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민의힘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바꿀 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민주당이 통과시키겠다는 개헌안은 이재명 독재 연장을 위한 정략적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리 당은 이재명 정권의 독재 개헌 추진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당내 개헌 이탈표가 안 나온 것에 대해 “당론인데 이탈표 있는 게 그게 이상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8일 재투표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자행하고 있는 헌법 파괴부터 멈춰야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7일 개헌안 표결을 앞두고 “저희들은 단호히 졸속 누더기 개헌에 반대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당론으로 개헌 반대 입장을 정한 것을 재확인한 셈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선거를 앞두고 선거 날짜에 맞춰서 국민 투표를 하기 위해 헌법 개정안을 표결해야 하는 것은 졸속 개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 의장의 간곡한 표결 참여 요청도 거부했다. 우 의장은 “지금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에서 이번 개헌 표결에 함께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개헌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걸 누차 말해왔다. 개헌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재단해서 전체적으로 전문과 본문, 부칙까지 새로 디자인하는게 필요하지, 일부 단추 떨어진 부분 등 한 두 군데 고쳐선 안 된다”고 일축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시에 각각 2%포인트 낮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수사·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에서 특검의 직무 범위에 공소취소권을 포함한 것에 대한 논란이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 대상으로 포함하는 이 법안에 대해 “대통령 셀프 공소취소”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조사해 7일 발표한 5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67%였다. 지난주(69%)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민주당 지지도도 46%로 같은 기간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8%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15%로, 2020년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대선 패배 때보다도 당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한 ‘결자해지’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러한 정당 지지도는 6·3 지방선거 전망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4%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은 32%로 2%포인트 늘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국인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바이러스가 남극 등 대서양을 운항하던 호화 크루즈를 덮쳤다. 1976년 한탄강 유역에 사는 등줄쥐 폐 조직에서 처음 발견돼 ‘한타바이러스’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로 승객 3명이 숨진 것.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각국이 이 배의 입항을 거부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140여 명은 한 달 넘게 시신과 함께 배에 갇힌 채 바다 위에 머물고 있다. AP·로이터 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네덜란드 업체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MV 혼디우스호’는 아르헨티나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했다. 남극과 포클랜드 제도 등 남대서양의 외딴 섬들을 둘러보는 여정이었다. 문제는 지난달 6일 70세 네덜란드 남성이 발열·두통·설사·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69세인 그의 아내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한 독일 여성도 증상을 겪다가 이달 2일 배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태 대응을 위해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해상에 배가 머무는 동안 승객과 승무원들은 한 달 넘게 시신과 함께 배 안에 머물렀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서둘러 조사에 나섰다. 이후 WHO는 “선내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승객들이 승선 전 아르헨티나에 머무는 동안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아공 보건부는 이 환자가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 변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염 의심 환자들의 이송도 본격화됐다. 먼저 확진자 3명 중 사망한 네덜란드 여성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의심 환자 3명은 하선해 구급 항공편으로 네덜란드로 이송 중이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이들이 41세 네덜란드 국적자와 56세 영국 국적자, 65세 독일 국적자로, 유럽 각국의 전문 병원으로 바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크루즈선은 6일(현지 시간) 의심 환자 하선 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를 향해 출발했다. 스페인 보건부가 5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필요한 의료 역량을 갖춘 카나리아 제도가 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다. 하지만 사태가 쉽게 일단락될 지는 미지수다. 카나리아제도 자치정부는 중앙 정부의 선박 입항 허용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WHO는 “코로나19 팬데믹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현재 공중보건 위험은 낮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유엔군 병사 약 3200명 이상이 원인 불명의 고열·신부전·출혈 증상으로 쓰러지면서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국 등 연구진이 수십 년간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후 1976년 고려대 이호왕 박사가 경기 한탄강 유역 등줄쥐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로 명명했다. 이후 같은 속(屬)에 속하는 바이러스군 전체를 통칭해 ‘한타바이러스’라 부르게 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담배로 성모 마리아 상을 모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예수상을 훼손한 병사에 이어 두 번째 신성 모독이다. 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담배를 피우면서 성모 마리아 상의 입에 담배를 꽂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노출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군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고 조사 결과에 때라 해당 군인에게 엄중한 징계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종교와 공동체의 종교 및 예배의 자유, 성지 및 종교 상징물을 존중한다”며 “종교 시설이나 종교 상징물을 포함한 민간 인프라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촬영해 직접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영상이 수주 전 레바논 남부 기독교 마론파 마을 데벨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신성 모독 논란은 지난달에도 발생했다. 앞서 이스라엘의 한 병사가 데벨에서 예수상을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 병사는 30일 간의 구금 처분을 받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6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원내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 한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 1년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하고 한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경선에는 한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해 무기명 찬반 투표만이 이뤄졌다. 한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국정 운영에 동력을 확보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든든히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성과 과제, 입법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모든 열정과 땀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쏟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처리 시기, 절차, 내용과 관련 지방선거 이후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 절차를 충분히 거쳐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헌법 개정안 표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회동 뒤 “개헌 헌법 조항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는 헌법 조항을 지키고 존중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의장과의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당론은 개헌 반대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를 지우기 위해서 반헌법적인 위헌적인 특검 법안을 추진하면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헌법을 지킬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개헌을 해서 도대체 그것을 어디에 쓰겠냐는 말씀을 강하게 드렸다”며 “국민의힘이 협치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 개헌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는 (우 의장의 제안에도)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졸속 개헌 쇼’는 헌법을 선거 소품으로 전락시키려는 비열한 꼼수일 뿐”이라며 개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언급한 ‘단계적 개헌’은 결국 이 대통령의 실정을 덮기 위해 헌법을 ‘방탄용 장식품’으로 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원내 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이 공동 발의한 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친다. 계엄 성립 요건 강화, 부마 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명시가 개헌안의 골자다. 대통령 4년 중임제 등과 같은 권력구조에 대한 개편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개헌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인 191명의 찬성이 필요해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반대할 이유가 없는 헌법 개정안 표결이 내일 이루어진다. 내일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예컨대 불법계엄을 더 이상 못하게 하자, 국회 통제를 강화하자는 걸 어느 국민이 반대하겠느냐”면서 “반대하는 사람이 조금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 사람들은 불법계엄 옹호론자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라고도 압박했다. 이어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가 쉽지 않은데, 그렇다고 다 미룰 건 아니고 할 수 있는 만큼은 하자는 이런 실용적 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사건 항소심을 담당했던 신종오 부장판사가 6일 오전 1시경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죄송하다. 떠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밤 0시 20분경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시경 청사에서 신 판사를 발견했다.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김 여사나 재판에 관련된 내용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이라는 입장이다.신 판사가 이끌던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 명목 샤넬 가방 수수 혐의 등 항소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년 8개월에 비해 징역 2년 4개월이 늘어난 형량이다.재판부는 특히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일부 유죄로 뒤집었다. 윤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4월 통일교로부터 청탁 목적으로 802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받은 혐의도 1심과 달리 유죄로 판단했다.당시 신 판사는 “피고인(김 여사)은 범행에 필요한 거액의 자금과 계좌를 제공하고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했음에도 죄책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통령 배우자 지위를 이용해 알선수재 행위를 했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또 주가조작 혐의 중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주가조작 공범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 원이 들어 있는 증권계좌를 제공해 주식 거래를 맡긴 김 여사의 행위에 대해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한 것”이라며 “공동정범 책임이 성립된다”고 판단했다.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 취임 전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은 행위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해 정부의 협조를 구하려는 묵시적 청탁 의사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았던 걸로 보인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알선수재 혐의를 인정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부동산 불패? 이제 그런 신화는 없다”며 “계곡 불법시설 정비, 주식시장 정상 회복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것들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 중개사들 절반 가량이 집값 하락을 전망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 부동산 보고서’를 인용해 작성된 기사는 올해 1월 조사에 비해 집값 상승 예측이 큰 폭으로 줄고 하락 전망이 늘어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는 해당 보도의 내용에 긍정하며 “부동산 정상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반드시 해야 할 국가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법원이 빗썸의 6개월간 영업 일부 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처분의 효력을 멈출 필요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공현진)는 30일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빗썸에 대하여 한 영업 일부정지 6개월의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에 관하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만간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등록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시장 참여가 허용될 예정인데, 영업 일부 정지 처분의 효력이 계속되고 있다면 이러한 신규 고객 유치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FIU는 빗썸이 특정금융정보법상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및 고객확인의무 및 거래제한 의무 등 665만 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올해 3월 영업일부정지 6개월 등 징계와 함께 과태료 368억 원을 부과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부산 북갑, 충남 아산을에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북구갑에 하 전 수석, 충남 아산시을에 전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하 전 수석에 대해 “초중고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 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안팎서 하GPT로 불릴 만큼 막힘없는 문제 해결 능력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강국으로 이끈 1등 공신”이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온 핵심 전략 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인재평생교육원과 여성교육개발원 이사까지 지낸 전 후보는 아산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과 능력 개발 분야에서 누구보다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무 감각과 국정 철학 이해도까지 두루 갖춘 우리 당의 귀중한 자산인 전 후보가 아산시민들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가감없이 전달하고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확실히 해결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