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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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칼럼48%
경제일반27%
사회일반10%
산업3%
사고3%
복지3%
금융3%
국제일반3%
  • [금융 파일]신한금융투자, 매달 첫 목요일 투자 설명회

    신한금융투자가 매달 첫 번째 목요일 전국 84개 지점에서 동시에 투자설명회를 연다. 첫 설명회는 5일 오후 4시이며 강의는 시황, 국내외 경제이슈, 산업·종목 분석, 금융상품 등 해당 시점에서 관심 가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강사는 각 지점의 전문 직원이 맡을 예정으로 설명회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신한금융투자 고객상담센터(1600-0119)로 하면 된다.}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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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신한카드, ‘고운맘카드’ 경품 이벤트

    신한카드는 임신, 출산 진료비 지원 카드인 ‘고운맘카드’의 지원금이 40만 원에서 이달부터 50만 원으로 늘어나는 것을 기념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다음 달 말까지 이 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1회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738명을 추첨해 유모차(3명), 분유 1년 이용권(5명), 카시트(10명), 젖병소독기(20명), 체온계(100명), 아기욕조(100명), 젖병(50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50만 원을 지원해주며 신용, 체크 기능 모두 가능하다. 연회비는 없다.}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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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0 열린포럼 ‘할 말 있습니다’] 학벌-스펙-외국어… 너무 높은 ‘취업 장벽’

    《 취업준비생들에겐 극복해야 할 벽이 너무 많다. ‘학벌의 벽’ ‘스펙의 벽’ ‘외국어의 벽’ 등 사회 진출을 소망하는 청년들에겐 철옹성처럼 느껴지는 취업의 장벽들이다. 새벽부터 도서관에 나와 토익 책과 씨름하고, 오후에는 각종 봉사활동과 대외활동으로 몸이 파김치가 되지만 사회는 “도전정신이 약하다” “눈높이를 낮춰라”고 타박만 한다. 현실은 암울한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동아일보의 ‘2040 열린 포럼’은 네 번째 주제로 ‘취업준비생이 느끼는 취업의 벽’을 정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전남대 출신으로 ‘미래에셋 신화’를 일군 주역 중 한 명인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51)이 멘토로 참석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취업준비생 22명과 두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학과 대기업만 바라봤는데…’“창업이나 중소기업 취업 같은 도전을 하려면 버려야 할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지금까지 취업 준비하면서 쏟아 부은 것만큼 뽑아 먹어야겠다는 본전 생각을 하다 보면 결국 대기업밖에 답이 없습니다.”고려대를 졸업한 홍정환 씨(29)는 “청년들이 대기업 같은 ‘좋은 일자리’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걸 포기하고 창업 등으로 눈을 돌리는) 용기를 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익대 출신의 류수환 씨(28)도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가서 성공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들인 비용과 시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연봉과 복지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도전정신’을 강조하는 사회에도 불만이 많았다. 부산대를 다니는 박연준 씨(27)는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가야 한다는 교육만 받아 왔다”며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유망 벤처기업에 도전할 수도 있고 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겠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영남대 재학 중인 김태양 씨(26)는 “우리도 어른들 못지않게 열심히 살고 있다. 오전 5시에 도서관에 나오고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사회는 우리에게 ‘패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오히려 사회가 우리의 패기를 꺾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사회와 취업준비생 간 인식의 괴리를 느낀 최 부회장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3년간 고시 공부를 했는데 잘 안됐어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증권회사에 관심이 생겨 지원하려 했지만 지방대(전남대) 졸업생에게는 원서도 주지 않더군요.” 당시 그는 응시한 증권사 측에 편지를 써서 ‘면접 기회라도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당당히 요구했고, 이것이 계기가 돼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후 회사를 나와 (박현주 회장과 함께) 9명이 미래에셋을 창업했다”며 “어느 시대나 청년은 도전하는 열정이 있기 때문에 청년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최 부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고령화, 저성장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과거의 선배들이 살았던 것을 답습하지 말고 중소기업이나 창업 같은 ‘이머징 마켓’으로 눈을 돌려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김태양 씨는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이 5000억 원을 출연해 청년창업지원금을 마련한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용기를 내 도전할 수 있게 기성세대와 정부가 보호막을 마련해 준다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스펙의 벽’학벌은 여전히 높은 벽이었다. 강원대를 졸업한 홍선주 씨(24·여)는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명문대를 포기하고 다른 대학에 간 친구가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있다”며 “불합격 이유를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봤더니 ‘명문대 정원이 따로 있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충북대를 나온 이예솔 씨(24·여)도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데도 사회는 학벌만 따진다”고 주장했다.기업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 ‘양’에만 치우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남대를 졸업한 김수현 씨(23·여)는 “취업 과정에서는 모든 요소가 점수화된다”며 “기업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핵심역량을 키워야 하는데도 취업만을 위해 점수만 따고 있는 격”이라고 했다. 서울여대 졸업생인 염은영 씨(26·여)도 “질보다는 양(스펙 등)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취업 과정에서 도전정신 같은 열정은 그냥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열린 채용’도 실상은 ‘닫힌 채용’일 때가 많다는 주장도 나왔다. 열린 채용은 학력이나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전형 방식을 뜻하는데도, 이들은 “막상 합격자를 보면 명문대 출신과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대거 포함된 것을 자주 보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최 부회장은 “명문대 출신만 필요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바로 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은 맞다”며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기대수익률과 눈높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다독였다.○ ‘문제는 죽은 교육시스템’포럼 막바지에 이르자 논의가 자연스레 대안으로 모아졌다. 특히 정부와 대학의 ‘교육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대 재학 중인 김다희 씨(24·여)가 먼저 대학 교육에 대해 입을 열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대학에서는 이런 가치관 교육을 하지 않아요. 가치관 없이 취업시장에 뛰어들다 보니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김수현 씨도 “지방대에서는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실무형 교육이 부족하다”며 “학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비용을 감당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다.포럼 참석자들은 대부분 공감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최 부회장도 “100%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사실 신입사원을 뽑으면 인성부터 다시 교육해야 할 때가 많다”며 “‘가치관 교육’이나 ‘인성 교육’은 대학 입학 전에 끝내고 대학 때는 전문 분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도록 대학 입시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뀐다면 취업준비생과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멘토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벤처정신으로 보면 일자리는 널려 있다” ▼“앞으로는 ‘유목민의 시대’입니다. 움직이면서 먹을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벤처정신으로 보면 일자리는 널려 있습니다.”이날 포럼에서 발제와 사회를 맡은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대기업만 선호하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으로 보자면 들어갈 만한 회사가 없거나 적을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며 “어른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성공으로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최 부회장은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안 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다고 했다. 그는 “너무 멀게만 보이는 꿈을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와 미래에셋도 그렇게 성장했다”며 “벤처정신으로 중소기업에 가서 내일의 ‘구글’, 내일의 ‘골드만삭스’를 만든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 부회장은 중소기업에서도 배울 게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탄탄한 중소기업에 가보면 창업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그들에게서 창업의 열정을 배우고 ‘구조적 고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대기업 경험 못지않은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이 수익이 나는 곳을 찾아 전 세계를 찾아다니듯 일자리가 많이 나오는 분야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도전과 개척정신 함양을 위해 최 부회장이 내놓은 대안은 의외로 ‘글쓰기’였다. 그는 “무엇보다 여러분이 처한 현실과 환경을 직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글쓰기를 잘하려면 내가 먼저 많이 읽고 대화를 해야 한다. 결국 깊이 있는 글쓰기만큼 현실 인식에 중요한 수단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입사원들에게도 늘 글쓰기를 장려한다”며 “실제 면접 현장에서 글만 봐도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정확하게 꿰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멘토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51)▽취업 준비생고광일 건국대 체육교육과 졸업예정(27)고영우 성공회대 중국어과 졸업(27)곽혜리 배재대 프랑스어문학과 졸업(24·여)권혁문 배재대 경영학과 졸업예정(26)김다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졸업예정(24·여)김수현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23·여)김태양 영남대 경제금융학과 졸업예정(26)남연정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23·여)류수환 홍익대 경영학과 졸업(28)박세은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졸업(23·여)박연준 부산대 법학과 졸업예정(27)변수진 경원대 식품공학과 졸업(23·여)염은영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26·여)이나리 부산대 유아교육과 졸업(24·여)이예솔 충북대 불어불문학과 졸업(24·여)이하늬 동덕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25·여)이홍구 상명대 경영학과 졸업예정(25)임수연 서울여대 경제학과 졸업예정(23·여)임혜연 서울여대 경영학과 졸업예정(23·여)채우리 강원대 수학과 졸업(24·여)홍선주 강원대 사회학과 졸업(24·여)홍정환 고려대 철학과 졸업(29)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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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리포트]단기자금 굴리는 데 딱!… CMA vs MMF

    올 들어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2,000 선을 넘어 주춤하고 있다. 상승세를 보이다가도 번번이 2,050의 벽을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 스페인 구제금융설을 비롯한 유럽 리스크가 다시 떠오른 데다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지표도 기대 이하인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증시를 관망하는 투자자가 늘다보니 ‘대기성 자금’도 증가하고 있다. 고객들이 주식에 투자하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만도 3월 말 기준 18조 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은 좋지만 증권사에 돈을 마냥 묵혀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증권사들은 고객예탁금에 연 1% 수준의 이자만 지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에 넣어두면 연 3%대의 쏠쏠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같은 단기상품이라도 자금 성격에 따라 특성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CMA는 올 들어 예치금이 4조 원가량 늘어난 대표 단기 금융상품이다. 고객이 맡긴 자금을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실적 배당형이다. 은행이 아닌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은행의 자유입출금통장처럼 돈을 넣고 빼는 데 제한이 없고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의 결제계좌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3%대 중반의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보니 인기가 높다. 자동이체, 인터넷뱅킹 등의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월급이나 생활비 이체 통장으로도 많이 쓰인다. 다만 종금형 상품을 제외하고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것은 약점이다. 따라서 예금자보호에 민감하지 않은 여윳돈 운용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증권사별로 CMA의 특색은 다채롭다. 우대금리에 보험서비스(사고위험과 비자발적 실업)를 결합한 CMA부터 수익의 일부를 기부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CMA, 금융자산 합산금액에 따라 최고 5.9%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CMA까지 등장했다.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CMA를 활용하면 더욱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단기자금이 몰리고 있는 MMF는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다음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통화안정채권과 CD, CP 등)에 집중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초단기 금융상품이다. CMA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운용실적에 따른 이익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데 적합하다. 또 MMF는 법적으로 1년 이내의 우량 채권에만 투자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손실에 대한 위험도 낮은 편이다. 단 CMA나 일반 은행 통장과 달리 입출금 카드를 만들 수 없어 자동화기기(ATM)에서는 현금을 뺄 수 없다. 자동이체나 인터넷뱅킹도 이용할 수 없다. 평균 0.45% 수준의 수수료도 부담이다. 한편 CMA와 MMF 두 상품 모두 실적 배당형 상품이어서 운용실적에 따라서 수익률이 제각기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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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0열린포럼]학벌-스펙-외국어…내겐 너무 높은 취업 장벽

    취업준비생들에겐 극복해야할 벽이 너무 많다. '학벌의 벽', '스펙의 벽', '외국어의 벽' 등 사회 진출을 소망하는 청년들에겐 철옹성처럼 느껴지는 취업의 장벽들이다. 새벽부터 도서관에 나와 토익책과 씨름하고, 오후에는 각종 봉사활동과 대외활동으로 몸이 파김치가 되지만 사회는 "도전정신이 약하다", "눈높이를 낮춰라"고 타박만 한다. 현실은 암울한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동아일보의 '2040 열린 포럼'은 네 번째 주제로 '취업준비생이 느끼는 취업의 벽'을 정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전남대 출신으로 '미래에셋 신화'를 일군 주역중 한명인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51)이 멘토로 참석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취업준비생 22명과 두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대학과 대기업만 바라봤는데…' "창업이나 중소기업 취업 같은 도전을 하려면 버려야 할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지금까지 취업 준비하면서 쏟아 부은 것만큼 뽑아먹어야겠다는 본전 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대기업밖에 답이 없습니다." 고려대를 졸업한 홍정환 씨(29)는 "청년들이 대기업 같은 '좋은 일자리'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며 "(이걸 포기하고 창업 등으로 눈을 돌리는) 용기를 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익대 출신의 류수환 씨(28)도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가서 성공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들인 비용과 시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연봉과 복지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사회에도 불만이 많았다. 부산대를 다니는 박연준 씨(27)는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가야 한다는 교육만 받아 왔다"며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유망 벤처기업에 도전할 수도 있고 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겠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영남대 재학 중인 김태양 씨(26)는 "우리도 어른들 못지않게 열심히 살고 있다. 새벽 5시에 도서관에 나오고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사회는 우리에게 '패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오히려 사회가 우리의 패기를 꺾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회와 취업준비생간 인식의 괴리를 느낀 최 부회장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3년간 고시공부를 했는데 잘 안됐어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증권회사에 관심이 생겨 지원하려 했지만 지방대(전남대) 졸업생에게는 원서도 주지 않더군요." 당시 그는 응시한 증권사 측에 편지를 써서 '면접 기회라도 줘야할 것 아니냐'고 당당히 요구했고, 이것이 계기가 돼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후 회사를 나와 (박현주 회장과 함께) 9명이 미래에셋을 창업했다"며 "어느 시대나 청년은 도전하는 열정이 있기 때문에 청년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최 부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고령화, 저성장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과거의 선배들이 살았던 것을 답습하지 말고 중소기업이나 창업 같은 '이머징 마켓'으로 눈을 돌려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양 씨는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이 5000억 원을 출연해 청년창업지원금을 마련한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용기를 내 도전할 수 있게 기성세대와 정부가 보호막을 마련해 준다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전히 높은 '스펙의 벽' 학벌은 여전히 높은 벽이었다. 강원대를 졸업한 홍선주 씨(24·여)는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명문대를 포기하고 다른 대학에 간 친구가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있다"며 "불합격 이유를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봤더니 '명문대 정원이 따로 있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충북대를 나온 이예솔 씨(24·여)도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데도, 사회는 학벌만 따진다"고 주장했다. 기업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 '양'에만 치우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남대를 졸업한 김수현 씨(23·여)는 "취업 과정에서는 모든 요소가 점수화 된다"며 "기업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핵심역량을 키워야 하는데도 취업만을 위해 점수만 따고 있는 격"이라고 했다. 서울여대 졸업생인 염은영 씨(26·여)도 "질보다는 양(스펙 등)을 준비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취업 과정에서 도전정신 같은 열정은 그냥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열린 채용'도 실상은 '닫힌 채용'일 때가 많다는 주장도 나왔다. 열린 채용은 학력이나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전형 방식을 뜻하는데도, 이들은 "막상 합격자를 보면 명문대 출신과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대거 포함된 것을 자주 보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최 부회장은 "명문대 출신만 필요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바로 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은 맞다"며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기대수익률과 눈높이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다독였다.●'문제는 죽은 교육시스템' 포럼 막바지에 이르자 논의가 자연스레 대안으로 모아졌다. 특히 정부와 대학의 '교육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대 재학 중인 김다희 씨(24·여)가 먼저 대학 교육에 대해 입을 열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대학에서는 이런 가치관 교육을 하지 않아요. 가치관 없이 취업시장에 뛰어들다보니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김수현 씨도 "지방대에서는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실무형 교육이 부족하다"며 "학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비용을 감당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다. 포럼 참석자들은 대부분 공감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최 부회장도 "100% 공감 한다"고 했다. 그는 "사실 신입사원을 뽑으면 인성부터 다시 교육해야 할 때가 많다"며 "'가치관 교육'이나 '인성교육'은 대학 입학 전에 끝내고 대학 때는 전문분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도록 대학 입시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뀐다면 취업준비생과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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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상장앞둔 페이스북, 기업가치 116조원 돌파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3월 31일(현지 시간) 마지막 장외거래에서 1028억 달러(약 116조1640억 원)로 평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장외거래 사이트 셰어포스트에서 페이스북 주식 15만 주가 거래됐으며 주가는 전날 40.50달러보다 높은 44.10달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상장 청구서에서 회사 가치를 750억∼1000억 달러로 자체 평가한 것보다도 높은 것으로 상장 기대감이 장외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회사 측은 1일부터 공모가 산정과 주주명부 확정을 위해 장외 주식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중국과 러시아 등 6개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SNS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 인터넷 기업.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는 약 8억4500만 명, 일일 접속자 수는 4억8300여만 명에 이른다. 오랜만에 IPO 시장에 등장한 ‘대어’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국내 자산가들도 주가 수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 증권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주당 40달러대에 상장돼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04년 구글 상장 당시 시가총액 272억 달러의 네 배 가까운 금액으로 역대 인터넷 기업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 10억 달러를 기준으로 총 주식가치를 1000억 달러로 보면 페이스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로 애플(14배)이나 구글(16배)보다 높다. 이에 따라 주당 40달러대라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반론도 나온다. 매출의 85%가 온라인 광고라는 특정 분야에 집중됐고 가입자 증가 속도가 8억 명대에서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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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2주째 하락… 유럽 리스크-美지표 부진 영향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스페인 구제금융설 등 다시 고개를 든 유럽 리스크와 세계 경제지표 부진, 북한의 로켓 발사 우려에 2주째 하락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국내 주식형펀드가 지난 한 주 동안 ―0.4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주에 이어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이 ―0.83%로 가장 부진했다. 배당주펀드와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각각 ―0.47%, ―0.46%를 보였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0.23%)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으며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04%, ―0.01%의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9%, 0.11%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해외펀드의 수익률도 한 주간 ―1.30%의 수익률을 보이며 2주 연속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신흥국들의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펀드가 가장 저조한 ―3.08%의 수익률을 냈다. 중국펀드는 1.77% 하락했으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1.37% 떨어졌다. 브라질펀드 수익률은 1.37% 내렸다. 반면 동남아펀드는 0.56%의 수익률을 거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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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00대 초반 ‘게걸음 장세’ 보이자… 3개월째 ‘펀드 런’… 환매가 대세?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해도 펀드를 환매해서 주가연계증권(ELS)에 들어가겠다는 고객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코스피 2,000 선을 넘어서면서 위험기피 성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SC은행 박순현 과장) 코스피가 두 달째 2,000대 초반에서 옆걸음치고 있는 가운데 펀드 환매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월 말 현재 국내외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55조1590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6330억 원 감소하는 등 석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같은 기간 펀드 계좌 수도 884만8000개로 22만9000개가 줄었다. 2010년 12월 34만4000개 이후 월간 감소 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다. ○ 주가 2,000 넘자 ‘지금 빠져나가자’ 전문가들은 지난해 1,680 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가 2,000 선으로 반등한 뒤 크게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게걸음 장세’가 펼쳐지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타이밍으로 보고 대거 환매에 나서고 있다고 풀이한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최근 주가 반등으로 어느 정도 손실 폭을 만회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2008년 11월 도입된 장기 주식형펀드의 소득공제 혜택 기간이 끝나면서 환매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2008년 11월부터 3년 동안 판매된 장기 주식형펀드(적립식)의 소득공제 혜택을 위한 의무 보유기간 3년 시한이 속속 돌아오면서 보험, 은행, 증권사 창구로 고객들 환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얘기다.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환매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주가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현 상태에선 기다리는 장기 투자가 의미가 없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 환매하지 말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 그렇다면 현 시점의 ‘펀드 환매’가 바람직한 것일까. 증권가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이미 은행 예금이자의 3∼4배에 이르는 수익을 거둔 투자자라면 환매해도 괜찮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 더 기다려볼 것을 권하고 있다. SC은행 박 과장은 “주가가 지지부진하고 미국 경기 둔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로 돈이 추가로 풀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지금이 고점이라고 보긴 힘든 만큼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물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적립식펀드 외에 마땅한 투자대안이 별로 없다는 점도 펀드 환매를 말리는 이유 중 하나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은행 예금상품의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인 데다 부동산시장도 얼어붙은 상황에서 적립식펀드만 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펀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환매를 해도 지금으로서는 특별히 투자를 할 만한 곳이 없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인 만큼 적립식펀드는 유지하면서 추가로 다른 상품을 저울질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새로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한 단계 오른 국면에 들어가면 너무 늦다는 주장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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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콤, 日 데이터센터 유치… 전문기업 KVH와 이용 계약

    코스콤이 일본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인 KVH사와 데이터센터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전력난으로 데이터센터의 해외 이전을 적극 검토 중인 상황에서 일본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코스콤은 이날 일본 도쿄 미나토 구 현지에서 KVH사와 데이터센터 이용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코스콤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KVH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일본 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사업다각화도 약속했다. 코스콤은 일본 금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재해복구(DR/BCP) 서비스, 클라우드 및 전산장비조달 서비스 등을 적극 알려 일본 내 글로벌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대 코스콤 전무는 “이번 계약은 코스콤의 정보기술(IT) 능력을 선진 자본시장에 수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KVH와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VH사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 주요 거점을 두고 일본 내 광통신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통신,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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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새마을금고,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우뚝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새마을금고 100년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2012년 3월 15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신념의 새마을금고 전도사’로 통한다. 지난해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한 인출 사태를 비롯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신 회장 취임 당시 77조 원이었던 새마을금고 자산은 2012년 2월 현재 93조 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이익 증대와 경영평가실적 향상 등의 질적인 성과도 얻었다. 더불어 중앙회 결손금을 전액 보전했고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를 위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완료해 제도 개선을 통한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희망드림론’ ‘햇살론’ 등의 서민금융 지원과 ‘좀도리 운동’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지원’ 등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좀도리 운동은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나라 경제가 최대의 위기에 빠지고 저소득층이 증가하자 새마을금고가 고통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쌀을 기탁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도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새마을금고의 경영 건전성을 확충하고 지역 및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체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 체제를 굳건히 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다차원적인 회원 관리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극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지속적으로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동참해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규제 완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체크카드 사업 개시, 여·수신 및 공제 신상품 개발, 공제상품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특히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대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간 새마을금고가 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서민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만큼 새마을금고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해 공신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2012년은 1963년 출범한 새마을금고의 창립 50주년을 준비하고 미래지향적 사고로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새마을금고가 서민과 국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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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삼성생명,은퇴-부유층-해외시장 동시 공략

    “2011년이 국내 1등 기업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갖추는 ‘준비의 해’였다면 2012년은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해 내는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전략을 묻는 질문에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이렇게 답변했다. 2011년에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쌓아 놓은 만큼 2012년에는 영속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을 짓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2011년은 준비의 한 해였다. 박 사장이 2010년 12월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글로벌 일류 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다양한 변화가 시작됐다. 변화의 첫걸음은 ‘사람, 사랑’ 브랜드였다. 보험의 본질은 사랑이므로 고객을 사랑하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웠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쳤다.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만이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형태로 사회공헌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세살마을 사업’(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육아 지원), ‘세로토닌 드럼 클럽’(북 연주를 통한 청소년 정서 순화) 같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변화에 대한 박 사장의 열정은 올해도 여전하다. 경영 방침부터 ‘창의적 변화와 혁신, 도전’으로 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고 금융시장과 고객, 경쟁 상황이 매 순간 급변하고 있어 2012년에도 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은퇴 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 시장 등 3개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은퇴 및 부유층 시장에서는 은퇴연구소를 통해 고객 맞춤형 은퇴 솔루션을 제공하고 부유층 특화 상품 개발, 일시납 및 투자형 상품 확대, 맞춤설계형 변액연금보험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체 또는 사무실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이 아닌 가문 전체의 자산 관리는 물론이고 자녀 관리, 명예 및 가치 관리, 커뮤니티 관리 등을 포괄하는 가문 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해외 시장은 중국 태국 등 기존 시장에서 사업을 더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투자 규모도 현재 총자산 대비 9%에서 12%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역전문가 제도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현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풀도 늘려가기로 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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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리더]차별화된 수익-안정성 향상 집중추진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올해 축적된 자산관리 노하우와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보다 선진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에셋증권이 고객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금융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고객들은 ‘시중금리+알파’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 증권사를 찾는다”며 “이것이 미래에셋의 지향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익을 실현해 주는 증권사만이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2012년에는 3가지 방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경영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향후 고객가치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자산관리회사의 고객자산 증대, 고객 증가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안전자산을 발굴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상품 개발부터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자산관리 프로세스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다질 계획이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지난해 말 기업RM(Relationship Management)부문을 신설했다. 기업RM 부문은 퇴직연금사업을 통해 일군 기업고객관계를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으로 확장하는 일을 맡는다. 두 번째로 온라인사업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서비스는 지리적, 시간적 제약 때문에 영업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로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주식거래서비스 M-Stock을 개장한 데 이어 그동안 축적한 온라인 기술, 자산관리 노하우, 은퇴 자산설계 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투자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끝으로 글로벌 영역 확대에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과거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이 진출 지역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2012년에는 본사와 해외법인, 그리고 해외법인 간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글로벌채권신탁과 사모펀드(PEF)를 통한 세계적인 골프용품업체 어큐시네트 인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 확대의 신호탄이었다. 조 대표는 “향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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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리더]3년내 베트남 5대 증권사로 도약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시장 모두가 인정하는 마켓 리더(Market Leader)’와 ‘Beyond No.1’이라는 기본전략을 바탕으로 개인 고객기반 강화와 상품 개발역량 확충, 신규 수익원 발굴을 주요 중점 추진방안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전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절대 강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야심이다. 2012년 증권업계의 화두는 무엇보다 자산관리 수익기반 강화를 통한 내부역량 업그레이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자산 배분형 상품인 아임유(I'M YOU)와 수익증권, 기타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토대로 한 ‘현재의 자산관리’와 퇴직연금을 통한 ‘미래의 자산관리’를 함께 실현하고 있다. 특히 무분별한 상품 출시와 수수료 경쟁보다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의 고유 수익모델인 ‘투자은행(IB)-자산관리(AM)’ 모델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구조화금융(SF)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복합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0년 11월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증권사인 EPS증권과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 법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향후 2015년까지 베트남의 5대 증권사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베이징에 전유(眞友)투자자문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한 범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세계 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이머징 자원부국들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 기회 및 타당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 최근 더욱 심화되는 소득 양극화 현상 속에서 사회적 공헌을 통한 나눔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해 수수료 체계 개편과 예탁금 이용료 개선 등으로 투자자의 부담을 더는 데 앞장섰다. 앞으로도 지역 봉사활동, 기부 같은 사회적 공헌활동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12년에도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최우선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해 회사뿐만 아니라 고객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단기적인 이익에 치중하기보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의 신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이를 위해 유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고객 최우선주의 실천’ ‘팀워크에 기반을 둔 시너지’, ‘질적 최고 지향’의 지침을 압축한 ‘KIS Spirit’을 늘 되새기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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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트레이딩 확산추세… 직장인 주식투자 新풍속도

    《 “오전 9시 전후로 화장실에 빈자리 찾기가 힘들어요. 다들 스마트폰 보며 개장 시간을 기다리나 봐요.” 3년차 주식투자자인 윤모 씨(30)가 전하는 증시 개장 시점의 회사 분위기다. 윤 씨는 회사 컴퓨터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깔 수가 없어, 직장에선 실시간 시세 확인이나 매매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설치한 뒤로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오후 3시 장 마감때까지 일하랴, 틈틈이 시세 확인하랴, 거래하랴 바쁘다고 했다. 》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트레이딩이 주식투자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무선거래 비율은 2010년 3.80%에서 지난해 9.27%로, 올 들어서 2월까지 12.31%로 크게 높아졌다. 모바일트레이딩의 영향으로 주식투자 풍경도 크게 바뀌었다. 우선 화장실에 가거나 담배를 피우러 나가면서 ‘틈새 투자’를 할 수 있게 돼 투자에 시공간적 제약이 사실상 사라졌다. 증권사 직원 김모 씨(32)는 “흡연자들은 건물 밖으로 담배 피우러 갈 때 라이터뿐 아니라 주식거래를 위해 스마트폰까지 챙기는 게 필수”라며 “점심시간 식당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주문을 넣는 것도 여의도에서는 흔한 풍경”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수수료 쇼핑’도 모바일트레이딩 시대의 새로운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거래하면 수수료 인하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증권사를 잘 골라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를 하면 얼마든지 낮은 수수료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주식 주문을 넣기 위해 스마트폰 공부를 하는 고령층과 주부들도 나타났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그동안 외면하던 스마트폰을 사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다. 증권사들도 갈수록 커져가는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수료 인하 경쟁은 기본이고 일정 기간 MTS를 이용해 일정 금액 이상 주식거래를 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할부금을 지원하고 약정금액에 따라 추가 통신비까지 준다. ‘휴대전화를 바꾸고 싶으면 모바일 주식거래를 시작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조창현 신한금융투자 과장은 “HTS 시장이 열리면서 기존에 주식투자를 하지 않던 고객들이 새로 유입됐던 적이 있다”며 “증권사들에 모바일 시장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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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경쟁사 제휴소식에 LG그룹주 ↓

    LG 그룹주들이 맥을 추지 못한 하루였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 부진과 일본 샤프와 대만 혼하이그룹의 제휴 소식에 1400원(4.9%) 하락한 2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혼하이그룹은 이번 제휴로 일본 샤프의 지분 10%와 샤프 자회사인 사카이 패널공장의 절반을 인수하게 된다. 이는 국내 경쟁업체들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휴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인 만큼 LG디스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LG전자-㈜LG 등도 하락세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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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ETF자산배분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은 20, 30대 직장인들의 성공적인 첫 재테크를 위한 투자상품으로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펀드’를 KB국민은행을 통해 2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 금 세 가지 자산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어 효과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최초 투자비중은 국내 주식에 60%,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가능한 채권과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금에 각각 20%씩 투자한다. 투자 대상 자산은 성과가 투명하고 투자효율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이고 투자비중을 매월 ‘6 대 2 대 2’로 재조정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한다. 최저 가입금액은 10만 원이다.}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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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한마디에 안철수硏 주가 폭등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말 한마디에 또다시 ‘안철수 바람’이 주식시장에 불어 닥쳤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에 주춤했던 매수세가 힘을 얻은 것이다. 28일 안철수연구소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우성사료, 잘만테크, 솔고바이오, 오늘과내일 등도 일제히 상한가에 합류했다. 우성사료와 솔고바이오는 관련자들이 안철수 원장과 친밀하다는 이유로, 오늘과내일은 안철수연구소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점 등으로 테마주로 묶여 있다. 잘만테크는 안철수연구소와 협업 관계를 맺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종목 주가에 불을 지핀 것은 안 원장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담은 발언이었다. 안 원장은 전날 서울대에서 열린 ‘제2회 소통과 공감’ 강연에서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만 있다면 설령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 정치 참여를 한다면 특정한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을 것”이라며 “진영 논리에 휩싸여 공동체 전체 가치관을 저버리는 판단 같은 것은 제 행보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문재인 테마주’와 ‘박근혜 테마주’도 들썩였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생명과학은 1.7%, 바른손은 2.6% 상승했다. 박근혜 대표주로 분류되는 아가방컴퍼니와 EG는 각각 1.9%, 4.8%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날 안 원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는 그가 대선에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고 이에 따라 관련주가 급등한 것”이라며 “당분간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한 테마주들은 안 원장 관련 뉴스나 지지율 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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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X, 파생상품거래량 2년연속 세계 1위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면서 도리어 장내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28일 발표한 ‘2011년도 글로벌 파생상품시장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내파생상품시장 전체 거래량은 250억 계약으로 전년 224억 계약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거래소(KRX)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파생상품 거래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선물시장과 옵션시장, 금융파생상품의 거래는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선물시장 거래량은 122억 계약을 나타내 전년보다 7.6% 증가했고 옵션시장 거래량은 128억 계약으로 15.1% 증가했다. 금융파생상품은 자산가격의 변동이 심해지면서 전년보다 14.0% 증가한 222억 계약을 나타냈다. 다만 실물파생상품 거래는 2010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5.8% 감소한 28억 계약에 그쳤다. 한편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거래소는 단연 한국거래소(KRX)로 39억3000만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증권거래소(NSE)는 22억 계약으로 2010년보다 2단계 오른 2위를 차지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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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發 ‘세금폭탄’에 떠는 요즘 부자들 인사 “절세 방패 마련했수?”

    박모 씨(52)는 연리 18%인 3년 만기 사모(私募) 주가연계증권(ELS)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걱정도 커지고 있다. 투자원금 5000만 원의 연간 이자 900만 원을 만기인 올해 한꺼번에 받으면 이 상품으로 얻을 금융소득만 2700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은행 예금이자 등을 더하면 현행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 4000만 원은 훌쩍 넘게 된다. 문제는 4·11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금융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 원에서 최소 3000만 원으로 낮추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실제로 이 기준이 낮아져 세금부담이 커질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결국 박 씨는 세금을 더 내느니 만기가 되기 전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 자녀에게 이 ELS를 증여하기로 했다.정치권이 ‘부자 증세’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부자들이 ‘세금 폭탄’을 피할 묘수를 찾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속이나 조기 증여 방안을 고민하는가 하면 금융상품을 고를 때도 수익률보다 절세상품을 최우선으로 따지려는 분위기다.○ ‘증세’ 공약이 낳은 새로운 고민며칠 전 손자를 본 신모 씨(65)는 손자에게 금융상품을 증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손자에게 증여하면 세금이 30% 더 늘어나지만 아들, 딸에게 이미 준 금액이 많아 손자에게 바로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 씨는 “자녀에게 갔다가 어차피 손자에게 넘어갈 돈이라면 바로 손자에게 증여하는 것이 세금이 덜하다”며 “세금을 얼마 내느냐에 따라 물려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자산가들 사이에서 절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증권사 세무 컨설팅팀도 부쩍 바빠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예 ‘미래에셋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 VIP 고객들에게 절세전략, 상속 및 증여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은하 미래에셋증권 세무사는 “최근 정치권 분위기로 판단할 때 앞으로 세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여를 일찍부터 준비하는 자산가가 많다”며 “사전증여가 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귀띔했다.현재 새누리당은 금융종합과세 기준을 3000만 원으로 낮추고, 장기적으로 2000만 원으로 내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민주통합당도 금융종합과세 기준으로 3000만 원을 제시했기 때문에 어느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든 이 기준이 낮춰질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소득세 최고 과표구간 신설 등 계속되는 부자 증세 논의도 부자들을 수익률보다 ‘세테크’를 통한 절세전략으로 몰아가고 있다.○ 금융상품도 ‘절세’가 고려대상자산가들이 금융상품을 고르는 ‘눈’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수익률이 1∼2%포인트라도 더 높은 상품을 찾아 도전적인 투자에 나섰다면 이제는 ‘절세’를 주요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다. 저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마이너스 수익이 나기 쉬운 상황에서 수익을 깎아먹는 세금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투자’라는 것이다.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증권업계에서도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카쉬랑스 상품이 단연 인기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저축보험과 즉시연금 등 방카쉬랑스 판매금액은 올 1월 35억 원에서 2월 49억 원으로 늘어났다. 3월 들어서도 16일까지 무려 112억 원이나 팔렸다. 가장 인기가 높은 방카쉬랑스 상품은 최소한 연 4.0%의 금리를 보장해주는 저축보험 상품이다. 연금을 수령하다가 사망하면 원금은 자녀에게 상속할 수 있는 즉시연금도 자산을 자녀에게 이전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장기채, 물가채, 브라질 국채 등이 절세투자 상품으로 꼽힌다.동양증권 김대혁 상무는 “장기투자 시에는 세금의 차이가 투자 수익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며 “코스피가 2,000 선을 넘어섰지만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수익률을 쫓기보다 세금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요즘 자산가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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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KDI “韓, 재정건전성 확보해야” 外

    ■ KDI “韓, 재정건전성 확보해야”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펴낸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의 정책대응’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금융부실을 털어내는 등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불안한 대외 여건에 대응할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업 부채와 공공기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세입 기반을 확대해 건전재정을 이뤄야 ‘남유럽형 재정위기’를 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보고서는 또 “외부 불확실성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거시경제 정책의 정상화를 위해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기술中企 위한 상장제도 개선案 발표금융위원회는 5월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 기업도 코스닥시장 상장특례규정을 적용해 상장을 쉽게 하도록 하는 ‘중소 기술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를 위한 상장제도 개선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이노비즈 기업은 중소기업청이 업력 3년 이상으로 자생력이 검증된 회사 중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이 우수하다고 인증한 회사를 말한다. 금융위는 비상장 이노비즈 인증 기업 중 벤처기업 인증과 중복되는 기업과 일반기업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제외하면 1672개사가 이번 상장특례 혜택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농식품부, 도농 교류 프로그램 확대농림수산식품부는 주5일 수업제 전면 도입을 맞아 도시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토요일마다 농어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민간단체와 초등학교, 체험마을 등 60곳을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농어촌 체험신청은 농촌관광 포털사이트(www.welchon.com)와 선정 단체 및 체험마을 개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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