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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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6-03-11~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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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합의 공대3.0]미래 융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통섭형 학과 개설

    45개의 외국어를 교육하는 한국외대는 세계 3위 규모의 외국어 교육 기관으로 올해 개교 62주년을 맞이했다. ‘100년을 이끌어간다’는 목표로 현재 한국외대는 ‘융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외대만의 강점인 외국어와 지역학을 기반으로 인문, 사회, 상경, 법학, 이공학문을 융합한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뛰고 있다. 두 개 이상의 전공지식을 결합한 융복합 학문에 능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투자와 시스템으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창의적 융복합 교육은 대학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융복합형 인재 양성 주력 한국외대 공과대학 역시 대학의 이런 변화에 발맞춰 융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 최고의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 이미지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공대의 본모습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융복합 학문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정보기술(IT)의 강점을 극대화한 의생명 융합교육을 하고 있다. 미래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해 신설된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고령화되는 사회 현상에 맞춰 헬스케어 산업의 관심과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최첨단 공학기술과 의생명과학 분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분야의 전문지식과 인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외국어를 기반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넘어 자연과학·IT 분야까지 망라하는 바이오산업의 중심에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됐다. 한국외대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본교의 강력한 지원 아래 뛰어난 인재 양성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자연대 및 공대 출신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교수와 강사진을 구축하고 풍부한 장학혜택과 효율적인 학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첨단 장비를 보유한 실습실 구축 등의 투자 계획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정확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근 IT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3차원(3D) 프린팅,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 기술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기존의 컴퓨터공학과와 디지털정보공학과를 통합한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가 만들어졌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균형 잡힌 전문성과 국제감각을 지닌 융합형 IT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정대인 한국외대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학부장은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류되는 두 영역 간의 유기적 관련성을 학문영역의 구분에 제한받지 않고 마음껏 학습할 수 있도록 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넓은 학습영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어, IT, 경영마인드 ‘3박자’ 외국어 능력과 IT, 경영마인드를 갖춘 경영자 배출을 위한 학부도 운영 중이다. GBT학부는 비즈니스 영어 실력을 갖추고 IT를 이해할 줄 아는 융복합 글로벌 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2016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비즈니스 영어가 가능하도록 영작 기초부터 영어 말하기, 프레젠테이션, 영어 토론 등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에게 필요한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또 IT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지식도 가르치고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4학년을 대상으로 졸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GBT학부에서는 학생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연수 확대,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개발과 지원, 기업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환경 제공 및 다양한 장학제도 확충을 통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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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학생-재수생-대도시 강세’ 2016학년도 수능결과 분석해보니…

    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여학생, 재수생, 대도시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대구와 광주가 양강구도를 이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총 응시자 58만5332명 중 남학생은 29만9775명, 여학생은 28만5557명을 차지했다. 또 재학생(고3)은 44만9058명, 재수생과 반수생 등을 포함한 졸업생은 12만4858명, 나머지는 검정고시 등 기타 응시자였다. 분석 결과 이번 수능에서도 여학생 강세 현상이 이어졌다. 국어A·B, 수학A·B, 영어 5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수학B(주로 자연계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의 평균점수가 남학생보다 높았다. 각 영역의 ‘1, 2등급 학생 비율’은 남학생이 국어A, 수학B에서 여학생보다 많았고, 여학생은 나머지(국어B, 수학A, 영어) 영역에서 많았다. 계산이나 수학적 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유리하고, 국어와 외국어는 여학생이 잘 한다는 교육계의 통설이 어느 정도 맞은 셈. 경기지역의 한 고교 교사는 “고교 현장에서는 이미 내신은 남학생이 여학생한테 안 되는 분위기고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도 점차 여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재수생은 재학생보다 성적이 좋았다. 총 5개 영역 모두 재수생은 재학생보다 평균점수가 높았다. 재수생과 재학생의 점수차가 가장 큰 영역은 국어B로 재학생은 97.9점, 재수생은 108.3점으로 10.4점 차가 났다. 대도시와 농어촌으로 나누었을 땐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 학생들이 우위를 보였다. 국영수 모두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순으로 점수가 높았으며 특히 수학B는 대도시와 읍면지역의 점수가 102.0점고 90.2점으로 차이가 가장 컸다. 사교육기관과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등이 대도시에 몰려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은 제주(국어A, 수학A·B, 영어), 광주(국어B), 대구(영어)가 가장 높았다. 다만 제주는 인구특성 상 응시생 숫자(5409명)가 다른 시도와 비교했을 때 무척 적어 상대적으로 성적 산출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제주를 제외하면 5개 수능 영역의 평균점수 최고 지역은 대구(국어A, 영어)와 광주(국어B, 수학A·B)였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서울의 강남지역에 비할 만큼 수성구의 교육열이 높고, 광주에도 송원고 등 명문고가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을 보인다. 이외 평가원은 “부모와 대화시간이 많고 학교에서 친구랑 관계가 좋은 학생이 많은 고교일수록 수능 성적이 높았다”며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과서로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 비율이 높을수록 수능 성적도 좋았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역 서열화 및 입시과열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시군구 단위의 지역성적 분석은 이번에 하지 않았다”며 “예년에는 발표했던 수능성적 상위 30개 시군구도 올해는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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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 더 좁아진 인문계, 교차지원 노려라

    전국의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대입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년째 대학에서 인문계열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이어지고 정부도 최근 이공계 강화를 내세우며 프라임사업을 통해 이공계 재정지원과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리한 취업 조건과 인문사회학과 정원 축소마저 맞물리며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대학 가는 길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문계열 수험생도 일부 자연계열 학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교차지원이다. 일부 대학의 의예과, 한의예과는 수능에서 수학, 탐구영역 유형을 지정하지 않고 있어 인문계열 수험생도 자기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거둔다면 진학이 가능하다.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이달 말 발표할 새 입시요강에서는 교차지원 허용 범위가 훨씬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과 함께 2017학년도 대입(정시)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노려볼 만한 교차지원 허용 학과와 준비 전략, 유의점을 분석해 봤다.○ 최상위권은 의예·한의예… 중위권은 폭 넓어 고려대 가정교육과, 서울대 간호학과 등 일부 대학의 학과들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이 학과들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칸막이가 없어 두 계열 수험생이 경쟁하는 구조다. 반면 고려대 간호학과와 컴퓨터학과, 서울대 의류학과, 이화여대 의예과와 뇌인지과학전공, 숙명여대 통계학과와 의류학과 등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과학탐구를 모두 반영하고 있어 인문은 인문끼리, 자연은 자연끼리 경쟁하는 구조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체계와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들은 교차지원 시 자연계열 학생들과의 경쟁인지, 같은 인문계열 학생들과의 경쟁인지 유의해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일부 대학의 의예과, 한의예과 교차지원에 도전해볼 만하다. 이화여대 의예과 및 원광대 치의예과와 가천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의대 한의예과 등은 인문계열 학생을 따로 선발한다. 동신대, 상지대, 세명대 한의예과와 순천향대 의예과는 인문계열의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선택의 폭이 더 넓다.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국립대 등 일부 학과에서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곳이 많다. 서울은 가톨릭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숭실대 등에서 자연계열 학과 일부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이 중에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에서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수도권이나 지방 대학은 대부분 자연계열 학과의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단, 취업이 잘되는 학과는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 가산점, 경쟁률, 적성 ‘3요소’ 고려해야 교차지원을 결심했다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여부다. 가톨릭대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수학 반영비율(30%)이 높은 편이고 수학 가형에 가산점(10%)도 주고 있다. 성신여대도 수학 반영 비율이 40%로 높은 편이고 가형에 가산점이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들은 교차지원 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일부 인기 학과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합격선이 높아지기 때문에 과거 해당 학과 경쟁률과 입시 결과를 미리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올해 처음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학과는 과거 자료가 없기 때문에 입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는 지원자 풀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본인의 적성과 흥미는 대입에서 제쳐두기 쉬운 요소지만, 합격 후 대학 생활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다. 교차지원을 하는 학생 중 대다수는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학과 이름이나 취업 전망을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성을 무시한 대입은 설령 합격해도 학과 공부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차지원을 고민한다면 해당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주로 어떤 분야로 진로가 결정되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이 소장은 “이공계라고 다 취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종 기관에서 발표하는 취업률, 인력 수급 전망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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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60곳 선정… 일부大 자격 논란

    교육부가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대학 6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대학들에는 올해 총 419억 원의 지원금이 돌아갈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매년 특수목적고나 자율고의 신입생을 늘리고 일반고 신입생 비율은 줄여가며 홀대하고 있어 사업 취지에 합당한지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6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나친 사교육을 억제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일반적인 고교 공교육이 중심이 되는 대입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규모에 따라 적게는 2억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군산대, 금오공대 등 8곳은 올해 새로 선정됐고 가톨릭대와 경희대 등 5곳은 기존 사업대학 중에서 우수대학 평가를 받았다. 중앙대와 광운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지만 현재 부정비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지원금을 쓰지 못하도록 ‘집행정지’ 명령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 지원금을 대학이 쓰도록 하고, 유죄가 확정되면 회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2009∼2010년 당시 이 사업의 ‘모태’ 격인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서 인건비를 부당하게 집행하고도 이를 국가에 반환하지 않아 이번에 지원이 보류됐다. 교육부는 부산대가 당시 부정 사용한 인건비 약 1억5000만 원을 국가에 반환하면 지원금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선정 대학이 취지에 어긋나는 입시행태를 보여 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동아일보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정 대학 중 경인교대, 경희대, 계명대, 포스텍 등 13곳은 2013∼2015학년도 입시에서 매년 일반고 신입생이 줄었다. 한 예로, 포스텍은 이 기간 일반고 신입생이 68.0%, 62.9%, 46.5%로 크게 줄어든 반면 과학고 신입생은 18.0%, 23.7%, 32.0%로 늘었다. 일반고 신입생을 줄이고 과학고 신입생을 늘려온 것. 경인교대와 계명대 역시 일반고 학생은 줄고 자율형사립고 등 자율고 신입생은 점점 늘었다. 현재 전국의 고교 2344곳 중 1537곳(65.5%)은 일반고다. 과학고 등 특목고는 148곳(6.3%), 자사고 등 자율고는 161곳(6.8%)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다. 고교 현장에서는 수년째 “특목고와 자사고가 우수 학생을 쓸어가 일반고 황폐화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교육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자사고 폐지를 추진했으나 자사고들의 반발과 교육부의 반대로 실패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대학이 신입생의 30%가량이나 특목고 학생을 뽑아놓고도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아 지원금을 받는 것은 교육부의 사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사는 “교육부가 진정 고교 교육을 정상화시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입시 결과를 선정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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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의 초중고교 수행평가 지침, 개선방안 없이 효과 의문

    주부 김모 씨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수행평가 과정을 지켜보며 충격을 받았다. 과제는 ‘우주에서 하고 싶은 일 그려보기’였다. 아들과 함께 우주인이 우주공간에 떠 있는 그림을 그려 제출했다. 며칠 뒤 학교를 방문해 확인한 다른 아이들의 수행평가 그림엔 갖가지 행성과 유성의 궤도, 미국의 최신 우주선, 외국의 한 무기업체가 개발한 로켓 등이 전문가 수준으로 그려져 있었다. 아들의 그림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한 학부모는 김 씨에게 “몇몇 엄마들이 미술학원에 부탁해 맞춤형으로 그려줬다더라”고 귀뜸했다. ‘엄마 평가’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초중고교 수행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가 일선 교육청에 이 같은 방식의 수행평가는 자제하라고 최근 지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선방안 없이 추상적인 문구뿐이라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에 ‘2016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을 내려보냈다. 올해는 ‘수행평가는 과제형 평가를 지양하고 다양한 학교교육활동 내에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과제형 평가란 학생과 교사가 학교에서 함께 하는 ‘수업 과정형 평가’와 달리 집에서 해오도록 하는 숙제 방식의 평가를 말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는 학교생활기록 작성지침을 바꿔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지필평가를 모두 수행평가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초등학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어차피 부모가 대부분 해줘야 한다”며 “학부모 부담이 크게 늘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문제는 교육부가 내려 보낸 기재요령에 해당 문구 외에는 아무런 세부 가이드라인이나 개선방안이 없다는 점. 과제형 평가 비율을 제한한 것도 아니고, 이를 금지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얼마든지 이전처럼 과제를 낼 수 있다. 서울의 한 초교 교사는 “지필시험을 수행평가로 제대로 바꾸려면 수업시간 연장, 교재개발, 평가방식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교사들도 궁여지책으로 과제형식의 수행평가를 일부 내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이은택 기자nabi@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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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로스쿨 11곳 등록금 15% 인하

    최근 부정 입학 의혹과 비싼 학비로 ‘금수저’ ‘돈 스쿨’ 논란에 휩싸였던 전국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로스쿨을 향한 사회적 비판이 커지는 것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6일 “전국의 모든 국공립대 로스쿨 10곳이 2020년까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사립대 로스쿨 15곳 중 11곳은 등록금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공립대 로스쿨의 1년 치 평균 등록금은 1044만2000원으로 사립대 로스쿨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대 로스쿨이 1339만2000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대 로스쿨이 964만8000원으로 가장 낮다. 사립대 로스쿨 15곳 중 성균관대 등 11곳은 등록금을 내리기로 했다. 중앙대 등 10곳은 지난해 1년 치 등록금을 기준으로 올 2학기에 7.5%, 내년 1학기에 추가로 7.5%를 인하해 총 15%를 내릴 방침이다. 건국대 로스쿨은 이보다 다소 적은 11.61%를 내리기로 했다. 인하한 등록금은 2020년까지 유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국대는 이미 다른 대학들보다 등록금이 싼 편이어서 인하폭을 적게 잡았다”고 말했다. 반면 사립대 로스쿨 중 고려대, 동아대, 연세대, 원광대는 등록금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올해 기준으로 이들 로스쿨의 1년 치 등록금은 고려대 2074만2000원, 연세대 2047만6000원, 동아대 1871만 원, 원광대 1600만 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 및 인하와 상관없이 모든 로스쿨은 이전처럼 ‘장학금 지급률 30% 이상’ 기준은 유지해야 한다”며 “로스쿨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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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수저 논란 로스쿨, 5년간 등록금 동결·인하키로

    부정입학 의혹과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던 전국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로스쿨을 향한 사회적 비판이 점점 커지자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국공립대 로스쿨 10곳이 2020년까지 앞으로 5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사립대 로스쿨 15곳 중 11곳은 등록금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로스쿨 등 모든 국공립대 로스쿨 10곳은 올해 등록금을 2020년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국공립대 로스쿨의 1년치 평균 등록금은 1044만2000원이다. 서울대 로스쿨이 1339만2000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대 로스쿨이 964만8000원으로 가장 낮다. 편차는 있지만 사립대 로스쿨과 비교하면 약 절반 정도의 가격이다. 국공립대 로스쿨은 이미 올해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 금액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립대 로스쿨은 총 15곳 중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아주대 등 11곳이 등록금 인하에 참여했다. 이들 대학 중 중앙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 10곳은 지난해 등록금을 기준으로 올 2학기에 7.5%, 내년 1학기에 추가로 7.5%를 인하해 총 15%를 내릴 방침이다. 등록금이 가장 높은 성균관대 로스쿨의 경우 지난해 1년치 등록금이 2189만2000원이었으나 올해는 2학기 인하 분(7.5%)이 반영돼 2025만 원, 내년에는 15% 인하가 반영된 1860만8000원이 1년 등록금이 된다. 사립대 로스쿨 중 등록금이 가장 낮은 건국대 로스쿨은 이보다 다소 적은 11.61% 인하를 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국대는 이미 다른 대학들보다 등록금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인하폭을 적게 잡았다”며 “기본적으로 로스쿨 등록금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등록금을 내리는 사립대 로스쿨의 평균 등록금 인하액은 1곳 당 283만800원이다. 반면 사립대 로스쿨 중 고려대, 동아대, 연세대, 원광대 로스쿨 4곳은 등록금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대신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고려대 로스쿨의 1년 등록금은 2074만2000원, 연세대는 2047만6000원, 동아대는 1871만 원, 원광대는 1600만 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 및 인하와 상관없이 모든 로스쿨은 이전처럼 ‘장학금 지급률 30% 이상’ 기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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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전문대 55곳 올해도 SCK 지원 받는다

    교육부의 특성화 전문대 육성사업(SCK)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학 55곳이 올해 계속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6년 특성화 전문대 육성사업’ 성과 평가 결과를 11일 확정해 발표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사회 산업 수요에 맞춘 특성화를 통해 전문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과 산업구조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행됐다. 올해는 총 297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상위 70% 안에 들어 좋은 평가를 받은 전문대 55곳은 올해도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사업 유형 중 Ⅰ유형(단일산업 분야)에서는 경기과학기술대, 서울예술대, 광주보건대, 조선이공대 등이 계속지원 대학으로 뽑혔다. Ⅱ유형(복합산업 분야)에서는 경인여대, 대림대, 부산과학기술대, 울산과학대 등이 선정됐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우수한 고등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Ⅲ유형(프로그램 특성화) 대학 중에서는 동강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등 3곳이 뽑혔고, 평생직업교육대학(Ⅳ유형) 중에서는 가톨릭상지대, 동원과학기술대 등 6곳이 선정됐다. 평가에서 하위 30%에 든 대학의 지원 여부는 5월 말 평가를 거쳐 6월에 확정된다. SCK 사업은 2014년부터 5년간 약 1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전문대 재정지원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고등직업교육 육성’ 사업 중 하나로 시작됐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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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감축 인문계 대입지도 어쩌나”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의 여파가 일선 고교 현장으로 번지고 있다. 내년부터 이공계 정원이 대폭 늘고 인문사회학과 축소가 불가피해 인문계열 학생들은 날벼락을 맞은 분위기다. 현재 고교 3학년에 해당하는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21개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의 공학계열 정원이 4429명 늘고 인문계열 정원은 2500명이 줄면서 교사와 학생 모두 셈법이 복잡해졌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건국대, 숙명여대, 한양대(ERICA) 등 대부분 각 고교의 우수 학생이 지원할 만한 곳들이다. 상대적으로 대입 문턱이 넓어진 자연계열은 반색하는 반면 인문계열 학생들은 경쟁률 상승 등을 우려하며 뒤숭숭한 표정이다. 사업 선정 대학의 인문계열 정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남녀공학이나 남학교에 비해 인문계열 비중이 큰 여고는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의 한 여고 교장은 “고3 이과는 4개 반으로 편성했고, 문과반은 9개, 고2는 이과를 한 반 더 늘려 각각 5개 반, 9개 반”이라며 “문과가 이과의 2배인 상황인데 인문사회계 정원이 갑자기 줄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 “그나마 강남, 서초, 목동지역 고교나 자율형사립고는 수년 전부터 이런 추세에 대응해 이과반을 늘려 왔지만 강북지역 여고 중에는 아직도 문과 대 이과 비율이 약 8 대 2까지 벌어진 곳도 있어 대입 지도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역 전체 고교의 경우 일반고(198곳)는 문과 비중이 63.9%에 달한다. 반면 자사고(23곳)는 이과가 55.8%로 문과보다 많다. 이공계 확대 추세가 이어지자 일부 인문계열 학생들은 자연계열로 교차지원이 가능한 학과로 진로를 바꾸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가톨릭대 자연계열 일부 학과, 고려대 간호대와 컴퓨터학과, 서울대 간호대, 의류학과 등 일부 대학은 인문계열 학생들의 자연계열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당장 내년 입시에 해당하지 않는 현 고1, 고2 학생 중에서도 진로 수정 움직임이 감지된다. 경희대 호텔경영학과에 지원하려는 한 인문계열 수험생은 “경희대가 프라임 사업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문과 축소 추세는 이어질 것 같다”며 “입학 후 엉뚱한 학과랑 통폐합되면 어떡하나 싶어 진로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프라임 사업으로 인한 정원 변화 때문에 진로를 바꾸는 것은 손실이 더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연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인문계열 학생은 성적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며 “진로를 변경한 뒤 설령 합격해도 적성에 맞지 않아 도중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반수, 재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불리함을 줄이기 위해 신설 학과나 증원 학과에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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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6000억 지원 ‘프라임 사업’ 21개 대학 선정

    《 올해부터 3년간 총 6000억 원을 지원받을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 사업 선정대학 21곳이 결정됐다. 단군 이래 최대 대학지원 사업을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경쟁을 벌였던 각 대학은 이번 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선정된 대학은 약 50억∼150억 원씩 주어지는 막대한 정부 지원금을 무기로 이공계를 강화시키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정 결과가 장기적으로 국내 대학 서열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  ▼ 공대 4429명↑ 인문 2500명↓… 내년입시 회오리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일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선정 대학 21곳을 발표했다. 앞으로 이들 대학은 이공계 정원 확대와 학내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과 사회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이들 대학에 총 6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등 ‘수도권 여대’ 선전 3년간 매년 150억 원 내외를 지원받는 ‘대형’ 부문에는 건국대, 한양대(에리카) 등 9곳이 선정됐다. 원래 교육부는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우수한 사업 계획을 제출한 1곳은 매년 300억 원을 지원하려 했지만 300억 원을 신청한 대학이 없고, 그 정도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대학도 없다고 판단해 ‘300억 원 대학’은 선정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형에 선정된 대학들은 정원 이동 규모 등에 따라 5월 중 지원금 액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 등 소형 부문에 선정된 12곳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50억 원씩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선정 결과에서는 특히 수도권 여대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공대 신설’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숙명여대는 전국의 여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형 부문에 선정됐고 성신여대와 이화여대는 ‘소형’에 지원해 선정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총 5개 대학이 선정됐는데 그중 3곳이 여대다. 오중산 숙명여대 기획처장은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공대 설립을 진행 중이었고 전자공학 기계공학 등 남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탈락한 대학은 실망감을 넘어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공대 정원을 늘리고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내홍이 심했던 대학은 한동안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내 갈등이 심했던 인하대는 이날 최순자 총장이 인하대 온라인 커뮤니티 ‘인하광장’에 “참담한 심정으로 우울한 소식을 알려드린다”며 “사업 탈락은 모두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됐다”고 글을 올렸다. 대형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중앙대의 본부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발전 방안을 제출했는데 교육부와 관점이 달랐던 것 같다”며 “대학 발전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과 다시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 ‘입시 판도 바뀌나’ 촉각 교육 현장에서는 프라임 사업이 대학 입시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 선정된 21개 대학의 정원 이동 규모는 총 5351명. 이들 대학 전체 입학정원(4만8805명)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형은 평균 378명이, 소형은 평균 162명이 이동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인문사회계열로 2500명이 감소했다. 반면 공학계열은 4429명이 늘었다. 이는 당장 2017학년도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들과 재수생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과생이 들어갈 학과 정원이 줄어들고, 그만큼 이과생의 자리가 늘어난 셈이기 때문이다. 공학 분야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 KAIST, 포스텍을 비롯해 고려대와 연세대는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지 않지만 건국대, 경북대, 한양대(에리카), 영남대 등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은 공대 정원이 크게 늘어난다. 일각에서는 공대나 자연계 학과로 교차 지원하는 문과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대학 서열에도 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 정원을 늘린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들은 대입 합격선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현재 여고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이 8 대 2 정도인데 우수한 자원은 자연계에 더 많이 몰려 있다”며 “숙명여대 같은 경우 공대 신설과 프라임 효과로 대학 순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지속 가능성이 관건 프라임 사업이 본래의 취지대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우선 정권교체 등 외부 상황 변화가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의 계획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000억 원씩 지원할 예정이지만 내년 대선 뒤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프라임 사업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프라임은 정부 모든 부처가 사전에 협의하고, 기획재정부도 3년 치 예산을 토대로 계획을 짠 것”이라며 “이념 문제가 달린 사업도 아니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정권이 바뀌면 대학재정지원사업은 대부분 새롭게 판이 짜여 왔다. 단순히 지원금을 주는 차원을 넘어 대학이 제대로 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부는 “컨설팅단을 구성해 사업 계획부터 추진 상황, 실적까지 상시 점검하고 대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진로교육, 취업, 창업지원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과도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유덕영 기자}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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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명중 16명 “부모-친인척이 법조-법학계 인사” 자소서 기재

    2일 교육부가 발표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 실태 조사 결과 부모·친인척의 신상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하고도 합격한 24명 중 3분의 2(16명)는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부모·친인척을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로스쿨 입시를 두고 ‘현대판 음서제’ 등의 비판이 나오는 것은 정성평가(주관적 판단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 “아버지가 법무법인 대표” 적고 합격 교육부가 최근 3년간 로스쿨에 입학한 6000여 명의 자기소개서를 조사한 결과 모두 24명이 부모와 친인척의 신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5명은 부모나 친인척이 정확히 누구인지 알 수 있게 기재했다. ‘아버지가 ○○시장’ ‘외삼촌이 ○○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아버지가 법무법인 ○○ 대표’ ‘아버지가 ○○공단 이사장’ ‘아버지가 ○○지방법원장’ 등의 표현이 자기소개서에 등장했다. 19명은 부모·친인척의 직위나 직장을 적었지만 당사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경우였다. 한 지원자는 부모, 친인척 중 ‘대법관’을 지낸 사람이 있다고 적었지만 이름이나 재직 시기는 쓰지 않았고, 다른 지원자들도 ‘○○시의회 의원’ ‘○○청 공무원’ ‘검사장’ ‘○○법원 판사’ 등으로 기재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파악하기 어려웠다. 자기소개서에 부적절한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적발된 합격생 24명 중 부모·친인척이 법조인 또는 법학계 인사인 경우가 16명(67%)에 달했다.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문제가 된 사례를 살펴보면 로스쿨을 둘러싼 ‘현대판 음서제’ 논란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원우 서울대 로스쿨 원장은 “3년간 서울대 로스쿨 지원자 중 부모가 판사라고 밝힌 5명은 모두 떨어졌다”며 “전수조사 결과 부모가 고위 공직자, 법조인 등인 지원자의 합격률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낮았다”고 반박했다.○ 본인 입학 취소 없이 학교만 징계 교육부는 지원자의 부정행위로 인정될 소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학생에게 입학 취소 등 불이익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로스쿨 입학 전형 때 다양한 요소가 활용되고 여러 평가위원이 정성평가를 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기재 내용과 로스쿨 합격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진석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법률 자문 결과 대학의 과실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문제점 등으로 합격 취소는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로스쿨에 대해 정도에 따라 기관 경고나 원장에게 주의를 주기로 했다. 입시 요강에 금지 규정을 둔 경북대 등 6개 로스쿨은 지원자가 이를 위반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금지 규정을 두지 않았고, 부모 등의 신상을 쓴 학생을 합격시킨 로스쿨은 7곳이다. 유력 인사의 자녀가 합격하진 않았지만 영남대 전남대 로스쿨은 ‘보호자의 근무처와 이름’을 기재하는 별도 항목을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대 한양대 등 일부 로스쿨은 자기소개서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었는데 교육부가 사후에 이를 징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 자기소개서에 부모·친인척의 신상을 적지 못하도록 규정을 명시하고, 이를 어기면 불합격 등 불이익 조치를 명문화할 방침이다. 로스쿨 대부분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 비중 높아 로스쿨 입시가 사회적으로 불신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정성평가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LEET 성적과 학점 같은 정량평가는 점수로 공정성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반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게 개입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정성평가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반영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 명목상의 반영 비율은 공개돼 있지만 실질 반영 비율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로스쿨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신평 경북대 로스쿨 교수는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미명으로 교육부가 로스쿨을 지나치게 방치해 왔다”며 “우리와 같은 대륙법 체계를 갖는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의 사례를 참고해 국가가 로스쿨에 대해 강력하게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반응 전국법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부 발표는 로스쿨 입시 관련 의혹을 가리기 위해 축소, 왜곡한 느낌이 든다”며 “감사원 감사나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교육부가 조사 결과에서 나온 불공정 사례와 실명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 정보 공개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국 25개 로스쿨 협의체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교육부의 발표로 그동안 난무했던 악의적인 추측과 비방은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며 “로스쿨 입시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개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법시험은 내년에 폐지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말 법무부가 사시 폐지 유예 입장을 밝힌 이후 국회 법사위원회와 법조인양성제도자문위원회는 사시 존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번 조사에서 부정 입학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왔다면 사시 존치론에 힘이 실렸을 것”이라며 “교육부가 사시를 폐지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두루뭉술하게 내놓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유덕영 기자}

    •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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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父가 ○○시장”…로스쿨 입시서 부모직업 기재 등 24건 적발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부정입학 실태를 조사한 교육부가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일부 합격생들은 자기소개서에 법관 등 아버지나 친인척의 직업을 기재한 사실이 발견됐지만 교육부는 해당 학생에 대한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전국의 모든 로스쿨 25곳의 2014~2016학년도 입학전형 6000여 건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마련한 입학전형절차를 잘 지켰는지, 전형 절차가 적정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로스쿨 설립 초기인 2009학년도부터 2013학년도 사이 입학생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 합격생의 자기소개서에 부모나 친인척의 직업, 공직, 신상을 기재한 사례는 24건이 적발됐다. 그 중 5건은 학생의 부모나 친인척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한 합격생은 아버지가 ‘○○시장’이라고 자소서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로스쿨 측은 사전에 응시생들에게 부모나 친인척의 신상, 직업을 자소서에 쓰지 말 것을 고지했으나 해당 학생은 이를 어기고도 합격처리됐다. 로스쿨 측이 사전에 기재금지를 고지했기 때문에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 사례다. 이에도 ‘외삼촌이 ○○변호사회협회 부협회장’, ‘아버지가 법무법인(로펌) ○○ 대표’, ‘아버지가 ○○공단 이사장’, ‘아버지가 ○○지방법원장’이라고 자소서에 쓴 뒤 합격한 사례도 4건이 있었다. 이들 모두 아버지나 친인척이 누구인지 특정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부모나 친인척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고위직이거나 법조계 인사임을 알 수 있도록 기재한 사례도 19건 있었다. 이 중에는 할아버지 또는 아버지가 대법관이거나, 시의원, 정부부처 공무원, 검사장, 판사 등을 지냈다는 내용이 자소서에 기재된 사례도 있었다. 이중 7건은 로스쿨이 응시생들에게 ‘기재금지’를 미리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한 사례다. 이 같이 부모나 친인척의 신상을 입시과정에서 드러내 부정입학 소지가 있는 사례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해당 합격생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학적성시험, 학부성적, 영어, 서류,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와 여러 평가위원의 평가가 반영됐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합격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외부 3곳에서 외부 법률자문을 받았으나 비례의 원칙, 신뢰보호의 원칙, 대학의 잘못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문제점 등 때문에 합격취소는 어렵다는 결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해당 사례에 해당하는 법관이나 고위공직자가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위반된 사례는 해당 로스쿨이나 기관에 경고조치 등을 하는 선에서 이번 건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로스쿨이 기재금지를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생이 이를 위반해 부정행위 소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경북대, 부산대, 인하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로스쿨에 대해서는 전형의 공정성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기관경고와 관계자 문책을 하기로 했다. 응시생들에게 미리 기재금지를 고지하지 않아 전형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경희대, 고려대, 동아대, 서울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로스쿨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와 법학전문대학원장에 대한 주의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외 부정행위 사례는 없었으나 입시전형 운영에 문제가 있는 건국대, 영남대, 전북대 로스쿨에는 시정조치와 관계자 주의조치를 하고, 응시원서에 보호자의 근무처, 성명을 적도록 한 영남대와 전남대 로스쿨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와 관계자 문책을 하도록 했다.이은택 기자nabi@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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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K-MOOC에 10개 대학 추가선정

    교육부가 지난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K-MOOC(한국형온라인공개강좌)에 올해 세종대, 성신여대 등 10개 대학이 새로 참여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일 K-MOOC에 새로 참여하는 대학과 신설강좌를 선정해 발표했다. K-MOOC는 미국에서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 유명 대학이 참여해 시작된 온라인 공개강좌로,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도 이를 벤치마킹 한 K-MOOC를 만들었다. 지난해 선정된 대학 외에 추가로 올해부터 참여하는 대학으로는 세종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울산대 등 10개 대학(21개 강좌)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온라인에 강좌를 공개해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 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고 참여 대학들은 앞으로 3년 간 지속적으로 강좌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세종대는 사물인터넷, 드론항법제어 등 정보통신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엔터테인먼트 SW 중심의 특화강좌를 개발 할 계획이다. 울산대는 산학협력과 의학·건강분야를, 성신여대는 문화·건강복지 연계 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대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판소리, 한옥, 한식 등 한국문화와 관련된 강좌를 열 예정이다. 새로 선정된 대학과 별도로 지난해 선정된 대학 10곳도 39개 강좌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학 분야의 2개 강좌와 이공계 전공기초분야 5개 강좌가 새로 추가되는 점이 눈에 띈다. 이공계에서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이 공동으로 강좌를 기획하고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이 운영하는 강좌는 K-MOOC 상에서 서로 학점교류도 가능할 예정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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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맞춤교육-현장실습으로 특성화

    영남대 신소재공학부는 학생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CRM(Career Road Map) 교육’을 운영 중이다. 1학년은 진로나 취업 목표를 포함한 대학 생활 전반을 설계하도록 하고 2학년은 본격적으로 관련 기업 탐색에 들어간다. 3학년은 실무를 이해하는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4학년은 기업 맞춤형 교육과 취업 인턴십을 거친다. 지난해 8월 공시된 대학정보에 따르면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내 금속신소재공학전공의 취업률은 90.3%, 전자재료공학전공은 91.7%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영남대처럼 특수기술과 전문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산업계 평가 교육과정 우수대학’을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2008년 시작된 이 평가는 포스코, 삼성전자, 넥슨, 신세계푸드 등 국내 주요 기업 1703곳의 임직원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금속, 게임, 미디어, 식품 등 총 4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56곳이 자발적으로 평가에 참여했다. 이 중 26개 대학의 33개 학과(학부)가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 특히 지난해 동아일보 청년드림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교육 과정과 취업지원 시스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대학에 뽑힌 선문대, 한국산업기술대와 우수대학으로 뽑힌 동아대, 서울과학기술대, 영남대, 인하대, 한림대는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 대학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기술 현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학생의 직무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저마다의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 동서대(식품영양학전공)는 외식업체 최고경영자(CEO) 면담과 전국 50개 대학 교과과정 분석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전공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과 창업 세미나를 늘리고 영양사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 끝에 지난해에는 ‘졸업생 100% 취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게임학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대와 미대를 융합한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소니, 엔씨소프트, 웹젠 등 굴지의 게임업체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실력을 쌓았다. 동명대(신문방송학과)는 현장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영상기획 및 제작 등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호평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향후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고, 선정된 대학이나 학과의 졸업생에게는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기업에 권고할 계획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대학 자체의 판단에 따라 이번 평가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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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택한 MBA]숙명여자대학교, 국내 첫 헬스케어 MBA과정 개설… 화장품, 바이오 등 인재 양성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올해부터 헬스케어 MBA과정을 운영한다. 미래 유망 산업 분야 중 하나로 꼽히는 헬스케어 산업의 고급화와 전문화를 선도할 전문인 육성을 목표로 개설된 이 과정은 화장품, 제약,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에서 헬스케어 산업과 시장은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그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력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필요로 하는 경영 전문가 수요를 충족시키고,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대학의 중요한 책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숙명여대의 헬스케어 MBA의 의미는 때문에 다른 어느 분야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 메디컬 산업, 그리고 그 산업의 모태가 되는 바이오 산업은 최근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각국은 이 분야에서 뛰어난 두뇌와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숙명여대 MBA과정에서는 기술경영 인력양성에 핵심이 되는 기술이전법, 특허법, 협상론, 글로벌 M&A전략 등에 관한 수업을 진행한다. 숙명여대 MBA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헬스케어 산업의 전문화와 더불어 글로벌화를 이끌어 나갈 꿈을 가진 이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가르칠 계획이다. 실무와 필드트립 중심의 소수정예 MBA도 숙명여대의 특징이다. 숙명여대 MBA는 입학정원이 주야간 각각 20명으로 교수와 학생 간에 매우 밀도 높은 쌍방향 강의가 진행된다. 단순한 주입식,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 덕분에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도 높다. 헬스케어 산업의 경영 수업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기업방문을 통한 필드 트립 수업을 통해서도 생생한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헬스케어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트렌드 워크숍과 경영실습은 숙명여대 MBA만의 특화 수업이다. 이외에 졸업생과 현장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멘토 수업, 각종 특강, 리더십 워크숍은 ‘살아있는 경영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 MBA는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관련 분야의 실증적인 지식자산을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산업 전망을 조망하고자 2008년부터 유용한 사례를 연구해 사례개발집으로 만들어 출판하고 있다. 교수와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사례 연구는 국내외 관련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숙명여대 MBA는 성적우수장학금, 우수동문장학금, 산학협력장학금, 원우회임원장학금, 조교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배움을 지원하고 있다. 숙명여대 MBA는 국내외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거나 올해 8월 학사취득 예정자, 고등교육법에 의거한 학사학위 취득자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주간은 50% 영어수업으로 진행되며 야간은 30%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본인의 영어 수학 능력에 맞는 강의 선택이 가능하다. 지원서는 2차에 걸쳐 접수하며 1차 원서 접수기간은 내달 9∼20일이다. 2차 원서 접수 기간은 7월 4∼15일이다.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서류와 영어 구술·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MBA는 보다 자세한 교육과정 및 입학정보 제공을 위해 5월 2일 오후 7시에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5층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를 원하면 전화(02-710-9073, 2077-7308) 또는 e메일() 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입학설명회 당일 현장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도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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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택한 MBA]고려대학교, “금융·아시아 특화”… 인사담당자 평가 4년 연속 1위 자랑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지원자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 분야에 특화된 ‘Finance MBA’, 고려대 GMBA 학위를 기본으로 CEMS MIM과 EBS 또는 ESCP의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GMBA&MIM’,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복수학위 과정인 ‘S3 Asia MBA’ 등 주간 3개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려대 MBA는 이달 ‘200대 기업 인사담당자 평가 MBA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4번째로 실시된 이 평가는 국내 200대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국내 14개 주요 MBA의 조직 융화력, 국제화, 전문성, 발전가능성, 신입사원 채용 등 5개 항목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또 고려대 Executive MBA는 지난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전 세계 100대 MBA’에서 27위에 올랐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개인의 특성화가 필요하다”며 “고려대 MBA는 금융, 아시아에 특화된 과정으로 신입생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대 전임교수는 87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외국인 교수가 9명이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경영대학원이 1990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세계 경영대 연구성과 순위’에서도 고려대 경영대학은 지난해 세계 91위, 국내 1위에 올랐다. 고려대 Finance MBA는 각각 2개월 단위로 총 6개의 모듈 기간으로 구성됐다. 45학점 이상을 이수해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1년 주간 과정이다. Finance MBA는 한국 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갈 금융기관 CEO 재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화된 금융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함께 금융기관 경영과 관련된 일반 경영 이론을 교육한다. CFA에 응시하는 재학생에게는 ‘CFA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부터는 우수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입생 특별 장학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이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CEMS 정회원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GMBA&MIM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Global MBA에서 과정 명칭을 GMBA로 바꾸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세부 프로그램을 △CEMS MIM(Master′s in International Management) △EBS·ESCP MIM △MBA 단일 과정 3개로 세분했다. 입학생은 본인이 등록된 세부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전문경영학석사(GMBA) 학위를 기본적으로 취득할 수 있고, 이외에 등록된 과정에 따라 CEMS MIM, 독일 EBS, 프랑스 ESCP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 GMBA는 방학 없이 1년 동안 국내에서 45학점을 이수해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거나, 희망여부에 따라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6개월)을 추가해 1년 반을 수학한 뒤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고려대 S3 Asia MBA는 3학기 동안 상하이 푸단대, 고려대, 싱가포르국립대에서 각각 한 학기씩 수학하며 전문경영학석사(MBA)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아시아 특성화 1년 6개월 주간 과정이다. S3 Asia MBA는 고려대,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교수로부터 아시아 경제 및 경영에 대해 집중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되고 과정을 마친 뒤에는 고려대 MBA 학위와 함께 푸단대와 싱가포르국립대 중 원하는 학교의 한 곳 MBA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인터넷 원서와 관련 서류 제출 마감은 29일이다. 모집은 홈페이지(mba.korea.ac.kr)를 통해 진행한다. 서류합격자 발표는 5월 13일, 면접 및 구술고사는 5월 21일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5월 31일(화)에 발표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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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입시 때 대학간판 없애 사교육 막자”

    취업과 입시에서 학력 차별을 금지하는 법 제정을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나섰다. 뿌리 깊은 ‘학력 줄 세우기’ 문화와 그 폐단을 없애자는 취지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6일부터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국민운동본부를 만들고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사걱세는 “사교육비 부담의 근본 원인은 교육이 아니라 채용시장과 대학 체제 같은 사회 문제”라며 “취업 과정에서의 학력 차별 문제는 모든 학부모도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이 매년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교육비 지출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사교육비 지출 원인의 1위는 “취업 등에서 출신 대학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었다. 총 5점 만점으로 중요도를 조사했을 때 5년간 4.10∼4.20점으로 매년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특수목적고, 대학 등 입시에서 점수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 “대학 서열화 구조가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사걱세는 우리 사회의 학력 차별 구조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대학, 직장까지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사걱세 관계자는 “채용 문턱을 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학력이고, 학력 차별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나 ‘인 서울(서울권) 대학’에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영어 유치원을 비롯해 사립초, 국제중,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로 이어지는 학력 고리를 따라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사걱세는 고입과 대입 등 상급학교 진학,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학력이나 학벌에 따른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걱세는 2014년부터 법 제정을 위한 각종 토론회 개최, 실태 조사 등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말 학력차별금지법 관련 과제 연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걱세는 26일 오전 11시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 제정 10만 국민운동’ 출범식을 열고 시민서명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신 대학을 이력서에 적지 못하게 하더라도 자기소개서, 활동내용, 대학에서의 경험 등을 소개할 때 출신 학교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완전한 학력 차별 금지를 위해서는 수능시험처럼 모든 지원자에게 같은 시험을 치르도록 해 점수대로 뽑는 수밖에 없다”며 “학력과 출신 학교, 대학활동 또한 그 사람의 삶과 경험, 노력을 말해주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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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택한 MBA]중앙대학교, Global MBA-CAU Leader MBA로 나눠 글로벌 실무 인력 키워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통해 글로벌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대 MBA는 크게 Global MBA(종일반)와 CAU Leader MBA(야간·주말반)로 나뉜다. Global MBA 전공심화과정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제공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개설되는 모든 교과목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재학생의 35%(올해 전기 기준)가 외국인 유학생이다. 이 때문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Global MBA 전공심화 프로그램은 2년 차 과정에서 재무와 금융분야, 마케팅 분야, 인사조직 분야, 생산운영 및 경영정보시스템 분야 등 총 4가지 영역 중 하나의 전공심화영역을 선택해 특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영역에서의 과정을 이수하면 경영학 석사의 자격에 더해 심화영역의 자격을 인정한다. Global MBA 과정은 첫 학기가 끝나면 중국 푸단대에서의 복수학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푸단대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중국 내 상위 3위권 안에 드는 명문대다. 학생들은 중앙대에서 1년 동안 경영학을 공부한 뒤 나머지 1년은 푸단대에서 수학할 수 있다. 푸단대 과정은 금융학 석사 혹은 경제학 석사 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푸단대 과정까지 마치면 MBA학위와 금융학 혹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푸단대의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중앙대 MBA의 야간·주말 과정인 CAU Leader MBA는 다양한 분야 직장인들의 실무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수업은 야간과 주말에 진행되며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경쟁우위를 높일 수 있는 역량과 탁월한 리더십, 풍부한 현장경험과 창의적 사고를 갖춘 전문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직장인이지만 커리어의 변화를 원하거나 좀 더 전문화된 영역을 갖고 싶다면 Leader MBA 과정이 제격이다. Leader MBA에서는 다양한 세부전공 과정을 운영하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나 산업으로 커리어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등 현재 분야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충족될 수 있도록 수업이 개설됐으며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부 강의는 영어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이론 강의 외에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사례, 현장실습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사례분석’ 수업이 대표적인 예인데 KCMC(Korean Ceo‘s Association of Multinational Corporations)와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계 기업 전현직 최고경영자를 초빙해 옴니버스식 강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질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중앙대 MBA는 신입생 중 입학성적이 최대 상위 50%에 든 인원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 재학생들에게 장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직전 학기 기준으로 3분의 1에 가까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외국인 학생의 경우 입학 시 등록금의 최고 절반에 장학금을 부여하며 이 외에도 각종 학내 활동을 통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lobal MBA 과정은 27명, CAU Leader MBA 과정은 81명을 선발한다. 6일부터 진행 중인 수시전형 모집은 내달 15일 마감되며 면접은 내달 21, 22일, 합격자 발표는 내달 27일 이뤄진다. 일반전형은 내달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모집하며 면접은 6월 18, 19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24일이다. 중앙대는 입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3일 오후 7시 반 중앙대 R&D 센터 11층 University Club 세미나실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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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탐방/숙명여대]공과대 신설해 女 공학리더 양성… 제2의 도약 이룬다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10주년을 맞이했다. 1906년 나라의 위기 상황에서 ‘여성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한다’는 창학 이념으로 설립된 숙명여대는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우리 사회 각 분야에 필요한 여성 인재를 배출하며 지성의 전당으로 역할을 다해 왔다. 올해 숙명여대는 ‘공과대학 신설’이라는 승부수로 대학가의 화제를 불러 모았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2012년 취임한 뒤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사회 수요에 부응하고 여성 공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대 설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숙명여대는 앞으로 단순히 학제를 개편하는 차원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학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혁신적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신설 공대에 우수 인재 대거 몰려 황 총장은 취임 이후 대학 발전전략 ‘SM Global I Promise’를 세우고 공대 신설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공대설립추진사업단을 만들어 주요 기업과 함께 대학의 교육환경과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포스텍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는 등 그 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 화공생명공학부와 IT공학과가 각각 60명, 40명의 신입생을 받으며 출발했다. 여학생들은 숙명여대 공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첫 공대 수시모집에서 화공생명공학부와 IT공학과는 전체 평균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은 화공생명공학부 39.3 대 1, IT공학과 31.0 대 1로 숙명여대 전 학과 중 최상위권에 올랐다. 신입생 중 성적 상위 50%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첫 학기에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았고, 나머지 학생들도 등록금의 절반에 상응하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공대 인프라 역시 차근차근 갖춰지고 있다. 기존 이과대학은 공대가 함께 자리 잡으며 새롭게 리모델링됐다. 2018년에는 기존의 대강당 용지에 공학관을 신축하고 공과대학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전공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기업연구소와 산학기업 유치를 통해 공동연구,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기술자문 등 산학협력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전공별로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최소 1명 이상은 채용해 현장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공대 규모를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다. 오중산 숙명여대 기획처장(경영학부 교수)은 “공대의 전략적 입지 구축을 위해 공학 분야를 확대하고 산업 수요의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공학인재 수요와 여성 공학도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공대는 앞으로 숙명여대의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친화적인 교육과정 설계 숙명여대는 공대에서 여성 친화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춰 여학생들이 섬세함과 창의력을 살릴 수 있는 ‘3C 교육 혁신방향’을 설계했다. 3C는 ‘이론과 실무의 융합현장실습교과(Convergent)’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강화 및 캡스톤 디자인 교과(Creative)’ ‘산학협력·기업 연계 교육(Cooperative)’의 머리글자에서 따 왔다. 산학협력위원회는 이 계획을 토대로 LG화학, 한화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유수 기업과 연계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으며 KIST, 포스텍, 정부출연 연구소와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또 공대생을 위해 개발한 ‘WINE(Women In Engineering)’을 통해 매년 여름방학 중 한 주는 리더십 함양, 협동심, 비전 설계 교육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숙명여대는 지난해부터 현장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채용해 현장실습 교육을 강화한 결과 2012∼2014년 매년 평균 254명이었던 현장실습 인원은 지난해 431명으로 70%나 늘었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한 프로그램은 ‘장기현장실습제(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이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여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IPP 사업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대학 학기 중에 산업체 전일제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기업 연계형 장기 현장실습제도’다. 지난해 2학기 150명이 넘는 숙명여대 학생이 협약 기업 100여 곳에 인턴으로 파견돼 실무 경험을 쌓았다. 참여했던 졸업 예정자 19명 중 17명은 인턴을 마치고 취업에도 성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융합형 인재 육성 위한 교육과정 혁신 숙명여대는 변화하는 산업, 학문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양교육과정에 융합 교과목을 추가하고 학생들이 제1전공을 심화 이수하거나 다(多)전공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의무화했다. 5월부터는 리더십 교양교육원을 기초교양대학으로 개편하고 융합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학생 스스로 자신이 공부할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자율설계 연계전공도 도입해 ‘전공 칸막이’를 깨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학과 비공학을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개혁도 추진된다. 공대에 신설될 예정인 기초공학부는 1학년 때 기초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방학에는 기숙형 레지덴셜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적 마인드를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2학년이 되면 본인이 원하는 공대 전공으로 전과할 수 있다. 공학계열을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하는 비공학 계열 학생은 기초공학부에 소속시켜 수준별 교육을 강화한다. 이시우 숙명여대 공과대학장은 “이공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진로부터 창업까지 ‘일대일 상담 서비스’▼‘대학창조일자리센터’서 1128명 혜택 숙명여대는 국내 여대 중 최초로 대학기업가센터 주관대학, 청년취업아카데미·창직과정 운영기관, 캠퍼스 CEO 육성 사업, SK청년비상 프로그램, 학교기업 지원 사업 등 취업 및 창업 관련 정부 지원 사업 5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창업과 이론, 실무를 병행하는 ‘앙트러프러너십전공’과 창업 지원 전담 조직인 ‘앙트러프러너십센터’를 만들어 여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주도한 결과다.숙명여대는 또 여대 중에서 유일하게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돼 지역 청년 고용의 핵심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숙명여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는 지역 청년을 포함한 1128명이 일대일 상담 혜택을 받았다. 또 전공별 여대생 특성화 프로그램에서는 학생 3619명이 진로 지도 및 취업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이 밖에 숙명 DREAM Festival(취업박람회), 중견기업 분석 대회, 민관합동 청년고용 대책 권역별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을 위한 ‘진로, 취업, 창업’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숙명여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창업 지원 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창업휴학제와 창업학점인정제를 도입하는 등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만들었고, 기존에 운영하던 취업경력개발원은 숙명인재개발원으로 승격시켜 취업 및 창업 활동과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재학 기간에 학생 개개인의 진로 지도와 경력 관리를 지원해 사회 수요에 적합한 인재,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사업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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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1 수학 중 ‘통계’ 수업,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바뀐다

    2학기부터 전국의 중학교 1학년 수학 과목 중 ‘통계’ 단원이 교사의 강의식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학생의 토론 능력과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다른 과목에도 팀 프로젝트 도입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기존의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을 팀 과제 형식으로 바꿔 학생들의 흥미와 협동심을 높이고 토론식 수업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교재 개발을 담당한 통계청은 지난달 팀 프로젝트 방식의 수업방식 도입 추진계획을 밝힌 바 있다. 통계는 복잡한 계산과 수식이 많아 학생 대부분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기존에는 값의 평균을 구하거나 계산을 거듭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교육부는 “새로 도입될 수업 방식은 통계와 실생활을 연관지어 친숙하게 내용을 익히고 학생들이 팀을 꾸려 스스로 자료를 수집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달부터 전국의 중학교 수학 교사를 대상으로 관련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6월까지 홈페이지에 통계교육 사이트를 만들어 통계교육에 유익한 자료와 기존의 통계청 빅데이터 자료를 교육용으로 재가공한 자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부터 전국의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와도 연관이 있다. 약 97%의 중학교는 올해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실생활과 연관 있는 통계 단원의 수업방식도 변화를 꾀한 것. 교육부 관계자는 “생활과 관련이 있는 주제나 질문들을 통해 통계를 배우면 학생의 이해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 학교는 이미 교사의 재량으로 다양한 팀 수업이나 발표 및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나서 자료를 개발하고 연수를 통해 지원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단계적으로 다른 과목까지 이런 방식을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교육현장에서는 팀 프로젝트 방식의 수업이 기존의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창의성과 이해력 향상을 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학생끼리 팀을 꾸리면 그 중 열심히 하는 1, 2명이 과제나 발표를 떠안기도 하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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