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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전 제주도 지사(70·사진)가 대낮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2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27일 오후 3시 반경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제주시 오라동 D모텔 앞 도로에 정차한 1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김 전 지사는 트럭운전사 고모 씨(27)가 차량에서 내려 보험처리 등을 요구하자 횡설수설하다 갑자기 차를 몰고 자택으로 향했다. 김 전 지사는 사고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자택까지 차량을 운행했다. 김 전 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68%로 측정됐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시원한 물 한 모금, 나무 그늘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바람을 따라 걷는 길이다. 제주올레 20코스가 26일 개장했다. 출발점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포구에는 제주도 내외에서 몰려든 800여 명의 인파로 가득했다. 오전 10시 개장을 알리자 ‘올레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을 나섰다. 섭씨 28도의 초여름 날씨였지만 올레꾼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원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도보여행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제주올레의 참맛에 젖어들었다. 김녕리 바다는 에메랄드빛의 진수를 보여줬다. 눈이 시리도록 고운 물빛을 가득 안겨줬다. 해안 바위는 점성이 낮은 파호이호이(평평하다는 뜻의 하와이 원주민 말)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졌기에 걷는 데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염분이 섞인 해풍을 견디며 바위 틈새에서 피어난 노란 땅채송화는 바다 빛깔과 경쟁이라도 하듯 자태를 뽐냈다. 하늘 향해 입을 벌린 듯한 갯메꽃, 땅에 붙은 파란 큰구슬붕이, 얼굴을 살포시 내민 갯장구채, 하얀빛이 화사한 갯까치수영, 덤불 속에 모습을 가린 노란색의 벌노랑이꽃, 대표적인 해안가 식물의 하나인 암대극도 활짝 피어나 올레꾼을 맞이했다. 바다 풍경을 뒤로 하고 길은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큰길에서 집으로 이어진 좁은 길을 뜻하는 올레의 어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바람에 실려 온 모래가 쌓인 ‘모래땅’에서 쪽파를 수확하는 농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우뭇가사리를 말리는 아낙네 손길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 땡볕에 지쳐 쉼터가 그리울 때는 어김없이 팽나무 그늘이나 정자가 나타난다. 올레꾼들은 그 그늘에서 목마름을 해소하고 도시락과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해안과 마을 안길, 밭길이 교차하면서 어느새 종점인 제주해녀박물관에 도착했다. 코스 길이는 16.5km. 큰 오르막과 내리막이 없이 평탄하다. 풍력단지가 들어선 사실이 입증하듯 걷는 내내 바람이 동행했다. 바람 따라 걸어야 할 길인 듯했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코스에 있는 조선조 광해군 유배 기착지, 환해장성(외적을 막기 위해 해안을 둘러친 돌담), 세화5일장, 해녀박물관을 통해 제주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 개장으로 제주를 한바퀴 도는 올레코스는 21코스만 남겨뒀다. 9월경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성산읍 시흥리(1코스 시작점)에 이르는 21코스를 개장하면 제주올레 코스는 정규 21개 코스, 비정규(섬 및 산간) 5개 코스를 합쳐 모두 26개 코스, 430km에 이른다. 2007년 1코스를 개장한 이후 5년 만에 대장정을 완성하는 것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대는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2013학년도부터 7년 과정의 학·석사 통합과정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대입 수시·정시모집을 통해 학사과정에 입학할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 학·석사과정 통합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의전원 입학생은 학사 3년, 석사과정 4년 등 7년을 이수하면 의사면허 취득 자격과 함께 석사학위를 받는다. 기존 석사과정은 학사과정 입학자들이 석사과정에 들어가기 전까지 종전대로 40명씩 선발한다. 이 통합과정은 가장 빠르게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의과대는 6년 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가 주어지고 기존 의전원은 학사 4년, 석사 4년 등 8년 과정을 거쳐야 석사학위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지역 대표적인 숲길의 하나인 ‘사려니 숲길’을 걸으며 명상과 치유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사려니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물찻오름 주변 숲길에서 ‘제4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걷기 행사는 물찻오름∼사려니오름(16km), 붉은오름∼남조로(10km), 붉은오름∼사려니오름(14km), 물찻오름 왕복(9.4km) 등 8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숲 해설사가 주요 지점에서 탐방객을 안내하고, 건강관리협회 제주도본부가 무료 건강검진도 해준다.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숲 체조와 명상 체험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생태 및 식물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이 진행된다. 남조로변 붉은오름 정상에 전망대가 설치돼 오름 군락과 한라산, 경주마 육성 목장 등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 물찻오름 진입로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진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토종 한우인 ‘제주 흑우(黑牛)’를 유명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현재 흑우 240여 마리를 보유한 제주도축산진흥원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43여억 원을 들여 품종을 체계적으로 개량하는 센터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추적조사를 거쳐 흑우 순수 혈통을 확보하고 올해 처음으로 사육농가에 수정란 100개, 내년부터는 해마다 200개를 무상으로 보급해 제주흑우의 개체 수를 늘릴 계획이다. 송아지를 생산하거나 비육우를 출하하는 농가에 마리당 3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제주대에서 진행하는 체세포 복제 증식 연구개발사업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공동출하제를 도입해 100마리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연간 250마리로 출하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2014년에는 50억 원을 들여 제주시에 전문음식점 판매장 역사관 전시관 홍보영상물 상영관 등을 갖춘 제주흑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한라산국립공원에 산악박물관이 건립된다. 제주도는 실시설계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이달 건설업체 공사계약을 거쳐 다음 달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악박물관 건립은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산악박물관은 2014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며 50억 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제주시 오등동 한라산 관음사 야영장 서쪽에 지하 2층, 전체 면적 2083m²(약 630평) 규모로 짓는다. 관음사 일대 주변 경관을 고려해 지상 부분을 없애고 지하에 자리 잡도록 설계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제주과학축전’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오라동 한라체육관과 주변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과학, 환경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등 전국 80여 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경찰 차량이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냈다. 10m 거리의 담장을 무너뜨릴 만큼 빠르게 돌진해 사고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후 10시 15분경 서귀포시 서귀동 Y여관 북쪽 50m 지점 솔동산로에서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소속 김모 경사(41)가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 순간 SM3 순찰차량이 고속으로 돌진했다. 당시 김 경사는 음주 용의차량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U턴하는 것을 발견하고 갓길에 세운 순찰차량에 시동을 걸었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자동변속기어를 ‘D(주행)’로 변경하는 순간 차량이 굉음을 내며 돌진했다. 도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 앞 범퍼를 들이받은 뒤 주택가 담벼락에 충돌했다. 출발 지점에서 담장까지는 불과 10m 거리였다. 순찰차는 1차 충격 반작용으로 튀어나온 뒤 다시 주택 담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시멘트 블록으로 쌓은 담벼락이 무너져 내릴 정도였다. 김 경사는 “1, 2초 만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 속도계를 볼 경황이 없었다”며 “가속페달에 발을 올려놓기도 전에 차량이 튕기듯 쏜살같이 튀어 나가는 바람에 운전대만 꼭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15년 무사고 운전경력을 갖고 있다. 2월 중동지구대에 발령받은 이후 지구대 소속 3개 순찰차량을 번갈아 운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원인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유해 조류인 까치가 국토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4, 5년 전부터 마라도에 까치 2, 3마리가 서식하기 시작해 현재는 개체 수가 10여 마리로 불어났다고 17일 밝혔다. 마라도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9.8km가량 떨어져 있다. 이 까치들은 바다를 건너다 지치거나 탈진한 이동 철새, 맹금류 등을 무차별하게 공격하거나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섬개개비의 알과 새끼를 약탈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전봇대 등에 둥지를 틀어 정전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제주도는 18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마라도유람선사 등과 합동으로 마라도에서 까치 퇴치 작전을 벌일 방침이다. 제주에는 원래 까치가 없었으나 1989년 항공사와 스포츠신문사가 전국에서 포획한 까치 53마리를 들여와 방사하면서 둥지를 틀었다. 터를 잡은 까치는 제주텃새인 직박구리, 딱새 등을 몰아내며 영역을 확장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등과 공동으로 ‘제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제주포럼은 ‘새로운 트렌드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현직 관료, 학자, 기업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초청 인사로 참석해 개막일인 31일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다’란 특별 세션에서 모습을 보인다. 워즈니악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과 대학생,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상상했던 제품을 현실화한 과거의 경험 등 창조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도보여행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제주올레’의 코스 개장이 종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포구에서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잇는 올레 20코스를 만들어 26일 개장한다. 이 코스는 마을 돌담길을 거쳐 해변과 풍력발전단지를 지난다. 7개의 마을과 바다를 마주하며 전형적인 제주 어촌 마을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세화리 5일장에서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도 있다. 이 코스는 풍력단지가 위치한 사실이 보여주듯 해안을 휘감아 도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는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바다를 둘러친 환해장성을 비롯해 조선 광해군의 유배기착지 등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이 코스는 김녕포구 어민복지회관에서 시작해 김녕해수욕장∼월정 밭길∼월정 해수욕장∼쑥 동산∼행원포구∼구좌농공단지∼평대 옛길∼세화포구∼하도 제주해녀박물관으로 이어진다. 16.5km로 5∼6시간가량 걸린다. 대부분 평탄한 길로 이어져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코스 개장식은 26일 오전 10시 열린다. 제주올레 마스코트인 ‘간세인형’을 만들기 위한 헌옷 모으기 행사가 열리고 종점인 제주해녀박물관에서는 오후 3시부터 해녀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코스를 개장하면 제주를 한바퀴 도는 올레코스는 한 개의 코스만 남는다. 9월경 구좌읍 하도리에서 성산읍 시흥리까지 21코스를 개장하면 제주올레 코스 정규 21개 코스, 비정규(섬 및 산간) 5개 코스를 합쳐 모두 26개 코스, 430km에 이른다. 2007년 1코스를 개장한 이후 5년 만에 대장정을 완성하는 것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귀족스포츠로 불리는 폴로경기가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대한폴로협회(회장 이주배)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한국폴로컨트리클럽에서 19, 20일 ‘제1회 국제폴로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브루나이 대사를 비롯한 250여 명의 선수와 회원, 가족 등이 참가한다. 한국팀 3개 팀과 다국적팀 1개 팀 등 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폴로경기는 야외 잔디밭에서 4명씩 구성된 2개 팀이 각각 말을 타고 ‘맬릿’이라 부르는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문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르시아, 티베트, 중국 등을 거쳐 인도에서 성행하다 1860년대 인도에 주둔한 영국군이 본국에 소개하면서 스포츠로 변화했다. 한 손으로 말을 다루면서 다른 한 손으로 맬릿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경기가 가능하다. 전력 질주는 물론이고 구보, 순간 정지 및 회전 등 능숙한 승마기술이 필요하다. 선수뿐만 아니라 경기에 나서는 말도 일반 승마용이나 경주용이 아니라 폴로경기를 위해 따로 교육해야 한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은 2010년 6월 150억 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 21만3277m²(약 6만4500평)에 축구장 3배 크기인 5만4000m²(약 1만6300평) 규모의 국제 규격 폴로경기장을 국내 처음으로 완공했다. 세계폴로연맹(FIP)에는 아시아 27개국, 유럽 24개국, 미주 24개국, 아프리카 16개국 등 모두 91개국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우리나라는 2006년 5월 가입했다. 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은 동북아시아권에서 중국 상하이(上海)와 제주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풍력발전 등 공공 에너지사업을 관리, 운영할 제주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에 차우진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61·사진)을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다음 달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차 내정자는 제주도 공보관, 농축산국장, 국제자유도시본부장, 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제주도는 7월 중 자본금 1000억 원 규모의 제주에너지공사를 설립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여수엑스포 관람 등을 위해 제주와 여수를 잇는 뱃길이 확충된다. 제주도는 ㈜여수훼리가 13일부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여수박람회장 엑스포부두 항로에 쾌속선인 오렌지호(2071t)를 투입했다. 오렌지호는 여객 564명과 차량(승용차) 70대를 실을 수 있다. 40노트의 속도로 항로를 3시간에 주파한다. 하루 1회 왕복하며 운항시간은 제주 출발 오전 7시, 여수 출발 오후 6시다. 요금(편도 기준)은 일반인 4만 원, 어린이 3만600원이고 여름철 성수기인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10% 할증요금이 적용된다. 제주도는 여수엑스포 기간에 30여만 명의 관람객을 수송하기 위해 제주∼녹동 항로를 운항하는 남해고속훼리7호(3870t)와 성산포∼장흥을 운항하는 오렌지1호(4599t)도 운항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말 서귀포∼여수, 7월 초 서귀포∼녹동 여객선 항로가 개설돼 여객선이 취항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마유(馬油·말기름)를 활용한 스파가 등장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리조트는 제주의 민간요법을 접목한 ‘내추럴 세러피’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파 세러피 상품은 제주산 구아바에서 추출한 차로 시작해 현무암, 마유 등을 활용해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마유를 스파 세러피에 이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유는 예부터 피부 재생을 위해 쓰였다. 마유는 항균, 보습 기능 등으로 여드름과 아토피 등 문제성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유를 첨가한 세러피는 90분 동안 이뤄지며 가격은 20만 원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국으로 도피를 시도하기 전에 130억 원에 이르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H호텔 카지노 지분을 판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제주지역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H호텔 카지노 업주인 Y 씨가 60억 원을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뒤 갚지 않자 대출담보로 잡힌 카지노 지분 100%를 넘겨받아 2008년 2월부터 영업을 했다. 카지노 영업을 하게 된 김 회장은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지인들의 이름을 빌려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래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발표를 앞둔 지난달 말 김 회장의 카지노 지분이 다른 호텔 카지노에 넘어갔다. H호텔 카지노는 종업원 74명에 2010년 매출액이 54억2400만 원에 이른다. 저축은행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김 회장이 영업정지 전에 차명 자산을 팔아치우고 회삿돈을 빼돌려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빼돌린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 8일 검찰에 출석한 김 회장의 측근이 “지난달 18일 김 회장의 부친이 사는 충남 아산의 동화리 별장에서 김 회장 부인 승용차 뒷좌석에 5만 원권으로 현금 100억 원가량을 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모 병원에 입원 중인 김 회장의 부인을 조만간 소환해 자금 출처와 행방을 추궁할 예정이다.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제주지법 행정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10일 경찰이 제주 해군기지 반대 집회 및 시위를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 강정마을회가 제기한 ‘옥외집회 시위금지 통고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10일 기각했다.재판부는 “경찰의 집회 및 시위금지 처분으로 인해 강정마을회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효력을 정지할 필요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자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교사가 안전띠를 매게 해 교통사고에도 제자들을 살리고 자신은 하늘나라로 떠났다. 숨진 여교사는 “안전띠를 반드시 매라”고 해 제자들의 인명피해를 막았지만 정작 자신은 학생들을 돌보느라 안전띠를 하지 못해 참사를 당했다.10일 오전 10시 15분경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금능사거리에서 전북 익산시 W여중 2학년생 34명을 태운 전세버스가 교차로를 지나다 왼쪽에서 오던 15t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인솔교사 신명선 씨(39·사진)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동료 교사인 정모 씨(47), 버스 운전사 주모 씨(39) 등 2명은 중상을 입었고 학생 34명은 대부분 찰과상 등을 입어 제주시내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차량이 충돌하면서 버스는 튕겨나가 도로 옆으로 미끄러졌고 트럭은 뒤집혔다. 정모 양(14)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는데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들렸고 머리가 의자에 처박혔다”고 말했다. 박모 양(14)은 “버스 안이 아수라장으로 변해 당황했지만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차례차례 빠져나왔다”고 말했다.학생들은 당시 대부분 안전띠를 매고 있어 대형 참사를 피했다. 인솔교사인 신 씨가 학생들이 버스에 탑승한 직후 “안전띠를 매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이날 사고로 숨진 신 씨는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 타고 있었는데 트럭이 운전석 쪽을 들이받아 안전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밖으로 튕겨 나갔다. 버스가 출발한 지 5분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을 돌보다 미처 안전띠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전세버스는 한림공원 관람을 마치고 말 공연장으로 가기 위해 남쪽으로, 트럭은 석재 등을 싣고 서쪽으로 가던 중이었다. 금능사거리 교차로는 신호기가 작동했지만 폐쇄회로(CC)TV는 설치되지 않아 과실 소재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운전사 등을 상대로 신호 위반, 과속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수학여행을 마치고 배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학생들은 현재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대기 중이다.신 교사의 사고 소식을 듣고 동료 교사들은 크게 안타까워했다. 원광중 최병용 교무부장(49)은 “신 교사가 성격이 활달하면서도 자상하고 아이들 지도에 열정적이어서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당했는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2학년 6반 담임으로 음악을 가르쳤던 신 교사는 같은 원불교 재단인 원광중에서 근무하다 5년 전 이 학교로 옮겨 왔다. 피아노를 전공한 신 교사는 학교 행사 때 반주를 도맡았고 음악 등 예술을 통한 정서순화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안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남편 이현호 씨(40)도 같은 재단인 원광여고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부부 교사다.신 교사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8일은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인 딸과 아들의 운동회 날이었다. 신 교사는 수학여행을 떠나면서 동료들에게 학교 일 때문에 자녀들 운동회에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이들 운동회에는 아빠가 대신 과자와 김밥을 사들고 참석했다. 두 사람은 같은 재단 학교에서 교사를 하다 만나 결혼했고 주위에 소문난 잉꼬부부였다. 신 교사의 어머니도 원광여고에서 행정실장을 지내다 퇴직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익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목재를 생산하는 미래 수종으로 대만소나무가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71년부터 38개국에서 416개 수종의 용재 생산용 나무를 들여와 연구림에서 시험한 결과 대만소나무가 제주지역에 적합한 수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서귀포시 상효동 시험림에서 조림한 결과 대만소나무는 생장속도가 국내 소나무에 비해 1.6배, 제주산 해송에 비해 2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8만 ha에 걸쳐 조림된 삼나무에 비해서는 1.4배가량 생장속도가 빨랐다. 삼나무는 생장속도가 빨라 많이 심었으나 목재 품질이 좋지 않고 산림경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단점 등으로 최근 인공 식재가 사라졌다. 대만소나무가 삼나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험림에서 조림한 38년생 나무를 비교한 결과 대만소나무는 가슴높이 직경인 흉고가 39cm로 강원도 소나무 33.3cm, 제주 해송 30.0cm, 일본 삼나무 30.2cm에 비해 훨씬 굵었다. 나무 높이는 대만소나무 13.6m에 비해 일본 삼나무가 15.0m로 높았으나 경제수종 여부를 판단하는 나무 부피인 재적생장은 대만소나무가 일본 삼나무에 비해 1.4배 우수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재천 경제수종개량연구팀장은 “대만소나무가 강풍과 폭우에도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제주는 대만과 비슷한 기후조건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만소나무가 경제수종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