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조은아 차장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107

추천

경제 기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은퇴재테크 서적 ‘지금 당장 금퇴 공부’를 펴냈습니다.

ach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37%
국제경제26%
경제일반7%
사회일반7%
금융4%
IT4%
인사일반4%
국제정치4%
유럽/EU4%
국제일반3%
  • “트럼프 당선땐 아시아서 美위상 하찮아질 것”

    미국 공화당의 안보 분야 전직 관료 50명에 이어 동아시아 담당 전직 관료들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반대하고 나섰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동맹국을 중국에 빼앗기는 등 외교질서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전직 공화당 관료들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지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하찮아질 것”이라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경쟁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마지못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관료들이 포함됐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태평양 선임보좌관을 맡아 수차례 대북 협상에 참여했던 마이클 그린, 국방부 차관보였던 제임스 클래드, 미 국제개발처(USAID) 행정관 출신 한반도 전문가 패트릭 크로닌,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정치보좌관을 지낸 프랭크 래빈 등이다. 이들은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는 아시아와 관련해 엄포만 놓거나 말도 안 되는 것을 만병통치약이라고 내놓고 있다. 이 아이디어들이 정책으로 집행되면 우리 국가 신뢰도와 경제는 물론 리더십이 순식간에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동아시아 동맹국들이 미국에 등을 돌리고 중국에 포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로닌은 “핵무기가 새롭게 확산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은 안보를 위해 재빨리 중국 쪽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바마, 휴가 가서도 ‘힐러리 생각’

    “우리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힐러리 클린턴이 질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마서스비니어드 섬의 칠마크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행사에 연설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임기 중 마지막 여름휴가 중에도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부동산 투자가 행크 골드버그 부부가 마련한 이날 모금행사에는 1만 달러(약 1100만 원)부터 3만3400달러(약 3700만 원)까지 기부한 후원자 60명이 초대됐다. CNN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참석한 후원자들에게 “대선(11월 8일)까지 남은 80일간 공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 선거 다음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마무리를 잘하지 않으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부인인) 미셸이 휴가 기간에는 휴가만 즐기게 하는 데 매우 엄격하지만 이 자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오는 걸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번개’ 볼트 경기 환호성을 총격사고로 착각? 무슨 일이…

    14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3시간가량 공항 전체가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공항터미널을 정밀 수색한 결과 총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인 신고일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우사인 볼트의 올림픽 100m 결승전 환호 소리를 착각해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AP통신과 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반경 뉴욕경찰에 JFK공항 8번 터미널 출국장 근처에서 총이 발사됐다는 신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경찰은 즉각 안전을 위해 공항에 있던 이용자들을 공항 밖으로 대피시켰다. 공항으로 통하는 밴 위크 고속도로도 폐쇄했다. 항공편 이착륙도 중단됐다. JFK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들은 안전을 위해 출발지에 머물러 있으라는 요청을 받았다. 경찰은 공항을 폐쇄한 채 총격 흔적과 피해 사례를 조사했지만 총격 탄알이나 피해자를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총격 발생 신고가 들어온 8번 터미널은 결국 15일 오전 0시 34분경 운영을 재개했다고 NBC는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공항 이용자들이 이날 TV로 육상 스포츠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올림픽 100m 결승전을 보고 환호하는 소리를 총격 사고로 착각해 신고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NBC뉴스에 “(공항의 TV로) 올림픽 경기를 보던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친 것을 총소리로 잘못 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고가 들어온 시점엔 볼트의 100m 결승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공항 통제는 3시간 만에 풀렸지만 공항 이용자들은 공포의 긴 밤을 보내야 했다. 공항 이용자들은 소셜 미디어에 공항 내부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알렸다. 입국 심사를 기다리던 승객 수백 명은 경찰 통제로 입국 심사장에 2시간 이상 갇혀 있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 2016-08-15
    • 좋아요
    • 코멘트
  • 오바마 美대통령 첫째 딸 말리아, ‘마리화나 흡연 의혹’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18)가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언론 레이더는 말리아가 최근 열린 시카고의 한 콘서트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단독 입수했다며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사이트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말리아가 또래 여성들에 둘러싸여 담배처럼 생긴 흰색 물체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말리아가 마리화나를 피웠는지 여부를 동영상만으론 확인하긴 어렵다. 현장에 있었던 제르딘 셀윈 씨(18)는 레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말리아가 내가 있던 곳에서 고작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마리화나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다.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포스트는 같은 날 이 동영상이 지난달 말 시카고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2016 롤라팔루자’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말리아가 이 축제에 참가한 사실은 그가 신나게 춤추는 장면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 축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와 같은 때 열렸다. 이 때문에 뉴욕포스트는 “말리아가 힐러리의 역사적 연설을 뒤로 하고 롤라팔루자로 몰래 빠져나갔다”고 비판했다. 시카고에서는 마리화나 흡연자가 모두 처벌받지는 않는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가 마리화나 10g 이하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을 최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12
    • 좋아요
    • 코멘트
  • “금리 낮추고 돈 계속 풀어도 약발 안 먹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 돈을 풀어도 딱히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딜레마에 빠졌다. 기준금리를 낮추거나 채권을 사들여 자금을 푸는 통화정책이 힘을 잃어 통화정책 무용론까지 나온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양적완화를 발표하자 세계 국채 금리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는 BOE가 자산 매입 규모를 700억 파운드(약 100조 원) 늘린 후 국채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 사흘째인 10일 영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0.51%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9%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고 아일랜드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33%로 바닥을 쳤다.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7%까지 떨어지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채 값이 올랐다는 뜻이다. 막대한 돈이 국채로 몰리며 국채 값이 뛴 것이다. 당초 중앙은행은 투자자들이 국채가 아닌 민간 투자처에 돈을 써 경기를 되살리길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안전 자산인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 아메이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의 6개월짜리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고작 사흘째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국채가 귀해지면서 BOE는 채권을 목표치만큼 사들이지 못해 양적완화 정책이 초기부터 삐걱대고 있다. BOE의 전직 임원 2명은 로이터통신에 “영국 통화정책은 심각한 한계에 이르렀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중앙은행이 자금을 풀어도 통화가 목표치만큼 안 돌고 민간 투자 증가율도 둔화되자 “중국 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는 중앙은행 관계자의 진단이 나왔다. 유동성함정이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돈을 풀어도 투자와 소비가 늘지 않아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나라에선 오히려 저축률이 높아지는 모순도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를 쓰는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에서 지난해 저축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는 덴마크 8.1%, 스위스 20.1%, 스웨덴 16.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도 효과가 크지 않고 가계 부채 문제도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말 국회를 찾아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며 국회와 정부의 재정정책과 구조 개혁 노력을 당부했다. 각국은 과거 케인스가 주장했듯 통화정책 대신 ‘재정 풀기 경쟁’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28조 엔(약 305조 원)의 부양 패키지를 발표했다. 영국 정부도 올가을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을 시사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용 세계銀총재 ‘안팎 시련’

    내년 6월 임기를 끝내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57·사진)가 직원연합회의 연임 반대와 해외 언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의 독점적인 세계은행 리더십에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사설에서 “차기 세계은행 총재 선거에서 김 총재가 자동적으로 선택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FT는 “세계은행은 투명하고 성과중심적인 지도력이 필요한 때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 주력 고객인 중산층 국가들이 자금을 늘리고 지역개발은행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세계은행의 임무를 재정립하는 데 실패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연임 반대 이유를 밝혔다. 개발도상국 지원에 소홀한 세계은행에서 김 총재가 연임할 경우 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9일 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은행 직원연합회가 최근 김 총재 연임을 반대하는 서한을 세계은행 이사회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연합회는 김 총재 퇴임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세계은행이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이사회는 성과주의에 기반을 두고 다음 총재 물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은행에는 미국인을, 국제통화기금(IMF)엔 유럽인(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을 앉히는 밀실 거래에 종말을 고한다”고도 했다. 세계은행 직원들과 해외 언론이 김 총재 연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미국에 휘둘리는 세계은행에 대한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FT는 “미국이 앞으로도 세계은행을 미국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만 활용한다면 세계은행 신뢰도가 약화되고 미국 스스로에도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총재는 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1991년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9년 다트머스대 총장을 지냈다. 2012년 세계은행 총재 선거 때 개도국들이 미국인 선임을 견제하며 명망 있는 후보를 추천했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미는 김 총재가 선출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바마 후원 큰손들 힐러리 지원은 주저

    2012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후원했던 큰손들이 올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지갑을 선뜻 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2년 민주당 후보였던 오바마에게 기부했던 거물급 후원자 500명 중 340명만 올해 클린턴에게 기부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오바마를 도운 큰손 중 3분의 1가량이 아직 클린턴을 후원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오바마에 이어 클린턴도 후원한 340명 가운데 절반은 4년 전 오바마에게 기부한 금액의 달랑 5% 이하만 클린턴에게 내놨다. FT는 기부금정보분석업체 크라우드팩과 함께 2012년과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 후원금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6월 말 현재 클린턴에게 돈을 내놓지 않은 오바마 후원자는 콕스엔터프라이지스 소유주인 앤 콕스 체임버스, 보이스 실러 앤드 플렉스너 법률회사 창업파트너 데이비드 보이스, 존스 어패럴그룹 설립자 시드니 키멀 등이다. 이들은 4년 전 오바마에게 각각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들이 클린턴을 적극적으로 나서 돕지 않는 이유는 선거 판세가 4년 전보다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오바마를 후원했던 키멀은 FT 인터뷰에서 “2012년에는 대선 첫 토론회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압승했다.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판세가 클린턴에게 확실하게 기운 게 아니라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는 뜻이다. 클린턴이 거물 후원자 수를 줄여 후원자 1명당 기부금을 많이 끌어내는 선택과 집중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펀드의 제임스 사이먼스 부부는 오바마 후원금보다 200만 달러 많은 700만 달러를 클린턴에게 건넸다. 어린이 영화 ‘파워 레인저스’로 유명한 TV 프로덕션을 설립한 하임 사반 부부도 오바마 기부금(40만 달러)의 30배에 가까운 1140만 달러를 클린턴에게 전했다. 이로써 클린턴이 받은 기부금 전액은 오바마 기부금을 넘어섰다고 FT는 전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발 없는 英 등반가, 4478m 마터호른 올라

    손과 발을 모두 잃은 영국인 등반가 제이미 앤드루 씨(47·사진)가 4일(현지 시간) 해발 4478m 스위스 마터호른 등정에 성공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앤드루 씨는 일반 등반가보다 약 5시간 더 걸려 13시간 만에 마터호른 등반에 성공했다. 그는 손발 없이 마터호른에 오른 첫 등반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마터호른 회른리 산장관리인 쿠르트 라우버 씨는 “손발을 다 잃은 사람이 마터호른 등정에 성공한 사례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앤드루 씨는 17년 전 프랑스 알프스 산을 오르다 눈보라를 맞아 산속에 갇히는 바람에 동상에 걸려 두 손과 두 발을 다 잃었다. 하지만 등산을 포기하지 않고 재활 운동을 하며 마터호른 등정의 꿈을 키웠다. 그는 이번 등정을 5년에 걸쳐 차근차근 준비했다. 먼저 팔다리 없이 튼튼한 보철물과 특수 제작된 막대기에 몸을 의지해 걷는 법부터 배웠다. 스스로 걷는 데 익숙해지자 스키와 장거리 달리기에도 도전했다. 앤드루 씨는 이번 등정에 국제등산학교의 노련한 가이드 2명과 동행했다. 그는 정상에 오르는 길 대부분을 혼자 걸을 수 있었다. 절벽을 기어 올라가야 할 때는 남아 있는 팔로 줄을 지탱해 올라갔다. 그는 “막판에는 등산이 쉽게 느껴졌다. 모두 노력과 준비,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터호른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자리 잡은 알프스 산의 최고봉으로 1865년 탐험가 에드워드 범퍼팀이 9번째 도전 끝에 최초 등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산하다가 4명이 목숨을 잃은 험난한 등정 코스로 알려져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英, 中 참여한 원전사업 재검토…中 정부 공식 항의

    영국 정부가 중국이 참여한 ‘힝클리포인트 C’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자 중국이 공식적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 방문 중 선언한 ‘양국의 황금시대’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샤오밍(劉曉明) 영국 주재 중국대사는 8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양국 관계는 중대한 시점에 이르렀다. 존중과 믿음이 더욱 중시돼야 한다”며 “헝클리포인트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영국 정부가 최대한 신속하게 (프로젝트 재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중국 측 사업자인 중국광핵그룹(CGN)이 영국 정부의 프로젝트 재검토 발표 직후 “영국 정부를 존중한다”며 넘어갔지만 이후 분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중국 정부가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류 대사는 “양국이 여기까지 오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가 그간 이뤄놓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협력을 확장하고 강화하는 한 양국 관계는 가속을 내고 두 나라 국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영국 정부의 결정이 향후 양국 관계를 해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테리사 메이 정부는 지난달 28일 영국 중국 프랑스가 함께 영국에 건설하려던 180억 파운드(약 26조7000억 원) 규모의 헝클리포인트 C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며 이른 가을에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FT는 “메이 총리가 데이비드 캐머런 전임 정부의 유산을 청산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중국 정책에 대한 영국 정부의 기조 변화라고 해석했다. 메이 총리의 닉 티머시 비서실장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중국 컨소시엄에 군수 관련 업체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막판에 원전 계약을 연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영기업이 이 프로젝트에 개입해 영국 기술을 유출하고 에너지 보안을 위협할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당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던 CNNC는 계약 체결 막바지 단계에서 CGN의 지분 33% 가운데 절반가량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뒤늦게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09
    • 좋아요
    • 코멘트
  • 백악관 전속 사진작가 “힐러리는 최고의 포커페이스”

    ‘세계 최상급 포커 선수.’ 미국 백악관 전담 사진작가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6년(1993∼1998년) 동안 클린턴 부부를 촬영한 로버트 맥닐리 씨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대중 속에 거침없이 뛰어들고 트위터에 일상을 공개하는 힐러리는 사실 자신의 수를 철저히 숨기는 포커 선수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힐러리의 렌즈 속 미묘한 눈빛과 표정은 물론이고 렌즈 밖의 실제 모습을 속속들이 지켜봤던 ‘힐러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 맥닐리 씨가 찍은 힐러리의 미공개 흑백 사진 11장과 함께 사진 속에서 드러나는 그의 성향을 소상하게 전했다. 맥닐리 씨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클린턴 부부의 사생활을 지켜봤던 몇 안 되는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클린턴 부부의 거의 모든 일정을 따라다녔다. 디지털 사진이 발달하기 전이어서 백악관 지하 암실에 머물며 흑백 사진을 인화했다. 이렇게 만들어 낸 사진은 50만 장이 넘는다. 힐러리가 사생활 철통 보안에 나섰던 시기는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 때였다. 맥닐리 씨는 “클린턴 부부는 내가 찍은 사진이 케네스 스타 당시 특별검사에게 압수될까봐 걱정했는데, 사실 부부가 걱정한 진짜 이유는 그들이 (르윈스키 스캔들로) 싸우는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속내를 감추는 성향은 힐러리 참모진도 마찬가지다. 힐러리랜드(힐러리 핵심자문단) 사람들은 지나치게 정치적이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라는 평이 나온다. 맥닐리 씨는 “힐러리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숨은 의도를 갖고 있는 이들일 것이다. 정작 힐러리를 잘 아는 사람은 말하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선거를 3개월 앞둔 힐러리의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한다. 맥닐리 씨는 “빌은 사람들의 관심을 갈망하지만 힐러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지난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한 후에도 힐러리는 주저앉아 있지 않고 워커홀릭(일 중독자)처럼 분주히 일정을 챙겼다. 그런 힐러리도 패션을 논할 때는 예민해진다. 패션 센스가 너무 없어 옷을 고를 때 소신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신뢰하는 편이다. 대통령 부인 시절 어느 날 잡지 ‘엘르’에 실릴 사진을 찍었는데 주변 스태프들이 블라우스를 매만져 주고 볼 터치를 세심하게 발라주자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맥닐리 씨가 “(의상과 화장이) 정말 잘 어울려요”라고 말하자 힐러리는 싱글벙글했다. 그가 과감한 의상에 도전하지 않고 심플한 바지 정장을 고수하는 이유도 패션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남성적인 스포츠에는 자신감을 보인다. 맥닐리 씨가 동행한 미 기밀조사부 사격훈련장에서도 의욕적이었다. 그는 “힐러리는 톰보이(남성들의 활동을 즐기는 여성)였다”며 “이런 활동을 앞두고는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럼프 또 막말 펀치…자신을 비난했던 블룸버그 겨냥 “머리 돌아갈 만큼 세게 때리고파”

    “세게 때려 머리가 돌아가게 만들어 버리고 싶었다.” 막말을 일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자신을 비판한 인사들을 비난하면서 또 다른 막말을 선보였다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상대방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은 채 이 같은 막말을 토해 냈다. 언론들은 트럼프가 지목한 인물이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위험한 선동가’, ‘사기꾼’으로 묘사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힐러리의) 사라진 e메일 3만여 건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던 트럼프는 논란이 커지자 28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난 그냥 빈정댄 것뿐”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로 러시아에 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해킹을 부탁한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가 ‘로건 법(Logan Law)’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다. 1799년 제정된 로건 법은 미국인이 정부 승인 없이 외국 정부와 협상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울 수 있는 은총을…” 교황, 아우슈비츠 지하감옥에서 기도

    “신이 내게 울 수 있는 은총을 주시길….” 29일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두컴컴한 지하 감옥에서 15분 넘게 기도를 했다. 나치 시절 이곳에서 죽어 간 100만 명 넘는 희생자를 위해 할 기도가 말할 수 없이 슬퍼서일까. 교황은 수용소 방문을 앞두고 “최소 인원의 수행단과 ‘공포의 현장’에 들어가 말없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침묵 기도의 진중함만큼 이 수용소에는 깊고 슬픈 사연이 서려있다. 1941년 8월 14일 이곳에 수감됐던 막시밀리아노 콜베(1894-1941) 신부는 탈출을 시도하다 잡힌 다른 수감자를 대신해 47세 나이에 수용소 화장장에서 불태워졌다. 세월은 75년이 흘렀지만 이 수용소 정문 위에는 아직도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빛바랜 글귀가 걸려 있다. 수감돼 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들도 이 자리를 찾아 교황을 맞이했다. 교황은 생존자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몸을 숙여 그들의 볼에 입을 맞췄다. 이른바 ‘죽음의 벽’이란 곳에서 큰 백색 촛불을 밝히며 희생된 이들의 넋도 달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은 세 번째 교황이자, 개인적 연고 없이 이곳을 방문한 첫 교황이다. 1979년 이곳을 찾은 요한 바오로 2세는 독일 점령을 받았던 폴란드, 2006년 방문한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출신이다. 교황은 카톨릭 청년 축제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7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하는 중이다. 교황은 “세상이 극도로 분열되고 테러와 인권 침해로 위협받고 있다”며 “15년 전 누군가 내게 ‘우리가 전쟁과 테러에 지친 난민들을 돕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했다면 난 절대 그 말을 믿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용소에서는 유대인, 폴란드인, 소련군 포로, 집시, 나치 반대파 등 100만 명 이상이 무참히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기념관 측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장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차마 말도 할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 2016-07-29
    • 좋아요
    • 코멘트
  • 터키 정부, 언론사 130곳 폐쇄 요구…로이터 “대통령의 마녀사냥”

    쿠데타 세력 진압을 위해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한 터키 정부가 언론사 130여 곳에 폐쇄를 요구하고 군인 1700명을 해임했다. 반(反)정부 세력에 대한 숙청이 거세지면서 정부 탄압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터키 정부는 27일 터키 내 신문사 45곳, TV방송사 16곳, 라디오 방송사 23곳, 잡지사 15곳 등 130여 곳에 폐쇄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언론사들은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사상을 지지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는 유력 일간지 ‘자만’ 경영진과 고위 언론인 27명에 대해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 로이터통신은 “자만의 칼럼니스트 사힌 알파이는 귈렌 종교운동 단체와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는데도 체포됐다”며 “(언론사 폐쇄는) 대통령의 정치적인 적들을 마녀사냥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혹에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쿠데타와 연계됐다는 혐의를 받은 터키 군인 1700여 명도 공식 해임됐다. 이 중에는 장성 149명이 포함됐다. 터키 전체 장성의 40%가량이 해임된 것으로 추산된다. 터키 정부는 모든 군사고등학교를 폐쇄하고 군사교육 과정을 재편하는 새 칙령을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군사고등학교 사관후보생들을 더욱 강하게 통제하기 위해 보통 공립학교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 2016-07-28
    • 좋아요
    • 코멘트
  • 도서관서 첫눈에 반한 빌-힐러리… 세번째 청혼 성공

    “당신이 날 그렇게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면 나도 당신을 그렇게 쳐다볼 거야.” 1971년 미국 예일대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여학생은 작정한 듯 책을 덮고 넓은 도서관을 가로질러 걸어와 한 남자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적어도 이름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난 힐러리 로댐인데 넌 누구니”라는 질문과 함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소개한 부인 힐러리와의 첫 대화다. 빌 클린턴은 힐러리의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에 끌렸다. 그래서 퇴짜를 맞으면서도 세 번이나 청혼을 했던 것일까.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여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를 궁리했다”며 청혼 이야기를 꺼냈다. 첫 청혼은 로스쿨에서의 마지막 해 힐러리가 생애 처음 방문한 외국인 영국에서 시도했다. 에너데일 호숫가에서 그는 잔뜩 분위기를 잡고 “결혼해 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안 된다”고 거절했다. 클린턴은 단호한 그녀에게 자세를 낮춰 접근해 보기로 했다. “난 당신이 나와 결혼해주길 진정 바라지만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힐러리는 웃어넘길 뿐이었다. 그러다 힐러리가 클린턴의 고향 아칸소 주에 왔을 때 기회가 찾아왔다. 클린턴이 시카고로 돌아가려는 힐러리를 차로 공항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다. 힐러리가 길가의 작은 벽돌집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클린턴은 이때다 싶어 힐러리가 떠난 후 대출을 받아 그 집을 샀고 힐러리가 돌아왔을 때 “당신이 좋아하는 그 집 사놨으니 결혼해야 한다”고 말해 그녀의 마음을 얻었다. 둘에게 연애와 결혼은 서로를 발전시키는 과정이었다. 클린턴은 “대학생 때 우리 또래 젊은 민주당원이 많았지만 힐러리처럼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실천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힐러리는 내게 시민들이 만드는 공공 서비스라는 새로운 세상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클린턴 부부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며 서로 자극을 준 것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쿠데타 배후 귈렌 조직 韓에도 있어… 사형제, 당장 도입되지는 않을것”

    “사형제 도입은 터키 정부 스스로 결정할 일입니다.”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62·사진)는 26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주한 터키대사관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잘 이해하고 있으니 그 누구도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칠 순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터키의 사형제 도입 움직임이 민주주의에 반(反)한다며 비판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그러나 옥찰 대사는 “쿠데타 시도 후 시민들이 ‘주동자들을 목매달아야 한다’며 감정적으로 흥분해 있어 당장 사형제 도입을 결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형제는 국민감정이 수그러졌을 때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터키 당국이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추종하는 ‘귈렌파’가 한국에도 뿌리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찰 대사는 “한국에서도 귈렌 연계 조직이 기업, 교육, 문화 단체로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 영향력이 상당하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터키인들에게 이 조직에 현혹되지 말 것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를 대표하는 조직은 그런 조직이 아니라 우리 대사관임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귈렌파를 견제했다. 한국에는 특히 터키에서 유학 온 젊은이들이 많아 이들이 귈렌파에 휘둘릴 것을 우려하는 눈치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여성 키 162㎝… 100년새 20㎝ ‘폭풍 성장’ 세계 1위

    한국 여성들의 평균 키가 100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성 평균 키도 같은 기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마지드 이자티 영국 임피리얼대 교수 연구팀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179개국 18세 남녀 1860만 명이 1914∼2014년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한국 여성 평균 키는 1914년 142.2cm에서 2014년엔 162.3cm로 20.1cm 자랐다. 같은 기간 일본은 16cm 성장해 158.3cm, 세르비아는 15.7cm 자란 167.7cm로 각각 성장 폭 순위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00년간 9.5cm 자라 159.7cm, 미국은 5cm 커진 163.5cm였다. 북한 여성 평균 키는 1914년 149.1cm로 남한 여성보다 컸지만 2014년에는 9.9cm 자란 159cm로 남한 여성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한국 남성의 평균 키는 159.8cm에서 174.9cm로 15.1cm 커졌다. 성장 폭이 이란(16.5cm), 그린란드(15.4cm)에 이어 3번째로 컸다. 100년 전에는 북한 남성 평균 키(160.6cm)가 남한 남성보다 컸지만 2014년에는 172cm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인의 성장은 비교적 더뎠다. 2014년 현재 남성 평균 키 1위 국가는 네덜란드(182.5cm), 여성 평균 키 1위는 라트비아(169.8cm)다. 남성과 여성 평균 키가 가장 작은 나라는 각각 동티모르(159.8cm)와 과테말라(149.4cm)다. 100년 전 세계 3, 4위 장신 국가였던 미국은 2014년엔 남성(177.1cm) 여성(163.5cm) 모두 40위 안팎으로 밀려났다. 연구팀은 “미국인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이민을 왔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며 “미국인들의 식습관이 영양의 질이 떨어지고 불균형한 점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각국 무역규제 月평균 22건… 5년만에 최대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국이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WTO는 재앙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아 그가 집권하면 본격적인 글로벌 무역 전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트럼프는 24일(현지 시간)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나와 “국외로 일자리를 가져가는 미국 기업의 제품에는 15∼35%의 세금을 매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WTO와 재협상하거나 WTO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세금을 물리면 WTO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는 “재협상을 하거나 아니면 철수할 것”이라며 “WTO는 재앙이다”라고까지 주장했다. 트럼프가 WTO를 탈퇴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발언이 연일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의 ‘무역빗장 걸기’가 지난 1년 동안 이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WTO가 공식 조정에 착수한 분쟁 건수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WTO가 발간한 ‘2016년 세계무역통계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올해 5월 중순까지 7개월간 WTO 회원국 163개국 중 조사에 응한 70개국이 단행한 무역제한 조치는 154건으로 월평균 22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월평균 15건)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2011년(월평균 23건)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무역제한 조치는 수출입 관세 신설이나 인상, 수입 금지, 복잡한 세관 절차, 수출입 세금 등을 포함한다. 반덤핑·상계 관세나 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 합법적인 무역방어 수단 외에 WTO가 자유무역을 방해한다고 판단한 정책이다. 경쟁국이 서로 무역 빗장을 걸면서 무역 분쟁도 격화되고 있다. WTO 2016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WTO 산하 분쟁조정기구(DSB)가 지난해 회원국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신설한 패널(위원회)은 15개다. 이는 2003년(19개)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그만큼 분쟁이 많았다는 뜻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늘 날아 배달온 커피와 샌드위치

    미국에서 따뜻한 커피와 샌드위치, 시원한 슬러시 등이 처음으로 드론을 통해 배달됐다. 시범 비행이지만 ‘드론 배달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드론 스타트업인 플러티는 22일(현지 시간) 자사 트위터 계정에 “플러티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최초로 편의점에서 가정으로 드론 배달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과 AFP통신에 따르면 플러티와 세븐일레븐은 11일 미국 네바다 주 리노의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온도를 유지하는 특별 상자에 음식을 담아 1.6km 떨어진 한 가정집에 배달했다. 음식을 나르는 데 드론 2대가 활용됐다. 드론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가정집 위치를 추적해 도착한 후 가정집 뒤뜰에 음식 상자를 내려줬다. 이번 드론 배달은 미 항공당국의 허가를 받은 첫 상용 배달이다. 네바다 주 정부 지원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을 감독하는 비영리단체 네바다자율시스템협회(NIAS) 크리스 월러치 국장은 포천 인터뷰에서 “배달의 위험을 분석하고 배달지역 거주자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비행 절차를 구체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구글 등 다른 미국 기업들도 드론 배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늘에서 커피와 샌드위치가?…美서 상용 드론 배달 첫 성공

    미국에서 따뜻한 커피와 샌드위치, 시원한 슬러시 등이 처음으로 드론을 통해 배달됐다. 시범비행이지만 ‘드론 배달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드론 스타트업 기업인 플러티는 22일(이하 현지 시간) 자사 트위터 계정에 “플러티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최초로 편의점에서 가정으로 드론 배달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과 AFP통신에 따르면 플러티와 세븐일레븐은 11일 미국 네바다 주 리노의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온도를 유지하는 특별상자에 음식을 담아 1.6㎞ 떨어진 한 가정집에 배달했다. 음식을 나르는 데 드론 2대가 활용됐다. 드론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가정집 위치를 추적해 도착한 후 가정집 뒤뜰에 음식상자를 내려줬다. 이번 드론 배달은 미 항공당국 허가를 받은 첫 상용 배달이다. 네바다 주 정부 지원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을 감독하는 비영리단체 네바다자율시스템협회(NIAS) 크리스 월러치 국장은 포천 인터뷰에서 “배달의 위험을 분석하고 배달 지역 거주자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 하기 위해 비행 절차를 구체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플러티가 드론 배달에 성공한 네바다 주는 미 연방항공청(FAA)이 지정한 6개 드론 시범지구 중 한 곳이다. 이 곳에서는 정부와 기업 대학 등이 긴밀히 협력해 드론 상용화를 이뤄가고 있다. 플러티는 3월 이곳에서 미국 최초로 주거지역 드론 택배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마존 구글 등 다른 미국 기업들도 드론 배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FAA는 지난달 상업용 드론 운행 규정을 정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24
    • 좋아요
    • 코멘트
  • “자녀 안전 책임”… 트럼프, 엄마 표심잡기

    도널드 트럼프는 전당대회에서 ‘안전을 책임질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잇따른 테러에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며 분노하는 ‘앵그리맘’을 겨냥한 전략이다. 공화당 대선 정강에는 ‘안전’과 ‘안보’라는 단어가 72번이나 나온다. 민주당 정강 초안에 등장한 횟수(47회)보다 훨씬 많다. 표현도 단호하다. 이민자와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국토안보부는 위험한 외국인을 우리 동네에서 몰아내기 위해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트럼프 막내딸 티퍼니는 19일(현지 시간) 전당대회 연설에서 트럼프를 ‘따뜻한 아버지’로 소개했다. 티퍼니는 “아빠는 내가 그간 이뤄낸 일이 크건 작건 간에 뭐든지 자랑스럽게 여겼다”며 “유치원 때부터 아빠가 써준 따뜻한 격려 메모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런 전략에 엄마들의 표심이 트럼프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는 “막말대장 트럼프가 여성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최근 우리 동네 도로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혼란 때문에 트럼프가 여성 유권자 지지를 얻을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여성 혐오 발언으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 미국 보수단체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들’의 페니 낸스 씨는 로이터에 “우리는 매일 애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TV에서 테러가 터졌다는 소식이 나오니 ‘국가안보’를 강조하는 트럼프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