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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몰 의혹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기지 내 헬기장 안에 금속성 물질이 묻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공동조사단은 오늘 중간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헬기장 지역에서 지표투과레이더와 전기비저항탐사법, 자력탐사법 등 세 가지 지구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금속성 물질이 땅 밑에 있는 것으로 추정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이에 따라 공동조사단은 이상 징후가 나타난 헬기장 1구역을 비롯해 총 40개 지점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최종 분석 결과는 오는 8월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류원식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8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환자 치료 나선 동물들[앵커]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 때 애완동물의 작은 재롱이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죠.실제 병원에서 동물을 이용한 환자치료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요.의사 대신 동물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현장을 김기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현장음]"어머머, 예빈이한테 오려고 해"[기자]인형 같은 기니피그가 품에 안기자 어린 환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커다란 뱀도 무서워하긴 커녕 신기한 듯 목도리처럼 둘러봅니다.동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치료행윕니다.[인터뷰 : 홍현주 / 소아정신과 전문의]"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고 이러한 효과는 정서적 문제 치료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서울대공원은 기니피그와 토끼 같은 동물 4종류 10여 마리를 환자치료에 적합한 동물로 선정했습니다.그저께부터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과 협약을 맺고 일종의 '찾아가는 동물원'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스탠드업]"특히 세 살배기 아기 오랑우탄 '백석'이는 어릴 때부터 인공포육으로 자라 사람과 매우 친밀합니다. 앞으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사육사들에게 동물치료를 위한 특별교육까지 시킨 서울대공원은 찾아가는 동물원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인터뷰 : 이원효 / 서울대공원 원장]"서울대공원 사육사를 중심으로 28명이 이미 동물매개치료사 교육을 받았습니다.이를 계기로 환자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기쁨을 주고 희망을 주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공원 측은 특정 동물은 환자들에게 오히려 병을 전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무조건 동물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채널A뉴스 김기용입니다.(촬영기자 이철 / 영상편집 한효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orea Speed Festival)이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2일 예선과 3일 결선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쉘석유, 한국타이어,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총상금 1억8000만원이 걸린 국내 최대의 자동차 레이싱대회다.2일 열린 제1라운드에는 제네시스쿠페 15대를 비롯해 총 64대가 참가했다. 클래스별로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아반떼 챌린지, 포르테쿱 챌린지로 나눠졌다. 프로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레이서가 대거 출전했다. 지난해 제네시스쿠페 종합 2위 황진우(DM레이싱)를 비롯해 조항우(아트라스BX), 최명길,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등 수년간 시상대를 휩쓸어온 스타 드라이버들이다. 또한 슈퍼GT 500 드라이버인 일본의 타카유키 아오끼(킥스레이싱)까지 출전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한번의 예선 성적에 따라 결승 출발 순위가 정해졌던 기존 방식에서 제2차 예선을 치르는 ‘코리아랩(Korea Lap)’시스템을 도입해 드라이버들에게는 팽팽한 긴장감을, 팬들에게는 이색적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1차 예선 상위 6위까지의 드라이버가 타임 트라이얼(Time-trial) 방식으로 치루는 제2차 예선 ‘코리아 랩’은 기존 시스템의 약점을 보완 했을 뿐 아니라 팀과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지략싸움까지 유도할 수 있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2010년 제네시스쿠페 시즌 챔피언이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장순호 씨는 “우승후보라고 말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무려 7명이나 된다”며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코리아랩에서의 전략의 차이가 순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동주최사인 동아일보는 최종라운드를 마친 뒤 클래스별 종합 우승자에게 시상한다. 제네시스쿠페 우승자에게는 ‘동아일보-현대자동차 상’과 1000만원의 상금이, 아반떼와 포르테쿱 우승자에게는 각각 ‘동아일보-현대모비스 상’ ‘동아일보-한국타이어 상’이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주어진다. 태백= 동아닷컴 김훈기 기자 hoon149@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는 농심이 4월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해 판매해 온 '신라면 블랙'의 표시와 광고가 허위이거나 과장됐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1억5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오늘 공정위는 농심이 신라면 블랙에 대해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다' '가장 이상적인 영향균형을 갖춘 제품' 등으로 표시하고 광고한 것이 허위이거나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공정위에 따르면 탄수화물과 단백질 양은 70%만 포함하고 있는 반면 지방은 3.3배, 나트륨은 1.2배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따라서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라는 표시와 광고가 과장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한나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후보들은 제각각 자신이 적임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이설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기자]한나라당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는 모두 7명입니다.기호 순으로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의원인데요.이 가운데 오늘은 원희룡, 권영세, 남경필 세 후보를 만나 경쟁 진영으로부터 공격받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인터뷰: 원희룡 의원]Q: 친이계 후보 맞으세요?A: "저는 특정 계파 소속이 아닙니다. 하지만 친이계가 지지해준다면 감사하고요, 친박 입장에서도 양쪽을 화합시킬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겁니다."Q: 총선불출마 선언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요.A: "총선 때 대표로서 전국을 뛰려면 지역구를 돌볼 시간이 없다고 보고요, 이왕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 보신다면, 차차기 대선을 위한 포석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인터뷰: 권영세 의원]Q: 중립을 하다가 친박을 표방한 이유가 뭔가요?A: "친박을 표방했다기보다, (박근혜 전 대표의)천막정신을 강조해서 그런 것 같은데…. 당내 부정부패에 가혹할 정도로 엄정하게 대응하는 정신인데, 그 천막정신을 반드시 되살리겠습니다."Q: 원희룡 의원에게 김민석 전 의원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했다는데.A: "책임을 져야 할 정치인이 책임지지 않고 나오면서…. 과거 김민석 전 의원이 스타 의원인데, DJ정부 시절 개혁 반대편에 섰다가 몰락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아끼는 원 의원에게 그 전철을 밟지 말라고 한 겁니다."[인터뷰: 남경필 의원]Q: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요.A: "비주류를 했습니다. 양지에 있는 게 아니라 음지에서 힘들게 일했습니다. 권력자와 맞서는 게 기회주의는 아니죠. 힘들게 싸워왔습니다."Q :10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오렌지 꼬리표가 붙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A: "제가 한나라당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색깔이지요. 빨간 것도 아니고 파란 것도 아니라 그런 비아냥을 저한테 씌운 것 같은데…. 저는 한나라당이 중도로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계속 그런 비아냥을 한(받은) 것인데, 이젠 자랑스럽게 당을 그렇게(중도로 가도록) 만들겠습니다."[스탠드업]후보들은 현재 6개 지역을 돌며 합동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후보들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다음달 4일 전당대회 결과가 주목됩니다.채널A뉴스 이설 기자입니다.(영상취재 임광희 / 영상편집 한효준)}
[앵커]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북한인권법안의 운명을 이번 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기름값 인하 조치가 다음달 6일 끝납니다.편집국 허엽 부국장입니다.[기자] 기름값 인하조치 종료세 달간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린 조치가 7월 6일 끝납니다.4개 정유사들은 한시적 인하 조치로 인해 수천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7일부터 기름값을 올릴 태세입니다.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정유 4사가 인하 조치로 인해 떠안은 부담액은 7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이 정도 기름값을 인하했으면 충분히 고통을 분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기름값 인하 조치를 이끌어낸 지식경제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 인상을 바라고 있는 눈치입니다.원유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어쨌든 10여일 뒤면 기름값이 오릅니다.이미 시중의 주유소들은 싼 가격에 기름을 확보해 나중에 비싸게 팔기 위해 가능한 한 '기름 탱크'를 가득 채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일부 주유소에서는 일시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이런 '한시적 사재기'는 이번 주에 더욱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요. 북한인권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북한인권법안의 운명도 이번 주에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현재 북한인권법안은 2010년 2월 국회 상임위(외통위)를 통과한 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법사위를 통과하면 29, 3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 들어갑니다.북한인권법안은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상정됐다가 폐기된 바 있습니다.이번 18대 국회는 9월 정기 국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북한인권법안은 6월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논의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18대 국회에서도 폐기될 수도 있습니다.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북한인권법안은 미국이나 일본의 유사한 법안에 비해 훨씬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미국이 2004년 발효한 북한인권법은 북한의 개인숭배를 비롯해 공개처형, 강제노동수용소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지원단체 등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일본의 경우는 자국민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와 대북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한나라당의 법안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을 만큼 애매합니다.그런데도 민주당이 "북한 정권을 자극한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3년째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수년 째 북한인권법안 하나 처리하지 못하는 우리 국회가 국제 사회에서 북한 문제가 불거질 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회담을 열고 '6대 민생' 의제를 논의했습니다.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일자리 창출, 저축은행 부실 재발 방지 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FTA 비준안 처리와 추가경정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또 등록금 문제는 인하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시각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나라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민생 문제를 터놓고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현장 목소리를 청와대에 전달한 점에서 성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논설위원]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때 아닌 도청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한나라당 한선교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KBS 수신료 관련 내용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공개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민주당은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녹취록이 유출됐을 리 없어 명백한 도청이라며 경찰에 수사의뢰까지 했습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KBS 수신료 처리 합의를 파기한 민주당의 국면전환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한 의원은 24일 국회 문방위원회에서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록을 보면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이 '지금부터 민주당 사람들이 총집결해야 한다. 몸을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동아일보가 입수한 문제의 문건은 '민주당 연석회의 발언록'이라는 제목의 A4용지 7쪽짜리입니다.이 문건엔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KBS 수신료 인상안 표결 처리에 합의해준 데 대해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를 일단 막으려는) 긴급피난적 조치"라고 해명한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민주당은 "1시간 정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서술어까지 메모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이에 대해 한 의원은 "내 측근이 민주당으로부터 메모 형식으로 흘러나온 것을 정리한 발언록"이라며 민주당 내부 유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정치권 도청 논란은 더 이상 떠올리기 싫은 인권유린 행위입니다.김영삼 정권까지 비밀도청조직인 '미림팀'이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고, 김대중 정부 시절 임동원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은 도청 사건으로 구속까지 됐습니다.김대중 정부 국정원이 끝까지 부인했던 휴대폰 도청도 사실로 확인됐지요.지금까지 진상을 가릴만한 물증은 없는 상태입니다.경찰은 아무런 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해야 합니다.2004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상임의장실에 도청장치로 추정되는 녹음기가 발견돼 논란이 됐지만 한 지방언론사 기자가 취재 목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된 적도 있습니다.취재 목적으로 도청을 했더라도 취재윤리에 위배되고 명백한 불법행위이지만 기관에 의한 도청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한 의원은 문제의 메모를 공개하고 입수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민주당도 정치공세보다는 사실 관계 파악에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도청 문제가 논란이 된 만큼 양당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까지 져야할 것입니다.동아논평이었습니다.}
"너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개XX야, 따라 나와"20대 청년이 지하철에서 한 노인에게 온갖 폭언과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노인에게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지하철 안을 돌아다니며 자리에 앉아있는 80대 노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이 영상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경 수원행 지하철 1호선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동영상에 따르면 양쪽의 말싸움의 배경은 이렇다. 다리를 꼬고 앉은 한 청년에서 옆좌석 노인이 "불편하니 그렇게 앉지 말라"고 충고한 데서 비롯됐다. 남성은 이 말을 듣자 고래고래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시작했으며 "젊은 사람이 어른에게 뭐 하는 거냐"라는 주변의 충고는 무시하고 3분이 넘게 지하철 안을 돌아다니며 고함을 지르고 위협을 가했다.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를 것 같은 험악한 상황이 계속되자 주변 승객들은 옆칸으로 이동하는 등 한동안 심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사태가 커지려 하자 산악용 복장으로 근처에 있던 60대 남성이 제지에 나섰고, 상황은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누리꾼들은 최근 공개된 지하철 할머니 폭행 영상에 이어 노인을 때릴 기세로 위협하며 욕설을 하는 20대 청년의 동영상이 공개되자 큰 충격을 받았다.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볼썽사나운 남성의 모습에 "어떻게 젊은 사람이 저럴 수가 있느냐"라며 공분했다.한 누리꾼은 "젊은이가 노인에게 하는 막말이 보는 이들조차 섬뜻할 정도로 심하다"고 놀라와했고, 다른 누리꾼은 "20대와 80대 노인이 싸우는데 젊은이들이 말려야지 다 도망간 것도 이해가지 않는다"는 촌평을 내놨다. 디지털 뉴스팀▲동영상=지하철 막말남 “서울역에서 내리면 X졌어~X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기자들과 편한 자리에서 만나면 농담도 하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끈다. 그러나 부정적인 질문을 받으면 금방 표정이 굳어진다. “아까 하셨던 질문이잖아요” “신문도 안 보셨어요?”라고 핀잔을 주는 경우도 있다. 며칠 전 국회에서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 관련된 동생 지만 씨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그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박 전 대표는 쉽게 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분명 아니다. 좋게 보면 카리스마가 넘친다. 카리스마는 대중에게 신뢰를 주지만, 독선으로 비치기도 한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과거 한나라당 총재로 있을 때도 그랬다. 한나라당 후보로 두 번 대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그가 2007년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기존의 이미지 탈색이었다. 첫 선거대책회의 때 점퍼 차림으로 책상 위에 올라가 “앞으로는 나를 총재라고 부르지 말라”고 말해 뭇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의 변신은 너무 늦었다. 기자들조차 박 전 대표 대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은 오죽하겠나 싶다. 측근 의원들 중엔 박 전 대표 근처만 가도 주눅이 든다는 사람이 있다. 측근 의원이라도 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비서를 통해야 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면 박 전 대표가 콜백(callback)하는 식으로 연락을 취한다고 한다. 만나기는 더욱 쉽지 않다. 측근 의원이라도 속마음을 나눌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데, 듣기 싫은 얘기를 어떻게 건네겠는가. 누군가가 측근 의원에게 박 전 대표에 관한 고언(苦言)을 전하면 “그런 말은 하지도 말라”고 입을 막거나 “나는 못 전하니 당신이 직접 해줄 수 없겠느냐”고 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적지 않은 국민은 이런 리더십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장래를 개척하는 데 걸맞은지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을지 모른다. 사실 박 전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를 제외하곤 비판과 검증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 야당 대표 시절엔 공격수로서 주로 비판을 하는 위치에 있었다. 이제는 수비수의 위치에 서야 한다. 집권여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만큼 야당의 집요한 비판 공세에 시달려야 할지 모른다. 당내 다른 주자들의 견제와 공격도 적지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 측근 의원들이 대신 막아주거나 단문(短文) 형식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큰 자산이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그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많다. 과거 천막당사 시절의 자기희생적인 모습보다는 ‘부자 몸조심’하듯 지나치게 자기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돌아가는 정치 상황도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보다는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이 더 많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도 계속 통할지 미지수다. 작년 6·2지방선거 때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자신이 적극 밀었던 한나라당 군수 후보가 무소속 후보한테 패한 것이 우연일까. 박 전 대표가 꿈을 이루려면 더 늦기 전에 자기변신부터 꾀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의 주위에 둘러친 장막부터 걷어내야 하고 비판에 익숙해져야 한다. 비판을 견뎌내는 내공(內功)과 맷집이 약하면 장거리를 뛰기 어렵다.이진녕 논설위원 jinnyong@donga.com}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62㎞ 떨어진 후쿠시마시에서도 고농도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에서 5월 19일 사이 채취한 토양을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 시를 비롯해 후쿠시마 현 내 11개 지점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스트론튬은 비교적 반감기가 길고 체내에 들어갈 경우 뼈에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장기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9일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다음 달 1일부터 애완동물 진료비에 10퍼센트의 부가가치세가 붙습니다.동물을 기르는 쪽에선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인터뷰) 김영미 / 주부살아있는 생명첸데 그 생명체한테 부가세를 붙이는 게 부당한 것 같아요.(인터뷰) 이하영 / 주부저희도 4마릴 키우니까 병원비가 많이 들거든요.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우고 있는데 버릴 순 없고….(내레이션)기획재정부는 7월부터 애완동물 진료비를 부가가치세 면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그러나 애완동물 주인들과 동물 보호 단체는 개나 고양이는 부가세 대상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두 달 새 12만 명이 반대 서명을 했습니다.(인터뷰) 임순례 / 영화감독 겸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 대표반려동물이 아프면 자기 집 아이들 아픈 거랑 똑같은 거죠.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가잖아요. 건강과 생명이 직결되는 부분에서 부과를 하는 건데…. 약간의 사치행위처럼 인식하는 걸 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반발하는 거죠.(내레이션)기획재정부는 수의사 진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인터뷰) 이정수 / 기획재정부 부가가치세과 사무관원칙적 모든 물건이나 서비스 과세 되는데 학용품 의약품 다 과세 되는데. 왜 동물 진료에 대해선 과세를 안 하느냐. 어떤 품목 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내레이션)그러나 성형수술 비용과 함께 부가세를 매기기로 한 것이 논란의 불씨가 됐습니다.(인터뷰) 강종일 / 수의사, 한국동물병원협회장동물 진료는 생명을 다루는 의료 행위인데 사람의 미용목적의 성형과 동일한 취급으로 동물 진료비에 부가세 부과하는 건 부당합니다.(내레이션) - CG 배경현재 애완동물을 기르는 이들은 400여만 가구에 이릅니다.이 중 36퍼센트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입니다.빠듯한 서민 생계에서는 10퍼센트의 부가세라도 부담이 작지 않다는 얘깁니다.(인터뷰) 이낙연 / 민주당 의원부자들에겐 있던 세금도 깎아주면서 주로 외로운 사람들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진료비 없던 세금을 새로 물린다는 것은 공정하지가 않아요.(내레이션)애완동물 치료비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의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개 척추 수술비용은 평균 1백50만원, 여기에 검사비, 입원비는 따로 듭니다.(브릿지-스탠드업)이런 상황에서 동물 진료비가 늘어나면 동물을 버리는 사례가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나레이션)유기견이 많아지면 광견병과 같은 전염병이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도 있습니다.기획재정부는 새로 걷은 세금을 유기견 처리나 동물 복지에 우선적으로 쓰겠다는 방침이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북한과 중국이 국경을 맞댄 압록강 하구 황금평에서 8일 북-중 공동개발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행사가 모처럼 성대하게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9일에는 두만강변의 훈춘~나진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일정이 지연돼 한때 좌초설까지 나돌았던 북-중 경제협력이 가속화되는 것입니다.서울 여의도보다 약간 큰 황금평은 중국과 거의 붙어 있는 모래섬입니다. 북한 정권이 개혁 개방 바람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시장경제를 실험하기에 적합한 곳이죠. 황금평 특구에 정보산업 관광문화산업 등 단지를 조성한다고 합니다. 황금평과 신의주를 잇는 여객과 화물부두, 황금평과 단둥을 잇는 도로가 건설됩니다.관세가 면제되고 외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북한판 홍콩'으로 개발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가까운 위화도와 연계해 개발하면 한국인의 관광코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포인트를 중국은 관광 금융 분야에, 북한은 공단에 두고 있어 마찰 가능성이 여전합니다.중국 기업들이 투자에 난색을 표했지만 중국 정부가 북한을 달래기 위해 경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홍콩 투자회사 등이 황금평을 개발하면 중국 측에서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황금평을 중국에 50년간 빌려주고 중국은 5억 달러 상당의 식량과 물자를 제공할 것이란 소문도 있습니다.북-중 경협의 확대에 대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이후 남북경협이 개점휴업 상태인데 북한이 중국과 더 가까워지면 우리 입지가 좁아진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북한이 동북3성에 추가돼 동북4성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작년 북한의 중국 무역의존도는 83%나 됐습니다.하지만 북한의 개혁 개방을 촉진하는 것이 남북경협의 목적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을 통한 북한의 개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황금평 개발을 계기로 북-중 경협이 기업 중심에서 정부 주도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북한은 중국의 경협 구상을 따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김정안 앵커) 국내 스피드 스케이트 계의 맏형 이규혁 선수,지난해 동계 올림픽 출전 이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셨던 분들 많을 텐데요.은퇴를 잠시 미루고 피겨에 도전했다고 합니다.정혜연 기자가 만났습니다.--오전 9시, 태릉선수촌 빙상장에 모인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경기 시즌은 아니지만 감독도, 선수들도 훈련 때는 실전처럼 진지합니다.가장 맏형인 이규혁 선수.최근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 도전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인터뷰)Q 왜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했는가?"저희 가족의 반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계속 보면서 접했어요.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을 제가 배운다는 게, 같은 동계 종목을 배운다는 게, 그것도 김연아라는 이름 아래 하는 게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하지만) 은퇴를 앞두고 있고, 지금 후배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해보니까 못할 상황인 거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어요."Q 전혀 다른 종목, 해보니 어떤가?"제 동생이 굉장히 훌륭한 선수인 걸 이번에 알았어요. 그전에만 해도 스피드 스케이팅이 국제 경쟁력이 조금 더 나았고, 제가 메달을 딸 때 제 동생은 못 따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약간은 피겨가 쉽게 보이는 운동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기회에) 해보면서 그게 아니란 걸 느끼고 배웠어요."Q 띠동갑인 후배 김연아 선수에게 평가 받는 느낌은?"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로서 자존심이 있는 거지. 피겨를 하면서 '김연아 선수한테 평가받는 게 자존심 상한다' 이건 아닌 거 같아요."(내레이션)이 선수는 그동안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20년간 활약하며 수많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땄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섯 번의 동계 올림픽 출전에서는 한 차례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습니다.유독 동계 올림픽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이규혁 선수.아쉬움은 남지만 올해 서른 넷인 그는 은퇴시기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인터뷰)Q 언제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뛸 생각인지?"올해 시즌이 거의 뭐 은퇴시기를 제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시즌이고요. 제가 자신 있는 해는 이번 시즌까지, 앞으로 2년은 솔직히 지금 잘 모르겠어요."Q 은퇴 이후에는 무엇을 할 계획인가?"푹 쉬고 싶어요. 원래 저는 쉬는 걸 좋아하니까. 운동하면서는 운동만 해야 한다는 기준이거든요. 운동 관두면 많은 걸 해보면서, 여행도 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Q 아직 솔로, 결혼 계획은?"여자친구 없어요. 결혼 계획 없어요. 나이가 서른 네 살인데, 제가 한 서른다섯이면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서른넷이에요. 쉽지 않을 것 같아요."(내레이션)이 선수는 요즘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 시간을 쪼개 피겨 스케이팅 연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아직까지 방송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낯설고 쑥스럽다는 이규혁 선수.피겨 스케이팅을 통해 빙상 위의 또 다른 삶의 묘미를 느끼고 있습니다.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김정안 앵커) 내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장마가 시작됩니다. 평년보다 열흘 가까이 빠르다고 하는데요, 이원주 기자가 장마철 날씨 전망 전해드립니다.--기상청은 남쪽에서 올라온 장마전선이 10일 제주도에 도달해 10에서 50밀리미터, 많은 곳은 8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작년보다는 7일, 평년보다는 9일이나 빨리 장마가 시작된 겁니다.장마전선은 토요일인 11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린 뒤 잠시 물러났다가다음주 중반부터 다시 북상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장마전선이 평년보다 일찍 우리나라에 다다른 이유는 여름철 영향을 주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치우쳐 세력을 키웠기 때문입니다.기상청은 장마 기간 중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올라와 장마 전선과 합쳐져 큰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며 다른 때보다 빨리 대비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장마가 물러나도 7월에는 비가 자주 오고 8월에는 열대야를 포함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채널A뉴스 이원주입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는 지난달 말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이 59%를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 정도까지 올라가면 전세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그동안 침체됐던 아파트 매매 시장이 활성화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좀 놀랐다.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사진을 표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사실 북한 입장에서는 저런 것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긴 하다. 교주의 얼굴이 타 종교 신자들의 사격 표적이 됐다는 소식을 접한 어떤 사이비 종교단체의 반발이나 비슷한 거다.그런데 문제는 저걸 어떻게 표현하냐 하는 방법상의 문제다. 북한이란 사회에서 “남조선 도당이 장군님의 초상화를 목표물로 하고…”란 말은 죽어도 할 수 없는 말이다.예전에 이 블로그에도 한번 쓴 적이 있지만 1990년대 남한 기업인이 북한에 들어가서 술자리를 갖다가 김정일 이야기가 나온 자리에서 “전주 김씨들은 정력 하나는 대단하다”고 말한 일이 있다.참고로 김일성, 김정일은 다 전주 김씨들이다. 결국 김정일의 정력이 대단히 세다는 말이다. 북한이란 사회에서 남들이 있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모르는 척 하면 그건 반동이 되는 길이다.결국 신고가 들어갔고 보위부가 출동해 이 기업인을 잡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업인을 체포한 뒤 그 경위서를 어떻게 써서 올리는가 하는 것이다.“이 사람이 장군님의 정력이 세다고 했습니다”고 죽어도 쓸 수 없는 일. 만일 그렇게 썼다간 쓴 놈 자체가 무엄하다고 목이 날아가는 사회가 북한이다.보고서 작성이 그야말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돼 버린 셈이다. 결국 누구도 무서워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없었고 이 기업인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석방돼 돌아왔다.북한은 이런 사회다. 싸움질하며 욕설을 퍼붓다 상대방에게 삿대질을 날려도 그 상대방이 김일성 배지가 달려있는 가슴을 손바닥으로 떠받치며 “엇따 삿대질이냐”하고 소리치면 손가락이 쑥 움츠러드는 것이 북한이다.그런 사회에서 김정일 얼굴이 표적이 됐다고 떠들다니 참, 이상하다. 물론 3일 발표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보면 김정일 사진을 거론한 일은 없다. 그 대목을 살펴보면 이렇다. “세계는 나라와 민족의 최고존엄을 지키기 위한 우리 천만군민의 보복대응이 어떤 것이고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덤비고 있는 이명박 역도와 괴뢰 군부호전광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그렇다. 북한은 ‘최고존엄’이라는 말로 에돌아 표현했다. 평소엔 북한에서 거의 쓰지도 않는 표현이다.그렇긴 하더라도 노동신문 등에 나오면 사람들이 다 알아버리는데, 그건 북한으로 봤을 때도 교양적 가치가 전혀 없는 일이다.아무리 이명박 대통령을 때려죽일 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들, 차마 “남조선에서 장군님 초상화를 목표판으로 쓰고 있다”는 말을 주민들에게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렇게 되면 모든 주민들은 집에 걸려 있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쳐다보면서 저것이 표적지가 되는 상상을 해볼 것인데 북한 입장에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그런데도 이상하다.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분노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5일 논설에서 “역적패당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이 ‘체제통일’ 소동으로 강화되고 나중에는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적시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대한 평양방직공장, 황해남도 안악군의 마명협동농장, 황해북도 사리원의 피복공장 등의 주민들의 거친 반응을 보도했다.또 내각 사무국 국장, 김일성대 법률대 강좌장, 평양 보통강구역 품질감독소 감독원, 농근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언론계, 교육계, 노동계 등 북한의 사회 각계 인물들이 쏟아내는 비난을 그대로 방영했다. 이들은 “우리는 한 몸이 그대로 총탄이 되고 포탄이 되어 이명박 깡패 역도들에게 쌓이고 쌓인 원한과 참고 참은 분노를 터쳐 지구상에서 영영 쓸어버리고야 말 것”이라거나 “우리 인민군대의 무자비한 타격을 피할 자리는 지구상에 없다는 것을 역적패당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출연자는 섭외부터 시작해 격한 반응의 표정까지 주도 세밀하게 연습한 뒤 노출되는 것이라 이들이 말하는 말은 별 의미가 없다. 어차피 써준 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저들이 정말 김정일 사진이 표적이 된 것을 알고 저렇게 격분한 일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참 반가울 뿐이다. 앞서 말한 대로 북한 주민들이 집에 걸린 초상화를 쳐다보면서 그것이 표적판이 되는 상상을 줄 수 있다면 이건 참 대단한 일이다. 북한에서 떠들면 떠들수록 잃는 것이 훨씬 많다. 이명박 정부 증오하게 만들려 하다가 김정일의 이미지를 구겨지게 만드는 것이다.북한 당국이 당연히 그걸 생각할 텐데, 이상하게 최고존엄을 계속 떠들다니. 다른 사람은 이상할 것이 없이 그냥 지나갈 문제겠지만, 북한에서 나서 자라 공부한 나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마침 노동신문 논평이 나온 날 5일 저녁(일요일이었다) 북한에 살고 있는 주민과 전화를 할 기회가 생겼다.내가 물어도 보기 전에 그가 전화기에 대고 빠른 속도로 먼저 말한다.“거기서 우리 공화국기에 대고 총을 쏘니까 요즘 국경경비 엄청 세진단 말입니다. 보위부가 비상에 들어가고 전파탐지도 강화되고 난리입니다.”저도 모르게 입이 벌어졌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최고존엄이 국기라고 선전하는가 보다.그럼 그렇지….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안타깝지만 대의멸친(大義滅親·대의를 위해 친족도 멸한다)이다."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데리고 18년 전인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전 최고위원이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당시 홍준표 주임검사와 함께 정선태(현 법제처장), 김홍일(현 대검 중수부장) 등 서울지검 강력부 소속 6명의 검사가 한 팀을 이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고, 이 팀의 막내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었다.은 전 감사위원은 당시 2년차 신출내기 검사였지만,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자금 추적'을 위해 수사팀에 전격 발탁됐었다.이들은 대형 권력형 비리사건을 낱낱이 파헤치며 일약 '모래시계 검사'로 발돋움했다.홍 전 최고위원은 수사팀 막내였던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해 "일도 잘하고 성실하고 똑똑한 후배였다"고 회고하면서 "강력부 검사 출신이 어떻게 그런 비리에 연루됐는지 정말 안타깝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검사나 정치 지도자는 대의를 위해서 친족도 친다"며 '대의멸친'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했다.한때 고락을 함께했던 후배 검사가 비리에 연루된 것은 안타깝지만, 각종 의혹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마도 지금 가장 가슴이 아픈 사람은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일 것"이라며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슬롯머신 사건 때 같이 고생했던 막내 은진수를 철저히 수사해야 하는 입장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전 최고위원은 저축은행 비리사태에 대해 "이제부터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며 "검찰 수사가 종료된 뒤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후속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11장으로 이뤄진 이 공동개발계획 요강에는 두 지역을 조선대외교류의 시험지역, 강성대국의 선구지역, 조중 경제협조의 시범지역으로 건설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작업은 작년 말 이미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의 개발협정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황우여 원내대표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를 최우선 민생과제로 삼겠다"며 "최소한 반값으로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주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당정이 이 문제에 큰 틀의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