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김재영 논설위원

논설위원실

구독 46

추천

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redfoot@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칼럼100%
  • 삼성전자株 100만원 고지 다시 탈환?

    삼성전자가 다시 주가 100만 원 고지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100만 원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2.27%) 오른 99만 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99만9000원까지 올라 이날 100만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고지 등정을 잠시 미뤘다.주식시장의 확실한 대장주이지만 삼성전자의 100만 원 도전기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1월 70만 원대에서 출발한 삼성전자는 12월 들어 연일 급상승하며 주가 100만 원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목표주가를 최고 125만 원까지 올리며 “이제는 경기 민감주가 아니라 시장 주도주”라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하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1월 28일(101만 원) 단 하루뿐이었다. 이후 80만∼90만 원대에서 머물던 주가는 8월 19일 67만20000원까지 주저앉았다. 애플과 구글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흐름에서 하드웨어 중심의 삼성전자가 밀리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후 분위기가 반전돼 다시 두 달여 만에 40% 이상 급등하며 고지 탈환에 도전하고 있는 것.증권업계에서는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100만 원 징크스’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보기술(IT)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4분기 전망까지 밝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41조2700억 원, 영업이익 4조2500억 원을 냈고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매출액 기준 1위에 올랐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아 최고 135만 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이익률 16.8%는 전 세계 메모리업체들 중 확실히 독보적 실적이며 스마트폰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업체로 부상했다”며 “내년에는 특히 반도체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등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도 “안정된 실적과 풍부한 성장성, 글로벌 1위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제는 100만 원대 가격이 상승 저항선이 아니라 하락 지지선이 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건희 회장, 주식평가액 1위 탈환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공포가 엄습했던 최근 4개월간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그룹의 시가총액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1조4600억 원 많은 것으로 파악돼 이 회장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10대 대기업 그룹의 시가총액은 601조745억 원으로 6월 말 655조4165억 원보다 54조3420억 원(7.3%) 줄었다. 삼성그룹은 238조831억 원으로 6월 말 232조366억 원보다 6조465억 원(2.6%) 늘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21조6693억 원에서 142조5858억 원으로 20조9165억 원(17.2%) 증가한 데 힘입었다. 삼성그룹이 10대 그룹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4%에서 39.6%로 커졌다. 나머지 9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139조1539억 원으로 6월 말 152조361억 원보다 12조8822억 원(8.4%) 감소했다. LG그룹(―16.3%), SK그룹(―8.3%), 롯데그룹(―19.4%), 현대중공업그룹(―30.9%), 두산그룹(―0.1%), 한화그룹(―27.3%), GS그룹(―19.0%), 한진그룹(―27.1%)도 줄었다. 재벌총수의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도 바뀌었다. 삼성그룹 이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0월 말 현재 8조5913억 원으로 4개월 전 8조2502억 원보다 4.1%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8조3736억 원에서 7조1289억 원으로 14.9% 줄어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이 회장에게 넘겨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4% 늘어난 3조808억 원으로 집계돼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조3346억 원)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3% 줄어든 1조9127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7.0% 감소한 1조2671억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1.9% 줄어든 887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그룹만 시가총액 늘어, 이건희 다시1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공포가 엄습했던 최근 4개월간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그룹의 시가총액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1조4600억원 많은 것으로 파악돼 이 회장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 국내 10대 대기업그룹의 시가총액은 601조745억원으로 6월 말 655조4165억원보다 54조3420억원(7.3%) 줄었다. 삼성그룹은 238조831억원으로 6월 말 232조366억원보다 6조465억원(2.6%) 늘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21조6693억원에서 142조5858억원으로 20조9165억원(17.2%) 증가한 데 힘입었다. 삼성그룹이 10대 그룹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4%에서 39.6%로 커졌다. 나머지 9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139조1539억원으로 6월 말 152조361억원보다 12조8822억원(8.4%) 감소했다. LG그룹(-16.3%), SK그룹(-8.3%), 롯데그룹(-19.4%), 현대중공업그룹(-30.9%), 두산그룹(-0.1%), 한화그룹(-27.3%), GS그룹(-19.0%), 한진그룹(-27.1%)도 줄었다. 재벌총수의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도 바뀌었다. 삼성그룹 이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0월 말 현재 8조5913억원으로 4개월 전 8조2502억원보다 4.1%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8조3736억원에서 7조1289억원으로 14.9% 줄어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이 회장에게 넘겨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4% 늘어난 3조808억원으로 집계돼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조3346억원)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3% 줄어든 1조9127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7.0% 감소한 1조2671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1.9% 줄어든 887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 2011-11-01
    • 좋아요
    • 코멘트
  • 증시불안에… 상장사, 자사주매입 급증

    유럽발 금융위기로 증시가 불안정해지자 상장사들이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2위 회사인 대한생명은 1일부터 3개월간 발행 주식의 3%에 이르는 2600만 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사들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지난달 28일 종가 6120원 기준으로 약 1591억 원이다. 대한생명은 “현재 주가가 실제 회사 가치와 미래 성장 잠재력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상장 당시 8200원으로 시작한 대한생명 주가는 줄곧 공모가를 밑돌며 9월에는 5400원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들어 6000원 선을 회복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도 자사주 매입이 크게 늘었다. 3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28곳의 자사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말 현재 보유 자사주는 501개사, 5억3753만 주로 지난해 말보다 2.8%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73개사가 2865만 주의 자사주를 취득했고 71개사는 1403만 주를 처분해 지난해 말보다 보유주가 1462만 주 늘었다. 현대증권은 이 기간에 자사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850만 주를 매입했다. 이어 기아자동차(261만4000주), KT&G(200만 주), KTB투자증권(152만 주), 두산(136만 주)의 순으로 많았다. 자사주 평가액은 삼성전자(15조4690억 원)가 가장 많았다. 현대중공업(5조3510억 원), 포스코(4조1650억 원), 현대자동차(2조5250억 원), SK텔레콤(1조4320억 원)도 평가액이 컸다. 자사주 평가이익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7조2490억 원에 달했고 이어 현대중공업(3조5750억 원), 포스코(2조1920억 원), 현대자동차(1조3290억 원), 금호석유화학(1조670억 원) 순이었다. 상장협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동 등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회사들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주주 가치를 높이고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주가에 호재가 된다. 하지만 최근처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때는 자사주 취득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주가가 급락한 8월에 많은 기업이 자사주 취득에 나섰지만 주가 방어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식투자대회 우승자… 알고보니 주가조작범

    일반투자자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5개 증권사가 개최한 8개 실전투자대회에서 모두 1위를 휩쓸었다. 그렇다고 그가 뛰어난 투자 감각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투자대회에 참가하면서 동시에 여러 다른 계좌를 개설해 수십 개 종목을 평균 10분 안팎에 초단타 매매하는 시세조종 수법을 동원한 것이 고수익률의 배경이었다. 이 덕분에 A 씨는 우승상금과 주식 매매차익으로 수억 원을 챙겼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A 씨를 비롯해 27개 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관련자 1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A 씨는 먼저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해 대회 참여계좌로 특정 종목을 사들였다. 이어 다른 계좌들을 이용해 이 종목에 대량으로 허위매수 주문을 반복적으로 냈다. 이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을 유인해 주가를 불법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일반인들의 주문이 생각만큼 많지 않으면 비싸게 매수주문을 내거나 매도와 매수 주문을 동시에 내는 방법으로 해당 종목의 매매가 활발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의도한 대로 가격이 오르면 먼저 사들인 종목을 팔아 시세차익을 내고 허위 매수주문을 취소하는 방법을 반복했다. 거짓 매수세가 끊어지자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뒤따라 들어온 ‘개미’들은 손해를 봤다. A 씨는 이런 식으로 22개 종목에 대해 7001회의 시세조종 주문을 내 2억1900만 원의 매매차익을 얻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수익률을 높이면서 실전투자대회 1위도 늘 그의 몫이었다. 5개 증권사의 8개 실전투자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총 1억7500만 원의 상금을 덤으로 챙겼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KDB대우증권 ‘ETF 스위칭 랩’ 外

    ■ 자산배분 모델 따라 주식편입비중 조절 KDB대우증권 ‘ETF 스위칭 랩’KDB대우증권은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하락기엔 국고채ETF에만 자산배분형 랩 상품인 ‘ETF 스위칭 랩’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대우증권의 자산배분 모델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의 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주가가 오르는 장에서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하락하는 장에서는 채권 ETF,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운용성과 부분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9개 증권사가 참가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된 ‘M월드컵’에서 수익률 18.03%를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상품 보수는 성장형(주식 0∼100%투자)이 연 1.5%, 주식혼합형(주식 0∼60% 투자) 연 1.30%, 채권혼합형(주식 0∼30% 투자) 연 1.20%이다. ■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받으세요”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1’ 펀드는 계약기간 10년 이상 적립식펀드로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수령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금액에 대한 연말 소득공제 금액이 400만원으로 확대되며 절세 효과가 더 커졌다.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과 새로운 가치의 창출 및 증대가 이루어지는 주식에 초점을 맞춘다. 또 주식투자 총액의 70%는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구성하되 30%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전환수수료 없이 펀드 간 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형이라는 점도 특징. 국공채펀드에서부터 국내주식형, 해외펀드까지 다양한 펀드가 포함돼 있어 시장변화에 따른 자산배분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령화, 저금리시대에 국민연금에 부가적으로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대표적인 절세상품으로도 활용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성장주+가치주’ 투자비중 탄력적 조절 KB자산운용 ‘KB락스타펀드’KB자산운용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스타일 배분형 펀드인 ‘KB락스타펀드’를 새롭게 내놓고 KB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 KB락스타펀드는 KB자산운용의 운용역량이 검증된 성장주 펀드(KB그로스포커스펀드)와 가치주 펀드(KB밸류포커스펀드)에 초기 50 대 50의 비중으로 투자를 시작해 시장 국면에 따라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펀드별 투자비중은 최소 20%에서 최대 80%로 운용된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270%)과 0.8%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1.165%, 온라인 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035%)과 C-E형(연보수 1.531%, 온라인 전용) 중에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90일 미만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한편 KB락스타펀드는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중 일부분(각각 0.405%, 0.195%)을 기금으로 적립해 대학생 관련 장학사업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 2011-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2011 후반 글로벌 증시 가를 3대 포인트

    《날씨는 추워졌지만 최근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변화가 없으면 연말까지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주가 흐름을 보면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둔화 위험, 중국 경착륙 우려 등 해외 리스크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연말까지 증시를 뒤흔들 수 있는 미국 유럽 중국의 3대 리스크를 짚어봤다.》○유럽 ‘안도’ 세계경제의 발등의 불인 유럽 재정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해결의 큰 방향은 잡혔다.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1000억 유로 규모의 유럽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그리스 국채보유 민간채권단 손실부담률 60% 확대 △민간은행 자기자본비율 9%로 강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1조 유로 증액 등의 방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증시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유럽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한번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신흥국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건전성 확보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은행 자본 확충 때 유로존 각 국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데 이 과정에서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25일 발표된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돈 47.2를 기록하는 등 유럽 경제의 경기 하강도 우려할 대목이다.○미국 ‘기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산업생산, 제조업 등 미국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되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3분기 기업실적도 기대를 웃돈 결과를 보이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27일 발표되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성장률은 1분기 0.4%, 2분기 1.3%보다 높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말부터 시작됐던 글로벌 공포의 확산이 근본적으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에서 출발했고 두려움이 공포로 확산된 결정적인 계기는 2분기 미국 성장률의 부진이었다”며 “3분기 성장률이 전망대로만 발표된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안도랠리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불안요소도 많이 남아 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요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미국 내 ‘돈맥경화’의 심화로 미국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 고용 회복도 강하지 못해 지금의 랠리가 마무리될 수 있는 요인들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3일까지 미 의회의 재정적자감축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삭감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만약 실패할 경우 미국 신용등급이 다시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중국 ‘불안’ 중국은 걱정스럽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긴축을 끝내고 본격적인 내수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지금은 경착륙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 9.1%로 둔화됐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7%대까지 낮추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의 경기둔화 등과 같은 대외 경기 불안으로 수출도 급감하고 있다. 비은행권 부실,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 등 내부 리스크 요인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비틀거리면 한국 경제는 물론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지나치다는 시각도 많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5일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EU, 일본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8월 현재 44.7%로 높은 수준이지만 2005년 53.8%에 비해서는 축소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임금상승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등으로 내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긴축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내년 1분기 이후에 큰 투자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많다.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연말까지 주식시장에 좋은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해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태동 팀장은 “이번 랠리가 이번 달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11∼12월 외국인의 복귀를 계기로 미니 유동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경기만을 놓고 본다면 코스피 2,000∼2,100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어 단기에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머니 비하인드]중국고섬 퇴출, 증권사-거래소-中기업 부끄러운 합작품

    “상장 주간사 대표들도 주식을 사고, 유망 새내기주라는 보고서도 나와 믿고 샀는데 며칠 뒤에 바로 거래정지라니요….” ‘상장 2개월, 거래정지 7개월 뒤 퇴출’이라는 믿지 못할 상황이 현실이 됐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가 상장 폐지를 통보한 중국고섬 얘깁니다. 회사 측이 다음 달 2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퇴출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중국고섬 사태는 수수료 챙기기에만 골몰한 증권사, 외국 기업 유치라는 실적에만 집착한 거래소, 한국시장을 우습게 본 중국기업 등의 합작품입니다. 증권사들은 국내기업보다 기업공개(IPO) 수수료가 훨씬 높은 외국기업 유치에 매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사는 부실했습니다. KDB대우증권이 중국고섬의 실사에 투입한 시간은 6개월에 불과했습니다. 국내기업 상장에도 6개월 이상 걸리고 외국기업은 1년 넘게 걸린 점에 비추면 부실심사 논란을 비켜가기 어렵습니다. 거래소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2005년부터 외국기업 상장 유치에 적극 나섰지만 상장에만 신경 썼지 제대로 된 분석과 사후관리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연합과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중국원양자원 유상증자 논란, 중국고섬 사태, 네프로아이티 공모청약금 횡령 등 믿기 어려운 사태들이 줄줄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기업들도 “일부 기업의 문제 때문에 실적이 좋은데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만 할 일이 아닙니다. 한국사무소 설치, 한국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투명한 기업정보 공개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야 합니다. 중국고섬 사태를 계기로 거래소는 해외기업 상장요건을 강화하고 더 까다롭게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입니다. 상장주관사 인력 중 한 명을 정해 회계, 공시 등을 관리하는 ‘보증추천인 제도’ 도입도 검토할 만합니다. 하지만 심사 강화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량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외국기업 상장에 대해 적절한 투자자 보호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알짜 글로벌 외국기업이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메리트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김재영 경제부 redfoot@donga.com}

    • 2011-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 파일]‘금융주치의 증권스쿨’ 개설

    대신증권은 초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투자의 기초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금융주치의 증권스쿨’을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이 강사로 나와 국내외 경제 흐름을 읽는 방법, 기업 및 업종 분석 방법, 차트 및 기술지표를 이용한 추세 분석, 리스크 관리법 등 종합적인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대신증권은 금융주치의 증권스쿨을 분기에 1회씩 1년에 4차례 열 계획이다. 1기 과정은 11월 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신증권 연수원에서 시작된다. 나흘에 걸쳐 모두 16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대신증권 계좌가 없는 일반투자자에게 우선으로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참가비는 없다. 1회 교육인원은 40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대신증권 홈페이지(www.daishin.com)나 고객감동센터1588-4488)에 신청하면 된다.}

    • 201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사주는 자폭주? 증시불안에 사원들 울상

    국내 증권사들이 대형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앞다퉈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해당 회사 직원들의 입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해 거액의 증자물량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지난달 대우증권이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우리투자증권(6700억 원), 삼성증권(4500억 원), 현대증권(5950억 원)이 잇따라 유상증자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도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다.특히 대우증권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여서 직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임직원들은 우리사주에 배정된 20%의 신주를 받기 위해 2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청약했다. 이를 6월 말 현재 대우증권 직원 3066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7000만 원, 정규직(2599명)만 계산하면 1인당 9000만 원 이상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초 3만 원 진입을 눈앞에 뒀던 대우증권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후 급락해 25일 종가 기준으로 1만 원까지 떨어진 상태여서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우리사주제도 자체는 긍정적인 제도이고 실제 과거 우리사주를 통해 이익을 본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회사의 고압적인 분위기에 떠밀려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보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면서 고민이 커졌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분석한 결과, 2009년 10월 이후 상장이나 유상증자에 우리사주조합이 참여한 166건 가운데 자사주를 배정받은 뒤 주가가 오른 것은 71건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전체 주식물량 중 20%를 임직원이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도 혜택인 동시에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물량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회사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으로 우려해 직원들에게 청약을 강요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직원은 “대출까지 받아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는 싫은데, 회사에 눈치가 보여 이래저래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 파일]28일까지 ELS 10종 판매

    미래에셋증권은 28일까지 주가연계증권(ELS) 10종을 총 660억 원 규모로 판매한다. ‘미래에셋 ELS 제2866회’는 KOSPI200과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상품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 평가일 및 만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 36개월) 이상이면 연 18%의 수익이 지급된다. ‘제2860회’는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년 만기 조기 상환형 스텝다운 상품이다. 4개월 주기의 조기상환 평가일 및 만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95%(4, 8개월), 90%(12, 16개월), 85%(20, 24개월) 이상이면 연 10.02%의 수익이 지급된다. 이 상품들은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으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201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박원순 테마주↓…나경원 테마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나경원, 박원순 후보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1만5000원(15.0%) 내린 8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시가총액을 1조 원까지 부풀렸던 안철수연구소는 하루 만에 약 15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박 후보의 고교동창이 대표이사인 휘닉스컴이 전날 상한가에서 이날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나경원 테마주’로 꼽히는 한창은 전날보다 63원(14.8%) 오른 489원에 거래를 마쳐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외국인-기관 동반매수… 코스피 1900 ‘눈앞’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900 선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고 미국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자동차, 건설, 조선 등 경기 민감주도 부진에서 벗어났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이 부담되겠지만 그래도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59.94포인트(3.26%) 급등한 1,898.3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8월 17일(1,892.67)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1,850 선에서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가 장중 최고가일 정도로 상승세가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리비아 재건 수요가 기대되는 건설업이 6.29% 급등해 장을 주도했다. 현대차(5.31%), 현대모비스(5.12%) 등 실적 전망이 밝은 자동차주도 크게 올랐고 증권(4.8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장이 크게 오른 것은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고 있던 대외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23일(현지 시간)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해 26일 최종안이 도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27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돼 더블딥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24일 장중 발표된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1을 기록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넘어선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말까지 시장 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고 글로벌 금융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긴축 또는 보수적인 접근을 보였던 신흥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스탠스로 변화되고 있다”며 “지수 상승에 국내 기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커 올해 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럽 위기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망도 많다. EU가 시장이 기대하는 합의 도출에 실패할 수 있고 미국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착륙 리스크도 여전한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M&A 준비 기업 주가 출렁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주가가 자금 여력에 따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4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5.12%) 오른 3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도 2100원(2.90%) 오른 7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21일 장 종료 후 녹십자생명 인수를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현금흐름과 현금성자산이 풍부해 인수 부담이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인터파크는 1.96% 하락했다. 인수금액이 4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럽-미국발 훈풍… 코스피 1,900 눈앞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고 미국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자동차, 건설, 조선 등 경기 민감주도 부진에서 벗어났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이 부담되겠지만 그래도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59.94포인트(3.26%) 급등한 1,898.3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8월17일(1,892.67) 이후 2개월 여 만에 최고치다. 1,850선에서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가 장중 최고가일 정도로 상승세가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리비아 재건 수요가 기대되는 건설업이 6.29% 급등해 장을 주도했다. 현대차(5.31%), 현대모비스(5.12%) 등 실적 전망이 밝은 자동차주도 크게 올랐고 증권(4.8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장이 크게 오른 것은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고 있던 대외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열린 EU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고 26일 최종안이 도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27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돼 더블딥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24일 장중 발표된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1을 기록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넘어선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큰 변수가 없다면 연말까지 시장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고 글로벌 금융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긴축 또는 보수적인 접근을 보였던 신흥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스탠스로 변화되고 있다"며 "지수상승에 국내 기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커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럽 위기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망도 많다. EU가 시장이 기대하는 합의 도출에 실패할 수 있고 미국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착륙 리스크도 여전한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4
    • 좋아요
    • 코멘트
  • 증시, G3악재에 발목… 1800선 턱걸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의 ‘G3’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하루 만에 또다시 급락하면서 1,800 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0.83포인트(2.74%) 떨어진 1,805.09로 거래를 마쳤다. 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장 후반에 낙폭을 급격히 키웠다. 전기전자(1.0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크게 떨어졌고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가 함께 매도에 나선 화학과 건설 업종은 5% 이상 폭락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던 상황에서 미국 유럽 중국의 3대 불안감이 한꺼번에 노출돼 급락을 불러왔다. 먼저 미국의 경제성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전망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대체로 느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약화됐다”며 “고용사정은 거의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주택 건설 경기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중에는 유럽에서 악재가 터졌다. 그리스 긴축안 2차 표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더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은 19일 긴급 회담을 가졌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등 중대 사안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경착륙 우려로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6.15포인트(1.94%) 하락한 2,331.37로 장을 마쳐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기둔화 우려로 원자재주가 급락했고 구리, 동, 알루미늄 등의 선물가격도 6% 이상 추락했다. 부동산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시중 유동성을 통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국내 증시가 해외 상황에 출렁이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의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도 경기침체 우려가 큰 상황이고 중국 변수도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자됩시다]세계증시 다시 안갯속으로…

    유럽 국가들과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 도미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엇갈린 전망이 난무하면서 주식시장에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8일(현지 시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두 계단 낮췄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이라고 밝혀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날 이탈리아 대형은행을 포함한 2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그리스도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20일 그리스 의회가 세금인상, 연금 삭감, 공무원 감축 등이 포함된 새 긴축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그리스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이 올해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잇단 신용등급 강등은 23일 정상회의를 앞둔 유럽 지도자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은 프랑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국의 신용등급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형편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유로화가 붕괴되도록 놔두는 것은 유로존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며 “유럽과 유로화를 파괴시키는 이들은 부활을 위한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정상회의가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건 꿈에 지나지 않았다”며 시장의 기대감을 일축하는 등 엇갈린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일단 국내 증시는 유럽 신용등급 강등소식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2포인트(0.93%) 오른 1,855.92로 장을 마쳤다. 오히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가용 재원을 현재의 4배 이상인 2조 유로(약 3150조 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영국 가디언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 보도가 결국 오보로 확인됐고 EU 정상회의를 불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 간의 불협화음이 나오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 특히 EFSF를 활용한 그리스 국채의 원금 삭감, 유럽은행의 자본 재확충 등의 과정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EFSF 확충 과정에서 독일 등 다른 AAA등급 국가들과 함께 부담을 지게 될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유럽 위기 해결의 핵심인 EFSF의 신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시가 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23일 EU 정상회의 이전까지는 기대와 불안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업의 실적 위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의 불확실성과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는 차별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그동안 가격이 많이 떨어졌던 종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실적과 수급을 동시에 고려해 정보기술(IT), 자동차, 음식료, 섬유의복, 미디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본격 실적시즌… ‘깜짝 실적’에 목마르다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실적의 힘이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7일 삼성전자가 깜짝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실적시즌의 문을 열었고 상승랠리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발표는 이번 주부터다. 19일 대한항공, 20일 LG화학 OCI 하이닉스 삼성물산, 21일 포스코 호남석유, 24일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26일 LG전자, 27일 현대차 SK텔레콤, 28일 기아차 삼성전자 KB금융 등의 발표가 잇따른다. 경기 후퇴 우려로 이미 실적 예상치가 하향돼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실적 하향 조정을 주도했던 정보기술(IT)과 소재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으로 I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철강금속과 화학업종도 최근 실적 하향 조정이 끝나고 상향으로 돌아선 기업이 많아지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악화를 주도했던 업종들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실적 하향 조정 국면에서도 실적이 올라가고 있는 담배, 육상운수, 석유정제, 백화점, 게임, 조선업종은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알코아를 필두로 미국 실적 시즌도 시작됐다. 특히 세계 IT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애플과 인텔의 실적에 기대가 쏠린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해에 비해 순이익이 50%가량 늘 것으로 예상돼 미국발 IT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금융주는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8일 씨티그룹의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서 74% 증가하는 등 깜짝 실적을 내놓기도 했지만 19일부터 실적을 내놓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라이벌 리포트]한지붕 네가족? VVIP 유치놓고 4파전!

    박경희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은 매일 출근길에 세 곳의 ‘적진’을 거치며 각오를 다진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빌딩에 들어서면 1층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그를 맞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 우리투자증권, 15층 한국투자증권을 지나야 25층 삼성증권 사무실에 도착한다.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총본산인 강남파이낸스센터 빌딩에선 대형 증권사들의 ‘살벌한’ 동거가 진행 중이다.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VVIP) 유치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이다.○ ‘한지붕 네 가족’의 치열한 동거 출발은 삼성증권이 가장 빨랐다. 2001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고 있던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 기존 지점을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SNI점포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기존 강남지역의 PB센터 5곳을 통합해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를 열었다. 올해 3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의 V프리빌리지 강남센터가 합류했고 8월에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가 영업을 시작했다. 14일 함께 모인 4명의 사령관은 경쟁자이기 이전에 동반자라고 입을 모았다. 조재홍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많이 모여 있을수록 장사가 잘된다”며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는 최고의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 서로에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심리를 감출 수는 없었다. 저마다 최고의 인력과 경험, 서비스를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지점 재개장 4개월 만에 4500억 원이 넘는 자산을 모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20여 명의 베테랑 PB가 1조7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박 지점장은 “본사의 리서치 역량을 포함해 전문가의 역량이 VVIP 고객에게 집중적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술품 등 예술 관련 컨설팅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한다. 센터를 아트갤러리 콘셉트로 꾸며 고객상담실에서도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종설 센터장은 “호텔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컨시어지를 접목해 문화, 예술, 스포츠, 레저, 미용 및 건강 등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신탁사로 출발한 회사답게 오랜 전통의 종합자산관리 능력을 강조한다. 여기에 리서치 및 종목 발굴과 관련한 옛 동원증권의 저력, 가치 투자의 본가로 인식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자산운용 능력이 결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막내인 미래에셋증권은 PB센터로는 드물게 1층에 자리 잡았다. 사무실 옆 테라스에 정원을 확보해 파티 또는 야외 세미나가 가능하다. 본사에서 세무, 법률,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어드바이저리 서비스(advisory service)’팀이 가동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이들 전문가와 고객 한 명을 연결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성 위주로 운영하며 기회 엿봐라” 8월 이후 급등락 장세가 거듭되면서 강남 부자들도 고민이 많다고 센터장들은 전했다. 하지만 VVIP들은 걱정만 하기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 언제 투자에 나설지 기회를 엿보는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 당분간은 변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안정형 위주로 접근하면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자산배분)를 갖춰야 한다고 센터장들은 공통적으로 조언했다. 변주열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적립형 펀드는 현 시점에서도 유효하다”며 “목돈이 있으면 분할해서 적립형으로 넣고 남은 돈은 묶어둘 수 있는 기간에 따라 연 5% 전후 확정금리 상품, 채권 등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박 지점장은 “적립식으로 하더라도 매달 얼마씩 등 기간 분할에만 치중하지 말고 시장상황에 따라 어떤 밴드 내에서 매수하는 등 가격분할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