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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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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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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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못 알아듣겠다…박근혜-최순실, 화법도 쌍둥이?

    #1못 알아듣겠다, 화법도 쌍둥이?박-최 언어감별사 자격증 1급이 정호성 전 비서관 #2"그런 가운데서도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을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어떤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국무회의(2015. 5. 12)박근혜 대통령의 주술불일치·애매모호·유체이탈 화법은예전부터 여러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단골 소재였습니다.#.3그런데 이번에 동아일보가 확보한정호성 녹취파일 12개를 살펴보니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 최순실이박 대통령식 화법을 거의 똑같이 구사하고 있었죠.목소리만 빼놓고 보면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힘들정도이죠.#4<정호성-박대통령>대통령: 그러니까 이제 석기시대가 끝나고 청동기시대로 넘어왔잖아요.정호성: 예, 예. 대통령: 그런데 석기시대가 끝나게 된 게 돌이 없어졌기 때문에 끝난 게 아니잖아요. 정호성: 예.대통령: 그게 이제 청동기라는 그 어떤, 그 나름대로의 그 당시의 기술로 그렇게 하니까 돌보다 훨씬 좋으니까 이제 청동기시대로 넘어가버린 거잖아요(...???), 돌이 없어서가 아니라.정호성: 예. (예라고? 이해는 한 것일까?)대통령: 마찬가지로 이 석유에너지, 자원 문제라든가 또 기후변화 대응 문제라든가 이것도 지금 뭐, 그, 어떤 그 화석연료라든가 그거가 지금 그, 없어서가 아니라, 응? (응??)정호성: 예. 대통령: 어떤 그,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기술도 좋고 그러니까 그 과학기술이나 어떤, 이런 걸 통해서 이제 그, 다른 에너지로 이렇게, 응? 또 한 번 도.혹시 이해하신 분 있으신지요.(번역기가 있으면 돌려야할지도...ㅎㅎ)#5<정호성-최순실>최순실 : 응, 그 소크라테스는 뺄까?정호성 : 예, (웃음) 우리 스스로가 악법이라고 좀 하는 것 같습니다.최순실 : 저기 뭐야. 그럼 아침에 대시 볼게요, 그럼. 이따 저녁에 보든지. 일단 보내드리고, 근데 그, 어저께 얘기한 그, 여태까지 민주주의를 지켜왔고, 그거에 그, 내가 그 과거 시절이나 그런거에 대해서 그런 거를 했다는 얘기를 안 해도 돼?거시기가 거시기를 해서 거시기했다....? #6<정호성-박근혜>박근혜 : 여기 뭐, 예 . 아주 국민들 속 터지는 것, 뭐 그런 것 부채 공기업 부채, 뭐.정호성 : 예, 예.대통령 : 이런 거 있잖아요, 또 그, 이제 다 할 필요는 없고, 불량식품 뭐, 이런 거.정호성 : 예, 예.대통령 : 그, 그 무기 부실, 하긴 뭐, 하여튼 저기 큰, 하여튼 특히 공공기관 방만한 운영.대통령:국민들 관련해서 저 단체가 원하는 것. 응?정호성: 예대통령:이에 대한 우리의 대안. 그 다음에 농업 경쟁력을 정말 살리고, 그 농어민에게 정말 희망을 줄 수 있는 우리의 어떤 그, 지원, 응?그게 돈 주고 그런 게 아니라, 왜 여러 가지로 돕는 거 항상 얘기하는 거 있잖아요.수출과 뭐, 여러 가지요.자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과연, 정호성 전 비서관은 저 말을 다 일고서 "네"라고 답하는 걸까요.#7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 그것, 이런 거' 와 같은불명한 대명사를 사용하는 두 사람.최순실과의 대화에서도똑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정호성-최순실>정호성: 예. 근데 선생님, 한 가지. 원래 이제 법도 12. 2까지 하기로 되어 있는데요. 지금 건국 이래 12. 2까지 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12. 30. 됐었는데요. #.8최순실: 아니, 그렇더라도 12월까지 안 하면 우리가 외국인 투자 ×××하니까, 항상 이런 게 이렇게 하는데 만날 그 야당에서는 여기서 그런 거 저기, 그 저기 뭐야.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못 지킨다고 그렇게 하면서도 전혀 협조를 안 해 주니까 이거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그리고 그게 민생을 붙잡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사회에서 그렇게 불, 불공정한 사태가 나고, 이렇게 그, 저기, 난맥상을 나오고, 그 저기.정 전 비서관이 두 사람의 화법을 이해할 수 있는 건그만큼 두 사람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11흔히 '친한친구는 서로 닮는다'고하죠. 화법까지 쌍둥이같이 닮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누가 누구를 닮아간 것일까요.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유정 인턴}

    •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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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노오력’의 문제?…비관적인 2030

    #1'노오력'의 문제?비관적인 2030#2"열심히 일해 봤자 '사축'밖에 더 되겠어요. 그런데도 '노오력'을 해야 하나요."P씨는 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입니다. 그렇지만 취업을 포기하고 하루하루를 맥없이 보내고 있죠.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먼저 취업한 친구들도 희망이 없긴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사축: 회사 가축이라는 말로 직장인을 비하하는 신조어)(*노오력: 노력을 평가절하 하는 신조어)#3자수성가의 시대가 저물고기성세대들이 자리한 좁은 틈새에 끼여2030 '노오력 세대'의 절망감도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동아일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그 절망감의 깊이를 가늠해 보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4[절망하는 '노오력 세대']살림 형편은 작년보다 나아진 편인가? 통계(나아진 편/마찬가지/못해진 편/모르겠다, 못해진 편을 강조색)지난해 보다 더 못 산다!-1964년 12월 자료는 동아일보 민생 관련 전국 여론조사 결과.2016년 12월은 동아일보와 KDI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5앞으로 살림 형편이 나아지리라고 보는가? 통계(나아질 것/마찬가지/더 못해질 것/모르겠다, 더 못해질 것을 강조색)살림살이도 나빠져...#6열심히 일하면 계층이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통계(20~60대까지의 통계 중 30대의 그래프가 극명하기에 그것을 파이그래프로 활용, 그렇다/보통이다/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를 강조색)계층의 사다리는 사라졌다.#7양질의 일자리 증가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통계(기득권 노조/경직된 산업 규제/로봇 등 자동화 기술/공장 해외 이전/외국인 노동자/기타 및 무응답, 순차적 막대그래프 활용)#8한국 사회의 일자리 기회가 적은가? 통계(그렇다/아니다, 비율과 비슷한 모양을 가진 시계 사진을 찾아 '그렇다' 항목에 강조색)취직은 하늘의 별따기#9"지난해 보다 더 못 산다""살림살이도 나빠져...""계층의 사다리는 사라졌다.""취직은 하늘의 별따기"이번 조사에서 확인된젊은 세대들의 인식입니다.전문가들은 실력 중심의 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절실한 시대라고 입을 모읍니다. 다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죠.#10"대학 졸업장만으론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인턴 등에 취업해 숙련도를 높이고 더 나은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일자리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원본: 김성모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한솔 인턴}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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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능력보다 인맥이 성공의 열쇠?

    #.1“능력보다 인맥이 열쇠”소외된 다수 낳은 기울어진 운동장#.2성공하려면 공평하게 주어진 기회를 잡아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믿음이한국 사회에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젋은층 사이에선 ‘노오력(노력의 무의미함을 강조한 표현)’ 등의 신조어가 퍼질 정도로성공에 노력보단 인맥 등 다른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됐는데요.#.3동아일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취업 및 출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혈연 지연 학연’ 등 인맥(36.8%)이나 경제적 배경(28.5%)를 꼽는 응답자가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4개인의 능력을 꼽은 응답자는 33.8%에 그쳤죠.또한 향후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설문에서는‘올라설 것이다’는 응답이 30.2%‘제자리일 것’이라는 응답이 48.6%‘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21.2%로계층이 변하지 않거나 더 떨어질 것이라고생각한 응답자가 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5계층이동에 대한 절망감은 자연스럽게‘기회의 불공평’이 만연해 있다는 인식으로 확산됩니다.동그라미재단이 지난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기회 불평등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교육 및 취업의 기회는 물론이고인맥 형성 기회, 문화활동 기회, 정보 획득 기회 등에서모두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6이런 인식이 만연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경제 전문가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계층의 사다리가 사라졌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7기회의 불평등이 두드러진 분야로는 교육이 손꼽힙니다.학생부 종합전형 등 수시 모집 비중이 커지며 대학 입학은 갈수록 정보력과 경제력을 쥔 상류층이 주도하는 게임판이 돼 가고 있죠. 이는 취업시장의 기회 불평등과도 이어집니다.취재 이상훈 기자 기획 제작 김재형 기자 김유정 인턴}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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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예매를 부탁해!…대리예매 알바들의 총성없는 전쟁

    #.1예매를 부탁해!대리예매 알바들의 총성 없는 전쟁#.2지난달 23일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 이른 아침부터 이곳은 20대 여성 손님 수십 명으로 가득차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번개손으로 인정 받은 대리예매 알바.#.3이날 정오에 예정된 영국의 인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을 대신 예매하기 위해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는 명당을 찾아온 것이었죠. #.4아이돌 공연 티켓 예매 경력만 9년째인 이예인 씨(25)는 티켓 판매가 시작된 지 60초 만에 11만 원대 S석 티켓 한 장을 건졌습니다. 순간 동시접속자만 약 55만 명. 2분 만에 2만 2000석이 매진된 예매전쟁에서 거둔 승리였죠. 이씨는 의뢰인에게 티켓을 넘겨주고 성공 보수로 5만 원과 피자 기프트콘을 받았습니다.#.5사실 대리예매 아르바이트생들은 대부분 아이돌 팬 출신 입니다. '하늘의 별 따기'라는 아이돌 공연 티켓 예매에서 단련된 번개손 실력을 무기로 해외 가수 공연은 물론이고 뮤지컬 공연, 유명 배우 팬미팅, 심지어 연휴 대중교통 예매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6티켓 예매 시기가 다가오면 각종 커뮤니티에서 대리예매 아르바이트를 찾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죠. 화려한 예매 성공 경력을 인증받아 거래가 성사되면 1만 원 정도의 선금을 받고 작업에 착수합니다.#.7거래는 예매가 끝난 뒤 의뢰인이 사례금을 송금하면 대리예매 아르바이트가 티켓 배송지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사례금은 보통 5만원 내외로 좋은 자리에 가까울수록 액수가 올라갑니다. #.8이들은 중요한 티켓 예매 때마다 예매 사이트 접속이 빠른 PC방을 수소문해 자리를 잡고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단계를 수 페이지 뛰어넘을 수 있는 직접 링크를 그들끼리 공유합니다. 동시 접속자가 많아 예매 사이트 접속이 어려워도 직접링크를 활용하면 접속이 원할하기 때문이죠. #.9이미 티켓 예매에 고배를 마셨던 사람들은 대리예매 아르바이트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직접 예매하거나 암표를 사는 것보다 합리적이고 팬들도 암표 거래를 줄일 수 있어서 바람직하게 여긴다"-유명 가수 공연 티켓 대리예매 의뢰 경험자, 심지은 씨#.10반대 의견도 나오긴 합니다. 한 인디밴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유명 가수 콘서트를 넘어 인디밴드 공연까지 대리예매가 성행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합니다. "현행법 위반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티켓 구매 방식은 아니므로 문제가 있다" #.11최근 일본에서는 암표와 대리예매 관행으로 공연 티켓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뛰자 일부 아이돌 공연에서 입장 시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죠.#.12대리예매. 문화 소비자들의 구원자라고 봐야할까요 아니면 틈새를 노린 불법 영업이라 봐야할까요?원본: 차길호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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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진정성 없고 한·중은 뒷전인 아베의 사과외교

    #.1진정성 없고 韓 中은 뒷전인일본 아베 총리의 사과외교#.2 "전쟁의 참화는 두 번 다시 되풀이돼선 안 된다."-아베 신조진주만 공습이 일어난 지 75년.일본 총리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아베 총리가 미국 애리조나기념관을 방문하여 참배를 했습니다.겉보기에는 그간 "침략 미화 정책을 펼친다"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비판을 감안한'사과 외교'의 일환이라 볼 수 있는데요.#.3이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한 굳건한 미일동맹과 평화를 강조하며아베 총리의 참배에 화답을 했습니다."아베 총리의 방문은 전쟁의 상처가 우애로 치유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美日 관계는 세계평화의 주춧돌이며 양국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버락 오바마#.4하지만 아베 총리의 참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진정성이 결여된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아베 총리는 이날 한국과 중국 등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이외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았던다른 피해국에 대한 사과 표현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5심지어 가미카제 공격을 했던 '이다 후사타' 해군 중좌를용감한 사람이라 치켜세우기도 했는데요."이다 중좌의 추락 지점에 비를 세운 사람은 일본인이 아니라 공격을 받은 미군이었다. 용감한 사람이 용감한 사람을 존경한다" -아베 신조#.6진정성이 의심되는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모습을 두고평화와 사과만을 강조하다가는 자칫자신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일본 내 우익 세력의 심기를 건들 수 있다"는계산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7한국과 중국은 아베 총리의 참배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일본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과거 침략 전쟁의 피해자인 주변국과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한국 외교부#.8"가해자와 피해자 간 화해는 반드시 가해자의 진정성 있고 깊은 반성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수차례의 '영리한 쇼'가 한 번의 진정한 깊은 반성보다 못하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이 역사 문제의 화래를 진정으로 추구한다면 진주만이 아니라 중국과 한국을 찾아야 했다"-중국 관영 환추 시보 사설 中#.9심지어 일본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아베의 부전 맹세는 거짓말이다. 아베 총리가 안보관련법을 강행 처리하고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는 등 실제로는 전쟁할 수 있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다키모토 구니요시, 진주만 공습 참전 군인 출신 #.10아무래도 이번 아베 총리의 사과외교도다른 전쟁 피해국, 특히 동아시아 국가의 마음을사로잡진 못할 듯 합니다.아베 총리는 그냥 아베 총리일 뿐인 걸까요?2016.12.29 목원본 | 서영아·구자룡 특파원·조숭호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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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한국이 만만해?…“제2 폴크스바겐 막자” 법개정안 공포

    #.1좀만 손질해서 한국이 만만해? 배출가스 조작 업체에 규제 강화 '제2의 폴크스바겐 사태' 방지 위한 법개정안 공포 #.2'제2의 폴크스바겐' 사태를 막기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2017년 12월 28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로써 배출가스나 인증 서류를 조작한 자동차 제조업체에 '환불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이죠.#.3불법 조작 차량의 과징금 상한액도 차종당 500억 원으로 올라가는데요.리콜 명령을 받고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4이러한 개정안은 2015년 11월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하고 또 인증 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배상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마련된 것인데요. 당시 폴크스바겐의 행태에 "국내법이 물렁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 것" 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죠.#.5개정안이 마련되기 전에는 정부의 리콜 명령을 받은 업체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도 딱히 규제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출가스 장치를 조작한 폴크스바겐이 리콜 계획서에 결함 원인을 제대로 적어 내지 않아도, 정부는 '보완 명령'을 내리는 것 외에는 제재할 수단이 딱히 없었죠. #.6하지만 앞으로 배출가스 수시 검사에서 불합격한 자동차에 대해 부품 교체 명령을 받고도 해당 업체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정부가 환불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부품 교체로 결함을 해결하기 어려울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벌칙 조항도 신설됐죠. 꼼수를 부리려는 업체들이 빠져나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7"좀 너무한데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차종별 과징금도 1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었죠. 지난해 11월 폴크스바겐이 디젤차량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에는 차종별로 최대 10억 원까지만 과징금이 가능했고 이 때문에 정부는 폴크스바겐의 15개 조작 차종에 대해 141억 원의 과징금만 매길 수 있었습니다.  #.8이번에 개정된 과징금 요율과 상한액을 앞서 적용했다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에는 141억 원의 17배에 이르는 2384억 원을 부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폴크스바겐이 좀 더 뜨끔해할 수 있었을까요. #.9"정부가 차량 교체 명령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문제" "늦었지만 차종별 과징금 상한액을 늘리고 불법을 저지른 차량 업체에는 철퇴를 내리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바른 방향"-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10이번 개정안 마련으로 한국을 만만하게 보고 꼼수를 부리려는 업체를 제재할 수단이 생겼습니다. 물론 뒤늦은 감은 있지만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이 제 2의 폴크스바겐 사태를 효율적으로 방지하고 소비자의 눈물을 막아주기를 바랍니다.2016.12.27 화 원본 | 임현석 기자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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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세월호 진실 알아냈다”…네티즌 수사대 ‘자로’ 정체는?

    #.1"세월호 진실 알아냈다" 유명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정체는?#.2"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다"25일 세월호 영상공개를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3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인데요. 인터넷과 SNS를 통해 끈질기게 추적하는 정치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네티즌 수사대로 유명합니다.#.4자로가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2013년 말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냈을 때입니다. 소셜미디어 계정 '누들누들(nudlenudle)'이 여론 조작에 이용된 것을 확인한 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언론에 알렸죠. #.5검찰 조사결과 해당 계정의 소유자는 국정원 심리전담 이모 씨로 밝혀졌죠.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당한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인정해 원 전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경찰 못지 않은 수사력을 뽐낸 자로는 이후 네티즌 수사대로 명성을 날리게 됐습니다. #.6또한 2014년 6월에는 당시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온라인 상에 큰 논란이 일었고 정 내정자는 자진사퇴를 했습니다.#.7자로는 지난해 1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 기간에 박지원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한동안 활동이 뜸했었는데요.#.8그랬던 자로가 19일 오랜 시간동안 파헤친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밝힐 다큐를 공개하겠다며 재등장 한 것입니다."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저는 진실을 봤다.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다. 25일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9네티즌은 자로의 재등장을 반기면서도 신변문제를 걱정해주고 있는데요."자료 꼭 백업해두세요""라면 먹지 마세요""등산하지 마세요""혼자 다니지 말고 밤길 조심하세요"#.10"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범죄학자의 말을 인용하며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 X'티저를 공개한 자로. 25일 그가 보여줄 진실은 무엇일까요.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 · 이고은 인턴}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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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콜록콜록! 독감 대유행 조짐…초중고 독감환자 역대 최다

    #.1콜록콜록! 독감 대유행 조짐초중고 독감환자 역대 최다#.2초중고교에 인플루엔자(독감)가 급속히 퍼지며 학령기 독감 의심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3정부는 20일 일선 학교에 조기 방학을 권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섰죠.하지만 이 연령대의 독감 환자 수가 유행 기준을 넘은 것은 이미 한 달 전이어서 늑장 대응이란 지적이 나옵니다.#.4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1¤17일 병·의원을 찾은 7¤18세(학령기)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52.2명으로 직전 한 주(4¤10일) 107.7명보다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5초중고교 연령대에서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집단생활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독감 유행이 겨울방학 전에 시작된 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죠.#.6교육당국은 겨울방학을 앞당기는 등 학교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서울시교육청은 1¤19일 관내 초중고교생 102만 명 중 1만7825명(1.7%)이 독감에 걸리자 의심 환자의 등교 중지와 조기 방학을 권하는 공문을 보냈죠. #.7보건당국 또한 독감 치료제의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10¤18세에게도21일부터 이번 독감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약값의 70%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이에 따라 2만5860원이던 타미플루를 7758원에, 1만9640원인 한미플루를 5892원에 처방받을 수 있게됐죠.#.8하지만 이같은 대응이 골든타임을 한참이나 지난 뒤에 이뤄져'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9이에 따라 특정 연령이나 지역에서 유행 수준이 높아지면 그에 따른 맞춤형 경보를 단계별로 발령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유행 주의보의 전 단계인 '예비 주의보' 등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10일각에선 '아이가 감염병에 걸려도 학교 결석은 피해야 한다'는학부모들의 고집 또한 독감의 빠른 확산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요.AI에 이어대한민국은 당분간 '독감 앓이'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원본 | 조건희 기자·김호경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김수경 인턴}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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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일부 헬스클럽의 ‘꼼수 백태’, 사연 들어보니…

    #.1일부 헬스클럽의 꼼수 백태#.2터무니 없이 비싼 한 달 회원권한 달 = 10만 원근데,1년 = 36만 원"1년 회원권이 정말 싸네??"헬스장 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헬스장의 1달 회원권은 1년짜리 보다 가격이 훨씬비싸게 판매됩니다.이는 처음부터 장기 회원권을 끊게 하기 위한헬스장의 마케팅 전략인 것이죠.#.3또한 헬스장의 회원권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같은 헬스장 체인점인데도 위치한 동네에 따라연 회원권 가격이 30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다르죠.헬스장의 할인 이벤트도 만들기 나름입니다.졸업·입학, 새 단장, 여름 준비, 추석맞이 등 사실할인이 없는 달이 거의 없죠.그래서 소비자가 흥정하기에 따라 회원권 가격은 10~20만 원이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4PT(Personal Training·개인 레슨)의 늪으로…PT 1회 = 11만원PT 60회 = 300만원??헬스장에서는 PT가 곧 알짜수입이 됩니다.처음 등록 시 '3회 무료 PT 제공' 등의 상품들도대부분 미끼라고 볼 수 있죠.이후에는 한 번에 많은 회를 끊을수록 할인 폭이커진다는 설명을 덧붙입니다. 발을 들인 소비자에게 추가 등록을 권유하는 것이죠.#.5기본급 + 인센티브 + 트레이닝비= 트레이너 월수입트레이너들에게 PT는 주 수입원 입니다.B헬스센터의 트레이너들은 150회 이상의 PT를끊을 경우 인센티브를 받고, PT 1회당 트레이닝비를 받습니다. 일부 피트니스클럽에서는 매달 목표액을 정하고 못 채우면 연대 책임을 지우기도 하죠.#.6늪에 빠지면 방치되는 소비자들…?"재등록을 계속하는 우수 회원들을 먼저 배정하면일주일, 열흘씩 PT시간을 못 잡는 경우도 허다하다"- 서울 시내 헬스장에서 근무하는 이모 씨(34)소비자 입장에서 비싼 돈을 내며 PT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하지만 트레이너들은 신규 PT 회원을 늘리는데여념이 없어 어느 순간 물리적으로 기존 회원을교육할 시간이 부족해질 때가 자주 온다고 합니다.#.7그래서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지 못하고방치되는 소비자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만약 PT수업 일정이 너무 드문드문 잡히거나직전 수업에서 어떤 운동을 했는지, 당신이 기구를몇 kg까지 들었는지 트레이너가 꿰고 있지 않다면해당 트레이너는 새 회원 모집에만정신이 팔려있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8자격증 없는 트레이너도 있다."자격증이 없지만 아무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센터에서 그냥 그렇게 하라고 했다"- 강남의 D헬스장 트레이너 양모 씨(32)트레이너 중엔 자격증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운동 전문가가 아닌 일반 회원들은 트레이너가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잘 들통나지도 않죠. 그래서 몸이 비틀어지거나골반이 틀어진 사람의 경우 PT를 받고 오히려몸을 더 망치는 일도 많습니다.#.9꼼수 쓰는 트레이너PT 재등록을 위해 막바지에 일부러 약간살이 찌도록 만드는 트레이너도 있다고 합니다."식단에 탄수화물과 고기를 좀 늘리고, PT를 한두 번 건너뛰면 2kg 정도는 금방 늘릴 수 있다.특히 젊은 여성일수록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기때문에 효과적인 방법"- 강남의 D헬스장 트레이너 양모 씨(32)#.10지금까지 일부 얌체 헬스클럽의꼼수 백태를 설명해 드렸습니다.(물론, 정직하게 영업을 하는 헬스클럽도 많습니다.)몰라서, 또는 우유부단해서이용당하는 사람이 돼서는 안되겠죠.원본: 이진구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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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FT ‘올해의 여성 20인’ 선정…명암 엇갈린 글로벌 여성 리더들

    #.1“비선 실세에 농락당한 박근혜 대통령”FT ‘올해의 여성 20인’선정명암 엇갈린 글로벌 여성 리더들#.2매년 빼어난 성취를 이뤄냈거나 처절한 실패로 지구적 관심을 모은 화제의 여성들을 뽑아 ‘올해의 여성’으로 발표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16년의 여성 20인’을 선정했습니다.#.3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여성 정치인에서부터스포츠스타, 팝스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활동하고 있는 각국 여성들의 올 한해 성패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4먼저 첫 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은‘제2의 대처’로 불리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입니다.그녀는 영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로서브렉시트 이후 양분된 국론을 한데 모으고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갈 지도자로 평가받았죠.#.5반면 미 대선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대선에서 패배해 실패한 여성 정치인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FT는 힐러리의 대선 패배 원인을“여성 정체성이 아닌 기득권 세력으로 각인되게 했다”고평가했죠. #.6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은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탄핵의 아이콘’으로 거론됐는데요. FT는 박 대통령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강력했던 대통령이 최근 꼭두각시인 것으로 드러났다”“2012년 취임 당시 지지자들은 ‘그녀가 나라와 결혼했다’고 말했지만, 이제 국가와 이혼을 하게 될 것”#.7악조건 속에서도자기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여성으로는미국 흑인 출신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19)가 꼽혔습니다.그녀는 올해 리우데자이네이루 올림픽에서 4관왕을 거머쥐었는데요.‘흑인은 뛰어난 체조선수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이 무색하게 성조기 무늬가 박힌 경기복을 입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열광했죠.#.8중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 류촨즈(柳傳志) 레노버 창업자의 딸인 류칭(柳靑·39)도 20인에 포함됐습니다.동종업계 공룡인 우버와 2년간 혈투 끝에 올해 초 우버의 중국시장 철수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920인 중에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여성들도 포함됐는데요.브렉시트에 반대하다가 국민투표 1주일 전 총탄과 흉기에 희생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의원과 이라크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대표적입니다.특히 자하 하디드는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를 설계해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인물이었지만 3월 말 심장마비로 돌연사해주변의 안타까움을 샀죠. #.10이 외에 미국 팝가수 비욘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오르 수석 디자이너, 영국 셰프 메리 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켈리앤 콘웨이 등도 20 인에 선정됐습니다.#.11여기까지가 FT가 분석한글로벌 여성 리더들의 엇갈린 평가입니다.여러 인물평 중 한국인이라면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을 것입니다.그 가혹한 해석을 차마 반박할 수 없다는 것에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다신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되겠죠.원본: 김수연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수경 인턴}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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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우주의 기운만 알아도’…미래 한국사 수험생을 위한 소름돋는 암기법

    #.12016년 실제사회탐구영역 집필진이 보내는...미래 한국사 수험생을 위한 소름돋는 암기법한국사 수능에서 단골로 출제되는 범위, 2016년 12월 난해한 그 시기...사실 '우주의 기운'만 이해하면 완전 정복!문항수 4문제선정위원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김재형 기자 · 이고은 인턴#.21.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가결 당시 국회 표결 결과 중 찬성하는'가(可)'와반대하는'부(否)'의 투표 수를 쓰시오.① 가(可) : ______ 표② 부(否) : ______ 표#.3정답 : ① 234 표 ② 56표해설 :우주의 기운이 담긴 투표이기 때문에123456789 숫자만 기억하면 됩니다.불참1명 찬성234명 반대56명 무효7명 감표의원8명 투표일9일심화학습 :총 투표자 300명 중 불참자 1명 (당시 새누리당최경환 의원) 이 나와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299명#.42. 2016년 12월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고영태에게 한 질문이다.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_____를 왜 소개했습니까?① 고영태② 김기춘③ 최순실④ 박근혜⑤ 정유라#.5정답 : ① 번해설 :이완영 의원은 처음 '고영태를 왜 소개했습니까?'라는 말실수를 한 뒤 다시 '차은택을 왜 소개했습니까?'로 말을 바꿨습니다.따라서 빈칸에는 고영태와 차은택이 들어갈 수 있으나 보기 중 차은택은 없으므로 정답은 1번 입니다.'고영태'에게 한 질문이므로 '고영태'를 물어볼리 없다는일반적인 상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면 풀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63. 다음 중 2016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위반했다고 지적한 헌법과 법률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 ②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 ③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④ 공무상비밀누설죄 ⑤ 공직선거법#.7정답 : ⑤ 번해설 :공직선거법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입니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서 지적한 위반 헌법및 법률은 10여 개 이상의 조항으로 모두 외우기 어렵습니다.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은비교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분하여 외워두면 좋습니다.#.84. 다음 중 빈칸에 들어갈 숫자가 같은 것끼리 짝지어진 것으로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박정희 전 대통령은 ____년간 집권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____년간 정계에 몸을 담았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은 __. ___ 군사 정변으로 정권을 잡았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___.__% 의 득표율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은 ___.___이다. ㉥ 새누리당이 최순실 특검을 수용한 날은 ___.___이다.① ㄱ-ㄷ② ㄴ-ㄹ③ ㄷ-ㅁ ④ ㅁ-ㅂ⑤ ㄱ-ㅁ#.9정답 : ④ 번해설 :㉠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년간 집권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18년간 정계에 몸을 담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군사 정변으로 정권을 잡았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51.6 % 의 득표율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은 10.26 이다. ㉥ 새누리당이 최순실 특검을 수용한 날은 10.26 이다.5~9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의 딸인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교 문제는자주 출제되므로 기억하면 좋습니다.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김재형 기자 · 이고은 인턴 원문보기: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김재형 기자 · 이고은 인턴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김재형 기자 · 이고은 인턴 원문보기:}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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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촛불민심이 이끈 탄핵안 가결

    #.1촛불민심이 이끈 탄핵 가결<그날 국회의 표정>#.2'찬성234 반대56 무효7 기권2'대한민국은 12년 만에또 다시 탄핵 정국을 맞이했습니다.9일 국회는 표결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가결했죠.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10월29일에 첫 촛불집회를 연 지꼭 40일 만입니다. #.3끝내 가결은 됐지만 표결에 들어가기 직전까지야당과 친박, 비박의 신경전과 수싸움이 치열했습니다.표결에 들어가기 5시간 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친박계가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표 단속을 했습니다. "(탄핵 증거로) 객관적이고 명확한 입증자료나 또 그것이 입증된 사실이 없다"-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그러자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김영우 의원은"우리 손으로 만든 새누리당 후보지만우리 손으로 국민 뜻에 따라 탄핵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라고 반박했죠.이후 의원들이 논박을 주고받으며 새누리당의 집안싸움은 계속됐습니다.#.4탄핵 부결시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던 야당은표결 당일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겠다고 친박계를 압박했습니다.하지만 '무기명 투표 원칙을 깨뜨린다'는 논란이 일자유야무야됐죠. #.5이날 기묘한 운명에 놓인 의원들의 표정은 어땠을까요.추미애 의원은 두 번이나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게 됐죠.12년전 추 대표는 새천년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서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다가 민심의 역풍을 맞았습니다.추 대표는 8월 이때의 일과 관련하여 한 라디오에 출연해"제 정치 인생 중에 가장 큰 실수고 과오였다"고 회상하기도 했죠.*9일 가결 발표가 나던 순간 추 대표의 표정#.6일각에선 가결이 되더라도 '기뻐하거나, 좋아하지 말아라'는내부 지침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7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2년만에 야당에서 여당으로소속이 바뀌어, 이번에 여당 의원으로서는 최초로 박 대통령의 탄핵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중간에 "박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약속한다면 탄핵을 필요 없다"는 등말을 바꾸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탄핵 가결 쪽으로 입장을 정했었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공수가 완전이 뒤바뀐 사례에 해당됩니다.12년 전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서 최전선에서 탄핵을 막고자 했던 그는이번에는 촛불 집회 현장을 돌아다니며 박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죠.#.8문 전 대표가 12년 전 맞섰던 상대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김기춘은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의탄핵관련 재판에서 재판관들을 설득해 탄핵 판결이 내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했었죠.이제는 반대로 청문회나 특검에서 '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으로 전세가 역전 됐습니다. #.9그런데 누구보다 상황이 뒤바뀐 사람은 이 사달의 장본인박근혜 대통령일 것입니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 신분으로서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순간,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현재 유튜브와 각종 SNS에서 퍼지고 있죠.지금은 어떤 심정일까요.#.10끝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친박계)을 비롯해오늘 국회안팎의 표정은 다양하고도 복잡했습니다.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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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경찰의 꽃’으로 승진한 음주운전 범법자 경찰 간부

    #.1경찰의 꽃으로 승진한 음주운전 범법자 경찰 간부 #.2비선실세 사태가 터진 이후 국민들은 대통령과 청와대대기업 총수, 그 외 사회 지도층의 모럴해저드를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모럴해저드: 도덕적 위험이런 와중 이번엔 국민들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의 '의아한 승진 인사'가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3음주운전으로 중징계를 받은 경찰 간부가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한 것인데요. 경찰 계급 총경은 일반 공무원으로 치면 서기관(4급)에 해당하며 여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선 서의 서장이 보통 총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4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기 총경 승진 인사에 포함된 울산지방경찰청 안모 경정(47)은 2009년 3월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2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5당시 안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6%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죠. 이에 대해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음주 특별단속에 나선 지 3일 만에 음주 사고를 일으켜 무척 유감스럽다. 해임 조치하겠다"고 밝혔죠.#.6하지만 그 말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안 경정의 징계는 고작 정직 1개월. 경찰 내부에서도 이를 두고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국민들에겐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다'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음주운전 경찰을 승진시키다니 국민들이 공감하겠는가"-A 경찰관 #.7정작 단속을 해야 할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는 경우는 해마다 60~80건에 달합니다. 이들에 대한 징계도 후한(?) 편인데요. 지난 총경 승진 인사 때도 경찰청은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간부를 승진시켜 논란이 됐었죠.#.8경찰관의 위법 행위에 대한 징계를 더 강화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죠."경찰이 음주운전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다스리려면 경찰 인사부터 무관용 원칙을 하루빨리 적용해야 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9경찰청은 뻔뻔한 해명만 늘어놓습니다. 이번 승진 인사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안 경정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지만 현재 근무 성과가 뛰어나 승진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음주운전 사고로 총경 승진이 몇 해 늦어졌고 이후 모범적인 근무 태도를 보여 동료 직원도 수긍하고 있다"고 말했죠.#.10한번의 실수로 주홍글씨를 새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이번 사태 이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여러 비윤리적인 행태를알게 된 국민들은 더 이상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죠.#.11그런 면에서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경찰 간부의 승진인사가모럴해저드의 또 다른 사례가 되는 건 아닌지, 국민들이 따져 묻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원본: 강성명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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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위안부 피해자 지킴이 혼다 美 하원의원의 작별인사

    #.1한국이 응원했던 일본계 미국인위안부(성노예) 피해자 지킴이 혼다 미 하원의원의 작별인사 #.2“당신 같은 지도자들과 함께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당신이 캘리포니아 주와 이 나라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를되새기고자 한다.”-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 #.3‘위안부(성노예) 피해자 지킴이’ 민주당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75)이16년 의정 활동을 마감하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4동료 의원들은 그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믿을 수 있는 사람”“혼다 의원은 평생 열심히 올바른 일을 해왔다” #.5혼다 의원은 한국이 응원한 일본계 미국인이었습니다. 한국인이 일본계 사람을 응원한다는게조금은 낯설 수도 있지만 그의 활동내역을 들여다보면금세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6혼다 의원은 재임 중 일관되게 일본 정부가일본군 위안부(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또한 한국과 일본 간에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그는 한국을 대변해 온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이었죠. #.7언뜻 별나 보이는 그의 행보는 그의 특별했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단지 일본계라는 이유만으로콜로라도 주 강제수용소에서 유년기 4년을 보냈죠.그곳에서 그는 폭력의 부당함을 목격하고, 인권의식을 길렀습니다. #.8이후 정치인이 된 그는사회적 약자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인권 침해’를 없애고자 노력해왔죠.그런 맥락에서 2001년 9·11테러 이후미국에서 무슬림을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던 중 자칫 무고한 무슬림이 인권침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활동도 했습니다. #.92007년 7월 천신만고 끝에 그는미 연방의회에서 ‘일본군 강제종군위안부 결의안’을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데 성공합니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위안부(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이었죠. #.10결의안 통과 이후당시 일본 아베 총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위안부가 겪은 어려움에 동정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혼다 의원은 아베총리를 크게 꾸짖었습니다. "일본은 왜 미국 대통령에게 사과하느냐"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일본군이 존엄성을 짓밟은 위안부(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이라는 것이었죠. #.11그는 2000년 첫 당선 이래 2014년 선거까지 하원 8선에 성공했습니다.올 11월 선거에서 9선 고지를 앞두고“한반도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낙선하고 말았죠. 그를 응원하던 한국인들은 낙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2낙선을 했지만 송별회장에서 그는 미소와 유머를 잃지 않으며아내와 지지자 등 200명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가끔 눈을 감고 회상에 잠겼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죠. #.13그렇게 한국이 응원한 혼다 의원은 작별인사를 했습니다.국제사회가 갈수록 포용력을 잃고자국의 입장만을 옹호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그의 빈 자리는 유독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관련 활동을 했다고) 내게 화가 많이 나 있다고 한다. 그는 내 성이 혼다(일본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현대(한국 자동차 회사)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위안부 문제에 앞장선 것은 진정으로 일본을 위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마이크 혼다원본: 이승헌 특파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 이고은 인턴}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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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성폭행 혐의에 음주운전 사고까지…‘킹캉’ 강정호의 추락

    #.1히어로'킹캉'의 추락...성폭행 의혹, 음주운전 병살타#.2메이저리거 강정호(29)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해2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3경찰에 따르면 강 선수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를 몰고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보행자 보호용 펜스를 들이받고 그대로 호텔로 도주했는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죠.#.4사고가 알려진 이후 그는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고, 사고를 낸 순간 당황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모든 분들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하지만 올해만 두 번째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52015년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며국내 야구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습니다.팀의 첫 번째 만루홈런을 치자 피츠버그 팬들 또한"절대 주전에서 빼지 마라, 내일도 캉을 보고 싶다"며응원을 아끼지 않았죠.#.6팬과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킹캉(king kang·강 선수의 애칭)의 몸 값은 급등했습니다.그런데 지난해 9월, 그는 왼쪽 무릎 인대 파열 및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코글란의 태클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6개월 간의 재활치료를 받아야만 했죠. #.7킹캉의 부상에 피츠버그 팬들과 한국 팬들은 강정호에게 태클을 건 코글란 선수의 페이스북에 비난 글을 도배하며 강 선수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재활 훈련을 마친 강 선수는 올해 복귀식을 치른 뒤 103경기에 출전, 홈런 21개로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었죠. #.8문제는 7월이었습니다. 시카고에서 한 여성이 강정호가 건넨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죠. 강정호는 용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징계 문제로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9하지만 고소 여성이 잠적하고 혐의도 입증되지 않아그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계속 출전할 수 있었죠.팬들도 그를 믿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일" - 강정호#.10그러던 중에 이번 사고가 터진 것입니다.저번 사건 땐 갸우뚱해하던 팬들도 이번 일 이후 차가운 반응을 보입니다. 구단 측도 강 선수에게 실망감을 표하며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암시했죠. "대단히 심각한 사건이다. 우리는 강정호와 그의 사고 후 대처 방식에 극도로 실망했다.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것에 감사한다.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선수 이야기를 들은 뒤 추후 방침을 발표하겠다" - 피츠버그 구단#.11물의를 빚은 뒤 채 6개월이 지나지 않아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또 사고 후 책임을 떠넘긴 강정호의 태도에팬들은 등을 돌렸습니다."야구만 잘하면 뭐하나, 인간이 돼야지""성폭행 혐의에 또 음주운전까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돈도 많이 버는데 대리운전사 부르는 비용이 아깝냐"-누리꾼들의 반응#.12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고지난 사례를 비춰봤을 때 구단 측의 징계도 무겁진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다만 스스로 팬들을 등 돌리게 한 만큼 어쩌면 그의 야구 인생 최대의 고비가 될지도 모를 앞으로의 일들을 강 선수 본인이꿋꿋이 감내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원본: 황규인 기자·최지연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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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진화하는 랜섬웨어 바이러스…“혼란의 대한한국을 정조준하다”

    #.1진화하는 랜섬웨어 바이러스 "혼란의 대한한국을 정조준하다" #.2"박근혜 대통령이 사임한다"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Resigns)지난달 중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진 기사의 제목입니다.#.3원래 이 기사는 미국CNN과 유사한 이름을 단 패러디 뉴스 사이트 'CNN-alive'의 풍자 기사 중 하나였죠. 그런데 온라인 범죄 조직이 이 사이트를 해킹해 랜섬웨어를 미리 심어두었죠. 해당 기사를 클릭한 한국 사용자의 PC는 랜섬웨어에 감염됐습니다. #.4랜섬웨어는 감염된 PC의 파일들을 암호화해 사용자가 사용하지 못 하게 한 뒤 이를풀어주는 대가로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신종 악성코드입니다.#.5랜섬웨어는 악성코드가 심어진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해도 감염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큽니다. 일단 감염되면 PC 배경화면이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화면으로 바뀌고 접속자는 제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안내에 따라 수십만¤수백만 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복구할 수 있는 암호 키가 제공됩니다.#.6문제는 랜섬웨어 피해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염 형태 또한 한국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한 사이트에 들어간 기억도 없는데 갑자기 아이 돌잔치 사진을 비롯해 파일이 모두 잠겨 있어 눈앞이 깜깜했다" -직장인 김모 씨(35·여)#.7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사 등 현 시국에서 한국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글을 이용해 랜섬웨어를 확산시키는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어 보안업계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죠.#.8랜섬웨어 피해는 늘고 있지만 아직 최초 유포자를 검거한 사례는 없습니다. 범죄자들이 많게는 수십 개 사이트를 중간 단계로 거칠 뿐만 아니라 최종 IP를 밝혀낸다고 해도 러시아 등 동유럽권인 경우가 많아 수사 공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9"이르면 내년 초쯤에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던 중국의 파밍 조직들이 랜섬웨어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보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최상명 하우리 실장#.10보안업계가 권고하는 랜섬웨어 바이러스 감염 예방책은 아래와 같습니다.-주요 문서 및 파일은 정기적으로 백업-발신인이 명확한 e메일도 링크나 첨부파일 열기 전 본인 확인-운영체제 및 각종 응용프로그램 (인터넷 익스플로러, 자바, 아크로뱃 등) 최신 보안 업데이트-백신 프로그램 최신 업데이트 #.11혼란스러운 시국을 틈타 더욱 깊숙히 침투하는 악성 바이러스 더욱 확실한 예방과 경계가 필요합니다.원본 | 곽도영 기자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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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내 아이를 내가 죽였어요”…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재판장

    #.1"내 아이를 내가 서서히 죽였어요"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재판장 스케치#.2"내 아이를 내 손으로 4개월 동안 서서히 죽였어요."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영상이 시작되자 방청석에는 울음이 번졌습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의 인터뷰와 아이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죠.#.3이날은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의사실상 1심 마지막 재판이 열린 날이었습니다.첫 재판이 시작된 후 6개월 동안 마라톤 재판이 진행됐고내년 1월 6일 선고만 남았죠.#.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피해자 측 발언신청을 모두 받아주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법정에서 직접 피해자 측이 준비한 영상을 틀기도 하고참고자료로 제출받아 검토하겠다고도 했죠.#.5"공포에 질려 엄마와 아빠 이름을 부르지만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2살짜리 아이가 인공호흡기를 낀 채 할 수 있는 건몸을 배배 꼬는 것뿐이었죠.피해자들은 가족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이런 대 참사를 계기로 사회가 바뀔 수 있다면 하는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고(故) 최모 양의 어머니 김모 씨#.6"옥시에서 100억원을 준들, 1000억원을 준들,이 세상을 다 준들죽을 때까지 지옥에서 살 것입니다.(배상금으로) 10억원을 준다고저희 마음을 달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수의 입으신 (피고인) 분들, 숨 멎을 때까지저희 피해자 이름을 다 기억해주세요."- 남편을 잃은 또 다른 피해자 조모 씨#.7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측 변호인과 검찰이 변론 내용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변호인의 변론을 듣던 피해자 한 명이"'아이에게도 안심'이란 문구가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저희는 그 문구 때문에 (제품을) 산 것이다. 그게 쟁점이라면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반발한 것이죠.#.8이번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 측은"모든 책임당사자가 참여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가습기 살균제 해결 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복수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들의 배상 기준 산정이 까다롭고 일일이 피해자들과 만나 협상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지연되기 때문에'가습기 살균제 해결 기구'를 통해 사태의 책임 주체인 정부와 기업들이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죠.#.9검찰은 이날 옥시 측에 벌금 1억50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함께 재판을 받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69·구속 기소)와 존 리 전 옥시 대표(48·현 구글코리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죠.옥시 측은 최후변론을 통해"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 배상안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10재판장은 이날 재판이 끝날 무렵 "의연한 태도로 재판에 참여해주고 방청하신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서면으로 내면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하겠다"고 다독였습니다.#.11'가습기 살균제 해결 기구' 발족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최순실 정국'에 가로막힌 국회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특별위원회의 재구성도 시급하죠. 1심 마지막 재판은 끝났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본: 허동준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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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대통령 저승사자’로 돌아온 ‘대기업 저격수’…박영수는 누구?

    #.1'대통령 저승사자'로 돌아온 '대기업 저격수' 박영수 변호사는 누구?- '최순실 특별검사' 박영수 변호사 임명#.2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한헌정사상 초유의 특별검사에박영수 변호사(64·10기)가 임명되었습니다.#.3"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박 대통령30일 박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가운데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는데요.#4박 변호사는 대검 강력과장과 서울지검 강력부장,서울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쳐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냈고,지난 2009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습니다.#.5서울지검 2차장이던 2003년에는SK 분식회계 사건을 파헤쳐 최태원 회장을 구속했고,중수부장 때는 현대자동차의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찾아내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해 '대기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죠.#.6박 변호사는 2001년 대통령사정(司正)비서관으로 근무하며김대중 정부와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박 변호사가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박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사정비서관 출신에게 연달아 수사를 받게 됐는데요.#.7박 대통령이 오늘 특검을 임명하면서특검 수사는 20일 동안 수사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한 뒤다음달 중순쯤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8특검 후보 발표 직후박 변호사는 "수사가 정치를 의식하면 안 된다. 수사는 수사고 정치는 정치"라며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9검찰 내에서 '강력통'으로 불리던 박영수 변호사.대통령 저승사자가 되어서도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줄지 기대를 해봅니다.원본: 신나리·최정아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수경 인턴}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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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고무신 할머니’, 생전에 노점상하며 모은 1억 원을 익명으로…

    #.1'고무신 할머니'의 기부생전에 노점상하며 모은 1억 원을 익명으로...#.22013년 충북공동모금회에 하얀 고무신을 신은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그리고 "좋은 곳에 써달라"며 1억 원이 담긴 흰색 봉투를 건넸죠.#.3그 1억 원은 할머니가 평생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모은 돈이었습니다. 금액을 떠나 할머니의 평생이 담겨있는 '집약체'였던 셈이죠.#.4할머니는 그 소중한 돈을 내놓으면서도 끝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북공동모금회는 고무신 할머니의 이름과 나이 등 기본적인 신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렇게 고무신 할머니는 충북 아너소사이어티의 8호 회원이자 익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습니다.#.5할머니는 그저 한 달에 한두 번씩 모금회를 남편과 함께 찾아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부에 등록된 할머니의 익명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게 전부였습니다.#.6뒤에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할머니는 실향민이었습니다.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을 와서 청주에서 터를 잡았죠. 시장에서 노점상을 했는데 그동안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7"6·25전쟁 때 월남해 청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고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며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자식들도 잘 키웠다.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고무신 할머니#.8"4월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는데 장례를 치르느라 경황이 없어 이제야 알리게 됐다"-고무신 할머니의 남편그렇게 한 푼 두 푼 평생 모은 돈 1억 원을 기부금으로 내어놓으신 고무신 할머니.하지만 7개월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합니다.모금회 직원들을 포함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9"할머니는 직원들이 드시라고 건넨 차를 사양할 정도로 남에게 신세 지는 걸 꺼리셨다. 하지만 직원들과 대화할 때는 먼저 농담을 건네는 등 쾌활한 성격이셨다"-충북공동모금회 관계자#.10평생 모은 돈을 기부한 뒤 당시 신고 온 고무신 사진 한 장 만 남긴 채 돌아가신 '고무신 할머니'.#.11전국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344명(21일 기준) 중 157명은 고무신 할머니처럼 익명의 회원이라고 합니다. 곳곳에 고무신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이 숨어있는 것이죠. 이들의 기부가 각박한 세상을 좀 더 따듯하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원본 | 장기우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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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베일에 싸여 있던 31명의 국정교과서 집필진은 누구?

    #.1국정 역사 교과서 중립성 논란 재점화-베일에 싸여 있던 31명의 집필진은 누구?#.228일 교육부는 1년간 집필한 국정 역사 교과서를 공개하면서 31명의 집필진 명단을 밝혔습니다.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명단에는 현직 대학교수 13명과 중고교 교사 7명 등 총 31명의 이름이 적혀있었죠.#.3교육부는 “균형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공모와 초빙을 통해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지만 학계에선 “일부 필진들이 뉴라이트 혹은 보수 성향의 인사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한국현대사학회에서 활동하던 3인이 집필진으로 포함됐다는 부분인데요.#.4한국현대사학회는 “우리나라 교과서가 좌파적 성향이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운동 계열의 단체인 교과서포럼(2005년 창립)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입니다.이를 두고 집필 과정에서 객관성을 잃고 보수적인 색채를 주입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인데요.#.5먼저 위 3인의 발언을 살펴봤습니다.①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현대사 집필):"박정희야말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자유란 그 나라의 수준에 맞게 제한돼야 한다. 이를 독재로 매도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2014년 자신의 SNS에 올린 글. #.6②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현대사 집필)"사면초가,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신앙과 정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과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유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제안해서 언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1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한 북한학자이기도 하죠.#.7③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세계사집필):“오늘날 남북의 좌파들이 이승만을 미워하고 역사에서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은 이승만 때문에 남한이 공산화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그러나 그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상징하는 인물”-2006년 '아데나워와 이승만'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한 발언.#.8위 3인(한국현대사학회) 이외에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집필진들이 여럿 눈에 띄는데요.④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지금 시위대들이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주장은 헌법적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현재 대한민국의 위기는 불순세력이 선거를 거치지 않고 새 대통령을 만들려 하고, 불순한 정권을 세우려는 데 있다"- 9일 '헌법의 기능' 주제강연. 최 교수는 최근 '촛불 정국'과 관련해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 주장에 강력히 반대했었죠.#.9최 교수는 또한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고 ‘5.16군사쿠데타’를 '군사혁명'이라고 표현해 언론의 도마위에 서기도 했습니다.⑤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반(反)기업적 내용이 많은 '중·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 경제학자.⑥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일제 식민 통치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경제학자.#.10보수편향 논란이외에도 학계를 떠난 지 10년 이상 된 원로 교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옵니다.대표 집필진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등은 모두 70대이죠.또 일부 필진은 통사(通史)를 다뤄야 하는 역사교과서의 집필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11이번 논란은 예상된 논란이었습니다.물론, 역사학자마다 각자의 역사관을 고수할 수 있 습니다.문제는 이런 역사학자들이 적절히 배분되어 적어도 이들이 집필한 교과서가 “지나치게 편향돼 있다”라는 평가를 받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겠죠.#.12국정 한국사 교과서에서 달라진 주요 사항을 정리해봤습니다.여러분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실건가요.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수경 인턴}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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