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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보 논설위원입니다

suhchoi@donga.com
  • [바둑]제54회 국수전…단명국의 비극

    백 96을 본 류동완 2단은 참고도를 그려본다. 흑 14까지 좌변에서 제법 큰 집을 마련할 수 있지만 백 15를 당하는 순간 덤까지 포함해 15집은 뒤져 있다. 이 정도 차이가 나면 더 바둑을 둘 흥이 나지 않는다. 잠시 뜸을 들이던 류 2단은 하변 흑 41을 가리키며 돌을 거뒀다. 흑 41은 흑을 한순간에 패망으로 이끈 수였다. 이단젖힘을 매끈한 맥처럼 여긴 것이 착각이었다. 백 40의 위쪽을 둬 백 석 점을 끊는 것이 정수였다. 프로의 감각으로는 무식한 수법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뒀어야 형세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이후 진행은 흑의 참화였다. 백 62까지 우하 흑은 졸지에 불귀의 객이 됐다. 이 흑을 둘러싼 백돌도 차례차례 탈출하거나 두 집 내고 살아버렸다. 복기를 하는 류 2단의 모습에 일찍 판을 그르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강자와 한번 멋지게 둬보자는 대국 전 결의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와르르 무너진 것이 못내 아쉽다. 흑 41 이하는 복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 류 2단은 본선 1회전에서 꿈을 접었다. 최철한 9단의 다음 상대는 원성진 9단. 동갑내기인 원 9단은 현재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에 올라가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첫판은 생각보다 쉽게 넘었지만 앞으로 첩첩산중이다. 82…77. 96수 끝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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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제54회 국수전…백약이 무효

    우하 흑이 잡히면서 사실상 바둑은 막을 내렸다. 하변 백이 아직 살지 못했지만 중앙과 하변 양쪽에 탈출구가 있어 아무런 이상이 없다. 흑 77, 79로 먹여치는 수는 몰아 떨어뜨리기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부질없는 짓처럼 보이지만 나름 이유가 있다. 참고도처럼 그냥 흑 1, 3으로 두면 백 10까지 흑이 장문에 걸려 잡힌다. 실전처럼 먼저 해둬야 백이 자충에 걸려 흑 돌을 잡을 수 없게 된다. 물론 부분적으론 맥이지만 전체적 맥락에서 보면 부질없긴 마찬가지다. 백이 하변을 86부터 92까지 알뜰하게 살아나자 류 2단의 가슴엔 허탈함이 밀려온다. 첫 본선 진출. 상대가 막강 최철한 9단이지만 자신 있었다. 초반 자신의 구상대로 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수의 결정적 실수로 100수도 되기 전에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백 96이 얄밉다. 평소 같다면 ‘가’로 침입하지만 지금은 굳이 힘들게 싸울 필요가 없다. 그저 위에서 삭감하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백 96을 본 류 2단은 전의를 상실하고 돌을 던졌다. 더 두는 건 농락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하변 백 집만 60집에 달한다. 여기에 좌상 모양과 중앙을 합쳐 15집을 봐줘야 한다. 흑은 모든 집을 다 합쳐야 70집이 될동말동하다. 반면으로도 백이 이긴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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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벌써 필승지세

    20일 농심신라면배 세계연승최강전 3차전에서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셰허 7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농심배는 한중일 3개국에서 5명씩 출전해 연승제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 9단은 1번 주자를 자청하며 “10연승을 이뤄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혼자의 힘으로 한국팀의 우승을 이끌겠다는 것. 농심배의 전신인 진로배에서 서봉수 9단이 9연승을 거둔 기록에 도전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이 9단은 2연승을 거뒀으나 역대전적이 1승 3패로 밀리던 셰허 7단에게 또다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 전보에서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흑의 앞날은 온통 잿빛이다. 우하 흑 말이 두 집을 못 낸 상태. 주위 백하고 수상전이라도 벌여야 하는데 백 돌을 포위하기엔 흑 모양에 약점이 너무 많다. 흑 59가 뼈저린 후퇴. 참고도 흑 1로 틀어막고 싶은데 백 8까지 회돌이를 당한 뒤 백 10, 12를 당하면 대책이 없다. 사실 흑 59도 별다른 효과는 없다. 참고도처럼 중앙이 완벽하게 봉쇄되지 않는다는 것일 뿐 정작 중요한 하변 흑의 사활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백은 하변도 보강하지 않고 백 70, 72로 맛좋게 흑 한 점을 잡는다. 70수가 갓 넘었을 뿐인데 이미 백이 필승지세를 구축했다. 흑은 하변 백을 물고 늘어져 고기 값이라도 건져야 하는데 역시 마땅찮다. 우선 흑 73이 필수인데 이 수 자체가 과연 성립하는 걸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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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주목, 헬스북]송학운 김옥경의 몸을 살리는 자연식밥상 365

    18년전 남편 송학운 씨는 직장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병원 치료로는 불가능하다고 해서 온갖 명약과 비법을 섭렵했으나 차도는 없었다. 결국 수술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송 씨는 부인 김옥경 씨와 함께 요양원을 찾았다. 거기서 자연식을 접했다. 그들은 집을 산 속으로 옮겼다. 부인 김 씨는 ‘남편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철저한 자연식을 만들었다. 송 씨는 1년 만에 회복했고 학교에도 복직했다. 이들은 아예 암 환자에게 자연식을 보급할 목적으로 ‘자연생활의 집’(경남 양신)을 세웠다. 자연식은 특별한 재료나 비법을 쓰는 게 아니다. 그저 계절에 나오는 재료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리한다. ‘기적의 식품’이 아니라 ‘평범한 식품’으로 몸을 치유한다는 것. 이 책은 자연식 식단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아침 점심 저녁 끼니별로 조리법을 소개했다. 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재료와 과일을 담아 일년 밥상을 제시했다. 이렇게 소개된 조리법은 350개에 달한다. 모두 ‘자연생활의 집’의 식단을 기초로 작성됐다. 만드는 과정 뿐 아니라 재료별 특징과 효능, 보관법, 대체 재료 등도 자세히 알려준다. 당장 음식을 장만하기 힘들다면 책에서 소개한 물 마시기 방법부터 실천해보자.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생수를 마련해 하루 7번 정도 계획을 세워 마신다. 2, 3잔은 일어난 직후에 마시고 △아침 식사 2시간 반 뒤△점심 식사 30분 전과 2시간 반 뒤 △저녁식사 30분 전에 한잔씩 마신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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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길이 끊기다

    흑은 백의 매복 병사들을 만나 놀라긴 했지만 일단 기세로 밀어붙인다. 매복 병력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걸 간파했기 때문이다. 이제 백병전은 불가피하다. 백 40까지 살과 살이 맞붙는다. 백병전엔 규칙도, 정도도 없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야 한다. 한데 류동완 2단은 그 와중에 멋을 부리고 싶었던 것일까. 참고도처럼 무식하게 흑 1로 끊는 수 대신 매끈한 흑 41을 택한다. 흔히 이런 행마를 ‘족보에 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처절한 싸움에서 잠시 스타일에 신경 쓴 대가는 참혹했다. 당장 백 42로 보강하자 흑의 행마가 갑자기 둔해졌다. 흑 43으로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는데 백 44가 놓이자 흑 전체가 봉쇄된 꼴 아닌가. 역시 흑 41로는 참고도 흑 1처럼 앞뒤 안 가리는 수를 뒀어야 했다. 백 8까지 흑이 곤란해 보이지만, 흑 9로 두면 백 두 점을 잡을 수가 있다. 흑 11까지 불만 없는 진행. 백 12는 흑 15, 17로 회돌이축이 성립한다. 류 2단은 입술을 깨문다. 자신의 경솔함을 자책한다.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다. 갇힌 흑이 안에선 살 수 없다. 결론은 흑을 둘러싼 백을 포위해 수상전을 벌이는 길밖에 없다. 그러나 백 50, 52 때 직접 막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야 한다. 이어 백 58에 류 2단은 흑의 앞길이 끊겼다는 것을 느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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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독사의 이빨처럼

    최철한 9단의 별명은 ‘독사’. 순박한 성품과는 달리 바둑판 위에선 상대의 말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걸로 유명하다. 특히 대마를 공격하는 힘은 프로기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류동완 2단은 이런 최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힘이라면 자신 있다는 뜻. 류 2단은 흑 29로 젖혀 백말을 한 치의 여유도 없이 몰아붙인다. 이런 박력 있는 행마가 가능한 건 백이 자충에 걸리기 쉬운 모양이기 때문. 최 9단도 흑의 과감한 대시에 몸을 사린다. 백 30으로 조심스럽게 행마한다. 백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자 흑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친다. 자충을 이용해 계속 쫓아가고자 한다. 흑 31은 백의 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둔 수. 하지만 뭔가 허전하다. 신나게 백말을 공격하는 것 같은데 과연 흑 돌은 백을 공격할 만큼 단단한가? 최 9단은 의문표를 던진다. 그는 흑 31이 공포탄과 마찬가지로 위력이 없다는 것을 금방 알아챘다. 흑 31은 참고도처럼 두는 것이 온당했다. 백 32가 ‘독사’의 이빨처럼 날카롭다. 이어 백 34를 선수하고 36으로 보강하자 우하 흑만 무거워졌다. 기분에 취해 백을 쫓던 흑은 매복한 병사를 만난 듯 깜짝 놀란다. 그러나 아직은 쫓던 기분에 호기를 부려본다. 흑 37로 씌워 백 두 점을 재차 공격한 것. 최 9단의 눈가가 또다시 매서워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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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자신만의 바둑

    최근 열린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김지석 7단(21)이 중국 1인자인 쿵제 9단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다. 또 허영호 7단(24)과 박정환 8단(17)도 4강에 올라 젊은 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 7단은 이세돌 9단을 꺾은 구리 9단과 대결을 펼친다. 세계대회에서 ‘투톱’ 이세돌 이창호 9단 외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이 대국의 주인공은 최철한 9단과 류동완 2단. 두 기사의 명성은 비교할 바가 못 된다. 국수전을 두 번이나 우승했으며 국내 랭킹 2위인 최 9단이 우세하지만 이변은 언제나 존재한다. 요즘 젊은 기사들이 대개 그렇지만 류 2단도 상대의 명성에 주눅 들지 않는다. 흑 5, 11의 독특한 행마는 ‘자신만의 바둑’을 두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백 16은 백 18로 귀를 차지하겠다는 뜻. 백 24로 참고도처럼 두는 것은 백의 실패. 백돌을 연결하긴 했지만 흑 4를 빼앗긴다. 확실하긴 한데 너무 속도가 느린 것. 하지만 흑 25를 둔 류 2단의 얼굴엔 흐뭇함이 피어올랐다. 귀의 실리를 내주긴 했지만 백 넉 점의 급소를 붙여가 공격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직 유불리를 따질 순 없지만 자신의 뜻대로 바둑이 흘러가는 것이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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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패배를 각오한 도전

    중앙 흑 대마의 생사는 어떻게 될까. 흑이 살겠다고만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살릴 수 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흑 57로 백 진으로 파고들어간다. 흑이 사지(死地)나 마찬가지인 곳으로 발을 담근 건 백의 실리를 최대한 부수며 살아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목진석 7단은 흑의 도발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가 흑이었다고 해도 앉아서 지는 길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흑이 패배를 각오하고 나올 때 백으로서도 위험하다. 정확한 수순으로 바둑을 끝내지 못하면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고근태 7단은 흑 63으로 또 한 번 버틴다. 그냥 68의 자리를 선수하고 살 수도 있지만 역시 이길 순 없다. 흑이 절박한 심정에서 연이어 던지는 승부수에 바둑의 긴장감은 점층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백 64가 목 9단의 안목을 보여주는 수. 흑이 어디로 받아도 백 64를 잡을 수 없다. 이젠 흑을 둘러싼 백 돌 중 어느 하나와 수상전을 벌이는 것이 고 7단의 유일한 희망이다. 흑 69, 71로 나와 끊었다. 흑 73까지 선수해 뭔가 그럴듯하다. 흑과 백의 수상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았는데…. 하지만 고 7단은 이미 결말을 알고 있었다. 백의 수를 줄이기 위해선 흑 75가 절대인데 백 76으로 틀어막는 수에 흑은 응수가 없다. ‘가’와 ‘나’가 맞보기. 고 7단은 돌을 던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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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이제 역전은 없다?

    고근태 7단은 흑 ○를 둘 때만 해도 흑 ○가 백의 근거를 빼앗는 좋은 수라고 느꼈다. 이로써 우세를 확립했다고 착각했다. 하지만 그의 착각이 깨지는 데는 몇 수 걸리지 않았다. 백이 14를 선수하고 16, 18로 쉽게 살아버리자 흑이 급하게 돌봐야 할 곳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흑은 부분적으로만 생각하면 20의 자리에 둬 모양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바둑은 전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게임이다. 지금 모양을 먼저 돌보는 것은 한가하다. 19의 곳을 백에게 빼앗기면 실리가 크게 부족하다. 고 7단은 두 눈 딱 감고 흑 19를 먼저 둔다. 그 뒤의 일은 상대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상대도 실수할 수 있다는 데 희망을 건다. 그래도 백 20은 절로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픈 곳이다. 이 수로 좌하 쪽 흑 모양은 완전히 무너졌다. 역시 정상적이라면 흑 넉 점을 버리는 것이 맞다. 사정이 여의치 못하기 때문에 흑 21, 23으로 살려나간다. 흑 25가 선수여서 중앙 흑돌을 다 연결하긴 했는데 아직 100% 살지 못했다. 흑 33 때 참고도 백 1은 불가. 백이 한 수 부족이다. 그러나 목진석 9단은 더 좋은 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백 34. 이 수가 놓이자 중앙은 물론 좌하 흑의 생사마저 불투명해진다. 백이 흑을 몰아가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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