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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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정치일반42%
사회일반24%
국제일반20%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도박 자금 마련하려…조상 묘 ‘파묘’하고 땅 팔아치운 후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상의 묘를 파헤치고 그 땅을 팔아넘긴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전주지법 형사7단독(판사 한지숙)은 분묘발굴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63)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A 씨는 2016년 11월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임야에 있는 분묘 4기를 굴착기 등으로 파헤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봉분들은 A 씨가 속한 종중의 선조들을 안치한 곳이다. 매년 후손들이 찾아와 제사를 지낼 정도로 각별히 모신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범행 5개월 전인 그해 6월 종중 대표자가 공석이 된 틈을 타 친동생 등 8명의 명의를 도용해 마치 임시총회가 있던 것처럼 꾸며 자신을 종중 대표자로 등록했다.그는 봉분 주변 임야를 둘러본 부동산 중개업자가 ‘묘가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장묘 업자를 불러 굴착기를 동원해 선조 분묘 4기를 파헤쳤다. 꺼낸 유골은 화장한 뒤 납골당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A 씨는 종중의 땅을 판매하고 받은 돈을 자신의 채무변제와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무연고 분묘인 줄 알고 팠다”며 조상 봉분을 고의로 파헤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 씨가 분묘 발굴 당시 남긴 확인서를 토대로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확인서에는 ‘임야의 서쪽 중앙에 있는 분묘 4기는 종중의 윗대 선조임은 확실하나 관리를 책임지는 자손이 끊어져 파묘하고 화장해 더 넓은 세상에 보내드림을 종중 대표로서 확인하는바’라고 적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지시로 선조의 분묘 4기를 발굴한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분묘 발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재판부는 A 씨가 2016~2023년 12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구매해 차량과 숙박업소에서 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필로폰 매수 및 투약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도 누범기간 또 필로폰을 투약하고 수사 과정에서 도망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피고인이 필로폰 매수 및 투약 범행은 모두 인정하는 점, 피고인의 나이와 평소 성행, 건강 상태 등을 두루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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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아기 낳자마자…분리수거장에 버린 친모

    신생아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A 씨(31)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7시경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종이류 수거함에 자신이 갓 낳은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당일 오전 집에서 출산한 뒤 집 근처 분리수거장을 찾아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가 아기를 버린 지 약 8분 뒤 길을 지나던 주민이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를 특정해 같은 날 오후 9시경 집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친부 소재 등을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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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치앙마이 노천탕 숙소…밤되자 벌레떼 우글

    태국의 휴양지 숙소에서 욕조를 뒤덮은 벌레들과 함께해야 했던 여행객의 사연이 전해졌다.31일(현지시간) 스프링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와 보차왓(Dhiwa Bhochawatt)이라는 남성은 최근 연인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를 찾았다.그는 노천탕 욕조를 갖춘 숙소를 예약했다. 숲을 보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기 때문이다.낮의 숙소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그러나 밤이 되자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노천탕에 징그러운 벌레 떼가 우글거렸다. 해가 져 어두워지자 욕조 위 설치된 환한 조명 빛을 따라 벌레들이 날아든 것이다. 벌레들이 조명에서 하나둘 아래로 떨어져 욕조 물에 익사했다. 벌레가 커다란 욕조를 가득 채웠다.디와는 페이스북에 벌레가 담긴 욕조 사진을 게시하며 “마치 장미 꽃잎 같기도 하고 매우 인상적이다. 이건 어떤 종류의 배스 밤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장마철 산에 가면 벌레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이해하며 “목욕을 오래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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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파산’ 홍록기 아파트마저…오피스텔 이어 경매행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씨 소유의 부동산이 또 경매에 나왔다.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 씨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가 오는 16일 경매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17.18㎡(35평) 크기로, 감정가는 16억3000만 원이다.201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역세권이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일대에서 선호 단지로 꼽힌다.현재 단지 내 같은 평형은 층에 따라 매매가 16억2000만∼19억 원에 나와 있다.등기부등본상 홍 씨는 이 아파트를 2015년 12월 8억 원에 매입했다.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3600만 원의 근저당이 잡힌 것을 미뤄볼 때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에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 있어 경매에 낙찰돼도 홍 씨가 얻는 돈은 없다.앞서 홍 씨는 지난 3월 소유했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주거용 오피스텔도 경매에 내놓았다. 해당 오피스텔은 한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 4억7500만 원의 80% 수준인 3억8500만 원에 낙찰됐다.홍 씨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해 지난 1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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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삼아”…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들

    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에 뾰족한 가위를 꽂아놓고 달아난 10대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1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고등학생 A 군(16)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A 군은 전날 오전 3시경 화성시 송산동 한솔 어린이공원에서 또래인 B 군과 함께 원통형 미끄럼틀에 라이터로 열을 가하고 주방용 가위를 꽂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경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한 결과 이튿날인 이날 오전 9시 10분경 A 군을 검거했다.A 군은 “재미 삼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공범인 B 군에 대해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일 만난 사이라 이름 외 사는 곳과 다니는 학교 등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다행히 가위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경찰은 B 군을 추적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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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측, 이혼 소송 판결문 유포자 형사 고발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판결문을 온라인에 퍼뜨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1일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조만간 이혼 소송 판결문을 처음 온라인에 퍼뜨린 신원미상의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판결문 파일이 통째로 돌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앞으로 최초 유포자 외에 다수에게 고의로 판결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 측은 항소심 판결에 앞서 재판부에 “선고 이후 법원 전산망을 통한 판결문 열람을 원천 차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노 관장 측은 “법원 내부 열람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선고 직후 판결문을 법원 전산망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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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심당 임대료 논란에…대전시 “역 앞 市 공간, 대안될 수 있어”

    대전 빵집 브랜드 ‘성심당’ 측과 코레일유통 측이 대전역 입점 수수료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대전시장이 양측 협의 과정을 기다리며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30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상공인 지원 대책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대전시는 성심당이 코레일을 떠나는 것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대전역 앞에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성심당의 대전역 입찰이 불발돼 새로운 입점 공간을 찾아야 한다면,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인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대전역 인근 공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은 “성심당은 지금도 월세를 어마어마하게 주는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이어 “코레일은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법에 정해진 매출액 17% 입점료를 적용하겠다는 것이지만, 지역 업체는 규정을 융통성 있게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성심당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8월까지는 본인들이 여러 방안을 논의해 보고 그 뒤에 어려움이 있으면 상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권경민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성심당은 이미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었기 때문에 중견기업”이라며 “관련 법에 따라 향토기업으로 볼 수 있어 시에서도 예외 규정으로 지원이 가능함을 검토한 상태”라고 밝혔다.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지난 4월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계약이 만료돼 현재 새로운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이 진행 중이다. 그간 유찰이 거듭돼 현재 5차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성심당은 계약을 6개월 연장해 오는 10월 말까지 매장을 운영한다.2012년 11월 대전역에 입점한 성심당은 2019년 역사 2층 맞이방으로 이전해 1억 원의 수수료를 매월 코레일유통에 내고 있다.코레일유통은 성심당 대전역점 월 매출액이 25억9800만 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새로운 임대조건으로 내부 규정상 최저 수수료율 17%를 적용하는 4억4100만 원을 제시했다. 기존 임대료는 매출액의 4%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특혜라는 논리다.코레일유통 측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료에 대한 수수료율 적용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 업체의 선정을 위해 수수료 금액을 낮춰주는 예외는 둘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성심당 측은 17%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대전역점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임영진 대표는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 원의 임대료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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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세요!” 태국서 보트 침몰하는 순간…승객들 구조한 韓남성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해경이 태국 관광을 갔다가 침몰하는 보트에서 승객들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해양경찰청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는 ‘태국 여행 중 배 침몰 사고에서 구해주신 김민성 해양경찰관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지난달 6일 A 씨를 비롯한 한국인 관광객 총 4명은 태국의 유명 수상 시장에서 현지 운전자가 조종하는 보트를 타고 관광을 즐겼다.하지만 투어가 끝나갈 무렵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보트가 전복될 위기에 처했다. 배가 크게 휘청이면서 우측으로 기울더니 벽과 충돌했다. 완전히 배가 뒤집히진 않았으나 선체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A 씨는 곧 발이 축축해지는 걸 느꼈다. 충돌과 함께 보트 일부가 건물 벽면 위로 올라가면서 침몰하는 중이었다. 잠깐 사이 물은 허리 근처까지 차올랐다.상황을 수습해야 할 현지 운전자는 당황해 배만 살폈다고 한다. A 씨는 “운전자는 배를 만지고만 있었다.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거나 구조하거나, 건강을 걱정하는 등의 행동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물은 목 아래까지 빠르게 차올랐다. A 씨는 “저희는 너무 당황해서 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 했다. 운전자가 내리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배에서 탈출하는 게 안전한 건지, 가만히 있는 게 안전한 건지 판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이때 보트에 함께 탄 관광객 중 한 남성이 “배에서 내리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는 물에 뛰어든 뒤 관광객들의 구조를 도왔다. 우왕좌왕하던 관광객들은 남성의 외침에 정신을 차려 급하게 배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관광객들을 모두 육지로 구조했다. 이후에도 관광객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사고 발생 경위를 설명해 주는 등 수습을 도왔다.이 남성의 정체는 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 소속 김민성 경장(28)이다. 김 경장은 휴가를 받아 태국을 여행 중이었다.A 씨는 “사고 후 저희를 구해주신 분이 해경이라는 것을 알게 돼 이렇게 칭찬 글을 남긴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저희의 목숨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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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직전 ‘비틀’ 김호중…국과수 “평소 걸음걸이와 달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평소 걸음걸이가 사고 직전 비틀대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김호중의 사고 직전 걸음걸이와 평상시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법보행분석 감정 결과를 받아 검찰에 넘겼다.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직전 비틀거리며 차에 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김호중 측은 지난달 24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과거 영상을 근거로 ‘평소에도 비틀거리면서 걷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걸음걸이와 사고 직전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경찰은 김호중의 발목 치료 진단 내역도 조사했는데, 김호중 측 해명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호중은 지난 3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평소 발목이 좋지 않다며 정형외과를 찾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의사는 “현재 발목 상태는 최악”이라며 “인대가 늘어나서 왼쪽 발목이 17도 벌어져 있다. 운동을 해서 발목이 단단한 사람들은 3~4도밖에 안 된다. 자기공명영상(MRI)을 봐도 발목에 물이 굉장히 차 있다. 수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호중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이날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그는 다리를 절뚝이며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김호중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다리를 절뚝이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그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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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저히 이럴 수 없다”…판사가 꾸짖은 ‘최태원 편지’

    항소심 재판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64)이 1심의 20배에 달하는 위자료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3)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며 최 회장의 유책 행위를 조목조목 짚었다.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22년 12월 1심을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가 인정한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금 665억 원보다 2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재판부는 최 회장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관계가 2008년 11월 이전에 시작됐을 수 있다고 봤다.김 이사장은 2008년 11월 이혼했는데, 같은 시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보낸 자필 편지를 보면 “내가 김희영에게 이혼하라고 하고 아이도 낳게 했다. 모든 것이 내가 계획하고 시킨 것”이라고 적혀있다.재판부는 “이 기재 내용은 혼인관계의 유지·존속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고 결정적”이라며 “만약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를 존중했다면 도저히 이럴 수가 없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신앙을 거론하며 ‘김 이사장 이혼 소송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최 회장이 과거 횡령 사건 공범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을 통해 김희영 이사장을 취직시킨 점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김 이사장이 2008년 미국에서 진행된 이혼 판결문 직업란에 김원홍 전 고문의 투자 기업을 적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09년 5월부터 부정행위가 시작됐다고 주장하지만, 이보다 일찍 부정행위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또 재판부는 최 회장이 세 자녀에게도 편지로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공개하며 “너희는 잘못도 없는데 나 때문에 피해를 봤다. 너희 엄마도 피해를 보게끔 행동했다”고 적었다고 전했다.재판부는 “2009년 5월 노 관장이 암 진단을 받은 것을 보면 최 회장의 행동 자체가 노 관장에게 정신적 충격을 줬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이 2015년 김 이사장과의 혼외 자녀 존재를 외부에 알리는 과정에서도 유책 행위가 있다고 재판부는 봤다. 재판부는 “노 관장과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김 이사장과의 공개적 활동을 지속해 마치 유사 배우자 지위에 있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와 같이 상당 기간 부정행위를 지속하며 공식화하는 등 헌법이 보호하는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사건 소송 초반엔 경제적 지원을 하다가 2019년 2월부터는 신용카드를 일방적으로 정지시키고 1심 이후에는 현금 생활비 지원도 중단했다”며 최 회장이 노 관장의 부양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또 재판부는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에게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반면, 상당한 돈을 출연해 김 이사장과 티앤씨재단을 설립하는 대비되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노 관장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을 것이라고 봤다.재판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과 별거 후 김 이사장과의 관계 유지 등으로 가액 산정 가능 부분만 해도 219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가액 산정 불가능한 경제적 이익도 제공했다”며 “혼인 파탄의 정신적 고통을 산정한 1심 위자료 액수가 너무 적다”고 판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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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박았는데 화도 안 내”…미담 쏟아진 ‘뉴진스님’

    스님 콘셉트 DJ ‘뉴진스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의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후방 추돌 사고를 당했지만 보험접수도 하지 않고 상대방을 다독였다는 목격담이다.최근 유튜브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윤성호 편 영상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영상에 댓글을 달아 윤성호의 미담 목격담을 알렸다.이 누리꾼은 “2016년 영등포역 근처를 지나갈 때 교통사고를 목격했다”며 “당시 정지신호에서 뒤차가 앞차를 들이받았고, 앞차 BMW에서 윤성호 님이 내리셨다”고 운을 뗐다.이어 “뒤에서 꽤 크게 들이받았는데도 윤성호 님은 뒤차 운전자분께 화 한번 내지 않으시고 ‘괜찮으시냐’며 오히려 상대방을 챙기셨다. 그러고는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이라면서 ‘보험접수 하지 않고 가셔도 된다’며 가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반인 입장으로 연예인들은 이런 일 생기면 진짜 곤란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처해 주시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윤성호 님 훗날 꼭 좋은 일 있으시길 응원했는데 앞으로도 쭉쭉 좋은 일 가득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댓글에는 윤성호의 미담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사진 요청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찍어주셨다. 참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10여 년 전 휴게소에서 혼자 식사하시는 걸 봤다. ‘개그콘서트’에서 인지도 있을 때라 나가실 때 반가워서 인사했더니 ‘알아봐 줘서 고맙다’고 악수해 주셨다. 또 분식코너에서 호두과자를 사시더니 저희 먹으라고 주셨다. 그때의 따뜻한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고 적었다.윤성호는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빡구’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최근엔 ‘뉴진스님’이라는 부캐(부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려 복장을 하고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며 불교계 및 각종 행사에서 섭외 0순위로 떠올랐다.‘뉴진’(New進)은 지난해 불교신문 사장인 오심스님으로부터 받은 법명으로, ‘새롭게 나아간다’는 뜻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윤성호에게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며 합장주와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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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지 껴보다 갑자기 국민체조…2인조 털이범, 범행장소 지나다 덜미

    액세서리 가게에서 반지를 착용해 보는 척하다 그대로 훔쳐 달아난 2인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3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20분경 경기 의정부시 한 패션잡화점에서 70대 여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가 은반지 등을 껴보는 척하다 슬쩍 주머니에 넣은 뒤 사라졌다.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매장에 진열된 반지 등을 구경했다. 그러던 중 B 씨가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듯 갑자기 국민체조처럼 팔을 휘적였다. 고개를 둘러 주변을 살피는 등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이때 A 씨는 은반지를 손가락에 껴본 뒤 B 씨에게 넘겨줬다. B 씨는 잽싸게 주머니에 반지를 넣었다. 이들은 16만 원 상당의 은반지 총 4개를 훔친 뒤 잡화점을 나갔다.뒤늦게 CCTV로 피해를 확인한 매장 업주는 112에 신고했다. 용의자들의 얼굴을 기억했던 매장 직원이 나흘 뒤인 13일 오후 8시경 업주에게 비슷한 생김새의 사람을 봤다고 알렸다. 용의자들은 매장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업주는 때마침 근처에서 도보 순찰을 하던 기동순찰1대 12팀 대원들과 마주쳐 절도를 신고했다. 대원들은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약 100m를 쫓아 용의자들을 발견했다. 용의자들은 처음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인정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찰에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됐다.A 씨 등은 동종 범죄경력이 다수 존재했다. 해당 지역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이미 신원이 특정된 상태였다.검거 당시 이들의 가방에서 타인 명의 신분증 3장과 신용카드 7개 등 여죄를 의심할 만한 증거가 나와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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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고 때 노려봐”…‘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측, 피해자에 책임 전가

    스물다섯 살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재판에서 사망 책임을 피해자 탓으로 돌렸다.30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권상표)는 협박, 폭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41)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A 씨 변호인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건 피고인이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피해자가 이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채무독촉을 받았던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금융거래 조회를 신청했다.발언 기회를 얻은 피해자의 어머니는 “2016~2017년경 가출한 적은 있지만 극단적 선택 시도는 아니었다”며 “채무 역시 아들이 예전 화물차 지입 일을 하려다 진 것으로 아버지가 대부분 갚아줬고, 일하면서 일부를 갚고 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피해자의 친형도 “2022년 3월경 동생에게 급여가 100만 원밖에 안 들어온 적이 있다. 이에 생활비 명목으로 대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실종신고가 있던 것이 2016~2017년경이라면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A 씨 측을 꾸짖듯 말하며 금융거래 조회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가출 당시 112신고 기록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서 제출은 허락했다.유족 측은 이날 법정에서 A 씨에게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피해자 친형은 “피고인은 1심에서 반성한다고 해놓고 실형이 선고되자 저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며 "만약 사회에 나온다면 해를 가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피해자 아버지도 “A 씨로부터 가식적인 사과 한마디 받아보지 못했다”며 “이를 꼭 참작 해달라”고 호소했다.강원 속초시 한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근무한 A 씨는 지난해 3~5월 직장 후배인 고(故) 전영진 씨에게 전화로 86회에 걸쳐 폭언을 일삼거나 16회 협박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4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이는 통화녹음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직접 잡힌 증거다. 영진 씨 휴대전화에 담긴 A 씨와의 대화 700여 건에는 폭행이 지속된 걸 암시하는 대화가 다수 남아있다.A 씨는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12대야” “안 맞으니 풀어져서 또 맞고 싶지” “○○○○ 같은 ○○ 진짜 확 죽여버릴라. 내일 아침부터 한번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아” “죄송하면 다야 이 ○○○아” “아침부터 맨날 맞고 시작할래”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등 폭언을 일삼았다.영진 씨는 결국 같은 해 5월 23일 생을 마감했다.영진 씨가 다녔던 회사는 직원이 5명도 채 되지 않는 회사로 알려졌다. 영진 씨에게 첫 직장이었고, A 씨는 약 20년 경력의 첫 직장 상사였다.1심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A 씨 측은 ‘원심의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영진 씨 친형은 “동생이 겪은 끔찍했던 상황에 비하면 1심 형량은 너무 낮다. 더 이상 동생과 같은 일을 누군가 당하지 않게 그 기준이 되는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항소심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11일 열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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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자녀 이름에 ‘통일’ ‘하나’ ‘한국’ 금지…“대남흔적 지우기”

    대남 노선을 적대적으로 바꾼 북한이 자녀 이름에 ‘하나’ ‘한국’ ‘통일’ 등의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30일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남기구를 개편하고 각종 홈페이지를 정리하면서 남북관계·통일을 연상케 하는 용어를 통제하고 한반도 조형물도 제거하는 등 대남흔적 지우기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북한은 대남기구였던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최근 ‘당 중앙위 10국’으로 바꾸고, 기능도 대남심리전 중심으로 개편했다.또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조선은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이라고 명시한 ‘지리’ 코너를 삭제했다. 선전매체 ‘내나라’ 홈페이지에서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북한 헌법 9조)이 언급된 ‘사회주의헌법’ 배너를 누를 수 없게 했다.조선중앙통신 등 각종 사이트에서 ‘평화통일’ ‘조국통일’ 등 남북관계와 연관된 단어가 포함된 과거 기사들도 일괄 삭제됐다.북한이 해외공관 내 통일 관련 서적을 폐기한 정황도 포착됐다.다만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은 철거했음에도 ‘통일선전탑’은 그대로 있고 ‘애국열사릉’ 내 ‘통일’ 문구도 지우지 않는 등 내부적으로 대남흔적 지우기가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남 대적관을 주입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체제결속에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북한은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위협을 가할 때마다 대남 위협발언을 내놓고 있다”며 “국제정세 긴장 원인을 미국, 서방국가 탓으로 돌리며 중·러 중심의 반미 반제연대 외교를 정당화하는 것도 외부 적대상황을 부각하는 시도 일환”이라고 말했다.북한은 내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상반기를 점검하고 당 조직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회의 후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일부는 내다봤다.당국자는 “전원회의에서 개헌을 비롯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논의를 하고, 최고인민회의 후 외무성을 통해 대남 조치를 발표하거나 경의선 단절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는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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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청 화장실서 6급 공무원 심정지…병원 이송뒤 숨져

    인천시청 화장실에서 6급 공무원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3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인천시청 본관 남자 화장실에 40대 6급 공무원 A 씨가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 씨가 업무시간 중 자리를 오래 비우자 다른 직원이 찾아 나섰다가 쓰러진 A 씨를 발견했다.119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A 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설 구급차 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 인계받아 확인해 보니 맥박과 호흡이 없었다”고 말했다.A 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지병은 없었으며 쇼크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병원으로부터 A 씨가 사망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사고 등으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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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형욱 반려견 레오 안락사한 수의사 고발당해…“마약류 무단 반출”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반려견 ‘레오’를 안락사한 수의사가 마약류 무단 반출 혐의로 현직 수의사에게 고발당했다.30일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의사 A 씨와 A 씨의 배우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이 사건의 핵심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한 것”이라며 “약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사전 허가를 받았는지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락사에 사용하는 마약류의 경우 반출 및 사용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해야 하는데, A 씨가 이 절차를 지켰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김 원장은 “프로포폴이 제일 싸기 때문에 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30~40㎏의 셰퍼드를 사망하게 할 수 있는 프로포폴은 3명의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런 위험한 약물을 들고 돌아다녔다는 것 자체가 국민 건강에 위협”이라고 했다.앞서 강형욱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이가 많고 치료할 수 없었던 레오를 회사에서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동물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하게 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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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구하는 나만의 여행” 굿네이버스,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전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6월 5일인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기후 위기 대응 대국민 캠페인 ‘지구여행’(지구를 구하는 나만의 여행)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지구여행’은 일상 속 탄소 줄이기를 실천하며 지구와 아이들의 미래를 구하자는 캠페인이다.굿네이버스는 캠페인 확산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8일간 서울 성동구에 있는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지구여행’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굿네이버스 글로벌 홍보대사인 배우 신혜선이 직접 방문한 에티오피아 사업장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사진전은 타이벡, 라텍스 잉크 등 친환경 소재의 제작물로 구성됐다. 신혜선의 오디오 도슨트, 스탬프 투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온라인에서도 캠페인 참여가 가능하다. 굿네이버스 ‘지구여행’ 캠페인 페이지에서 ‘나만의 탄소발자국 줄이기’ 실천활동을 선택하면 ‘지구여행자’로 등록된다. △개인 손수건 사용하기 △에어컨 냉방온도 2℃ 높이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 △개인컵(텀블러)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주 1회 도보나 자전거 이용하기 등의 실천활동 중 세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추첨을 통해 선정된 온·오프라인 캠페인 참가자들에게는 아트앤허그, 지구하라,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코끼리공장 등 기업이 후원한 친환경 굿즈가 제공된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지구촌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사진전을 준비했다”며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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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중독균’ 달걀 올린 냉면 팔아 손님 사망…업주 처벌은

    냉면 가게를 운영하며 달걀 관리를 잘못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키고 손님 1명을 숨지게 한 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9일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현주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경남 김해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2022년 5월 15~18일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달걀지단을 냉면에 고명으로 올려 판매해 33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게 하고, 이 중 60대 남성 B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냉면을 먹은 후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음식을 섭취한 날로부터 사흘 뒤 숨졌다. 부검 결과 급성 장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가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A 씨 변호인은 B 씨가 심부전과 장염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장기간 상시로 위장약을 복용할 만큼 위장 기능이 무너진 상태에서 맵고 자극성이 강한 비빔냉면을 먹었기 때문에 A 씨 주의의무 위반과 B 씨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부검 결과, 발병에서 사망까지의 시간 등을 고려하면 B 씨는 A 씨의 식당에서 제공한 냉면을 먹고 사망에 이르렀음이 명백하다”고 밝혔다.이어 “식중독 발병자가 다수인 점,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범행을 인정하면서 뉘우치고 있는 점, 달걀지단이 미생물에 오염된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지는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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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악성민원’ 학부모, 조희연 무고로 고소

    자녀의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되자 지역 커뮤니티에 교장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당한 학부모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무고’로 고소했다.29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서울 수서경찰서로부터 무고 혐의 고소 건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학부모 A 씨는 지난해 2월 선거 규칙 및 유의사항 위반으로 자녀의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되자 교장·교감 등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그는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며 300여 건의 정보공개도 요청했다.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제기했다.또 지역 커뮤니티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같은 해 8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A 씨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고발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A 씨를 그해 11월 서울 성동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A 씨는 허위사실을 작성 및 신고한 적 없으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무고하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조 교육감은 “지난해부터 악성 민원 학부모의 괴롭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교사뿐 아니라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고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고소 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해 서울시교육청의 고발 내용이 허위가 아님을 밝히겠다”며 “무차별적인 고소·고발과 교사의 교육활동을 위협하고 교육공동체를 흔드는 과도한 악성 민원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경찰의 조속한 수사가 이뤄져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악성 민원이 멈춰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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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모교, 결국 ‘트바로티 집’ 현판 뗐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모교 쉼터에 설치됐던 ‘트바로티 집’ 현판이 철거됐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29일 김호중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는 교내 쉼터 누각의 ‘트바로티 집’ 현판과 김호중 관련 사진 등을 전날 철거했다고 밝혔다.김천예고 관계자에 따르면 트바로티 집이었던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이 누각은 2020년 김천시 지원을 받아 만든 8.5평 규모의 쉼터다. 학교 측은 쉼터를 ‘트바로티 집’으로 명명하고 김호중 사진 등을 설치했다.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에 대해서도 철거와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김천시 측은 아직 철거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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