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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 아가야. 숲 속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를 들어보렴.” 17일 오후 2시 경기 양평군 산음휴양림에 있는 국립 치유의 숲. 16주∼36주 된 임신부와 남편들이 숲길을 천천히 거닐고 있었다. 걷기 쉬운 길이다. 물소리, 새 울음소리, 그리고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가 클래식 한 악장처럼 어우러지고 있었다. 부부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고 편안해 보였다. 가벼운 체조와 산책을 마친 부부들은 나무 그늘 밑에서 명상에 잠겼다. 산림청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마련한 ‘숲 태교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림청은 그동안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숲의 혜택을 누리자는 것. 숲 태교는 그중 첫 단계다. 청소년과 중장년, 수목장(樹木葬)까지 남녀노소가 받을 수 있는 산림복지 서비스다. 숲 태교는 임신부가 태아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해 숲에서 명상, 산책 등 정서적·신체적 활동을 체험하는 태교 활동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 태교는 우울감과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모성 정체성과 자아 존중감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도 전문가 연구 등을 토대로 숲에서 걷기, 바람과 물소리 듣기, 숲 향기 맡기, 명상, 체조 등으로 구성했다. 3시간 정도 자연 속에서 엄마와 태아가 교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모 씨(32·서울)는 “결혼한 지 3년 만에 아이를 가졌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숲 속을 거닐다보면 아기도 ‘행복하다’며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또 다른 임신부(35)는 “도심 속 아파트에 살다가 모처럼 맑은 숲 속에 머물면서 아기의 발길질이 더 활발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숲 태교 프로그램은 10월 말까지 국립 치유의 숲으로 지정된 산음(경기 양평), 장성(전남), 청태산(강원 횡성) 등 산림이 울창한 장소에서 각각 8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행복한 임신과 출산, 행복한 녹색복지국가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올해에는 2인 1조 활동이 많아 남편과 함께 참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회당 3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huyang@forest.go.kr)로 보내면 된다. 산음 국립 치유의 숲의 경우 4회(6월 28일)까지 마감됐고 나머지 4회와 다른 치유의 숲은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 042-481-4213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자 성추행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직위 해제된 공주대 교수들이 학교로 복귀하기 위해 교원 소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공주대 미술교육과 성추행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한혜인)와 총여학생회(회장 박혜리) 등에 따르면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3월 직위 해제된 미술교육과 교수 2명 가운데 A 씨는 지난달 1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A 씨가 4월 1일 소청심사를 신청했으며 4월 4일 학교 측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A 씨 등 미술교육과 교수 2명은 강의실 등에서 여학생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각각 벌금 800만 원과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해당 교수들이 올 1학기에 전공 4개 과목을 개설한 데 대해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대학 측은 ‘정직 3개월’ 징계처분을 내리는 등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다 언론 등에서 이를 비판하자 직위 해제한 뒤 수업을 중단시켰다. B 교수는 이후 휴직했다. 그러나 대책위와 공주지역 여성단체들은 “직위 해제는 최대 3개월이 지나면 언제든지 복귀가 가능한 일시적 조치”라며 “학교 측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직위해제 결정을 내린 것은 징계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복귀시키겠다는 면피용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직위 해제된 교수가 법원의 유죄 판결에도 여전히 학교에 출근해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며 “심지어 강단으로 복귀하기 위해 자신의 수업을 대체한 강사의 수업시간에 들어가거나 사석에서 학생들을 만나 탄원서 작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대의 경우 가해 교수 1명, 피해자 1명인데도 즉각 해임, 파면 결정을 내렸지만 공주대는 가해 교수 2명과 피해 학생 26명의 진술이 있었으나 여전히 미온적”이라며 “더이상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며 등교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측의 엄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해당 교수들에게 자진 사퇴를 종용했지만 거부당했다. 직위 해제 처분에 대해 해당 교수들이 이의신청까지 낸 마당에 더이상 자진 사퇴를 강요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930년대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기면서부터 지지난해까지 70여 년 동안 도지사와 지방경찰청장 등의 관사로 사용됐던 대전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청 옆 ‘관사촌’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5일 ‘충남도 옛 관사촌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골자는 대전시가 5년간 관사촌을 무상 임대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충남도는 2012년 말 도청을 대전에서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옮기면서 관사촌 활용 및 관리자를 찾지 못해 빈집으로 방치해 왔다. 충남도 옛 관사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사 건물들이 모여 ‘촌(마을)’을 이룬 곳으로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 도청 간부용으로 지어졌다. 11개 필지(1만355m²)에 옛 도지사 공관을 비롯해 건물 10개동(1822m²)이 모여 있다. 근대양식이 잘 반영돼 있어 2002년 대전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도지사 공관은 이승만 대통령과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회담을 통해 연합군의 한국전쟁 참여를 합의한 역사적 장소이며,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불평등 조약(대전협정)’이 체결된 곳이다. 두 기관 관계자는 “옛 관사촌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과학(Science)과 예술(Art)이 만나 창조와 융합의 결실을 맺다.’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새로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KIMM·기계연)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예술과 과학의 융합 프로그램인 ‘아티언스’ 결과물을 대덕특구 내 연구소로서는 처음으로 연구원 내에 상설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계연은 이날 연구원 내 1층 로비에서 ‘기계, 예술과 통하다-KIMM Artience 프로젝트’ 상설전시관 문을 열었다. 전시관에는 지난해 ‘대전예술과학레지던시@KIMM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술작가 박형준 한승구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박 작가는 나노 자연모사연구실의 연구 소재 중 하나인 물을 주제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기술적 태도와 그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한 작가는 디지털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인터랙션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기계연은 지난해 4월 대전문화재단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예술의전당과 4자 협약을 맺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융합 프로그램인 ‘2013 대전예술과학레지던시@KIMM’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과학자와 예술가가 한 공간에 거주하면서 상호 교류하고 예술가에게 공간과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주로 미술 조소 설치분야 예술가들이 연구소 안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기숙사 생활까지 하면서 연구원들과 교류해 왔다. 창의력과 감성 함양을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 등도 개최했다. 기계연은 올해에도 예술가들과 연구진이 협업을 통해 ‘2014 KIMM-Artience Lab’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예술가를 참여시켜 나노공정 연구실, 나노 자연모사연구실,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등 연구진의 참여도 확대할 예정. 임용택 원장은 “과학과 예술은 전혀 다른 분야 같아 보이지만 ‘창조’라는 접점을 갖고 있다. 원내 상설 전시관을 통해 연구원에게 예술의 창의성과 감성이 융합된 연구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창조와 융합의 시대에 맞는 기계기술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소설 만화 영상 부문에 대한 분야를, KIST는 회화 설치 조소 영상 예술가를 대상으로 연구소 내에 공동 예술창작 스튜디오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KAIST는 작가를 외국인 기숙사에 머물도록 하며 월 일정 부분 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KIST는 예술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있지만 작품 활동을 펼칠 공간이 없는 젊은 예술가 7명을 선발해 연구원 연구동 1층에 작업공간을 마련해 입주하도록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매년 3∼5월이면 바지락은 통통하게 살이 찐다. 산란(7월 초∼8월 중순)을 앞두고 몸을 불리기 때문이다. 이때가 제철이요, 맛도 으뜸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이맘때 바지락을 ‘크게 성장해 살도 많고 맛도 좋다’고 했다. 그만큼 씨알이 굵다. 요즘 충남 보령시 섬 주변 갯벌은 바지락 ‘천국’이다. 잿빛 갯벌마다 제철을 맞은 바지락을 캐려는 섬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삽시도 주변 89ha 청정 갯벌에서는 주민 120가구가 하루 2∼3t의 바지락을 캔다. 산란기를 앞둔 6월 말까지 계속 채취한다. 이 일대에서 채취된 바지락은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다. 예전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으나 2011년부터는 한국마사회와의 ‘1사 1촌’ 자매결연에 따라 경기 과천 경마공원 특산물판매장과 인터넷에서도 판매한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kg당 6000원 정도(택배비 별도). 삽시도 어촌계 홈페이지(cafe.daum.net/tkqtlehdjchsrP)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시중보다 20∼30% 싼 편. 보령 앞바다 갯벌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타 지역 바지락보다 크고 속이 꽉 차 있다. 칼슘과 철, 인, 비타민B2가 풍부하고 빈혈과 간장에 좋다. 삽시도 어촌계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봄철과 9월부터 10월까지의 가을철 등 1년에 두 번 바지락을 채취하며 연간 200여 t의 바지락을 캐 7억∼8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가정의 달 5월에 전공도 익히고 효도도 하고….’ 3일 낮 12시 충남 논산시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 야외학습장 잔디밭.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한 가운데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치르고 있었다. 주인공은 충남 당진시에 사는 박종필(52) 윤여정 씨(45) 부부. 이 결혼식은 건양대에 다니는 박 씨의 딸 유현 씨(21·글로벌경영학부 1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 위해 호텔관광학부가 공모한 ‘무료 리마인드 웨딩’을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유현 씨는 “부모님이 과수원을 하시면서 연세 많으신 할머니를 극진하게 모시는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이벤트에 응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외 결혼식은 호텔관광학부 송현동 교수를 비롯해 재학생들이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맡았다. 웨딩의 주제는 ‘반포지효(反哺之孝·어버이의 은혜를 지극한 효성으로 갚는다는 뜻)’. 박 씨는 “딸과 학생들로부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았다. 앞으로도 노모를 잘 모시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지진호 호텔관광학부장은 “이 행사는 2009년부터 5년째 해 오고 있다”며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학생들은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산림을 활용한 도심 속 휴양과 치유 시설이 대전에 생긴다. 대전시는 중구 보문산 대사근린공원 내에 있는 그린랜드 관리사무소를 고쳐 숲 치유센터를 꾸미고 이달 말 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숲 치유센터는 대부분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에 있었으나 도심 한복판에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숲 치유센터는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에는 운동시설,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족욕기, 허브찻집을, 지상 2층에는 실내교육실과 명상 및 요가실, 휴게실 등을 설치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가 숲 치유센터 시설 운영과 관리를 맡고 프로그램은 민간업체와 타 기관 및 단체와 협약을 맺어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한다. 운영 인력은 숲 해설사 2명과 명상·요가협회에서 2명,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층에 들어서는 허브찻집은 사회적 기업에 위탁해서 운영할 계획이며, 각종 치유 프로그램은 공원관리사업소와 충남대, 보건소 등 유관 기관에서 담당할 계획이다. 공원관리사업소는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인 ‘사랑한데이(day)’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충남대 산림자원학과에서는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각종 건강상담 등을 맡는다. 또 숲 치유센터 주변에는 산림생태숲(숲가꾸기)과 맨발걷기길, 운동·휴게공간, 숲 내음길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은 “지속적인 재능기부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할 계획”이라며 “산림을 통해 현대인의 예방의약적 치유 프로그램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도시형 숲 치유공간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도교육청이 ‘표준교복’을 도입해 학부모들이 평균 6만 원가량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4개 시군 75개 중학교와 8개 고등학교에서 표준교복을 도입한 결과 학부모들이 평균 6만1370원의 교복 구입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표준교복은 학부모대표가 참여해 디자인을 공모하고 선정한 것. 특히 구입수량이 적어 일반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학생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학부모들의 부담이 많이 줄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의 평균 교복구입비는 표준교복 도입 전 개별구매는 26만 원, 공동구매 시 25만 원이었다. 그러나 표준교복 도입 후 공동구매 시 18만1000원, 개별구매 시 20만6000원으로 공동구매의 경우 6만9000원, 개별구매는 5만4000원씩 절감됐다. 충남도교육청은 표준교복 도입으로 소규모 학교도 도내 어디서나 동일한 디자인의 교복을 구입할 수 있게 돼 소요 비용이 크게 감소했고 구입도 상대적으로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신입생 동복 공동구매부터는 품질과 가격을 심사하는 조달청 2단계 경쟁입찰 ‘학교주관구매’ 제도를 운영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복 구입에 따른 가계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동복 7641벌, 하복 5932벌을 전달하는 등 약 20억 원의 가계부담을 줄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내 축제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아 ‘대한민국 최고 글로벌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 보령머드축제와 선문대가 손을 잡았다. 김창헌 보령시장 권한대행과 권희태 선문대 부총장은 최근 제17회 보령머드축제 외국인 유치 및 통역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6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협약은 축제 때 선문대 외국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통역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관광분야 교수들이 자문활동에 나선다. 보령시내 관광 관련 외국어 홍보물 및 안내표지판 번역 지원도 한다. 선문대에는 동시통역대학원이 있다. 보령시는 원활한 통역 자원봉사를 위해 참여자들의 쾌적한 숙박 제공과 안전한 통역 활동을 위해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김 권한대행은 “축제에 지역 대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축제 발전을 꾀하고, 학생들은 외국인과의 대화를 통해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받아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8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의 수산물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잡아온 꽃게를 손질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방연)가 보유한 첨단 국방기술에 대한 민간기업의 접근이 쉬워진다. 특허청은 국방연과 2006년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국방과학기술분야 지식재산권을 최근부터 특허청의 IP-Market(지식재산거래정보시스템)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국방연의 특허출원은 1313건, 현재 보유 특허도 2017건(2013년 말 기준)에 달한다. 국방연은 이 중 민간기업에 이전할 수 있는 기술을 664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국방연은 ‘민군협력진흥원’의 사이버기술이전거래소 등을 통해 기술이전을 시행해왔으나 민간기업의 접근이 어려워 대부분 방위산업체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특허기술거래가 활성화된 IP-Market에 국방연의 이전대상기술이 공개되면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기업이 첨단 국방기술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특허청은 특허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방연이 더욱 강한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대전 충남지역에서 예정된 대형 축제가 잇따라 취소됐다. 대전 대덕구는 내달 개최 예정인 금강로하스 축제를 비롯해 동춘당 어린이날 축제 등을 모두 취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 중구도 26일 개최 예정인 중교로 ‘차 없는 거리’ 행사와 토요문화마당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앞서 대전 유성구청도 5월 초 예정인 유성온천문화축제 준비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유성구는 다양한 주민의견과 협의를 거쳐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개막해 내달 18일까지 열리는 충남 태안 튤립·백합꽃축제도 당초 25일 가수공연 등을 계획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전시 및 체험행사 등만 치른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아들 친구 컴퓨터 교육, 제가 맡을게요.” 충남고는 19일 교내 세미나실에서 교육기부에 참여한 학부모 10여 명에게 명예교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학부모 지식기부 동아리’ 모임에 자동 가입됐다. 이 학교 학부모 지식기부 동아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다양하고 풍부한 전공지식을 갖춘 학부모들이 강사가 돼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는 것. 명예교사 학부모들은 대부분 대학교수, 연구원 등이다. 또 변호사나 언론인 등 전문직도 있다. 이들은 해당 전문분야 강좌를 개설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활동한다. 류승걸 군(19·3년)은 “고등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컴퓨터공학 수업을 교수인 친구 아빠를 통해 받게 돼 설렌다”며 “대학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문 교장은 “이런 활동은 진로 탐색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의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며 “학생들의 진로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명문고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한밭여중도 지난해부터 전문 직업인 초청 강좌를 이어오고 있다. ‘진로 탐색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돼온 이 강좌에는 한밭여중 출신인 KBS대전총국 김애란 PD를 비롯해 김명희 대전시청 사무관 등 10여 명이 참여하며 방송, 공무원 직업세계 등에 대해 강의한다. 고유빈 한밭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전문직 현장에 있는 선배들로부터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하며 직업 정보를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된 유한식 현 시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당 윤리위원회의 경고처분을 받았다. 다만, 유 후보의 후보직은 유지됐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유 시장은 18일 오후 6시 50분경 세종시 조치원읍 S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청년당원 모임에 도착했다. 10분 뒤에는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인 세종시교육청 홍순승 전 교육정책국장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곧바로 폭탄주 회식을 이어갔다. 홍 전 국장은 청년당원 한 명이 건배사를 제의하자 “유 시장님 당선을 측면에서 돕고 제가 세종시의 교육보좌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20일 “청년당원들이 모여 있는데 식사나 하고 가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평소 술을 먹지 않으며 그날도 술잔은 받았지만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고 그 어떤 음주나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대수 당 윤리위원장은 20일 윤리위 회의를 소집한 뒤 “유 시장은 지역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인정되지만 조용히 식사를 하고 짧은 시간 내에 이석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경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술자리를 주선한 세종시당 청년위원장에게는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한편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우리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 최고위원은 2사단장, 5군단장을 지낸 군 출신이다. 일부 누리꾼은 “정부에 대한 온당한 비판까지 종북으로 몰고 있다”며 비판했다. 동정민 ditto@donga.com / 세종=이기진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차량이 ‘자기부상열차’로 확정됐다. 염홍철 시장은 “2012년 11월 자기부상열차를 기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노면전차(트램)를 대안으로 주장하는 의견이 있어 15개월간 전문가 조사 및 현장 견학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왔다”며 “하지만 전문가와 시민 대다수가 고가 방식의 자기부상열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소장 최호택 교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고가 방식 자기부상열차가 65.0%로 노면전차(35.0%)보다 훨씬 높았다. 또 시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33회에 걸쳐 시민 2000명과 함께 충북 오송의 노면 방식, 인천공항의 고가 방식 자기부상열차,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고가 방식 모노레일 등을 견학한 뒤 의견을 물은 결과 고가 방식 자기부상열차의 선호도는 86%였다. 시는 다만 2호선 구간 가운데 도로가 협소한 3km(동구 자양로 4차로)는 지하를 통과하도록 건설한다. 염 시장은 “시민들이 공감한 기종과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 1조3617억 원이 투입되는 2호선 건설사업은 2016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2호선 기종으로 최종 확정된 자기부상열차는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1997년 현대정공과 공동 개발해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국토해양부 주관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스템 실용화 사업의 기종으로 채택돼 6월 29일 6.1km 길이의 인천공항 노선에서 처음으로 상용 운행된다. 시험 운행될 열차는 시속 110km급으로,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8mm 높이에 떠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바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철도차량에 비해 진동이나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뛰어나다. 철가루나 고무가루 등 분진이 발생하지 않고,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운영비가 다른 경전철의 60∼70%에 불과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날 기종 확정 발표에도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2호선 건설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시에서 일방적으로 건설 방식을 확정 발표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그동안 10차례에 걸쳐 회의를 했고 자기부상열차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흥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2호선 건설 방식과 기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민선 5기에서 서둘러 결정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지명훈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을 무대에서 만나보세요.’ 1981년 창단한 대전시립합창단이 18일(오후 7시 반 우송예술회관), 22일(오후 7시 반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두 차례에 걸쳐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 ‘강 건너 봄이 오듯’ ‘남촌’ ‘경복궁타령’ ‘농부가’ 등 한국가곡과 민요뿐만 아니라 ‘숭어’ ‘노래의 날개 위에’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등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의 음악을 독창과 여성합창, 아카펠라 등 다양한 합창 사운드로 재미있게 편곡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에는 ‘마법의 성’ ‘아름다운 강산’ 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우리 가요를 엘렉톤의 화려한 반주와 함께 관객들과 어울리는 무대로 마련된다. 동구지역 청소년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우송예술회관에서는 관람료를 전석 1000원으로 책정했다. 지휘자 이대우는 충남대 출신으로 미국 덴턴챔버오케스트라에서도 지휘했고 이번 음악회를 기획해 2006년 전국 시립합창단 최초로 우수공연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R석 1만 원, S석 5000원. 문의 042-270-8363, 콜센터(1544-1556), 그리심(070-4810-4603)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열차 기종으로 자기부상열차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말 결정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종으로 자기부상열차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6월 개통될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노선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여러 문제점이 해결되고 있다”며 “대전은 2018년 개통하는 만큼 문제점을 고칠 여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도시철도2호선 노선(건설)방식과 관련해 노면 방식의 오송과 고가 방식의 인천 시험노선에 대해 적극 비교 검토해왔다. 염 시장은 자기부상열차 채택에 따른 건설방식의 고가화와 관련해 “고가 방식을 선택한 대구의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교통약자 및 사생활 보호 등에 있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기부상열차를 개발 중인 한국기계연구원은 11일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만큼 후속 상용화 사업이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기계연은 인천공항 노선도 개발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뇌경색으로 쓰러져 우울증에 걸렸던 어머니가 숲에서 병을 고쳤습니다. 자연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죠.” 2일 대전에서 열린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114편의 응모작품 중 대상을 차지한 조병욱 씨(43)의 사연이다. 시상식에서는 유방암 수술로 지친 몸과 마음을 산골생활을 통해 이겨낸 황계숙 씨(52), 아토피와 소아우울증 등을 지닌 자녀를 숲에서 회복시킨 유병남 씨(56), 사기결혼으로 생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역시 숲에서 극복한 이모 씨(47·여) 등의 사연도 소개됐다. 숲이 인간의 병을 고쳐주는 명의(名醫)였던 셈이다.○ 숲은 매스 없는 종합병원 “숲은 종합병원이다. 의사도, 매스도, 약도 없는 자연이 준 종합병원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충북대 산림치유학과 교수 시절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 피해자를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해 구체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경기 양평군 단월면 산음자연휴양림.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관 28명이 산림치유사를 따라 체조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2010년 연평도 포격,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 등으로 불면증과 악몽,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던 중 해양경찰청과 산림청이 협약으로 마련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다. 한 해경은 “숲 속에서 심리 및 명상치료 등에 참여한 뒤 2박 3일 동안 심신이 편안해졌다”며 만족해했다.○ 보고 즐기는 숲에서 치유하는 숲 이제 숲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산림청을 비롯해 임학·의학·심리·교육전문가들의 노력으로 거둔 성과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 산림복지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산림청은 2017년까지 산림치유 서비스 수혜자를 10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치유의 정체성 확립, 치유 공간 확대, 치유 프로그램 표준화 및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강화, 관련 법령 정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산림치유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4곳(가톨릭대 한림성심대 광주보건대 순천대) 이외에 충북대 동양대 전남대를 양성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38명이 양성됐으며 2017년까지 500명을 양성할 계획. 이들은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등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은 “산림치유지도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행복한 녹색복지국가 구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총장님이 직접 진료하신대.” 12일 오전 충남 아산시 아산고 체육관.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을 비롯한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봉사단 100여 명이 아산지역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순천향 40주년 기념 무료진료’ 행사를 열고 있었다. 의과대학의 무료 진료활동은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대학 총장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직접 나서는 일은 흔치 않다. 서 총장은 내분비내과 전문의로서 14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 평소에 식사는 잘하시는 편인가요? 드시는 약은 있나요?” 서 총장은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평소 식습관을 비롯한 건강관리와 고혈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진한 뒤 상시 복약까지 챙겼다. 서 총장의 의료봉사활동은 2001년 당시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대학이 위치한 아산지역에 의료봉사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터라 아산시 노인복지회관, 온주사회복지회관, 신창초, 온양초, 영인중 등 아산지역 내 학교나 복지시설을 찾아가 분기별로 진행했다. 서 총장은 “아산지역은 도농복합도시로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나날이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곳”이라며 “대학병원과의 의료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보듬어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사행시설 확장’ 논란을 일으켰던 대전 서구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 마권장외발매소의 확장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나온 지 100여 일 만에 철회된 것.(본보 1월 2일, 6일, 2월 4일자 참조)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월평동 대전 장외발매소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층(2∼6층)만 장외발매장으로 하고 나머지 층(7∼12층)은 모두 문화스포츠센터로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마사회는 그동안 계룡건설 사옥이 이전해 비는 7∼12층을 리모델링해 발매소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마사회는 확장 철회 공식 문서를 대전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확장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그동안 마사회 측의 일방적인 계획에 1인 시위와 반대 집회 등으로 맞서왔다. 특히 더 나아가 외곽지역으로의 완전 이전을 요구해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