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준

황형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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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를 거치며 경찰, 기획재정부, 정당, 법조, 청와대 등을 취재했습니다. 정치와 법, 권력구조 그리고 사람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취재분야

2026-02-04~2026-03-06
칼럼44%
대통령23%
정치일반13%
선거10%
남북한 관계7%
정당3%
  • 국민의당 현역들 “통합 찬성” 우세

    2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전격적인 ‘야권 통합’ 제안을 두고 국민의당이 들썩이고 있다. 소속 의원들은 지역과 처지에 따라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 대표를 제외한 대다수 의원은 찬성 여론이 많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일단 조심스러운 반응이지만 이들은 대표적인 야권 통합론자로 꼽히고 있다. 본보가 이날 이들 3명을 제외한 국민의당 소속 의원 14명(박지원 의원 제외) 중 연락이 닿은 13명에게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결과는 찬성 및 조건부 찬성이 8명이나 됐다. 반대는 3명에 그쳤다. 입장 표명 유보는 2명이었다. 이에 따라 향후 통합의 세부 조건이 구체화될 경우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속 의원들과 지지층의 거센 통합 압박을 안 대표가 끝까지 외면하긴 어려울 거라는 주장에 근거한다. 대다수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와 ‘낡은 진보’ 청산 등이 전제된다면 통합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 때도 친노 진영은 조용히 있다가 나중에 (안 대표를) 퇴진시킨 것 아니냐”며 “이번에도 친노들이 총선이 끝난 뒤 더민주당 김 대표를 날릴 게 뻔하기 때문에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더 확실히 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최원식 의원도 “패권정치와 낡은 진보 청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통합) 논의가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상황에서 단순히 총선 승리만 염두에 두고 통합을 논의하기보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다만 김관영 의원은 “실리적으로 통합이 낫다”고 했다. 입장 표명을 유보한 의원들은 “통합의 구체적인 조건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황주홍 의원은 “단순히 ‘통합하자’는 것 외에 아무런 설명이 없기 때문에 찬반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병완 의원은 “(더민주당 김 대표의) 비리,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과 정체성 등을 문제 삼아왔는데 통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 대표는 햇볕정책도 사실상 부인하고 있어 (통합해도) 호남 민심이 동조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 소속 의원들의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라고 해도 당의 ‘간판’인 안 대표가 끝까지 반대한다면 결국 분열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의원 개별적으로 통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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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김종인, 내부정리부터 하라”… 박지원 영입카드로 맞불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통합 제안에 국민의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 입당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더민주당이 야권 지지자들의 통합 여론을 선점하려 한 데 맞서 야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을 공략한 것이다. 양측이 야권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야권 통합 논의라는 어려운 숙제를 껴안게 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격 영입 박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 천정배 공동대표 등과 회동을 마친 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며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어떠한 당직도 요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 합류에 팔을 걷어붙인 권노갑 전 더민주당 상임고문도 참석해 동교동계 100여 명과 함께 입당하기로 했다. 1월 12일 더민주당을 탈당했던 권 전 고문은 “(제3지대에 머물러 온) 동교동 가족들이 전부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대철 전 고문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과 동교동계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호남은 물론이고 수도권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소속 의원도 18명으로 늘면서 전정희 송호창 의원이 합류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해졌다. 안 대표는 “정치의 큰 판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당 지지율이 10%포인트 정도 올라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 천 대표는 광주, 정동영 전 의원은 전북, 박 의원은 전남 선거를 각각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로써 박 의원은 자신과 가까운 더민주당 전남 지역 이윤석 김영록 의원과 총을 겨누게 됐다. 국민의당은 총선 출마자 ‘교통 정리’도 시작했다. 정동영 전 의원과 전주 덕진에서 경쟁하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안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아름다운 경선보다 우리 당의 승리가 더 앞서는 원칙”이라며 예비후보직을 내려놨다. 당내에선 김 교수의 수도권 출마 혹은 비례대표 선회 가능성이 거론된다.○ 야권 통합, 안철수의 선택은? 안 대표는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안 대표는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지만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과 천 대표를 중심으로 당내에선 통합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로선 이번에도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철수(撤收) 정치’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최대의 위기가 될 수 있다. 안 대표 측은 김 대표의 제안을 국면 전환용 카드로 보고 이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기류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야권 지지층의 연대나 통합 요구가 거세질수록 이를 거부하는 안 대표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린 꼼수라는 것이다. 안 대표 측근들 사이엔 2012년 대선 후보 시절과 2014년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철수 정치’라는 비판까지 받았던 안 대표가 이번에도 제3 정당 안착을 포기하고 다시 더민주당과 손을 잡을 명분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안 대표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했지만 당내 반발 여론에 부딪혀 좌절된 적도 있다. 당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국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안 대표 측근들이 이번엔 물러날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지는 이유다. 그러나 대표적인 ‘통합론자’인 박 의원이 가세하면서 당내에서 통합론이 더욱 힘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당에서 결정되는 중지를 모아 거기에 따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내에서 중구난방(衆口難防)식이 아닌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선 박 의원이 일단 속도 조절을 하는 거라는 시각이 많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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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박지원 회동, 합류 선언 할듯…야권 통합 본격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대표가 2일 오후 5시 4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소속 박지원과 만나고 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 의원은 권노갑 전 더민주당 상임고문 등과 함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통합론자인 박 의원과 동교동계가 합류할 경우 이날 야권 통합을 제안한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 등 간에 통합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은 “(김 대표의 통합 제안은) 깊은 고민과 뜨거운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여러 의원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많은 고민이 있는 것 같고 토론이 더 심화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란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통합이나 연대를 놓고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총선이 임박할수록 야권 지지층과 당내 후보들의 통합이나 연대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어 안 대표가 끝까지 버티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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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지 않다는 비판 수용” 반성문 쓴 안철수

    “도와주십시오. 지켜봐 주십시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최근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지난달 2일 창당할 때만 해도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받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존재감이 많이 약해졌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제3정당’을 표방했으나 이 역시도 아직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 사이 20%를 오르내리던 당 지지율은 8%까지 추락했다. 창당 한 달을 맞은 1일 그가 반성문을 쓰고 다시 한번 국민 지지를 호소한 이유다. 안 대표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이 ‘그것밖에 못 하느냐’고 ‘제발 좀 잘하라’고 질책한다”며 “새로운 모습을 약속드렸는데, 새롭지 않다는 비판 앞에 너무 아프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불거졌던 1월 말에도 “우리는 지금 16석에 불과하다”며 “저희는 창당준비위원회 단계로 아직 제대로 된 정당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고 했다. 안 대표가 이날도 “수십 년 묵은 기성 정당의 수백분의 1의 인력과 자원밖에 없어도 더 나은 정당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며 다시 한번 국민을 향해 읍소한 건 당이 처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안 대표는 최근 “양당을 다 비판하면 양비론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면 ‘새누리당 2중대’라 하고, 새누리당을 비판하면 ‘더민주당에서 왜 나왔느냐’고 한다”고 했다. 또 “기존 정치인을 영입하면 구태 정치인을 데려왔다고 하고 안 데려오면 ‘어쩌면 그렇게 사람 못 모으냐’고 한다. (당직 등을) 나누면 ‘리더십이 없다’고 하고 리더십을 가지고 끌고 가면 사당화라고 한다”는 말도 했다. 교섭단체 구성 무산, 사당화 논란, 내부 갈등 등에 대한 고민과 억울함이 압축된 발언이었다. 자신의 생각과 달리 제3정당의 길이 우리 정치 현실에선 결코 녹록지 않음에서 오는 답답함도 담겨 있다. 안 대표의 한 측근은 “창당 전 1월에 부각된 사당화 논란에 대해 안 대표가 가장 가슴 아파했다”며 “정작 사당화 논란을 제기했던 현역 의원 그룹도 총선을 위해 안 대표에게 대표직을 맡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도 그를 힘들게 한 대목이다. 안 대표 측은 “그간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해 달라는 대로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사당화 논란이 실체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거듭된 ‘읍소’에 대해 “제3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살려 달라는 얘기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어디라도 가겠다. 누구라도 만나겠다. 언제라도 가겠다. 무슨 말이라도 듣겠다.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겠다”고 했다. 당의 성패가 국민의 지지에 있다는 점에서 ‘국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탈당하기 이전 평균 지지율이 8%였다”며 “애초 시작이 국민이었던 것처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과 함께 답을 찾고자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부터 트위터 동영상 앱 ‘페리스코프’에 민생탐방 결과를 매일 올리기 시작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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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安대표 안 따라갔나”… 더민주 서울지역 공천 공개면접

    “저는 오늘 스티브 잡스가 아닌 ‘스티브 갑수’가 되어서….”(더불어민주당 김갑수 서울 도봉을 예비후보) “오늘 3·1절이라 태극기 들고 나왔습니다. 한번 흔들고 시작하겠습니다.”(더민주당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 서울지역 24개 선거구의 더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이 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행한 공개면접에서 톡톡 튀는 홍보전을 펼쳤다.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면접에는 예비후보 60명이 참여했다. 서울지역 출마자들인 만큼 ‘박원순 키즈’를 내세우는 후보가 많았다. 성북을 기동민 예비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하며 박 시장과 소통과 협치를 익혔다”고 했고, 동작을 강희용 예비후보도 “오세훈 시장을 걷어내고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이라는 정치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송곳 질문도 쏟아졌다. 2012년 안철수 대선 캠프 출신인 강서갑 금태섭 예비후보에게 “안 대표의 정치적 파트너로 같이할 줄 알았는데…”라는 질문이 나왔다. 금 후보는 “1987년 김대중 대통령에게 투표한 뒤 내내 야당 지지자였고, 안 대표 탈당 때도 나는 당에 남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5선의 이미경 의원(은평갑)은 세대교체론 관련 질문에 “중진의 경험이 꼭 필요할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4선의 추미애 의원(광진을)은 무게감에 비해 활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자 “집토끼(전통적 지지층)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맞받았다. 한편 더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신설되는 경기 용인정 지역구에 영입 인사인 표창원 비대위원을 전략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 공관위도 이날부터 예비후보 면접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다만 유일하게 광주 예비후보 면접은 6일 지역 유권자 등이 질문에 참여하는 ‘보이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길진균 기자}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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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20% 컷오프-신인에 25% 가산점 국민의당도 光州 물갈이에 부글부글

    국민의당이 ‘20% 현역 의원 교체’ 원칙을 포함한 공천관리 시행세칙을 발표하면서 내부 갈등이 점화되는 분위기다. 호남 물갈이를 주도해온 천정배 공동대표와 호남 의원들 간 감정의 골은 깊어가고 수도권과 호남 출마자들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출마 지역 등을 정리할 지도부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아 상황은 꼬여가고 있다. 국민의당은 29일 공천관리 시행세칙을 마련해 현역 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비율 20%를 명시하고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 25%를 부여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늦어도 13일 이전에는 지역별 전략공천 여부나 숙의배심원단, 숙의선거인단, 여론조사 등 경선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3월 1일부터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예비후보자 면접도 진행한다. 이 같은 방침은 사실상 소속 의원 17명 중 11명이 포진한 호남 의원들을 대거 신인들로 교체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면서 광주의 물갈이 요구는 거세졌다. 공관위는 천 대표의 주장대로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숙의배심원단을 통해 광주 지역을 일괄 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광주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광주 의원은 “천 대표가 현역 의원을 데려와 봤느냐, 수도권의 선거 대책을 내 봤느냐”며 “우리는 신인 가점을 인정하고도 경선하겠다고 했는데 전략공천과 컷오프를 운운하는 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호남 대 수도권 출마자 간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아직은 현상 유지만 해도 당선권에 있는 호남 출마자들과 신당 바람을 일으켜야 할 수도권 출마자들의 상황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병호 의원 등 수도권 출마자 28명은 이날 성명에서 “경륜 있는 우리 당의 현역 의원들이 호남지역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하게 박차고 나와 수도권 바람을 일으킬 장수가 돼야 한다”며 “지도부부터 작은 기득권이라도 내려놓고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 등 호남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와 함께 보통국민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세비 인하 등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정책을 촉구한 것이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차길호 기자}

    •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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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국민의당 ‘주부-비정규직 비례대표 공천’ 검토

    지지율 하락으로 반전 카드를 고심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보통국민 비례대표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자영업자, 주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된 직업군 중에서 비례대표 의원 후보 2∼4명을 뽑자는 취지다. 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천정배)는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22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포퓰리즘 아니냐”는 비판과 “과감히 도입하자”는 반응이 엇갈리면서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통상 비례대표 의원은 교수나 변호사 등 잘난 사람을 뽑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민의당’ 이름에 걸맞게 보통국민을 대변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 자질은 당에서 검증하되 선출은 온라인투표 등의 방식을 통해 국민에게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당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8%로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새누리당(42%)과 더민주당(19%)과의 격차가 벌어졌고 호남 지지율은 15%로 더민주당(3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김영환 의원,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김경록 대변인과 함께 사위상을 당한 손학규 전 더민주당 상임고문을 찾아가 위로했다. 손 전 고문이 “고생이 많다. 얼굴이 좋다”고 하자 안 대표는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얼굴은 좋아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도와달라”고 하자 손 전 고문은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안 대표도 손 전 고문과 헤어지며 “도와달라”며 악수를 했다. 손 전 고문은 광주 광산갑에 출마하는 자신의 옛 측근 김 대변인의 손을 잡고 격려하기도 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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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영입에도…국민의당 지지율 한자리수로 추락

    국민의당 지지율이 한 자리수로 추락했다. 정동영 전 의원 영입으로 전북 영향력을 확대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하는 등 총선 체제에 돌입했지만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토대로 실시한 조사(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 더민주당 19%, 국민의당 8%였다. 지난주에 비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지만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신 야권 지지층이 ‘무당파’로 돌아서면서 ‘지지정당 없음’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28%를 보였다. 특히 호남에선 더민주당이 국민의당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각각 32%, 15%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더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달 3주차 조사에서 13%였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 구도에서 저희들이 과연 그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한 우려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3월을 한 번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당내에선 제3정당의 존재감을 드러낼 반전의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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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버스터, 검색어 1위”… 더민주 발언신청 경쟁

    24일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선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이틀째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10명 컷오프(공천 배제) 발표로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기록 경신 경쟁을 하며 ‘바통터치’를 이어간 것이다. 전날 더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첫 필리버스터 발언은 5시간 34분 동안 이어졌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한 더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10시간 18분 동안 발언을 했다. 1969년 8월 3선 개헌 반대 발언에 나선 박한상 신민당 의원의 국내 기록(10시간 15분)을 깬 것이다. 은 의원은 “테러방지법으로 주인에게 개목걸이를 채우려는 시도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은 의원을 향해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라며 소리치고 은 의원이 발끈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비례대표인) 은 의원이 (토론을 시작하며) ‘성남 중원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은수미다’라고 했다. 본회의 발언을 하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소개하는 의원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사실상 지역구 선거운동이라는 얘기다. 은 의원은 발언 도중 테러방지법과 무관한 복지 사각지대와 관련한 발언을 해 새누리당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은 40여 년 만에 이뤄진 필리버스터가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게 내심 불안하다. 야당이 약자로 비치면 4·13총선에서 ‘동정여론’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선진화법이 망국법임을 지금 체험하고 있다”(김무성 대표) “식물국회의 끝을 보고 있다”(조 원내수석부대표) 등 무제한 토론이 야당의 ‘몽니’라고 강조하고 나선 이유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우리가 기다리는 게 최고의 압력”이라며 “더이상 양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두고 야당이 ‘외통수’에 걸렸다는 얘기다. 반면 더민주당은 필리버스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반색하고 있다.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등과 함께 무제한 토론자들의 이름이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자 필리버스터 신청이 급증했다. 더민주당은 여론의 압력을 느끼면 새누리당이 테러방지법 수정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김종인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불만을 가진 야권 지지층이 재결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골칫거리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르면 26일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이 계속 필리버스터를 고집하면 선거구 획정 지연의 책임도 고스란히 져야 한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관망하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하자”며 중재자를 자처했다. 야권 관계자는 “필리버스터에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도 참여한 만큼 야권 연대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이재명 egija@donga.com·황형준 기자}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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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윤철, 공천 최우선기준 ‘도덕성’ 강조

    국민의당 전윤철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천 방향과 관련해 “우선 국민한테 당당한 사람이 돼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도덕성을 공천의 제1 기준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감사원장과 경제부총리,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지냈다. 전 위원장은 천정배 공동대표 측 인사로 알려져 있지만 “내가 가깝고 안 가깝고 한 사람이 없다”며 “(천 의원이 창당하려던 국민회의에) 나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전 위원장을 포함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임재훈 조직사무부총장 등 공관위원 11명을 임명했다. 공관위는 25일 첫 회의를 열고 자격심사를 시작한 뒤 주말경 후보 면접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1차 공천 배제 대상 통보 결과에 대해 “억지로 짜 맞춘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두 번이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위기상황 극복에 헌신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을 배제시킨 것은 예의도, 정치도의도 땅에 떨어진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민주당 공천 배제 의원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의당은 그러나 “뚜렷한 영입 계획은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안철수 공동대표 측은 더민주당 송호창 의원에게 연락했지만, 송 의원이 휴대전화를 꺼 놓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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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발 안맞는 국민의당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 첫날부터 인선 난항으로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연 채 출발함)’하게 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에 김영환 의원을 추가 임명하면서 5인 위원장 체제가 됐지만 총선기획단장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직을 겸직하기로 한 전윤철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 겸 윤리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하루 종일 혼선을 거듭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선대위 첫 회의 직후 “전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당 자격심사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4일 당직을 맡은 뒤 당사에 나타나지 않아 천정배 공동대표와의 관계 이상설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잠시 후 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 위원장이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안철수 공동대표도 “최고위에서도 얘기 안 된 사안인데 왜 발표가 됐느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정현 대변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정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8시경 전 위원장이 공관위원장도 겸직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이 고사 의사를 밝히자 안, 천 대표가 이날도 재차 설득해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를 이끌게 된 김한길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공정한 공천을 위해 무(無)기득권, 무계파, 무패권의 ‘3무 공천’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호남, 수도권, 충청, 영남 출신의 대선 후보가 경쟁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의원과 영입을 시도 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한 정 전 총리 초청 강연회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노갑 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까지 출동해 정 전 총리 영입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정치를 할지 안 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다”며 “기다려 달라”고만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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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23일 선대위 출범하는데…색깔 다른 지도부 곳곳에 갈등 불씨

    국민의당이 23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4·13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하지만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면 주춤했던 내홍이 다시 불거질 거라는 관측이 많다. 다양한 출신과 성향의 인사가 모인 데다 ‘호남 물갈이’, 수도권 연대론 등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어서다.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오후 선대위 구성과 공천 시행세칙 등을 논의했다.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장은 전윤철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이 겸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 위원장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마지막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이번 주 자격심사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후보 면접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략공천, 경선지역 선정, 비례대표추천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경선 방식은 △여론조사 △당원투표 △숙의선거인단투표 △숙의배심원단투표 등 4가지를 당규에 명시했지만 시행세칙에 구체적인 적용방법을 정하기로 했다. 후보 간 토론 또는 연설을 들은 뒤 선거인단이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 눈에 띈다. 선거인단투표는 선거구 유권자만으로, 배심원단투표는 유권자 외에 전문가, 명망가 등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내부 갈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안 대표는 당내 일각의 수도권 연대 주장에 대해 이날도 “정책연대는 가능하지만 수도권 선거 연대는 완전 별개의 이야기”라고 거듭 못 박았다. 하지만 천 대표와 일부 의원들은 수도권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자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호남 물갈이’를 예고한 천 대표는 이날 기자단 오찬에서 “이번 총선에서 내년 대선 때까지 정권교체를 위해 먼저 야당교체, 야당교체를 위해 인물도 함께 교체하는 등 세 가지 교체를 꼭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했다. 천 대표와 가까운 전윤철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겸직하면 호남 현역 의원 그룹과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내 대표적 보수 인사인 이상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진보 성향의 정동영 전 의원 간 거리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의원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설전에 대해 “감정이 깃든 발언은 양쪽에서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이날도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북한 궤멸론을 이야기하고, 개성공단 철수를 지지하고 하는 것을 보면서 가장 땅을 치고 통탄할 분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일 것”이라며 더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거물급 인사’가 넘치는 상황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 공략을 위해서다. 국민의당은 23일 국회에서 정 전 총리 초청 강연회를 연다. 정 전 총리가 올해 1학기 서울대 강연을 폐강한 사실이 22일 알려지면서 그의 입당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정 전 총리는 여전히 “정치 참여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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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택 前 민주당 총재 별세

    향년 79세를 일기로 20일 별세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는 6년간 준비해온 ‘우행(牛行)’이라는 제목의 자서전 집필에 마지막까지 힘을 쏟았던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생전 ‘호랑이 눈처럼 날카로운 안목을 가지고 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간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이란 경구를 가장 좋아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이 전 총재의 회고록은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지낸 박영식 전 보좌관(60)이 집필했다. 지난해 8월 박 전 보좌관이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나흘간 밤낮으로 첫 집필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박 전 보좌관은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8일 밤 10시까지 여의도 사무실에서 독해하며 탈고했다”며 “필자 입장에서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여유를 갖고 쓰고 싶었는데 많이 서두르셨다. 알 수 없는 뭔가가 있었는지 아주 꼼꼼하게 보셨다”고 말했다. 당초 회고록은 올해 이 전 총재의 생일(7월 25일)에 맞춰 출판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재는 4·19혁명 당시의 4·18시위와 1979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총재로 선출된 5·30 전당대회, ‘꼬마 민주당’ 창당 등 3가지 사건에 큰 자부심을 가졌던 만큼 회고록에도 비중 있게 실렸다고 한다. 조문 이틀째인 21일 빈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등 여야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김무성 대표는 “7선 의원을 지내시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초지일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하신 존경스러운 분”이라며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도 “정치의 고비 고비마다 원칙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사신 분”이라고 말했다. ‘4·19혁명 세대 정치인’의 상징이었던 이 전 총재는 7선 의원(7·8·9·10·12·13·14대)을 지내는 동안 야권의 두 거목인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YS와 함께 민주화 투사로서의 길을 걸었지만 양 김의 그늘 아래 굴곡도 적지 않았다. 그는 1960년 4·19혁명 당시 고려대 상대 학생위원장으로 고려대 4·18시위를 주도했다. 1967년 신민당 소속 7대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 전 총재는 1990년 YS 3당 합당 때 참여를 거부하고 노무현, 김정길, 홍사덕, 이철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다. 이 전 총재는 1992년 DJ가 정계를 은퇴하자 민주당을 이끌며 전성기를 누렸다. 일약 대선 주자로 발돋움하는 듯했지만 1995년 DJ가 정계에 복귀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1997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과 합당해 한나라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를 지원했지만 대선은 패배로 끝났다. 2002년 대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전 총재의 장례식은 4·19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이경의 여사와 아들 승호 씨, 딸 우인 지인 세인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02-2258-5940), 발인은 24일.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에 마련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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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호남에선 큰 흐름 잡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제 호남에서는 큰 흐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는 수도권과 충청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 합류로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까지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의 자신감은 이날 마감한 4·13총선 호남지역 공천 신청 결과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신청자의 2배가량이었다. 광주 8개 선거구에 28명, 전남 11개 선거구에 36명, 전북 11개 선거구에 38명이 각각 신청했다. 경쟁률은 광주 3.5 대 1, 전남 3.27 대 1, 전북 3.45 대 1이었다. 더민주당의 공천 경쟁률은 광주 1.63 대 1(13명), 전남 2.09 대 1(23명), 전북 2.09 대 1(23명)이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에 호의적이라는 방증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천정배 공동대표가 주장해 온 ‘뉴 DJ’ 영입과 호남 물갈이론에 기대는 정치 신인이 많이 지원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했다. 김 위원장이 2주일 넘게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갈등설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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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국민의당 합류 - 박지원 무죄… 요동치는 호남

    야권의 호남 주도권 다툼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전북을 기반으로 하는 정동영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하면서 주춤하던 국민의당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동교동계의 합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도 이날 대법원에서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아 거취가 주목된다.○ ‘安風’ 전북 북상하나 정 전 의원은 이날 칩거 중인 전북 순창까지 찾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1시간 반가량의 회동 직후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4·29 서울 관악을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순창으로 내려가 칩거한 지 9개월여 만의 정계 복귀다. 정 전 의원은 19일 순창에서 정치 재개를 공식 선언하고 전주 덕진 출마를 발표한다. 정 전 의원은 안 대표와 회동 직후 “국민의당에 합류해 총선 승리와 호남 진보 정치를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4개항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정 전 의원과 안 대표가) 우리 사회가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 부활 및 한반도 평화, 2017년 여야 정권 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는 내용이 제1항으로 돼 있다. 또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 경제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 △양당 기득권 담합 체제를 깨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도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어렵다는 뜻을 같이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백의종군’의 의미와 관련해 “어떤 당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야당의 전직 대선 주자로서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전북 선거를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회동 직후 “지금은 대한민국 정치의 판을 바꿀 때”라며 “정치의 판을 바꾸는 데 (정 전 의원이) 큰 역할을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민주당과 호남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정 전 의원 합류로 전세를 뒤집을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전북지역 의원 11명 중 합류 의원이 2명에 그쳐 정 전 의원이 입당하지 않을 경우 고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국민의당은 정 전 의원의 입당으로 최소한 전북 의석 2, 3개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회생’ 박지원도 합류하나 대법원 3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2008∼2011년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8000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기소된 박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항소심 재판부가 금품 공여자의 진술만으로 유죄로 본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1심은 금품 제공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무죄로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이유에서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었다. 박 의원은 판결 직후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3년 반을 탄압받았다”면서 “(따지고 보면) 13년간 표적수사로 고초를 겪었다. 그 13년간의 검찰과 악연을 오늘로써 끊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06년 9월 금호그룹 등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가장 큰 혐의였던 현대그룹 비자금 150억 원 수수 부분은 무죄가 확정됐다. 아직 파기환송심이 남아 있긴 하지만 박 의원은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됐다. 이날 선고 직후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 양측으로부터 박 의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당 대 당 통합이 안 되면 연대나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무소속의 길을 가면서 야권 통합에 전력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권노갑 전 더민주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와 안 대표는 박 의원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일각에선 박 의원도 결국 동교동계와 함께 국민의당 합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박 의원이 총선 이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신동진 기자}

    •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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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前 의원, 국민의당 합류 선언

    정동영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당 합류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해 4·29 서울 동작을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전북 순창으로 내려가 칩거 한지 9개월여 만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순창으로 찾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 “국민의당에 합류해 총선 승리와 호남 진보 정치를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내용이 포함 된 4개 항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가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 부활 및 한반도 평화, 2017년 여야 정권 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는 내용이 제1항으로 돼 있다. 이어 제 2항은 “두 사람 만남을 계기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 경제 약자들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고 돼 있고, 제 3항은 “두 사람은 양당 기득권 담합 체제를 깨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도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어렵다는 뜻 같이 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정 전 의원 합류로 전세를 뒤집을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의원이 합류하면서 권노갑 전 더민주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조만간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이 밝힌 ‘백의종군’은 총선 불출마 보다는 대표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주 덕진 출마를 고려 중인 정 전 의원은 당 상임고문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야당의 전직 대선 주자로서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전북 선거를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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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햇볕정책은 실패”… 국민의당 갈등 불붙나

    국민의당이 17일 보수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사진)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정체성 논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폭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험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정당’은 같은 생각과 주장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단체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이날 입당 회견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두고 “실패했다”는 표현을 썼다. 국민의당은 강령에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 등 대북포용정책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민의당에 다수의 호남 출신 의원이 집결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발언이다. 그는 다만 “노태우 정부 때 비핵화선언에 실패하고, 김영삼 정부 때 제네바합의에 실패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햇볕정책에 실패하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비핵개방에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역대 정권 모두의 실패를 언급하긴 했다. 이 교수에 대해 “정치 개혁 분야에서 이론과 실전 경험을 갖춘 보석 같은 분”이라고 치켜세웠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민감한 발언이 이어지자 바로 진화에 나섰다. 안 대표는 “어떤 정부 정책도 100% 성공이나 100% 실패는 없다. 공과가 있다”며 “성공한 부분은 계승하고, 실패한 부분은 반복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햇볕정책 실패론’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교수도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지 과거 포용정책이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라며 “남북 긴장 완화에는 큰 기여를 했다”고 한발 물러섰다. 안 대표는 18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햇볕정책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 정체성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을 도약시키기 위해선 포용정책, 햇볕정책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했다. 개혁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천 대표와 이 교수의 충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정동영 전 의원까지 당에 합류할 경우 논란은 더 증폭될 수밖에 없다. 정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햇볕정책 전도사’ 역할을 했다. 국민의당 합류를 고민 중인 정 전 의원 측은 이날 이 교수 영입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 전 의원 측 인사는 “정 전 의원을 먼저 모시고 이 교수가 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모욕을 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18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치고 오후에 전북 순창으로 정 전 의원을 찾아가 입당을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전 의원이 합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차길호 기자}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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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달래랴… 동교동계 챙기랴… 삼중고 국민의당

    당 지지율 하락과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 당내 갈등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는 15일 저녁 무소속 최재천 의원을 만나 합류를 요청했고, 천 대표는 16일 매주 화요일 이뤄지는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함께했다. 안, 천 대표는 전날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권은희 김관영 등 의원들과 함께 최 의원을 만났다. 최 의원은 합류 요청에 즉답을 피한 채 “고심해보겠다”고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며칠 전 최 의원의 집까지 찾았지만 부재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안 대표가 최 의원의 합류에 공을 들이는 것은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는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의 관계 개선 차원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더민주당을 탈당한 뒤 당 사무총장 및 총선기획단장직을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이 박선숙 사무총장 등 측근 그룹을 중용하면서 최 의원은 당과 거리를 뒀다. 김 위원장도 주변에 답답함을 토로했고, 당내에선 안 대표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벌어졌다. 안 대표가 최 의원을 거듭 찾은 건 이런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최 의원이 입당하면 당 소속 의원이 18명으로 늘어나 교섭단체 구성도 한발 가까워진다. 당 관계자는 “18일 대법원 판결을 앞둔 박지원 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으면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권 전 고문과 나란히 서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권 전 고문 등이 13일 전북 순창까지 내려가 정동영 전 의원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등 야권 통합에 힘써 준 데 대한 답례 성격도 있다. 천 대표는 “정 전 의원, 권노갑 정대철 전 고문 등은 모두 국민의당으로 올 것이라고 본다”며 “(정 전 의원은) 1월에도 제가 여러 번 찾아갔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1월 순창에서 두 차례, 광주에서 한 차례 정 전 의원과 만나 야권 재편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전환도 서두를 예정이다. 15일 저녁 회동에서 안, 천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중에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그간 선대위 출범은 최 의원과 정 전 의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입당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서 늦어진 측면이 컸다. 이들의 입당 여부에 따라 직책 배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조만간 안 대표가 순창을 방문해 정 전 의원을 설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지금 당장은 18일 예정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의원은 18일경 순창에서 정치 재개를 먼저 선언한 뒤 이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수 성향의 이상돈 교수가 진보 색깔이 뚜렷한 정 전 의원과 노선 차이를 이유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두 사람 관계가 매끄럽게 정리가 될지는 미지수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차길호 기자}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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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각파도에 갇힌 안철수 “사즉생의 자세 필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에게는 사즉생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왜 우리가 국민의당을 창당했는지 그 출발점을 돌아볼 때다”라고 말했다. 1분기 정당 경상보조금 지급일인 이날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수포로 돌아가자 다시 한번 초심(初心)을 강조한 것이다. 일각에선 안 대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뜬구름 잡는 발언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안 대표는 창당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당 지지율 하락, 교섭단체 구성 실패, 당내 갈등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세 확산은 광주전남을 넘지 못한 채 정체돼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3정당으로서 쟁점법안 처리에도 힘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서 대단히 아쉽다”고 토로했다. 출신과 계파가 다른 인사들이 급히 모이다 보니 당내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최근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한 대북정책을 놓고 국민의당은 당초 표방한 중도보수를 벗어나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왼쪽’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합류 의사를 밝혔던 보수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당 노선에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정동영 전 의원이 합류하면 이 교수는 합류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온다. 윤여준 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전북 선거만 생각하면 진보 성향의 정 전 의원이 필요하지만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이탈할 수 있다”며 “총선 의석수를 생각하면 영입해야 되지만 그럴 경우 호남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 체제 전환도 늦어지고 있다. 당초 창당 직후 선대위 출범 계획을 밝혔지만 선대위원 인선도 2주일째 오리무중이다. 일각에선 당직 인선을 놓고 불만을 표시했던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로부터 고립돼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공식 회의가 없다는 이유로 열흘 넘게 마포당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주 중엔 선대위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더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 영입을 놓고도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전날 안 대표는 신 의원 합류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으로 왔으면 한다”고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국민의당은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을 최고위원에 임명하고 21일에는 충청 출신 정운찬 전 국무총리 초청 강연을 연다. 정동영 전 의원이 입당하면 전북을 교두보로 충청까지 지지세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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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心은 국민의당?…최측근 “손학규, 더민주 당적 유지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경기 분당을 지역위원장이 15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아직 당적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손 전 고문의 마음이 국민의당으로 기울었다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을 부인했다. 설 연휴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 김유정 전 의원 등에게 격려 전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손 전 고문은 김 위원장에게도 “열심히 바닥을 닦아서 꼭 당선돼 제2의 분당대첩을 이뤄 반드시 ‘제2의 손학규’가 되라”고 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국민의당 소속 출마자들에게만 격려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분당을 유권자께서는 5년 전 4·27 재·보궐선거에서 지금 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투표로 심판해 손 전 고문을를 당선시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 공약도 내놨다. 그는 “(당선되면) 4년 내내 의원 세비 50퍼센트를 매월 반납하겠다”며 “반납할 기부처를 유권자 여러분께서 정해 달라”고 했다. 또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과 서울대 의대 분당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김 위원장은 2011년 당시 민주당 대표이던 손 전 고문에게 분당을 출마를 양보하면서 손 전 고문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손 전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사무총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손 전 고문을 보좌했다. 일각에서는 손 전 고문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측근들의 선거 유세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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