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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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04-06~2024-05-06
사회일반51%
정치일반11%
사건·범죄9%
월드톡7%
건강6%
미담6%
선거3%
일본3%
검찰-법원판결2%
보건2%
  • 새벽에 물 마시려다 쓰러진 50대, 4명에 새 생명-백여 명에 희망 전해

    새벽에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달 29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최병배 씨(59)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21일 밝혔다.최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에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최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신장(좌,우), 안구(좌, 우)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다.최 씨의 가족들은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간문맥혈전증을 치료를 받았기에, 누구보다 아픈 이의 힘듦을 잘 알고 있었다. 의료진에게 회복 가능성은 없으나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청주시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최 씨는 유쾌하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일하고 귀가하면 자녀들을 데리고 근처 냇가로 가서 물고기도 잡고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였다.최 씨는 젊어서부터 자동차 의자에 들어가는 가죽을 생산하는 피혁공장에서 40년 넘게 근무하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늘 앞장서서 해결하고 전체적인 관리 업무를 맡아서 일했다. 또한, 주말이면 벼농사를 지어 친척과 주변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최 씨의 아들은 “아버지, 늘 표현을 못한 거 같아서 너무나 미안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말하지 못했어. 엄마 내가 잘 돌볼 테니 걱정하지 마, 아빠 몫까지 열심히 살게. 너무 보고 싶고, 아빠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생명 나눔을 통해 4명의 생명과 백여 명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생명 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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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 열린 식당만 노려 14곳 턴 상습절도범, 마약 투약까지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을 노려 수차례 금품을 훔친 30대 절도범이 검찰에 넘겨졌다.대전 대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전과 세종 지역을 돌며 야간 시간대에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식당과 카페 등 가게 14곳에서 약 11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번 옷을 갈아입었고, 기차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을 옮겨 다니며 달아났다.하지만 닷새간 CCTV를 통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그가 기차를 타고 수원역에서 내린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수원역 인근에서 잠복근무 끝에 지난 2일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일을 못 하게 되자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훔친 돈은 거의 다 쓴 것으로 전해졌다.조사 결과 A 씨는 절도로 여러 차례 실형까지 살다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A 씨의 마약 소지 및 투약 사실도 확인해 관련 혐의를 추가해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을 위해 업장에서는 영업을 마치고 귀가할 때 창문이나 출입문 잠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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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마음대로 쓰려고…” 설 연휴에 할머니 살해한 남매 기소

    설 연휴에 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하고는 “할머니가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던 20대 손자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그의 친누나가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1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A 씨 남매를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남동생인 A 씨는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월 9일 오후 11시경 새해 인사를 핑계로 부산 남구에 위치한 70대 조모 C 씨 집에서 C 씨를 폭행하고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할머니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C 씨 몸에서 곳곳에 있는 멍 자국을 발견했고, 화장실 타일이 깨져있는 등 다툼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A 씨를 수상하게 여겼다.경찰은 C 씨가 넘어져서 다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A 씨에게 사건 경위에 대해 추궁했고 결국 A 씨는 “할머니 잔소리 때문에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범행 당시 집에는 A 씨와 C 씨 단둘만 있었으며, 부검결과 C 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질식사였다.이후 경찰은 A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친누나 B 씨가 범행에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들 남매는 범행 전 전화를 주고받으며 범행 계획 등을 논의하고 당일에도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B 씨가 지적장애 2급인 남동생에게 증오를 부추겨 살해를 마음을 먹게 하고, 두 사람이 집 로드뷰 사진을 보며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과 119 신고, 수사기관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를 할머니가 관리하는 데 불만을 품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며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을 여러 차례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친인척과 지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친할머니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홀로 근검절약하면서 장애가 있던 손자를 위해 성실하게 재산을 관리해왔다”면서 “반인륜적 범죄로서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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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몸 영상 법정에서 왜 틀었나”…황의조 피해자 1시간을 울었다

    축구선수 황의조(31)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 이 모 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해당 영상 속 피해 여성 A 씨가 “판결문에는 진짜 피해자인 제가 없다”며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는 지난 14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및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의조의 형수 이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이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당 사진과 영상만으론 피해자 황의조를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들의 신상을 특정하기 어렵고, 피해자 중 황 씨와 합의한 피해자는 형수 이 씨의 선처를 구하는 점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후 18일 KBS가 공개한 A 씨의 입장문에 따르면, 그는 “판결문으로 특정되지 않은 피해자의 불법 영상 유포는 사회적으로 용인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굴이 잘렸다고 영상 속 여자가 피해자가 아닌 게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제 벗은 몸이 국내외 사이트에, 단톡방에 수억 개가 복제돼 돌아다닌다. 유포가 확산되면 될수록 저의 불안감, 공포심은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제가 특정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저를 특정할 수 없겠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변호인, 가족과 저의 지인 모두 저를 특정할 수 있다”고 분개했다.A 씨는 특히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영상이 법정의 대형 스크린에서 재생됐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지난달 재판에서 영상 시청을 위해 재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는 기사를 보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당황스러웠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판사님은 제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가해자 변호인과 황 씨 형수, 제 변호사까지 모두 저를 알고 있다. 재판이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영상이 시청됐다. 제 벗은 몸의 영상이 개방적인 공간에서 왜 ‘함께’ 시청되고 공유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당시 법정에 있었던 A 씨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범죄를 단죄하는 과정에서조차 피해자가 누구인지 아는 다수의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게 되는 상황과 피해자가 갖는 성적 모욕감이 유포 범죄가 갖는 본질”이라며 “피해자가 당일 전화 와서 자신의 영상이 에로영화라도 되는 것이냐며 한 시간을 울었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은 피해 영상물 대형 스크린 재생에 대해 “증거조사로 영상을 보는 과정을 원칙적으로 운영했다”면서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황의조 형수 이 씨의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에 항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관계 동영상이 SNS 등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돼 회복하기 힘든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자들이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면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선고 형량이 가볍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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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급 1만3000원 하원도우미가 밥·목욕·설거지까지?…“노비 구하나” [e글e글]

    시급 1만3000원에 아이 하원, 목욕, 식사, 설거지 등을 요구한 유치원 하원 도우미 모집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맘카페 하원도우미 공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원 도우미를 구한다고 밝힌 아기 엄마 A 씨는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실 하원 도우미분과 인연을 맺고 싶다”며 구인 글을 올렸다.A 씨는 “아기는 22년생 남아이며 면접 기간은 3월, 비용 지급은 없다. 4월 중 실무 면접 겸 아기와 익숙해지는 시간에 시급은 1만 2000원 지급한다”며 “면접 통과 후 근무는 주 3~4회로 확장되며 시급은 1만 3000원. 엄마는 재택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해당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아이와 익숙해지는 등 실무 면접을 위해 4월 중 5차례 방문해야 하며, 면접 통과 후에는 5월 중 주 3~4회 근무해야 한다.A 씨가 제시한 도우미 근무 시간은 2시간이다. 오후 3시 50분에 하원을 마친 후 5시 50분까지 2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동안 도우미는 하원 후 아기 목욕, 아기 식사 준비, 설거지, 실내 놀이 1가지 등을 해야 한다.A 씨는 “아기는 혼자 (밥을) 잘 먹지 못하여 도와주셔야 하고 보통 40분 정도 먹는다. 놀이를 하면서 먹기도 하고, 먹는 게 먼저 된다면 먹인 후 놀아주시면 된다”고 했다.이어 “면접 시 이전 가정에서의 아기 엄마와 추천 여부 내용의 통화를 위해 연락처 부탁 드린다”며 “CCTV가 있고, 긴급하게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 가기 어려운 날 돌봐주실 수 있는 시간 여유 있으신 분을 구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건 하원 도우미가 아니라, 육아 보조다. 저렇게 두 시간 일해서 2만 6000원 받을 거면 다른 일을 하지 않겠나?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아기 돌보는 건데”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누리꾼들도 “하원 도우미가 아니라 노비를 구하나”, “돈 주고 키즈 카페에서 놀아도 한 시간에 1만 5000원이다. 현실감각이 없거나 너무 이기적인 제안”, “돈이 필요한 중장년 여성들을 노리는 것 같아 괘씸하다” 등 A 씨를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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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여친 가슴 왜 만져” 항의한 친구 살해한 17세 결국…

    자신의 여자친구 가슴을 만졌다며 항의한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10대에게 장기 징역 10년이 확정 선고됐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지난달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군(17)에게 1심과 같은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선고했다. 이후 A 군의 변호인이 지난 4일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사흘 뒤 A 군의 법정대리인이 상고취하서를 냈고, 지난 13일 A 군도 직접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면서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이 확정됐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 군은 지난해 2월 27일 오전 7시 39분경 충남 서산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친구 B 군과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폭행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두 시간 전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 B 군이 “내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졌다”며 항의하자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귀가했으나 B 군이 A 군을 찾아와 말싸움했고 A 군이 흉기를 들고 나와 B 군의 허벅지를 찌른 후 얼굴을 수차례 때려 살해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허벅지를 찔러 죽게 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흉기를 휘두른 뒤에도 주먹으로 얼굴 등을 강하게 가격하는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 흉기에 찔려 쓰러진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음에도 머리와 얼굴이 함몰될 정도로 가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17세 소년에 불과하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선고했다.이후 검찰과 A군 모두 1심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비교해서 양형 조건 변화가 없고 원심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선고해 원심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 당시 만 16세의 미성숙한 소년이었던 점, 유족에 적지 않은 금액을 공탁한 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모두 살핀 원심은 정당하다. 모든 사정이 원심에서 고려된 사항으로 형을 달리할 정도로 조건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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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청 문양-호랑이 발톱…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공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축구대표팀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는 19일 “이번 유니폼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된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 드라이-핏 (Dri-FIT) ADV 를 핵심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전통 예술과 장인정신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 축구에 대한 빛나는 영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한민국의 2024 홈 유니폼은 한국의 전통 건축 예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재해석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생동감 넘치는 패턴으로 반영됐으며,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해 균형미를 더욱 강조했다. 또한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했다.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상징하는 어웨이 유니폼은 나전칠기를 재해석해 대한민국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반영하며,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각과 기교를 한층 강조한다. 짙은 검은색과 반짝이듯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의 대조는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어웨이 유니폼에도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 호랑이의 발톱 문양을 새겼다.나이키 디자인 팀은 이번 2024 유니폼에 각 나라의 전통적이며 고유한 색을 새롭게 재해석 하기 위해 ‘메타프리즘(Metaprism)’ 방식을 적용했다. 빛과 움직임이라는 렌즈를 통해 다채로운 색을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각 국가의 미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독특한 방향으로 색상을 표현했다.나이키는 선수들의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지지하기 위해 드라이-핏 (Dri-FIT) ADV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 (Nike Sport Research Lab, NSRL)의 오랜 연구와 진보된 신체 맵핑 기술로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 필요한 순간에 최적화된 움직임과 통기성을 정확하게 제공한다.또한, 나이키의 기술 혁신은 더욱 정밀하게 조정된 운동 성과를 위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유니폼의 각 요소는 4D 데이터 디자인 및 컴퓨터 디자인 설계로 선수들이 90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2024 대한민국 남성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3월 21일부터 나이키 멤버를 대상으로 먼저 만날 수 있으며 27일부터 나이키닷컴과 나이키 앱 및 주요 리테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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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세계 곳곳 ‘부채춤=중국춤’ 인식 늘어나…심각한 우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계 곳곳에서 ‘부채춤’이 ‘중국춤’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에 막을 내린 세계적인 축제 ‘니스 카니발’을 소개하는 프랑스의 한 여행사 사이트에 ‘중국인 댄서’라는 설명과 함께 부채춤을 추는 사진이 올라 왔다”고 전했다.그는 “지난달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진 대형 퍼레이드에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 앞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춘 장면을 한 여행객이 제보해 줬다”며 “NBA 덴버 너기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라며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도 지적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지라, 자칫 ‘부채춤’이 ‘중국춤’으로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중국의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우리의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 또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서는 한복을 차려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Chinese Dance’로 소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서 교수는 “중국의 왜곡에만 분노할 것이 아니라 향후 부채춤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부채춤은 ‘한국 무용’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창작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김백봉이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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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앵커’ 임현주, 생방에 생후170일 아기 안고 등장 왜?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생후 170일 된 딸과 함께 생방송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임현주 아나운서는 18일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자신의 딸을 안고 등장해“오늘은 아주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다. 제 품에 있는 아기는 생후 170일 차를 맞은 저희 딸 아리아”라고 소개했다.이어 “‘웬 아기야?’하고 놀라셨을 거다. 오늘 저희 방송에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출생 관련 토크가 준비돼 있다. 그에 가장 딱 맞는 게스트를 초대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임 아나운서는 딸이 자신의 마이크를 잡고 인이어를 잡아당기는 돌발 행동에 담담히 대처하면서 ‘엄마 마이크는 잡지 말아줄래? 오늘은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아니다’”라며 조용히 타이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벌써 예상하지 못하는 행동이 나오고 있다. 인이어를 잡아당길 수도 있고 울 수도 있고 보챌 수도 있다. 이 또한 아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니 함께 아이를 지켜봐 준다는 마음으로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면 감사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임 아나운서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육아를 행복하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방송 이후 그는 SNS를 통해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낯선 장면에 놀라셨을 텐데 함께 지켜봐 주신 시청자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그러면서 “새벽부터 함께 출근하느라 피곤했을 텐데 생방 후 이어진 촬영까지 다 마치고 잠든 아리아. 훗날 아리아가 오늘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겠다’ 말해줄 수 있다면 좋겠어”라고 적었다.한편, 임 아나운서는 부산 KNN(2010), KBS 광주방송·JTBC(2011)를 거쳐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18년 안경을 쓰고 ‘뉴스투데이’를 진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42)와 결혼했으며 그해 10월 딸 아리아 튜더를 출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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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투척한 20대 처벌 원치 않아”

    미국프로야구(MLB) 개막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국내에 입국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이 입국장에서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최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발생한 날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다저스 구단 측은 한국 행사 대행업체를 통해 “당시 선수단 누구도 날계란에 맞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피의자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국할 때는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경찰은 피해자 측인 다저스 구단이 피의자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앞서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 씨(24)를 불송치할 방침이다. 누군가 날계란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고의로 던졌다면 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다.앞서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8분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씨가 던진 날계란은 선수단에까지는 날아가지 못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바닥에 떨어진 뒤 깨졌다.경찰은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1시간 30분 만에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계란을 던지고 곧바로 제1여객터미널 3층으로 이동해 승객 대기용 의자에 앉아 있다가 붙잡혔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왜 우리가 환영해 줘야 하느냐”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을 맞추려고 날계란을 던지진 않았다”며 “선수단을 향해 던졌다”고 주장했다.한편,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1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르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MLB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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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사고 내고 도주한 70대 추격 끝에 붙잡은 현역 군인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70대 여성을 추격 끝에 붙잡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영웅대대 소속 현역 군인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18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경 포천시 일동면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차에서 내려 피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A 씨는 사고 발생 약 10분 만에 차를 몰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의 가족과 같은 부대 소속인 강한솔 상사는 피해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차를 몰고 오다가 A 씨의 도주 장면을 목격했다. 즉시 추격에 나선 강 상사는 2km 정도 차를 몰고 달리던 A 씨의 차량이 신호에 잠시 멈추자 자신의 차로 막아서며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한 상태로 사고가 나자 겁이 나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강 상사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지급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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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공개 30대 성범죄 전력자, 이웃 女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상태인 30대 성범죄 전력자가 이웃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에게 사적으로 연락을 했다가 피해자 부모 신고로 적발됐다.경기 오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미수 혐의로 A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본 초등학생 B 양에게 접근한 뒤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B 양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려 연락처를 알아낸 뒤 당일 저녁 카카오톡으로 “나랑 친구가 돼 줄 수 있느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B 양은 부모에게 A 씨에게 연락이 온 사실을 알렸고, B 양 부모는 오후 6시 30분경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성범죄 혐의로 처벌받고 최근 출소한 A 씨는 판결에 따라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의 신상 정보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대상은 아니다.경찰은 피해자 안전이 우선이라고 보고 B 양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보호 조처를 했다. A 씨에 대해서는 B 양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고했다.A 씨가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경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휴대전화를 압수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내 CCTV를 확인해 A 씨의 또 다른 범죄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A 씨가 휴대전화 메시지를 한 차례 보낸 것 외에 확인된 범죄 사실은 없다”며 “A 씨의 전력 등을 고려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추후 구속영장 신청 및 적용 혐의 변경 등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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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황대헌 박지원, 세계선수권서 이틀 연속 충돌 ‘모두 NO메달’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이틀 연속 충돌해 함께 넘어지면서 메달을 허무하게 날렸다.박지원과 황대헌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나란히 출전했지만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황대헌은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갔고, 뒤따르던 박지원이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황대헌과 박지원이 충돌하면서 두 선수 모두 넘어지고 말았다.이로 인해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금메달, 피트로 시겔과 루카 스페첸하우저(이상 이탈리아)가 은, 동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지원이 이미 추월에 성공한 상황에서 황대헌이 무리하게 막아선 것으로 판정돼 황대헌의 실격이 선언됐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전날 열린 1500m 결선에서도 충돌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충돌하는 불상사를 맞았다. 박지원이 선두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황대헌이 앞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 박지원과 부딪쳤고 박지원이 넘어졌다. 황대헌은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황대헌은 연이틀 실격됐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000m, 1500m 금메달을 휩쓸었던 박지원 역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박지원은 “어제 (경기를 마치고)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충돌 장면에 대해서는 “정신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또렷하게 서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팀 동료와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내가 말씀드릴 부분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틀 연속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한 황대헌은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한 바 있다. 당시 황대헌은 옐로카드(YC)를 부여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놓쳤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박지원은 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ISU 월드컵 시리즈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지만 2024-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박지원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경쟁해야 한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대표팀 1인자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주춤했다. 황대헌의 연이은 반칙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남자 선수들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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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뽕국물서 바퀴벌레 나왔는데 얼굴도 안 비춘 사장 “볶음밥 값은 빼줄게”

    한 중식당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짬뽕 국물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항의했지만 사장이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밥 먹는데 짬뽕 국물에서 바퀴 나옴’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글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그는 이날 한 중식당에서 친구와 식사를 했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하지만 볶음밥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짬뽕 국물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A 씨는 “국물을 떠먹다가 벌레를 발견했다”며 “더듬이가 보여서 처음에는 새우인 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바퀴벌레였다”고 설명했다.이에 A 씨는 바로 직원을 불러 바퀴벌레를 보여주면서 항의했다. 사장에게 알리겠다며 갔던 직원은 잠시 뒤 돌아와 “볶음밥 값만 빼주겠다”고 말했다.얼굴조차 내밀지 않은 사장의 태도에 분노한 A 씨는 “음식 값 빼준다는 거 됐다고 하고 음식 값 전부 지불하고 나왔다”며 “해당 식당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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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독거노인 보살피고 귀가하다 쓰러진 60대, 2명 생명 살리고 떠나

    설 연휴에 독거노인을 보살피고 귀가하다 쓰러진 60대 여성이 뇌사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2월 29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임봉애 씨(62)가 뇌사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18일 밝혔다.요양보호사인 임 씨는 설 연휴였던 지난 2월 11일 홀로 계신 어르신의 식사를 챙겨드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임 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가족은 의료진에게 회생 가능성이 없는 뇌사 상태라는 것을 듣고, 뇌사일 때에는 삶의 마지막 순간 기증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방법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임 씨가 생전에 “죽으면 하늘나라 가는 몸인데 장기기증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떠나고 싶다”고 말한 것을 떠올린 가족은 기증에 동의했고, 임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동시 수혜), 신장(우)을 기증하여 2명의 생명을 살렸다.경기도 이천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임 씨는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늘 베푸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무언가를 배우고 자기 계발하는 것을 좋아하여 한식, 양식, 제빵, 요양보호사 등 10개 이상 자격증을 보유했다.또 오랜 시간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며, 아프고 몸 거동이 힘든 분들을 위해 이타적인 삶을 살아왔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근무하는 등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자부심을 가졌다. 요양보호사 일을 하며 10년 넘게 시어머니를 보살펴 효자상을 받기도 했다.임 씨의 아들 이정길 씨는 “어머니 아직 믿어지지 않아요. 아직도 어머니의 따스한 손과 안아주시던 품의 온기를 기억해요. 사랑해 주시던 쌍둥이 손자 동규, 민규 잘 키우며, 우리 가족 모두 열심히 살게요. 하늘에 별이 되신 어머니, 너무나 보고 싶고 항상 사랑으로 아껴줘서 감사해요.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사랑해요”라고 전했다.한편,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아프고 어려운 분들을 도우며 살아오신 기증자와 생명 나눔의 숭고한 뜻을 이뤄드린 유가족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생의 마지막도 다른 이를 돕다 떠나시고, 삶의 마지막도 다른 생명을 살린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회를 더 따뜻하고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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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사는 삼촌 살해 시도 50대,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2년 6개월 왜?

    함께 사는 삼촌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54)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A 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후 1시 20분경 경북 경주에 있는 삼촌 B 씨(68) 집에서 B 씨를 죽이겠다며 흉기 2개를 휘둘러 전치 8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10년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약물 치료를 받는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삼촌이 어머니의 영혼을 빼앗았다는 취지의 망상으로 B 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2022년 8월 아버지 사망 후 증세가 악화돼 난동을 부리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과격한 행동으로 강제 퇴원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7명은 모두 A 씨의 심신미약을 인정했고 양형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로 의견을 모았다.재판부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점,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하고 배심원들 의견을 존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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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머리 짧으면 페미” 女알바 폭행男에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판사는 5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 씨가 초범이지만 비정상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고통받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A 씨는 결심공판에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진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극악무도한 폭행으로 죄를 지어 죄송하다. 감옥에서 원망과 후회, 죄책감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반면 피해자는 재판부에 A 씨의 엄벌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 후유증이 남아 있어 병원 치료 중”이라며 “A 씨는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9일에 열린다.전날 재판을 앞두고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회도 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여성의당은 “범행동기를 양형 가중요소로 삼고 동시에 피고 개인의 일탈로 봐 넘기는 온정 어린 판결을 내지 말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5분경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20대 아르바이트생 B 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폭행을 말리던 50대 손님 C 씨를 가게에 높여있던 의자로 가격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B 씨와 C 씨는 모두 부상을 입었으며 C 씨는 어깨와 안면부에 골절상을 입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B 씨에게 “여자가 머리가 짧으면 페미니스트”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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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한 아내에 “생활비 달라” 스토킹…70대, 결국 전자발찌 부착

    8년 전에 이혼하고도 생활비를 달라며 전처를 스토킹 한 70대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게 됐다.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 씨(7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부천에 사는 전 아내 B 씨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이혼한 이후에도 B 씨에게 생활비나 병원비를 달라며 계속해서 연락했고, 협박성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가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 씨가 또다시 스토킹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수사 단계에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법원에 신청해 최근 인용 결정을 받았다.지난 2022년 발생한 ‘서울 신당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 처벌법 개정안이 논의됐고, 지난 1월부터는 법원의 판결 선고 전에도 스토킹 피의자에게 최장 9개월까지 전자발찌를 채울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한편,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에서 경찰 수사 중 스토킹 피의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한 사례는 A 씨가 처음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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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 시달리다 온라인서 신상 털린 공무원 숨진채 발견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온라인 카페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된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김포시 9급 공무원인 3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차 안에서는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유족 측 실종 신고를 받고 동선을 추적해 A 씨 위치를 파악했다.앞서 A 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일 오후 9시 40분경 온라인 카페에 김포한강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을 때만 해도 A 씨를 비난하는 글은 없었다.그러나 한 누리꾼이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 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한 이후로 A 씨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온라인상에서는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정신 나갔네요. 2차로를 막다니’, ‘정신 나간 공무원이네’ 등 A 씨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김포시는 A 씨가 최근 업무에 따른 악성 민원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 씨는 최근 보수공사와 관련해 항의성 민원이 들어오고 온라인 카페에서 본인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이 이어지자 힘들어했다”며 “시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경찰은 유족 조사 과정에서 민원인들의 항의와 A 씨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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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어락에 ‘소스 테러’… CCTV속 범인 알고보니…

    주차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이 집 도어락 위에 소스를 뿌리는 테러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어락 소스 테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오늘 외출했다가 들어오는데, 도어락에 소스 테러가 되어 있더라”며 집 현관문 도어락에 소스가 뿌려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A 씨는 곧장 범행 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간의 엘리베이터 CCTV를 살펴보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소스 테러의 범인이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이었기 때문이다. A 씨는 “한 달 전 (소스 테러를 한) 주민이 다른 곳에 주차 자리가 있음에도 자꾸 공동현관 앞에 주차를 하기에 ‘본인 편하자고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지적한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A 씨의 지적에도 이 이웃 주민은 계속해서 공동현관 앞에 주차를 했다고 한다. A 씨는 “왜 매번 이렇게 주차하는 거냐”고 따졌고, 해당 주민은 “주차 자리가 없고, 아침 8시에 일찍 나가기 때문에 (공동현관 앞에) 주차했다”고 맞받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그때 그 주민이 내가 거주하는 층수와 집의 위치를 확인하고, 한 달 후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 집에 백일 된 아기랑 아기 엄마 둘만 낮에 집에 있는데, 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우려했다.한편, 최근 들어 이웃 간 분쟁으로 현관문이나 집 앞, 차량 등에 소스, 분변, 쓰레기 등을 테러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이 옆집 현관문 손잡이에 고추장 등의 장류를 여러 번 발라놓은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이웃을 폭행하고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이웃집 현관문 앞에 수십 차례 뿌린 남성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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