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내고 도주한 70대 추격 끝에 붙잡은 현역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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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8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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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천경찰서 제공
사진=포천경찰서 제공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70대 여성을 추격 끝에 붙잡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영웅대대 소속 현역 군인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18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경 포천시 일동면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차에서 내려 피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A 씨는 사고 발생 약 10분 만에 차를 몰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의 가족과 같은 부대 소속인 강한솔 상사는 피해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차를 몰고 오다가 A 씨의 도주 장면을 목격했다. 즉시 추격에 나선 강 상사는 2km 정도 차를 몰고 달리던 A 씨의 차량이 신호에 잠시 멈추자 자신의 차로 막아서며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한 상태로 사고가 나자 겁이 나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강 상사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지급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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