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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산하 자율주행 기업인 포티투닷(42dot)이 자율주행 분야 경력 개발자 50여 명을 채용한다. 개발자가 약 500명 선인 회사에서 10분의 1가량의 인원을 한꺼번에 충원하는 것이다.26일 포티투닷은 이번 채용이 현대차그룹의 기존 자율주행 개발 로드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자체 기술인 ‘아트리아AI(Atria AI)’의 고도화를 위한 인력 충원이라는 게 포티투닷 설명이다. E2E는 인공지능(AI)이 주행 데이터를 통째로 학습해 판단과 제어를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이다.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채용이 최근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민우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영입된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에 상륙한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등에 맞서 자율주행 개발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는 시선이 많다. 실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자율주행 기술이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포티투닷 측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모여 포티투닷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을 함께 추진해 나갈 전문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지원은 포티투닷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투입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옵티머스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2월 훈련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이상 옵티머스를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과 훈련을 진행해 왔다. 옵티머스 훈련 인력은 차량 부품을 정리하거나 컨베이어 벨트 작업 동작 등을 스스로 촬영해 기록하는데 이는 옵티머스가 해당 동작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수십 명의 옵티머스 훈련 인력을 두고 있다. 이들은 여러 방향을 촬영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장착된 헬멧과 배낭형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옵티머스가 이미 테슬라 공장에서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내년 말쯤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월 220만 원짜리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해 몇조 원씩 남기며 세계 최강 경쟁력을 갖는 게 이상하지 않냐?” “(내국인이) 고용 기회를 뺏기는 것 아니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조선업 호황의 이면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가 다시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선업계는 저임금 하청 구조와 이에 따른 외국인 노동력 의존을 꼬집은 대통령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면서도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일할 사람 자체가 사라진 현실”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23일 이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를 조선 분야에서 싸게 고용하는 것은 좋은데 지역 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생활비 외엔 본국에 송금할 텐데 그게 바람직하냐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이 국내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그렇다고 답하자 “월급을 조금만 주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 등 지역 민심은 ‘외국인 근로자는 늘었는데 지역 상권은 죽어간다’며 싸늘하다. 과거 내국인 근로자들이 월급을 지역 식당과 마트에서 소비하며 조선업 호황의 ‘온기’가 지역사회에도 확산된 반면, 현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소득 대부분을 본국으로 송금해 지역 경제 기여도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울산 동구 주민 6518명은 외국인 노동자 확대 반대 서명부를 지자체에 전달하며 “치안·행정 비용은 늘지만, 낙수효과는 없다”고 비판했다. 12월에는 김태선 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등이 “무분별한 외국인 노동자 확대보다 인력 구조의 근본 원인을 점검하고 구조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업계에서는 당장 내국인 고용 확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한다. 25일 조선업계와 울산·거제시 자료를 보면 국내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는 2만3000여 명으로, 대부분 조선업 생산의 63∼70%를 담당하는 하청업체에 소속돼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특히 내국인이 꺼리는 도장·용접 등 핵심 공정은 하청업체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이라며 “외국인 없이는 당장 독이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청 근로자 임금이 원청의 50∼70%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임금을 올린다 해도 지방 소멸과 3D 업종 기피 현상이 맞물려 내국인 청년을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방 인구 소멸은 심각하다. 울산 인구는 2015년 117만 명에서 2024년 110만 명으로 감소했고, 2037년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인력 풀’ 자체가 쪼그라들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올해 조선업 전용 비전문취업(E-9) 쿼터를 일몰하고 숙련기능인력(E-7) 쿼터 축소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까지 나오자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택일보다는 ‘투트랙’ 해법을 제시한다. 조상래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는 “외국인 근로자는 대부분 내국인이 피하는 기능직에 근무한다”며 “임금 인상만으로 청년들이 지방 소재 기피(3D) 업종으로 돌아오지 않는 만큼, 제조업 전반의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도 “수익성 한계로 국내 인력만으로는 유지가 어려운 만큼 외국인 고용을 시장 논리로 인정해야 한다”며 “외국인 인력이 숙련공으로 성장해 국내에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발생한 이익으로 국내 인력 확보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한국이 로봇 활용 강국임에도 핵심 소재·부품의 높은 해외 의존도 탓에 ‘공급망 리스크’에는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 지형 변화와 한일 공급망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였다. 근로자 1만 명당 운용 중인 산업용 로봇 대수를 뜻하는 ‘로봇 밀도’는 1012대로 세계 1위다. 이같이 로봇 활용에는 선진적이지만 수출에서는 뒤처져 있었다. 한국 로봇 시장은 총 출하량의 71.2%가 내수에 집중된 반면 일본은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았다. 지난해 로봇 구동에 필수인 영구자석의 대부분(88.8%)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으며 정밀감속기 등 주요 부품 역시 일본, 중국에서 들여왔다. 국내 로봇 제조업계의 소재·부품 국산화율은 40%대에 머물렀다. 반면 일본은 감속기, 모터 등 글로벌 로봇 핵심 부품 시장에서 약 60∼70%를 점유하고 있다. 무협은 공급망 안정화가 시급하다며 핵심 소재·부품을 거래하는 국내 기업 간의 공동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주문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공공 수요 창출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투입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옵티머스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2월 훈련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테슬라는 이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이상 옵티머스를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과 훈련을 진행해 왔다. 옵티머스 훈련 인력은 차량 부품을 정리하거나 컨베이어 벨트 작업 동작 등을 스스로 촬영해 기록하며, 이 같은 비디오는 옵티머스가 해당 동작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수십 명 상당의 옵티머스 훈련 인력을 두고 있다. 이들은 여러 방향을 촬영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장착된 헬멧과 배낭형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옵티머스가 이미 테슬라 공장에서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올해 말이면 더 복잡한 작업을 공장 환경에서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말쯤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월 220만원짜리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해 몇조 원씩 남기며 세계 최강 경쟁력을 갖는 게 이상하지 않냐?” “(내국인이) 고용 기회를 뺏기는 것 아니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조선업 호황의 이면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가 다시 뜨거운 도마위에 올랐다. 조선업계는 저임금 하청 구조와 이에 따른 외국인 노동력 의존을 꼬집은 대통령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면서도,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일할 사람 자체가 사라진 현실”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23일 이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를 조선 분야에서 싸게 고용하는 것은 좋은데 지역 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생활비 외엔 본국에 송금할 텐데 그게 바람직하냐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이 국내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그렇다고 답하자 “월급을 조금만 주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 등 지역 민심은 ‘외국인 근로자는 늘었는데 지역 상권은 죽어간다’며 싸늘하다. 과거 내국인 근로자들이 월급을 지역 식당과 마트에서 소비하며 조선업 호황의 ‘온기’가 지역사회에도 확산된 반면, 현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소득 대부분을 본국으로 송금해 지역 경제 기여도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울산 동구 주민 6518명은 외국인 노동자 확대 반대 서명부를 지자체에 전달하며 “치안·행정 비용은 늘지만, 낙수효과는 없다”고 비판했다. 12월에는 김태선 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등이 “무분별한 외국인 노동자 확대보다 인력 구조의 근본 원인을 점검하고 구조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업계에서는 당장 내국인 고용 확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한다. 25일 조선업계와 울산·거제시 자료를 보면 국내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는 2만3000여 명으로, 대부분 조선업 생산의 63~70%를 담당하는 하청업체에 소속돼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특히 내국인이 꺼리는 도장·용접 등 핵심 공정은 하청업체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이라며 “외국인 없이는 당장 독이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청 근로자 임금이 원청의 50~70%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임금을 올린다 해도 지방 소멸과 3D 업종 기피 현상이 맞물려 내국인 청년을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방 인구소멸은 심각하다. 울산 인구는 2015년 117만 명에서 2024년 110만 명으로 감소했고, 2037년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인력 풀’ 자체가 쪼그라들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올해 조선업 전용 비전문취업(E-9) 쿼터를 일몰하고 숙련기능인력(E-7) 쿼터 축소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강도높은 발언까지 나오자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택일 보다는 ‘투트랙’ 해법을 제시한다. 조상래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는 “외국인 근로자는 대부분 내국인이 피하는 기능직에 근무한다”며 “임금 인상만으로 청년들이 지방 소재 기피(3D) 업종으로 돌아오지 않는 만큼, 제조업 전반의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도 “수익성 한계로 국내 인력만으로는 유지가 어려운 만큼 외국인 고용을 시장 논리로 인정해야 한다”며 “외국인 인력이 숙련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지원하고, 이를 통한 이익으로 국내 인력 확보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기아가 전기차 판매가를 최대 300만 원 인하하는 등 가격 조정에 나섰다. 해외 전기차 업체들의 진출에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22일 기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 전 모델 가격을 300만 원씩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 모델의 기본 트림 판매가가 4360만 원부터 시작한다. 롱레인지 모델 중 최고가인 GT라인 트림은 5700만 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내연차 전환지원금 등을 적용한 EV6 실구매가는 3500만∼48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또 다른 전기 SUV인 EV5 롱레인지 모델의 판매가도 기존 가격에서 280만 원 낮췄다. 가격 인하 이후 가장 기본 트림(에어)은 4575만 원, 최고가 트림(GT라인)은 5060만 원이다. EV5 스탠더드 모델은 이날 출시됐는데 3000만 원대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이 책정됐다. 판매가 4310만∼4813만 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3400만 원대로 하락한다. 기아는 차량을 살 때 0% 금리 할부와 인증중고차 판매 시 신차 할인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이 같은 기아의 가격 정책 변경은 국내 전기차 수요층 공략에 더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가격을 낮춘 EV5는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소비자 평가가 나온 모델이다. 당시 국내 판매가가 중국형 모델보다 약 2000만 원 비싸 논란이 됐다. 기아는 “중국형과 국내형 모델은 배터리와 안전·편의사양 등이 다르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기아의 이번 승부수가 해외 전기차 업체들의 ‘가성비 공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이달 전기 세단 모델3 스탠더드 후륜구동 모델 판매가를 기존 5199만 원에서 4199만 원으로 인하했다.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는 2000만 원대 초저가 전기 해치백 돌핀을 올 상반기(1∼6월)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전기차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은 이미 본격화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점유율 1위 브랜드인 기아(6만609대·27.5%)의 뒤를 테슬라(5만9893대·27.2%)가 바짝 쫓고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기아가 전기차 판매가를 최대 300만 원 인하하는 등 가격 조정에 나섰다. 해외 전기차 업체들의 진출에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전기차 가격 내린 기아22일 기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 가격을 300만 원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 모델의 기본 트림 판매가가 43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인 롱레인지 모델의 GT라인 트림은 5700만 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내연차 전환지원금 등까지 적용된 실 구매가는 3500만∼4800만 원대로 전망된다.기아는 또 다른 전기 SUV EV5 롱레인지 모델의 판매가도 기존보다 280만 원 낮췄다. 가격 인하 이후 가장 기본 트림(에어)은 4575만 원, 최고가 트림(GT라인)은 5060만 원이다. 이날부터 구매 계약이 시작된 EV5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 원대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이 책정됐다. 판매가가 4310만~4813만 원으로, 보조금 적용시 실 구매가가 3400만 원대로 하락한다. 기아는 차량 구매부터 재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혜택도 준다. 차량 구매 시 0%대 금리 할부 정책, 인증중고차 판매시 신차 할인 혜택 등이다.기아의 이번 가격 정책 변경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가성비’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V5는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국내 소비자 평가가 나왔던 모델이다. 국내 판매가가 중국형 모델보다 약 2000만 원 비싸게 출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기아는 “중국형과 국내형 모델은 배터리와 안전·편의사양 등이 다르다”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가격 경쟁 가열되는 국내 전기차 시장업계에서는 기아의 이번 승부수가 해외 전기차 업체들의 ‘가성비 공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이달 전기 세단 모델3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판매가를 기존 5199만 원에서 4199만 원으로 인하했다. 이 차량은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는 2000만 원대 초저가 모델인 전기 해치백 돌핀을 올 상반기(1~6월)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해외 자동차 기업의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은 이미 본격화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점유율 1위 브랜드인 기아(6만609대·27.5%)의 뒤를 테슬라(5만9893대·27.2%)가 바짝 쫓고 있다. 현대차는 5만5461대(25.2%)를 팔아 3위를 차지했다. BYD는 7278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3%로 6위다.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국내 업체들의 가격 정책을 뒤흔들고 있다”며 “소비자에게는 전기차 진입장벽이 낮아져 긍정적이나, 제조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모비스가 ‘바퀴 달린 컴퓨터’라 불리는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부품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5세대(5G) 기반 차량용 통신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자율주행도 원격 제어가 가능한 수준으로 올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현대모비스는 5G 무선 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내장형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제어기 제품의 개발을 올 상반기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운전 경로 안내, 사고·도난 감지, 원격 제어 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텔레매틱스 제어기는 아직 4G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이동통신 세대 자체는 4G에서 5G로 넘어가는 추세인 만큼, 이에 빠르게 발맞춰야 한다는 게 현대모비스 판단이다. 완성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달리는 스마트폰’ 격으로 진화하면서 텔레매틱스 시장도 성장세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텔레매틱스 제어기 시장은 올해 6400만 대에서 2030년엔 7700만 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차세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G 기반 솔루션이 개발될 시 가장 큰 변화는 자율주행 원격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기존 4G 기반에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카투홈 서비스(차량과 스마트홈 연결),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만 가능했다. 5G 기반에서는 지도도 더 정밀해지고 스트리밍 또한 초고화질로 작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페라리가 한국 고객을 위해 맞춤 제작한 모델을 내놨다. 19일 페라리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페라리 반포 전시장에서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를 공개했다. 앞서 2024년 공개한 모델인 12칠린드리에 페라리만의 최상위 개인화 맞춤 제작 프로그램 ‘테일러메이드’를 적용했다. 칠린드리는 이탈리아어로 실린더를 뜻하는 말로, 12칠린드리는 페라리 특유의 파워트레인 성능이 담긴 모델이다. 최고 출력은 830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340km 이상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2.9초다. 오직 한국 고객만을 위해 제작된 이번 모델에는 한국의 전통미와 역동적인 현대성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게 페라리코리아 측 설명이다. 실제로 여러 국내 신진 작가들이 약 2년에 걸쳐 차량 인테리어에 참여했다. 일례로 흰색 시프트 패들은 옻칠 기법을 활용하는 현대 미술가인 이태현 씨가 만든 작품이다. 차체는 마치 홀로그램같이 각도에 따라 녹색, 보라색 등으로도 오묘하게 바뀌며 빛나는 하늘색으로 도색됐다. 윤슬(햇빛 등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과 서울 도심의 네온사인,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얻은 결과물이다. 이 색상은 페라리 테일러메이드팀이 특별 제작했다. 시트는 갓을 만드는 말총의 직조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국내 신진 섬유예술 작가인 정다혜 씨의 작품이다. 페라리코리아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에서 이 정도 수준의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모비스가 ‘바퀴 달린 컴퓨터’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부품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5G 기반 차량용 통신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자율주행도 원격 제어가 가능한 수준으로 올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현대모비스는 5G 무선 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내장형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제어기 제품을 올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운전 경로 안내, 사고·도난 감지, 원격 제어 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텔레매틱스 제어기는 아직 4G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이동통신 세대 자체는 4G에서 5G로 넘어가는 추세인 만큼, 이에 빠르게 발맞춰야 한다는 게 현대모비스 판단이다. 완성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달리는 스마트폰’ 격으로 진화하면서 텔레매틱스 시장도 성장세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텔레매틱스 제어기 시장은 올해 6400만 대에서 2030년엔 7700만 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차세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5G 기반 솔루션이 개발될 시 가장 큰 변화는 자율주행 원격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기존 4G 기반에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카투홈 서비스(차량과 스마트홈 연결),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만 가능했다. 5G 기반에서는 지도도 더 정밀해지고 스트리밍 또한 초고화질로 작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차량 외부 디자인이 매끈해지는 장점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솔루션은 차량 밖으로 돌출된 안테나를 없애고 내장형 제어기에 안테나 기능을 합친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국내 기업 총수들도 대거 참석한다. 19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다보스포럼은 23일까지 열린다. 국내 총수들 중에선 정기선 HD현대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한다. 정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올해로 4번째로 2023년부터 매년 포럼 산하 에너지 산업 협의체,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서 활동해 왔다. 이번에도 이들 협의체에서 에너지 전환과 피지컬 AI 대전환을 통한 선박 건조·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도 저탄소 철강, 이차전지 소재를 양 축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 중인 만큼 장 회장이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의 최 회장은 핵심광물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의 공식 연사로 나서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도 올해 포럼에 참여한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다보스를 찾아 현장에서 미래 먹거리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국내 조선, 철강업계 총수들도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다보스 포럼은 23일까지 열린다. 70여 개 국가 정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부터 탈탄소, 인공지능(AI) 등 흐름에 맞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국내 총수들 중에선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한다. 정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올해로 4번째로 2023년부터 매년 포럼 산하 에너지 산업 협의체,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서 활동해왔다. 이번에도 이들 협의체에서 에너지 전환과 피지컬AI 대전환을 통한 선박 건조·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최 회장은 핵심광물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의 공식 연사로 나서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을 추진 중인 제련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 당국자들과 후속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철강, 이차전지 소재를 양 축으로 사업 구조 전환 중인 만큼 장 회장은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바다 한가운데 영화 1편 2분 만에 다운로드.’국내 해운업계가 초고속 해상 위성통신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며 ‘바다 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다 위 데이터 고속도로를 뚫어 선박 고장, 기상 악화 등 위험 상황에서 육상과 즉각 소통하며 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망부터 확보돼야 추후 자율운항과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정비 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등 보유 선박 45척에 ‘스타링크’를 올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초고속 위성통신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통신으로, 약 550km 고도에 쏘아올린 위성 8000여 기를 쓴다. 해운업계에서 오랫동안 쓰인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 위성보다 지구와 가까워 데이터 전송 등 통신 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대양 항해 중 1.4GB(기가바이트)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시간이 기존 15분에서 2분으로 단축된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설명이다. 대한해운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스타링크 도입을 마쳤다. 최근 보유 선박 38척에 개통이 완료돼 이미 실제 해상에서 쓰이고 있다. HMM도 보유 선박 104척 중 10척에 대해 스타링크를 시범 차원으로 설치하기로 했으나 주력으로 도입하려는 서비스는 속도보다 안정성이 강점인 영국 위성통신 기업 인마샛의 ‘넥서스웨이브’다. 나머지 94척에 넥서스웨이브를 도입하기로 하고, 15척에 설치를 완료해뒀다. 넥서스웨이브는 기존 정지궤도, 저궤도 위성망과 LTE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종합 위성통신이다. 이같이 여러 네트워크를 통하면 연결 끊김 현상이 적고 보안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HMM은 선박 수가 가장 많고 규모도 크다 보니 다양한 위성망을 커버하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첨단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의 흐름이다. 세계 7위 해운사인 대만의 에버그린도 최근 200여 척의 보유 선박 전체에 넥서스웨이브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파크로이트는 보유 선박 200여 척에 넥서스웨이브와 스타링크를 모두 쓰고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바다 한 가운데 영화 1편 2분만에 다운로드.’ 국내 해운업계가 초고속 해상 위성통신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며 ‘바다 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다 위 데이터 고속도로를 뚫어 선박 고장, 기상 악화 등 위험 상황에서 육상과 보다 즉각 소통하며 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망부터 확보돼야 추후 자율운항과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정비 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등 보유 선박 45척에 ‘스타링크’를 올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초고속 위성통신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통신으로, 약 550㎞ 고도에 쏘아올린 위성 8000여 기를 쓴다. 해운업계에서 오랫동안 쓰인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 위성보다 지구와 가까워 데이터 전송 등 통신 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대양 항해 중 1.4GB(기가바이트)짜리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 시간이 기존 15분에서 2분으로 단축된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설명이다. 대한해운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스타링크 도입을 마쳤다. 최근 보유 선박 38척에 개통이 완료돼 이미 실제 해상에서 쓰이고 있다. HMM도 보유 선박 104척 중 10척에 대해 스타링크를 시범 차원으로 설치하기로 했으나, 주력으로 도입하려는 서비스는 속도보다 안정성이 강점인 영국 위성통신 기업 인마샛의 ‘넥서스웨이브’다. 나머지 94척에 넥서스웨이브를 도입하기로 하고, 15척에 설치를 완료해뒀다. 넥서스웨이브는 기존 정지궤도, 저궤도 위성망과 LTE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종합 위성통신이다. 이같이 여러 네트워크를 통하면 연결 끊김 현상이 적고 보안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HMM은 선박 수가 가장 많고 규모도 크다 보니 다양한 위성망을 커버하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첨단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의 흐름이다. 세계 7위 해운사인 대만의 에버그린도 최근 200여 대의 보유 선박 전체에 넥서스웨이브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보유 선박 200여 대에 넥서스웨이브와 스타링크를 모두 쓰고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사진)가 주요 외신들로부터 기술력을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AP통신은 아틀라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일(현지 시간)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 등을 180도 이상 돌리는 움직임을 보인 데다,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AP통신은 “아틀라스는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었다”며 “로봇 제조업체들은 실수를 우려해 시연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평가했다. 제조 현장 투입에 대한 기대도 많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품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프랑스 유로뉴스는 “아틀라스가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테크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현대차그룹의 전략 변화도 주목받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혁명은 자동차가 아닌 로봇”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로봇 전문 매체 로봇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AI 로봇의 구현을 가능케 하면서 향후 (업계)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사진)가 미국 출시 24년 만에 한국 자동차 단일 모델 최초로 누적 판매 40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나타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는 1991년 미국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현지에서 401만661대가 팔렸다. 한국 자동차 단일 모델이 미국에서 누적 판매 400만 대를 넘은 건 처음이다. 판매가가 2만 달러(약 3000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되는 아반떼는 경쟁 업체 동급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인기를 얻었다. 아반떼는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1년 동안 14만8200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에도 기여했다. 시장조사 업체 워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83만6172대를 팔아 역대 최고치인 시장 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98만4017대로, 이 중 약 15%가 아반떼였다. 아반떼의 미국 시장 선전에는 미국의 해외 생산 자동차 관세 부과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전략이 통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아반떼 가솔린 모델은 미국에서 가격이 250달러(약 30만 원) 인상됐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1150달러(약 150만 원) 가격을 낮춘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주요 외신들로부터 기술력을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도 나온다.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AP통신은 아틀라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일(현지 시간)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 등을 180도 이상 돌리는 움직임을 보인 데다,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AP통신은 “아틀라스는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었다”며 “로봇 제조업체들은 실수를 우려해 시연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평가했다.제조 현장 투입에 대한 기대도 많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품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프랑스 유로뉴스는 “아틀라스가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했다. 영국의 테크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현대차그룹의 전략 변화도 주목받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혁명은 자동차가 아닌 로봇”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로봇 전문 매체 로봇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AI 로봇의 구현을 가능케 하면서 향후 (업계)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 모델명 엘란트라)가 미국 출시 24년 만에 한국 자동차 최초로 누적 판매 400만 대를 넘었다.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는 1991년 미국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현지에서 총 401만661대가 판매됐다. 미국에 판매된 한국 자동차 단일 차종이 누적 판매 400만 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픽업 트럭 위주다. 땅이 넓고 공간 활용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반떼가 세단으로 입지전적인 기록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2만 달러(약 3000만 원) 중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일본 도요타, 혼다 등 경쟁 업체 동급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아반떼는 현대차 간판 세단으로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렸다. 앞서 미국 첫 출시 후 14년 만인 2005년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겼다. 이후 2013년과 2018년엔 각각 200만 대, 300만 대를 돌파했다. 가솔린 모델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 모델도 내놨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 40주년을 맞아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을 영구적인 차량 옵션으로 일시불 판매하던 방식을 중단하고, 구독제로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머스크는 14일(현지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한다”며 “앞으로 FSD는 월 단위 구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그동안 테슬라 FSD 이용은 미국 기준 8000달러(약 1100만 원)에 구매한 뒤 평생 소유하거나 월 99달러(약 14만 원)에 구독하는 방식이 병행됐다. 머스크는 과거 FSD에 대해 “(한번) 사두면 가치가 오르는 자산”이라고 강조해 왔으나 이번 구독제 단일화 선언으로 그 기조를 철회한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가격 정책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의 수익 모델이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반복 매출이 나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위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기 구독 매출을 늘려 소프트웨어 업계처럼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000만 원대 고가 옵션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여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