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

구자룡 기자

동아일보 화정평화재단 21세기평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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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자룡 기자입니다.

bonho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28~2026-02-27
남북한 관계14%
국방13%
국제일반7%
대통령3%
정치일반3%
기타60%
  • “北, 중국식 집단지도체제 전환”

    북한은 다음 달 초 열릴 당 대표자회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을 5명으로 늘리는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을 상무위원으로 선출해 후계자로서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北京)의 한 대북 소식통은 27일 북한지도층 동향에 밝은 북한 측 인사의 말을 빌려 이같이 전했다. 새로 구성돼 권력의 핵심기관 중 하나가 될 5명의 상무위원에는 김 위원장, 김정은, 장성택 국방위 행정부장과 최대 두 명의 군부인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현재 상무위원 정원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 김정일 혼자 맡고 있으며 사실상의 권력 중심은 국방위원회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건강 때문에 이미 2년여 전부터 당 대표자회 개최를 통한 김정은의 후계체제 구축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원을 강화하는 ‘중국식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한 것은 자신이 없을 때 권력기반이 약한 김정은으로서는 이 같은 체제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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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군사위 부주석에 시진핑 10월 선출될듯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사진)이 올해 10월에 열릴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되면 2012년 가을 열리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로부터 대권을 넘겨받고 이듬해인 2013년에는 국가주석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 부주석은 지난해 17기 4중전회 때도 군사위 부주석 임명설이 무성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리틀 후’로도 불리는 후 주석의 측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와의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없지 않다. 하지만 군사위 부주석이 되면 이변이 없는 한 최고권력자에 오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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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北소식통 “내달 당대표자회서 집단지도체제 도입”

    북한이 현행 김정일 국방위원장 1인 독재체제를 중국식과 유사한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려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권력을 3남 정은에게 순조롭게 물려주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돼 불의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아직은 20대로 정치적 기반이 불안한 정은에게 권력을 고스란히 물려주기에는 불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칫 북한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일어나거나 권력 승계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경희 남편으로 매제인 장성택 국방위 행정부장 등을 후견인 삼아 정은의 권력을 강화하고 다른 세력과의 권력 분점을 통해 안정을 꾀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집단지도체제로 세습 후계 약점 보완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다음 달 초 열리는 북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위해 약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한다. 자신이 1980년 당대회에서 후계자로 공식화된 것처럼 정은을 ‘후계자 내정 상태’에서 공식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건강 문제로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길 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이처럼 후계작업 공식화를 서두른 이유라고 소식통은 전했다.그런데 처음 구상에서부터 당대표자회를 개최하기까지 2년가량이나 시간이 걸린 것은 약 300명의 회의 참석자에게 각각 선물로 줄 외제차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극심한 경제난과 국제사회 제재, 사치품 수입 금지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주로 벤츠로 준비하려고 했으나 후에는 다소 가격이 낮은 아우디도 포함시켰다고 한다. 지난해 중국 동북3성을 통해 200대가량의 아우디가 북한으로 반입되면서 큰 선물 준비는 끝났다는 것. 올해 북한 일부 지방의 간부들이 외제차를 중앙으로부터 선물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보도는 회의 참석자에게 선물이 미리 전달된 것이 알려진 것이다.김 위원장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려는 데는 자신의 사후 일정 기간 후견인 역할을 할 장성택 행정부장이 친중파인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부장은 중국처럼 ‘상무위원 집단지도체제’를 갖추면 중국과 소통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중국 고위층을 만나 다음 달 대표자회에서 진행될 이 같은 권력구조 개편을 설명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고 권력기관을 국방위원회 같은 이름의 군사조직이 아니라 당 조직의 일부로 전환하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한국 정부도 북한의 이 같은 권력구조 개편내용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천안함 인정, 사과’ 협상카드설북한 군부는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후 사후 보고하면서 명분으로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김 위원장이 ‘보복하라’고 허락한 것을 내세웠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므로 김 위원장이 군부를 나무랄 수만은 없었다는 것.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에 ‘천안함 군부 선(先)실행, 후(後)보고’ 내용을 중국 지도부에 언뜻 내비친 것은 앞으로 미국 한국 등 외부와의 대화에 필요할 경우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하는 견해가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군부는 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군에서 운영하던 외화벌이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 등에 불만이 쌓여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천안함 사건 같은 돌발행동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다음 달 정치국 상무위원에 군부 인사를 1, 2명 포함키로 한 것은 선군정치 체제하에서 여전히 실세 그룹인 군부를 배려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집단체제 속의 일부로 포함시켜 다소 ‘힘 빼는 작업’의 의미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군부 몫이 한 자리 줄어들면 상무위원이 4명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군부 관리에 다소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은 이들이 개혁 개방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어느 순간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동아논평 : 김정일 방중 미스터리▲2010년 8월27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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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中언론은 침묵, 인터넷은 부글부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린 성 지린 시를 거쳐 27일 창춘에서 이틀째 방중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 언론에는 단 한 줄의 보도도 없다. 홍콩 언론도 일부만이 한국 언론을 인용해 그의 방중 사실을 전할 뿐이다.하지만 일부 인터넷카페에는 누리꾼들이 김 위원장 일행의 방중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 상당수 글은 단순히 소식을 전하고 공유하기보다 비판하거나 심지어는 풍자하고 있다. 중화룬탄(中華論壇)의 한 누리꾼은 “김 장군, 중국 인민은 부탁합니다. 중국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세요. 황해(서해)건만 해도 하마터면 미국과 한판 붙을 뻔했어요. 필요한 원조는 우리가 먹는 걸 아껴서라도 주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코너의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에는 아들을 데리고 왔고, 다음에는 손자를 데리고 오고, 중국 인민의 고난은 언제나 끝나나”라며 김 위원장과 북한을 감싸는 중국 정부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바이두(百度) 인터넷 카페에서는 “조선의 김씨 뚱보(김정일)가 왔군. 조선(북한)은 경제도 안 좋은데 하루 종일 원자탄 놀음으로 바쁘고, 미국과 적대관계라지. 내 친구가 조선에 가서 얼마나 어려운지 봤는데 유치원 아이들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인터넷 카페에는 “아들을 데리고 와 ‘큰형님’에게 인사시키는 것은 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26일 방문한 지린 시의 바이두 인터넷 카페에는 ‘김 위원장이 왜 왔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내리치려고 하자 이를 피해 와서 며칠 쉬기 위한 것 같다”며 비아냥거리는 답글도 있다. 한 누리꾼은 “조선족 냉면을 먹으려고 왔나”라고 비꼬았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bonhong@donga.com동아논평 : 김정일 방중 미스터리▲2010년 8월27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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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김정은 동행했나

    정부는 26일 중국으로 들어간 김정일 국방위원장 전용 특별열차에 그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김정은이 탔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정부는 이날 김정은이 동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동행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정은 동행 여부는 하루가 지나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그동안에도 김정은의 방중을 둘러싼 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해 5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에도 김정은이 동행했다는 정보가 나돌았으나 아직 정보기관에 의해 완전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지난해 5월에도 김정은이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 일행과 함께 중국 모처에서 중국의 고위층을 만났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김정은의 동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다음 달 초 열리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급박하게 방문한 목적을 후계체제 안정 외엔 찾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조직지도부 비서에 임명해 후계 체제를 공식화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김정은을 중국 지도부에 보여주고 후계체제를 공인받기 위해 동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동안 중국 내에서도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만큼 중국과 후계구도에 대한 의견 차이를 해소하는 것이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다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특별열차가 통상적인 경로가 아니라 김일성 주석의 모교인 위원중학교가 있는 지린(吉林) 성을 향했다는 사실도 이번 방중의 최대 목적이 후계자 문제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는 지적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김정은만 방중했다는 설도 있다. 그럴 경우 이번 방중은 권력 승계를 위한 성지순례의 성격이 짙다. 자신의 건강을 우려한 김 위원장이 아들로 하여금 조부(祖父) 모교를 방문케 해 후계체제의 정통성을 세우려고 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이 수해 원조와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등 당 대표자회에서 과시할 업적을 급조하기 위한 행보이며, 김정은에게도 이런 업적의 ‘훈장’을 달아주려고 데려갔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이미 김정은의 후계 구도를 인지하는 상황에서 굳이 김정은이 동행할 이유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최근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당국자들이 김정은의 권력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더라”며 동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정은이 아직 대외적으로 아무런 공식 직함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김정은의 방중은 당 대표자회에서 당의 공식 직책을 맡은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극심한 식량난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권력 내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후계자로 낙점한 아들을 데리고 북한을 비웠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진 광운대 교수는 “남을 믿지 않는 성격의 김정일이 이런 불안한 국면에서 아들을 데리고 갔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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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김정일 방중 이모저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자강도 만포시를 지나 지린(吉林) 성 지안(集安)으로 들어간 시각은 26일 0시 무렵.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서 지안으로 통하는 도로는 이미 전날인 25일 오전부터 압록강 상류 수해로 인한 복구 작업을 이유로 차단되는 등 교통이 통제됐으며 만포∼지안 간 화물차 통행도 중단됐다.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지안에서 퉁화(通化)를 거쳐 오전 7, 8시경 지린 시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에 화학섬유공장인 화셴(化纖)공장을 참관한 후 쑹화(松花) 강변에 있는 아버지 김일성의 모교인 위원(毓文)중학교를, 오후에는 항일유적지가 있는 베이산(北山)공원을 방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지린 시내 5성급인 우쑹(霧淞)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호텔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호텔로 향하는 룽탄다제(龍潭大街)는 정복을 입은 공안들이 바리케이드를 친 채 왕복 차로의 통행을 모두 차단해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했다. 일반 투숙객들의 호텔 출입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호텔 주차장에는 이날 오전 위원중학교에도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 20인승 베이지색 미니버스와 검은색 의전차량 10여 대가 주차돼 있었다. 호텔은 주변에 쑹화 강이 흐르는 등 풍광이 좋고 주변에 건물이 없어 고위급 인사 경호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6년 2월에 문을 연 이 호텔은 2007년 1월 보수공사 이후 재개장했는데 A, B, C 3개동으로 나눠져 있고, 김 위원장 일행은 B동의 스위트룸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트룸은 침실과 별도로 응접실이 설치돼 있으며 호화로운 실내장식을 자랑한다.한편 김 위원장이 방문한 위원중학교는 이날 하루 휴교했다. 학생들은 인터넷에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과 관련한 글을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 카페에는 이 학교 학생 200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김정일 장군님, 우리에게 휴가를 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학생은 “작은 뚱뚱이(二반)가 며칠 있으면 더 좋겠다”는 글을 남겨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동행했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날 휴교하면서 누구도 학교에서 김 위원장 일행을 만나지 못해 직접 만난 얘기는 없다. 대신 “누가 직접 본 사람 있나요? 정말 TV에 나오는 거랑 똑같나?” “김정일이 이미 왔다 간 것 같은데 누가 봤나”는 질문만 잇따랐다.카페에 남긴 글에는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학교를 방문한다는 소문이 전날부터 미리 돌았음을 추정케 하는 글들도 있다. 한 학생이 25일 오후 10시경 “작은 김 뚱뚱이가 정말 내일 우리 학교에 오느냐”는 글을 올리자 다른 학생이 “큰 뚱뚱이(大반)가 작은 뚱뚱이를 데리고 온다더라”라고 대답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김정일 방중▲2010년 8월26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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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계’ 급한 김정일, 석달만에 또 방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사진)이 26일 중국을 전격 방문해 지린(吉林) 성 지린 시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와 공식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신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모교와 항일유적지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0시대에 자신의 특별열차를 이용해 북-중 국경을 넘었으며 오전 7, 8시경 지린 시에 도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압록강 중간지점인 북한 자강도 만포를 지나 지린 성 지안(集安) 쪽으로 넘어갔다”며 “이는 통상 단둥(丹東)을 통해 가던 루트와는 다른 루트”라고 밝혔다. 북한 후계구도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정부는 김 위원장 방중의 주된 목적이 9월 초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중국으로부터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인받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린 시에서의 첫 일정으로 과거 김일성 주석이 3년간 다녀 김일성기념관이 있는 위원(毓文)중학교를 방문해 20여 분간 머물렀다. 이어 이날 오후 중국 고위급 인사와 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만난 중국 측 인사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 측 고위급 인사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인지 시 부주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후 주석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지린 시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일정을 마친 뒤 항일유적지인 베이산(北山)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특별열차가 단둥이 아닌 지린 성 루트를 택한 것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은 베이징(北京)으로 향하지 않고 지린 성 일대에서 방중 일정을 소화한 뒤 지안 또는 투먼(圖們)을 통해 귀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5월 3∼7일 4년 만에 방중해 베이징에서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최고지도자가 된 이래 여섯 번째이며 한 해에 두 차례 방중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 방중에 이은 3개월여 만의 이번 방중에 대해 정부는 후계체제 공고화와 더불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기간을 이용한 미국 및 국제사회의 관심 끌기 △국제사회의 제재와 최근 수해 등으로 심각해진 경제난 돌파 △중국이 주도하는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 협의 등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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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지린 김일성 母校 방문… 세습 의미부여에 딱

    김정일 위원장의 과거 5차례 중국 방문은 모두 신의주에서 압록강 철교를 건너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으로 들어가 시작했다. 이번에는 압록강 상류 자강도 만포시를 거쳐 지안(集安)을 통해 중국에 들어간 후 퉁화(通化)를 거쳐 지린(吉林) 시를 방문했다. 방중 경로의 차이만큼 방중 목적에도 약간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00년 5월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 2001년 1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방문은 물론 2004년 4월 톈진(天津), 2006년 1월 광저우(廣州) 주하이(珠海) 방문 등 과거 김 위원장의 겉으로 드러난 일정은 성장이 두드러진 지역을 참관하는 것이었다. 올 5월 방중 기간에 다롄(大連)을 찾은 것도 나진선봉지구 부두 활성화를 위해 동북 3성에서 항만 물류 허브로 급성장하는 항구를 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 당시 다른 정치적 목적도 있었겠지만 개혁 개방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을 둘러보는 것이 주목적 중 하나였다.김 위원장 방중 첫날인 26일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위원(毓文)중학교 방문과 항일유적지 베이산(北山)공원 방문이다. 위원중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15세 때인 1927년 1월부터 1929년 가을까지 근 3년간 다녔던 곳이다. 학교에는 김 주석이 다닐 때 썼던 책상을 그대로 보관해 놓은 기념관이 있고 교정에는 대형 동상도 세워져 있다. 위원중과 김일성이 1923년부터 1925년까지 다녔던 평양의 창덕학교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베이산공원도 아버지가 이끌던 항일 빨치산 부대가 활동하던 동북지방의 혁명열사가 묻힌 항일유적지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부친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만약 김 위원장이 아버지가 다녔던 성지(聖地) 위원중이 위치한 지린 시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등 중국 고위 지도자와 만나 3남 김정은의 후계 문제를 논의했다면 ‘3대 세습’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이번 방중이 과거처럼 경제 시찰에 그치지 않고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되는 가운데 원만한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것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김정일 방중▲2010년 8월26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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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2102일 항공기 무사고’ 기록 깨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에서 이춘(伊春)으로 가던 허난(河南)항공 소속 VD8387 여객기가 24일 오후 9시 36분 이춘 린두(林都)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해 승객과 승무원 96명 중 42명이 사망하고 54명은 구조됐으며 7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 항공기는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하다 짙은 안개로 활주로를 2km가량 지나친 지면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여객기가 지면에 충돌한 후 동체가 두 동강 났으며 이어 소규모 폭발과 화재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불은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고 지역의 가시거리는 200∼300m에 불과할 만큼 안개가 짙었다. 탑승자들은 부상한 대만인 1명을 빼면 대부분 중국인이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에는 국무원 산하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쑨바오수(孫寶樹) 부부장 등 공무원 18명이 탑승했으며 쑨 부부장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를 현장으로 급히 보내 교통운수부 공안부 위생부 등을 지휘하며 사고조사와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기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ERJ-190제트 여객기로 동체 길이는 36m, 탑승정원은 108명이다. 린두 공항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으며 이춘 시에서 9km가량 떨어진 산악지대에 위치해 이착륙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허난항공은 허난 성 정저우(鄭州)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로 주로 국내선에 취항하고 있다. 중국은 2004년 이후 외자 및 민영자본의 항공기 산업 진출을 허용한 후 20여 개 중소항공사가 신설돼 운영 중이며 주로 국내 노선에 중소형 여객기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광저우(廣州)일보 등은 이날 사고로 중국의 ‘2102일간의 항공기 무사고’ 기록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2004년 11월 21일 중국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네이멍구(內蒙古) 바오터우(包頭) 시 공항 부근 공원에 추락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53명과 공원에 있던 2명 등 55명이 사망한 후 항공기 사망 사고가 없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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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구자룡]中, 사랑 못받는 거인

    일본 내각부가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추월했다고 16일 발표하자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경제대국 중국이 어떻게 하면 세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나’라는 사설을 실었다. 그러자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사랑 못 받는 거인’이라는 제목으로 사랑을 못 받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이 됐다지만 국제사회의 존경과 호감을 얻고 있는가”라고 묻고 “국제사회는 물론 오랜 친구로부터도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신문은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상을 찾아내 세계에 전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이후 중국은 이미 낙후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지만 중국을 받아들이고 친밀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가 문제점만 지적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국내외적으로 구체적인 행동과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국은 최근 이미지 개선을 위해 50인의 자랑스러운 중국인을 통한 이미지 광고도 만들었다. 하지만 외교적으로 국제사회의 ‘부랑자 국가(pariah)’의 옹호자를 자처하고 국내적으로 경제적 성장에 걸맞은 정치적 개혁이 따라주지 못해 국제사회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랑자 국가’로는 북한 이란 미얀마 그리고 짐바브웨를 들었다. 국제사회의 여론에 도전해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에 중국은 원유 식량 등을 지원하고 천안함 사건 이후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비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서해 한미 연합훈련은 중국에 위협이 된다는 논리를 펴 북한과 국제사회 간 문제를 중국과 미국 문제로 전환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북한에 방패막이가 돼 주었다고 신문은 비판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태도로 동의하는 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또 아웅산 수치 여사를 수년째 가택 연금하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부나, 짐바브웨를 30여 년간 철권통치하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내부적으로는 권력이 공산당 소수의 손에 장악되어 있고, 하루가 멀다 하고 인권 문제가 터져 나온다고 신문은 비판했다. 중국이 미국에 이어 1등 국가가 될 것이라는 책 ‘중국의 꿈(中國夢)’을 쓴 국방대 류밍푸(劉明福) 교수는 중국이 추구하는 질서는 국가 간에 일방적인 이익착취나 강요가 아니라 각국의 동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패권 국가들과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중국의 부상에 따라 멀고 가까운 나라와의 마찰음이 적지 않다. 베트남 등 아시아 주변국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에서도 ‘반중국 정서’가 커진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환추시보는 미국과 베트남의 연합 군사훈련으로 양국과 마찰을 빚는 것은 ‘중국의 굴기(굴起·떨쳐 일어남)의 결과이자 대가’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우젠민(吳建民) 전 외교학원 원장은 “중국에서 대국주의 사상이 고개를 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경제 제2위 대국’ 중국을 보면서 중국이 국제사회로부터 경계보다 박수와 환영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구자룡 베이징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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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록강 범람… 신의주 물에 잠겼다

    북한과 중국의 접경을 이루는 압록강 유역에 19일부터 사흘간 내린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해 강 하류에 위치한 신의주 일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당했다. 또 신의주 맞은편인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 시도 1949년 건국 이래 두 번째이자 1995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신징(新京)보는 19일부터 21일까지 압록강 유역에 최고 651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날 단둥 시 주민과 북한 매체의 보도 등에 따르면 압록강 범람으로 곡창지대인 신의주 저지대 농경지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시가지 상당수도 침수됐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1일 “21일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신의주 시가지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상당수가 물에 잠기고 도시 외곽 농촌 지역의 농경지는 거의 100% 침수됐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수십 대의 비행기와 함정을 동원해 5100여 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수해 현황을 당일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 “김정일 지시로 비행기-함정 동원 주민 5100명 구조” ▼ 신의주쪽 압록강변 제방정비 안돼 큰 피해… 식량난 심화-北中접경 개발계획 차질 예상신의주의 시가지 침수 피해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상단리와 하단리, 다지리와 인근 의주군의 서호리, 어적리 등 신의주에 속하는 압록강 내 섬들은 대부분 물에 잠겼다. 상·하단리는 압록강에 있는 위화도이며 다지리는 위화도 아래의 작은 섬 다지도다. 이 통신은 “신의주 시 등 평안북도의 일꾼과 근로자, 조선인민군이 동원돼 구조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공군은 수십 대의 비행기, 해군부대는 함정과 각종 장비들을 동원해 수해지역 주민 대피 작업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건물 지붕이나 인근 언덕에 올라가 사납게 밀려오는 큰물을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단둥의 고층 빌딩 등에서 바라본 신의주 인근의 농토는 완전히 물에 잠겨 어디가 논밭이고, 어디가 민가인지조차 알기 힘든 곳도 있었다고 단둥의 한 교민이 전했다. ○ 북한 피해 왜 컸나 신의주는 단둥보다 저지대인 데다 중국 측 압록강 변은 대부분 제방 공사 등 수방시설을 갖춰 홍수로 불어난 물이 북한 쪽으로 흘러들어가 피해가 더욱 커졌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이 수방벽을 세우고 둑을 높여 북한에서도 제방 정비에 나서지 않으면 대홍수로 인한 피해는 신의주 쪽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홍수가 그런 사례라는 것이다. AFP 통신은 “최근 수십 년간 진행한 마구잡이 벌목으로 북한은 홍수 피해가 잦으며 올여름에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홍수로 집과 도로 철도 등이 유실됐다”고 22일 전했다. 한편 홍수로 위화도와 황금평 등이 물에 잠기면서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도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많은 농지가 물에 잠기면서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압록강 일대 섬 지역에 중국의 자본을 유치해 호텔과 공업단지를 조성하려던 북한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 단둥, 건국 이래 두 번째 큰 피해 이번 홍수로 단둥 시 인근 콴뎬(寬甸) 만족자치현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천 채가 붕괴됐으며 9만4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랴오닝 성 전체로는 12만7000명가량이 소개됐다. 단둥 시내도 한때 압록강 변의 도로와 강변 공원이 완전히 물에 잠기기도 했다. 압록강 수위는 21일 오후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23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도 있어 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물에 잠겼던 강변공원과 도로는 22일 제 모습을 드러냈으나 공안 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해 주민들의 압록강 접근을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아직 전력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한편 범람으로 신의주와 단둥이 큰 피해를 봤으나 압록강 철교를 이용한 신의주와 단둥 간 철도와 차량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신징보는 전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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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바오 “인민이 정부 비판할 수 있어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0일 “중국은 경제개혁에 이어 인민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정치개혁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 경제특구 지정 30년을 기념해 선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둥 성과 선전 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선전은 1980년 8월 26일 주하이(珠海) 샤먼(廈門) 산터우(汕頭) 등과 함께 처음으로 경제특구로 지정됐으며 당시 3만 명의 인구가 1400만 명으로 늘어날 만큼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원 총리는 “개혁개방 30여 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경제개혁과 함께 정치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치개혁 없이는 경제체제 개혁의 열매도 잃게 되고, 현대화 건설도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원 총리는 정치개혁의 내용으로 △인민의 민주 권리와 합법적 권리 보장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의 법에 의한 관리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돼 억제되지 않는 문제의 해결, 특히 인민이 정부를 비판하고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총리는 부패를 엄정히 처벌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약자를 보호하고 돕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개혁개방이 정체되거나 퇴보하면 최근 30년의 성과에 대해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원 총리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선전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개혁개방의 성과를 치하하고 선전을 ‘창의의 수도’라고 명명해 격려했다. 또 “선전박물관에 마련된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 동상에 헌화하고 덩 지도자가 없었으면 중국의 하늘과 땅이 바뀌는 변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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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의 중남미 진출 위협 아니다”

    “중국은 중남미에서 걱정거리도 위협도 결코 아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부 아르투로 발렌수엘라 차관보는 19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중남미 진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해 한미 연합훈련과 남중국해에서의 미국-베트남 연합훈련,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 보고서 발표 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발렌수엘라 차관보의 유화적인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남미 최고 실무책임자인 발렌수엘라 차관보는 ‘중남미에서 미중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오랫동안 미국 뒷마당으로 여겨온 중남미에 중국이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을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중국의 이 지역과의 교역 비중은 아직 낮아 확대 가능성이 크며, 미중 간에 협력 여지도 많다”며 “중국이 중남미에 대한 투자와 교역을 늘리고 이해관계를 높여가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중남미와의 교역 비중은 각각 40%와 5%가량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이 중남미에 많은 경제성장 기회를 주고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생활수준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미주개발은행(IDB)에 가입하고 미주기구(OAS)의 옵서버가 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미 뉴욕타임스가 최근 “중국의 중남미 천연자원에 대한 과도한 선점과 일방적인 공산품 수출에 대해 곳곳에서 불만의 소리가 높아 중남미에서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다”고 보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쑨훙보(孫洪波) 중남미 담당 연구원은 “발렌수엘라 차관보의 발언은 중국이 중남미의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 및 안전 문제 등의 분야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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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후난성서 5000개 고대 석상군 발견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후난(湖南) 성 융저우(永州) 시 다오(道) 현에서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의 진시황 병마용 규모를 뛰어넘는 고대 석상군이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다오 현 문물관리소의 탕중융(唐忠勇) 소장은 이날 융저우 시에서 열린 고고학 관련 4개 지방정부 합동 학술논단에서 “다오 현을 지나는 난링(南嶺)산맥 구이짜이(鬼(새,재))령의 깊은 계곡 약 1만5000m²에 걸쳐 5000개 이상의 석상들이 지표면에 산재해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 지하 2m에도 아직 발굴되지 않은 석상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발굴된 석상들의 상당수는 무릎을 꿇거나 발바닥을 맞붙이고 있는 등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높이는 30cm부터 1m 남짓까지 다양했다. 신분은 외관상 문관과 무관 관료, 장군과 병사, 임신부 등 다양했다. 탕 소장은 “90% 이상의 석상이 진한(秦漢)시기보다 앞선 것으로 파악되지만 당 송 원나라 때의 석상도 발견돼 오랜 기간의 역사를 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오랜 기간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추정되며 이들 석상은 제단 주변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안의 병마용은 1호 갱이 면적 1만4260m²로 1000여 개의 병마용이 출토됐으며 학자들은 60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만 발굴된 2, 3호 갱에서도 수백 개의 토용(土俑)이 발견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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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군사력 팽창… 불투명성 증폭”

    ‘중국이 나날이 팽창하고 있는 군사력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이 군사 및 안보분야에서 고집하고 있는 불투명성은 미국과의 상호이해의 영역을 줄이고 오판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16일 발표한 ‘중국의 군사 및 안보분야 발전 평가에 대한 2010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서는 미국 행정부가 국방수권법안에 따라 매년 의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는 것. 83쪽짜리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중국이 인도양, 서태평양 지역까지 군사전략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경제교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력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2010 4개년 국방태세검토보고서(QDR)가 언급한 것처럼 중국은 지상발사 미사일, 공격용 핵 잠수함 증강, 항공모함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주전, 사이버전쟁 등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 보고서는 “정보위성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여전히 미스터리”라며 “지난해 미국 정부 운용 컴퓨터를 포함해 세계의 수많은 컴퓨터가 중국에서 비롯된 사이버 침투의 타깃이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9년 현재 군사력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로 미국은 올해 1월 64억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판매를 결정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또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계속적으로 연기하는 등의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양국간 화해 협력의 증진과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미국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17일 미 국방부의 올해 보고서에 대해 “물만 바꾸고 약을 바꾸지 않았다(換湯不換藥)”며 “올해 처음으로 보고서 명칭을 ‘군사력 보고서’에서 다소 유화적으로 바꿨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경계하는 취지의 핵심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보고서가 중국의 군사 투명도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낮다고 지적하는 등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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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日 제치고 제2 경제대국 됐다

    중국 경제가 마침내 일본을 추월했다. 2분기(4∼6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중국에 역전돼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일본이 1968년 독일(당시 서독)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른 지 42년 만이다. 16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분기 GDP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명목GDP(달러 환산)는 1조2883억 달러로 중국(1조3369억 달러)보다 486억 달러 뒤졌다. 비록 2분기 실적이기는 하지만 중국은 올해 10%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2분기를 기점으로 양국 간 경제 역전이 굳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지난해 GDP 규모는 5조680억 달러로 중국(4조9850억 달러)에 간발의 차로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GDP 규모가 일본의 절반에 불과했던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올라선 것은 중국이 이 기간에 연평균 10%대의 가파른 성장을 한 반면 일본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05년부터 3년간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중일 경제역전에 따라 세계경제와 정치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중국이 2분기에 일본을 추월한 것은 세계가 이제 중국을 ‘경제 슈퍼파워’로 인정해야 하는 때가 됐음을 알리는 분수령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30여 년간의 경제성장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제치고 일본까지 넘어서 이르면 2030년에 미국을 능가할지에 대한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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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불황 늪에 빠진 日 “2위 탈환 불가능” 체념론도

    1980년대 초 세계 1위 경제대국을 꿈꾸던 일본이 3위로 주저앉고 중국이 2위에 올랐다는 발표는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의 자리를 굳힌 중국의 위상이 경제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허물어진 경제 2위 대국 일본 안에서는 신중함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분기 실적을 단순 비교해 경제 역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쓰무라 게이스케(津村啓介) 내각부 정무관은 “어느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러로 환산한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분기별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계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본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는 올해 중국의 명목 GDP는 5조6673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일본은 5조2473억 달러에 그쳐 4200억 달러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수년 전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은 2006년과 2007년 성장률이 각각 2.0%와 2.4%로 올라서면서 장기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發) 경제위기로 2년 연속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에는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까지 겹쳤다. 일본에서는 이번 역전으로 2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양국 간 성장률 격차가 해마다 크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내각부가 발표한 2분기 성장률(실질)은 1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쳐 이 추세가 올해 내내 이어진다면 올 성장률은 0.4%(연율 환산)로 추정된다. ○ 2030년엔 미국 제칠 것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6일 일본 내각부의 경제실적 발표를 일본의 낮은 경제성장률에 초점을 맞췄을 뿐 일본을 추월했다는 점은 보도하지 않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분석처럼 중국의 추월은 일찌감치 예견되어 별 뉴스가 안 된다는 반응으로 읽힌다.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이강(易綱) 부행장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제2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중국과 일본의 GDP는 각각 4조9850억 달러, 5조680억 달러였으나 올해 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10%와 2∼3%로 크게 차이 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선전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기가 됐다. 일본 등 선진국들은 ‘금융 거품’으로 진통을 겪은 반면 중국은 제조업이 주축이어서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았다. 앞으로도 성장 여지가 많다. 우선 막강한 노동력이 강점이다. 1억3000만 명에 달하는 농촌 출신 ‘저임금 예비군’들이 있어 제조업의 저임금 기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으로 들어온 외국기업 직접투자(FDI)액도 950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다. 6월 말 현재 2조4542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은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세계적인 브랜드와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데 밑거름이 돼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공격적인 내수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 규모에서 이미 미국을 앞지른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총 GDP 규모에서 언제 미국을 추월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다. 이와 관련해 일본 내각부는 올해 5월 말 펴낸 보고서에서 2030년을 예상했다. 2009년 미중의 세계경제 비중이 각각 24.9%와 8.3%지만 2030년에는 중국 23.9%, 미국 17.0%로 역전될 것이라는 것. 일본은 8.8%에서 5.8%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중국경제가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노사분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임금상승 회오리가 경쟁력을 떨어뜨려 이미 일부 외국 기업이 동남아로 옮기기 시작했다. 소득분배 불균형과 중하위직 관료들의 부패로 인한 사회불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위안화 절상 압력 등 커지는 중국경제를 견제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2006년 미국을 제치고 온실가스 1위 배출국이 된 중국을 향해 환경보호를 외치는 세계의 목소리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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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항복선언 8·15에 中 톈안먼엔 조기가…

    중국은 간쑤(甘肅) 성 저우취(舟曲) 현에서 발생한 산사태 희생자 애도의 날을 15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일본 항복 선언 65주년이기도 한 이날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의 ‘대도살 기념관’ 등에서는 승전 관련 행사가 열렸다. 저우취 현 산사태 희생자가 사망 1239명, 실종 505명으로 늘어난 15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는 조기가 내걸리고 관공서과 해외 공관에서는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날 하루 영화 상영과 가라오케 출입이 금지됐다. 중국은 2008년 5월 쓰촨(四川) 성 원촨(汶川) 대지진과 올해 4월 칭하이(靑海) 성 위수(玉樹) 현 지진 때도 애도일을 정해 추모행사를 열었다. 또 난징 대도살 기념관에서는 1937년 대학살 당시의 미공개 사진 등을 전시하는 ‘잊을 수 없는 역사’라는 특별전이 열렸다. 기념관 내 평화공원에서는 일본 대만의 민간단체가 참여해 희생자를 추모했으며,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때 강제로 일본에 끌려간 중국 근로자 4만여 명 중 목숨을 잃은 6830명의 명복을 비는 뜻으로 신발 6830켤레를 전시했다. 베이징의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도 개보수를 마치고 이날 일반에 개방됐다. 중국은 항복 문서에 서명한 날(9월 3일)을 전승기념일로 선포해 중앙정부 차원의 기념식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일본이 세운 만주국의 수도였던 지린(吉林) 성 창춘(長春)의 웨이만(僞滿)황궁박물관과 상하이(上海) 쑹후(淞호)전쟁기념관에서도 각각 전쟁승리 기념식이 열렸다. 한편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와 일본 싱크탱크 젠론 NPO의 양국 대중 각각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는 여전히 20∼30%대로 낮지만 전년보다는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을 좋아한다는 중국인 응답자는 38.3%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올랐고, 일본인의 중국 호감도는 27.3%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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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에 ‘어린이 평화숲’ 만들어달라”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미시시피 주에 살고 있는 미국의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군(13)이 12일 부모와 함께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그는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비무장지대(DMZ)에 ‘어린이 평화의 숲’ 조성을 제안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년은 “평화의 숲에 과일 나무를 심고,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 군은 올여름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에 방북을 신청해 허락을 받았으며 평양으로 출발하기 하루 전인 11일 밤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는 북한이 미수교국인 데다 최근 유엔의 대북 제재가 진행 중이고,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도 한 명 있어 국무부가 북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하는 시기에 이 소년의 방북이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어머니 멜리사 씨는 아들의 방북 사실을 주한 미국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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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쑤성 산사태로 일가족 53명 참변

    중국 간쑤(甘肅) 성 저우취(舟曲) 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한 마을에 살던 3대에 걸친 일가친척 53명이 한꺼번에 희생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11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주민 2000여 명이 거주하는 저우취 현 웨위안(月圓) 촌은 8일 발생한 산사태로 마을 대부분이 매몰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마을 전체가 흔적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묻혀 생존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참상을 전했다.특히 극소수의 생존자 중 류지친(劉吉琴·여) 씨는 부모 오빠 남동생 등 직계는 물론 사촌 형제를 포함해 친척 53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외지에서 교사로 일하는 류 씨의 사촌 동생은 추석에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미리 와 준비하다 변을 당했다. 류 씨의 아버지는 2008년 5월 쓰촨(四川) 성 원촨(汶川) 대지진의 진동으로 집에 균열이 생겨 일생 동안 모아온 40만 위안(약 6800만 원)을 모두 투자해 최근 새로 집을 지었는데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류 씨의 남편은 "나는 란저우(蘭州)에서 막노동을 하고 있어 화를 면했지만 일가친척이 모두 숨진 아내는 너무 울어 이제 눈물도 말라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구조대원이 구조 작업을 벌이던 중 류 씨의 아버지는 11세 된 손자를 자신의 몸으로 감싸 손자는 아무런 외상을 입지 않은 채 잠자는 듯한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 하지만 류 씨의 아버지는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돌 더미에 신체 일부가 떨어져나가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구조대는 설명했다. 류 씨는 "희생된 친척 모두의 시신을 찾아 합장을 지내 주는 것이 참변을 당한 가족과 친척에 대한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웨위안촌은 현의 여러 지역에서 이주해 온 주민이 섞여 살아 '서로 원만하게 지낸다'는 의미로 '웨위안'이라고 지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번 산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한편 산사태 발굴 작업이 진행되면서 11일 현재 사망자는 702명으로 늘고, 실종은 1042명으로 집계됐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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