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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8조 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인천 중구 영종도 영종하늘도시(1930만4000m²)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LH가 12일 영종하늘도시에 보유한 대규모 상업 및 업무용지(20만2000m²)를 민간에 매각하기 위해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연 투자설명회에는 4000명이 넘는 투자자가 몰렸다. 참석자들에게 나눠 준 홍보물이 동이 났고 좌석이 모자라 500여 명은 행사장 복도에서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이처럼 영종하늘도시가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허가한 외국계 카지노 리조트를 포함한 각종 대형 건설사업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1조3000억 원을 들여 영종도에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착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까지 4조9000억 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과 계류장을 짓는 3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은 영종도 미단시티에 2조3000억 원을 들이는 카지노 리조트를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오승환 LH 영종사업단 판매부장은 “이번에 매각하는 용지는 대부분 아파트 밀집 지역이나 인천공항철도 운서역 인근, 바다가 보이는 호텔이 들어서는 ‘구읍뱃터 특화거리’ 등 노른자위로 불리는 땅이라 청약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H는 단독주택용지는 14∼15일, 상업·업무용지는 20∼21일 각각 청약 신청을 접수해 18, 21일 입찰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대금은 주로 5년 무이자 분할(6개월 간격 10차례 분납) 조건으로 납부하면 되며 전액을 한꺼번에 내면 약 11.1%를 깎아준다. 다음 달에는 6900채가 입주하는 아파트용지(15만8943m²)와 주상복합용지(22만3971m²)를 추가로 분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uy.lh.or.kr) 매각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032-745-411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첫 시내 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관세청에서 면세점 사업권을 받은 외식업체 ㈜엔타스는 남동구 구월동에 ‘엔타스 듀티프리’(4300m²)를 11일 개장했다. 빌딩 11∼15층에 자리 잡은 이 면세점은 1단계로 12∼14층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12층은 외국 브랜드 의류와 선글라스 등 패션 잡화를 취급하는 매장이 들어섰다. 13층에선 시계와 보석,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14층에서는 국산 화장품과 전자제품, 주류와 담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수입화장품과 향수 등을 판매하는 11, 15층은 다음 달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밖에 이 빌딩 1∼5층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6∼8층에는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각각 들어섰다. 인천지역 관광업계에서는 “도심에 시내 면세점이 없어 서울에 외국인 관광객을 빼앗기고 있다”며 시내 면세점 건립을 요구해왔다. 관세청은 2012년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상가에 3172m² 규모로 시내 면세점 허가를 내줬지만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해 무산됐다. 인천시는 이 면세점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과 인천항에 정박하는 크루즈 승객을 위한 쇼핑 코스로 삼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연간 20만여 명이지만 인천시내에 면세점이 없어 서울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겨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선생님, ‘골든타임’이 무슨 뜻이에요?” “어떤 사고가 났을 때 초기에 사람의 목숨을 신속하게 구조하는 데 필요한 황금 같은 시간을 말합니다.” 지난달 27일 인천 연수구 선학초등학교의 한 교실. 황규철 인천적십자사 회장(62)이 강단에 올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에 나섰다. 그는 학교와 집에서 생활하다가 흔히 발생하는 사고의 유형과 예방법을 설명했다. 어린이들이 자주 다치는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도 가르쳤다. 사고 예방과 관련된 안전 상식을 묻는 퀴즈를 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인천적십자사에 근무하는 전문 응급처치 강사가 119신고 요령을 포함해 위급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알려줬다. 친구가 다쳤을 때 주위에서 도울 수 있는 응급처치법 시범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인천적십자사가 초중고교를 찾아가 펼치는 안전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높아진 데다 분별력이 부족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고에 올바르게 대처하려면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한국은 아동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3위라는 통계(육아정책연구소)가 나왔다. 사망의 가장 큰 원인도 질병이 아니라 아동의 부주의나 교육을 받지 못해 발생한 안전사고로 나타났다. 인천적십자사는 초중고교를 찾아가 연령에 맞는 ‘맞춤형 안전교육’에 나섰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주로 운동장에 설치된 놀이기구와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등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을 가르쳤다. 또 아동들이 숨지는 원인 가운데 안전사고가 30.6%나 차지한다는 통계에 따라 교통표지판 인식법과 안전하게 도로를 걷는 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중고교생은 심폐소생술(CPR)과 지혈법 등을 비롯해 골절상을 입었을 때 부목을 사용해 환자를 옮기는 응급처치법을 교육한다. 수영장이나 강,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필요한 안전상식과 익수자 구조법도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에만 4만여 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는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적십자사는 올해 2만여 명에 이르는 교직원들에게 각종 재난사고에 따른 대처법을 교육하는 ‘안전요원 양성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을 인솔해 단체로 떠나는 현장체험 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에 대비한 것이다. 유치원이나 노인단체, 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신청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응급처치법과 심폐소생법, 수상안전, 재해구호, 아동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인천적십자사 소속 3명의 강사가 교육을 담당한다. 황 회장은 “안전교육은 각종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존중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전인교육”이라고 말했다. 032-810-1342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은 출입국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모든 여행객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 공항에서 마주친 모든 종사자는 친절하고 정중하며 언제나 도움을 줍니다.” 요르단 ‘킹 후세인 빈 탈랄’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릭 피콜로 국제공항협의회(ACI) 의장은 29일 10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위에 오른 인천공항의 수상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기관과 4만여 명에 이르는 종사자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인천공항이 지금까지 승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세계적 기준을 이끌면서 공항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의 주요 공항이 인천공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아시아는 인구가 많은 국가의 항공수요가 늘어나 저비용항공사(LCC)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어 각국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공항을 2030개로 늘리겠다고 밝히며 투자에 나섰고, 일본도 2020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공항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는 것. 결국 인천공항은 한국 정부와 손잡고 미래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공항시설 투자는 물론 비자와 보안, 세관 분야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60)은 “ASQ 10연패는 전 세계가 인천공항을 성공적인 공항운영의 ‘롤 모델’로 인정한 것”이라며 “2017년까지 완공할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은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CI가 2월 지난해 세계 공항 이용객 50만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시설운영 등 34개 분야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공항이 만점(5점)에 가까운 4.9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 3위에는 각각 싱가포르 공항과 베이징 공항이 올랐다. ACI는 세계 177개국 1800여 개 공항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공항운영에 관한 국제적인 표준을 만들어 보급해 ‘공항 분야의 유엔’으로 불린다.요르단=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6일 오전 9시 반경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을 출발해 청라국제도시역으로 가던 제2050호 열차 안에서 독일인 A 씨(31)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옆자리에 있던 승객 김모 씨(42)는 곧바로 열차에 설치된 비상 인터폰으로 정종석 기관사(43)에게 위급한 상황을 알렸다. 정 기관사는 즉각 인천 서구 검암동에 있는 인천공항철도 종합관제실로 구조를 요청했다. 종합관제실은 119 신고와 동시에 청라국제도시역에 비상령을 내렸다. 1분도 채 흐르지 않은 시간에 위급 상황이 전파된 것이다. 역무원들은 응급조치에 나섰다.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근무하던 역무원인 조규현(29), 안나혜 씨(29)는 자동심장충격기를 들고 승강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열차가 도착하자 객실로 들어가 독일인을 승강장으로 옮긴 뒤 충격기로 10분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미동도 않고 쓰러져 있던 독일인 환자는 다시 숨을 쉬며 기적같이 의식을 회복했다. 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은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 씨 부인은 “남편이 평소 천식을 앓고 있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지 않았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뻔했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코레일 인천공항철도를 찾아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역무원 조 씨는 “평소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이용법을 정기적으로 교육받은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열차를 운행하는 코레일공항철도는 매달 모든 직원(438명)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각종 안전조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11개 역장과 부서장 등으로 구성된 안전관리감독자 55명은 YMCA에서 시행하는 응급조치 교육을 수료한 응급처치 전문가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이들은 역이나 열차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매달 한 차례 직원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로 나서고 있다. 심폐소생술에서부터 역마다 한 대씩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와 공기호흡기 사용법을 가르친 뒤 응급조치 수행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또 공항철도에서 발생한 사고사례를 직원들에게 알려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화재와 같은 재난사고를 가정해 소방서와 함께 승객 대피를 포함한 긴급조치 훈련도 진행한다. 특히 역무원이나 직통열차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처럼 승객과 직접 접촉하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매년 대한인명응급구조협회에서 파견한 전문가를 초청해 전문적인 응급조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하는 응급조치 교육을 3개월마다 받고 있다. 다음 달 13일에는 인천소방안전학교 교육장에서 일선 소방관들처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지하 공간 탈출 및 응급구조 훈련을 받는다. 심혁윤 코레일공항철도 사장(62)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경험했듯 모든 재난 사고는 현장에서의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직원이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29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인천 청년 일자리 한마당’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 지역 75개 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석해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구직자가 홈페이지(incheonjobfair.or.kr)에서 기업별 채용정보를 확인한 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면접을 신청하면 현장에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와 한국단자공업, 스태츠칩팩코리아, 경신 등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4개 기업은 별도로 채용설명회를 열어 구직자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각각 공채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밖에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과 대학생, 제대를 앞둔 군인, 이직을 준비하는 회사원 등을 위한 ‘직업 진로 컨설팅’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 구직자를 위해 채용 희망 기업을 모은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다. 수화통역사가 함께하면서 면접이 진행된다. 9월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포함해 모든 연령층이 참가할 수 있는 일자리 한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032-822-7073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29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인천 청년 일자리한마당’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75개 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석해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구직자가 홈페이지(incheonjobfair.or.kr)에서 기업별 채용정보를 확인한 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면접을 신청하면 현장에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와 한국단자공업, 스태츠칩팩코리아, 경신 등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4개 기업은 별도로 채용설명회를 열어 구직자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각각 공채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밖에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과 대학생, 제대를 앞둔 군인, 이직을 준비하는 회사원 등을 위한 ‘직업 진로 컨설팅’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 구직자를 위해 채용 희망 기업을 모은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다. 수화통역사가 함께 하면서 면접이 진행된다. 9월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포함해 모든 연령층이 참가할 수 있는 일자리한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032-822-7073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1일부터 서해5도를 포함한 인천 앞바다에서 꽃게 조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지만 중국 어선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예년에 비해 아직 수온이 낮아 꽃게 어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는데도 중국 어선들이 한국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에 나서자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4일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조업한 혐의(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 단둥 선적 30t급 목선 A호를 나포했다. A호는 이날 오전 옹진군 백령도 서쪽 49km 해상에서 한국 EEZ를 약 3.4km 침범해 꽃게 100kg, 잡어 30kg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은 또 이날 옹진군 대연평도 동쪽 20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약 2km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중국 어선 B호(15t)를 붙잡았다. 이에 앞서 6일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39km 해상에서 서해 NLL을 3km 침범한 뒤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로 30t급 중국 어선 1척을 검거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4척을 적발했다. 이 중국 어선들은 모두 불법행위에 따른 담보금을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선장과 선원을 모두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인천해경은 꽃게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온이 올라가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 해역의 평균 수온은 지난해 6.2도보다 낮은 5.4도로 조사됐지만 다음 달부터 수온이 올라가 꽃게잡이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 해역 주변 경계 수역에 중국 어선 200여 척이 선단을 이뤄 조업에 나서고 있지만 5월부터 예년 수준인 500척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중국 어선이 낮에는 주로 한중어업협정에 따른 허가수역이나 잠정조치수역 등에서 머물다가 경계가 느슨해지는 밤에나 기상이 나빠지면 우리 해역으로 넘어와 꽃게와 각종 어류를 싹쓸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비함을 증강 배치했다. 하지만 서해5도에서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은 시무룩하기만 하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올봄 인천 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안팎이 줄어든 1600∼2200t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통 꽃게 어획량은 조사 직전 연도에 태어난 어린 꽃게의 초기 자원량에 영향을 받는데 지난해 인천 해역의 자원량은 3만2000t 안팎으로 2013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꽃게 유생분포 밀도도 1000m³당 568개체로 전년(1636개체)의 35% 수준으로 줄었다. 어민들은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서해5도 어민들로 구성된 ‘중국어선불법조업대책위원회’는 “매년 봄이면 중국 어선이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때를 틈타 NLL 2, 3마일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와 꽃게와 홍어를 싹쓸이하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중국 어선들은 불법 조업을 하다 한국 어민들이 바다에 넣어둔 통그물 등 어구를 마구 훼손해 어민 피해가 매년 수십억 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불법 조업에 따라 중국 어선 선주들에게 거둔 벌금으로 어민 피해를 보상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 충남 해역을 관할하는 김두석 중부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꽃게와 홍어가 많이 잡히는 연평도와 대청도 해역을 전담하는 경비함과 특공대를 고정 배치할 계획”이라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물론이고 해경의 정당한 정선 명령에 불응하는 경우도 모두 나포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돼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미국의 한 카지노 기업이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과 국제업무단지(IBC-Ⅱ) 327만4000m²에 5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를 들여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업은 코네티컷에서 매년 1000만여 명이 방문하는 모히건 선 카지노리조트와 세계적 뮤지션들의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복합문화공연시설(아레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히건 선은 우선 2020년까지 IBC-Ⅱ 지역에 16억 달러를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2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아레나, 오락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040년까지 나머지 금액을 투자해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번 MOU가 성사되면 인천공항공사는 두 번째 카지노리조트를 유치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한국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함께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제업무단지(IBC-Ⅰ·면적 33만 m²)에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착공했다. 2017년까지 1조3000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등을 짓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2개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 6월까지 사업제안서를 받기로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에 발간된 국내 신문과 잡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가천박물관은 22∼2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1층에서 ‘한국 신문·잡지 창간호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17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월간신문 ‘조선휘보’와 ‘대중시보’(1921년) 등의 창간호를 볼 수 있다. 1908년 창간돼 근대 잡지의 효시로 평가받는 ‘소년’과 국내 첫 문학 동인지인 ‘창조’(1919년), 종합 잡지를 표방하며 출간된 ‘개벽’(1922년) 등이 전시된다. 독립 열망을 드러낸 제호로 1927년 발간된 ‘한글’과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0년 창간한 ‘학생’(사진)도 눈에 띈다. 광복 이후의 ‘학원’(1952년), ‘현대문학’(1955년), ‘소년중앙’(1969년), ‘월간 우등생’(1976년) 등 중·장년층이 어린 시절에 읽어 본 잡지도 상당수 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인천 지역의 유일한 국보(제276호)인 ‘초조본유가사지론(初雕本瑜伽師地論)’도 전시된다. 이 책은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려는 조상들의 호국정신이 담긴 불교문화재로 대장경의 초판 격이지만 완벽한 인쇄술을 확인할 수 있다. 1995년 문을 연 가천박물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잡지 창간호 2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어 1997년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입장료는 없다. 032-833-4747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유럽 선진국 공항과 손잡고 공동마케팅과 해외사업 진출에 나선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박완수 사장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내 여러 공항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키폴그룹과 프랑스 파리공항그룹 사장과 ‘리딩공항 CEO 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3개 회사는 2016년 파리에서 개최될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항공화물 포럼 및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여객 급증에 따라 신공항 건설과 확장이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함께 사업 수주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각각 대표하는 공항 운영사들이 공동사업을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항공사와 여객을 위한 인센티브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 스키폴, 파리공항그룹과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고, 에너지와 신기술 해외사업 서비스 등 6개 아젠다를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1958년 설립된 스키폴그룹은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0개 공항에 지분을 투자한 뒤 운영 컨설팅을 맡고 있다. 1945년 설립된 파리공항그룹은 샤를드골공항을 포함해 세계 21개 공항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인천 강화도는 수도권 주민들이 자주 찾는 관광 명소다. 특히 역사의 고비에서 국방의 요충지로 수많은 전쟁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때마침 강화군은 고려시대부터 강화도 외성과 강화해협을 지킨 군사기지인 갑곶돈대(사적 제306호)에 ‘강화전쟁박물관’을 17일 개관한다. 강화역사관을 13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이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924m² 규모의 4개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외세 침략을 막아낸 전쟁사를 중심으로 강화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400여 점을 전시한다. 전쟁사와 관련된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가상 체험이 가능한 영상장치와 모형도 설치했다. 제1실(주제관)에는 선사시대에 사용했던 돌도끼와 돌화살촉을 비롯해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청동 칼, 갑옷 등 무기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전시물이 가득하다. 제2실에선 고려시대에 팔만대장경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성을 축조하는 장면을 ‘디오라마’로 재현했으며 모형물을 통해 고려와 몽골 장수의 신체 외형을 비교할 수 있다. 제3실은 조선시대에 발생한 외침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공간. 정묘호란, 병자호란,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에서 사용했던 활과 조총, 패월도 같은 무기류가 전시된다. 유물 가운데 1871년 신미양요 때 약탈된 이후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다가 2006년 강화군으로 돌아온 수자기(帥字旗·진중 뜰에 세우던 대장의 군기)가 눈에 띈다.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구실로 강화도를 침략한 미국 함대에 맞서 광성보에서 군사 600여 명을 지휘했던 어재연 장군(1823∼1871)이 이 깃발을 들고 전투를 벌였다. 당시 월등한 무기체계와 화력을 앞세운 미군과 싸움을 벌이던 조선 병사는 대부분 숨졌다. 어 장군은 백병전의 단계에 이르자 직접 장검을 빼들고 대포알 10여 발을 적군에게 던지며 끝까지 항전하다 전사했다. 제4실에서는 근·현대 무기를 살펴볼 수 있다. 대한제국 장교가 착용한 군도와 노끈에 불을 붙여 탄환을 발사하는 방식의 항일 의병 화승총과 화승식 권총, 소포 등을 볼 수 있다. 6·25전쟁에서 사용한 무기도 상당수 있다. 관람이 끝난 뒤 야외에 나가면 갑곶돈대에서 옛 전투의 상흔을 실감하게 된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도읍을 강화도로 옮기면서 시작된 항전 시기에서부터 병인양요(1866년) 때 프랑스와의 전투가 벌어진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당시 설치된 화포가 남아 있다. 박물관 옆에 서 있는 수령 40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갑곶리 탱자나무는 강화도가 탱자나무 서식의 북방 한계선임을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박물관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개관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따로 없지만 갑곶돈대 입장료를 내야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900원, 어린이 600원이다. 032-934-4291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 기독교는 개화기 문명운동,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광복 이후 민주화운동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기독교의 역사적 사명은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15일 오후 경기 부천시 서울신학대 100주년기념관 512호 강의실. 이 대학 유석성 총장(64)이 마이크를 잡고 강단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150여 명에 이르는 수강생에게 2시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류형우 씨(20·신학과1)는 “통일의 당위성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신학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피스메이커(peace maker)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3월부터 모든 신입생이 교양필수 과목으로 수강하는 ‘평화와 통일’ 과목을 신설한 데 이어 전교생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좌를 진행하기로 한 것. 3일에는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분쟁과 갈등에 대해 신학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르틴 라이너 독일 예나대 부속 화해연구소장과 사나다 요시아키 일본 주오대 명예교수 같은 석학들을 초청해 ‘한반도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열었다. 7월에는 재학생 2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미래 인재단’을 이끌고 1990년 10월 통일을 이룬 독일을 찾아 통일의 비결과 교회의 역할 등을 연구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연구하는 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유 총장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강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신학대는 2010년부터 매년 국내외 석학들이 강사로 나서는 인문학 강좌를 열고, 전교생이 사회복지시설에서 58시간 이상 봉사해야 학점을 주는 ‘사회봉사실천’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해 10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참교육대상’(사회봉사형 인재교육 부문)을 받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부동산 투자 이민제’에 맞춰 중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 정부가 지정한 국내 호텔이나 콘도 별장 펜션 등 휴양시설과 미분양 아파트에 외국인이 일정 금액(7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주 비자를 주고, 5년 뒤 영주권을 부여하는 게 이 제도의 핵심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17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중국 선전과 칭다오 등에서 부동산투자이민제에 따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경제계 인사와 자녀 유학을 준비하는 고소득층, 부동산 사업가를 대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장점을 설명한다. 특히 정부가 2011년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을 영종도 일부(미단시티 등 3단계 용지)로 제한했지만 1월부터 전역으로 확대한 영종하늘도시 투자를 집중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 영종하늘도시에서 LH가 분양한 상업용지를 한 중국인이 60억 원에 사들였고, 아파트도 2채가 팔렸다. 이 밖에 인천시와 칭다오에서는 관광시설이나 쇼핑몰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체를 찾아가 IFEZ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다음 달 12일과 6월 12∼14일 인천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와 글로벌 부동산 투자박람회를 열어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은 경인아라뱃길에서 요트 투어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관광 홍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다음 달부터 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한 환승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인천 앞바다(인천 서구)와 한강 하구(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을 관광할 수 있다. 경인아라뱃길의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수향 8경’을 둘러본다. 경인아라뱃길 김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면 마리나항인 ‘아라마리나’에서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이 끝나면 경인아라뱃길의 가장 깊은 협곡을 이용해 인공으로 만든 아라폭포와 뱃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원형 전망대인 아라마루를 관광하게 된다. 지름 46m, 높이 45m의 원형 전망대로 바닥 일부에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뱃길 계곡 위 하늘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김포터미널에 최근 문을 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쇼핑도 즐길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해마다 봄이 되면 인천 지역 미식가는 바닷가로 눈을 돌린다. 문어과 연체동물인 주꾸미와 ‘홍어 사촌’으로 불리는 가오릿과 생선인 간자미가 많이 잡혀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요즘 인천 앞바다에서는 주꾸미 조업이 한창이다. 수온이 올라가는 4월이면 주꾸미가 포란기를 맞아 먹이인 새우가 많은 서해 연안으로 몰려들기 때문. 이때 잡히는 주꾸미는 육질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은근한 맛이 우러나 인기다. 특히 주꾸미 암컷은 머리로 불리는 몸통에 쌀같이 들어 있는 ‘알집’ 부위를 씹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어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바다 수온이 낮아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다. 경매를 통해 주꾸미를 시중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중구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살아 있는 주꾸미가 kg(12∼15마리)당 3만∼3만5000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2만5000원대에 거래됐다. 이들 어시장에서 팔리는 국내산 주꾸미는 주로 인천 연안이나 전북 군산, 충남 서천 등에서 들어오는데 국내산을 사려면 원산지 표시를 정확히 확인한 뒤 가급적 살아 있는 것을 사야 한다. 산지에서 살아 있는 상태로 출하해야 높은 값을 받기 때문에 그나마 산 주꾸미가 국내산일 확률이 높다. 주꾸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하얗게 변한다. 신선도가 높은 주꾸미를 사려면 몸통이 갈색을 띠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주꾸미를 만졌을 때 빨판이 달라붙고, 색깔이 선명해야 한다. 이 어시장 말고도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가까운 동구 만석부두와 중구 북성부두, 강화도 선두리포구 매음리포구, 경기 김포시 대명포구에서는 매일 어선이 주꾸미를 잡아온다. 물때를 감안해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가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주꾸미를 포함해 문어와 낙지 등은 초승달이나 보름달이 뜰 때(음력 1, 15일) 잘 잡힌다. 썰물과 밀물의 차가 가장 클 때 먹이를 잡아먹으려고 연안으로 나와 그물에 많이 걸린다. 정해풍 인천종합어시장 시설관리팀장은 “주꾸미에는 불포화지방산과 DHA가 풍부해 당뇨 예방과 원기 회복,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며 “수온이 더 올라가는 20일 이후에는 주꾸미가 많이 잡혀 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란이 시작되는 여름을 앞둔 4월에 살이 가장 탱탱해 맛이 뛰어난 간자미도 제철을 맞았다. 간자미는 껍질을 벗겨 낸 뒤 내장을 제거하고 썰어 먹는 회가 가장 인기가 많은데 꼬들꼬들한 살과 식감이 오도독한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 5월부터는 간자미의 물렁뼈가 억세져 씹기 어렵다. 인천에서는 주로 옹진군 덕적도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데 요즘 어시장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kg당 1만 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정부가 지난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도에 허가한 외국계 카지노 리조트를 포함한 각종 대형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 리조트를 건설하는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과 1월 부지(8만9000여 m²)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의 상장사인 리포그룹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주요 투자자인 LOCZ코리아는 2조3000억 원을 들여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객실 760여 개를 보유한 특급호텔, 레스토랑, 공연장 등을 짓기로 했다. 우선 2018년까지 8000억 원을 투입하는 1단계 건설 공사를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함께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영종도 국제업무단지(면적 33만 m²)에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착공했다. 2017년까지 1조3000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등을 짓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도 2018년에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4조9000억 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과 계류장을 짓는 3단계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영종도 인구가 최소 5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의 30%를 할인해 팔던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는가 하면 상업용지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조여 원을 들여 조성하는 영종하늘도시(면적 1930만4000m²·약 585만 평)에 완공된 아파트(1단계·8300채)의 입주율이 현재 85%에 이른다. 이들 아파트는 2013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대형 외자유치 사업이 무산되고,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입주율이 50%를 밑돌았다. 또 지난해 LH가 인천공항철도 운서역 인근 등에 분양한 점포 겸용 190필지(15만2000m²에 해당)는 개발 붐을 타고 모두 2585억 원에 매각됐다. LH는 다음 달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어 영종하늘도시에 보유한 대규모 상업 및 업무용지(20만2000m²)를 민간에 매각한다. 이들 용지는 대부분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운서역 인근, 바다가 보여 호텔이 들어서는 ‘구읍뱃터 특화거리’ 등에 몰려 있어 노른자위로 불리는 땅이다. 10월에는 LH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 나들목에서 영종하늘도시로 이어지는 남측 해안도로 7.8km 구간(면적 179만2000m²)에 조성한 대규모 해양공원인 ‘시 사이드 파크’가 문을 연다. 공급 가격은 3.3m²당 상업 및 업무용지는 평균 700만∼800만 원대, 점포 겸용 단독택지는 370만∼380만 원대로 인천의 또 다른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대금은 주로 5년 무이자 분할(6개월 간격 10차례 분납) 조건으로 납부하면 되며 전액을 한꺼번에 내면 약 11.1%를 깎아준다. LH는 6월 6900채가 입주하는 아파트용지(15만8943m²)와 주상복합용지(22만3971m²)를 추가로 분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uy.lh.or.kr) 매각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오승환 LH 영종사업단 판매부장은 “2017년까지 영종도에 완공될 대규모 건설 사업이 진척되면서 토지를 분양할 적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032-745-411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공사 현장. 높이 70m가 넘는 타워크레인 12대가 공중을 누비고 있고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 차량 400여 대가 뿌연 먼지를 뚫고 곳곳으로 내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해 2017년까지 4조9000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건설공사현장 내 제2여객터미널(면적 38만4000m²)이 웅장한 자태를 조금씩 드러냈다. 지상에서 25m 아래 기반암까지 강철 파일을 꽂고 단단하게 지반을 다진 뒤 골조공사와 함께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정이 한창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짓는 제2터미널은 현재 국내외 여행객이 이용하는 제1터미널(면적 49만6000m²)보다 작지만 연간 1800만 명이나 이용할 수 있다. 1996년 인천공항을 지을 때부터 모든 건설공사에 참여한 이상규 건설본부장(55)은 “제2터미널은 여객 수요에 맞춰 앞으로 계속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3단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정이 24%에 이르는 가운데 제2터미널 계류장 등 부대시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행객이 빠른 시간 안에 1, 2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복선 무인셔틀트레인(IAT·길이 1.5km)과 두 터미널을 연결할 도로(왕복 8차로) 공사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또 42km가 넘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 KTX와 연결할 철도(길이 6.4km) 공사도 진행 중이다. 3단계 공사 현장에는 하루 3900여 명의 인력이 동시에 투입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2013년 3단계 공사를 시작한 것은 인천공항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듬해인 2002년 국제선 여객이 2055만 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6.7%씩 늘어나 지난해 4551만 명을 기록하는 등 여객 규모에 있어 세계 8위 공항으로 자리 잡았다. 화물도 연평균 3.4%씩 증가해 지난해 세계 2위(255만 t)를 기록했다. 3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인 제2터미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우선 공항 이용객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시설의 혼잡정보를 파악해 여객을 분산시키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220개에 이르는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게이트(37개), 출국심사대(60개), 입국심사대(74개) 등이 들어서며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재가 사용된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맞춰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다. 공항 주변 유휴지에 조성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의 전기를 사용하고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터미널 벽면에는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정화식물을 심고 수경시설을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의 안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제2터미널을 포함한 주요 시설은 모두 규모 6.5 수준의 지진과 초속 33m의 강풍을 견딜 수 있다. 건축물 외형은 2011년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4400만 명에서 6200만 명으로 늘어나고, 화물 처리 능력도 450만 t에서 580만 t으로 증가한다”며 “3단계 건설사업 기간에 약 9만3000개의 일자리와 12조 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 앞바다(인천 서구)와 한강 하구(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 경인항 인천터미널∼제주 노선을 오가는 9500t급 화물선 썬라이즈호가 최근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매주 2차례 경인항과 제주를 오갈 이 화물선에는 한 번에 컨테이너 200개, 승용차 60대, 화물차 40대를 실을 수 있다. 제주에서 출항할 때에는 주로 생수가 실리고, 인천에서는 각종 물품을 싣고 떠난다. 정부가 2조2000억 원을 들여 2012년 5월 개장한 경인아라뱃길에는 중국 칭다오(靑島), 톈진(天津) 등을 각각 오가는 국제항로 2개 노선이 개설돼 있다. 국내 연안 화물선은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운항했지만 이번에 정기 화물선이 취항한 것. 경인아라뱃길에선 시민을 위한 여러 행사도 열린다. 이달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 ‘정서진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이어진다. 인삼과 새우젓 같은 강화도 특산물과 아라뱃길 주변 농지에서 재배된 농산물이 시중에 비해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24일 오후 3시 경인아라뱃길 크루즈 선상에서 ‘세계 책의 수도’ 개막 행사가 열린다.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고 홍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13일까지 홈페이지(worldbookcapital2015.incheon.go.kr)에서 신청하면 200명을 추첨해 무료 입장권을 보내준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3월 29일 1만여 명이 참가한 마라톤대회가 열린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 광장. 인천공항본부세관 직원들이 ‘해외여행으로 기분 UP! 성실신고로 세금 DOWN!’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캠페인을 벌였다. 직원들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해외여행객 휴대품 자진 신고에 따른 세금 경감제도 등을 설명한 안내 책자를 배포했다.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은 “해외여행을 마치고 입국할 때 휴대품을 성실하게 신고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를 아직 모르는 국민이 많아 홍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내국인 여행객의 휴대품 면세 한도가 26년 만에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인상됐지만 아직 여행객들에게 공항세관은 공포의 대상이다. 어쩌다 한번 가는 해외여행에서 600달러가 넘는 물건을 구입했다가 입국하는 과정에서 세관의 단속에 적발돼 세금을 물게 될까봐 가슴을 졸이기 마련이다. 관세청이 2월 5일부터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휴대품 자진 신고자 세액감면 및 가산세 중과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면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제도에 따라 면세 범위를 초과한 휴대품을 자진 신고하면 15만 원 한도 내에서 관세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제도가 시행된 뒤 지난달까지 인천공항세관에서 자진 신고를 통해 9620명이 6억여 원을 감면받았다. 예를 들어 외국에 다녀오면서 면세점 등에서 가족과 친지에게 줄 선물로 1000달러어치를 구입했다면 면세 한도인 600달러를 제외한 초과분(400달러)에 대한 관세(20%)를 우리 돈으로 계산해 약 8만80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입국행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나눠 주는 여행자 휴대품신고서 규정에 따라 인적사항과 반입물품을 사실대로 기재한 뒤 입국장 1층에 있는 세관 직원에게 신고하면 30%를 감면해준다. 2만 원 이상 감면된 6만1600원만 내고 물품을 가져갈 수 있다. 관세는 15일 이내에 납부해도 된다. 단, 담배 한 보루와 400mL 이하(400달러 이내) 술 한 병, 60mL 이하 향수 한 병은 지금처럼 600달러 한도와 상관없이 추가로 반입이 가능하다. 반면 A 씨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면세 한도를 초과한 물건을 구입해 몰래 들어오려다가 공항세관에 적발되면 세금이 2배로 늘어난다. 이럴 때 붙는 가산세가 종전 30%에서 40%로 늘어났기 때문에 8만8000원에 가산세 40%(3만5200원)가 더 붙어 12만3200원을 내야 한다. 게다가 최근 2년 내에 면세 한도를 초과한 물품을 들여오다가 미신고로 걸린 횟수가 3차례 이상이면 ‘상습범’으로 찍혀 가산세가 60%(5만2800원)로 늘어나 관세 14만800원을 물어야 한다. 인천공항세관은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600달러를 초과해 국내로 반입되는 휴대품을 30일까지 집중단속한다. 우선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지금보다 30% 이상 높이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 미국 하와이, 이탈리아 로마 등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모든 탑승객이 조사 대상이다. 또 면세점 고액 구매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정밀검사를 하고, 가족이나 동료 등 일행에게 고액 물품을 맡겨 대신 반입하는 행위도 단속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