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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김장 준비를 하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3만 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 가락시장의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구매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7만6950원으로 대형마트(21만390원)보다 평균 15.9%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쪽파와 천일염은 대형마트보다 무려 50% 이상 쌌고 다발무·깐마늘·대파·생강·새우젓·멸치액젓도 20% 이상 가격이 낮았다. 배추는 대형마트에 아직 품질이 뛰어난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지 않아 전통시장이 15%가량 가격이 높았다. 대형마트는 10일 이후 김장용 품목을 취급한다. 최근 김장철 수요가 많아진 절임배추(20포기)는 전통시장에서 7만4211원에 팔려 일반배추(3만821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올해 배추가 풍작을 이뤄 수입산 배추를 파는 곳은 없었고 중국산 깐마늘·고춧가루는 국내의 절반 가격에 판매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강동·용산구는 평균 19만 원대로 비용이 많이 들었고 영등포·중·성동구는 14만 원대로 가장 저렴했다.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선 전통시장보다 2만 원 이상 싼 15만4480원에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 김장은 평년보다 이틀 늦은 11월 29일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공사는 김장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이달 중 두 차례(17, 24일) 더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5일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김장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격 정보를 제공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올해 초 택시에 처음 도입된 근거리무선통신(NFC) 안심귀가서비스가 서울시내 모든 택시로 확대된다. 이 서비스는 NFC 태그(Tag)에 스마트폰을 대면 탑승한 택시 정보가 가족·지인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으로 조수석 머리 받침 뒷부분에 부착된다. 서울시는 1월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법인택시 2만3000여 대가 NFC 태그를 부착해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10일부터 서울시내에서 영업하는 7만2000여 대 모든 택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NFC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등록절차 없이 NFC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안드로이드폰)만 있으면 된다. 휴대전화 환경설정에서 ‘NFC 읽기·쓰기’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택시에 승차한 뒤 스마트폰을 NFC에 접촉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화면에서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고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보내기를 누르면 ‘탑승지역’ ‘차량번호’ ‘택시운송회사’ 등의 탑승정보가 전송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11월 서울은 축제로 가득하다. 짧은 가을이 아쉽다면 축제를 즐기며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도심 광장·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동장군이 찾아오기 전에 가족과 함께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자.○ 축제로 가득한 서울 즐기기 2009년부터 시작된 ‘등축제’는 매년 250만 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빛초롱축제’(7∼23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을 주제로 동아일보 앞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600여 개의 등이 1.2km를 수놓는다. ‘훈민정음’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의궤’ 등의 문화유산과 ‘판다’(중국), ‘자유의 여신상’(미국) 등 해외 작품이 선보인다. ‘뽀로로’ ‘로보카 폴리’ ‘라바’ ‘또봇’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가을 밤하늘을 밝힌다. 소망 기와에 메시지 적기,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내 손으로 만들기, 한지등 만들기 같은 체험도 가능하다. ‘구름물고기 소망등’에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트리에 전시하는 이벤트도 있다. 축제기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등이 켜지고 전체 관람 시간은 60분 정도 걸린다.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 관람객은 삼일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금·토·일요일은 관람 동선을 일방통행으로 제한한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북 페스티벌’(8, 9일)도 가볼 만하다. 프로그램은 △도서관! 광장으로 나오다(도서관 부스) △화룡점정 책방(책 전시 및 판매)과 도서 나눔 행사 △북콘서트 공연과 함께 저자와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하는 ‘2014 서울사진축제’(13일∼12월 13일)도 있다.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 문화인 김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동아일보·채널A가 함께 준비한 ‘2014 서울김장문화제’(14∼16일)도 열린다.○ 가을 공연·문화나들이 조지 거슈윈에서 찰리 채플린까지 할리우드와 재즈, 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코드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실내악 공연 ‘재즈와 할리우드’(21일)가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마크 위글스워스의 쇼스타코비치’(27일)를 무대에 올린다. 말러, 베르크, 쇼스타코비치까지 20세기 초반의 대표 작곡가의 레퍼토리를 하룻밤에 모두 만날 수 있는 무대다. 눈을 즐겁게 해줄 전시 역시 풍성하다. 도시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진 풍경과 잊혀진 삶을 돌아보며 서울의 옛 모습을 살펴보는 미술전 ‘강북의 달’(∼23일), 서울시 무형문화재 29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증특별전 ‘서울의 솜씨, 서울의 장인’(∼2015년 2월 22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11월 마지막 토요일(29일)에는 ‘공감콘서트-꿈응원’을 즐겨 보자. 시민들의 꿈이 담긴 사연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공연으로 가수 김장훈과 장재인 등이 출연한다.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과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다양한 축제·공연·전시를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광장에 초대형 돼지(사진)가 나타났다. 이 돼지는 서울문화재단이 6일 설치한 공공미술 작품이다. 높이 8m의 알록달록 돼지탈을 쓴 수염 달린 아저씨의 모습을 한 풍선으로 이름은 '미스터 기부로(Mr.Gi-bro)'. 서울문화재단이 온라인 문화예술 기부 창구인 '아트서울, 기부투게더'(www.givetogether.or.kr) 개설을 기념하고 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해 설치했다. 팝아티스트 아트놈이 만들었고 시민 21명이 자전거로 공기를 주입해 '미스터 기부로'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미스터 기부로' 옆에는 빨간 컨테이너 박스(3m×3m)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12일까지 서울광장에 전시되며 이후 한 달여 간 서울 시내 곳곳에 깜짝 출현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4일 서울 강남구 광평로 31길 비구니회관 지하 1층 조리실. 90여 m² 남짓한 조리실에는 50여 명의 수강생이 빼곡히 들어찼다. 이곳은 사찰음식의 권위자인 선재 스님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 요리와 문화를 강연하는 자리다. 이날 요리는 ‘표고버섯 야채만두’. 고기 대신 표고버섯을 이용해 감칠맛 나는 만두를 만들어 냈다. 수강생들은 관심 어린 표정으로 스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 손놀림 하나하나에 주목했다. 대부분 건강한 밥상에 관심이 많은 주부지만, 종교를 초월해 간혹 수녀 등이 스님의 음식을 배우러 오기도 한다. 스님은 일주일 중 3일은 이곳에 머물며 사찰음식을 시연한다. 강연을 들으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나머지 시간에도 대학에서 강의하거나 지방이나 연수원 등에서 특강을 주로 한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스님은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정신이 없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김치를 잘 먹일 수 있을까’가 요즘 스님의 가장 큰 고민이다.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청계·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 태평로 일대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채널A가 후원하는 ‘김장문화제’에 참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호박, 홍시, 집간장 같은 천연재료에 사찰식 조리법을 가미해 김장 담그는 법을 선보이고 시민들과 함께 체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사찰김치는 자극적이지 않고 비린내가 적어 김치 먹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외국인이나 아이들도 잘 먹는 편입니다. 김치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보편화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김장’은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다. 시대가 급속히 변화하면서 실제 삶 속에서 김장 문화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하지만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가 다시 김치를 주목하고 있다. 사찰김치 역시 하나의 음식이기 이전에 절간에서 1700여 년을 내려온 문화다. 오랜 시간을 내려오면서 시대에 맞게 변하기도 했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사찰의 김치는 파 마늘 달래 부추 무릇 등 오신채를 일절 넣지 않고 생강과 소금을 양념으로 한다. 찹쌀 풀 대신 보리밥, 감자, 호박 삶은 물을 넣는다. 젓갈 대신 간장이나 된장으로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를 음식에 넣고 성장촉진제로 몸집만 키운 재료는 자연에서 얻은 것만 못하다는 게 스님의 생각이다. 단맛을 내기 위해 김치에 설탕을 넣지 않고 호박, 홍시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사찰김치는 늦은 봄까지 먹을 김치에는 소금을 많이 넣고 다른 양념 없이 고춧가루만 조금 넣는다. 무, 배추, 열무 외에 고들빼기, 무청, 갓, 연근, 우엉, 고추 등이 재료로 쓰인다. 제피 잎이나 가루를 넣어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사찰에서는 김치가 빨리 익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떡갈나무 잎을 깔기도 하고, 김치를 보관할 때 생강나무를 함께 넣어 자극적인 냄새를 줄이기도 한다. 또 뽕나무를 넣은 장아찌를 먹으면 중풍 예방 효과도 있다. “흔히 사찰김치 하면 간이 안 돼 밍밍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그렇지 않아요. 사찰김치는 재료가 가진 고유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양념을 하기 때문에 강한 맛이 나지 않고 오히려 맛깔스러워요.” 씨앗을 뿌려 기르고 자연으로부터 선물 받은 재료로 정갈하게 담가 이웃들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수행이라고 스님은 말한다. 스님은 늘 절 주변에서 얻은 재료로 김치를 담근다. 배추 한 포기, 무 하나에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님은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에 대해서도 김치에 빗대어 조언했다. “김장은 각자 다른 생명을 하나로 버무려 또 하나의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도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한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살맛 나는 사회가 될 겁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현재 37곳인 시간제 보육시설이 올해 말까지 42곳으로, 내년에는 67곳으로 늘어난다. 시간제 보육시설은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급하게 외출을 할 때 시간당 4000원의 보육료를 내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 대상은 생후 6개월∼36개월 미만이며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성북·서대문·영등포·동작·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5곳에 올해 말까지 시간제 보육시설 기능을 갖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27곳, 국공립 어린이집 15곳이 시간제 보육을 하게 된다. 이 시설들은 별도의 시간제 보육실을 설치하고 3년 이상 보육경력과 자격을 갖춘 전담교사를 채용해야 한다. 장난감·도서 대여, 놀이 프로그램, 전문적인 육아상담 등 다양한 육아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설을 처음으로 이용할 때는 아이사랑보육포털(childcare.go.kr)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이용 대상 아동을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PC 또는 모바일, 전화 신청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시간제 보육시설은 지난해 7월 처음 운영되기 시작해 한 달 평균 이용자는 376명(1204시간)이었다. 올해 8월 현재 평균 이용자는 1489명(5239시간)으로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1일 평균 75명, 262시간 이용하는 셈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은 조선시대 500여 년간 ‘한성’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 ‘경성’,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재건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런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1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서대문 독립공원,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공·사립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진행되는 ‘2014 사진 축제’가 그것이다. 국가기록원의 기록 사진과 오랜 시간 앨범 속에 간직했던 빛바랜 사진 70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883년 사진술 도입 이후의 도시 경관 사진을 모아 전시한다. 경성을 방문한 서양인이 남긴 사진첩과 서구 건축양식 사진을 통해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주요 건축물과 정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외교관 거리를 통해 서울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 광복 이후 한국전쟁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 경관의 변화를 확인할 수도 있다. 도시가 파괴되는 사진에서부터 고속도로 건설과 타워호텔, 남산 케이블카 등으로 상징되는 근대화 과정까지 소개한다.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경성유람버스’를 타 보자. 1931년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 관광버스로 ‘조선호텔∼남산분수대∼경복궁’ 등을 3시간 동안 돌아본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seoulphotofestival.com 참조). 문의 서울사진축제사무국 02-549-7971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혼자 사는 어르신이 빈방을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룸 셰어링(room-sharing)’ 사업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 사업은 임대 가능한 별도의 방을 가진 홀몸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방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현재 노원 서대문 광진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임대료는 보통 주변 시세의 50% 선으로 노원구가 최대 30만 원, 서대문 광진구는 40만 원이며 거주 기간은 모두 한 학기(6개월). 서울시는 룸 셰어링 사업의 확대를 위해 우선 임대 기간과 기준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월 임대료를 20만 원 이하로 조정하고 주거환경개선비는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6개월로 돼 있는 거주 기간도 최대 1년으로 늘리고 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함께 살 대학생은 집주인과 같은 성별로 배정할 예정이다. 시는 임대 기간과 기준을 표준화하면서 성북구에 세대융합형 룸 셰어링 주택 50채를 공급할 방침이다. 성북구 안에 주택을 가진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본인 및 부모의 월평균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3인 기준 460만 원)에 못 미치는 대학생 및 휴학생이 대상이다. 성북구엔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대학이 몰려 있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희망자를 받아 대학생이 학기 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도배장판 등 환경개선 공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임대주택과(02-2133-7061)와 성북구 주택관리과(02-2241-2704)로 문의하면 된다. 또 25개 자치구의 수요를 조사한 뒤 내년부터 서울시내 전역으로 룸 셰어링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희선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세대융합형 룸 셰어링 사업을 확대해 홀몸 어르신들의 고충과 청년의 주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4일 오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 하얀색 요리사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한식 알리미’ 한국계 미국인 ‘주디 주’ 셰프가 ‘김치타고’를 직접 시연해 보였다. 시연장 안은 주디 주의 퓨전 요리를 배우려는 학생과 주부 파워 블로거 30여 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주디 주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의 레시피를 창조적이고 독특하게 해석해 새로운 퓨전 요리를 내놓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김치타고 역시 멕시칸 요리인 타고에 김치와 각종 양념을 곁들인 퓨전 한식이다. 주디 주는 토르티야, 돼지고기, 마늘, 고추장, 김치, 아보카도 등 이날 쓸 재료들을 그때그때 능숙한 손놀림으로 다듬었다. 참석자들도 레시피를 따라 직접 요리했고 주디 주는 참석자들에게 꼼꼼하게 자신의 요리비법을 전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만든 김치타고를 현장에서 시식하기도 했다. 한식은 우리나라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상품 중 하나다. 한식과 한식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한식사랑 한식위크’가 24, 25일 열렸다. 행사장에는 한식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남산국악당에서는 강레오 요리사가 한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건강한식 원정대 3기’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100여 명 앞에서 한식 세계화가 필요한 이유, 한식의 유네스코 등재 의미 등을 이야기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 차와 국악 공연이 함께하는 ‘달빛 가족 콘서트’도 열려 가을밤을 만끽했다. 퓨전국악 밴드 ‘SOS’가 나와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아름다운 협연을 선보였다. 한식을 주제로 한 ‘샌드 아트’ 공연과 대학생 한식 경연대회와 궁중 술 빚기 대회도 펼쳐졌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수사, 삼도수군통제사 등을 지낸 원균 장군(1540∼1597)의 기념사업회 창립 행사가 25일 오후 경기 평택시 송탄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은호 평택문화원장, 원균 장군 종손 원제대 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회장은 원진식 전 총무처 차관이 맡았다. 기념사업회는 원균 장군과 관련된 학술연구자료 발간, 옥포대첩기념공원 공동사당 건립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그의 공과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평택 출신인 원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옥포해전과 한산도, 부산포해전 등에 참전했다. 이순신 장군이 파직 당하자 수군통제사에 올랐고 칠천량해전(1597년)에서 일본 수군의 교란작전에 말려 전사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놓고 보수단체와 파주지역 주민들이 충돌하는 불상사가 빚어졌지만 이재홍 파주시장(사진)은 해외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담당공무원 7명, 태권도공연단 등과 함께 2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에 자매결연 답방을 떠났다. 24일 사가 현 오쓰 시에 있는 NEG사를 방문해 현지 공장을 둘러봤다. 25일 나가사키 현 사세보 시로 이동해 26일까지 춤 경연 대회인 ‘요사코이 축제’를 관람하고 특별상을 시상한 후 27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3박 4일 동안 기업체 방문, 환영행사, 축제 관람 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중요 일정은 없다. 게다가 이 시장이 군·경찰 등 지역 유관기간으로 구성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어 이번 해외 출장이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협의회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주민 안전을 챙기는 지역기관 협의체로 이 시장은 2, 3일전부터 보수단체와 주민 간 충돌 가능성을 보고 받았지만 출장을 강행했다. 파주시의 한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이런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출장을 취소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7월부터 예정된 일정이었고 파주시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 시장을 대신해 장모상으로 27일까지 휴가 예정이던 부시장이 출근해 24, 25일 비상 근무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3일 오전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 출구 앞.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단단히 착용한 점검반이 가로 5m, 세로 2m 규모의 지하철 환풍구 덮개를 구석구석 확인했다. 25, 26일 열리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축제’에 대비한 환기시설 점검이다. ‘부식된 곳은 없는지’ ‘용접 부위가 떨어져 나가지는 않았는지’ ‘환풍구 덮개의 걸림턱이 잘 지탱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점검반은 환풍구 덮개 위로 난 출입구를 통해 14m 깊이의 환풍구 안으로 들어가 노후 정도와 관리 상태도 점검했다. 점검반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건축구조·토목·전기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주변 5개 환기구와 1개 배전함을 확인했다. 건축구조 전문가로 참여한 최창식 교수(한양대 건축공학부)는 “환풍구는 기본적으로 환기 기능이 주 목적이므로 사람의 접근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도 위에 설치할 수밖에 없어 설계할 때 하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으로 환기시설과 야외 지역축제 장소의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점검 대상은 △지하철(2418곳) △공동구(252곳) △주차시설(110곳) △지하도상가(71곳) 등 2851곳과 야외 지역축제 장소 10여 곳. 서울시는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그동안 현황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민간건축물 환기시설의 실태도 파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설유형별 ‘안전관리기준’과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지하철과 공동구 덮개는 ‘도로·철도 설계 기준’을 적용해 m²당 500kg 이상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 및 제작하지만 일반건축물 환기시설에는 이러한 세부 규정이 없다. 또 현재 안전장치가 미비한 300m² 미만 소규모 공연장에도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메트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공기업이다. 1974년 8월 1호선(성북∼인천·수원)을 개통해 처음으로 지하철 시대를 열었다. 1984년 2호선, 1985년 3, 4호선을 잇따라 개통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지하철 1∼4호선(137.9km) 120개 역을 운영하며 하루 450만 여 명을 실어 나르는 시민의 발이다. 특히 순환선인 2호선은 단일 노선으로는 최대인 하루 20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한다. 서울메트로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차 점검, 역사 내 시설점검, 각종 시스템 점검 등 작은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고 있다. 현재 김해 경전철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해외 지하철 사업 진출도 모색 중이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4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다. 은퇴자 청년 대학생 등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채용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사회 차별적인 요소인 연령이나 학력 제한, 어학성적, 자격증 등 과도한 스펙을 보지 않고 오직 가능성만 보는 ‘스펙초월 열린 채용’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사무분야(45명) 운전분야(18명) 차량분야(6명) 기술분야(36명) 등 105명을 새로 채용했고 사무직에 41세 최고령자가 합격해 화제가 됐다. 기능인재 채용 전형을 통해 기술 분야 12명의 인재도 선발했다. 기능인재는 서울시내 공업계 관련 고등학교 졸업예정자거나 임용일자 기준으로 졸업한 지 1년 이내가 대상이다. 학과 석차 비율이 30% 이내로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된다. 3개월간 견습 기간을 거쳐 최종 평가 후 정규직 9급으로 채용된다. 하반기 신규 채용 접수는 마감됐으며 11월 16일 응시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부여한다. 공개 채용이나 기능인재 채용 모두 합격 후 조직문화 적응을 위해 오리엔테이션과 분야별 특성에 따라 3∼7주 동안 신규양성교육을 받고 내년 1월 최종 임용된다. 채용인원은 300명 정도로 이 가운데 10%(30명)를 기능인재로 선발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종로구 북촌은 6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한옥 밀집 지역이다. 전통 주거문화와 공동체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 명소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북촌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주민의 일상을 고스란히 즐기는 행사가 열린다. 24일부터 26일까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2014 북촌 개방의 날, 숨은 북촌 찾기’. 북촌 안 34곳의 문화시설과 한옥공방, 주민 가옥에서 전시, 공연, 체험,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행사는 ‘가회동 한옥 오픈하우스’. 일곱 채의 한옥 주민이 문을 열어 관광객들이 내부 관람도 하고 집집마다 담긴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집집마다 특색을 살린 ‘한옥 작은 음악회’와 ‘해설이 있는 영화상영회’도 열린다. 홈페이지(bit.ly/opengahoe2014)를 통해 사전 접수 중이며 선착순 100명만 모집한다. 전문가가 바라본 북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한옥문화원’ 장명희 원장이 ‘알기 쉬운 우리 한옥’을 주제로 강연하고 한선희 영화프로듀서가 ‘북촌배경 영화 판타지’, 김상미 시인이 ‘북촌의 시인들과 시’를 이야기 한다. 짤막한 강연과 의미 있는 장소를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북촌문화포럼’ 이주연 국장의 ‘마을공동체가 지닌 시간의 나이테’, ‘가회동성당’ 송차선 주임 신부의 ‘가회동성당의 역사’, ‘북촌탐닉’ 옥선희 작가의 ‘북촌살이 15년’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2133-1371, 2)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한때 잘나가던 중소기업 대표였던 박모 씨(57)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부과된 주민세 등 9건 2억8700여만 원의 세금을 현재까지 내지 않고 있다. “회사가 망해 돈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박 씨는 서울 용산구에 부인 명의로 된 280m² 상당(2008년 매입 당시 18억7100만 원)의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골프를 치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다. 서울시는 박 씨가 세금을 낼 능력이 있음에도 납부할 의지가 없는 ‘악성 고액 체납자’로 보고 21일 오전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가택 수색을 했다. 이 자리에서 3억8600여만 원의 현금과 수표, 5억 원 상당의 주식, 골드바(1kg 3개) 등을 찾아냈다. 서울시가 박 씨처럼 고가 아파트 등에서 호화롭게 살면서도 1000만 원 이상의 세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해 온 기업인·의료인·정치인 등 175명에 대해 이달 말까지 가택 수색과 동산 압류 절차를 진행한다. 가택 수색과 동산 압류는 체납처분 중 가장 강력한 행정 절차다. 서울시는 가택 수색으로 찾은 귀금속 등 고가품과 현금은 현장에서 즉시 압류하고 이동이 어려운 가전제품 등은 공매에 넘길 예정이다. 또 11월까지 3000만 원 이상 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해외 출·입국이 잦은 5000만 원 이상 체납자는 출국금지하기로 했다. 김영한 재무국장은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는 체납자는 관용 없이 법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의 여파로 종반으로 치닫던 국회 국정감사에선 ‘안전’ 문제가 긴급 이슈로 떠올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서울에서도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서울시가 아파트나 공연장 환풍구 통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안전을 강조하는 시장이 그런 통계 하나 없다. 안전에 관심이 있기는 한 거냐”고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환풍구뿐 아니라 연말까지 잡혀 있는 실내 공연장의 천장, 구조물 등도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전문가와 함께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하철 환풍구를 점검한 결과 적발사항이 716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풍구는 m²당 5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며 “문제가 된 환풍구는 일부 부식, 훼손됐거나 잠금 장치가 망가진 게 대부분이었고 즉시 보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의 환풍구 점검 매뉴얼은 없지만 지하철은 서울메트로(1∼4호선) 등 각 운영기관에서 자체적인 기준을 세워 월 1, 2회씩 육안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 지하철 2418개, 전기 및 상하수도 시설 관리를 위한 공동구 환풍구(작업구 포함) 252개 등 모두 2670개의 환풍구를 관리하고 있다. 환풍구 높이는 120cm 이상이 1445개로 가장 많았고 30∼120cm 774개, 30cm 미만이 199개였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2일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황인찬 기자}

기온이 내려가고 입동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김장 이야기가 화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문화(Making & Sharing Kimchi·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문화)’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다. 하지만 실제 삶 속에서 김장문화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김장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2014 서울 김장문화제’가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청계·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채널A가 후원한다. 서울시는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 일본 삿포로의 ‘눈 축제’ 같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6000여 명 참여, 255t 김치 담그는 김장행사 김장문화제에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 마늘 파 무릇 부추 달래 등을 넣지 않은 ‘사찰김치’는 물론이고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궁중김치’, 나주 밀양 박씨 박영중 종가의 ‘반동치미’나 서계 박세당 종가의 ‘보쌈김치’처럼 500년 이상 전해 내려온 ‘종가김치’ 등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천만의 버무림, 김장 나눔’ 행사. 시민과 단체 및 기업 임직원 6000여 명이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3일간 무려 255t의 김치를 담그는 사상 최대 규모의 김장 행사다. 담근 김치는 홀몸노인이나 저소득층 같은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기부한다. 김치 명인의 레시피로 직접 김치를 만드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선재 스님의 사찰김치’ ‘김순자 명인의 100년 포기김치’ ‘유정임 명인의 웰빙 포기김치’ ‘이하연 명사의 명품총각김치’를 레시피에 따라 직접 담가보고 가져갈 수도 있다. 김장문화제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2014kimchi)에서 사전 신청하고 2만 원을 입금하면 참가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무료 김치교실도 열린다. 먼저 이동식 쿠킹 트럭에서 진행되는 ‘달리는 쿠킹스쿨’은 사전 신청만 하면 참가비 없이 아이들과 함께 김치요리를 만들 수 있다. 김치 전문 업체가 참여하는 김치교실에서는 김치파스타, 김치주먹밥, 삼색김치 등 창의적으로 변신한 김치 요리를 시식할 수 있다.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에는 ‘태평 3일장’이 선다. 김치와 주·부재료, 김장용품 등 김장 및 김치와 관련된 모든 물품을 평소보다 20% 이상 싸게 판다. 청계광장과 세종로공원에서는 김치 퓨전요리 등을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김치판’도 벌어진다. 시민 2000명이 팀을 나눠 배추 10t을 빨리 나르는 ‘서울, 김치路 달리자’, 어머니로 구성된 여성합창단 ‘두루’의 합동 공연, 77세 여배우가 주인공인 모노극 ‘어미’ 등도 공연된다.○ 서울광장 주변 도로 통제 김장문화제는 1.1km, 3만500m²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축제다. 행사 기간 서울광장 주변과 세종대로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14일 밤 12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서울광장 주변, 세종대로 양방향 1개 차로가 통제된다. 16일에는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문화회관 방면 세종로사거리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우회도로나 버스 노선 관련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정부가 ‘세금 수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공무원연금 부담금 중 1769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족한 자금은 공무원연금기금에서 충당한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행한 ‘2015년 부처별 예산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공무원연금에 집행해야 할 2조187억 원 가운데 지난해 4분기(10∼12월) 공무원연금에 지급할 2033억 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퇴직수당을 집행하고 남은 예산 264억 원을 빼고 나면 결국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지급하지 않은 금액은 1769억 원. 정부가 사용자로서 부담해야 할 기여금 658억 원, 적자보전금 1020억 원, 재해보상부담금 91억 원 등이다. 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공무원연금 부담금을 제때 집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안전행정부가 부족한 자금을 공무원연금기금에서 충당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공무원노조가 ‘공무원연금 적자는 정부가 기금을 임의로 가져다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회피할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기재부는 미지급한 1769억 원을 뒤늦게 내년 예산에 편성했다. 하지만 1년간 지급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이자 56억 원은 내년에도 반영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퇴직수당 부담금이 남게 되면 미납 이자와 상계 처리할 계획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21∼23일 전국 곳곳에서 실시된다.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국가 단위의 종합훈련은 처음이며 올해는 기존의 토론 기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훈련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3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풍수해, 지진해일, 다중밀집시설 대형사고,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다양한 재난 유형을 가정해 678회의 훈련을 벌인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현장종합훈련(울산 삼성정밀화학) △KTX 대형사고(대구 수성구 가천역) △터널 대형화재(서울 홍지문터널) △태풍, 호우 침수, 산사태(제주시) 등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에코마일리지로 자동차세와 재산세 등의 지방세 납부와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까지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황사 방지를 위한 ‘사막에 나무심기’와 저소득층 지원에 기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에코마일리지는 생활 속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마다 평가해 1년 전보다 10% 이상 절약하면 인센티브로 최대 5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으로 2009년 처음 도입됐다. 마일리지는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나 그린카드(체크·신용)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에코마일리지의 사용처를 이달부터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친환경·절전 제품이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입, 교통카드 충전권, 공동주택 관리비 납부, 병원 진료비 등에 이용할 수 있었다. 먼저 쌓여있는 에코마일리지로 지방세를 납부하고 싶다면 신용카드 TOP포인트로 전환하면 된다.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와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 등 세외수입까지 모두 납부할 수 있다. 포인트가 부족하면 남는 차액만큼만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납부하면 된다. 가능한 신용카드는 신한 삼성 현대 롯데 BC 외환 KB(국민) 하나SK NH(농협) 씨티 수협 전북 광주 제주 등 14개. 황사 방지를 위한 ‘사막에 나무심기’와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복지’를 위해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나무심기에 쓰고 싶다면 인센티브 사용신청 선택 항목 중 ‘나무기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면 ‘더함복지’를 클릭한 뒤 기부하려는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