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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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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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김재현 기관사 유물관’ 서울현충원 전시

    6·25전쟁 당시 연락이 두절된 미군 사단장 구출 작전에 참여했다 숨진 고 김재현 기관사를 기리는 유물관(사진)이 국립서울현충원에 전시됐다고 코레일이 14일 밝혔다. 유물관은 국립서울현충원 유품전시관 자주국방실에 자리 잡았다. 6·25전쟁과 베트남전 등에서 산화한 군경의 유품을 전시하는 이곳에 민간인 유물관이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김 기관사가 당시 사용한 물품과 추서된 훈장 상장 등이 전시됐다. 그는 대전 전투에서 연락이 끊긴 미군 24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을 찾기 위해 미국 특공대원을 기관차에 태우고 충북 영동에서 기관차를 몰아 대전역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작전을 수행했다. 이미 대전이 북한군의 수중에 떨어진 상태여서 총격으로 특공대원 33명 가운데 상당수와 김 기관사가 숨졌다. 딘 소장은 20일 금강 방어선이 무너지자 후퇴 지시를 내리고 대전을 빠져나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홀로 북한군에게 쫓긴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그는 35일 동안 산속을 헤매다 북한군에 잡혀 포로가 됐고 휴전협정 후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다. 코레일은 김 기관사를 비롯해 6·25전쟁 당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철도 영령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기 위해 2013년 국립대전현충원에 ‘호국철도기념관’을 개관했다. 딘 소장 구출 작전에 동원된 것과 동일한 기종의 기관차 ‘미카 3형 129호(MK3-129)’ 등도 전시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과 대전에 설치된 고 김재현 기관사 유품전시관과 호국철도기념관이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호국 견학 코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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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떡메치기-가오리연 날리기 등 설연휴 이벤트 풍성

    대전 세종시 충남지역의 공원 수목원 등이 설을 맞아 잔치 및 시설 무료 개방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19∼21일 엑스포과학공원 내 한빛광장 일원에서 설 큰잔치를 열어 전통놀이마당과 가족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전통놀이마당에서는 곤장과 주리체험, 떡메치기, 지게·절구체험, 투호놀이가, 가족체험마당에서는 대형 주사위 놀이와 대형 윷놀이, 대형 고리 던지기 체험, 베틀 팔찌 만들기, 가오리연 날리기 등이 열린다.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는 19, 20일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거리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반달곰이 있는 수목원인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는 18∼20일 유료시설인 만경비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아나나스, 천사의 나팔, 부겐빌레아, 호주매화, 제라늄, 철쭉 등의 꽃이 피어 미리 봄을 느껴볼 수 있다. 테디베어인형과 아로마 향초, 식사 20% 할인권, 무료입장권 등이 담겨 있는 복주머니를 매일 선착순으로 50명에게 제공한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윷놀이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준비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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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박사 1만명 시대’ 열다

    “1973년 석사, 1975년 박사과정을 개설하고 뛰어난 석학들을 교수로 초빙하면서 ‘KAIST 유학’ 시대가 열렸죠.” 197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호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대학 기계공학과 양동렬 교수의 회고담이다. KAIST가 13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 졸업생 1만 명 시대를 연다.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박사 학위자 수는 서울대 2만5194명, 고려대 1만1388명, 연세대 1만1149명이다. KAIST 1만 번째 박사는 알츠하이머 기억장애 연구에 대한 논문을 쓴 조선미 씨(30·사진). 모교 생명과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할 예정인 그는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뇌 과학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0년대 초까지 국내 이공계 인재들은 해외 유학을 다녀와야 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하지만 KAIST에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초빙되고 박사 과정이 생기면서 변화가 일었다. 첫해 박사 2명을 배출했던 KAIST는 올해 조 씨를 포함해 522명이 박사 학위를 받는다. KAIST 총동문회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근무지가 확인된 박사 졸업생은 7400여 명. 이 중 산업체 근무자가 3300여 명(45%)으로 가장 많고, 국내외 대학 2300여 명(31%),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1600여 명(21%), 외국인 200여 명(3%) 순이다. 산업체 근무자의 절반가량(48%)은 10대 대기업, 나머지는 벤처 및 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대기업은 삼성, LG, SK 순인데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우람찬 LG전자 상무, 박상훈 SK하이닉스 고문 등이 대표적인 인사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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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움은 축복… 아주 특별한 졸업식

    12일 배재대 학위수여식장. ‘만학도’ 신근식 씨(63·사진영상학과)가 동갑내기 김영호 총장에게서 수석 졸업생에게 주는 총장상을 받았다. 신 씨는 1971년 고교를 졸업했으나 동생 4명을 위해 자신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동생들 뒷바라지에 이어 자녀 2명까지 모두 대학을 보내고 나서야 환갑을 앞둔 2011년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 전공은 40여 년 동안의 취미였던 사진. 그는 여행가 김찬삼 교수의 여행기에 실린 사진에 푹 빠진 10대 후반부터 중고 사진기를 구입해 사진을 찍어왔다. “어떻게 시작한 공부인데….” 그는 사업을 병행했지만 ‘학업 우선 원칙’을 지켰다. 단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항상 수업 10분 전에는 도착해 수업을 준비했다. 학과 특성상 실기 과제가 많았지만 한 번도 과제를 빠뜨리지 않았다. 이런 성실함 덕분에 4년간 학점 평균은 4.32(만점 4.50). 자식뻘인 동급생들은 그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학교 스튜디오에서 밤새워 과제를 하면서 같이 부대끼고 친구처럼 어울렸다. 오세철 지도교수는 “큰 형님뻘인 제자의 성실한 생활과 학업 태도는 어린 학생들에게 인생의 귀감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대학 4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1년 안에 개인전을 열고 전문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13일 한남대 학위수여식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김영혁 씨(28). 중학교 3학년 때인 2001년 6월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재활치료 대신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학업에 복귀했다. 고교 3년 내내 어머니는 아들의 등하교를 도왔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김 씨는 2005년 한남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고, 2009년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김 씨는 “친구들이 강의실을 이동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항상 손발이 돼 주고 심리적으로 힘들 때도 응원군이 돼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공무원 7급 특채시험에 합격해 지난해 12월부터 정부대전청사 조달청에서 나라장터 운영과 관련된 전산시스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건양대는 학업을 뒷바라지한 학부모에게도 눈을 돌렸다. 졸업식은 11∼13일 사흘에 걸쳐 진행됐다. 총장이 일일이 학생들에게 졸업장과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졸업생 어머니에게 주는 ‘신사임당상’은 유아교육과 장현하 씨의 어머니 노순녀 씨(54)와 치위생학과 김수진 씨의 어머니 장덕수 씨에게 돌아갔다. 노 씨는 2013년 남편이 일을 하다 큰 부상을 당하자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식당일 등을 하면서 자녀를 보살펴왔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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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학교공간이 넓어지니 마음까지 활짝”

    “공간이 넓어지니 마음까지 툭 트이는 것 같아요.” 충남대병원에서 암 투병 중인 초등학교 3학년 A 양(9)은 12일 “‘병원학교’가 병실 이외에 유일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인데 그동안 비좁아 속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충남대병원 격리병동에 조그만 학교가 있다. 암과 투병하는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병원학교’다. 대신초등학교와 충남대병원이 학교 운영을 맡고 초등학생은 대신초등학교 강슬기 교사가, 중고교 수업은 봉사를 자원한 퇴직 교사들이 맡고 있다. 여기서 하루 2시간을 공부하면 학업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2인실 병실을 개조해 2006년 개원한 병원학교는 늘 비좁았다. 학업을 놓지 않겠다는 학생 환자가 점차 많아져 올해 신학기 기준으로 17명(초 7, 중 4, 고 6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또 초중고교의 각종 교구와 교재가 교실을 채우는 바람에 칠판은 걸어 놓을 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아 이동식을 사용해야 했다. 링거를 맞으면서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몇 명만 들어가도 교실은 서로 비켜 가기조차 어려웠다. 좀 더 넓은 공간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소망은 마침내 이뤄졌다. 4개월여간의 증축 공사를 거쳐 9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봉옥 충남대병원장, 송권석 대신초등학교 교장, 길홍량 병원학교 명예교장(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축 개관식이 열렸다. 교실이 1개에서 2개로 늘어나면서 36m²에 불과했던 면적은 88.8m²로 커졌고 별도의 상담실도 갖췄다. 공간이 비좁아 한쪽에 기둥처럼 쌓아두었던 책들도 찾아보기 좋게 펼쳐 놓을 수 있게 됐다. 1억1500만 원의 증축 공사비용 가운데 충남대병원이 8500만 원을, 시교육청과 대신초등학교가 2000만 원을 냈고 일부 기업이 후원했다. 강 교사는 “교실이 적어 수업 일정이 빡빡한 경우 단축수업이 불가피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전체가 참여하는 예능수업이나 생일파티도 가능해졌다”며 “학생들의 기쁜 마음이 쾌유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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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정부연구소 공공기술 사업화 지원 하반기 ‘창조특허기술박람회’ 열어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은 올해 대전을 비롯해 전국 4개 연구개발특구를 통한 공공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기술을 사업화하려는 경우 기술 발굴과 창업, 성장 등 전 과정을 돕는다. 재단은 우선 사업화하기 좋은 유망 기술을 연중 발굴해 특구기술정보포털(www.dit.or.kr)을 통해 상시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모아진 발굴 기술을 소개하고 이전 상담을 해주는 ‘창조특허기술박람회’를 개최한다. 공공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이전사업화(R&BD) 자금을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한다. 공공기술을 20% 이상 출자받은 연구소 기업에는 기술의 가치 평가와 설립 기획, 사업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특구펀드를 활용해 초기 투자 유치도 돕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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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호서대, LINC사업 선정후 취업률 ‘쑥쑥’

    ‘Go Global with Venture.’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호서대(총장 강일구) 중앙도서관 부근에 붙어 있는 글귀다. 호서대는 벤처와 창업, 산학협력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익숙하지 않았던 20년 전부터 이 분야를 선도해왔다. 2012∼2017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이하 LINC사업)은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제고가 그 핵심이다. 이 기간 매년 38억여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산학협력을 추진하면서 취업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LINC사업이 진행될수록 과거 취업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호서대는 지난해 취업률이 61.6%였으며 LINC 참여 학과 취업률은 66.8%였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55.3%(LINC 참여 학과 취업률 58.8%), 2013년 58.5%(LINC 참여 학과 취업률 66.9%)로 매년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 학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2012년 522명, 2013년 792명, 2014년 951명이 참여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인과 연구소, 학내 교수가 참여하는 교육과정개선위원회를 통해 산업체 수요에 기반을 둔 4개 과정의 신규 융·복합 연계 전공 및 맞춤형 트랙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창업 교육은 또 다른 한 축이다. 아이디어를 발굴해 이를 구체화하고 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그 전 과정을 지원하는 ‘e-PEAK 창업지원 시스템’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는 산업현장 중심의 창업교육과 프로그램들을 기획, 운영한다. 교양과 전공으로 이뤄진 정규 교과과정과 그 밖에 다양한 비교과 과정의 프로그램들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창업보육센터는 경쟁력 있는 우수한 벤처 동아리를 발굴, 육성한다. 또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예비 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을,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에서는 첫걸음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한다. 학교 관계자는 “가능성 있는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동아리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아이템 개발비와 활동비 등을 지원해 창업 의욕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언제라도 창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의 경우 22개의 창업 강좌를 마련해 학생 1900여 명이 수강하도록 했고 28개 창업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했다. 현재 이 학교의 예비창업 학생은 44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밖에도 많은 학생이 빠르게 창업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산학 중심의 교수진도 강화했다. LINC사업 선정 후 산학협력 중점교수 29명을 신규 임용해 실무 중심의 인력 양성을 챙기도록 했다. 이진우 LINC사업단장은 “2014년 기업 관점에서 본 산학협력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는데 이는 LINC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체질을 바꾼 결과”라며 “벤처 정신을 가진 현장형 인재 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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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 바이러스’ 서희태 지휘자, 경영학 교수 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감독 서희태 지휘자(사진)가 충남대 경영대학원에서 3월부터 겸임교수 자격으로 오케스트라 경영학을 강의한다. 클래식 음악인이 경영학 교수로 임명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대학원 측은 서 지휘자가 MBA 과정에서 ‘마에스트로 리더십에서 배우는 소통경영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문희철 경영대학원장은 “서 지휘자의 마에스트로의 리더십을 통한 기업 경영 및 조직소통 이론 분석이 아주 탁월해 강의 과목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간 연주단체인 ‘놀라온 오케스트라’와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그는 독학으로 경영학과 기업조직론을 공부해 주빈 메타와 카라얀, 번스타인 등 세계 정상급 마에스트로의 리더십과 소통 방법을 기업 경영에 접목한 독창적인 강의를 만들어 냈다. 연간 80여 차례의 연주 일정 속에서도 지난 5년간 600여 차례에 걸쳐 삼성과 현대자동차, GS 그룹의 사장단 강의를 비롯해 기업인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경영학 강의를 해 기업계 섭외 1순위 유명 강사로 자리 잡았다. 서 지휘자는 “경영학 교수라는 과분한 명함을 갖게 됐지만 본업이 음악이라는 점은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강의와 음악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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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군, 내포문화권 중심에는 역사·문화·먹을거리가 풍성

    내포문화권이란 가야산(예산군)을 중심으로 의식과 문화를 공유하는 서산 보령 홍성 예산 당진 태안 등을 말한다. 예산 내포신도시에는 2013년 1월 충남도청이 이전해 충남의 행정수도이기도 하다. 2개 읍과 10개면 인구가 8만7000여명인 예산군 총 면적은 543km²에 임야가 47% 농경지가 38%를 차지한다. 드넓은 평야에서 갖가지 곡식과 사과 등 과수가 넘쳐나 ‘예산 가서 돈 자랑 하지 말라’는 말도 나왔다. 수덕사와 예당저수지, 덕산온천, 추사 김정희 고택 등 고향 같은 아늑함을 주는 관광지들이 즐비하다.황새 노니는 슬로시티 대표적인 관광지는 질 높은 온천수를 자랑하는 덕산온천의 리솜스파케슬이다. 2009년에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예산군 관계자는 “덕산온천은 600여년 역사를 자랑할 뿐 만 아니라 천연나트륨 온천수를 즐길 수 있어 어느 온천보다도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국보 제49호 대웅전이 있는 수덕사는 1000년 고찰이다. 은은한 산세의 정취에 젖어 세속의 번뇌를 씻어 내는 관광객들을 사시사철 만날 수 있다. 주변 식당가는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에게 정갈한 입맛을 다시 살려내주는 산채 음식점들로 가득하다. 이 사찰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가야산을 비롯해 덕숭산, 봉수산, 수암산 등이 산행코스로 유명하다. 이들 산에는 내포문화숲길과 가야9곡 녹색길,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 등이 조성돼 있다. 매헌 윤봉길 의사의 애국혼이 담겨있는 충의사는 관광객의 참배 필수 코스로도 자리잡고 있다. 최고의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묵향이 은은하게 풍겨나는 추사고택과 우리건축 5000년의 축소판인 한국 고건축 박물관이 주변에 있다. 예산군은 조만감 황새의 고장이 될 전망이다.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공원이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고 하반기에는 황새를 야생 방사할 계획이다. 중부권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대흥 슬로시티는 올해 1월 말 국제슬로시티협회에서 재인증을 받았다.먹거리 풍부한 예당평야 예산군에서는 기후와 토질 덕분에 70년 전부터 당도가 높고 향이 짙은 황토사과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예산사과도넛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태릉국가대표 선수촌에 납품됐고 러시아 수출길에도 올랐다. 예산군을 달리다 보면 여기저기 사과 과수원을 볼 수 있고 현장 판매소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사과농원과 체험시설 등에서 농촌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다. 예당평야에서 생산되는 기름진 쌀, 전국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창소리 쪽파, 팽이버섯, 꽈리고추 등이 유명하다. 예당저수지의 ‘강태공’들이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붕어찜과 어죽 등을 즐기는 미각 기행도 이어진다. 광시 한우단지의 한우갈비와 삽다리 곱창 등이 유명하다. 이달 5일 시작된 코레일의 서해금빛열차는 ‘금쪽같은 예산의 하루’라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었다.예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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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중고교 ‘수학 이야기’ 가르친다

    중고교에서 이뤄지는 수학 수업은 주로 문제 풀이 중심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각종 시험 준비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 놓인 학교들에 ‘수학자들의 수학이야기’ 수업이 도입된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수학자들이 중고교를 방문해 수학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근주 장학사는 “수학의 개념부터 개념이 나오게 된 배경, 그리고 수학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면 학생들이 훨씬 생생하고 다른 느낌으로 수학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자 수업은 시범 적용할 20여 개 중고교를 선정해 올해 신학기부터 시작된다. 수학자가 학교마다 연간 2, 3회씩 찾아가 수업한다. 시교육청은 중고교 수학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탐구 및 체험 중심 수학교육 강화, 학생 중심 수학학력 증진 프로그램 활성화, 수학교사 연수 지원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고교에 수학체험 동아리를 운영하고 대전수학체험한마당 등 축제 형태의 수학 행사를 도입해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수학에 대한 접근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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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鐵-충청鐵 따로 운행… 고속철 지역갈등 일단 봉합

    한 달 가까이 호남과 대전·충남으로 갈려 대립 양상으로 치닫던 고속철도(KTX) 호남선 노선 배분에 대해 정부가 ‘이원화’ 전략을 내놨다. 이에 따라 호남권은 ‘저속철’을 배제했고, 대전·충남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별도의 KTX 노선을 얻어 각각 실리를 챙겼다. 극단적인 갈등은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원안과 다를 바 없이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호남선은 직행-충청선은 별도 ‘이원화’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새로 깔린 고속선을 이용하는 모든 호남 KTX는 앞으로 오송역과 익산역을 거쳐 광주송정(목포)과 여수로 직행한다. 서대전역은 경유하지 않는다. 주말 기준으로 ‘용산∼광주송정·목포’ 노선은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 노선은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늘린다.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당초 용산∼광주송정 운행 시간이 1시간 33분에서 2시간 18분으로 45분 늘어 ‘저속철’이 된다는 호남 및 충북권의 반발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호남선 전체로는 20편을 증편하려던 계획이 6편 증편으로 줄었다. 대전·충청권을 의식한 대안도 내놨다. 기존 호남선 KTX를 이용해 왔던 서대전·계룡·논산 지역민을 위해 별도의 KTX 18편을 신설 운행하기로 한 것이다. 단, 용산에서 출발해 서대전∼계룡∼논산을 거쳐 익산까지만 간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5841명에 이르는 용산∼서대전·계룡·논산의 승객 수요를 배려한 것이다.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호남에 공급할 신규 고속철도는 새로 짓는 철로로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충청권 수요도 감안해 새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도 수요가 적은 서대전∼호남 구간을 운행하지 않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호남 직결線 없어” 호남 “직행 편수 적어” KTX 호남선 운영 계획에 대해 대전과 호남권은 모두 수용 방침을 밝혔지만 지역별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충남 지역 주민들이 KTX를 이용해 광주 목포로 가거나 여수 순천을 갈 때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한다는 점에 유감을 나타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서대전역을 일부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대전과 호남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정치권과 시민·경제단체로 구성된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는 “두 지역의 요구를 수용한 듯하면서도 이용객 편의를 감안하지 않은 꼼수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서대전∼호남 이동 수요는 전체 호남 KTX 이용객의 5.9% 수준(하루 평균 1449명)에 불과해 기존 승객의 불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권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운행계획 수정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체적으로는 환영하지만 운행 편수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완행을 없애고 직행을 늘리라는 호남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완행만 없앤 조삼모사식 졸속 대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양쪽의 눈치를 보다 어정쩡한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상반기 수서발 KTX 개통 때 호남과 대전·충청권의 노선 뺏기 2라운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호남KTX 개통 후 구간별 수요를 면밀히 살펴 앞으로 수서발 KTX 개통 때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수영 gaea@donga.com / 대전=지명훈 / 광주=이형주 기자}

    • 20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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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호남 직결線 없어” 호남 “직행 적어”…‘조삼모사’ 반발도

    한 달 가까이 호남과 대전·충남으로 갈려 대립양상으로 치닫던 고속철도(KTX) 호남선 노선 배분에 대해 정부가 ‘이원화’ 전략을 내놨다. 이에 따라 호남권은 ‘저속철’을 배제했고, 대전·충남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별도의 KTX 노선을 얻어 각각 실리를 챙겼다. 극단적인 갈등은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원안과 다를 바 없이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호남선은 직행-충청선은 별도 ‘이원화’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새로 깔린 고속선을 이용하는 모든 호남선 KTX는 앞으로 오송역과 익산역을 거쳐 광주송정(목포)과 여수로 직행한다. 서대전역은 경유하지 않는다. 주말 기준으로 ‘용산~광주송정·목포’ 노선은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 노선은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늘린다.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당초 용산~광주송정 운행시간이 1시간33분에서 2시간18분으로 45분 늘어 ‘저속철’이 된다는 호남·충북권의 반발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호남선 전체로는 20편을 증편하기로 하려던 계획이 6편 증편으로 줄었다. 대전·충청권을 의식한 대안도 내놨다. 기존 호남선 KTX를 이용해왔던 서대전·계룡·논산 지역민을 위해 별도의 KTX 18편을 신설·운행하기로 한 것이다. 단 용산에서 출발해 서대전~계룡~논산을 거쳐 익산까지만 간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5841명에 이르는 용산~서대전·계룡·논산의 승객수요를 배려한 것이다.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호남에 공급할 신규 고속철도는 새로 짓는 철로로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충청권 수요도 감안해 새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도 수요가 적은 서대전~호남 구간을 운행하지 않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호남 직결線 없어” 호남 “직행 편수 적어” KTX 호남선 운영 계획에 대해 대전과 호남권은 모두 수용 방침을 밝혔지만 지역별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충남 지역주민들이 KTX를 이용해 광주·목포로 가거나 여수·순천을 갈 때 익산역에서 환승해야한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서대전역을 일부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대전과 호남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정치권과 시민·경제단체로 구성된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는 “두 지역의 요구를 수용한 듯하면서도 이용객 편의를 감안하지 않은 꼼수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서대전~호남 간 이동 수요는 전체 호남 KTX 이용객의 5.9% 수준(하루 평균 1449명)에 불과해 기존 승객의 불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권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발표한 운행계획 수정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체적으로는 환영하지만 운행 편수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완행을 없애고 직행을 늘리라는 호남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완행만 없앤 조삼모사식 졸속대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양쪽의 눈치를 보다 어정쩡한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수서발 KTX 개통 때 호남과 대전·충청권의 노선 뺐기 2라운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호남KTX 개통 후 구간별 수요를 면밀히 살펴 앞으로 수서발 KTX 개통 때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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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내고장 상품으로 설 선물하세요”

    설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특산품 판매를 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남 서천군의 대표 특산물은 1300년 전 백제 왕실에서 즐겼다는 술 ‘한산소곡주’다. 전통 명품주로 알려졌지만 1만 원대부터 다양한 선물용 제품이 나와 있다. 1만∼3만 원대 선물세트로 주고받기에 부담이 없는 서천김도 주력 상품이다. 서천김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보령의 김 제품과 경쟁 구도를 형성해 가고 있다. 서천군은 “충남에서 생산되는 김이 대부분 서천산이어서 좋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천군은 이 밖에도 모시송편과 모시젓갈, 죽염된장, 아가리쿠스버섯, 새송이버섯, 멸치, 박대 등의 상품도 내놨다. 041-952-8895(서천군 지역경제과) 보령산 맛김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서 설과 추석 명절에 우체국 쇼핑 등으로 연간 매출액의 70%가량이 판매된다. 보령시 관계자는 “수온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맛김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1만∼3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올해도 1만∼10만 원대의 비누와 샴푸 등 생활용품으로 포장된 보령머드화장품 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드화장품은 설 명절을 맞아 28일까지 10∼20% 할인해 판매된다. 080-930-2200(보령시 머드사업팀) 부여군은 10, 11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여읍 부여청소년수련원에서 20개 영농조합법인과 작목반이 참여하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군의 품질마크 ‘굿뜨래’ 인증을 받은 사과와 배, 밤, 표고, 딸기, 토마토, 오색미, 한과, 산삼배양주 등의 선물세트를 2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041-830-2874(굿뜨래 경영사업소) 충남도에서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를 위탁받은 충남사회적경제판로지원센터는 13일까지 홈페이지 쇼핑몰 ‘따숨몰(ddasummall.co.kr)’을 통해 도내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협동조합 등 26개 기업의 농수산물과 건강보조식품, 가공식품 등 72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041-574-5573(센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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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호남선 KTX 서대전역 정차 횟수 늘려야”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정차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대전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혜택이 커지는 충남 계룡시와 논산시도 대열에 합류했다. 지역 간 첨예한 갈등 소지를 예견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비판도 고개를 들고 있다.○ “50% 서대전역 정차” 한목소리 대전 유성구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확대 촉구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호남권 3개 시도와 충북도 등 KTX 호남선이 경유하는 광역자치단체에 대화와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1일 대화를 위해 호남권 시도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가 거부당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권 시장은 호남권 지자체가 이번 사안을 지역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 시장이 (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권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선이 경유하는 지역의 시도지사는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안은 지자체 간 갈등과 함께 당내 분열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의 당내 조율 기능이 거의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3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궐기대회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 최홍묵 계룡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호남선 계룡역은 한 해 62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대전역과 계룡역은 일반 시민의 이용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계룡대 등의 빠른 국방행정을 위해서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날부터 서대전역 출입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갈등 예방 못한 정부 서대전역 정차 문제가 지자체 간 대결로 치달으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개통이 4월 코앞에 다가왔는데 지난달에야 정차 횟수 등에 대한 운행계획을 공개해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호남선 KTX와 관련한 갈등은 대형 국책사업을 결정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무능에 있다. 이들 기관은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결정한 이후 10여 년 동안 대책 마련 없이 수수방관한 셈이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다소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서대전역 경유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22일 국토부에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KTX 본연의 고속 기능을 훼손할 수 있고, 오송역에서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할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자칫 충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차질에 대한 내부 우려도 있다. 대전지역에서 “충북도가 호남권을 지지할 경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 충북도와의 협력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명훈 mhjee@donga.com·장기우 기자   }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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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도의회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 보류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3일 임시회에서 충남도교육청이 상정한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처리하지 않고 보류했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부터 평준화를 시행하려던 도교육청의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의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부결된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조례를 3개월 만인 지난달 재상정하면서 의회가 제기한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고 재상정 여부도 미리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며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던 도교육감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필 도의원은 “평준화 도입 당위성 차원에서 조례에 첨부된 여론조사의 경우 일부 교사들이 ‘찬성 유도’ 논란에 휩싸여 징계를 받은 것 등에 대해 도의회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도교육청이 큰 문제가 없다며 보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류된 조례안은 일정상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다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상임위를 통과한다 해도 본회의가 남아 있고 본회의를 통과한 후에도 10∼20일에 이르는 행정 예고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처리 시한(3월 말)이 촉박하다. 다만 도의회는 “3월 상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설령 상정한다 하더라도 충분한 사과와 소통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도의회 관계자는 “임시회를 앞당기고 행정 예고 기간을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단축하면 시간상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도의회가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정치적인 해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m}

    •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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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놓고 광역단체 충돌 격화… “운행 계획 철회” vs “절반 정차해야”

    4월에 개통할 예정인 고속철도(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호남과 대전광역자치단체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대전시가 ‘운행 횟수 50%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하자 호남권 지방의회 의원 200여 명이 서대전역 경유 방안을 담은 코레일의 운행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2일 상경 시위를 벌였다. 급기야 권선택 대전시장이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나섰지만 호남권 시도지사들이 거부하면서 정부의 최종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과 호남권 대립 격화 서대전역 경유를 둘러싼 논란은 KTX 호남선 개통을 앞두고 코레일의 운행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코레일은 호남선과 전라선의 KTX 운행 횟수를 주말 기준으로 하루 62편에서 82편으로 늘리되 이 중 18편(22%)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운행 계획 초안을 마련해 지난달 중순 지자체 의견 수렴에 나섰다. 코레일 측은 기존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여행객 점유율 30%를 반영했다고 밝혔지만 이 계획을 접한 호남권 지자체들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호남선 KTX 건설 계획의 취지(출발점과 종착점의 최단거리 운행)가 무색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대전시도 대전시민들의 탑승 수요 증가를 예상해 오히려 경유 횟수를 50%까지 늘려야 한다며 코레일의 계획안에 문제를 제기했다. 권 시장은 1일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문제는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지사에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는 “시도지사가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며 거절했다. 이 지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전시장과의 연석회의는 (안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며 “국토부 장관과 3일 만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광역·기초의원 200여 명은 2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KTX 서대전역 경유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기존 오송역(충북 청원)의 위축을 우려해 호남권을 지지하는 형국이다. 백제역(공주) 위축이 불가피한 충남도는 논산시와 계룡시를 의식해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건설 취지 살려야’ vs ‘승객 수요 감안해야’ 호남권 지자체들은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기존 선로 이용으로 인해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45분이 더 소요돼 고속철로서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요금도 고속선(신설노선)은 km당 163.31원, 일반선(기존노선)은 103.66원으로 기존 노선이 저렴하지만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거리가 32km 늘어나 사실상 요금 인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서대전역 경유 여부와 운행 횟수는 승객 수요를 감안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 시장은 서대전역 50% 경유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해 당선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서대전역의 이용자가 전체의 30%로 용산역 다음으로 많고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신설 노선 개통으로 늘어나는 운행 횟수를 감안하면 최소한 50%는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레일 측은 “서대전역 경유가 정치 문제로 비화돼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수요와 공공성을 감안할 때 승객이 있으면 정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X 경부선을 봐도 신경주를 경유하는 신설 노선이 섰지만 동대구 구포 부산을 연결하는 구노선은 여전히 운행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호남지역 자치단체들은 “서대전역 경유 시 경유시간은 45분 늘어나는 반면 요금 차이는 거의 없어 대전권을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급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대전=지명훈 mhjee@donga.com / 광주=정승호 기자}

    •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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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퇴근후 2시간은 은퇴 준비위한 골든타임”

    2012년 대전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정기룡 씨(58·사진)는 미래현장전략연구소를 설립해 현재 은퇴 설계와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강연과 자문 활동을 한다. 이 분야의 유명 강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경찰을 취재해 온 기자는 그가 재직 시절 소문난 애주가였음을 잘 안다. 그의 끊임없는 폭탄주 권유에 동석자 대부분이 손을 들곤 했다. 어느 순간 그가 술자리를 줄이고 정년 준비를 시작했다는 말이 들렸다. 정년 후 재직 시절보다 더 활발하고 더 이름을 떨치는 삶을 사는 그를 최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소설 형식으로 은퇴 준비 경험담을 엮어 ‘퇴근 후 2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1일 출간했다. ‘퇴직 후 뭘 하나’ 하는 막막함에 사로잡힌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2001년 일본 연수를 떠나 노인복지정책을 연구하고 ‘마흔 살부터 준비해야 할 노후 대책 일곱 가지’ 등을 저술한 전 한국일보 기자인 김동선 씨(50)와 공동으로 펴냈다. 정 소장은 “‘100세 시대’가 현실인 마당에 은퇴는 미리 준비하면 절벽이 아닌 제2막이 될 수 있다. 퇴근 후 2시간은 그 은퇴 준비를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은퇴 준비 과정의 성공과 좌절을 상세히 담았다. 제빵 기술은 물론이고 초콜릿 제조와 손두부 만들기까지 배웠지만 기존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한 ‘실패기’도 담겨 있다. 정 소장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퇴근 후 학원을 다니고, 학위가 필요하면 야간 대학원에 등록하면 된다. 창업도 현직에 있을 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현재의 직장 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활을 바꿔야 한다. 그는 2001년 경찰서장이 되자 ‘회식은 점심에, 저녁은 각자’ 원칙을 직장 내에 선포해 자신의 시간을 찾고 직원들의 자기 계발도 독려했다. “연금에 돈 붓기보다 자신의 몸값을 키우는 데 투자해야 합니다. 돈벌이가 될 정도의 깊은 취미도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필요합니다. 아내가 재능이 있다면 그에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지요.”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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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道 고장차량 처리하던 경찰, 승용차에 치여 생일 하루전 순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안전 조치를 취하다 승용차에 치여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순직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원휴게소 인근에서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소속 조희동 경감(49·사진)이 김모 씨(33)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 경감은 이날 오전 5시 9분경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분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출동했다. 트레일러는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멈춰 있었다. 조 경감은 5시 40분경 현장에 도착한 뒤 사고 예방을 위해 트레일러 뒤쪽에서 긴급 신호용 불꽃신호봉을 점화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김 씨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97년 경찰에 입문한 조 경감은 2009년 2월부터 현 부서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 12월 경위로 승진했다. 충남경찰청은 조 경감에게 순직 당시 경위에서 1계급 추서했고 충남경찰청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과 김양제 충남경찰청장은 1일 빈소가 차려진 공주장례식장에서 조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모 씨(44), 13세와 8세인 딸, 6세 아들이 있다.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 공주경찰서에서 열린다.공주=지명훈 mhjee@donga.com / 청주=이인모 기자}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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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호남선 KTX 서대전역 놓고 지역갈등 조짐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대전과 충북의 반응이 갈수록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전은 서대전역 경유뿐 아니라 운행횟수를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충북은 오송역(충북 청원) 위축 가능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양측은 잇달아 집회를 여는 등 맞불을 놓고 있어 지역 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중구는 지난달 30일 박용갑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300여 명과 함께 서대전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촉구했다. 박 구청장은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비율이 전체 운행횟수의 50%는 돼야 한다. 대전권역이 갖는 특수성과 호남 여객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거점지역이 호남KTX 개통 이후 배제된다면 지역화합과 상생발전에 큰 차질이 생긴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성명을 내 서대전역 경유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원회’는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의 최근 행보를 보면 호남 정치권에 휘둘리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라며 “국토부는 당초 제시했던 편의성과 안전성, 수요(수익성)의 3대 원칙에 근거해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 횟수를 정하라”고 촉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정치권의 힘의 논리로 흔들려선 안 된다”며 “교통은 국민 편의를 위한 것인데 텅 빈 열차를 만들 순 없다. 수요가 있는 곳에 철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의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의회는 ‘맞불 집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상설연대기구인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3일 오후 3시 KTX 오송역 광장에서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반대 및 오송역 활성화 촉구 집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집회에는 지방의원과 여야 정당의 대표자, 시민운동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대전시와 코레일이 추진하는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 계획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앞서 지난달 30일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는 고속기능을 훼손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오송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가능성이 커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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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국제高, 공립高 전환해 세우기로

    대전시교육청은 앞으로 세울 국제고는 특목고를 제외한 공립고 가운데 하나를 전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옛 유성중학교와 유성생명과학고 일부 터에 2017년 3월 국제중·고교를 동시 개교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국제중은 옛 유성중 자리에 설립하고, 국제고는 공립고를 전환해 그 자리에 세우기로 했다. 국제중은 12학급 300명, 국제고는 24학급 600명 규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설립 예정지의 일부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해제가 불가능한 데다 유성생명과학고 터 일부를 활용할 경우 실습지가 줄어들어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국제중학교는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이 기존에 있는 데다 앞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면 외국인과 귀국자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옛 유성중 자리가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고는 학생이 줄어 통폐합이 예상되는 일부 공립고의 전환으로 문제를 풀어 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립고를 대상으로 공모해 전환을 추진한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외국인과 귀국자 자녀를 위해서라면 현행 외국인학교와 귀국자 자녀 특별학급, 외국어고 등이 있어 특권 학교, 부자 학교인 별도의 국제학교가 필요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설동호 교육감은 “학생 선발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하고 수업료를 일반 공립 수준으로 해 국제 중고교의 설립 취지도 달성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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