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국내외 만화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12∼16일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과 영상문화단지 등에서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만화의 발전 과정과 미래를 조명하는 의미에서 ‘만화! 70+30’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올해 열린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과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1972년 국내 최초의 신문 연재만화로 꼽히는 ‘임꺽정’과 ‘삼국지’ 등을 그린 고우영과 허영만의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과 핀란드, 프랑스의 유명 만화가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획전도 열린다. 또 4차원(4D) 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모색하는 ‘4D 애니메이션-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등과 같은 콘퍼런스가 열린다. 만화가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TV 드라마로 방영된 ‘미생’과 ‘냄새를 보는 소녀’를 각각 그린 윤태호, 만취 등이 사인회를 연다. 요리하는 만화가로 알려진 김풍은 ‘맛있는 만화 토크’를 진행한다. 축제 입장료(전일권)는 5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icof.com)를 참고하면 된다. 032-310-3071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60여 개 섬을 관할하는 인천시가 동아일보의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인천시는 1만3000여 명에 이르는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 직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는 내 고장 인천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25일 휴가를 내 인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옹진군 장봉도에 가족과 함께 가 옹암해수욕장에 직접 텐트를 치고 하루를 묵는다. 이날 바비큐로 저녁식사를 한 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여는 ‘가족 힐링캠프’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콘서트와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길 계획이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한 유류 전용부두를 오가는 유조선 입출항 업무와 관련, 수십 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주고받은 대기업 간부와 선박회사 대표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유조선의 입출항과 관련된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20억여 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SK인천석유화학 선박 안전관리 담당부장 A 씨(55)와 선박대리점 대표 B 씨(55)를 각각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로부터 일감을 받는 대가로 금품을 준 혐의(배임증재)로 화물검사 업체 대표 C 씨(46) 등 하청업체 대표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8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북항에 드나드는 유조선의 예선과 도선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에서 250여 차례에 걸쳐 8억4000천만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지시로 북항을 오가는 유조선의 입출항 업무를 50% 이상 독점해 온 B 씨도 2008년 1월부터 14억4000여만 원을 하청업체에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 씨가 운영하는 대리점을 이용하지 않는 선박은 정박지에 머무르게 해 부두 접안시간을 지연시키는 횡포를 부려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접안이 길어지면 유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선사와 하청업체들은 A 씨 등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관리하는 책임자가 이를 무시하고 수년간 관행적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고질적인 비리가 밝혀졌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10조 원 넘는 부채로 인해 극심한 재정난을 겪는 가운데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아시아경기를 치르기 위해 새로 지은 16개 경기장과 기존 경기장, 소규모 체육시설 등 모두 35개에 이르는 인천지역 공공체육시설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모두 315억 원에 이르는 운영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올해 이 시설들을 임대하거나 수익성 프로그램을 통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수입은 총 130억 원에 불과하다. 180억 원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신축비로 4700억여 원이 들어간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경우 올해 운영비로만 33억 원이 필요하다. 다른 신설 경기장들도 연간 10억 원 이상 운영비가 들어가지만 수영장이나 빙상장 같이 입장료를 내는 시설조차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각 경기장의 용도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수익시설을 유치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 내부공간(면적 5만2000m²)에 대형 판매시설과 영화관, 예식장, 아시안게임기념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남동경기장에는 패밀리파크를 주제로 캠핑장, 테마파크, 일반음식점, 업무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학경기장에는 골프연습장, 테마파크, 문화공연장, 야영장, 선수단 숙소 등을 유치해 컬처파크로 조성한다. 시는 경기장 내외부 공간 수익시설 입찰공고를 낸 뒤 운영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관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에 임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최근 연수구와 복싱경기가 열렸던 선학체육관의 사용·수익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구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면적 6800m²)로 2000개의 관람석을 설치한 체육관을 4년 동안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공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40%에 머물고 있는 이 체육시설들의 운영비 대비 수입 비율을 내년 60%, 2017년에는 8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상당수 경기장이 번화가나 인구 밀집지역이 아닌 도심 외곽에 지어진 탓에 운영사업자들이 투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시의 재정형편을 고려할 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체육시설을 모두 시가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다. 체육시설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운영사업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한다. 앞서 LH가 5월 영종하늘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택지(245필지)를 분양한 결과 일부는 최고 경쟁률(2365 대 1)을 기록하며 모두 팔렸다. 상업업무용지(88필지)도 76필지(86%)가 낙찰됐다. LH는 23일 오후 3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투자간담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아파트 5285채를 지을 수 있는 8필지(면적 33만1233m²)로 용적률은 150∼200%로 다양하다. 특히 이들 공동주택용지는 LH가 8년 만에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을 재개하는 것이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 등에 따라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H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영종도에서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을 예측할 계획이다. 또 국내 부동산 시장 동향과 영종하늘도시의 투자 장점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이달에 공급할 예정인 8개 필지의 투자손익과 건축공사비, 설계비, 3.3m²당 토지가격 등을 제시한다. 김창수 LH영종판매차장은 “그동안 공급자 위주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입장에서 용지의 사업성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첫 사례”라며 “영종도의 각종 대형 개발사업에 따른 호재로 투자 문의가 급증해 분양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22일까지 홈페이지(lh.or.kr)에서 간담회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용지 공급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 ‘매각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032-745-411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해 1조6000억 원을 들여 새로 지은 서구 파라자일렌(PX) 공장 안전도가 ‘안심 수준(Risk Acceptable)’이란 결과가 나왔다. SK인천석유화학은 PX 공장에 대한 제3기관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인천시의 권고에 따라 한국위험물학회에 ‘안전 분야 검증’을 의뢰한 결과 ‘안심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피해영향예측(CA) 과정에서 화학물질 누출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검토했으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위험물학회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장을 관할하는 서구와 SK인천석유화학의 매뉴얼이 연계돼 있지 않는 등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대피 시스템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학회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과 환경, 보건 분야에 대한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정부가 주도하던 인천항의 운영과 개발을 민간기업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2005년 설립한 인천항만공사(IPA)가 11일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과 여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외형적 성장을 거듭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데다 중국과도 가까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는 등 다른 항만에 비해 운송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IPA가 설립될 당시 115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불과했던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3만 TEU를 기록했다. 올해 250만 TEU를 예상하고 있어 10년 사이 컨테이너 물동량이 두 배로 늘 것으로 보인다. 또 화물뿐 아니라 인천항을 이용한 여객과 크루즈선도 급증했다. 2005년 152만 명이던 연안·국제 여객은 2013년 215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출범 초기 인천항을 기항하는 크루즈선도 매년 3척 안팎에 불과했으나 올해 100척에 육박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에 국한됐던 26개 정기 컨테이너 노선은 유럽과 아프리카, 미주까지 확대돼 44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연간 교역액은 같은 기간 57조2000억 원에서 119조9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출범 당시 2조680억 원으로 출발한 IPA의 자산은 올해 2조2214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203억 원에서 시작해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각종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IPA 관계자는 “항만 운영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좋아져 8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중구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중구 사동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2017년까지 송도국제도시 인근 아암물류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중구 주민들은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옮기면 도심 상권이 몰락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때 수도권 물류 운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인천항(내항) 8부두는 재개발 사업을 위해 일부 폐쇄된 뒤 12월 다시 개방된다. 이 사업은 1, 8부두의 경계부에 개항역사공원과 광장 등을 조성한 뒤 8부두와 1부두 순으로 개발하는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사업계획이 고시됐지만 선뜻 투자에 나설 민간 사업자가 없어 차질을 빚고 있다.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수십 년 동안 부두의 하역작업으로 소음과 먼지 등 환경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매년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90% 이상(15만여 명)을 차지하는 중국인 편중 현상을 극복하려면 관광객을 다양하게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013년 기준 세계 65위 수준인 컨테이너항만 순위를 2025년까지 3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자리 잡은 인천 중구 영종도 일대를 관할하는 인천공항소방서가 문을 열었다. 운서동 인천공항 북측지원단지에 둥지를 튼 이 소방서는 직원 170여 명이 근무하며 소방차 등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장비 25대를 최근 배치했다. 인천공항은 물론 영종도와 인근의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옹진군 북도면을 관할한다. 이 소방서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개발사업에 따라 늘어난 인구의 소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설립됐다. 그간 영종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중부와 서부, 공단소방서 등에서 인력을 지원했지만 인천공항까지 거리가 30km 이상 떨어져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유형민 인천공항소방서장은 “영종도의 안전을 책임질 총괄 컨트롤타워가 생겨 주민들의 만족도는 물론 인천공항 주변과 경제자유구역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꽃게 주산지인 옹진군 연평도의 올 상반기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6월 연평도의 꽃게 어획량은 41만900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만6000kg)의 58% 수준에 머물렀다. 그나마 지난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의 70%까지 어획량을 끌어올렸지만 4, 5월에는 지난해의 40% 수준에 그쳤다. 연평도 일대에서 꽃게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 어민들의 상반기 수입도 지난해(70억3000만 원)보다 36%나 줄어든 45억여 원에 머물렀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3월 연평어장을 포함한 인천 해역의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50∼70% 줄어든 160만∼220만kg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온이나 꽃게 치어의 밀도, 중국 어선의 어획 예상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였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꽃게 치어량이 줄었고, 인천 해안의 수온도 다소 낮아져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어획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어장(면적 약 764km²)의 꽃게 어획량은 2010년부터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만 반등했다. 2009년 295만kg이 잡혔지만 2010년(242만 kg), 2011년(225만 kg), 2012년(189만 kg)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에는 역대 최저량인 97만 kg에 그쳤다가 지난해 137만 kg으로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이 잡히는 연평어장에서는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새얼문화재단이 올해 30회째를 맞은 ‘전국 학생·어머니 백일장’에서 입상한 작품을 모은 책 ‘울타리’(500쪽)를 9일 발간했다. 1986년부터 인천에서 매년 열고 있는 이 백일장은 첫 회부터 동아일보사의 후원을 받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13만여 명이 참가했다. 입상자에게 대학 특례입학 자격을 주는 등 명실상부한 문예학도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타리는 올해 4월 열린 백일장에서 장원과 차상, 차하, 참방을 각각 수상한 300여 명 가운데 180여 명의 작품과 수상소감에 전문가 심사평을 곁들여 실었다. 재단은 백일장이 끝나고 심사를 통해 선정한 수상작을 묶어 ‘새얼문예’라는 책자로 발간해 오고 있다. 매년 2만 부 이상을 전국 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해 왔는데, 이번엔 새얼백일장 30회를 맞아 새얼문예 대신 울타리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비매품인 새얼문예는 일선 학교에서 문예 지도교사의 지침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울타리는 수상작 외에 백일장이 걸어온 30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각종 기록들을 빼곡하게 모아서 펴냈다. 그간 백일장에서 입상한 뒤 문인으로 등단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에세이인 ‘새얼백일장과 나’도 수록돼 있다. 백일장 출신 10명의 문인 가운데 6명이 저마다 기억하고 있는 백일장에 얽힌 추억을 소개하고 있다. 1회 백일장에서 초등학교 3, 4학년부 시 부문 장원에 뽑힌 시인 이용임 씨를 비롯해 소설가 김금희(3회 초등 3, 4학년부 산문 부문 차하),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구경분(5회 어머니부 시 부문 장원), 소설가 안보윤(11회 중등부 산문 부문 차상), 시인 유병록(15회 고등부 시 부문 장원), 동화작가 박주혜 씨(15회 초등 5, 6학년부 산문 부문 차상) 등이다. 시인 이 씨는 “어릴 때 팔삭둥이로 태어나 허약하고, 지극히 내성적인 어린이였으나 백일장에 참가해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세계를 향한 발언을 서서히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또 아동문학가 구 씨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백일장에 학생들을 인솔해 갔다가 ‘보호자들도 글을 써 보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시를 제출했는데 장원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나에게도 글 쓰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문인의 길로 들어섰다”며 백일장과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문인의 길을 가려는 후배들을 위한 글도 남겼다. 시인 유 씨는 “글쓰기로 무엇을 이루려고 하지도 않았고, 바라지도 않았던 백일장에서의 초심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내 아이가 열 살쯤 되면 함께 40회 백일장에 참가해 그때만큼 글 쓰는 일이 행복한지, 문학을 사랑하는지, 열정적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내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새얼 백일장은 매년 5000여 명에 이르는 학생과 어머니들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문예대회로 정착했다. 참가자들이 훗날 성인이 되어서도 서로의 인연을 잊지 않고 나눌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작품집을 발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983년 설립된 새얼문화재단은 1만 명이 넘는 후원회원이 매달 내는 회비와 재단 기금 48억 원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출판,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백일장과 함께 국악의 밤, 가곡과 아리아의 밤 같은 문화행사를 해마다 한 차례 연다. 또 분기마다 발행하는 계간지 ‘황해문화’(1993년 창간)는 수준 높은 학술, 교양,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 1986년부터 인천 지역 조찬포럼의 효시 격인 ‘새얼아침대화’를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오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고 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각계각층의 인물이 두루 연단에 올랐다. 이 밖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5800여 명에게 장학금 26억여 원을 지급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역 해수욕장이 20일까지 차례로 문을 연다. 중구에 있는 을왕리 왕산 선녀바위해수욕장과 무의도 하나개 실미해수욕장은 1일 가장 먼저 개장했다. 이어 서해 최북단인 옹진군 백령도 사곶해수욕장은 10일, 덕적도 서포리 밧지름해수욕장과 영흥도 십리포 장경리해수욕장, 강화군 동막 민머루해수욕장 등은 11일 각각 문을 연다. 20일 옹진군 연평도 구리동해수욕장 등을 끝으로 30곳이 모두 피서객을 맞는다. 이에 앞서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5, 6월 이들 해수욕장의 수질과 대기환경을 조사한 결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을왕리와 동막 서포리해수욕장 등 21곳에서 수질검사를 한 결과 대장균 검출 수치 등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다음 달까지 섬 지역을 포함한 인천 해수욕장 10곳에서 여름파출소를 운영한다. 또 인천소방안전본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35곳에 119수상구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 개항 2년 뒤인 1885년 국내 상권 수호를 위해 결성된 인천객주회를 모체로 한 인천상공회의소가 2일 창립 130주년을 맞았다. 현재 4000여 기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인천 경제계의 핵심 기관이다. 개항 초기 근대문물을 받아들이며 상공(商工) 활동에 나섰고, 일제강점기엔 민족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1952년 상공회의소법이 제정된 이후 법정단체로 격상됐고,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인천경제 재건에 앞장섰다. 1960, 70년대 근대화 시기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경인고속도로 건설, 인천항 선진화 사업을 정부에 요구하며 인프라 구축에도 한몫했다. 1990년대에는 한국 최대 중소기업 전용 공단으로 7000여 업체가 입주한 남동국가산업단지 설립을 정부에 건의해 통과시키는 등 제조업체들의 생산 기반을 만들었다. 인천상의는 올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수요자인 기업체가 1320억 원을 들여 5월 용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 강화일반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장용지가 비싸거나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중소기업의 탈(脫)인천 현상을 막기 위해 2013년 착공한 이 단지는 강화읍 일대 45만2301m²(약 13만7000평)에 들어섰다. 공해 유발업체는 입주할 수 없으며 폐·오수 처리를 위한 시설이 지하에 들어선다. 현재 분양률이 92%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단지 내에 정부가 지원하는 공동물류센터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이 끝나면 1000여 곳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입주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단지에 입주할 기업들이 생산 활동을 시작하면 연간 7500명의 고용 창출을 비롯해 6400억 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인천시도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지방세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의는 또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인적자원개발위원회(HRD)’를 통해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교육해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 판로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더욱 넓어진 경제영토를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2010년 전국 최초로 만든 ‘인천 FTA 활용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상의 산하 국제교류협력위원회는 인천상의가 업무협약을 맺은 12개국 30여 외국 기관과 교류 활동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와 해외 제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 밖에 특허청과 함께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권 등을 교육하는 ‘지식재산권 창조존’을 31일까지 만든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천 상공업계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최대 종합경제단체로서 기업 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애로사항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이 3일 세계항공교통학회(ATRS)가 주관하는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아시아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공항은 직원 1명이 연간 평균 10만8405명에 이르는 여객을 처리해 아시아 공항 가운데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키워 국민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이 3일 세계항공교통학회(ATRS)가 주관하는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아시아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공항은 직원 1명이 연간 평균 10만8405명에 이르는 여객을 처리해 아시아 공항 가운데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키워 국민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대표적 항만 시설인 인천항(내항) 8부두가 재개발 사업에 따라 12월까지 시민에게 개방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항 재개발 사업을 위해 8부두의 3개 선석 가운데 2개 선석(5만865m²)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항 부지 소유권을 가진 공사는 최근 8부두 운영사인 동부 익스프레스에 부두 사용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동부 익스프레스가 8부두 2개 선석에 쌓아둔 화물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보안 울타리,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개방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올 3월 내항 재개발 사업계획을 고시했지만 민간투자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사업 구역 내 공공시설(65.7%) 비중이 상업시설(34.3%)보다 많아 사업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1974년 현대식 갑문을 설치해 완공한 내항은 자동차와 양곡, 잡화 등 8개 부두에 딸린 38개 선석(船席)을 10개사가 나눠 임차해 운영해 왔다. 정부는 이 가운데 2020년까지 1, 8부두(28만6395m²)에 해양문화관광시설과 상업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 8부두의 경계지역에 개항역사공원과 광장을 조성한 뒤 8, 1부두 순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내항이 위치한 중구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부두 하역작업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 환경피해를 입고 있어 개방을 요구해 왔다.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을 반영한 변경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옹진군 연평도는 1960년대까지 파시(波市·해상 시장)가 열릴 정도로 ‘조기의 섬’으로 유명했다. 연간 5만여 t에 이르는 조기가 잡히면서 섬 경제가 풍족해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우스갯소리가 떠돌 정도였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어선의 규모가 커진 데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파시는 옛말이 돼버렸다. 최근 연평도에서 조기가 다시 많이 잡혀 어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기는 현재 연평도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와 함께 시중에서 비싸게 거래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 옹진수협의 연평도 참조기 경매량은 사과상자 51개 분량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1600여 상자가 경매됐을 정도다. 2013년에는 290여 상자만 잡혔다. 해양 전문가들은 조기 어획량이 급증한 이유로 치어 방류와 수온 상승을 꼽고 있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연평도 앞바다의 조기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참조기 치어 22만8000마리를 방류해 왔다. 또 기후 변화로 연평도 해역의 수온이 조기 산란에 적합한 10∼13도로 상승한 것도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파시가 열릴 당시의 어획량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의 조기 풍어 현상을 어획량이 늘어날 좋은 징후로 보고 방류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나고 자란 시민의 상당수는 야구 사랑이 각별하다.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1905년 인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야구를 보급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향토사학자들은 질레트에 앞서 1899년 인천영어야학회에서 이미 야구 경기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는 당시 학생의 일기장과 문학잡지를 근거로 인천을 ‘한국 야구의 발상지’로 꼽기도 한다. 인천개항박물관(중구 중앙동1가)이 인천에서 시작된 야구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 ‘구도(球都) 인천의 고교야구 역사전’을 8월 22일까지 연다. 1층 전시실에서는 개화기 인천을 통해 유입된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야구와 궤적을 같이해 온 인천의 야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야구 도입 초기에 사용한 야구공과 글러브, 방망이, 야구장 현판 등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과 같은 인천 출신 유명 선수의 유니폼과 관련 사진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1920년 인천지역 고교생들이 모여 만든 야구단 ‘한용단(韓涌團)’ 소속 선수들이 웃터골(현 제물포고 운동장)에서 일본인으로 구성된 미신(米信)팀과의 경기를 통해 시민에게 독립정신을 고취시킨 일화를 확인할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인천을 대표하는 고교 야구의 역사가 펼쳐진다. 질레트가 야구용품을 들여와 황성기독청년회 회원들에게 야구를 처음 보급한 1905년 야구부를 창단해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20여 차례나 우승한 인천고의 오랜 전통을 알아볼 수 있다. 인천고 못지않게 전국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명문인 동산고와 1947년부터 야구부를 운영하다 중단한 뒤 1982년 재창단한 제물포고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이들 3개 고교 총동창회는 2005년 ‘인천야구 한 세기’(600쪽)를 함께 발간하기도 했다. 당시 선수들이 들어올린 전국대회 우승기, 트로피,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 등이 전시회를 후원한다. 이 박물관은 2010년 중앙동1가 개항장거리에 있는 옛 일본제일은행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인천시유형문화재(제7호)로 지정된 옛 일본제일은행은 1897년 지어진 화강암 외벽의 르네상스풍 석조 건물로 광복 이후 한국은행 인천지점, 조달청 인천지점, 중구청 별관 등으로 활용됐다. 박물관은 중구가 수집한 자료들 가운데 인천을 통해 처음 들어오거나 인천에서 탄생한 근대 유물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군함 광제호에서 휘날리던 태극기를 비롯해 당시 사용했던 우표와 경인선 기관차 사진과 모형, 인천전환국이 발행한 주화, 벽걸이형 자석식 전화기 등이 있다. 관람료는 어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 이 박물관 인근에 있는 자장면박물관과 근대건축전시관을 둘러본 관람객은 무료로 볼 수 있다. 032-777-7508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울과 경기, 인천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 매립지(인천 서구)의 사용기간이 10년가량 늘어난다. 그 대신 이 기간이 끝나기 전 각각의 지역에 대체 매립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수도권 3곳의 광역자치단체장과 환경부 장관이 참여하는 ‘매립지 4자 협의체’는 2016년 12월까지였던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28일 합의했다. 협의체는 현재 사용 중인 제2매립장이 2018년 1월 포화상태에 이르면 3-1매립장(면적 103만 m²)을 추가로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쓰레기 반입량(지난해 하루 평균 9213t)과 매립방식 등을 감안했을 때 3-1매립장에는 6, 7년간 쓰레기를 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2025년까지 수도권 매립지를 더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협의체는 3개 광역자치단체가 대체 매립지를 각각 해당 지역에 조성하기로 했다. 다만 3-1매립장 사용 종료 전까지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지 못하면 수도권 매립지 잔여 용지의 최대 15%(106만 m²)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간이 연장되면서 인천시와 지역에 돌아갈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우선 수도권 매립지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시(71.3%)와 환경부(28.7%)는 매립면허권과 토지소유권(1690만 m²)을 인천시에 넘긴다. 환경부 산하 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시의 지방공기업으로 바뀐다. 또 내년 1월부터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징수해 인천시 회계로 편입한다. 이 돈은 수도권 매립지 주변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92년 문을 연 뒤 사용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데도 대체 매립지 조성 등에 나서지 않다가 결국 쫓기듯 사용기간을 연장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들은 “악취와 분진 등의 고통을 더이상 감내하기 어려우니 사용을 종료해 달라는 주민의 의견을 인천시가 무시하고 합의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수도권 매립지 사용을 예정대로 중단하면 수도권 전체의 쓰레기를 처리할 장소가 없어져 큰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협의체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구간 조기 착공, 테마파크 조성, 검단산업단지 환경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도심을 잇는 교량이 4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까지 송도국제도시 5·7공구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송도4교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 1930억 원을 들여 착공한 송도4교가 포함된 송도국제도시 5·7공구 진입도로는 길이가 5.28km(왕복 7∼9차로)에 이른다. 인천경제청은 900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위치한 인천신항과 도심을 잇는 송도5교 건설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다. 900억 원을 들여 길이 800m(접속도로 500m 포함)의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조성한 아암물류단지는 기존에 건설된 교량(1개)에 이어 2개의 교량이 새로 놓이게 된다. 아암물류단지에는 2018년 개장 예정인 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물류시설과 공원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음 달 16일부터 11일간 펼쳐진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5개국의 영화 235편이 상영된다. 이 중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64편이다. 영화를 만든 국가를 벗어나 상영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보여주는 ‘아시아 프리미어’는 각각 14, 61편이다. 개막작은 프랑스 앙투안 바르두자케 감독의 ‘문워커스’. 1960년대 말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정보기관 요원과 히피들의 사기극을 그렸다. 폐막작은 김휘 감독의 ‘무녀굴’로, 퇴마사가 기이한 현상에 빠진 여성을 치료하다가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영화제에선 공포와 엽기뿐만 아니라 SF, 스릴러, 서스펜스, 액션 등을 포함해 다양한 판타지 영화들이 상영된다. 일본 소노 시온 감독과 중국 런다화(任達華) 감독의 기획전, 한국 인디 장르영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3차원(3D) 영화를 보여주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또 ‘클래식 SF영화 특별전’에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2’를 만날 수 있다. 좀비물이 강세였던 지난해와 달리 괴수, SF, 스릴러 등을 포함한 구미권 영화를 대거 선보인다. 배우 김혜수가 주연한 ‘차이나타운’ 등 기존 개봉작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엔 장르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크워크(NAFF)’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BiFan 디스커버리즈’ 부문이 신설됐다. 중국 등 12개국에서 만든 26편을 만날 수 있다. 부천시청과 부천체육관, CGV부천, CGV소풍, 롯데시네마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등 시내 곳곳에서 상영된다. 관람권 예매는 웹사이트(www.bifan.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개·폐막작(1만2000원)은 30일, 일반 상영작(6000원)은 다음 달 2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관객들이 영화제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다양한 주말 이벤트가 눈에 띈다. 원미구 상동 야인시대 캠핑장에서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우중 영화산책’이 열린다.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물총 사격 같은 다양한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경품을 주는 ‘판타스틱 미션 헌터스’도 있다. 또 부천문화재단에 소속된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체험 부스인 ‘부천 예술가 살롱’이 설치된다.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낭만마켓과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판타스틱콘서트 등에 참가할 수 있다. 032-327-6313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