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운

김상운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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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학술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국보를 캐는 사람들’(글항아리)을 냈고, 고고학 유튜브 채널 ‘발굴왕’을 제작했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su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51%
문학/출판17%
역사10%
미국/북미7%
국제일반3%
중동3%
국제정세3%
문화 일반3%
대통령3%
  • ‘강자 독식’에 울고 싶은 SW개발 중소기업

    《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협력업체 B사는 최근 매출액이 30%나 줄었다. 연간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는 제법 탄탄한 회사였지만 국내 대기업의 ‘인력 빼앗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전체 개발인력의 40%가 삼성SDS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감마저 떨어져 나간 것.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 쇼크’로 삼성과 LG가 뒤늦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나서면서 소프트웨어업체들로부터 개발 인력을 대거 빨아들여서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B사가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던 지난해 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31명이 무더기로 임원을 달았다. B사 대표는 “삼성 LG가 말로만 ‘상생’을 외칠 뿐 인력 빼가기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 업계 줄초상 대표주자들 작년 경영난에 잇단 매각-상장폐지 ‘수난’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하드웨어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선 2008년 1.7%의 점유율로 미국(37%)이나 일본(11.1%)은 물론이고 중국(11.1%)보다도 크게 뒤떨어진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제조업 수출액 중 하드웨어 비중은 2008년 2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1위였지만 소프트웨어 비중은 1.3%로 최하위권(27위)이었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OS) 경쟁이 불꽃을 튀기던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업계는 ‘줄초상’을 치렀다. 첫 토종 OS인 ‘티맥스윈도’를 개발한 티맥스소프트는 경영 악화로 핵심 계열사인 티맥스코어를 삼성SDS에 팔았다. 한국의 독자 워드 프로그램을 태동시킨 한글과컴퓨터도 경영난 끝에 창사 20년째인 지난해 여덟 번째 주인을 맞았다. 이어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는 지난해 코스닥 등록이 폐지됐다. 문제는 이런 소프트웨어 업계의 낮은 경쟁력이 한국의 강점인 하드웨어 시장에서 역량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최근 모바일의 변혁을 이끈 애플의 아이폰을 계기로 삼성과 LG전자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인력 뺏기고 “스마트폰 앱 경쟁 불붙자 핵심 개발팀 통째 스카우트”요즘 중소 소프트웨어업체 중에선 1, 2차 면접을 한날 동시에 치르는 ‘속성 채용’을 진행하는 곳이 적지 않다. 잠시라도 지체했다가는 대기업이나 좀 더 규모가 큰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개발인력을 빼앗기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소프트웨어업체의 경우 핵심 개발인력 4명이 두둑한 연봉에다 총 2억 원의 특별 보너스를 약속받고 한꺼번에 특정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삼성과 LG가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삼성SDS와 LG CNS를 중심으로 각각 1000명의 개발자를 한꺼번에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앱 수를 짧은 시간 안에 빨리 늘리려다 보니 협력사들로부터 인력을 ‘쌍끌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이직(移職) 쓰나미’가 일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삼성이 올해도 추가로 개발자 1000명을 충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인력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소프트웨어업체 관계자는 “모바일 앱 개발자가 적다 보니 대기업들이 자바 프로그래밍 등 다른 분야의 개발자들까지 데려가 재교육을 시키는 실정”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 LG의 속도전은 비단 인력 빼앗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무리한 납기 요구로 소프트웨어업체들의 부담을 더하고 있는 것. 지난해 말 게임 앱 개발업체인 C사 대표는 불과 두 달 만에 자사(自社) 모바일 게임을 삼성전자의 독자 OS인 ‘바다’ 플랫폼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에 깜짝 놀랐다. 통상 해당 OS에 맞게 앱을 변환하는 데 최소 3, 4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인력과 자금이 절대 부족한 개발업체들에 초단기 납기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삼성 LG전자가 시간을 갖고 양질의 앱을 내놓기보다는 경영진이 세운 목표에 맞춰 ‘물량 채우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 겹겹 하도급 “대기업 계열사 중간에 끼어들어… 입찰가 두번 깎인다” “국내 대기업들에 소프트웨어업체는 ‘인력 소개소’로 통한다. 개발자들을 받아서 잠깐 쓰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보내면 그만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개발자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하도급 구조’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외부 소프트웨어업체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면서 이윤을 함께 나누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든 것과는 너무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용역을 발주할 때마다 IT 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나 LG CNS가 중간에 끼어들어 납품단가를 이중으로 후려치는 것이 보통이다. 한 통신 관련 소프트웨어업체 대표는 “처음 원청업체로부터 입찰가의 10∼15%를 깎이고 1차 협력사와 협상하면서 20∼30%가 추가로 내려간다”며 “결과적으로 제안가의 30∼40%를 깎이다 보니 연구개발은커녕 직원들에게 급여 주기도 버겁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희 제품을 써주는 게 어디냐’며 단가를 깎는 대기업 구매담당자의 말에 기가 막힐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IT 서비스 계열사를 중간에 세우는 것은 내부 물량을 몰아줘 쉽게 장사하려는 의도가 짙다. 대부분 비상장사인 30대 그룹 IT 서비스 계열사들의 오너와 가족 지분이 평균 39.97%에 이르는 등 편법 상속 증여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짜로 여기는 건 대기업만이 아니다. 심지어 소프트웨어를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마저 정당한 값을 지불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실제로 지난달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때 안철수연구소는 직원 수십 명이 보름 이상 백신을 만들고 정부 관제센터에 파견을 나가는 등 밤샘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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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SW 업계 中企 단명… 10곳 중 7곳 10년 못버텨

    국내 3대 통신사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중소기업 A사는 ‘3년간 무상 유지보수’로 등골이 휜다. 납품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휴일에도 직원들을 보내 고쳐줘야 하는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한 푼의 보수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 회사가 납품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는 ‘6개월 무상 유지보수’가 조건이다. 이후 발생하는 비용은 납품가의 22%까지 지급해준다. 한국이 수출 1위 산업인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재의 열악한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아일보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및 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1만4860개에 이르는 소프트웨어업체(대기업 계열사 제외)를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수명은 7.71년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평균수명(10.8년)보다 3년 이상 짧았다. 2000년 협회에 등록한 소프트웨어업체 4072개 가운데 10년 뒤인 2010년까지 살아남은 곳은 1211개에 그쳤다. 생존율이 29.7%로 한국 소프트웨어기업 10곳 중 7곳이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셈이다. 이는 2008년 신용보증기금이 분석한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10년 평균 생존율(6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수익성을 비교하면 문제는 더 극명하다. 매년 외부감사를 받는 소프트웨어업체(자산총액 100억 원 이상)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00년 말(238개) ―0.52%에서 2009년 말(569개) ―0.1%로 10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이들에게 소프트웨어 용역을 발주하는 빅3 대기업(삼성SDS, LG CNS, SK C&C)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6.76%에서 9.73%로 늘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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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rn Global/창업부터 세계시장 노리는 슈퍼 벤처] 전자부품업체 아모텍

    21년 전인 1990년 옛 소련의 모스크바. 정식 수교에 앞서 한국과 소련의 과학기술부 장관과 양국 기업 대표들이 만나 회담을 열었다. 낯선 공산권 국가에 첫발을 내디뎠던 정부 협상단에는 이제 막 30대 중반에 들어선 젊은 청년이 한 명 있었다. 이로부터 4년 뒤인 1994년 전자 부품업체 아모텍을 창업한 김병규 대표(55)다. 그는 당시 중소기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서울대에서 금속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중소기업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아 상공부 민간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소련을 한 번 시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정부 사절단으로 소련 고위층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점을 살려 현지 기업인들을 최대한 많이 소개받았다. 기초과학이 강했던 소련의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도 구했다. 그때 눈여겨봤던 첨단 모터기술은 아모텍이 2005년 ‘스마트 모터’ 개발에 새로 도전할 때 큰 힘이 됐다.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러시아의 기술자들을 끌어모아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중소기업을 키우려면 전 세계를 누비며 공부하고 5년 10년 뒤의 먹을거리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5년 앞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손 삼성전자 벤츠 BMW GM 포드…. 세계적인 휴대전화 메이커부터 고급 완성차업체까지 총망라된 이 기업들은 국내 전자 부품업체 아모텍이 거래하는 주요 고객들이다. 1994년 창업해 칩배리스터(전자기기의 정전기를 방지하는 부품) 부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모텍은 해외 매출 비중이 75%에 달한다. 이제는 주 종목이 아닌 ‘스마트 모터’ 분야에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해 기존 휴대전화 제조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까지 끌어들였다. 친환경 고효율의 스마트 모터는 전기자동차에 필수다. 사실 아모텍의 초기 성공을 이끈 칩배리스터도 김 대표가 앞을 내다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은 힌트가 주효했다. 상공부 민간 전문위원이었을 때 ‘10년 뒤 국내 중소기업들의 먹을거리를 발굴하라’는 정부 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해외 자료들을 끌어모으면서 소형 전자부품의 미래를 보게 된 것. 김 대표는 “대형가전에 들어가던 전자부품들이 휴대전화를 계기로 소형화될 수밖에 없다는 통찰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전자기기의 적인 정전기를 제거하는 부품이 휴대전화에도 당연히 필요할 터였다. 확신이 서자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1994년 회사를 세우고 칩배리스터 개발에 들어갔다. 5년의 연구개발 끝에 휴대전화가 국내에서 막 대중화되기 시작하던 1999년 본격적인 제품 마케팅에 나섰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정전기로 완성품에 불량이 생기기 시작하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잇달아 칩배리스터를 사들였다.○ 성공한 품목에 안주하지 않아 승승장구하던 아모텍은 2004년 말 칩배리스터 최대 수요처였던 국내 대기업들의 단가 인하로 위기를 맞게 된다. 당시 삼성전자가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손 등을 모두 꺾고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 휴대전화 제조사로 올라서면서 공급 물량을 크게 늘려 제품 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등 전 세계 경쟁사들이 칩배리스터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한때 개당 150원이 나가던 납품단가는 2원까지 폭락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에 아모텍은 모토로라, 소니에릭손, 화웨이 등 전 세계 휴대전화 제조사로 납품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갔다. 삼성전자에 가장 많은 칩배리스터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칩배리스터보다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었다. 이때 칩배리스터의 가능성을 예견한 1990년대 초반처럼 김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장에 주목했다. 200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노키아 부스에 전시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우연히 접한 것이 계기였다. 이에 아모텍은 그해부터 NFC 부품 개발에 들어가 최근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어느 정도 시장에 안착한 중소기업들이 재미를 본 품목만 계속 붙들고 있으면 언젠가 단가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아모텍은 어떤 회사? ::―1994년 10월 아모텍 설립―2008년 12월 5000만불 수출탑 수상―2009년 8월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 설립―2011년 현재 칩배리스터 부문 세계시장 1위, 지난해 매출 908억 원}

    •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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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경 “주말엔 기름값 내릴 것”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이 정유사의 가격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가격에 신속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주말에는 기름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낙관했다. 이전에 비싸게 도입한 석유 재고물량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주유소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유사들이 소비자와 한 약속이므로 신뢰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기름값 인하방식이 너무 일방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정유업계의 과점체제로 화살을 돌렸다. 최 장관은 “정유업계는 과점상태여서 소비자에게 이득을 돌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정유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급자가 우월한 지위에 있어 가격왜곡이 있을 수 있고 가격 비대칭성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회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선 “산집법 논리를 백지화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연내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가능하면 지역사회 등과 서로 합의를 통해 의견을 맞춰 가는 것이 바람직해서 시행을 연기하고 의견을 계속 수렴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8일 대정부 질문 불참을 계기로 국회가 12일 긴급 현안질의를 벌이기로 한 데 대해 최 장관은 지경부 대변인을 통해 “국회 출석 전 언론에 의견을 먼저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관련 문답을 피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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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지식경제부 外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지식산업표준국장 김무홍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윤영식}

    •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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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산업기술 인력지원에 2722억 투입

    지식경제부는 올해 산업기술 인력 지원에 272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지경부는 ‘2011년도 지경부 인력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통해 △대학 학부생 중심의 산업현장 전문인력 역량강화(356억 원) △대학원 석·박사 연구개발 인력지원(1020억 원) 등의 세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산업부문별로 만든 인적 자원 개발협의체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민간 중심의 산학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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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우정사업본부장 김명룡씨

    지식경제부는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에 김명룡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54·사진)을 11일 승진 발령했다. 김 본부장은 보성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정보통신부 우정개발과장과 전파방송기획과장, 강원체신청장 등을 지냈다.}

    •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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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현대기아車 美서 준중형 판매 첫 1위 外

    ■ 현대기아車 美서 준중형 판매 첫 1위현대·기아차가 1분기(1∼3월) 미국 준중형 자동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 8만1428대의 준중형차를 팔아 8만1418대에 머문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아반떼’(미국 판매명 ‘엘란트라’)와 ‘쏘울’, ‘포르테’ 등의 판매가 호조였다”며 “미국 준중형차 시장 1위 등극이 미국 전체 시장의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랜드, 200억 원에 엘칸토 인수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은 제화업체 엘칸토를 쌍용씨엔비 등 4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지분 99.99%와 부채를 포함해 200억 원이다. 엘칸토는 1957년 창업 이후 1990년대까지 연 매출이 2000억 원에 육박하며 금강, 에스콰이어와 더불어 국내 3대 제화브랜드로 꼽혔지만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사업이 축소됐다. ■ 개도국 파견 퇴직전문가 모집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우리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3차 개도국 파견 퇴직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전력, 기상관측, 국가기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퇴직전문가들을 개도국 공공기관에 파견해 돕는 제도다.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50명은 1∼4주 동안 교육을 받고 6월부터 현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지원신청서 및 활동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로 보내면 된다. ■ 현대重 사우디 가스火電 준공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총 발전용량 2750MW 규모의 시설. 현대중공업은 “이 정도의 발전 규모는 사우디 전체 전력의 약 10%에 해당하며 2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며 “주베일 산업단지와 리야드 등 사우디 주요 도시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완공해 3년 9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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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산집법’암초 부닥치다

    LG전자가 경북 구미시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생산라인을 내년 경기 평택시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가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으로 난관에 부닥쳤다. 10일 지식경제부와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LCD TV 생산라인을 구미에서 평택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이 급속하게 변하는 정보기술(IT) 업계의 특성상 연구개발(R&D) 시설과 생산라인을 한곳에 둠으로써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 ‘산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규칙 개정안 논란을 계기로 한나라당 김태환(경북 구미을) 김성조 의원(구미갑) 등 구미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이 이를 ‘지방 공동화(空洞化)’ 사례로 주장하며 “대책 없이 공장을 이전해선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경부 관계자는 “LG전자의 TV 생산라인 이전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평택지원특별법)’의 지원을 받도록 돼 있다”며 “산집법과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LG전자의 평택 이전이 산집법과 상관이 없는데도 지방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규제완화 이슈에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LG전자는 평택 이전계획이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에 엮인 것에 대해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미 TV 생산라인의 평택 이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산집법 논란)로 요즘 골치가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 회사는 이미 2009년 구미에 있던 LCD TV R&D 인력 600명을 평택으로 옮겼다. 고급 R&D 인력들이 주거환경이 좋고 자녀 교육에 유리한 수도권 근무를 선호해서다. 이번에 생산라인을 옮기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생산인력은 최대 500명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정부와 구미시 측에 TV 생산라인을 이전하더라도 태양광전지나 디스플레이패널 등 대체 투자는 구미공장에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평택에는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평택역에서 평택항으로 연결되는 철도와 물류단지, KTX 환승역(지제역) 등 각종 국가 지원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게다가 평택항이나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삼성전자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392만 m² 터에 반도체 및 신수종사업 생산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라인을 모두 유치하면 상당수 협력사도 한꺼번에 따라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구미시는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 간 이권 다툼에 기업들만 골병이 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산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규칙 ::정부는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산집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첨단업종에 해당하면 기존 공장의 면적을 최대 200%까지 증설할 수 있다.}

    •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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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한 기름값’ 조사한 정부 TF의 ‘묘한 결론’에… “국내 석유값, 업계담합과는 무관”

    “이명박 대통령의 ‘묘한 기름값’ 발언으로 소집된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도 결국 ‘묘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6일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석유가격 TF의 결론이 명쾌하지 못하다는 점을 빗대 이렇게 말했다. 올 1월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회계사 출신인 내가 정유사 이익구조를 자세히 들여보겠다” “정유사들이 성의 표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정유사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3일 SK에너지를 필두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까지 줄줄이 휘발유와 경유 값을 3개월간 L당 100원씩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정부 말을 따르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해야 할 TF가 그동안 큰소리친 것과는 달리 실망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는 의견이 많다.○ ‘비대칭성=담합’ 정부 주장은 오류 이번 석유가격 논란의 핵심이었던 ‘가격 비대칭성’에서 TF는 다소 황당한 결론을 얻었다. 정부는 국내 4대 정유사의 과점 혹은 담합이 이런 기름값의 비대칭성을 낳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TF에 민간 전문가로 참여한 한양대 윤원철 교수(경제금융학부)는 “석유가격 비대칭성과 정유사의 과점은 무관하다”며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조사기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가격 대칭성 혹은 비대칭성이 수시로 바뀌는 데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도 특정 기간만 놓고 보면 가격 비대칭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또 비교 시점을 주간 혹은 일간 단위로 하느냐, 비교 대상을 원유가나 국제시세 혹은 도매가나 소매가로 하느냐 등에 따라 결과가 모두 달라진다. 관련 변수가 엄청나게 많은 셈이다. 예를 들어 1997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원유가와 소매가 사이에선 가격 대칭성이 있지만 2008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제제품가와 도매가 사이에선 비대칭성을 나타내는 등 기간과 대상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정부는 보도자료에서는 비대칭성이 나타나는 구간만 집중적으로 부각해 ‘아전인수’ 식으로 통계를 해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TF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애초부터 이번 TF는 말이 안 되는 질문으로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백화점식 대책 실효성은 정부가 국내 석유시장 경쟁을 위해 제시한 자가 폴 주유소(특정 정유업체의 간판을 달지 않은 주유소) 신설이나 석유 선물 거래시장 개설은 새로울 것이 없는 데다 시장에선 현실성마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시설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정유업의 특성상 진입 장벽이 워낙 높아 정부가 자가 폴을 늘리고 싶어도 여의치 않다는 것. 실제로 현재 자가 폴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6%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 선물시장은 국제 투기세력을 끌어들여 오히려 기름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선물시장과 함께 고려했던 석유 현물시장의 경우 거점별 석유저장소와 트레이더 등 인프라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TF 내에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 “정부도 성의 보여야” 지난 수개월간 기름값 인하 압박에 시달린 정유업계는 이날 표면적으로는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일제히 “석유가격 태스크포스가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대책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석유협회도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정유업계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유업계의 속내는 다르다. 정부 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정유업체만 ‘알아서 기도록’ 만들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유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주장하던 가격 비대칭성이나 폭리는 입증도 못하지 않았느냐”며 “소비자에게는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보다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L당 100원씩 할인하기로 한 것이 더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 일각에선 기업들의 가격할인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전체 기름값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석유시세 비대칭성 ::국제시세(국제제품가 혹은 원유가)가 상승할 때 국내가격(소매가 혹은 도매가)이 더 많이 오르는 반면 국제시세가 떨어질 때에는 국내가격이 조금만 떨어지는 현상.  }

    •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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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한 기름값’에 정부 ‘묘한 결론’

    이명박 대통령이 1월 “기름값이 묘하다”는 발언을 한 뒤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시민모임 등이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3개월 가까이 조사한 결과가 6일 나왔다. 그러나 TF가 “통계적으로 가격 비대칭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놓고 정유사가 담합을 했다거나 폭리를 취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모호한 결론을 내린 데다 관련 대책도 기존에 나온 것들을 재탕 삼탕한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8차 경제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석유가격 TF가 최종 보고한 ‘석유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경쟁촉진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기름값이 국제 시세가 상승할 때에는 더 오르고 하락할 때에는 덜 내리는 ‘가격 비대칭성’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에 정유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를 늘려 경쟁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자가폴 주유소(특정 정유업체의 간판을 달지 않는 주유소) 신설 지원 △석유 선물시장 개설 △한국석유공사의 도매업 진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한편 올 1분기(1∼3월) 정부의 석유 관련 세수(稅收)는 지난해보다 1조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수와 에너지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펴 유류세 인하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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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한 기름값’ 조사한 정부 TF, ‘황당한 결론’에…

    "이명박 대통령의 '묘한 기름값' 발언으로 소집된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도 결국 '묘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6일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석유가격 TF의 결론이 명쾌하지 못하다는 점을 빗대 이렇게 말했다. 올 1월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회계사 출신인 내가 정유사 이익구조를 자세히 들여보겠다" "정유사들이 성의표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정유사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3일 SK에너지를 필두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까지 줄줄이 휘발유와 경유 값을 3개월간 L당 100원씩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정부 말을 따르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해야 할 TF가 그동안 큰 소리 친 것과는 달리 실망스런 성과를 거뒀다는 의견이 많다. ● '비대칭성=담합' 정부 주장은 오류 이번 석유가격 논란의 핵심이었던 '가격 비대칭성'에서 TF는 다소 황당한 결론을 얻었다. 비대칭성이란 국내 정유업체들이 가격기준으로 삼고 있는 국제 석유시세(싱가포르 석유 현물 시장가격)가 상승할 때에는 국내 가격을 더 많이 올리고 국제 시세가 떨어질 때는 이보다 조금만 내리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국내 4대 정유사의 과점 혹은 담합이 이런 기름값의 비대칭성을 낳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TF에 민간 전문가로 참여한 한양대 윤원철 교수(경제금융학부)는 "석유가격 비대칭성과 정유사의 과점은 무관하다"며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조사기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가격 대칭성 혹은 비대칭성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도 특정기간만 놓고 보면 가격 비대칭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또 비교시점을 주간 혹은 일간단위로 할지, 비교 대상을 원유가나 국제시세 혹은 도매가나 소매가로 할지 등에 따라 결과가 모두 달라진다. 관련 변수가 엄청나게 많은 셈이다. 예를 들어 1997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원유가와 소매가 사이에선 가격 대칭성이 있지만 2008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제제품가와 도매가 사이에선 비대칭성을 나타내는 등 기간과 대상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정부는 보도자료에서는 비대칭성이 나타나는 구간만 집중적으로 부각해 '아전인수'식으로 통계를 해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TF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애초부터 이번 TF는 말이 안 되는 질문으로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 백화점식 대책 실효성은 정부가 국내 석유시장 경쟁을 위해 제시한 독립폴 주유소(특정 정유업체의 간판을 달지 않는 주유소) 신설이나 석유 선물 거래시장 개설은 새로울 것이 없는데다 시장에선 현실성마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시설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정유업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워낙 높아 정부가 독립폴을 늘리고 싶어도 여의치 않다는 것. 실제로 현재 독립폴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6%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국제시세에 연동돼 기름값이 널뛰는 것을 막는 대신 국내 수급상황을 가격에 제때 반영하기 위한 석유 선물 거래시장도 정유업체나 수입업체 수가 워낙 적고, 기존 정유사들의 견제가 심해 2008년 추진 도중 실패한 바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 선물시장은 국제 투기세력을 끌어들여 오히려 기름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선물시장과 함께 고려했던 석유 현물시장의 경우 거점별 석유저장소와 트레이더 등 인프라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TF 내에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 "정부도 성의 보여야" 지난 수개월간 기름값 인하압박에 시달린 정유업계는 이날 표면적으로는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일제히 "석유가격 태스크포스가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대책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석유협회도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정유업계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유업계의 속내는 다르다. 정부 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정유업체만 '알아서 기도록' 만들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유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주장하던 가격 비대칭성이나 폭리는 입증도 못하지 않았느냐"며 "소비자에게는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보다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L당 100원 씩 할인하기로 한 것이 더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 일각에선 기업들의 가격할인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전체 기름값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김상운 기자sukim@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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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rn Global/창업부터 세계시장 노리는 슈퍼 벤처] 레이저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의 루트로닉 본사 연구소. 큰 회의실에서 레이저 의료기기 부품을 늘어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연구원들 너머로 ‘강의 중’이라는 문구가 내걸린 작은 방이 눈에 들어왔다. 살짝 열어보니 10여 명이 진지하게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있었다. 평일 오전에 강의실에 앉아 있는 직원들은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 소속이 아닌 순수 개발인력이었다. 의아하다는 표정을 읽은 이 회사 황해령 대표는 “미국 현지에 세운 연구소와 동시에 제품개발을 진행하려면 엔지니어들도 영어에 능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이 180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벌써 미국 현지 연구소까지? 황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 10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이 7개”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싸구려는 안 만든다” 황 대표는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과 전자공학을 동시에 전공했다. 그 덕분에 초창기 다른 회사의 의료기기를 직접 분해해봤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관련 논문을 찾아 읽을 정도의 수준이 된다. 또 대학 졸업 후 3년간 미국 의료기기 업체에서 일한 덕에 다른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확보하기 힘든 글로벌 인맥도 쌓았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창업과 동시에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와 전략이 없었다면 루트로닉은 그저 그런 업체에 머물렀을지 모른다. 그의 전략은 단순했다. 세계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에 진출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과 처음부터 ‘싸구려’가 아닌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루트로닉과 비슷한 시기에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한 한 국내 중소기업은 저가형 제품에 중점을 뒀다. 10여 년 뒤인 현재 루트로닉은 그 기업보다 20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술 찾아 해외로 황 대표는 1997년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쓰는 고가(高價)의 의료장비를 만드는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인 루트로닉을 창업했다. 외환위기 파고로 돈 구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쌓은 경력과 수입업체를 운영하며 터득한 노하우로 ‘적당한’ 제품을 내놓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미국시장에서 먹힐 제품을 내놓겠다는 황 대표의 원칙은 확고했다. 1999년까지 2년 넘게 연구개발(R&D)에만 온 힘을 기울였다. 자본금은 금세 바닥났다. 여기저기 대출받은 돈도 언 발에 오줌 누기였다. 결국 아파트를 팔아 회사에 몽땅 털어넣었다. 그래도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챙겨줄 수 없었다. 그는 “루트로닉을 운영하면서 그때만큼 힘든 적이 없었지만 제품의 수준만은 절대 양보할 수 없었고, 이것만 해결되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만 해도 국내에는 마땅한 의료기기 제조회사가 없어 병원들은 거의 수입에 의존했다. 따라서 황 대표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애초부터 한국에는 없었다. 황 대표는 한 달의 절반을 직원들과 함께 의료기기 관련 논문을 쓴 의사나 엔지니어들을 찾아 해외를 떠돌았다. 이런 노력 끝에 창사 3년 만인 2000년 루트로닉은 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01년 대만으로의 첫 수출에 성공했다.○ 플러스알파를 찾아서 “이 제품 하나로 피부 색소치료 외에 피부 재생수술까지 할 수 있습니다.” 루트로닉은 자사(自社)의 레이저 의료기기를 팔 때 의사들에게 이렇게 접근했다. 의료기기의 가격은 기존 미국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의사들은 비슷한 값에 여러 기능을 갖춘 루트로닉의 의료기기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황 대표는 “흔히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가격에만 치우쳐 싼 것을 만드는 데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가격경쟁이 아니라 고(高)기능, 다(多)기능으로 승부하겠다는 루트로닉의 전략은 해외 의료진 초청교육으로 이어진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의료기기 수출국의 의사들을 본사로 초청해 사용법 등을 가르치고 있고, 교육을 받은 의사들이 이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해 지금까지 루트로닉 제품이 인용된 논문이 130여 편에 이른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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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킴스클럽마트 인수 3파전 압축 外

    이랜드그룹은 대기업슈퍼마켓(SSM)인 킴스클럽마트 인수를 위한 실사 대상 후보자로 롯데쇼핑 홈플러스 신세계 3개사를 뽑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마감한 예비인수제안서는 6개 업체가 제출했다. 이랜드그룹은 3개 기업을 대상으로 28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친 후 본입찰가격 제안서를 받아 5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24일까지 신입-경력 접수 엔씨소프트는 신입 및 경력사원(관련 업무 2년 이상) 10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 4일부터 24일까지 홈페이지(www.ncsoft.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원서를 받는다. 게임과 프로야구단 두 분야. 게임 분야는 응시 제한이 없지만 프로야구단 분야에 지원하는 신입사원은 홍보업무에만 지원할 수 있다. 이 밖에 8주간 근무하는 대학생 인턴도 이번 기간에 함께 선발한다.■ 롯데, 14일까지 신입 800명 공채 롯데그룹은 5일부터 신입사원 800명, 여름 인턴 700명 등 올 상반기 채용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1500명 규모의 채용은 상반기 기준으로 롯데그룹 역대 최다다. 이번 채용부터 지원자격이 ‘전문대 학사 이상’으로 완화됐다. 신입사원 공채는 5∼14일, 여름 인턴은 5월 17∼26일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에 지원하면 된다. 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유화, 건설·제조, 금융 7개 부문 36개 회사다.■ 남부발전 “2020년 글로벌 톱10 도약” 한국남부발전은 4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남호기 사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2020년 글로벌 톱10 발전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매출액 1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의 경영목표를 세웠다. 중장기로는 총 12조 원의 신규 사업투자를 통해 녹색 및 해외 에너지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20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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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행정안전부 外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배진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김현철 ▽일반직 고위공무원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김혜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준비단장 이재관 ▽과장급 △감사담당관 정종문 △비상대비훈련과장 이상대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전북체신청장 남준현 ◇국토해양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정완대 ◇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장 남재철 △운영지원〃 권태순 △관측정책〃 신도식 △슈퍼컴퓨터운영〃 이경헌 △레이더운영팀장 김성헌 △기획재정담당관 권혁신 ◇한국연구재단△기초연구본부 생명과학단장 박종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신경과학연구단장 김기선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장 조지 어거스틴 △뇌의약연구단장 배애님 ▽의공학연구소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장 윤의성 △바이오닉스연구단장 서준교 △생체재료연구단장 석현광 △테라그노시스연구단장 권익찬 ▽미래융합기술본부 △스핀소자연구센터장 장준연 △나노재료연구센터장 우경자 △나노포토닉스연구센터장 한일기 △계면엔지니어링연구센터장 하헌필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장 조영환 △나노하이브리드연구센터장 박민 △전자재료연구센터장 김진상 △영상미디어연구센터장 안상철 △생체분자기능연구센터장 정병화 △계산과학연구센터장 이광렬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연료전지연구센터장 남석우 △태양전지연구센터장 김경곤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이중기 △청정에너지연구센터장 주오심 △물연구센터장 이석헌 △환경센서시스템연구센터장 우덕하 △에너지메카닉스연구센터장 김서영 △실감교류로보틱스연구센터장 유범재 ◇머니투데이 △편집기획 이사 겸 사업국장 김병주}

    • 20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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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신공항 백지화 후폭풍… 지방의원들 ‘산집법’ 저지 나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산집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 중심 정책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는 울고 싶던 참에 뺨 때려준 격이죠.”영남 출신의 한나라당 의원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리는 여야 지방의원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방의원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산집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5754개 기업이 들어오고 기존 공장도 200%까지 증설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지방의원들은 “수도권에 다 주고 지방은 뭘 먹고 살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경부, 산집법 효과 누락 보고”지방의원들은 특히 산집법 시행규칙 개정과 관련한 진행 상황에 대해 “지식경제부가 국회에 중요 자료를 누락하고 보고했다”며 격분하고 있다. 지경부가 국회에 공식 보고한 자료엔 “첨단업종에 포함된 성장유망업종 등 해당 기업의 수도권 내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프렉스코리아가 용인시에 가스제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만 돼 있다.그러나 김성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입수한 지경부 내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화성 공장 증설(500억 원 투자, 1000명 고용창출 효과) △KCC 여주 공장 증설(2조 원 투자, 3000명 고용창출) △프렉스코리아 용인 공장 신설(1180억 원 투자, 2200명 고용창출) 등 2조1680억 원 규모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이미 짜놓고 있었다. 또 다른 자료에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경기도는 5754개 이상의 공장이 새로 들어서고 특히 화성엔 공장 2000여 개가 증설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겨 있다고 한다.국회 재정위 관계자는 “이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들과 공장 입지와 관련한 협의를 마무리해 놓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개개 기업의 투자 상황을 일일이 공표하면 기업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거론된 업체들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보고서는 “관계부처 협의에서 ‘이견 없음’”지경부는 산집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 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상공회의소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치단체와 경제단체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논리로 반대했다.대구상공회의소는 지경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개정안은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제한을 완화해 지방의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게 할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며 “정부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 및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가 들어서는 충남 또한 “지방 주력기업의 수도권 이전, 지방 신규 투자 감소, 첨단 유망산업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쳐 지방경제의 침체를 가속화한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지경부는 보고서에 “세 차례에 걸쳐 해당 부처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1, 2월 관계부처 협의에서 ‘이견 없음’으로 완료됐다”고 명시했다. 지방의견 수렴을 요식행위로 여기고 일사천리로 진행했다는 게 지방 국회의원들의 지적이다.수도권에 입주 가능한 첨단업종을 조정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이 마지막이었으며 이번에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다.최우열 기자 dnsp@donga.com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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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수출 486억달러 사상 최고

    중동 및 아프리카 위기와 동일본 대지진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늘어난 486억 달러(약 53조4600억 원)로 올 1월 세운 사상 최고치(446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입은 같은 기간 27.9% 증가한 455억 달러로 31억 달러 흑자였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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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낙제점’ 발언 직접 해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정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낙제점’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이 회장은 31일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활동을 위해 런던 출장에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낙제점 발언에 관한) 내 뜻은 그게 아닌데 완전히 오해들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잘됐고, 금융위기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다. 이런저런 면에서 잘했다는 뜻이었는데 이상하게 전달됐다”고 덧붙이며 “그것 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다”고 말해 이 문제로 상당히 고민했음을 내비쳤다.이 회장은 이달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 때 이명박 정부의 경제 성적을 묻는 질문에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청와대와 경제부처는 드러내놓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겨울올림픽 유치 전망을 밝히면서도 이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체 부처가 돕고, 앞장서고 해 많이 좋아졌다. 대통령은 지난번 실사단 접견 때도 직접 오시고,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의 이날 해명성 발언으로 정부와 삼성 사이의 긴장관계가 풀릴지 주목하고 있다.한편 최근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를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삼성 하나만 보면 큰 차이 없고 이웃나라가 저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겠느냐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 전자부품과 소재기업들의 피해가 우리 전자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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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투자 GO]전자코리아 쌍두마차··· 삼성은 질풍노도-LG는 권토중래

    삼성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조1000억 원의 투자를 한다. 작년 36조5000억 원보다 18% 증가한 ‘공격적’인 수치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미래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대규모 투자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투자로 세계시장 지배력 강화 삼성은 올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주력 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시설투자 29조9000억 원 △기술개발(R&D) 투자 12조1000억 원 △자본투자 1조1000억 원이다. 시설투자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반도체 10조3000억 원, 액정표시장치(LCD) 5조4000억 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조4000억 원, 발광다이오드(LED) 7000억 원 등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초 신년 하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10년이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세계 1위인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는 2등과의 격차를 벌려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신규사업 투자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위해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2만2500명보다 11% 늘어난 2만5000명으로 잡았다.○ 삼성, 바이오제약 사업에 승부수 삼성은 세계적 바이오제약 서비스회사인 미국 ‘퀸타일스’사와 함께 4월 중순 인천 송도에 자본금 300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합작사에는 삼성 계열사가 90%(전자 40%, 에버랜드 40%, 물산 10%), 퀸타일스사가 10%를 투자한다. 퀸타일스사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 업체로 세계 60여 개국에 전문인력 2만 명을 두고 세계적 제약회사에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매출은 약 30억 달러. 올해 7월 이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에 나서는 삼성은 2013년 상반기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암, 관절염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연간 생산량 약 600kg)을 만들어 대부분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바이오제약은 우리나라가 성장동력으로 삼는 녹색산업의 핵심 중 하나다. 삼성이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는 3만 L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걸음으로, 삼성은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복제해 오리지널 제품보다 싼값에 파는 산업이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 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국 인재들의 ‘꿈의 직장’ 될 것 삼성전자가 창립 40주년인 2009년 밝힌 ‘비전 2020’은 삼성전자의 투자철학을 담은 결정판이다.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 달성으로 각국 인재들이 몸담고 일하고 싶어 하는 초일류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의 세트와 부품 위주의 정보, 통신, AV 중심의 사업구조에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위주로 바이오, 에너지, 편의 등 ‘삶의 질 향상’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했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2020년까지 해외 인력 비중을 전체의 65%로 확대하고, 한국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직원도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졸 여성인력도 1만5000명까지 늘린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아무리 어려워도 R&D 투자를 줄이지 말아야 한다. 미래 성장사업의 성패는 R&D 투자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월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방문 때 기술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 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4조8000억 원의 공격적 투자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수(水)처리, 헬스케어 분야 등 주력사업군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스마트TV 수익성 개선에 나서 LG전자는 우선 지난해 실적 부진의 큰 요인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히트 모델을 만드는 한편 현재 10% 이내인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 1분기(1∼3월)에는 ‘옵티머스2X’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늘어나는 판매량만큼 수익성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TV 부문에선 3차원(3D) 및 스마트TV로 승부수를 띄운다. 업계에선 3D TV 패널의 표준화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올해 내내 제조회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스마트TV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공급망 관리와 마케팅 역량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스마트TV는 양질의 콘텐츠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사용자환경(UI)을 좀 더 쉽고 재밌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칩셋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TV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꾸준히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가전 부문에선 환율과 원자재 값 리스크를 극복하고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14년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1위 가전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기존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리니어 컴프레서와 수처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신사업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또 2013년 100억 달러 매출 목표를 세운 에어컨 분야에서도 인버터 등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양전지 등 신사업 대대적 투자 LG전자는 올해를 태양전지를 양산해 수출을 개시하는 원년으로 삼고 향후 5년 안에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3년 내에 태양전지의 생산 능력을 1GW급으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매출 3조 원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2009년 말 생산능력이 120MW급인 생산라인을 1기 지은 데 이어 올 상반기 2기 라인을 완공해 총 330MW급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또 차세대 조명기기인 LED 분야에선 내수시장에서 역량을 확보한 뒤 해외로 진출한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다양한 LED 조명 제품을 내놓아 관련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5년 안에 세계 수위권의 친환경 조명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8년부터 LED 조명 사업을 준비해 왔고 2009년에는 AE사업본부에 솔루션그룹을 만들어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업체로선 이례적으로 친환경 산업인 수처리 부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LG전자 HA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이 분야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 물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투자로 글로벌사업 강화 LG전자는 글로벌 기업답게 해외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브라질 상파울루 주 파울리니아 시에 5만 m² 면적의 공장을 새로 짓는다.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등 백색가전 공장으로 올 10월경 완공된다. 파울리니아 시정부가 공장 용지를 제공하면서 세금 감면 혜택도 주기로 했다. 이에 LG전자는 전체 고용인원의 20% 이상을 현지 주민으로 채울 계획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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