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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같은 대표적인 영·유아 전염병이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들 3대 질환의 2007∼2009년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백일해는 14명에서 60명, 볼거리는 1272명에서 1838명, 수두는 1만7227명에서 2만1589명으로 각각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4월 1일 현재 각각 11명, 262명, 3144명의 환자가 발생해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들 전염병은 개학 후 단체생활을 하면서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강진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평소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가능하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백일해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간혹 증상이 심할 경우 영·유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 어린 환자의 80%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에게서 감염된다. 따라서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게 좋다. 다만 2개월 미만 영아는 너무 어려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다. 볼거리는 열이 나며 볼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수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 대개는 1주일가량 지나면 회복되지만 드물게 바이러스가 뇌로 이동해 뇌염이나 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볼거리는 또한 소아기 난청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대부분은 충분히 쉬고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치료된다. 볼거리는 예방접종으로 90% 이상 막을 수 있다. 수두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가 전신에 퍼지는 전염력이 강한 2군 전염병이다. 수두 필수 예방접종이 시작된 2005년 이전을 포함해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인하대 제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박승림 인하대병원장(64·사진)이 2일 취임했다. 박 신임 의료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 인하대 정형외과 주임교수, 성남 인하병원장을 지냈다.}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심장 카바(CARVAR·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 수술법의 안전성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문제가 있으면 빨리 중지시키든지, 문제없는 신의료기술이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보증해 줘야지 왜 논란만 일으키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송 교수는 지금까지 모두 713건의 카바 수술을 시술했다. 동아일보가 1년 전 ‘카바 수술로 20명에게서 총 27건의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다’는 동료 교수들의 지적을 처음 보도했을 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대로 검증을 했다면 적어도 이런 혼란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다. 당시 식약청은 수술재료나 기기 문제들을 심사하는 ‘의료기기 위원회’에 카바 수술의 부작용 신고사례 심의를 맡겼다. 위원회는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기 사용 중 부작용 신고가 들어오면 회의를 열어 재료의 안전성 여부를 심의한다. 매년 7, 8회 심의한다. 하지만 당시 위원회는 카바 수술법 자체를 검증하지 않고 카바에 사용된 재료만 검증했다. 식약청의 결론은 ‘부작용과 재료는 관련이 없다’였다. 카바에 사용된 재료 자체는 인체에 감염을 일으킬 만한 물질이 아니므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당시 13명의 위원 중에는 흉부외과나 심장내과 등 카바 수술법을 판단할 만한 전문가들은 없었다. 또 2008년 12월 부작용이 신고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열렸다. 물론 이에 대해 식약청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당시 식약청 관계자는 “카바 수술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면서 선을 그었다. 신의료기술 평가를 담당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국 식약청의 결론을 바탕으로 3년 기한의 조건부 비급여로 승인하고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떠넘겼다. 수술재료 또는 의료기기와 수술법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럼에도 이를 분리해서 심사하겠다는 발상이 이번과 같은 문제로 번진 것이다. 허가 때는 수술법과 수술에 이용되는 재료의 안전성을 같이 평가하고, 나중에 부작용 보고가 있으면 수술법과 기기·재료의 연관성을 같이 고려했어야 한다. 제도가 없다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송 교수가 호소하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심평원도 새로운 의료기술에 보험 급여 혜택을 줄지를 결정할 때 학회의 의견을 듣는다. 식약청도 전문 위원회를 꾸려 학회의 의견을 들어야 했다. 앞으로 유사한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이진한 의사·교육복지부 likeday@donga.com}

“성인 남성 흡연율을 40%에서 20%로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제2대 회장으로 지난달 24일 선출된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담당교수(51)는 “1988년 남성 흡연율이 80%였지만 지금은 절반인 40%로 떨어진 것처럼 또 한 번 전환점이 필요한 때”라며 “우선 담뱃값 인상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금연운동협의회는 1988년 김일순 연세대 의대 교수와 정광모 소비자연맹 회장이 창설한 단체. 당시 흡연 피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할 때 금연 운동을 이끌어왔다. 서 회장은 1998년 금연연구회 회장을 맡았고 2000년엔 협의회 이사로 금연 운동에 적극 나섰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보건소의 금연클리닉과 국립암센터 금연콜센터의 개설 과정에서 시범사업과 자문을 통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청소년 단계에서 새로운 흡연자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얻는 추가 세금을 청소년 흡연예방 사업에 쓰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흡연이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도 앗아간다는 걸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대에 암에 걸리거나 심장질환이나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그 가족이 겪어야 할 슬픔, 고통, 경제적 어려움 등을 생각한다면 당장 금연하라는 주문이다. 서 회장은 “흡연자는 일종의 니코틴 중독자이므로 금연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가족들이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비난만 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서 무료로 금연 상담을 해주고 금연 약도 주니 최대한 활용하고 금연콜센터(1544-9030·월∼금)에 전화해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현재 비급여인 금연 치료도 보험재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첨단 과학기술의 바람이 생활 곳곳에 침투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첨단 과학을 응용해 수술과 물리치료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따뜻한 핫팩을 대거나 허리를 늘이는 견인치료 같은 일반 물리치료에서도 과학기술을 접목해 통증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충격파 치료기고압으로 통증 민감도 떨어뜨려○ 무중력 감압기디스크 압력 낮춰 통증 완화○ 휴버 시스템허리근육 강화 척추 바로 세워○ 삼투압 요법전해질 이용 피부로 약물 침투○ 충격파를 이용해 어깨 통증을 치료 얼마 전 탤런트 김민정 씨는 석회화 건염으로 인한 어깨 통증으로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았다. 석회화 건염은 어깨를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어깨 힘줄 부분이 돌처럼 딱딱해지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 증세가 심해지면 관절 내시경수술을 통해 석회화된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체외충격파 치료를 이용한다. 충격파는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진 에너지를 뜻한다. 비행기가 음속에 진입할 때 나는 꽝 소리나 물속에서 폭탄이 터질 때 물고기가 죽는 것도 모두 충격파에 의한 것이다. 체외충격파 치료기는 초음파와 같이 몸속을 통과하는 충격파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체외충격파 치료기는 기압의 몇백 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아픈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 석회화된 조직을 조각내기 때문에 외과적인 처치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충격파는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이 줄고, 손상된 조직에 새로운 혈관 형성을 촉진해 회복이 빨라진다. ○ 무중력 상태로 허리 디스크 완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는 우주에서 키가 3cm가 커졌다고 한다. 무중력상태가 되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통통하게 커지면서 더불어 키도 커진 것. 이런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 무중력 디스크 감압술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디스크 부위에 강한 힘을 가해 추간판 속의 압력을 부분 무중력 상태로 만든다. 디스크 내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정상 위치로 돌아간다. 이 때문에 수분, 혈액, 영양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자연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는 편한 자세로 무중력 감압기 위에 누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다. 무중력 감압술은 4∼6주간 20회 내외로 치료를 받는데, 치료 과정이 몸에 무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 시간은 20분 정도. ○ 척추심부근육을 강화시키는 휴버 시스템 척추 디스크 환자는 허리를 지탱해 주는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한 경우가 많다. 통증으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허리 근육이 약해지면 신체의 체중은 분산되지 못하고 척추로 쏠려 증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디스크가 있더라도 허리 근육이 튼튼하면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척추를 바로 세워 치료에 도움이 된다. ‘휴버’ 시스템은 이런 척추근육을 단련시켜 디스크 수술 전후에 효과적이다. 휴버는 프랑스에서 개발된 운동장비로 척추 깊숙이 자리해 일반적인 운동으로는 자극하기 어려운 척추기립근을 강화시켜 척추로 가는 무게 부담을 줄여준다. 또 관절 주변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유연하게 만들어 관절 주변의 근육 경직에도 효과적이다. 디스크 외에도 척추 측만증, 하반신 마비, 뇌중풍(뇌졸중) 후 균형감각의 향상을 위해서 적용할 수 있다. 또 신체의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길러줘 노인의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처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약 30분간 4가지 코스에 따라 운동하면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20회 정도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온 삼투압 이용해 주사 없이 약물이 피부로 쏘옥 주사기에 공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만한 기술이 있다. 바로 전극을 이용해 피부 속으로 약물을 투입시키는 이온 삼투압 요법이다. 패드를 피부에 붙이고 있으면 패드에 전극이 흘러 약제의 전해질을 이온화시켜 피부표면을 통해 약물이 환부로 침투된다. 이온 삼투압 요법은 근막동통증후군이나 관절염, 건염 등 근골격계 동통 질환 전반에 걸쳐 이용되고 있다. 피부 손상 없이 무통으로 약물을 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을 전신 흡수가 아닌, 꼭 필요한 국소 조직에만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온 삼투압 요법은 약물을 10∼20분 안에 피부 밑 1∼1.5cm의 깊이까지 침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고처럼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통증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각종 무릎 관절증, 발바닥의 족저근막염 등 질환에서도 이온 삼투압치료기를 사용하고 있다. (도움말=척추관절 전문 안산 튼튼병원 박진수, 김완홍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심장 카바(CARVAR·대동맥근부 및 판막 성형) 수술의 진실공방 2라운드.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건국대병원에서 수술한 환자 252명 중엔 사망자가 없다”고 주장하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4일 “숨진 환자가 두 명이나 있다”고 반박했다. 카바 수술의 안전성을 검증해온 보건연은 최근 “송 교수가 서울아산병원에 있을 때 시술한 26건, 건국대병원에서의 수술 101건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각각 10건과 16건, 사망자가 3건과 2건으로 나와 시술을 잠정 중지해야 한다”고 의결했다. 송 교수가 이에 대해 “건국대 병원 사망자는 없다”고 반박하자 보건연이 공개적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보건연은 24일 자료를 내고 “건국대병원 사망자 2명은 수술 전 판막질환이 있다고 진단한 환자였다”고 밝혔다. 보건연이 밝힌 사망자는 지난해 7월 대동맥 판막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69세 여자와 대동맥 판막협착 및 대동맥류로 수술을 받은 75세 여자 두 사람. 69세 여자는 카바수술을 받은 뒤 심내막염, 판막 주변 감염, 종격동염(흉부 중간 부위 염증), 대사성뇌증으로 숨졌고 75세 여자는 수술부위 출혈과 감염으로 재수술까지 했으나 사망했다. 보건연 관계자는 “환자들의 부작용은 카바 수술을 하지 않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패혈증, 대동맥 파열로 숨져 카바 수술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또 보건연은 조사 대상으로 삼은 127명(서울아산병원 26명, 건국대병원 101명) 가운데 수술 이후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 3명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연 관계자는 “이들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69세 환자는 대동맥류 등이 있었고, 75세 환자도 다른 심장 질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순수한 심장판막 환자가 아니다”라며 “또 69세 환자는 종격동염 치료 중 패혈증이 발생해 숨졌고, 75세 환자는 대동맥류 파열로 숨져 수술과는 관련이 없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보건연이 ‘카바 사망자’라고 밝힌 75세 환자의 사위 차모 씨는 “장모가 심장판막이 망가졌다고 해서 카바 수술을 받았지만 심장혈관에 출혈이 생겨 수술을 두 번이나 더 받았다”며 “송 교수가 건국대병원에서 판막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 중 사망자가 없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차 씨는 이어 “수술이 끝날 때마다 송 교수가 와서 환자가 괜찮아졌다고 했는데 나중엔 심장혈관이 파열돼 살 가망성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GGT ○(Gamma Glutamyl Transpeptidase)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 간 기능 검사인 GOT, GPT 등과 함께 건강검진 혈액검사 결과표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정상 수치는 50IU/L 이하. 흔히 알코올과 관련해 간의 건강도를 측정하거나 담도계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이 수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인 체질량 지수, 흡연, 운동부족,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GGT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세포 내 항산화물질 공급에 차질을 주고 산화스트레스를 발생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도움말=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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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변색 막으려면좋은 인상의 마무리는 하얀 치아다. 누구나 다 하얀 치아를 원하지만 선천적으로 누런 치아가 있는가 하면, 음식으로 인해 변색되는 경우도 흔하다. 외상이나 항생제 부작용 역시 치아 변색의 원인이다. 누렇게 변한 치아를 하얗고 반짝이게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올바른 식후 양치질 커피나 차 등의 색소, 담배에 의해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하얀 이를 위해선 음식을 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남아 있는 찌꺼기가 치아를 변색시키기 때문이다. 식후 양치질이 가장 중요하지만 너무 세게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 표면을 마모시켜 약한 치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치실을 병행하고 적절한 세기의 칫솔질, 마모가 적게 들어간 치약, 칫솔모가 거칠지 않은 칫솔을 선택한다. ○ 마모제 함량 적은 치약 선택 치약은 맛이나 향보다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마모제의 함량이 적은 것을 선택한다. 화이트닝 기능이 강화된 치약 중에는 마모제의 함유량이 많은 치약들도 있다. 따라서 화이트닝 치약을 사용할 경우 다른 치약과 같이 사용하거나 일주일에 2, 3회 정도 사용하는 것도 치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아 마모를 줄이는 방법. 또 정기적인 스케일링도 치아 미백에 효과가 있다. 스케일링은 치아 사이의 이물질 제거와 함께 치아 착색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천연식품 활용은 피해야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천연 식품을 활용해 하얀 이를 만들 수 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으로 바나나 껍질, 레몬즙 등을 사용한다. 강한 산 성분으로 미백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 없이 사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레몬 등은 콜라와 마찬가지인 산성식품으로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거나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도움말=연세 미플러스 치과 이진민 원장)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안전성 논란을 빚어온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사진)의 카바(CARVAR·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수술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잠정 중단’을 권고키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보건연 카바수술 실무위원회는 지난해 8월 이후 이 수술의 안전성을 검증해 왔으며, 17일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허대석 보건연 원장은 22일 “이번에 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은 복지부에 다 넘겼다”면서 “카바수술의 행정적인 처리는 복지부에서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연 카바수술 실무위원회는 송 교수가 2007년 3∼10월 서울아산병원에 있을 때 시술한 카바수술 26건, 2009년 6월 15일∼11월 30일 건국대병원에서의 카바수술 101건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각각 10건과 16건, 사망자가 3건과 2건으로 나와 시술을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의결했다. 각각 5% 내외, 1% 미만인 기존 시술의 부작용 및 사망률보다 높다는 것이다. 보건연 카바수술 실무위원회는 흉부외과 심장내과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돼 있고 17일 회의에 참석한 10명 중 ‘시술 잠정 중지’에 대해 9명이 찬성했으며 반대는 1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집도해 이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송 교수는 1997년도부터 카바수술을 해왔다. 카바수술은 송 교수가 개발한 카바 링을 이용한 심장판막질환 수술법. 환자의 심장판막도 일부 살리고 평생 항응고제를 먹지 않아도 되지만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논란의 와중에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들이 논문을 통해 안전성 문제를 본격 제기했으나 병원 측은 대외 신뢰도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심장내과 교수 2명을 해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보건연 위원회의 데이터 비교가 객관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카바수술은 판막질환뿐만 아니라 대동맥이 늘어나거나 찢어진 대동맥근부 질환 등에 사용되는데 질환별로 각각 따로 사망률과 부작용을 비교해야 된다는 것. 송 교수는 “지금까지 건국대병원에서 402건, 서울아산병원에서 311건 등 총 713건의 수술을 했다”면서 “이 중 판막질환 환자는 각각 200건, 252건으로 사망자는 그중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3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은 보건연에 제출한 26건을 어떤 기준에서 뽑은 것인지, 또 보건연은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402건 중 왜 101건만 조사한 것인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연 회의 자료를 살펴본 한 심장전문의는 “이번 자료는 개개의 수치를 떠나 제3자인 국가연구기관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하는 중요 수술인 만큼 전수조사 결과는 아니더라도 일부 자료에서라도 안전성 우려가 있다면 그 같은 우려를 해소한 뒤 수술을 재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미국 공립고등학교 서열 1위인 토머스제퍼슨(TJ)고등학교에 지난해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버지니아 주 폴스처치 시의 롱펠로공립중학교(사진). 전교생의 약 3분의 1이 영재반에 편성돼 있다. 학교에선 대부분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수학과정을 선행 학습시키고 있다. 수학 잘하는 학생은 인근 고등학교에 가서 배우고 학교는 교통편을 제공한다. 성공 비결은 무얼까. ■ “3D TV 시장 잡아라” 글로벌 표준 전쟁‘피겨 여왕’ 김연아의 멋진 점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팀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3차원(3D) TV로 보면 어떨까? 이번 주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 전자업체들이 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쏟아낸다. 영화 ‘아바타’로 시작된 3D 인기가 안방으로 어어질지 주목된다. ■ 성남 ‘천사의 집’ 도와줄 천사를 찾습니다아동복지시설 ‘천사의 집’에는 대식구가 산다. 39명의 아이와 이들이 ‘고모’ ‘고모부’로 부르는 원장 부부, ‘이모’ ‘이모부’로 부르는 선생님들이 한 가족이다. 남들처럼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천사의 집에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시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됐는데…. ■ 中폭죽놀이에 1400년 된 城불타젊은 부부가 아장아장 걷는 아이와 함께 굉음을 내는 폭죽을 터뜨린다. 춘제(春節·중국 설) 기간에 흔히 볼 수 있는 중국인의 폭죽 사랑은 액운을 물리친다는 오랜 믿음에서 비롯됐다.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는 1400년의 역사를 지닌 옛 성(城)에 화가 미쳤다. ■ 달라이 라마 “중국 지도부 물러나야”“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제 영예롭게 물러나야 할 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말을 들으면 공산당 지도부가 엄청 화를 낼 것”이라며 미소를 지은 달라이 라마. 후폭풍은 없을까. ■ 스마트폰 손가락 병 조심하세요손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돌풍이 거세다. 아이폰은 주로 검지를 써서 사용하기 때문에 ‘검지족’이라는 용어도 나왔다. 하지만 한 손가락으로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저리고 아플 수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손 질환과 치료 예방법을 알아봤다. ■ 구본무 회장이 이끌어온 LG 15년1994년 매출 30조 원, 수출 148억 달러였던 ‘럭키금성 그룹’은 2009년 말 매출 125조 원, 수출 460억 달러의 ‘LG그룹’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LG호(號)’의 3대 선장인 구본무 회장(65·사진)이 있었다. 구 회장이 22일로 회장 취임 15주년을 맞는다.}

추운날씨엔 혈액순환 안돼손목-근육 마비나 통증 유발“양손 번갈아 사용하면 예방” 직장인 김대경 씨(35)는 최근 ‘아이폰 삼매경’에 빠졌다. 김 씨는 하루 평균 3시간씩 걸리는 출퇴근 시간에 아이폰을 붙잡고 사용법 따라잡기에 나섰다. 그러다 최근 며칠 동안 손목이 저릿한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폰 때문에 손가락은 괴롭다. 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는 신세대를 일컫는 ‘엄지족’처럼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검지족’이 나올 만하다. 장시간 손가락이나 손목을 사용하면 다양한 손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건초염, 방아쇠수지,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 무리하게 손가락이나 손을 사용하면 걸리기 쉽다. 박승준 힘찬병원 특수클리닉 소장은 “추운 날씨엔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른 계절보다 증세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한쪽 손만 장시간 쓰는 것보다 양손에 분산해 쓰고 손에 무리가 갔다고 느껴지면 즉시 쉬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방아쇠수지’방아쇠수지는 손가락으로 한 가지 동작을 반복했을 때 손가락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붓거나 혹이 생겨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질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이 손가락에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초기엔 냉찜질이나 소염진통제로 치료한다. 증상이 심해 손가락을 펴기 힘들면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를 맞는다. ○ 손목의 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통로이다.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손목의 신경이 눌린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모든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며, 심하면 손을 움직이기도 어렵다. 초기엔 손이 저리는 정도지만 심하면 근육이 손상돼 손을 제대로 놀릴 수 없다. 초기엔 약물이나 부목, 손목주사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저림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되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근육과 인대에 통증 ‘건초염’손가락이나 손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경우 근육이나 인대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통증이나 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을 과(過)사용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근육과 인대에 피가 나고 부어올라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으로 발전한다. 초기엔 휴식과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괜찮아진다.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뭉친 상태로 오랫동안 있으면 만성 통증을 동반한다. 손가락 사용을 자제하고 약을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해야 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8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MBC PD수첩 ‘광우병 편’ 관련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의학적으로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PD수첩이 비만치료를 위해 위 절제수술을 받은 뒤 사망한 아레사 빈슨의 치료 경과를 생략한 채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방송했다”며 “하지만 부검을 통해 위 절제수술 후 비타민 결핍으로 생기는 뇌질환인 급성베르니케뇌병증으로 최종 확인됐는데 재판부가 유족 측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인용한 PD수첩의 보도 행태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PD수첩 보도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도 오류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한국인에게는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광우병에 저항하는 유전자도 10% 가깝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광우병은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일부 유전자만 가지고 광우병의 위험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프리온(광우병 유발 물질) 전문가들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근육, 즉 쇠고기를 섭취하더라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본다”며 “그럼에도 PD수첩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가량 된다’는 PD수첩의 과장된 주장이 문제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협은 재판부가 의학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협회에 자문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국민은행 팀장의 자살사건에 금융감독원의 강도 높은 ‘종합검사’가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수사를 맡았던 담당 경찰도 “사건을 새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퇴에서부터 시작한 금융감독원과 국민은행의 ‘구원(舊怨)’이 이번 자살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표출될지 주목된다.[관련기사] ■ 막걸리 ‘천의 맛’ 비밀 와인 애호가들은 세상의 모든 와인의 맛이 다르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우리 술 막걸리(사진)는 그 맛이 그 맛인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재료인 쌀만 바꿔도 달고, 시고, 쓰고 맛이 달라진다. 벼의 재배지역이나 누룩, 온도, 일조량, 양조자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다.[관련기사] ■ 의협 “광우병보도 판결 부당”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MBC PD수첩의 ‘광우병 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 법원의 판결에 의학적으로 수긍할 수 없다는 성명을 18일 냈다.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을 인간광우병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몰고 간 보도 등이 문제없다는 법원의 판단은 오류라는 것이다.[관련기사]■ 공개 앞둔 토리노 수의예수의 주검을 감싼 진짜 수의일까, 중세 유럽의 절묘한 위조품일까. 가톨릭계 최대 논쟁거리인 유물 ‘토리노 수의(壽衣)’가 4, 5월 44일간 일반에 공개된다. 로마 교황청이 토리노 수의의 진위에 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100만여 명이 관람을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관련기사] ■ 초고가 도자기 제조공장 르포한국도자기의 최고가(最高價) 프리미엄 브랜드 ‘프라우나’가 유럽의 명품 백화점 영국 ‘해러즈’에 4월 단독 입점한다. 본차이나의 본고장 영국에 진출한 한국도자기의 진짜 목표는 중동시장 공략이라는데…. 화려한 보석으로 빛나는 프라우나의 수작업 제작현장을 살짝 들여다본다.[관련기사]}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간암조직에서만 많이 보이는 유전자 17종을 검사해 간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과 사망 위험도를 평가하는 ‘온코헤파(OncoHepa)’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간암 세포 조직에서 발견한 유전자의 양과 크기를 기존 데이터와 비교해 사망 위험도와 재발 가능성을 백분율로 평가한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에서 2005년 이전 간암 진단 환자 817명 중 651명의 암 세포주를 검체로 확보해 각 검체의 병기와 유전자 발현 정도를 현재 상태와 비교했다. 이 시스템의 재발 및 생존 예측 정확도는 각각 67%, 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네덜란드 아젠디아사가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의 시판 승인을 받은 유방암 예후 측정 프로그램 ‘맘마프린트’(50%)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박진영 대표는 “온코헤파를 올가을 출시해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위암 대장암 자궁암 등 6대 암에 대한 예후 예측 유전자 검사 시스템을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눈밑 지방 재배치술을 아시나요?” 남들에 비해 불거져 나온 눈밑 지방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눈 아래가 불거져 나오는 건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유전적으로 지방이 과다해 지방을 담아두는 그릇(안와격막)이 약해서 불거져 나오는 것이다. 특히 피부의 색깔까지 거무스레하게 변화하면 ‘다크 서클’이 된다. 또 하나는 나이가 들어 안구를 지지해주는 인대가 약해지면서 안구를 아래서 받쳐주던 지방이 빠져나오는 것. 흔히 눈 아래의 피부처짐 현상을 동반한다. 수술 방법은 젊은 층의 다크 서클의 경우, 결막을 통해 지방을 둘러싼 주머니 내에서 과다한 지방 일부를 제거하는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린 주머니에 지방이 다시 차는 등 재발률이 높고 나이가 들면 눈 위가 꺼질 수 있다. 최근엔 삐져나온 지방을 안구 아래의 제자리로 보내고 다시 빠져나오지 않도록 주위를 한 번 감싸주는 수술(재배치술)을 자주 쓴다. 즉 불거져 나온 지방을 원래 위치인 안구 아래로 밀어 넣고 이것이 다시 빠져나오지 않도록 근막초라는 질긴 조직으로 지방주머니를 한 번 더 감싸는 것. 이 수술은 지방 제거로 눈 위가 움푹 꺼지고, 눈동자가 깊어져 나이 들어 보이는 현상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이은정 이정자연미 성형외과 원장은 “2006년부터 420여 명의 환자에게 재배치술을 한 결과 기존 수술법보다 재발률이 훨씬 적고 특별한 합병증도 없었다”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데 4∼6개월이 필요하고 수술 뒤 결막이 붓는 경우가 있으나 2주가 지나면 사라진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세브란스병원-한국기아대책-동아일보 의료봉사단이 아이티 구호활동을 마치고 27일(현지 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의료봉사단은 나흘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병원에서 환자 300여 명을 진료했다. 수술을 해준 환자도 10명이나 됐다. 외국 의료팀이 같은 기간 진료한 인원보다 2배 정도 많다. 봉사단을 수술팀, 진료팀, 조제팀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인 덕택이다. 이번 구호활동은 여러 면에서 기존의 봉사활동과 달랐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취재진이 혼연일체가 돼 환자를 살렸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의사 출신인 기자와 SBS 조동찬 기자는 직접 환자를 진료했고, 수술에도 동참했다. 의술로 도울 수 없는 연합뉴스의 한상용 기자는 손전등을 들고 어두운 수술실을 밝혔다. CNN의 산자이 굽타 기자를 포함해 미국 CBS NBC ABC가 모두 의사 출신 기자를 파견해 ‘참여저널리즘’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기자들이 취재에만 머물지 않고 봉사단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 이번 사례는 한국 재난보도의 드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봉사단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 새로 의료봉사를 온 계명대 동산의료원 팀에 환자를 넘겨주기로 했다. 사용하다 남은 의료장비 및 의약품도 전달했다. 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끝까지 환자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에서다. 아직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가장 고마워했다. 의료봉사단의 김동수 단장(57)은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봉사 기간을 더 길게 잡았을 텐데…. 너무 일찍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위험지역이었지만 한국 의료진에 대한 공격은 거의 없었다. 의료진과 취재진이 몸을 아끼지 않고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티인들도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곳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심어준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아이티에서도 꽤 큰 병원인 코뮈노테 병원에서 구호활동을 벌였다. 유엔에 등록된 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아이티 지진 참사가 발생한 직후 이 기구와 접촉했다. 김 교수는 “민간단체들이 의료봉사를 갈 때는 유엔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와 협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덕분에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70년 초 의대 재학생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했다. 1970년대에는 국내 빈촌을 돌며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외국 의료봉사활동은 1998년 2월 베트남에서 시작했고, 1999년 터키 대지진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 구호팀에서 활동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한창 전쟁과 내전 중이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치기도 했다.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파키스탄 지진 사태 때도 마찬가지. 김 교수의 재난 지역 의료봉사도 어느덧 1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포르토프랭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세브란스병원-한국기아대책-동아일보 의료봉사단이 아이티의 구호활동을 마치고 2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의료봉사단은 4일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병원에서 환자 300여 명을 진료했다. 수술을 실시한 환자도 10명이나 됐다. 외국 의료팀이 같은 기간 진료한 인원보다 2배 정도 많다. 봉사단을 수술 팀, 진료 팀, 조제 팀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인 덕택이다. 이번 구호활동은 여러 면에서 기존의 봉사활동과 달랐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취재진이 혼연일체가 돼 환자를 살렸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의사 출신인 기자와 SBS 조동찬 기자는 직접 환자를 진료했고, 수술에도 동참했다. 의술로 도울 수 없는 연합뉴스의 한상용 기자는 대신 손전등을 들고 어두운 수술실을 밝혔다. CNN의 산제이 굽타 기자를 포함해 미국의 CBS NBC ABC가 모두 의사 출신 기자를 파견해 '참여저널리즘'의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기자들이 취재에만 머물지 않고 봉사단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 이번 사례는 한국 재난보도의 드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봉사단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 새로 의료봉사를 온 계명대 동산의료원 팀에게 환자를 넘겨주기로 했다. 사용하다 남은 의료장비 및 의약품도 전달했다. 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끝까지 환자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에서다. 아직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가장 고마워했다. 의료봉사단의 김동수(57·사진) 단장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환자들이 훨씬 많았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봉사 기간을 더 길게 잡았을 텐데…. 너무 일찍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위험지역이었지만 한국의료진에 대한 공격은 거의 없었다. 의료진과 취재진이 몸을 아끼지 않고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티 사람들도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 곳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심어준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아이티에서도 꽤 큰 병원인 코뮈노테 병원에서 구호활동을 벌였다. UN에 등록된 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아이티 지진 참사가 발생한 직후 이 기구와 접촉했다. 김 교수는 "민간단체들이 의료봉사를 갈 때는 UN에 등록된 NGO(비정부기구)와 협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덕분에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70년 초 의대 재학생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벌였다. 1970년대에는 국내의 빈촌을 돌며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다. 1998년 2월에는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고, 1999년 터키 대지진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 구호 팀에서 활동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한창 전쟁과 내전 중이었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치기도 했다. 2005년 인도네시아의 쓰나미와 파키스탄 지진 사태 때도 마찬가지. 김 교수가 재난 지역 의료봉사도 어느 덧 1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포르트프랭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불꽃같은 인생을 살았던 화가 고흐는 해바라기를 큰 애정으로 바라봤다. “자연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아. 자연이 말을 걸면 내가 속기로 받아 적는 셈이지.” 그의 일곱 번째 작품 ‘해바라기’는 1987년 일본의 야스다 해상화재보험회사가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3990만 달러(약 450억 원)에 사들였다. 2002년의 자산 재평가 때는 감정가가 무려 1억 달러(약 11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 작품은 도쿄 초고층 본사 건물의 도고세이지미술관에 전시돼 있는데, 다른 작품과 수준의 차이가 너무나 큰 탓에 비평가들은 ‘인질’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고흐는 해바라기 외에도 여러 꽃나무들을 즐겨 그렸다. 그중 하나가 같은 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390만 달러(약 600억 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꽃 그림으로 기록된 붓꽃이다. 정신병이 악화돼 요양원에 있는 동안 고흐는 자신을 사로잡아버린 이 꽃에 대해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황혼부터 새벽까지 나는 이 자연의 교향악에 젖어 나 자신조차 잊어버릴 지경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그림들이 어떻게 수백억 원이나 하는지 짧은 소견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고뇌하던 고흐는 꽃에서 기쁨을 맛보았고, 스스로 꽃이 되었다. 꽃을 볼 때 느끼게 되는 고흐에 대한 한없는 연민이 그만한 가치를 만든 것이리라. “아빠, 왜 고흐의 꽃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지혜야. 아빠는 가장 비싼 고흐의 이 꽃들을 눈 속에서 보아왔단다. 처음에는 아무리 봐도 해바라기를 닮은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붓꽃과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곳은 바로 홍채(iris)이다. 해바라기처럼 생긴 홍채는 항상 빛을 향하고 있다. 어두울 때는 빛을 향하여 동공을 활짝 열어놓다가 햇빛이 비치면 동공을 최대한 좁혀 눈부심을 막고 초점 심도를 높인다. 이때부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밀고 당기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홍채에 있는 별 모양의 수많은 주름들이 중앙의 둥근 블랙홀 동공을 중심으로 날갯짓을 한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안과 의사들만의 축복이다. “그러고 보니 해바라기와 홍채는 비슷한 점이 있네요. 그런데 붓꽃은요?” 홍채가 붓꽃(iris)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름이 같아서도 아니고, 모습이 비슷해서도 아니다. 그것은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홍채를 들여다보고 행복을 발견하려는 내가 붓꽃에 매료된 고흐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힘들고 외로운 시절이 있었다. 그때 한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화창한 어느 날 우연히 그녀의 눈과 똑바로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 짧은 순간에 그녀의 춤추는 홍채를 보게 되었다. 홍채에 연결된 신경의 줄을 타고 중앙에 있던 검은 동공 속으로 그녀의 마음이 투영되는 순간 난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마치 요양원의 고흐처럼 붓꽃과 하나가 됐다. 홍채는 그런 곳이다. 항상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와 같은 곳, 그리고 힘든 시절 한 남자를 감동시킨 붓꽃과 같은 곳, 그리고 해바라기나 붓꽃보다 더 소중한 그녀의 마음이 전달되는 곳 말이다.이성진 교수}

《주부 최지영(46·서울 송파구 가락동)씨는 눈 밑의 불룩한 지방 때문에 고민이다. 최 씨는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눈 밑의 지방 때문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며 “그 지방 때문에 다크서클도 더 심해진 것 같고, 인상까지 심술궂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씨는 눈 밑의 지방을 제거하면 한결 나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해 봐야 지방이 일시적으로 빠지지, 1, 2년 이내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조언을 듣고는 마음을 바꿨다. 최 씨는 이런 고민을 가진 중년여성 환자가 많이 찾는다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의 드림성형외과를 찾았다. 김상태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40, 50대의 중년이 되면 피부를 열심히 관리해도 유독 눈 밑 지방은 화장으로도 커버가 되지 않을 만큼 논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며 “이 가운데 어리고 건강해 보이고 싶은 여성들이 눈 밑 지방 수술을 결심한다”고 말했다.》 ▽ 불룩한 눈 밑 지방은 다크서클의 원인=눈 밑의 불룩한 지방은 항상 피곤해 보이고 인상을 심술궂게 보이도록 한다. 이 때문에 자신이 심술 맞게 보일까 노심초사하는 중년이 많다. 최 씨 또한 심술맞은 인상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눈 밑에 있는 두툼한 지방 때문이란 게 김 원장의 분석이다. 김 원장은 눈 밑 지방의 일부를 제거한 뒤, 남아있는 지방을 고르게 재배치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나이 들면서 가장 많이 변하는 신체부위가 바로 눈이다. 눈 주변의 조직과 지방층의 피부 탄력도가 떨어지면 눈 밑이 불룩해지고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진다. 게다가 피부 노화가 원인이 돼 피하지방이 쪼그라들면 아래로 처지게 된다. 눈 밑이 움푹하게 파이고 지방으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눈 밑의 근육과 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 이렇게 해서 다크서클이 생기고, 더 짙어지는 것이다. ▽ 눈 밑 지방 다시 배치=최 씨는 김 원장을 설명을 듣고 눈 밑 지방을 다시 배치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단순히 눈 밑 지방만을 제거할 경우 지방으로 인해 처진 피부를 너무 많이 잘라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확률도 있고, 혹시 눈이 뒤집어지는 외반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 원장도 “눈 밑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젊어 보이는 얼굴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은 눈 밑 지방의 일부를 고주파나 레이저로 먼저 제거를 한 뒤 나머지 지방을 고르게 펴 주면서 늘어진 근육을 올려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쪽의 지방을 저쪽으로, 저쪽의 지방을 이쪽으로 옮기기 때문에 재배치 시술이라고 부르는 것. 김 원장은 먼저 최 씨의 눈 안쪽 결막(아래 속눈썹 부위)을 절개했다. 이어 고주파와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의 일부를 제거했다. 다음에는 피부와 뼈를 분리한 뒤 남아있는 지방을 당겨 뼈에 실로 고정시켰다. 뼈에 고정된 지방은 곧 밑으로 흘러 전체가 고르게 납작해졌다. 최 씨와 같은 방식으로 수술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충분한 양의 지방을 골고루 재배치하면 불룩한 곳은 들어가고, 푹 꺼진 부위는 도톰해진다. 물론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을 받았다고 해서 다크서클이나 눈 밑의 불룩한 모양이 영구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시술의 경우 대체로 효과는 5∼10년간 지속된다. 그러나 단순히 지방만 제거하는 시술의 효과가 6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지속시간이 긴 셈이다.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은 눈 밑의 속눈썹 라인을 따라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멍이 남는다. 이 멍은 7∼10일 지나야 사라진다. 따라서 눈 밑 지방이 덜 심하고, 바쁜 직장인이라면 수술 후 3∼5일이 지나면 회복되는 ‘결막을 통한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을 시도해 볼 만하다. 이 시술은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 ▽ 수술 후 관리법=눈 밑 지방 재배치술을 받은 최 씨는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이었다. 수술 과정에서 생긴 멍과 부기가 사라지는 데 7일 정도가 걸렸다. 최 씨는 병원에서 아이스팩을 사용해 냉찜질을 받았다. 김 원장은 냉찜질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권했다. 최 씨는 수술 부위에 햇볕이 덜 닿도록 모자를 쓰고 산책했다. 김 원장은 “눈 밑은 피부 가운데 가장 민감하고 여린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을 할 때도 어려운 편이다”며 “게다가 단순 눈 밑 지방 제거가 아닌 재배치술의 경우에는 뭉쳐진 지방을 골고루 펴서 넓적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결막을 통한 눈 밑 지방 재배치슬 또한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므로 경험이 많고 수술 노하우가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