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

구자룡 기자

동아일보 화정평화재단 21세기평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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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자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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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28~2026-02-27
남북한 관계14%
국방13%
국제일반7%
대통령3%
정치일반3%
기타60%
  • ‘그달에 번돈 그달 다 쓴다’… 中 ‘新月光族’ 잇따라 등장

    중국에서 ‘그달 번 돈은 그달에 다 쓴다’는 새로운 소비 경향을 보이는 ‘월광족(月光族)’이 등장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보 등이 18일 보도했다. 월(月)은 월급, 광(光)은 달빛과는 상관없이 동사 뒤에 붙으면 모두 다 사용해 버린다는 의미의 접미사. 5, 6년 전부터 중국에 등장하기 시작한 월광족은 주로 1980년대 이후 출생자(바링허우·80後) 중 부유층 자제들이 자신이 번 돈은 물론이고 부모의 돈까지 신용카드로 펑펑 써버리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 ‘그달 월급을 그달에 다 쓴다는 점’에서는 같은 월광족이지만 그 이유는 다른 부류가 등장하고 있다. 먼저 부유층 자녀가 아니라도 번 돈을 저축하기보다 여행이나 쇼핑, 연극 및 영화관람, 애완견 기르기, 사진 찍기, 자동차 구매 등으로 현재를 즐기려는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불안한 미래에 대비해 부모 세대는 저축을 했지만 이들은 현재를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때로 부모에게 용돈을 드리는 등의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성세대로부터 비판을 받고 여론의 눈총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도 양육비가 필요하거나 부모들이 병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때는 미래에 대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컨설팅사 매킨지는 월광족을 중국 젊은 소비층의 5%가량으로 추산했다. 최근 두드러진 또 다른 현상은 ‘다 쓰지 않으면 생활이 안 되는’ 월광족의 출현이다. 치솟는 집값이나 생활비가 급여만으론 해결이 안 돼 저축할 여유가 없다. 이런 월광족 중에는 한 달에 1500위안(약 24만 원) 남짓 받으면서 대도시의 지하 단칸방 등에 살기 때문에 ‘개미족’으로 불리는 젊은 층도 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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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달 번 돈은 그 달에 다 쓰는…중국 '월광족'의 다양화

    중국에서 '그 달 번 돈은 그 달에 다 쓴다'는 새로운 소비 경향을 보이는 '월광족(月光族)'이 등장하고 있다고 중궈칭녠(中國靑年)보 등이 18일 보도했다. 월(月)은 월급, 광(光)은 달빛과는 상관없이 동사 뒤에 붙으면 모두 다 사용해 버린다는 의미의 접미사. 5,6년 전부터 중국에 등장하기 시작한 월광족은 주로 1980년대 이후 출생자(빠링호우·80后) 중 부유층 자제들이 자신이 번 돈은 물론 부모의 돈까지 신용카드로 펑펑 써버리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 '그달 월급을 다 쓴다는 점'에서는 같은 월광족이지만 그 이유는 다른 부류가 등장하고 있다. 먼저 부유층 자녀가 아니라도 번 돈을 저축하기보다 여행이나 쇼핑, 연극 및 영화관람, 애완견 기르기, 사진찍기 자동차 구매 등으로 현재를 즐기려는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불안한 미래에 대비해 부모 세대는 저축을 했지만 이들은 현재를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때로 부모에게 용돈을 드리는 등의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성세대로부터 비판을 받고 여론의 눈총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도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양육비가 필요하거나 부모들이 병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때는 미래에 대비하지 않는 것에 후회하기 시작한다. 컨설팅사 매킨지는 월광족을 중국 젊은 소비층의 5% 가량으로 추산했다. 최근 두드러진 또 다른 현상은 '다 쓰지 않으면 생활이 안되는' 월광족의 출현이다. 치솟는 집값이나 생활비를 급여만으론 충족이 안 돼 저축 할 여유가 없다. 이런 월광족 중에는 한 달에 1500위안(약 24만원) 남짓 받으면서 대도시의 지하 단칸방 등에 살기 때문에 '개미족'으로 불리는 젊은층도 있다.베이징=구자룡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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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中 경제… 親美 안보… 양다리 아시아

    ‘경제적으로 중국과 더 가까워지면서 안보는 미국에 더 의존하는 모순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와 안보의 양극화’에 따른 정체성 혼란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최근 분석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급성장하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패권 외교 경향도 높아져 안보상으로는 중국의 위협에 더 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일본이 중국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놓고 영토 갈등을 겪은 뒤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강화하면서도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위안화 환율 문제 등에서는 정면으로 중국에 맞서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도 아시아 우방국들이 중국의 ‘경제 영향권’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보면서 전통적인 안보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을 순방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전통적인 미국의 ‘안보 우산’ 속으로 들어오도록 구슬렸다”고 전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요코하마(橫濱)에서 13, 14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미국과 안보동맹을 맺은 50년 이래 미국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불과 2, 3년 전 일본의 ‘탈미(脫美)’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어 간 총리는 “일본이 중국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일본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도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군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졌음을 인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토 갈등을 빚고 있다. 하지만 올해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하고 매년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 난닝(南寧)에서 중-아세안 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경제교류는 강화되고 있다. 대만은 2008년 5월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래 양안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종종 중국 본토와 외교 신경전을 벌인다. 올 초 미국의 대만에 대한 64억 달러의 무기 판매 결정으로 양안에 냉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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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표 던지기엔 너무 먼 재외국민 투표소

    2012년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앞두고 모의 투표가 14, 15일 이틀간 21개국 26개 도시에서 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의 선거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토대로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개정 의견을 낼 방침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4일 첫날 총 1만991명의 모의 선거인단 가운데 2266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20.6%였다. 투표율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투표소가 적기 때문. 약 8만 명의 교민이 사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면적은 서울의 27배지만 투표소는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중국 당국이 공관이 아니면 투표소 설치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중국 8개 총영사관에 투표소를 설치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프랑스 파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멀리 지방에서 파리로 가야 하는데 교통비를 대줄 수 없느냐고 물어온 사람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많은 주(州)가 해외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우편이나 팩스, e메일을 이용한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미국 동포들은 이런 점을 들며 복수 투표소 설치와 함께 우편투표 등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현행 국내 선거법에 없는 우편이나 팩스, e메일을 이용한 투표를 재외국민에게만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나이 많은 재일교포 가운데는 한글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유권자도 많아 후보 이름 등에 대해 한자를 함께 써 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특별영주권자에게는 외국인 등록부(한국의 주민등록등본)를 제출하도록 하는데 이를 항상 휴대하는 외국인 등록증(한국의 주민등록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선관위는 일본이나 미국의 2, 3세대 재외국민을 위해 각종 홍보 자료를 영어나 일본어로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선관위는 여권번호, 생년월일, 부모 성명, 국내 최종 주소지 등 유권자 필수 정보를 잘못 기록해 선거인 명부 확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 신청자의 필수정보를 공관에서 사전에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해외 선거 관리는 소수의 선관위 직원만 파견하고 나머지는 해외 공관 외교관과 직원이 맡다 보니 업무 과중으로 인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재외국민 투표로 인해 교민사회가 정치화되고 분열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존의 각종 친목단체나 향우회가 투표 과정에서 정치에 휘둘릴 우려가 없지 않다는 것이다. 1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모의 선거를 지켜본 양승태 중앙선관위원장은 “정치적 의견 차이로 동포사회에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라며 “재외국민 선거가 해외동포 사회의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와 달리 정당이나 특정 단체들이 선거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러도 해외 교민은 처벌할 방법이 없는 것도 맹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주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은 선거법 위반 처벌 등 권한 행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해외동포 스스로 선거가 과열되지 않고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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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국민 “모의선거지만 감격은 진짜”

    2012년 4월 총선부터 도입되는 재외국민 선거가 14일(현지 시간) 전 세계 21개국 26개 한국 공관에서 재외국민 유권자 약 230만 명 중 1만991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모의 선거는 1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한국대사관 1층 재외국민 모의선거 투표장. 이날 투표는 16개 지역구 국회의원과 7개 정당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 송파갑’에는 동해당 김백두, 서해당 이한라, 남해당 박남산 등 세 후보가 출마했다. 베이징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588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재됐으며 상하이(上海)에서는 40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5명이 파견됐다. 14일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70여 명. 이영호 베이징 총영사는 “정식으로 투표가 시행되면 총영사관이 있는 중국 8개 도시에 투표소가 설치돼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국내에서 하루 동안 투표를 하는 것과 달리 재외국민 투표소는 법률상 6일까지 개설,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상황을 봐서 더 기간을 늘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공관 이외 지역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난색을 표시해 베이징의 대사관과 상하이 총영사관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민경선 씨(런민대 회계학과·북경총한국유학생회연합 사무차장)는 “고1 때부터 중국에서 유학 중이라 올해 23세가 되었지만 투표를 한 번도 못해 이번에 모의투표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민 씨는 “이제부터는 한국의 정치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등 한국 사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도 오랫동안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교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오전 도쿄 요쓰야(四谷)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 2층에서 투표를 한 이희팔 사할린귀환 재일한인회장(87)은 “내후년 선거에선 이전처럼 재일교포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해줄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에는 사할린에서 3명이 투표를 하러 도쿄에 올 예정이다. 도쿄에서는 사전 등록한 1513명 중 상당수가 투표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한편 호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진수)은 투표 참가자에게 여권 지갑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투표자에게는 김밥과 생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투표가 끝나면 각국 주재 공관은 외교 행낭을 통해 투표용지를 국내로 보내며 운송 시간을 고려할 때 마지막 행낭이 23일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24일 전국 16개 구시군위원회에서 개표를 진행해 이날 오후 10시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012년 처음 실시하는 재외국민 선거에서 주재국과의 마찰, 투표 기간(6일)의 관리, 투표용지를 서울에 보내는 과정 등 민감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모의 선거를 먼저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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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선언’ 해외 반응]中 ‘흐뭇’… “후주석, 기축통화국 책임 강조”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참가국들의 조화로운 협력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자평했다. 실제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로키(Low-key)’로 미국과 유럽의 위안화 환율 절상 압박에 차분하게 대응해 상대의 공격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려면 중국이 현재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상응해 위안화 환율을 결정해야 한다고 몰아세웠지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도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환율 유연성을 제고하며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한다”고 명시됐으며 10월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 때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중국은 일단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신화통신은 후 주석이 12일 G20 정상회의에서 강력하고 균형 잡힌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미국이 책임 있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정상회의 연설에서 “주요 기축통화국은 책임 있는 정책을 실행해야 하며 환율도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기축통화국’은 미국을 지칭한 것으로 후 주석이 직접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후 주석은 또 연설에서 4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4가지 제안은 △각국의 발전 단계를 고려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의 협력 발전 추진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제한 취소 등을 포함한 자유무역 확대 △국제금융 체계의 개혁 △불균형 발전의 축소와 균형 발전 등이다.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여러 다른 의견이 충돌하는 속에서 이뤄졌음에도 세계 경제 금융 투자 등 중요 문제에 대해 깊은 토론이 이뤄졌고 공통된 인식을 하게 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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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화 5달러 가치는?… 韓 배추 두포기, 印 마늘 1kg, 美 오이 3개값

    ‘한국 배추 두 포기, 인도는 마늘 1kg, 미국은 오이 3개.’ 중국 환추(環球)시보는 12일 한국 미국 러시아 등 6개국의 재래시장과 할인매장에서 미화 5달러(약 5500원)로 살 수 있는 육류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을 비교해 보도했다. 먼저 한국에서는 한때 배추 파동으로 한 포기에 1만 원 이상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5달러로 웬만한 크기의 배추 두 포기를 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돼지고기는 국내산은 300g, 외국산은 400g을 살 수 있지만 한우는 50g밖에 살 수 없다. 이 신문은 “한국인은 ‘본토에서 난 것을 먹어야 한다(신토불이·身土不二)’고 믿고 있어 국내산 채소나 과일이 비싸다”고 소개했다. 5달러 혹은 10달러로 살 수 있는 각국 생필품 가격을 비교해 몇 차례 보도해온 환추시보는 이번에는 국가별로 토마토 가격을 집중 비교했다. 개수로 파는 한국에서는 5달러로 6개를 살 수 있다. 무게로 파는 나라 중 인도는 7kg을 살 수 있는 반면 호주와 러시아는 각각 1kg과 1.5kg에 그쳤다. 채소가 고기류에 비해 비싼 미국에서는 5달러로 튀김 닭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반면 토마토는 500g밖에 살 수 없었다. 5달러로 인도에서 감자는 11kg, 양파는 7kg, 계란은 50개를 살 수 있다. 인도는 최근 소득은 증가하지 않고 생필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6.8% 올라 정부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면 독일 베를린에서 5달러를 3.58유로로 환전한 뒤 ‘배추 한 통, 오이 한 개, 바나나 1kg, 쌀 500g, 빵 1kg과 식물성 고체 기름 한 개’를 사고도 0.2유로가 남았다. 이 신문은 베를린은 비교적 물가가 싼 데다 저렴한 슈퍼에서 장을 보면 5달러로 일가족의 하루 식사재료를 모두 살 수 있다고 전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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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희토류 다시 ‘빗장’

    중국 상무부는 11일 내년 희토류의 생산과 수출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분쟁을 벌이면서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다는 외부의 지적을 받았으나 부인했다. 하지만 세계 희토류의 97%를 생산하는 중국이 희토류 관리를 엄격히 하겠다는 것은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올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받은 기업들도 내년부터는 ISO9000 품질인증서와 국가 환경기준을 먼저 통과한 뒤 새로 수출량 쿼터를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만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상무부는 희토류 생산업체도 국가가 규정한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토류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광물폐수가 발생한다. 중국 정부는 올해 9월 전국 90여 곳에 이르는 희토류 생산업체를 2015년까지 20곳으로 통폐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 경영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수출기업도 줄이기로 했다고 홍콩 원후이(文匯)보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휴대전화 등 첨단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 원료인 희토류의 수출량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무기화한다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주장을 일축하는 대신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공급을 줄이려는 우회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희토류 수출량은 약 8000t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2200t에 비해 64%가량 줄었다. 한편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돼 있으나 희토류 부존 분포에서 중국의 비중은 36%에 불과하다”며 “희토류는 미국 13%, 러시아 19% 등 타국에도 많아 희토류 공급 부족을 중국 탓으로만 돌리려고 하는 것은 희토류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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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릴레이 양자회담]오바마 “美, 세계경제 회복 최대한 노력”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2008년 11월 긴급 구성된 이래 점차 세계 경제의 ‘프리미어 포럼’으로 자리매김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1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각 회원국 정상에게 서한을 보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국 정부는 이날 저녁 전격적으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 양국 모두 G20 회의에서 양적 완화나 환율문제 등 자국에 쏠리는 공격의 예봉을 피하고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밀고 당기기’식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한 셈이다.또 이날까지 사흘째 계속된 G20 재무차관 회의에서는 정상들이 발표할 공동성명(코뮈니케) 문구의 80% 이상에 대해 의견 절충을 이루고 환율 담판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오바마 대통령은 서한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는 우리가 글로벌 경제 회복과 지속적인 금융시스템 개혁, 글로벌 시장의 안정 증진 등의 문제에서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개혁과제 추진 과정에서 국제적인 협력체제를 강조했다. 이어 “미국 가계가 저축을 멈추고 대출에 근거한 지출로 돌아선다면 강하고 견실한 경제 회복을 위한 기초가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회복이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혼자 이룰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와 수입, 지출을 만들어내는 강한 경제 회복은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하게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에 이바지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빈곤국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부패 척결 및 깨끗한 기업 환경 등의 의제 설정을 이명박 대통령이 주도해 특별한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며 “서울에서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16일부터 주요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10일 저녁 발표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올해 4번째다. 런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내놓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역공’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G20 개최 전날 이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위안화 환율문제로 쏠리는 예봉을 다소라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10일 개장한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등 파장도 크다.한편 이번 G20 회의에는 G20 회원국 정상 21명(유럽연합 대표 2명 포함)을 비롯해 스페인 등 초청국 정상 5명,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대표 7명 등 세계를 대표하는 정상급 인사만 33명이 참석한다.미국(2차례)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까지 모두 4차례 정상회의를 거치는 동안 ‘국제공조 하에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의 길을 모색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각국 정상은 이번 서울 회의에서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G20 재무차관 회의에서는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이슈 등 의제에 대해선 대부분 성명 문구를 확정지었지만 환율 해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각국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서울=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동아논평 : 보호무역 경계 목소리 경청해야▲2010년 11월10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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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경기 열리는 中 3大도시 광저우, 얼마나 아시나요

    12일부터 27일까지 16회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중국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는 축제를 알리는 푸른 현수막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광저우 시는 진시황이 기원전 214년 이곳을 정복하고 편입한 것을 시점으로 삼아 올해 초 도시의 나이가 올해 2224세라고 선포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올림픽과 세계박람회로 이름을 떨친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못지않은 국제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10년간 2000억 위안을 들여 기초 시설을 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보안 자원봉사자만 83만 명 광저우 시와 대회조직위는 보안태세 강화를 위해 시로 통하는 주요 간선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보안 자원봉사자 83만 명과 경찰 7000명을 투입했다. 지하철과 호텔 등 숙박업소를 출입할 때 검색도 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12일 오후 8시를 전후로 오후 6∼11시 5시간 동안은 개막식이 열리는 주장(珠江) 강 하이신사(海心沙) 섬의 반경 1km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시 대피령을 내릴 만큼 보안에 신경을 썼다. 또 인접한 얼사(二沙) 섬도 해당 지역 주민 5000여 명 외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 개방과 국제화의 도시 광저우는 역대 왕조 중 가장 국제화됐다고 평가받는 성당(盛唐) 시대에 대외 무역관할 기구인 시박사가 처음으로 설치된 곳이자 송나라 때도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다. 이후 쇄국정책을 편 명청조 시대에도 거의 유일한 대외 개방항구로 외국의 문물을 도입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선 후 1957년부터 시작된 ‘캔턴 페어’(광저우 교역회)는 문화대혁명의 광란 속에서도 끊이지 않고 봄가을 한 해 두 차례 열려 올해로 108회를 맞아 중국 경제 개혁개방의 산파역할을 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에는 인근 선전(深(수,천)) 주하이(珠海) 등이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광저우의 지역총생산(GRDP)은 9112억 위안으로 주요 도시 중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개방과 국제화를 선도해온 광저우는 2008년 2만 명에 불과하던 아프리카 근로자가 올해 20만 명으로 폭증하면서 불법체류 근로자 문제 등으로 진통을 앓고 있다.○ 굴욕과 혁명의 상징 광저우는 중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혁명의 기운이 서린 곳이다. 광저우에 외국인이 오면 찾는 거리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캉잉제(抗英街). 1842년 아편전쟁 이후 침략한 영국군과 맞서 민병대가 여러 차례 격렬하게 전투를 벌인 곳이다. 청조가 아편전쟁에 패하면서 중국이 향후 100여 년에 걸친 굴욕과 쇠퇴기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굴욕을 당한 곳 중 하나가 광저우다. 태평천국(太平天國·1851∼1864년)을 세우고 만주족의 청나라 타도를 외치며 혁명을 일으킨 훙슈취안(洪秀全)이 광저우 출생인 것처럼 혁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이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왕조를 무너뜨린 것도 그가 한 해 전 광저우에서 일으킨 봉기가 시발점이 됐다.○ 중국 3대 문화중심 광둥을 뜻하는 월(월·웨)이라는 말이 들어간 월어(언어) 월극(가극) 월채(요리) 등은 베이징 상하이 등과는 확연히 구분되며 광저우는 ‘웨 문화’의 중심지다. 광둥어는 현재 광둥 성과 홍콩에서 사용된다. 세계 약 3000만 명 이상의 화교 중 민난(민南)어 방언을 쓰는 푸젠(福建) 성 출신이 아니면 대부분 광둥 성 출신이다. 광저우 요리는 뱀 원숭이 자라 등 어패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생물을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인상적이다. 고대 봉건왕국 이래 현재까지 남아 있는 역사유적 등을 답사한 책 ‘광저우 이야기’를 최근 출판한 강정애 박사(광저우 한국 총영사관 근무)는 “광저우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중국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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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SEOUL SUMMIT D-1]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인터뷰 外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이 잇따라 동아일보 등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68)은 연합뉴스 등 4개사와 서면 인터뷰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56)는 동아일보를 비롯해 유럽 특파원을 둔 5개사와 인터뷰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44)는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 서면 인터뷰를 했다. 후 주석은 “중국의 경제안정과 발전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세계경제 회복에 중요한 기여가 된다”고 밝혀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메르켈 총리는 “경쟁력의 산물인 무역흑자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미국의 양적 확대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 간 입장 차가 만만치 않은 갈등과 파고를 부를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을 보이기 전까지는 현재의 유엔 제재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난 4차례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역할 및 앞으로 발전 전망은…. “G20은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효과적인 체제이며 국제경제 협력을 추진시키는 주요 플랫폼이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경제 성장의 회복과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 그리고 민중과 기업의 믿음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G20은 앞으로도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함께 건너감)의 정신을 계속 발휘해야 한다. 특히 G20 회원국들이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자유무역과 투자를 방해하는 정책과 조치들을 없애 경제의 국제화 프로세스 속에서 새로운 발전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 ―중국과 G20 회원국들은 세계경제가 강력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성장을 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거시경제 정책 조율은 어떻게 평가하나. “2009년 9월 미국 피츠버그 G20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거시경제 정책을 조율하기로 했다. 그 후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나갔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G20 회원국들이 서로 다른 발전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각국의 실정을 충분히 존중해야 G20 회원국 사이의 거시경제 정책 조율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국제금융위기로 세계 주요국이 어려움에 빠졌지만 중국은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을 유지해 왔다. 중국의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하는지…. “내부적으로 4조 위안 투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 유연한 통화정책 등 다양한 내수 시장 부양책을 폈다. 중국은 최대 개도국으로서 스스로의 경제 안정과 발전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중요한 기여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8년 11월 워싱턴 G20 첫 정상회의에서는 전면적 균형적 점진적 실효성의 원칙에 따라 국제 금융체계의 개혁을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여러 차례의 G20 정상회의에서 G20이 국제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주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또 어려움 속에서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고 주동적이고 점진적이며 조정 가능한 원칙에 따라 위안화 환율을 결정하는 시스템 개혁을 추진해 왔다.” ―G20 서울 정상회의는 신흥 경제국과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린다. 어떤 특색을 구현해야 하며 어떤 문제에 집중해야 하나. “신흥경제국과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의여서 G20 체제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역대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을 실현하고 신흥경제국과 아시아의 특색을 구현하기 위해 중국도 노력할 것이다.” ―최근 중국과 아시아 이웃나라와의 관계를 어떻게 보나. “각국은 서로의 중대한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 국제금융위기 대응에서 협력한 것처럼 지역 이슈에서도 서로 협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서 이웃나라와의 의견차를 해결하려고 한다. 각국의 공동 노력으로 더욱 평화롭고 안정된 번영의 아시아가 세계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인터뷰“무역흑자 인위적 조정 반대… 美 자국상품 경쟁력 높여야”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9일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환율 및 무역수지 균형 문제와 관련해 “무역흑자를 인위적으로 경상수지에 맞추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의 총리 집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20분 동안 가진 인터뷰에서 “자유무역주의 강화와 보호주의의 철폐야말로 세계 경제성장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메르켈 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G20과 G8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해야 하나. G8 이외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G20이 개최되는 의미를 평가한다면…. “G20의 중요성은 G8보다 커지고 있다. G8 회원국은 아니지만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이 포함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포럼으로 가치가 확대됐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며칠 전 통화를 해 G20의 중요성이 확대된 것을 이야기했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환율,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국제금융안전망, 개발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중점을 두는 분야는….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자본 건전화 방안을 골자로 한 바젤Ⅲ 협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규제의 필요성이 공유됐다. IMF 개혁은 국제사회의 역학관계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금융안전망에 의한 도덕적 해이의 위험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금융권의 자기자본 규제 강화나 IMF 개혁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정책과 경상수지를 연계하는 방안이 합의됐는데 이에 대한 독일의 입장은…. “독일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내세운 미국의 입장에 반대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며 각국은 자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상수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자유무역을 적극 지지하며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 보호주의는 오히려 세계경제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는 것은 해당 수출국의 상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런 국제경쟁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각국이 국제시장의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균형 잡힌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개발 의제’를 제안했다. “균형 잡힌 성장과 개발 의제는 매우 중요하다. 독일의 경제성장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인위적일 경우 거품경제의 위험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교 126년이 된 한독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 달라. “두 나라는 분단국이라는 비슷한 운명을 지녔다. 동시에 한국은 독일의 강한 경쟁자이다. 특히 해양 분야와 자동차 산업에서 그렇다. 두 나라는 우호적으로 경쟁하는 관계다.” ―남북한은 통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북한 주민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들은 자유라는 걸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들을 환영해줘야 한다. 헬무트 콜 총리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동독과 서독을 하나로 만들고 인간적으로 화합시켰다.”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인터뷰“한국-EU FTA는 모범 사례… 무역 키워 세계 동반성장을”―이번 회의에서 기대하는 실질적인 성과는…. “무역 증진이다. 무역은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건실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있는 미래성장을 위한 길을 닦아 놓는 것도 필요하다. 세계경제 불균형과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본다.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약 0.8% 증가했는데 최근 10년 내 가장 빠른 속도다. 국제신용평가회사는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증세, 연금 개혁 및 복지수당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데…. “건전한 재정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재정이 부실하면 고금리, 무너지는 비즈니스, 높은 실업률 등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상상 이상이다. 최근 영국 정부가 취한 조치는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보건, 교육 지출을 줄이는 데는 신중했다. 고령자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요 혜택은 그대로 유지했다. ‘강력하되 공정하게’ 적자를 줄이는 게 목표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비결은…. “영국은 세계 2, 3위의 해외투자 유치국이다. 직접투자 보유액도 무려 1조1250억 달러나 된다. 지난해만 해도 유럽으로 들어오는 직접투자의 20% 이상을 유치했다. 유럽본부가 가장 많이 위치한 곳 역시 영국이다. 세계은행은 영국을 유럽 내 가장 사업하기 좋은 국가로 선정했다. 최근 아시아 기업 수가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한국 기업도 늘고 있다. 한국은 영국에 최첨단, 고부가가치 투자국가다. 한국의 대영국 투자로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작년 한 해에만 81%나 늘었다.” ―한-EU FTA 체결로 영국 서비스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일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양국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량은 56억 파운드나 된다.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금융 및 법률 서비스에서부터, 녹색기술까지 영국 경제 입장에서만 본다면 매년 5억 파운드의 경제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북한의 권력 승계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사회에 핵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영국은 북한의 핵 활동을 많이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핵화를 진행하기를 희망하며, 6자회담이 가장 현실적 회의체라고 믿는다. 비핵화에 진전을 보이기 전까지는 현재의 유엔 제재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본다. 유엔 제재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 활동을 억제하고 은밀히 이뤄지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데…. “내가 가장 집중하는 일 가운데 하나다. 영국민 전체가 바라고 있다. 한국 역시 2022년 유치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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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大 성적위주 학생선발 그만”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지 말라.” 중국 명문 베이징(北京)대에서 5명의 단과대학장을 포함한 11명의 교수가 8일 학교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저우치펑(周其鳳) 총장에게 학생 모집에 대한 건의를 담은 공개요구서를 올렸다. ‘공개 연명 건의서’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대학교수들이 이 같은 집단행동을 하기는 이례적이다. 서명 교수 중 단과대학장은 화학원(학원은 단과대) 원장 가오쑹(高松), 공학원 원장 천스이(陳十一), 교육학원 원장 원둥마오(文東茅), 생명과학원 원장 라오이(饒毅), 물리학원 원장 예옌린(葉沿林) 등이다. 이들은 “오랜 기간 학생 모집에 참여해온 교수들이 고급 인재를 배양하기 위한 우려와 기대에서 공개서신을 내게 됐다”며 “성적 위주의 학생선발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고등학교 교장 추천제 등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오직 성적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중국이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이지만 베이징대만이라도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대안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한 면접을 결합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면접에서는 성적은 물론이고 학습의욕과 동기, 창의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고등학교에서의 생활 등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교 교사들도 일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다만 이 제도가 본래의 취지를 살려 효율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과학적인 평가방법을 만들고 무엇보다 공정 공평한 원칙을 세워 비리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저우 총장은 “건의서는 현재의 학생선발제도를 매우 진지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동의한다”며 의견을 올렸다. 다만 저우 총장은 “학생모집제도 개혁은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건의내용을 널리 공지해 의견을 수렴한 뒤 완전을 기해야 한다”며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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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이 前소니회장 센카쿠 강경외교에 완곡한 충고

    “중국은 일본이 1930년대와 1940년대에 범했던 실수를 피하려면 국내의 공산당과 관료 군부 간의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사진) 전 일본 소니 회장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 등을 놓고 일본과 영토 갈등을 벌이면서 강경 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완곡하게 충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이 전 회장은 “일본은 당시 (경제 군사적으로) 규모와 양이 커지면서 실수를 했으며 외부 세계로부터 매우 자기 주장적(assertive)으로 비쳤다”며 “‘일본판 삼각균형’인 정치가와 관료 군부 간 균형이 군부에 의해 압도당해 무너지면서 국가가 통제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도 당과 관료 군부 간에 ‘중국판 삼각균형’이 있는데 이들 요소 간 힘의 균형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는 중국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이 전 회장은 “지금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와 달라서 무역분쟁과 영토갈등, 정치적 시비 등으로는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이 전 회장은 소니 회장과 고문을 지냈으며 2007년 6월 이후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의 독립이사를 맡고 있다. 도쿄(東京)에서 ‘퀀텀 립스(Quantum Leaps)’라는 자문회사도 운영 중이다.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와 지식인을 모아 상호 간의 경제 관계 전망 등을 토론하기도 하는 그는 중국 기업의 글로벌 전략과 중-일 관계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일본은 중국에 있어서 거울과 같아 산업화와 세계화 측면에서 중국은 일본이 20, 30년 전에 겪은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일본의 1970, 80년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일본을 추월하는 것은 일본 업계에서도 예견했던 것이고 놀라거나 기분 나빠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중국의 발전은 양국 간에 더욱 많은 협력 기회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에서 소니나 한국의 삼성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10여 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은 거대하고 미성숙하며 개척되지 않은 국내 시장도 많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너무 해외 팽창에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준비가 안 된 채 밖으로 나가다가는 오히려 내수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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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유럽, 소통의 시대

    중국이 일본 베트남 등 주변 국가와 영토분쟁을 벌이는 반면 멀리 유럽국가와는 활발한 경제협력 외교를 펼쳐 원교근공(遠交近攻)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정부 대표단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9, 10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대표단에는 4명의 장관급 인사와 50여 명의 재계 인사가 동행해 역대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중궈칭녠(中國靑年)보가 7일 보도했다. 또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기는 2007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며 캐머런 총리는 올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는 영국의 재무 상무 에너지 기후변화 교육장관 등이 수행해 관련 분야의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주중 영국대사관이 설명했다. 서배스천 우드 주중 영국대사는 “이번 캐머런 총리 일행의 중국 방문은 앞으로 5년간 양국 관계의 기초를 다지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방중 기간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물론이고 프랑스와 포르투갈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후 주석은 4일부터 3일간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15건에 걸쳐 230억 달러가 넘는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함께 파리 오를리 공항에 나가 후 주석을 영접하기도 했다. 이로써 사르코지 대통령이 2008년 12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후 남아있던 양국 간 앙금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이어 후 주석은 6일 포르투갈을 방문해 아니발 카바쿠 실바 대통령과 회견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1999년 원만한 마카오의 반환 이후 양국 간에 근본적인 이해의 충돌이 없음을 확인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이 이처럼 유럽 주요국과의 관계를 다지는 것과는 반대로 일본과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5일에 이어 6일에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부근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의 충돌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것을 비난했다.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일본인의 (댜오위다오에서의) 행위는 불법이며 동영상 공개로 일본인 행위의 불법성을 덮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주일 중국대사관은 일본 외무성 관리들을 불러 경위를 따지는 등 동영상 유출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나타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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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LCD공장… 中, 7조원규모 승인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총 7조3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허가를 따내 한국이 이 분야에서 더욱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4일 중국 정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에 신청한 2조6000억 원 규모의 7.5세대 LCD 패널 생산투자 계획과 LG디스플레이가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에 신청한 4조7000억 원 규모의 LCD 8세대 공장 설립을 중국 정부가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대만업체는 탈락… 中 LCD시장 선점 기회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이노룩스(CMI), 일본 샤프 등도 올 초 설립 허가를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중국은 기술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한국 업체 두 곳을 선정했다. 한국 업체들은 내년 미국을 제치고 LCD TV의 세계 최대 시장이 될 중국시장에서도 대규모 투자 교두보를 확보해 현재 50%가량인 LCD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LCD 시장점유율은 2분기 현재 삼성전자가 26.3%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23.6%로 2위다. 디스플레이업체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확대 차원에서 대만 기업에 투자 기회를 주는 것을 놓고 고심하는 등의 이유로 허가가 7개월가량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LCD 생산 공장 승인을 받은 자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선 이번 승인으로 내년 LCD TV 시장규모가 4400만 대로 늘어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 대규모 LCD 양산 공장을 두면 현지 TV 제조업체에 LCD 패널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데다 판매가의 3%를 차지하는 관세는 물론이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조 원을 거둬들였다. 이번 정부 승인은 중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본 대만을 제치고 한국 기업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양국에 경제협력 이상의 의미도 있다. 삼성과 LG는 물론이고 한국 정부와 주중 한국대사관도 한국 업체 선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전략산업인 LCD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장치산업인 LCD산업의 특성상 선행투자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삼성과 LG의 LCD 양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2년 이후에는 중국 공장보다 앞선 국내의 생산기술이 이미 개발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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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러 “국경분쟁은 옛말… 양국 협력 전초기지로”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과 각각 해묵은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때 국경 전쟁을 치렀던 중-러의 마지막 국경분쟁 지역은 양국 간 협력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러 양국은 2004년 10월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러 변계(국경) 동단 보충 협정’을 체결해 50여 년에 걸친 국경분쟁과 4300km에 이르는 양국 간 국경 획정을 마무리했다. 이 협정은 중국 동북단 헤이룽장(黑龍江) 성의 헤이룽 강(러시아명 아무르 강)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 강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헤이샤쯔다오(黑할子島·러시아명 볼쇼이우수리스크 섬)를 분할해 일부를 중국에 반환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 섬은 1929년 옛 소련군이 점령했으며 중국은 1954년부터 이 섬의 반환을 요구했다. 협정은 섬의 총면적 335km² 중 북쪽 164km²는 러시아가 차지하고 남쪽 171km²는 중국에 반환토록 했다. 협정은 이듬해 양국에서 비준을 받아 발효됐으며 협정체결 만 4년 후인 2008년 10월 14일 양측은 구체적인 국경선 획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양국 경계에 경계비를 세우는 행사를 동시에 갖기도 했다. 섬은 둘로 나뉘었지만 철조망 등 특별한 구분은 없다. 중국 외교부장를 지낸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지난해 9월 경계비를 둘러본 후 “이제 헤이샤쯔다오는 중-러 합작의 시범지구로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하바롭스크에서 65km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합작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과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50년대 초반까지는 이념적 동지로 밀월관계를 유지했으나 1960년에는 이념노선 및 외교갈등이 표면화하면서 국경분쟁도 본격화됐다.1969년 3월 2일 우수리 강의 작은 섬 전바오다오(珍寶島·러시아명 다만스키 섬)에서 매복 중이던 중국 국경수비군이 옛 소련 순찰대를 공격하면서 첫 번째 교전이 벌어져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3월 15일에는 중국이 2000여 명의 병력과 야포로 공격하고 옛 소련군도 전차 장갑차 야포 등을 동원해 반격에 나섰으며 섬뿐만이 아니라 중국 국경 안에도 포격을 가했다. 그해 7, 8월 서부 신장(新疆) 지역에서도 양측 간에 총격전이 발생했으며 헬기와 전차로 무장한 수백 명의 옛 소련군이 중국 영토에 진입했다가 철수하기도 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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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카쿠 이어 쿠릴까지… 동북아 영토분쟁 확전

    일본 정부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방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모스크바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릴 열도의 다른 섬을 방문할 것이라고 맞서 양국 간 영유권 갈등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쿠릴 열도 분쟁에 대해 미국이 일본 편을 들고,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분쟁을 풀기 위해 미국이 제안한 미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중국이 거부해 동북아 영토 분쟁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일, 주러 대사 소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상은 2일 “러시아에 우리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주러 대사인 고노 마사하루를 한시적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의논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일본 내에서는 이달 중순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사를 소환해 외교적 긴장을 높이는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릴 열도의 다른 섬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또 블라디미르 b첸코 러시아 대통령 고문은 일본의 대사 소환에 대해 “일본의 자국 대사 소환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릴 열도의 4개 섬 중 하나인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國後)를 1일 전격 방문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에 올린 쿠릴 열도 사진에 ‘러시아에는 아름다운 곳이 얼마나 많은가! 이곳은 쿠나시르’라고 설명을 붙여 쿠릴 열도가 러시아 땅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쿠릴 열도를 지칭하는 말)을 포함해 모든 러시아 지역의 개발을 감독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라고 밝혔다.○ 中, 센카쿠 미중일 회담 거부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일 브리핑을 통해 쿠릴 열도의 이름을 일본명인 ‘북방영토’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북방영토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아시아 국가의 영토 분쟁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명백히 한 것이다. 일본 홋카이도 서북쪽 쿠릴 열도의 쿠나시르와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擇捉)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 등 4개 섬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승국인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일본은 역사적으로 자국 영토라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센카쿠 열도 분쟁을 풀기 위해 제안한 미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제의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이 중미일 3국 장관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의 생각일 뿐”이라면서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한 영토로 이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은 중-일 문제”라며 미국의 개입에 반대했다. 또 그는 “미국이 수차례 댜오위다오가 미일안보조약 적용 대상이라고 밝힌 것은 잘못”이라며 “미국은 이런 입장을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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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도 겨냥 티베트서 실탄훈련

    중국이 인도를 겨냥해 ‘화전(和戰)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인도와의 국경지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육군과 공군을 동원해 실탄훈련을 벌이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최고지도부 인사가 인도를 방문해 대화를 통한 국경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국경지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인도에 대응해 해발 4700m의 칭하이(靑海) 티베트고원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했다고 인민해방군이 발행하는 격주간 군사전문지 해방군화보가 최근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는 중국이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에서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틈을 타 인도가 국경에서 도발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경고용”이라고 2일 전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통제협회 이사는 “인민해방군의 티베트 훈련은 중국 전역을 동시에 방어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최신예 전투기 젠(殲·섬멸이라는 뜻)-11과 훙치(紅旗)-9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96-B 탱크 등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8월 이후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약 2만 명의 병력을 증강했다. 이런 가운데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1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만나 민감한 국경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자고 강조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2일 보도했다. 저우 상무위원은 “중국과 인도의 국경 문제는 역사가 남긴 문제로 이를 잘 해결해야 양국 국민이 대를 이어 우호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의 다왕 지역 약 9만 km²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반면 인도는 잠무카슈미르의 아크사이친 3만8000km²를 중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양측은 1962년 다왕 지역을 놓고 무력 충돌도 벌였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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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영토분쟁]‘以夷制夷’ 전략 쓰는 베트남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력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남부 캄란 만(灣) 해군기지를 미국 러시아 등 외국 군대에 개방하고 러시아 일본 등과 대규모 원전 건설 협약을 맺는 등 ‘중국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달 30일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남중국해를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만들자며 협력을 제안했지만 베트남은 되레 미국 및 러시아, 일본의 대(對)중국 포위 전략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있는 것. 떤중 총리는 지난달 30일 하노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폐막식에서 “캄란 만 시설을 외국 잠수함 등 군함에 개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가 1일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이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해군력을 증강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아세안 정상들이 내년부터 EAS에 미국과 러시아를 초청하기로 한 것도 중국에 잠재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올해 초 러시아로부터 22억 달러 규모로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러시아와 56억 달러(약 6조3200억 원) 규모의 원전건설 협약에도 서명했다. 캄란 만은 해역 면적 98km², 최대 수심 32m로 항공모함을 포함한 대형 선박 40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세계에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항구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캄란 만 해군기지 사용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과 해적 퇴치에 노력하기로 합의해 해적 소탕 군함에 대한 신속한 보급을 위한 기지가 필요한 것이지 과거처럼 특정 적대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달 31일 일본과도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약을 맺어 일본을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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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진핑 발언, 중국의 정론”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6·25전쟁과 관련해 “항미원조전쟁은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정론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부주석이 항미원조전쟁 참전 60주년 좌담회에서 중국 정부를 대표해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천명했다”며 “중국은 그 역사 문제에 대해 일찍이 정해진 정론이 있다”고 밝혔다.마 대변인은 이어 “우리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으로서 평화공존의 원칙하에 관련국들과 우호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중국은 지역은 물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7일 “시 부주석의 발언은 내게는 옳은 얘기로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돌아가서 역사책들의 먼지를 털어봐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26일 “한국전쟁은 북한의 침공에 의한 전쟁이었다”면서 6·25전쟁은 세계가 함께 북한의 침공을 막아낸 전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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