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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축제가 이번 주말 충북과 대전, 강원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충북 달걀만 한 크기에다 당도가 30브릭스(Brix)를 넘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는 ‘2017 보은대추축제’가 13∼22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은대추는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왕에게 진상된 명품으로 나와 있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말리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좋다. 보은군은 10여 년 전부터 ‘대추도 과일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굵고 당도 높은 대추 생산에 힘을 기울여 왔다. 보은 지역에는 720여 ha의 대추밭이 있다. 올해 대추 가격은 1kg 기준으로 지름 30mm 미만 2만 원, 28mm 미만 1만8000원, 26mm 미만 1만3000원으로 정했다. 왕대추(30mm 이상)는 농가 자율에 맡겼다. 그림 같은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 일원에서는 14일 제4회 은행나무 마을축제가 열린다. 저수지 수면에 비친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이 길은 해마다 가족과 연인, 사진작가 등 2만5000여 명이 찾고 있다. 은행알 굽기, 은행잎 편지쓰기,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15일 단양군 금수산 입구에서는 산신제, 단양사랑 출발동서남북, 6행시 짓기, 인기가수 공연 등으로 채워진 제18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옥천군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관성회관 일원에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제42회 중봉충렬제’가 12∼15일 열린다.○ 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 50여 개의 산학연관(産學硏官)이 참여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최대 축제의 하나인 ‘Hello! 과학마을축제’가 14일 대덕특구 종합운동장에서 대덕넷 주최로 열린다. 주제를 ‘과학동물원(Science Zoo)’으로 정해 참여 기관과 기업을 동물 상징으로 표현했다. 70억 인구가 하루 24시간씩 420년이 걸릴 계산을 1시간 안에 처리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를 도입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포유류 중 가장 빠른 치타로 상징됐다. 화학연구원은 카멜레온인데, 구성과 배합 비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 배터리 등으로 변신하는 화학물질을 다루기 때문이다. 축제에는 사막여우 등 희귀동물 20여 종이 실제로 전시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상괭이(보호대상 해양생물) 만들기’, KAIST는 ‘스프린터 로봇 제작’, 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 경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첨단 분석과학수사대 지구를 지켜라’ 행사를 준비했다. 체험 부스 외에도 50여 개의 벼룩시장과 푸드트럭, 동물 퀴즈대회,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의 ‘동물 모양 빵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김요셉 행사총괄팀장은 “반려동물 장기자랑과 사진 콘테스트도 마련했다. 가족이 손을 잡고 오면 어른과 아이 모두 눈높이에 맞는 체험과 놀이로 과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강원 강원 지역에서는 이색 축제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시는 20, 21일 이틀 동안 황지연못 및 황부자 며느리공원 일원에서 ‘2017 태백며느리축제’를 연다. 태백시가 주최하고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위한 체험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양성 평등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건강한 가족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황지연못 공연장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가족 소통 영상물 상영 및 태백시합창단과 실버합창단의 세대 공감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화합과 소통을 의미하는 초대형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에 이어 시식 기회가 제공된다. 또 고부 노래자랑, 며느리 팔씨름 대회, 며느리 속풀이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며느리 찻집, 어머니 밥상, 며느리 부침개 등의 먹을거리 체험 부스도 설치된다. 22일 속초시 엑스포공원 운동장에서는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견 문화축제가 열린다. 보호자와 반려견 함께 달리기 대회, 반려견 가족 사진촬영, 도그댄스 경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악동견 슈퍼도그 만들기’에서는 문제견의 행동교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반려용품 전시 및 할인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 방지 및 동물학대 방지 캠페인과 유기동물의 새 주인 찾아주기 입양 행사, 홀몸어르신 유기동물 입양 지원상담, 유기동물 후원을 위한 먹을거리 장터도 준비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
북한강변에 자리한 경기와 강원 지역 관광지 6곳이 ‘북한강 레인보우밸리’를 결성한다.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과 강원 춘천시의 남이섬, 엘리시안 강촌, 강촌레일파크, 애니메이션박물관, 제이든가든 등 6개 관광지 대표는 12일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옆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북한강 레인보우밸리 출범식을 연다. 북한강 레인보우밸리는 각 관광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우선 6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자유이용권인 ‘북한강 레인보우패스’가 이달 중 출시된다. 6개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셔틀버스 운영은 장기적으로 수도권까지 확대된다. 또 통합 리플릿을 제작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펼친다. 내년에는 국내 관광 박람회와 해외여행 박람회, 팸투어 등을 함께 진행한다. 공동 출자 법인을 설립해 각 관광지의 장점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통합상품권 판매와 공동 축제 개최 등도 추진한다. 전명준 남이섬 사장은 “한국 관광을 선도하는 관광지 6곳이 손을 잡고 다양한 자연·레저·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북한강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북한강변에 자리한 강원과 경기 지역의 대표 관광지 6곳이 ‘북한강 레인보우밸리’를 결성한다. 춘천 남이섬과 엘리시안강촌, 강촌레일파크, 애니메이션박물관, 제이든가든(이상 강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등 6개 관광지 대표는 12일 강원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옆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북한강 레인보우밸리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향후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대금연주자 이근식 씨의 대금연주와 여행유발자 두들쟁이의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북한강 레인보우밸리는 각 관광지가 축적한 각종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우선 6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자유이용권인 ‘북한강 레인보우패스’를 이달 중 출시해 판매할 방침이다. 6개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셔틀버스 노선은 장기적으로 수도권까지 확대된다. 또 6개 관광지 통합 여권과 리플렛 등 홍보물도 제작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국내 관광박람회와 해외여행 박람회, 팸투어 등을 공동 진행한다. 6개사 통합 상품권 및 공동 축제를 개최하는 등 공동 출자 법인을 설립해 각 회원사들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전명준 남이섬 사장은 “한국 관광을 선도하는 6곳의 관광지가 모여 관광객들에게 자연 레저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북한강 권역 지역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부터 강원지역 전체 고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고교까지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최명희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강릉시장)은 10일 강원도청에서 만나 내년 3월부터 도내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 고교 72개, 학생 3만9997명이 추가로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고교생 1인당 월평균 급식비는 약 8만4600원이다. 기존에는 특성화고와 소규모 학교 등 43개 고교의 학생 1만 명만이 혜택을 받았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까지 포함하면 강원도 내 모든 학생 18만5100여 명이 친환경 급식지원을 받는다. 내년 강원지역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쓰일 예산(식품비)은 약 605억 원이다. 초등학교 269억 원, 중학교 169억 원, 고교 167억 원이다.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각각 40%, 강원도교육청이 20%를 부담한다. 조리종사원 인건비 716억 원과 운영비 103억 원은 강원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 합의는 강원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덕분이었다”며 “학생과 학부모, 농어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의 73.1%가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해외 출장을 신청해 경비를 받은 뒤 수개월 동안 가지 않다가 뒤늦게 경비를 반납한 연구원 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직원 3명이 징계를 받았다.2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연구위원 3명에게 정직 감봉 등의 징계가 결정됐다. 연구위원 A 씨는 지난해 3박 4일 일정의 국외출장을 신청해 여비 130만 원을 받고도 출장을 가지 않았다. A 씨는 올 3월 행정안전부 감사 때 출입국사실증명서 제출을 요구 받자 여비 전액을 반납했다. 출장을 신청한 지 200일 가까이 지난 뒤였다. A 씨는 가정형편과 과제수행 등의 문제로 부득이 출장을 못 갔고 추후 일정을 잡기 위해 경비를 반납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선임연구위원 B 씨는 허가 없이 외부기관 연구용역에 참여했다. B 씨는 2014년과 지난해 말 지방자치단체가 의뢰한 연구에 참여했다. B 씨에게는 감봉 1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선임연구위원 C 씨는 특별연구휴직을 받아 1년 동안 해외 연구기관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휴직 기간 중 국내에 8차례 들어와 80일 넘게 체류했다. 또 학회 세미나 준비를 이유로 연구원에 별도로 신고하지 않고 40여 일 빨리 귀국했다. C 씨에게 쓰인 예산은 급여와 체제비 이사비 등 9000만 원이 넘었다. C 씨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이번 징계는 행안부가 올 5월 종합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처분을 지시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행안부는 17건을 적발해 각각 행정상 개선 권고,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 사안이 중한 3명은 징계, 6명은 경고 조치하도록 지시했다. 방만한 기금 운용도 도마에 올랐다. 연구원이 2007년 주식형펀드 2건에 예치한 약 9억 원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억3000만 원 손실을 기록했다. 2007년과 2008년 주가연계 파생상품에 316억 원을 투자했지만 79억 원 손실을 입기도 했다.징계 처분이 뒤늦게 이뤄진데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기 위해서는 원내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5명이 필요한데 이들의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지연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일부 직원은 징계 전력이 있는데도 이번에 솜방망이에 가까운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984년 행안부와 지자체가 출연해 설립한 기관으로 연구직 40명을 포함해 65명(4월 기준)이 근무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원주=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어느 해보다 긴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충청과 강원 지역의 명소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연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대전·충남·세종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방문한 고객에게는 가을 대표 꽃인 국화 화분을 증정한다. 하루 선착순 50명에게 증정된다. 수목원도 즐기고 국화꽃도 보며 가을을 만날 수 있다. 또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7일간 방문한 고객에게는 사진을 인화해 준다. 당일 수목원을 관람하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인화해 아날로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인화권을 증정한다. 베어트리파크 수목원 곳곳에서는 가을을 만날 수 있다. 화살나무나 일부 단풍나무는 붉은 가을 옷을 입기도 했다. 수목원 입구 오색연못과 베어트리정원에서는 국화꽃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코키아(댑싸리)도 이미 붉게 물들었다. 코키아는 옛날 빗자루를 만들던 식물로 연둣빛이 가을이 익어가며 붉게 물드는 식물이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흩날리는 서양억새인 팜파스그래스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올해부터는 가을에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꽃의 여왕인 장미는 보통 봄, 여름에 볼 수 있지만 베어트리파크 장미원에서는 가을에도 한창이다. 가을 장미는 고혹적인 아름다움까지 뽐낸다.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0월 5, 6일 윷놀이와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와 즉석 놀이 경연대회를 연다.○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어린이 박물관 앞뜰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꽹과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놀이 및 악기 체험’을 마련했다. 또 10월 5, 6일에는 ‘조선시대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무 화살의 일종인 ‘죽궁’ 쏘기 △파발마 체험 △화약무기인 ‘신기전’으로 화살 발포 △호패 배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10월 7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가족뮤지컬 ‘까를로의 피노키오 여행’을 공연한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연다. 이 기간 청남대 내 어울림마당에서는 사물놀이 ‘몰개’가 ‘범상치 않은 풍물 연희’를 주제로 풍물판굿, 장구놀이, 소고놀이, 호랑이탈춤, 전통연희 대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미동산수목원에서는 나무곤충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뭇잎 탁본 뜨기, 누름꽃 양초 만들기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10월 1∼9일 ‘내일의 미술가들 2017’전 참여 작가 6명의 작품 이미지가 담긴 아트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옥천의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10월 3∼5일 주차장과 산책로를 무료 개방하고, 정자와 평상도 무료로 빌려준다. ○ 강원 강원 춘천시 남이섬은 아직 단풍이 들기 전이지만 이미 가을 정취로 물들었다. 더욱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어 남이섬의 가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남이섬에서는 전통 줄타기 계승자인 박희승 씨의 줄놀이 한 판이 펼쳐진다. 그는 관객들과 재담을 주고받으며 아슬아슬한 동작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3일에는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그룹인 ‘라온’의 공연이 열린다. 클래식부터 뮤지컬, 팝, 가요, 퓨전국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노래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4일은 절로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김창기와 향음예술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1부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2부에서는 길놀이가 이어진다. 6일은 전통과 현대무용이 하모니를 이루는 ‘주진희의 JH COMPANY’ 공연이, 7일에는 1970년대 전설의 포크 듀오 ‘4월과 5월’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어 8일에는 학생 직장인 아마추어 음악가 등 일반인으로 이뤄진 관현악단 50명과 봉일천초등학교 합창단이 한 무대에 오른다. ㈜남이섬은 연휴 이후에도 인형 퍼레이드 ‘이상한 나미나라의 앨리스’, 하동의 날 공연, 해외 9개국 초청공연, 와러써커스 등으로 ‘10월 10색’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
영동고속도로에서 노인 8명이 탄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4명을 다치게 한 고속버스 운전자에게 금고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단독 한동석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정모 씨(49)에게 금고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한 판사는 “피고인의 졸음운전으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큰 점을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5월 11일 오후 3시 반경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앞서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아 신모 씨(69·여) 등 노인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 씨는 당시 졸음운전 탓에 승합차가 속도를 줄이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7일에는 영동고속도로 평창 봉평터널 입구에서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으로 정차해 있던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아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 한옥촌이 완공돼 28일 준공식을 갖는다. 동해시가 국비 42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80억8500만 원을 들여 완공한 ‘동해망상해변 한옥촌’은 연면적 1311m²에 지상 1, 2층 규모다. 숙소는 단층연립 3동 6실과 복층연립 2동 12실 등 객실 5동 18실이다. 객실은 4인용과 6인용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로비동과 식당동 창고동 주차장 등이 조성됐고 건물 실내는 현대식, 외부는 전통 한옥의 형태를 갖췄다. 이 한옥촌은 앞엔 동해 바다, 뒤쪽엔 송림이 자리 잡아 뛰어난 풍광과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옥촌 운영은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공단은 다음 달 초부터 예약을 통해 객실을 대여할 계획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숙박 요금은 객실 크기에 따라 평일 13만∼23만 원, 주말 18만∼32만 원이다. 성수기 요금은 이보다 높게 책정된다. 동해시는 2011년 대관령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3년 14억 원을 들여 한옥 6개 동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한옥촌 완공에 따라 한옥 객실은 24실로 늘어났다. 동해시는 한옥촌 운영을 통해 연간 6억 원의 추가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황윤상 동해시 관광과장은 “한옥촌이 기존의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 묵호등대, 논골담길, 활어판매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의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며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 사계절 체류 관광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은 28일 오전 10시 반 국토교통부, 강원도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평화롭게 치를 수 있기를 바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지사 등은 2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평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차례로 낭독했다. 이번 호소문은 최근 한반도의 정치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가 올림픽 불참을 고려하고 해외 단체관광객들의 한국 관광이 줄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라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강원도는 이런 흐름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올림픽의 국내외 붐 조성과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들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그 어떤 명분이나 그 어떤 정당성도 우리 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의 가치를 넘어서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전쟁을 하던 당사자들도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무기를 내려놓고 휴전을 했다”며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와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작금의 적대적인 군사 활동과 그에 앞서 벌어지는 거친 언사들은 올림픽 정신에 대한 도전이며 인류가 역사 이래 쌓아온 문명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갈등의 당사자들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해 평창올림픽이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의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별도 발언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마지막 과제는 흥행인데 흥행의 걸림돌이 바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라며 “긴장 국면이 시급히 완화돼 평화적으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관련 국가들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강원도내 학생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편지글을 써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UN사무총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올림픽 주요 참가국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순박하고 진정성 있는 호소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98만 원→104만 원→117만 원. 하루가 다르게 치솟던 강원 양양송이 가격이 1㎏(1등품)에 132만8800원을 기록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26일 양양송이 1등품은 2.6㎏이 생산돼 전날에 비해 15만 원 오른 132만8800원에 낙찰됐다. 2등품 86만 원, 3등품 65만 원, 등외품 28만8800원 등 모두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날 기록한 1등품 가격은 양양송이 역대 최고 낙찰가인 2009년 135만 원에 육박한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이 기록이 깨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격은 평균 낙찰가이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구입가는 이보다 비싸게 형성된다. 양양송이가 금값이 된 것은 당초 예상과 달리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첫 공판이 이뤄진 지난달 14일 1등품은 총 6.59㎏ 생산돼 1㎏에 40만2500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점차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라 첫 공판가의 세 배가량 치솟았다. 반면 홍천과 양구 등지의 송이 공판가는 이날 각각 57만7900원과 47만5100원으로 양양송이의 절반 수준이었다. 양양송이는 지난해 9311.34㎏이 생산돼 15억3626만 원, 2015년 5598.75㎏에 12억2591만 원의 공판금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26일까지 1038.16㎏이 생산돼 총 2억6879만 원의 공판금액에 그쳤다. 양양의 한 송이상은 “송이포자 형성 시기인 9월 초 비가 오지 않아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채취 기간이 남아있지만 올해는 흉작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양양=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비핵 반전 화해 융합’을 주제로 한 동북아 평화포럼이 25∼27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 국제회의실 등에서 열린다.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와 한림성심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한중일 3개국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다. 첫날은 ‘동북아 평화 공존을 위한 특별강연회’가 준비돼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강원도를 소개하는 동영상 시청에 이어 박민수 전 춘천교대 총장이 평화시를 낭송한다. 테너 김관규 씨는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이어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연세대 특임교수)가 ‘한반도 평화 위기와 동북아 비핵화 공동체’를 주제로, 간 나오토 일본 중의회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실과 일본의 자연에너지’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성경륭 한림대 교수, 김종대 국회의원, 곤도 쇼이치 일본 중의회 의원,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원동 강원대 교수 등이 ‘동북아 비핵 평화공존’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둘째 날은 ‘동북아 평화 공존을 위한 영역별 포럼’으로 진행된다. CBS소년소녀합창단과 소프라노 이경숙 씨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한반도 평화, 반전’ ‘동북아 비핵지대 구상’ ‘한민족 통일네트워크 구축, 화해’ ‘동북아 평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 융합’ 등 네 가지 주제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로는 주최 측과 강원지역 종교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비핵 반전 평화선언’이 준비돼 있다. 셋째 날은 비무장지대(DMZ) 탐방으로 꾸며진다. 주최 측은 2015년에는 ‘일본의 평화헌법 9조 수호를 위한 동북아 평화공존’, 지난해에는 ‘남북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포럼을 연 바 있다. 윤재선 한림성심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은 “동북아시아 비핵지대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탈원자력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탈원자력과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의 진지한 담론을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가 슬롯머신 시제품을 개발해 영업장에 배치한다. 2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카지노개발팀이 ‘부채춤 77’과 ‘노인의 보물’ 두 종류 비디오게임형 슬롯머신을 개발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부채춤 77은 전기 안전과 전자파 유해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KC인증을 받으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성능 인증을 거쳐 슬롯머신의 정확성과 운영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국제인증기관 GLI(미국)나 BMM(호주)에서 국제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노인의 보물’은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자체 검사 중이다. 부채춤 77은 한국의 사계와 춤, 한복 등을 모티브로 하는 한국형 슬롯머신이다. 노인의 보물은 고전 ‘노인과 바다’에서 착안해 세계인에게 친숙한 테마로 제작했다. 강원랜드는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해 연내 카지노 영업장에 각 10대씩, 20대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사업범위를 확대해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도 구상하고 있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카지노 머신을 국산화하기 위해 시작한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기술을 축적해가며 착실하게 진행되면 태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현재 슬롯머신 1360대를 가동하고 있다. 연평균 190대가량을 교체한다. 1대당 가격은 4000만 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9일 오후 강원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우박 피해 면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우박이 내린 지역을 대상으로 농작물 피해 면적을 조사한 결과 7개 시군, 1369ha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 고성이 727ha로 가장 넓었고, 철원 315ha, 춘천 140ha, 양구 106ha, 홍천 41ha, 인제 23ha, 화천 17ha 등이었다. 작목별로는 벼 924ha, 채소 268ha, 과수 74ha, 특용작물 48ha, 콩 등 전작물 27ha, 기타 28ha로 집계됐다. 강원도의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벼와 과일 등은 수확을 앞두고 피해를 당한 터라 추석 대목을 노리던 농민들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6월 우박으로 사과 농가가 큰 피해를 입어 최근 ‘우박 피해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던 양구군은 충격이 크다. 6월 1일과 9일 2차례 해안면 지역에 직경 1∼1.5cm의 우박이 갑자기 내려 약 220t의 사과가 흠집이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지역 내 공무원과 사회단체, 출향 군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사과 팔아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과는 외관상 소비자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 것들 가운데 선별된 상품으로 당도는 13브릭스(당도 단위) 이상으로 뛰어나다. 가격은 10kg 1상자에 1만7000원이며 군이 배송비 1500원을 지원한다. 춘천시는 29일까지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정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시 차원의 별도 지원 방안으로 파손된 비닐하우스의 수리비용을 예비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강원도는 국비 지원에 앞서 도 예비비 2억 원을 조기 지원하고 우박 피해 농작물에 2차 감염 예방 및 생육촉진제 조기 살포를 실시하고 있다. 계재철 강원도 농정국장은 “피해 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후 신속한 국비 지원 요청과 함께 도의 자체적인 지원 방안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올 상반기 채용한 수석연구원의 절반이 기존 직원의 배우자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중 1명은 전형을 맡은 간부의 대학 및 대학원 후배였다. 21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5월 15일 수석연구원 최종합격자 4명이 확정 발표됐다. 그러나 이 중 2명은 연구원에 근무하는 직원(연구직)의 남편과 부인이었다. 여기에는 당시 전형에 참여한 연구원 간부의 학교 후배도 포함됐다. 공정성을 위해 이해 당사자와 학연이 있는 위원은 제외하는 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당시 전형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연봉 7000만∼8000만 원을 받는다. 이 밖에 연구수행 여부에 따라 추가 수당을 받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채용 과정이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초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연구원은 2014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총 11차례 직원 채용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8차례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와 출신 학교가 같은 교수가 외부위원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또 같은 기간 객원연구원을 802차례에 걸쳐 채용하면서 공개채용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그 대신 각 과제의 연구책임자가 객원연구원을 직접 선발했다. 사실상 연구책임자 임의로 선발이 가능한 셈이다. 이렇게 채용한 객원연구원에게 지급된 보수는 약 15억3100만 원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관계자는 “수석연구원 채용은 서류와 논문 심사, 면접 평가를 통해 공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에 있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984년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해 설립한 연구기관이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속초항에 신축된 국제크루즈터미널이 21일 준공식과 함께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국비 373억 원이 투입된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3층, 연면적 9984m² 규모로 1층에 입국장과 편의시설, 2층에 출국장과 면세점이 조성됐고 3층에는 유관기관 사무실이 입주했다. 터미널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도입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및 녹색 인증기준 우량 건축물로 지어졌다. 터미널 준공은 속초시가 환동해권 크루즈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을 의미한다. 속초시는 크루즈 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속초항을 국제 크루즈 모항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크루즈선 부두를 현재 10만 t급에서 내년 8월까지는 16만 t이 접안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2020년 이후에는 22만 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5월에는 5만7000t급의 크루즈선인 네오로만티카호가 일본인 관광객 1000여 명을 태우고 입항하기도 했다. 속초시는 이들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의사소통과 교통, 일본어 관광안내 표지판, 일본어 가격 표지판 부족 등의 불편사항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어 통역안내사 추가 확보, 일본어 관광안내 표지판 설치 등 개선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크루즈 관광객이 속초 여행 시 불편이 없도록 관광 및 교통편의 도모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나아가 크루즈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일제강점기 일본인 토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4만6612m²의 임야가 광복 72년 만에 국고에 환수됐다. 19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1단독 정지은 판사는 검찰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A 씨를 상대로 낸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소재 임야의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A 씨는 국가에 소유권이전 등기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재판은 A 씨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변론 없이 종결됐다. 피고인이 변론을 포기한 점으로 볼 때 항소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 이 토지의 국고 환수는 확정된 것과 다름없다. 이 토지는 1944년 2월 가라시마 다쓰오(辛島辰雄)가 소유권을 이전 받았고 1984년 7월 피고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진 뒤 현재까지 변동사항이 없다. 검찰은 가라시마 다쓰오라는 인물을 일본인으로 판단했다. 같은 이름이 국가기록원 창씨개명성표 자료집에 존재하지 않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의 일제강점기 재조선 일본인 인명자료집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이 땅을 당초 일본인 소유로 판단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소유했던 모든 땅은 1945년 광복 후 조선군정청(미군정)에 귀속됐다. 이후 1949년 귀속재산처리법에 따라 대한민국의 땅이 됐다. 그러나 일부 토지가 귀속에서 누락됐다가 내국인이 불법 점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강릉 임야도 비슷한 사례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A 씨가 어떤 경로로 이 땅을 자신 명의로 등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토지의 표준공시지가는 1m²에 722원. 이를 기준으로 전체 가격을 산정하면 3365만 원이다. 그러나 매물로 나온 근처 임야 가격 등을 감안할 때 실제 거래가격은 1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올 2월 서울고검 특별송무팀을 신설해 불법 등기된 일본인 명의의 땅을 찾는 데 주력했다. 조달청으로부터 ‘국유화 조사 대상 토지’ 자료를 받아 최초 소유자와 이후 등기를 이전한 사람의 취득 과정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10건, 총 5만8000m²의 토지를 찾아냈다. 강릉시 임야는 이 가운데 가장 큰 면적으로 79%를 차지한다. 검찰은 6월부터 본격 소송을 진행해 2건의 토지를 되찾았고, 이날 환수가 결정된 강릉시 임야가 세 번째다. 앞서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12일 “5250m²의 토지에 대해 국가에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지난달 252m²의 토지 소유권을 국가로 이전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을 포함해 그동안 진행된 민사소송 3건에서 검찰이 잇따라 승소함에 따라 나머지 일제강점기 일본인 토지 7건도 국가에 귀속될 가능성이 높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여성들이 심야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 안심 귀가 보안관 서비스’가 내년부터 강원 지역에서 실시된다. 강원도는 여성들이 늦은 시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집 앞까지 동행해 주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춘천 원주 강릉 3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는 4000만 원이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본인이 원하는 장소 도착 30분 전까지 여성긴급 전화 1366으로 신청하면 즉시 거주지 안심 귀가 보안관에게 연결돼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 보안관 신분증을 확인한 뒤 함께 귀가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다. 안심 귀가 보안관은 도내 각 시군의 여성단체 회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보안관은 2인 1조로 운영된다. 이들에게는 신분증과 야광조끼, 호루라기 등이 지원되고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들은 귀가 서비스 외에도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을 순찰하며 술에 취한 여성들을 귀가 조치하는 활동도 벌인다. 또 기존의 지역 내 사회안전망으로 구축돼 있는 자율방범대, 안심콜택시 사업 등과 협업해 사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시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여성 안전사각 지대에 대한 안전망이 구축돼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여성 대상 범죄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를 면밀히 파악한 뒤 확대 추진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화마(火魔) 없는 곳에서 편히 잠드소서.” 하늘마저 눈물을 머금은 듯 잔뜩 찌푸렸다. 강원 강릉시 석란정(石蘭亭)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이영욱 소방경(59)과 이호현 소방교(27)의 영결식이 열린 19일 오전 강릉시청 대강당은 울음바다였다. 고인들의 동료인 강릉소방서 경포 119안전센터 허균 소방사가 조사(弔辭)를 낭독하는 동안 울음소리는 더욱 비통해졌다. 허 소방사는 “영욱이 형님, 호현아”라며 두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목이 멘 채 몇 번이고 눈을 질끈 감으며 울음을 참던 허 소방사는 “당신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한스럽고 가슴이 메어 옵니다. 부디 이 세상에서의 악연일랑 떨쳐버리고 영면하시길 바랍니다”라며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의연하던 객석의 동료 소방관들 중 몇몇은 오열했고 한 여성 의용봉사대원은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연신 훔쳤다. 국화로 뒤덮인 단상에는 영정과 위패, 1계급 특진에 따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봉정한 임용장 및 공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바친 옥조근정훈장이 놓였다. 그리고 그 옆에 고인들이 그 무엇보다 아꼈을 소방복과 헬멧, 정복이 잘 개어져 놓였다. 영결식장 2층 난간에는 ‘더 이상 소방관의 순직이 없길’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다. 최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두 소방관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떤 재난 현장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인명 구조에 나서는 모범을 보인 진정한 영웅의 표상”이라며 “당신들과 함께했던 지난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이해숙 시인이 남진원 시인의 ‘임의 이름은 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방관’이란 제목의 조시(弔詩)를 낭독했다. “우리들의 평안은, 우리들의 안전은/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임들이 계셨기에 지켜졌습니다/임이시여 영원히 평안하소서….” 헌화와 분향할 때 이 소방경 부인은 영정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어떡해, 어떡해”를 되뇌기만 했다. 쓰러질 듯 휘청거리던 부인은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걸음을 옮겼다. 이 소방교의 아버지는 “호현아”를 외치며 통곡했다. 하지만 이 소방경이 “퇴직하면 요양원에 있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매일 뵙는 게 소원”이라고 생전에 입버릇처럼 말했다는 노모는 영결식장에 오지 못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운구 차량이 화장장으로 출발하자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동료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순직자들은 화장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소방관을 비롯해 김 장관, 최 지사, 조종묵 소방청장, 자유한국당 권성동 이철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소방관은 17일 오전 강문동 석란정 불을 끄다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29년 경력의 베테랑 이 소방경은 퇴직을 1년 앞두고 있었다. 올 1월 임용된 새내기 이 소방교는 8개월 만에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을 남겨둔 채 하늘로 떠났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7일 오전 3시 51분 강원 강릉소방서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곳은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石蘭亭). 전날 오후 9시 45분경 발생했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꺼진 불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약 400m 떨어진 경포119안전센터(경포센터)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했다. 석란정은 1956년 지어진 목조 건축물이다.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경포를 지킨 건물인 데다 다시 살아난 불이라 소방관들은 진화에 전력을 다했다. 그 덕분에 8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관들은 30분 가까이 현장을 지켰다. 혹시 남았을 불씨 걱정에서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 4시 29분경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영욱 소방위(59)와 이호현 소방사(27)가 나란히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얼마 뒤 굉음과 함께 낡은 지붕과 벽체가 무너졌다. 구조에 나선 동료들이 10여 분 만에 두 사람을 찾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석란정은 목조기와 건물이다. 높이 10m, 면적 40m² 규모. 철거가 예정된 무허가 건물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이상이 제기됐다. 이런 상태에서 전날 화재로 기둥이 약해지고 물을 많이 머금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문화재는 아니나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진화하려다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소방관이 발견된 지점은 출입구 근처였다. 붕괴 조짐이 보여 빠져나오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건물 내부에는 전기시설이 없다. 실화 등 외부 요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근처에 폐쇄회로(CC)TV는 없다. 석란정은 높이 3m가량의 펜스에 둘러싸여 있다. 다만 10m가량 떨어진 대형 호텔 공사 현장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시너통 1개가 발견됐다. 건물 관리인이 가져다 놓은 것이다. 직접적인 화재 원인으로 보기 어렵지만 불길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에 취약한 석란정이 두 차례 발화와 진화를 통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 소방사는 소방관을 준비하며 주변에 “나중에 결혼한 뒤 태어날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올해 1월 소방관의 꿈을 이룬 뒤 그는 “남을 도우면서도 이만큼 자랑스러운 직업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할 정도로 소방관이라는 일의 자부심이 컸다. 이 소방사 빈소에는 상복을 입은 여자 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내년에 결혼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계절별로 여러 사진을 찍어 놓기로 했다. 그러나 올여름 이 소방사가 정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 됐다. 이 소방위는 ‘잉꼬부부’로 소문났다. 재치가 넘쳐 늘 가족을 즐겁게 해주던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그러면서도 남에게 싫은 소리, 화 한 번 내지 못하는 착한 사람이었다. 2000년대 초 어머니(91)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이 소방위는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다. 지금도 쉬는 날이면 빠짐없이 요양원을 찾아 노모의 말동무 역할을 했다. 그의 소원은 매일같이 노모의 얼굴을 보는 것이었다. 이 소방사는 베테랑 이 소방위를 아버지처럼 따랐다. 이 소방위 역시 현장에 출동하면 이 소방사를 아들처럼 여기며 가르쳤다. 최상규 경포119안전센터장은 “한 팀을 이뤄 화마와 싸워 온 동료를 잃게 돼 너무 안타깝다”며 “강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던 이 소방위와 팀 막내로 센터 분위기를 밝게 만들던 이 소방사가 순직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된다.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강릉=이인모 imlee@donga.com·황성호·최지선 기자}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빠져 강원도 축제 속으로! 강원도내 곳곳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일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진다. 정선아리랑제와 같은 문화축제부터 송이, 한우를 주제로 한 먹을거리축제, 억새꽃과 코스모스가 장관인 꽃축제 등 장르도 다양해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15∼17일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는 ‘2017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이 열린다. ‘애니메이션은 내 친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특별기획전시, 공연, 체험,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시민이 직접 해볼 수 있는 행사와 산업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산업전(展)이 함께 진행된다. 탈 인형 공연과 ‘구름빵’ 뮤지컬이 주말 동안 펼쳐지고 다양한 야외체험 부스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보물찾기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19∼24일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 및 현대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열린다. 원주시와 육군 36사단이 공동 주최하는 축제로 국내외 152개 팀, 1만2000명이 경연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실버, 아동, 군부대를 비롯한 지역 주민이 46개 팀, 6000여 명이다. 20일 개막식에서는 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가수 양희은의 콜라보 무대가 열린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제42회 정선아리랑제가 열린다. 2017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와 제5회 세계·대한민국 아리랑축전을 겸한 행사다. 아리랑제는 축제의식과 주제 공연, 경창·경연, 학술교육·전시홍보, 창작공연, 전통문화 재현·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정선아리랑제 대합창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프랑스, 브라질 등 세계 민요 초청 공연, 정선아리랑극 ‘판 아리랑’ 공연, 정선아리랑 춤사위 시연 등이 이어진다.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송이의 고장’ 양양에서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송이축제’가 열린다. 개막행사로 산신제와 축하공연이 열리고 외국인 송이 채취, 송이보물찾기, 전통떡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횡성 더덕축제와 한우축제, 강릉 커피축제, 횡성 안흥찐빵축제, 양구 DMZ펀치볼 시래기축제 등이 천고마비의 계절에 열려 관광객 입맛을 자극한다.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 홍천 서석코스모스축제, 평창 백일홍축제 등 꽃을 주제로 한 축제도 풍성하다. 강원도는 열흘 동안의 추석 황금연휴에 열리는 도내 축제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7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변정권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강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많은 분들이 강원도에서 뜻 깊고 즐거운 추석 황금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