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현

김자현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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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 경제부 시장팀·금융팀을 거쳐 사회부 법조팀에서 취재중입니다.

zion37@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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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모두 제 책임” 탱크데이 사과… 신세계 “고의성 확인 못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에 대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이벤트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시스템의 문제는 인정했다. 다만 대상 직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법적·절차적 제약으로 인해 해당 마케팅을 고의로 기획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자체 조사 결과가 다소 미흡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 ‘탱크데이’ 논란 후 두 차례 사과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18민주화운동 유가족,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그리고 국민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며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세대에 넘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탱크데이’ 논란이 발생한 지 8일 만에 직접 사과에 나선 정 회장은 약 5분간 굳은 표정으로 사과문을 읽으며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스타벅스 직원들을 언급하며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18일 텀블러 판매 촉진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썼다. 탱크데이는 계엄군 탱크 투입을 연상시키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폄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회장은 18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했고, 19일에는 자신 명의의 사과문을 내놨다. 그럼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정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19일부터 커머스팀 5명 전원과 담당 임원, 대표 등 결재 라인의 노트북 포렌식 검증과 교차 심문을 진행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탱크데이’를 제안했던 직원을 포함해 커머스팀 팀원 3명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고, 사내 메신저 대화 기록도 일주일만 저장돼 최초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경찰 조사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을 즉시 징계 조치하고 민형사상 책임까지 묻겠다는 방침이다.● 4단계 결재 과정에서 아무도 지적 안 해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검증과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논란이 된 해당 이벤트는 지난달 22일 기안돼 팀장, 담당 임원, 본부장, 대표이사 등 총 4단계의 보고 절차를 거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마케팅 행사 합의자 7명 중 일부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어보지 않았다.‘책상에 탁!’ 문구는 해당 팀이 임원·경영진 보고 없이 삽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자들은 조사에서 “다른 텀블러 홍보 문구였던 ‘가방에 쏙’처럼 단어의 운율감을 맞추는 과정이었다”, “AI 추천을 받았다”며 사전에 5·18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탱크 텀블러’라는 제품명이 특정 의미를 담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해외 제조사가 ‘물탱크’에서 따서 만든 이름”이라며 “2023년부터 호주와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동일한 용량 규격으로 판매돼 왔다”고 설명했다.스타벅스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불식 충전카드 잔액을 조건 없이 환불해 주기로 했다. 기존 약관은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만 나머지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지만, 탱크데이 논란 후 환불 요구가 커지자 예외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날 정 회장의 사과를 두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뒤늦은 사과를 보며 씁쓸하다. (정 회장의) 그동안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 회장은 사과하고 관련된 사람 인사 조처까지 다 했는데도 대통령과 장관이 나서서 ‘스타벅스 커피 마시지 말라’ 하는 나라를 우리가 용납해서 되겠느냐”고 했다. 5·18 단체들은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라 역사적 상처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미국 스타벅스가 과거 인종차별 논란 뒤 매장 문을 닫고 직원 재교육을 한 사례처럼 눈에 보이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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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스벅-일베’ 野 ‘공소 취소’… 지지층 결집 사활건 맞불 공세

    6·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여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탱크 데이’ 이벤트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국민의힘을 ‘일베당’이라고 비판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야당은 여당의 공세를 ‘인민재판’으로 규정하고 “이번 선거는 ‘개딸’(개혁의 딸)과 자유 시민의 대결”이라고 맞불을 놨다. 지방선거는 통상 투표율이 낮았던 만큼 여야 모두 지지층을 투표소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與 “국힘은 일베당” vs 野 “지방선거용 인민재판”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논평을 4차례 내고 스타벅스와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역사 조롱을 자유로 포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사실상 ‘일베당’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스타벅스 인증해서 투표장에 스타벅스(음료)를 가져가자는 선동을 하고 있다”며 “(스타벅스 논란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스타벅스와 일베에 대한 고강도 비판을 내놓은 것을 두고 야권이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하자 극우 프레임을 부각해 진보 성향 지지층 결집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소 취소’ 특검에 분노한 민심을 스타벅스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맞불을 놨다. 장 대표는 25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 ‘죽창가’의 대상은 스타벅스다. 지방선거용 인민재판”이라며 “죽창가냐, 스타벅스냐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 이번 금요일 사전투표부터 ‘내 커피는 내가 고른다’는 자유시민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5선 중진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공유하면서 “나는 내가 마실 커피를 국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할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적었다. 여권의 공세를 ‘자유주의 침해’로 맞받으면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민주당 독재’ 프레임을 강화해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유세에 나서면서 보수진영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23일 대구 방문으로 시동을 건 박 전 대통령은 25일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와 대전, 충남 공주 등 충청 지역을 누볐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부산과 경남 진주 등을 방문하고, 28일엔 강원 원주와 횡성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낮은 투표율’에 지지층 결집 총력전여야가 스타벅스 논란을 고리로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나선 건 통상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대선, 총선과 비교해 낮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막판까지 일부 지역에서 접전이 펼쳐지면서 지지층이 투표장에 얼마나 나오는지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것. 대선의 경우 2017년 77.2%, 2022년 77.1%, 2025년 79.4%의 투표율을, 총선은 2020년 66.2%, 2024년 67.0%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에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8년 60.2%에서 2022년 50.9%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면서 막판으로 갈수록 정책 경쟁 대신 소모적인 진영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스타벅스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모두 과한 느낌이 있다”며 “공약이나 후보의 강점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양극화된 지지층을 향한 ‘쇼츠 정치’ ‘도파민 정치’에 집중하면서 지방선거임에도 지역 공약 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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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을 단일화, 김용남-조국 의견 갈려… 보수 유의동-황교안은 가능성 내비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에서 경쟁하는 5명의 후보가 22일 ‘후보 단일화’ 여부를 두고 온도 차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기자단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선 ‘진보 또는 보수 진영의 승리가 어려울 경우 후보 단일화를 하겠느냐’는 공통 OX 질문에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O’,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X’를 택했다. 조 후보는 “내란 세력 정당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할 그런 위험이 있으면 국민이 단일화를 명령할 것이라고 보고, 저는 그 명령에 따를 것”이라며 단일화 여지를 내비쳤다. 반면 김용남 후보는 “각 정당의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를 해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 보는 것이 원칙이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재연 후보 역시 “진보당의 명예와 명운을 걸고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모두 ‘O’ 의견을 내며 단일화 여지를 남겼다. 유 후보는 “당에서 요구를 한다면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본다”고 했고, 황 후보는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하겠다. 보수는 함께 뭉쳐야 된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는 경쟁 후보를 향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황 후보는 조 후보가 자녀 입시 비리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정말 염치가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법률가로서 사실관계나 법리 파악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서도 “국법을 준수한 사람으로 그 판결을 존중하고 감수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고 맞받았다. 유 후보는 김용남 후보에게 수차례 “비서관을 향해 발길질을 하신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제가 11년 전에 나이도 젊고 또 미숙한 상태였다. 잘못했다고 사과를 드렸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했다. 평택 공약을 두고는 조 후보가 “평택지원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만들어 KTX고속철도 등 교통 관련 지원 조항을 넣는 법안에 동의하냐”고 묻자, 김용남 후보는 “법안을 통과시키기엔 과반이 넘는 의석이 필요한데, 조국혁신당으로는 어렵다.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키겠다”고 날을 세웠다.‘당선되면 매일 평택에서 (국회가 있는 서울까지) 출근하겠나’라는 질문엔 조 후보만 ‘X’, 나머지 후보들은 ‘O’를 택했다. 조 후보는 “본회의와 상임위가 열릴 때는 서울에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평택에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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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을 단일화, 조국-김용남 찬반 갈려…유의동-황교안은 가능성 비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에서 경쟁하는 5명의 후보가 22일 ‘후보 단일화’ 여부를 두고 온도 차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기자단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선 ‘진보 또는 보수 진영의 승리가 어려울 경우 후보 단일화를 하겠느냐’는 공통 OX 질문에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O’,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X’를 택했다. 조 후보는 “내란 세력 정당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할 그런 위험이 있으면 국민이 단일화를 명령할 것이라고 보고, 저는 그 명령에 따를 것”이라며 단일화 여지를 내비쳤다. 반면 김용남 후보는 “각 정당의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를 해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원칙이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재연 후보 역시 “진보당의 명예와 명운을 걸고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모두 ‘O’ 의견을 내며 단일화 여지를 남겼다. 유 후보는 “당에서 요구를 한다면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본다”고 했고, 황 후보는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하겠다. 보수는 함께 뭉쳐야 된다”고 화답했다.이어진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는 경쟁 후보를 향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황 후보는 조 후보가 자녀 입시 비리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정말 염치가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법률가로서 사실관계나 법리 파악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서도 “국법을 준수한 사람으로 그 판결을 존중하고 감수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고 맞받았다. 유 후보는 김용남 후보에게 수차례 “비서관을 향해 발길질을 하신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제가 11년 전에 나이도 젊고 또 미숙한 상태였다. 잘못했다고 사과를 드렸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했다. 평택 공약을 두고는 조 후보가 “평택지원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만들어 KTX고속철도 등 교통 관련 지원 조항을 넣는 법안에 동의하냐”고 묻자, 김용남 후보는 “법안을 통과시키기엔 과반이 넘는 의석이 필요한데, 조국혁신당으로는 어렵다.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키겠다”고 날을 세웠다.‘당선되면 매일 평택에서 (국회가 있는 서울까지) 출근하겠나’라는 질문엔 조 후보만 ‘X’, 나머지 후보들은 ‘O’를 택했다. 조 후보는 “본회의와 상임위가 열릴 때는 서울에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평택에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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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내란척결 새 민주주의 배달”… 장동혁 “대한민국 다시 세우는 날”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됐다. 본투표 전날인 6월 2일 밤 12시까지 13일간 이어질 레이스 첫날에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전국 곳곳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서울을 첫 유세지로 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민과 함께 12·3 비상계엄 내란을 척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밝게 빛나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6월 3일에 꼭 배달해드리고 싶다”며 ‘내란 청산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충청에서 ‘중원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함께 뛰어야 승리한다. 6월 3일은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날”이라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鄭은 서울, 張은 충청에서 첫 유세 정 대표는 21일 0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택배 분류 체험 일정에 동행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전엔 서울 동작구에서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부동산 민심 향방이 달린 ‘한강 벨트’를 동서로 누비며 공략한 것. 이날 정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열었다가 철회한 ‘탱크 데이’ 마케팅 파문을 겨냥해 본인이 대표 발의한 ‘5·18민주화운동 조롱 방지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로 이동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등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장 대표는 서울을 건너뛰고 대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대전은 장 대표가 사법시험 합격 후 판사로 처음 부임한 곳이자 국회의원에 처음 도전했던 곳이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는 방법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엔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을 찾아 ‘세금폭탄 타파’ ‘재판취소 타파’ 등이 적힌 팻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선거운동 첫날부터 ‘공소취소 저지’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운 것. 같은 시간 정 대표도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유세를 위해 산성시장을 방문하면서 두 대표가 잠깐 조우하기도 했다.● 鄭 “무능 吳 끝내야” vs 吳 “부동산 실정 심판”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장을 끝내고 유능한 시장을 뽑아서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바꿔보자”고 외쳤다. 정 후보는 첫날 유세에서 청년층과 강남 지역 공략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 청년안심주택에 입주했다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청년을 만나 “서울시 이름을 믿고 한 건데 피해를 입게 돼서 굉장히 더 마음이 고통스럽겠다”고 ‘오세훈 시정’에 날을 세웠다. 이후 서초구 고속터미널로 이동해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구청장 후보들과 ‘조기독서·인공지능(AI) 교육도시 공동정책’ 추진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강북을 먼저 파고들었다. 오 후보는 유년기를 보낸 강북구 삼양동에서 출정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는 “양심 불량 후보 정원오가 서울시장 돼서 되겠습니까”라며 “이곳 강북구에선 (정 후보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마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유세에 동행한 유승민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경험과 능력이 있는 분”이라며 오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어 영등포구, 구로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 부산-대구도 총력전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과 대구에서도 첫날부터 총력전이 펼쳐졌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첫 일정으로 부산 중구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핵심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부각시켰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21일 0시 중구 자갈치 신동아시장 앞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선거운동을 개시했다.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대구에서 다섯 번째 출마, 제 인생에서는 열 번째 출마, 이번이 마지막 출마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베풀어준 은공을 이제 제가 대구에 갚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대구시민들은 ‘떴다방’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며 “말잔치 하는 정치인 시장 말고, 제대로 경제를 알고 실력 있는 유능한 경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전 남산정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 콩국수 배식 봉사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후 박 후보는 “북구의 자존심을 지켜야겠다는 결사항전의 태도”라며 삭발식을 열었다. 박 후보의 머리는 모친이 직접 깎았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대전·공주=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성남·공주=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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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탁치니 억하고 말라’ 무신사 광고 논란… 李대통령 “사람의 탈 쓰고 이럴 수 있나” 비판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은 기업들을 향해 일제히 강경한 비판을 이어 갔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7년 전 광고 문구(사진)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이 대상이 됐다. 이 대통령은 20일 X(옛 트위터)에 무신사가 2019년 사용했던 양말 광고 이미지를 공유하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해당 광고에는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며 양말의 속건성을 홍보하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1987년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은폐를 위해 둘러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변명을 연상케 하는 표현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7년 전 광고 당시에도 논란을 일으켜 사과했던 무신사는 이날 재차 사과문을 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던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판매 광고를 올리면서 홍보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역사 조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탱크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진압하던 그 장면들을 어떻게 커피 마케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스타벅스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독일의 홀로코스트 처벌 사례를 언급하며 “5·18이나 다른 민주화운동을 조롱·비하하는 행위 역시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도 내부 공지를 통해 “금일부로 캠프 구성원의 스타벅스 매장 출입 및 관련 물품의 캠프 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캠프 내에서 사용 중이던 스타벅스 텀블러, 머그컵 등을 모두 치우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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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탁쳤더니 억’ 7년전 무신사 광고 언급…“사람 탈 쓰고 이럴수 있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은 기업들을 향해 일제히 강경한 비판을 이어갔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7년 전 광고 문구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이 대상이 됐다.이 대통령은 20일 X(옛 트위터)에 무신사가 2019년 사용했던 양말 광고 이미지를 공유하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해당 광고에는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며 양말의 속건성을 홍보하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1987년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은폐를 위해 둘러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변명을 연상케 하는 표현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7년 전 광고 당시에도 논란을 일으켜 사과했던 무신사는 이날 재차 사과문을 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던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판매 광고를 올리면서 홍보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역사 조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탱크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진압하던 그 장면들을 어떻게 커피 마케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스타벅스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독일의 홀로코스트 처벌 사례를 언급하며 “5·18이나 다른 민주화운동을 조롱·비하하는 행위 역시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도 내부 공지를 통해 “금일부로 캠프 구성원의 스타벅스 매장 출입 및 관련 물품의 캠프 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캠프 내에서 사용중이던 스타벅스 텀블러, 머그컵 등을 모두 치우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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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수 前비서관 “날 사노비처럼 부려”… 田측 “일방적 주장”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보좌진 폭행·갑질 의혹과 단기 월세계약 논란이 19일 연달아 불거졌다. 선거를 보름 앞둔 시점에서 격전지 후보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는 11년 전 보좌진 폭행 의혹이 다시 논란이 됐다. 2015년 김 후보의 비서관이었던 박모 씨는 김 의원이 행사장에서 홍보 영상을 미리 틀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두 끝으로 정강이를 걷어찼다는 내용을 저서에 담은 바 있다. 김 후보는 19일 MBC 라디오에서 “폭행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부터 의문이 든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도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전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는 정모 씨는 페이스북에서 “주말에도, 한밤에도, 모임을 하다가도, 데이트를 하다가도, 명절에도 전재수 문자 한 통에 모든 일을 멈추고 (상가에) 조기(弔旗)를 설치하러 갔다”며 “날 사노비처럼 부렸었는데, 내 인생 가장 모욕적인 말을 수도 없이 쏟아내던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이날 통화에서 “김용남 후보의 보좌진 갑질 기사를 보고 제 경험이 떠올라 글을 쓴 것”이라고 했다. 전 후보 측은 “일방적 주장이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2개월 단기 월세 계약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이광재 후보는 올 4월 27일 하남갑 전략공천이 확정됐고, 이틀 만인 같은 달 29일 신장동의 한 오피스텔을 보증금 500만 원, 월세 150만 원에 2개월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광재 후보와 경쟁 중인 국민의힘 이용 후보는 페이스북에 “철새 정치인 이광재 후보의 하남 월세 계약 기간은 정치적 유통기한”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광재 후보는 페이스북에 “단기 계약은 전략공천 일정상 불가피했다”며 “현재 (하남시) 천현동 일대 단독주택을 알아보고 있고, 하남에 정착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반박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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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통합 두고, 김부겸 “年 5조 예산 확보” vs 추경호 “자립형 특별시로”

    6·3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던 대구가 초접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출마해 전직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간 ‘빅매치’로 주목받는 지역이 된 것. 보름 뒤 선출될 민선 9기 대구시장에게는 경북과의 행정통합,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 건립 등 쉽지 않은 숙원 사업이 산적해 있다. 오랜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청년 인구 유출도 방정식이 복잡한 과제다. 동아일보는 대구의 미래를 결정할 이 같은 현안들에 대한 후보들의 비전을 직접 들어봤다.● “2028년 통합” 한목소리… 신공항 재원은 팽팽히 맞서가장 큰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두 후보는 “최우선 과제(김 후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추 후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 모두 2028년까지 통합을 완성해 통합단체장 선거를 조기에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각론에선 차이가 뚜렷했다. 김 후보는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자율예산 연간 5조 원 규모의 재정 기반을 확보하고, TK 신공항, 반도체·로봇·첨단산업 벨트, 에너지 전환과 지역산업 혁신 전략, 광역교통망 구축 같은 핵심 과제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 즉시 경북과 공동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도민 공론화를 거쳐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절차적 정당성까지 갖추겠다는 취지다. 추 후보는 경제협력 체계부터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시도민이 통합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통합) 입법 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겠다”면서 “TK 신공항, 광역교통망, 산업벨트, 의료·교육·문화 협력 체계를 먼저 가동해 사실상의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재정 구조에 대해선 “통합의 핵심은 권한과 재정”이라며 “중앙정부 의존형이 아닌 자립형 특별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K 신공항에 대해선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활용 여부를 놓고 두 후보가 팽팽하게 맞섰다. 공자기금이란 정부가 공공·정책사업 자금을 낮은 이자율로 지방자치단체 등에 빌려주는 제도다. 김 후보는 “공자기금과 정부 재정지원을 각 5000억 원씩, 총 1조 원 규모의 ‘마중물 재원’을 투입해 첫 삽을 뜨고, 본사업 단계에서 국가 재정지원 비중을 점차 높여 지방 부담을 줄여 가겠다”고 했다. 마중물 재원으로 착공 시점을 앞당긴 후 점차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과 일자리까지 연결하는 ‘3단계 플랜’이다. 추 후보는 처음부터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후보는 “공자기금을 활용해 빚을 내 추진하는 방식은 결국 미래세대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군 공항은 국방부가, 민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전략 사업으로 격상해 국비 지원과 광역교통망, 배후산단 조성을 패키지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산업 대전환” vs “경제 대개조”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137만 원(2024년 기준)으로 30년 넘게 전국 시도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청년인구 유출도 날로 가속화돼 경제 회복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김 후보는 ‘대구 산업 대전환’을 약속하면서 “전통 제조업 기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AI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제조 분야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대구 경제 대개조’를 내세웠다. 그는 “기업 활동을 막는 규제를 전면 정비하고, 세제·입지·인력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대구형 계약학과 확대, 1조 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대구 찬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역에선 굵직한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추 후보는 “제조업,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대구에 IBK기업은행 본점을 유치해 대구를 남부권 금융·창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도 기업은행 이전을 약속하면서 “대구를 AI 전환 혁신기술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 모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핵심 기업 투자 유치를 공히 약속하기도 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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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강릉~청주~목포 4시간 강호축 철도망 완성”…중원 표심 공략

    6·3 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철도망 공약을 발표하며 중원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남을 방문해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다.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에서 목포까지 시속 200㎞ 이상으로 기존 9시간 걸리던 것을 절반 이하인 4시간 정도로 돌파할 수 있도록 준비한 야심 찬 공약”이라며 강호축 철도망 공약을 발표했다. 강호축은 강원 강릉-충북 청주-전남 목포 등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의미한다. 정 대표는 이어 “이것(철도망)이 실현되면 서울·대전·동대구·부산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전국 국토를 가로지르는 ‘X’자 철도망이 완성되는 것”이라면서 “관련 예산은 민주당이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경남이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이라며 표심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경남의 힘으로 완벽히 하나의 힘을 모아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주시고, 수도권으로 그 바람을 넘겨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특별위원회’도 이날 출범시켰다. 위원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본인 재판을 없애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당력을 총력해서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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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吳, 순살 아파트 재현” “국토부發 철도괴담”… 행안위, GTX역 두고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

    여야가 18일 국회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재임 당시 부실시공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전과를 두고 “본인 주폭 사건에 5·18민주화운동을 변명거리로 삼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삼성역 부실시공에 대해 “2023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LH 순살 아파트 사건’이 2026년 3년 만에 강남에, 삼성역이라는 대로변에서 또 났다”며 “지자체의 이번 직무유기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점검을 진행하면서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는데, 올해 4월 말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기까지 서울시장인 오 후보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안을 은폐했다는 취지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도 “오 후보는 ‘삼성역 부실시공과 관련 안전에 문제없다, 오히려 잘했다. 안전이 더 강화됐다’고 하는데 이게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국토부 등이 관여한 ‘관권 선거’라고 역공에 나섰다. 박수민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10일 부실시공을 인지한 후 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에 건설관리보고서를 세 차례나 통보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국토부가 (올해 5월 15일 첫 보고를 받았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제공했다. 이게 관권 선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치 서울시가 부실시공을 숨기고 시민 안전을 방치한 것처럼 왜곡한 ‘철도 괴담’을 유포한 것”이라며 정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도 재차 부각하고 나섰다. 서범수 의원은 정 후보를 겨냥해 “상징적인 5·18을 왜곡하고 자꾸 본인 주폭 사건에 변명거리로 삼는 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30년이나 지난 과거의 일, 그것도 본인이 실수였다고 사과한 일에 대해서 지금 그것을 다시 끄집어내 가지고 (국민의힘이) 공방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칸쿤 외유’ ‘외박 강요’ ‘경찰 폭행’ 등 정 후보를 겨냥한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이고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는 회의 시작 전부터 고성을 지르며 충돌하기도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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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오세훈, 순살 아파트 재현” vs 국힘 “국토부發 철도 괴담”

    여야가 18일 국회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재임 당시 부실 시공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전과를 두고 “본인 주폭 사건에 5·18 민주화운동을 변명거리로 삼는다”고 비판했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삼성역 부실 시공에 대해 “2023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LH 순살 아파트 사건’이 2026년 3년 만에 강남에, 삼성역이라는 대로변에서 또 났다”며 “지자체의 이번 직무유기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점검을 진행하면서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는데, 올해 4월 말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기까지 서울시장이던 오 후보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안을 은폐했다는 취지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도 “오 후보는 ‘삼성역 부실 시공과 관련 안전에 문제없다, 오히려 잘했다. 안전이 더 강화됐다’고 하는데 이게 말인가”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국토부 등이 관여한 ‘관권선거’라고 역공에 나섰다. 박수민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10일 부실 시공을 인지한 후 국토부 산하 철도공단에 건설관리보고서를 세 차례나 통보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국토부가 (올해 5월 15일 첫 보고를 받았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제공했다. 이게 관권선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치 서울시가 부실 시공을 숨기고 시민 안전을 방치한 것처럼 왜곡한 ‘철도 괴담’을 유포한 것”이라며 정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도 재차 부각하고 나섰다. 서범수 의원은 정 후보를 겨냥해 “상징적인 5·18을 왜곡하고 자꾸 본인 주폭 사건에 변명거리로 삼는 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30년이나 지난 과거의 일, 그것도 본인이 실수였다고 사과한 일에 대해서 지금 그것을 다시 끄집어내 가지고 (국민의힘이) 공방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국민의힘 의원들이 ‘칸쿤 외유’ ‘외박 강요’ ‘경찰 폭행’ 등 정 후보를 겨냥한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이고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는 회의 시작 전부터 고성을 지르며 충돌하기도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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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지도부-친문 핵심, 김용남-조국 대리전 양상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에서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같은 날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 후보를 지원했고, 조 후보 측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가세하며 사실상 범여권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김 후보와 조 후보는 16일 1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 캠프 개소식에서 “분명한 것은 김용남은 민주당의 아들이자 후보라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민주당 후보의 손을 잡고 뛰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 역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구하는 중도 보수 확장 전략의 최선두에 선 보병”이라고 했다. 같은 날 조 후보도 개소식을 열고 민주·진보 진영의 적통을 주장했다. 조 후보는 “제가 평택에서 이기면 지역구 의원 한 명이 바뀐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막이 오른다”며 “평택에서 이겨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문계 핵심 인사들도 조 후보를 연이어 공개 지지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백원우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며 권력의 마른자리만 쫓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조국은 불편하고 힘든 사람”이라며 김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이호철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도 “조국 교수는 민주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적과 상관없이 함께해 왔다”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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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삼성역 ‘기둥 철근 누락’, 국토부 감사 착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돼 국토교통부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고 감사에 착수했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GTX A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이 2열로 시공되어야 하는데 1열만 시공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기둥 80본(本) 중 50본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현장으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로부터 문제를 보고받은 후 현장 점검,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기둥에 철판을 덧대는 보완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외부 기관을 통해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안전 문제와 별개로 서울시가 시공 오류 인지 후 5개월이 지난 올해 4월에야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등 사업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시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편 이번 철근 누락 논란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간 공방으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이날 공사 현장을 찾아 “이것이 오세훈 시장 시정의 현주소”라며 “왜 다섯 달 반이 지난 다음에야 국토부에 보고가 됐나”라고 공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조기에 인지했고 즉각 서울시에 보고가 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30년 전 ‘주폭’이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철근 괴담’으로 덮으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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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오 “철근 누락 5개월간 보고 안해” vs 오세훈 “건설사 단순 실수”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1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문제가 벌어진 이후 5개월이 지나서야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보고가 이뤄졌다”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고, 오 후보는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시공사 현대건설이 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점검을 진행하면서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 2열로 시공돼야 하는 철근이 1열로 시공되면서 총 178t 규모의 철근이 빠졌던 것. 현대건설이 이런 내용을 보고하자 서울시는 올해 3월까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기둥 보강 방안을 확정한 뒤 4월 29일 국토부에 보고했다. 국토부는 15일 “오류를 인지한 후 한참이 지난 이후에야 보고된 점 등 사업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심각한 시공 오류를 인지했다면 국토부에 이를 즉각 알려야 했는데 이러한 사실을 5개월이 지나서야 알렸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서 오 후보를 향해 “삼성역 부실 시공 언제 최초 보고 받았나”라며 “어떤 조치를 취했나. 시민 앞에서 답변해야 한다”고 했다. GTX-A 노선 삼성역 부실 공사 현장을 긴급 방문한 자리에선 “문제가 벌어진 이후 5개월이 지나서야 (지난달) 국토부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한다”며 “이것이 오 시장 시정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민주당 이인영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일 오 후보의 묵인, 방조하에서 이런 지체 과정이 일어난 것이라면 중대 사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보니 (정 후보가) 이제 좀 (지지율이) 쫓기는 모양”이라며 “경위를 알아보니 순수한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도 “이번 사안은 서울시의 현행 안전관리 체계 안에서 시공사의 오류가 발견되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안전상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며 “정 후보의 GTX-A 괴담 유포는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무책임과 서울시정에 대한 무지만 드러낼 뿐”이라고 반박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와 함께 당초 설계 기준을 상회하는 강판 보강 공법을 선정했다”며 “국토부 의견을 추가 반영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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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남·조국, 같은날 선거사무소 개소식… 범여권 대리전 양상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에서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같은날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 후보를 지원했고, 조 후보 측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가세하며 사실상 범여권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김 후보와 조 후보는 16일 1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 캠프 개소식에서 “분명한 것은 김용남은 민주당의 아들이자 후보라는 사실”이라며 “흠 없는 사람은 없다. 민주당은 민주당 후보의 손을 잡고 뛰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가 민주당이 선택한 공식 후보임을 거듭 강조하며 보수정당 출신이란 경쟁 후보들의 공세에 재차 선을 그은 것. 김 후보 역시 “저는 이곳 평택을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추구하는 중도 보수 확장 전략의 최선두에 선 보병”이라며 “상대 후보 측이 지긋지긋한 네거티브를 계속하더라도 저는 참아내겠다”고 했다.하지만 이날 개소식에서 정 대표가 연단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들이 “명팔이(이재명 팔이)”,“배신자” 등을 외치기도 했다. 한 남성은 정 대표의 축사 도중 “저 권리당원인데 한가지만 여쭙겠다”며 손을 들고 일어났고, 그 모습을 지켜본 다른 지지자들이 만류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일각에선 ‘뉴이재명’을 표방하는 일부 김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정 대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같은 날 조 후보도 개소식을 열고 민주진보진영의 적통을 주장하고 나섰다. 조 후보는 “제가 평택에서 이기면 지역구 의원 한 명 바뀐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막이 오른다”며 “평택에서 이겨 민주당과 통합 논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 진입을 발판 삼아 민주당과의 합당 등 범여권 재편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는 “(평택에서 이긴다면) 민주진보 진영이 커진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제5기 민주정부 수립을 추동할 더 강한, 더 굳센 정치인은 나”라고 했다.친문계 핵심 인사들도 조 후보를 연이어 공개 지지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백원우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며 권력의 마른자리만 쫓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조국은 불편하고 힘든 사람”이라며 김 후보를 우회 비판하면서 조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호철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도 “조국 교수는 민주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적과 상관없이 함께해 왔고, 언제나 뜻을 같이 했던 존경하는 후배이자 동지”라고 밝혔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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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흙탕 서울시장 선거…GTX 부실 시공 “吳 책임” vs 鄭 폭행 공방에 “맞고발”

    6·3 지방선거를 17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전이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를 두고 도덕성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당시 서울시장이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하고 나섰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공소취소특검법 저지특위’ 위원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17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영교·이주희·김남희 의원을 무고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성평등위 위원들은 정 후보에 대한 폭행 전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주 의원과 김재섭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7명을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 공표’ 위반으로 고발했는데, 이에 국민의힘이 맞고발에 나선 것. 정 후보는 양천구청장 비서로 일하던 1995년 10월 양천구 신정동의 한 카페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이모 씨와 언쟁을 벌이다 이 씨와 현장에 온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재섭 의원은 13일 1995년 서울 양천구의회 회의록을 인용해 “술자리에서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다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관련 언쟁이 아니라 술집 여종업원에 대한 외박 요구가 범죄의 동기로 보인다”며 “성매매 요구를 한 것이냐”고 했다. 반면 정 후보는 서울 강남구 GTX-A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논란을 두고 오 후보를 향해 공세를 집중했다. 정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서 오 후보를 향해 “삼성역 부실 시공 언제 최초 보고 받았나”며 “어떤 조치를 취했나. 시민 앞에서 답변해야 한다”고 했다.정 후보는 이어 GTX-A 노선 삼성역 부실 공사 현장을 긴급 방문한 후 “그동안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며 “문제가 벌어진 이후 5개월이 지나서야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한다. 그동안 서울시 행정은 폭우와 폭설에 많은 사고가 났고 또 싱크홀 사고, 이태원 참사 등 많은 부분의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그러면서도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 이것이 오세훈 시장 시정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민주당 이인영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 후보는 재임 시절에 (시공 오류 사실을) 몰랐는지, 혹시 쉬쉬하고 뭉갠 것은 아닌지 대답하라”며 “만일 오 후보의 묵인, 방조 하에서 이런 지체 과정이 일어난 것이라면 중대 사태”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오 후보는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보니 (정 후보가)이제 좀 (지지율이)쫓기는 모양”이라며 “경위를 알아보니 순수한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도 “이번 사안은 서울시의 현행 안전관리 체계 안에서 시공사의 오류가 발견되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안전상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며 “정원오 후보의 GTX-A 괴담 유포는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무책임과 서울시정에 대한 무지만 드러낼 뿐”이라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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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푸들” “李 딸랑이” 선거 임박하자 거칠어지는 與野

    6·3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며 막말과 실언 등 설화(舌禍)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대 후보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인신공격 등이 여과 없이 표출되면서 설화가 중도층의 표심을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똥 싸고 뭉개고 자빠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연일 공당의 대표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말을 쏟아낸다”고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일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에게 하 후보를 가리켜 “오빠라고 해봐”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12일 열린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딸랑이’가 나왔다”며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6일 서로를 “(이재명) 대통령의 푸들”, “(윤석열 정부) 용산의 푸들”이라 칭하며 원색적 비난을 주고받았다.앞서 민주당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 후보는 지난달 29일 한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남한이 (북한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1979년에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고, 북한의 김일성은 오래 살았기 때문에 북한이 망했다”고 발언했다. 장 후보는 “비유적 표현이었고, 폄훼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야권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석훈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후보는 이달 2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좌파들의 깡패 같은 행동에 의해 지금 고생을 하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와 민주당 조문관 후보는 11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클린선거 협약’을 체결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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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의사봉 쥐는 ‘李특보 출신’ 조정식, 특검법 등 역할 주목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13일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의원이 사실상 국회의장에 당선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6·3 지방선거 이후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과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조작기소 특검법’ 등 쟁점 법안 처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중재자 역할과 여야 협치 회복 등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친명’ 조정식 이변 없이 선출당내에서는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두고 “이변은 없었다”는 분위기다. 국정지지율이 60%에 달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된 조 의원에게 표가 쏠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22년에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을 진행한 만큼 원내에 진입한 초선 의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소속 의원 152명 중 초선 의원은 66명에 달한다.이번 국회의장 경선은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권리당원 투표 20%’를 처음으로 반영한 선거였지만 큰 변수가 되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자였던 5선의 김태년, 박지원 의원은 각각 중진의원들의 지지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반전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조 의원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고 제정구 의원 보좌관을 지낸 뒤 경기 시흥을에서 17대부터 22대까지 내리 6선에 성공하며 당내 중진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당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거쳤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 대치 격화 속 험로 예고조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6월에 원 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까지 국정 과제 입법을 100% 처리하겠다”며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그달 내에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후반기 원 구성 협상부터 여야 간 입장 차가 커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20일까지 의장단 선출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경제 상임위 등을 요구하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부터 여야가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 의원 역시 경선 과정에서 “필요하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일방적 입법 독주로 규정하며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다.민주당이 검찰개혁 후속 조치로 추진하는 형사소송법 개정과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를 놓고도 여야는 극심한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조 의원은 야당이 ‘이재명 대통령 죄 지우기 특검’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해서도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우원식 의장 체제에서 무산된 ‘개헌 논의’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반기에 이루지 못한 개헌 문제도 개헌특위를 구성해 다시 시작하고 국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4년 연임제 개헌 및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 국회의 권한 강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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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오 “5년내 주택 36만채 공급…소규모 정비 권한 자치구로 이양”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031년까지 민간과 공공 부문을 아울러 36만 채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 주거 3136+ 착착 포트폴리오’ 공약을 발표했다. 민간·공공 정비사업을 통해 30만 채 이상을 착공하고, 신축 매입 임대를 정상화해 5만 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만 채는 노후 영구임대주택단지의 고밀 재건축을 통해 마련한다. 이를 위해 기본 계획과 구역 지정, 정비 계획 변경과 사업 시행 계획, 사업 시행 계획과 관리 처분 인가를 한 번에 처리하는 ‘동시신청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SH공사와 한국부동산원의 전문 공사비 검증단을 파견해 이같은 정비사업 과정에서 사업 기간이 지연되는 것도 막는다는 구성이다.500세대 미만 정비구역 지정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고, 시장 직속 정비사업 전문 매니저를 전 구역에 파견해 현장을 밀착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기본 계획과 정비 계획에 이주 수요 관리 방안을 반영해 대규모 이주에 따른 갈등을 사전에 관리해 조기에 착공과 준공이 이뤄질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주택 공급 수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기존 오세훈 후보가 외면한 다양한 노후 주거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오 후보의 재임 시절 행정적 지원 미비로 정체됐던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주민 선택권에 맞춰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약에 대해 “오세훈 후보로 인해 위축됐던 주택사업 여건 제반의 정상화를 위해 책임은 강화하고 규제는 완화하는 신속 공급모델”이라며 “역세권 청년 주택과 도시형 생활 주택은 사업자 재무능력 보강 등의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정 후보는 이날 도시개발 구상을 담은 ‘서울 공간 대전환’ 공약도 선보였다. 기존 종로·강남·여의도 등 3도심을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 등 2곳이 추가된 5도심 체계로 전환하고 용산, 마곡, 구로·가산, 잠실, 상암·수색, 창동·상계는 6대 광역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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