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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구글 딥마인드의 수학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알레테이아(Aletheia)’를 활용해 세계적인 수학 난제 13개와 관련된 의미 있는 해답을 내놨다. 8일 수학계에 따르면 알레테이아는 미해결 수학 난제 모음집인 ‘에르되시 문제’ 약 700개를 검토하고 이 중 13개에 대해 의미 있는 해답을 제시했다.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사진), 정준혁 미국 브라운대 교수를 비롯해 탕루옹 구글 딥마인드 선임연구원, 토니 펭 미국 버클리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에르되시 문제는 헝가리 출신 수학자인 에르되시 팔이 제시한 조합론·수론 분야 문제 모음이다. 총 1179개 가운데 약 700개가 아직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AI의 수학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 벤치마크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약 일주일 동안 알레테이아에 에르되시 문제 700개를 투입했다. 고대 그리스어로 ‘진리’를 뜻하는 알레테이아는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의 고급 추론 모드 ‘딥싱크’를 기반으로 한 수학 연구 에이전트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레테이아는 약 700개의 미해결 문제를 단기간에 검토하고 13개 문제에 대해 의미 있는 해법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간 수학자들과 증명을 주고받으며 이론을 확장하는 등 실제 수학자와 유사한 협업 모습을 보였다. 김 교수는 “AI와 수학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연구자 수준의 결과를 내놓았다”며 “수천 년간 쌓아온 수학 커뮤니티의 질서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하는 것이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거래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거래 대금 4216억 원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와 포스코플로우는 9∼13일 3300억 원을, 포스코이앤씨는 12일 916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거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안정적 경영을 지원해 왔다.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병행한다. 포항제철소는 무료 급식소 지원과 전통시장 장보기를, 광양제철소는 배려 계층에 ‘희망의 쌀’ 1340포 전달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했다. KT도 이날 주요 그룹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 915억 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과 경영 부담을 덜려는 조치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전무)은 “매년 명절 전 납품 대금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한국 수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구글 딥마인드의 수학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알레테이아(Aletheia)’를 활용해 세계적인 수학 난제 13개와 관련된 의미 있는 해답을 내놨다.8일 수학계에 따르면 알레테이아는 미해결 수학 난제 모음집인 ‘에르되시 문제’ 약 700개를 검토하고 이 중 13개에 대해 의미 있는 해답을 제시했다.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 정준혁 미국 브라운대 교수를 비롯해 탕루옹 구글 딥마인드 선임연구원, 토니 펭 미국 버클리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에르되시 문제는 헝가리 출신 수학자인 에르되시 팔이 제시한 조합론·수론 분야 문제 모음이다. 총 1179개 가운데 약 700개가 아직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AI의 수학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 벤치마크로 활용되고 있다.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약 일주일 동안 알레테이아에 에르되시 문제 700개를 투입했다. 고대 그리스어로 ‘진리’를 뜻하는 알레테이아는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의 고급 추론 모드 ‘딥싱크’를 기반으로 한 수학 연구 에이전트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레테이아는 약 700개의 미해결 문제를 단기간에 검토하고 13개 문제에 대해 의미 있는 해법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간 수학자들과 증명을 주고받으며 이론을 확장하는 등 실제 수학자와 유사한 협업 모습을 보였다. 김상현 교수는 “AI와 수학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연구자 수준의 결과를 내놓았다”며 “수천 년간 쌓아온 수학 커뮤니티의 질서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하는 것이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거래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거래 대금 4216억 원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와 포스코플로우는 9~13일 3300억 원을, 포스코이앤씨는 2월 12일 916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거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안정적 경영을 지원해 왔다.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병행한다. 포항제철소는 무료 급식소 지원과 전통시장 장보기를, 광양제철소는 배려 계층에 ‘희망의 쌀’ 1340포 전달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했다.KT도 이날 주요 그룹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 915억 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과 경영 부담을 덜려는 조치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전무)은 “매년 명절 전 납품 대금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LG그룹이 5일부터 서울대에서 ‘LG 인공지능(AI) 청소년 캠프’ 3기 일정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캠프에서는 전국에서 선발된 중학생 100명이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도전 과제를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10주간 서울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멘토 25명의 밀착 지도를 받는다. 교육 과정은 비전 AI를 비롯한 디자인 싱킹, 코딩 등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른다. 활동 우수자 15명은 7월 미국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 LG테크놀로지벤처스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학교 친구들이 급식을 안 먹고 굶기 시작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연예인 뼈말라(뼈만 남은 수준의 몸)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5일 서울 성북구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 김모 양은 SNS상에 퍼진 거식증을 미화하며 마른 몸에 집착하는 ‘프로아나(pro-anorexia)’ 현상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이같이 지적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평소 하루 최대 4시간 SNS를 사용한다는 김 양은 “굶다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친구도 있었다”라며 “SNS가 정신뿐 아니라 신체적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의 SNS 사용 관련 열린 간담회’를 열었다. 호주가 지난해 12월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계정 개설을 금지한 이후 각국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등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성평등가족부의 청소년 정책참여기구인 ‘청소년특별위원회’와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등에서 12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25년 발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SNS 이용률은 70.1%에 달하며 이 중 약 절반 가량인 48.8%는 SNS에 매일 접속하는 상시 이용자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미디어 과의존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 대책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고2 심모 군은 “전면 금지 시 표면적으로는 안전해보일지라도 우회 가입, 나이 속임 등 잠재적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사용 행태와 환경을 이해한 보완적인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면서 그가 보유한 자산 가치가 8000억 달러(약 1170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두 기업의 합병 후 가치가 1조2500억달러(약 1829조 원)으로 평가되면서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종전보다 840억 달러 불어난 8520억 달러(약 1246조 원)로 추산된다. 포브스는 이번 거래 전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xAI 지분 약 49%를 보유했고, 현재 합병된 회사의 지분 기준으로는 43%(542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따라 스페이스X 지분은 테슬라 지분을 넘어 머스크에게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2%(1780억 달러 상당)와 약 1240억 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지난해 하반기 스페이스X의 상장 소식이 알려지며 기업가치 평가액이 급등하자 머스크의 자산 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향후 10년간 경영 성과에 따라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 상당의 주식을 부여하는 보상안이 통과됐다. 이는 현재 자산 가치에는 반영되지 않아 향후 그의 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수년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 세계 2위 부자인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추정 재산 2810억달러)보다 무려 5780억달러(약 845조 원)가량 더 자산이 많다.머스크는 최근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저궤도에 만들기 위해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하는 100만기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위성들은 레이저 통신으로 연결하며 고도 500~2000km 사이의 궤도에 발사할 예정이다.이어 2일에는 스페이스X의 xAI 인수 소식을 알리며 “이는 인공지능,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기기 직접 통신, 세계에서 가장 앞선 실시간 정보 및 자유발언 플랫폼을 아우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야심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근 투자 유치 라운드의 일환으로 오픈AI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계약 체결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오픈AI는 새 투자 라운드를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44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고, 이 중 상당 부분은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조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최대 500억 달러(약 72조 원),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약 43조 원)를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 내부에서 오픈AI에 대한 투자 회의론이 불거져 계획이 보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 제미나이 등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따라 오픈AI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것. 이어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대체품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양 사의 협력에 ‘금’이 가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투자 계약이 임박했다고 하지만, 당초 선언했던 투자 규모 1000억 달러에 비해서는 많이 축소된 규모라 양 사의 관계 균열에 대한 의심은 여전하다. 양 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후에도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전혀 없다.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화설을 반박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공지능(AI)의 미래로 내세운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해 “현실적으로 아직 먼 얘기”라고 말했다. 3일 맷 가먼 AWS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 AI 서밋에서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해 “아직 100만 개의 위성을 발사할 만큼 충분한 로켓이 없기 때문에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우주에 탑재체를 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 경제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서버, 위성 및 기타 장비를 궤도에 보내는 데 따르는 어려움 때문에 현실적인 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머스크 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AI 기업 xAI를 합병하기로 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인수합병의 배경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꼽은 바 있다.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지상 데이터센터와 달리, 무한에 가까운 태양에너지를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냉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테크 업계에서는 여러 스타트업이 지상 데이터센터의 문제점인 발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우주 데이터센터 설계에 힘쓰고 있다.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도 우주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세계에 9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의 미래로 내세운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해 “현실적으로 아직 먼 얘기”라고 말했다. 3일 맷 가먼 AWS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해 “아직 백만 개의 위성을 발사할 만큼 충분한 로켓이 없기 때문에 목표와 거리가 멀다”라며 “우주에 탑재체를 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 경제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버, 위성 및 기타 장비를 궤도에 보내는 데 따르는 어려움 때문에 현실적인 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로 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인수합병의 배경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꼽은 바 있다.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지상 데이터센터와 달리, 무한에 가까운 태양에너지를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냉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테크 업계에서는 여러 스타트업이 지상 데이터센터의 문제점인 발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우주 데이터센터 설계에 힘쓰고 있다.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도 우주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세계에 9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200억달러(약 29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근 투자 유치 라운드의 일환으로 오픈AI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계약 체결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오픈AI는 새 투자 라운드를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44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고, 이 중 상당 부분은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조달받을 전망이다. 아마존이 최대 500억 달러(약 72조 원),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약 43조 원)를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 내부에서 오픈AI에 대한 투자 회의론이 불거져 계획이 보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 제미나이 등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따라 오픈AI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것. 이어 오픈AI가 앤비디아의 AI칩 대체품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양사의 협력에 ‘금’이 가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투자 계약이 임박했다고 하지만, 당초 선언했던 투자 규모 1000억 달러에 비해서는 많이 축소된 규모라 양사의 관계 균열에 대한 의심은 여전하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후에도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전혀 없다.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화설을 반박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2일 X(옛 트위터)에 “우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적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규모가 100만 건에 육박했다. 해킹 사고에 따른 KT의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와 각 사의 보조금 경쟁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은 총 99만934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59만3723건)보다 68.3%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KT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약 2주간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후 이동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불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가입을 해지한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했다. 이에 해당 기간 KT 가입 해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달 KT 가입자 가운데 22만1179명은 SK텔레콤으로, 7만9711명은 LG유플러스로, 5만4570명은 MVNO(알뜰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에서 SK텔레콤으로 향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불어났다. 반면 다른 사업자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12만 명에 그쳤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카카오 노동조합이 최근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을 두고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회사 측에 촉구했다. AXZ 직원의 고용 승계 및 처우 유지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최근 카카오의 일방적인 AXZ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매각 추진 배경 및 향후 계획 공개 △AXZ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를 명확히 보장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완전 자회사인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카카오가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얻는 지분 교환 방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포털 다음을 운영하던 카카오 사내독립기업(CIC) ‘콘텐츠CIC’를 분사했다. 카카오는 두 달 뒤인 5월에 AXZ를 신설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다른 계열사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AXZ에 콘텐츠CIC 업무를 이관했다. 카카오 노조는 분사 소식이 전해지자 총파업과 단식투쟁에 나선 바 있다. 노조는 “카카오는 AXZ 분사 당시 해당 조치가 단기적 재무 개선이나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그러나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매각이 추진되면서 약속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했다. 이어 “AXZ 매각은 당사자인 크루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고용 승계나 처우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합병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가 올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기업가치 1조2500억 달러(약 18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우주 AI 데이터센터 공룡’이 탄생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머스크 명의의 성명을 게재하며 xAI 인수를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인수를 통해 AI와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직접 통신 등을 아우르는 지구상(그리고 우주 밖)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들 두 회사에서 모두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머스크, “2∼3년 내 우주에서 AI 연산”머스크는 인수합병의 배경을 설명하며 “AI 기술의 발전은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지상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우주 기반 AI는 규모 확장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무한에 가까운 태양에너지를 전력원으로 활용하고, 우주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냉각 소요가 거의 없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xAI의 인수를 결정했다는 취지다. 이미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위성 100만 기의 발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는 “t당 100kW(킬로와트)의 연산 능력을 가진 위성을 매년 100만 t씩 발사하면 유지 보수 없이 매년 100GW(기가와트)의 AI 연산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지구에서 연간 1TW(테라와트)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예상으로는 2∼3년 안에 AI 연산이 이뤄지는 가장 저렴한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번 거래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로 평가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인수합병은 양 사 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막대한 xAI 개발 비용, 스페이스X가 상쇄 두 기업의 결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AI 챗봇 ‘그록(Grok)’과 로켓과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모두 한 지붕 아래 놓이게 됐다. 데이터, AI, 우주 인프라를 아우르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막대한 개발비용을 지출하고 있던 xAI에 자본과 인력, 컴퓨팅파워 수혈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2022년 SNS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이름을 변경하고 2023년 자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 합병하며 AI 개발에 나섰다. 현재 챗봇 그록을 개발해 운영 중인 xAI는 매달 지출만 10억 달러에 달하는 속칭 ‘돈 먹는 하마’다. 그럼에도 오픈AI와 앤스로픽, 딥마인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겨루고 있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구 궤도에 스타링크 위성 9000여 기를 띄우고 전 세계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탄탄한 사업 기반이 xAI의 막대한 개발비용을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카카오 노동조합이 최근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을 두고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회사 측에 촉구했다. AXZ 직원의 고용 승계 및 처우 유지도 요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최근 카카오의 일방적인 AXZ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매각 추진 배경 및 향후 계획 공개 △AXZ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를 명확히 보장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완전 자회사인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카카오가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얻는 지분 교환 방식이다.카카오는 지난해 3월 포털 다음을 운영하던 카카오 사내독립기업(CIC) ‘콘텐츠CIC’를 분사했다. 카카오는 두 달 뒤인 5월에 AXZ를 신설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다른 계열사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AXZ에 콘텐츠CIC 업무를 이관했다. 카카오 노조는 분사 소식이 전해지자 총파업과 단식투쟁에 나선 바 있다.노조는 “카카오는 AXZ 분사 당시 해당 조치가 단기적 재무 개선이나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라며 “그러나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매각이 추진되면서 약속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했다. 이어 “AXZ 매각은 당사자인 크루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고용 승계나 처우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노조와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무한 스크롤’, ‘자동 재생’ 등 중독성 강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 세계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재판 결과에 따라 수조 원대의 합의금이 오갈 수 있는 만큼 테크 업계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기업들은 청소년들의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기능을 일시 차단하는 등 자체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배심원 선정 절차가 시작되며 본격화됐다. SNS가 청소년의 우울감과 불안감 등을 야기한다며 미국에서는 개인, 교육청, 각 주 정부 등이 수천 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첫 재판은 ‘KGM’으로만 신원이 공개된 19세 사용자와 그의 어머니가 제기한 소송으로 진행된다. KGM은 자신이 8세 때 유튜브 계정을 만들었고, 9세 때 인스타그램, 10세 때 뮤지컬리(현재 틱톡), 11세 때 스냅챗에 가입하는 등 10년 넘게 SNS에 중독됐고 이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는 입장이다. 금전적 손해배상과 함께 피고로 지목된 플랫폼들이 과도한 사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사이트 설계 자체를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6∼8주간 진행될 이번 재판엔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도 증언대에 설 전망이다. 당초 피고 중 하나였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은 재판 시작 직전 원고 측과 합의했고, 스냅챗 운영사 ‘스냅’도 비공개 조건으로 합의해 이번 재판에서는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원고 측이 승소할 경우 수백만 건에 달하는 추가 소송이 이어지는 등 기업들의 손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안전장치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메타는 재판을 앞두고 자사 SNS에서 10대 청소년들의 AI 캐릭터 채팅 기능을 전 세계적으로 일시 차단한다고 밝혔다. 스냅챗도 10대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부모 통제 기능을 발표했다. 앞서 유튜브도 올 1분기 중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유튜브 쇼츠 시청 시간 제한’을 둘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기업 연구개발(R&D) 조직 운영이 한층 유연해지는 한편 ‘부실 연구소’를 걸러내기 위한 장치는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에 따른 시행령·시행규칙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우선 연구 공간은 독립 공간을 원칙으로 하되, 고정 벽체 설치가 어려운 경우 이동 벽체로 구획된 공간도 연구 공간으로 인정할 수 있게 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석사과정자도 연구전담요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1개만 허용되던 부소재지도 복수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연구소가 인정 기준 미달로 보완 명령을 받은 경우 1개월 이내로 보완하도록 하던 것은 기업 요청에 따라 2개월까지 연장해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연구소 근무 직원 중 연구관리직원은 타 업무 겸임을 허용했다. 부실연구소를 가려내기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 부서가 직권 취소 처분을 받은 경우는 이를 자진 취소로 대체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인정 취소 절차는 강화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인정 기업부설 연구소가 1만 개를 돌파한 날인 2004년 9월 7일을 기념해 매년 9월 7일을 국가 기념 ‘기술개발인의 날’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무겁고 딱딱한 헬멧형 탈모 치료기 대신 ‘모자’처럼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탈모 치료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홍콩과학기술대 윤치 교수팀과 공동으로 유연한 모자 형태의 웨어러블 플랫폼에 특수 OLED 광원을 적용한 비침습 탈모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침습 치료란 피부를 절개하거나 신체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 방식으로, 최근 들어서는 특히 ‘광치료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탈모 치료용 광기기는 무거운 헬멧형 구조로 만들어져 실내에서 쓸 수밖에 없었다. 또 레이저 기반의 ‘점광원’ 방식이다 보니 두피 전체에 균일하게 빛을 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넓은 면 전체에서 고르게 빛을 방출하는 면 발광 OLED를 적용했다. 천(직물)처럼 유연한 소재 기반의 근적외선(NIR) OLED를 모자 안쪽에 넣어 광원이 두피 굴곡에 맞춰 자연스럽게 밀착되도록 설계함으로써 두피 전체에 균일한 광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상업화되면 C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다. 연구팀은 탈모 진행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모낭 세포 노화 억제에 주목해 디스플레이용 OLED에 사용되던 파장 제어 기술을 치료 목적에 맞게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낭 맨 아래에서 모발 성장을 조절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 활성에 최적인 730∼740㎚ 대역의 근적외선만을 선택적으로 방출하는 맞춤형 OLED를 구현했다. 실험 결과 약 92% 수준의 세포 노화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경철 교수는 “향후 전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무겁고 딱딱한 헬멧형 탈모 치료기 대신 ‘모자’처럼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탈모치료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홍콩과학기술대 윤치 교수팀과 공동으로 유연한 모자 형태의 웨어러블 플랫폼에 특수 OLED 광원을 적용한 비침습 탈모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침습 치료란 피부를 절개하거나 신체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 방식으로, 최근 들어서는 특히 ‘광치료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탈모 치료용 광기기는 무거운 헬멧형 구조로 만들어져 실내에서 쓸 수밖에 없었다. 또 레이저 기반의 ‘점광원’ 방식이다보니 두피 전체에 균일하게 빛을 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넓은 면 전체에서 고르게 빛을 방출하는 면 발광 OLED를 적용했다. 천(직물)처럼 유연한 소재 기반의 근적외선(NIR) OLED를 모자 안쪽에 넣어 광원이 두피 굴곡에 맞춰 자연스럽게 밀착되도록 설계함으로써 두피 전체에 균일한 광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탈모 진행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모낭 세포 노화 억제에 주목해 디스플레이용 OLED에 사용되던 파장 제어 기술을 치료 목적에 맞게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낭 맨 아래에서 모발 성장을 조절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 활성에 최적인 730∼740㎚ 대역의 근적외선만을 선택적으로 방출하는 맞춤형 OLED를 구현했다. 실험 결과 약 92% 수준의 세포 노화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경철 교수는 “향후 전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네이버에 동네 가게부터 편의점, 문구점까지 파트너사가 속속 합류하면서 ‘온라인 장보기족’ 사이에서 네이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지금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 주변 매장에서 생필품, 음료, 도시락 등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로 1인 가구의 간편 식사부터 급히 필요한 생필품까지 근거리에서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동네 가게의 경우 물류나 배송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지금배달’ 입점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네이버 사용자 기반의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입점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가홀푸드, 초록마을 등 국내 유기농 식품점에 이어 반찬 가게 프랜차이즈 ‘슈퍼키친’이 8월에 들어올 예정이며 네이버에서 즉시 배송 가능한 상품군이 조리 식품 및 반찬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와인픽스, 와인앤모어, 알파문구가 추가로 합류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 중 상대적으로 약했던 새벽배송, 신선식품 영역을 컬리와의 협업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컬리N마트’는 오픈 초기부터 월평균 거래액이 50% 이상 성장하며 신선 장보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특히 ‘탈팡족’ 사이에서 쿠팡프레시 대안으로 컬리N마트가 거론되면서 양사 시너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컬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787억 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와 함께 론칭한 ‘컬리N마트’ 효과가 더해져 3분기 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컬리는 컬리N마트를 통해 3∼4인 가구 등 대용량 구매층과 네이버 사용자 기반 신규 고객 및 새로운 매출 동력을 확보하고 네이버는 컬리와 협업으로 새벽배송 운영 안정성을 끌어올리며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장보기 옵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