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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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산업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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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23%
유통9%
국회2%
사회일반2%
인물/CEO2%
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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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매각 불발… “입찰 참여 기업 없어”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매각 시도가 불발됐다. 26일 홈플러스는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기업 두 곳을 포함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 업체 ‘스노마드’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이 실제로 홈플러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자산가치가 약 2조 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는 재무 상태가 취약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회사 모두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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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세대교체’… 50대 임원 대거 발탁, 60대 부회장단 4명 퇴장

    롯데그룹은 26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20명(33%)을 교체했다. 지난해 CEO 21명(36%)을 바꾼 것을 고려하면 2년 새 전체 CEO의 3분의 2를 바꾸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단 4명은 전원 용퇴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0)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39)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맡게 되며 역할이 확대됐다. 롯데지주는 “비상경영 상황 속 턴어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지속적인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며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세대 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등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쇄신 기조’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지주 등 36개사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등 유통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 20명이 교체됐다. 롯데백화점 대표로 발탁된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50)은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다. 2020∼2024년 유니클로 국내 사업을 운영하는 FRL코리아 대표를 맡아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 전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57)는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웰푸드 대표에는 서정호 혁신추진단장 부사장(56), 롯데건설 대표에는 오일근 부사장(57), 롯데e커머스 대표는 추대식 전무(53)가 승진하며 선임됐다.‘오너 3세’인 신 부사장의 역할도 강화됐다. 신 부사장은 앞서 2023년, 2024년, 2025년 정기인사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매년 승진한 바 있다. 올해는 사장으로 승진하진 않았지만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59)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됐다.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도 주도한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65),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63),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62),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65) 등 부회장단 전원은 물러난다.●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미래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맡고 있는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개편한다. 재무혁신실장을 맡고 있는 고정욱 사장(59)과 경영혁신실장인 노준형 사장(57)이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재무 및 경영관리, 전략 및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59)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발탁됐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며 리더십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 임원 승진 인사◇롯데지주㈜ △전무 배교 김영혁 임재철 △상무 송의홍 오용하 △상무보 김성진 김철홍 안영욱 최민호 홍의표 〈보임〉 △부사장 황민재 △전무 최영준 ◇롯데웰푸드㈜ △전무 허진성 △상무 김종기 윤덕환 윤여욱 최규상 △상무보 민준웅 박정혁 박진화 신민정 진영동 ◇롯데칠성음료㈜ △전무 이양수 △상무 신제철 △상무보 이성식 이우근 ◇롯데지알에스㈜ △전무 대표이사 이원택 △상무 이권형 △상무보 이헌호 전종배 ◇롯데중앙연구소 △상무보 김형준 ◇롯데상사㈜ △상무 박강민 상무보 김병국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상무 김준영 조형주 △상무보 박지영 배지호 신길선 엄선웅 윤현식 최동희 최지영 한정희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무 윤병수 △상무보 길현선 변기영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상무보 장세헌 황형서 ◇㈜코리아세븐 △상무 홍준 △상무보 김흥식 명승민 이정한 ◇롯데홈쇼핑 △부사장 대표이사 김재겸 △상무 전호진 △상무보 박재룡 이상용 ◇롯데하이마트㈜ △상무 신현채 △상무보 박병용 최준석 ◇에프알엘코리아㈜ △상무 대표이사 최우제 ◇롯데지에스화학㈜ △상무 대표이사 신승환 ◇롯데멤버스㈜ △상무 오경미 △상무보 최성철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 신승환 심미향 양호철 △상무보 김송호 박병관 오창훈 장준철 최철효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전무 박강열 △상무 이경남 △상무보 고준석 양지열 이창재 추동휘 태현식 〈보임〉 △전무 대표이사 주우현 ◇롯데정밀화학㈜ △전무 김기순 △상무보 정병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상무보 김성곤 김창원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 노동인 ◇롯데알미늄㈜ △전무 대표이사 이승민 △상무 장은성 △상무보 이경도 최팔영 ◇㈜호텔롯데 △상무 김송기 김지태 이동주 한경완 △상무보 박인 박채완 백승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상무 박상호 양희성 △상무보 김유연 이승준 임석원 한상욱 ◇㈜호텔롯데 롯데월드 △상무 김기훈 △상무보 이경호 ◇롯데건설㈜ △상무 강윤석 조도휘 △상무보 고영종 박진한 송명철 여정구 ◇롯데건설(주)CM사업본부 △상무 고권석 ◇롯데이노베이트㈜ △상무 김영갑 오실묵 △상무보 박윤희 오현식 윤태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 권재범 △상무보 권태균 전태준 ◇롯데캐피탈㈜ △상무 정재경 △상무보 김승현 이정진 ◇롯데물산㈜ △상무 손유경 △상무보 백지연 ◇롯데에이엠씨㈜ △전무 대표이사 이상학 △상무보 현준호 ◇㈜대홍기획 △상무 강태호 △상무보 박용철 손수진 추은진 ◇컬처웍스㈜ △상무보 이수민 최재형 ◇캐논코리아㈜ △부사장 대표이사 박정우 △상무 이호성 △상무보 박용준 윤규렬 ◇한국후지필름㈜ △전무 대표이사 이형규 △상무보 김동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 안성준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 정우청 △상무보 윤영수 ◇롯데자산개발㈜ 〈보임〉 △상무보 대표이사 김정원 ◇LC USA 〈보임〉 △상무 대표이사 권조현 ◇롯데콘서트홀 뮤지엄 〈보임〉 △상무 대표 문일권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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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세대교체…50대 임원 대거 발탁, 60대 부회장 4인 용퇴

    롯데그룹은 26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20명(33%)을 교체했다. 지난해 CEO 21명(36%)명을 바꾼 것을 고려하면 2년 새 전체 CEO의 3분의 2를 바꾸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단 4명은 전원 용퇴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0)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39)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맡게 되며 역할이 확대됐다. 롯데지주는 “비상경영 상황 속 턴어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지속적인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며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세대 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등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2년 연속 ‘쇄신 기조’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지주 등 36개사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등 유통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 20명이 교체됐다. 롯데백화점 대표로 발탁된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50)은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다. 2020~2024년 유니클로 국내 사업을 운영하는 FRL코리아 대표를 맡아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 전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57)는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웰푸드 대표에는 서정호 혁신추진단장 부사장(56), 롯데건설 대표에는 오일근 부사장(57), 롯데e커머스 대표는 추대식 전무(53)가 승진하며 선임됐다.‘오너 3세’인 신 부사장의 역할도 강화됐다. 신 부사장은 앞서 2023년, 2024년, 2025년 정기인사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매년 승진한 바 있다. 올해는 사장으로 승진하진 않았지만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59)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됐다.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도 주도한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65),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63),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62),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65) 등 부회장단 전원은 물러난다.●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룹 미래사업 발굴과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맡고 있는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개편한다. 재무혁신실장을 맡고 있는 고정욱 사장(59)과 경영혁신실장인 노준형 사장(57)이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재무 및 경영관리, 전략 및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59)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발탁됐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며 리더십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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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매각 불발…“입찰 제안 업체 없어”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매각 시도가 불발됐다. 26일 홈플러스는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기업 두 곳을 포함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 업체 ‘스노마드’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이 실제 홈플러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자산가치가 약 2조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는 재무 상태가 취약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회사 모두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공개입찰 결과와 관계없이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은 M&A”라며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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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발라클라바’ 지고 ‘바부슈카’ 뜬다

    올해 겨울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잇템’이 있습니다. 러시아식 헤드 스카프인 ‘바부슈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해 겨울 귀를 덮는 형태의 모자와 머플러인 ‘발라클라바’의 시대가 가고 바부슈카가 그 자리를 잇고 있는데요. 바부슈카는 러시아어로 ‘할머니’를 뜻합니다. 러시아와 동유럽 할머니들이 전통적으로 머리를 보호하거나 방한을 위해 머리에 둘러 쓰던 헤드 스카프에서 유래했죠. 정사각형, 삼각형 천을 머리에 둘러 턱 아래에서 묶는 방식이 특징인데요. 얼굴 전체를 감싸는 발라클라바와는 달리 얼굴 선을 자연스럽게 감싸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찬 바람을 막아 보온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죠. 전통적 스타일이 요즘의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되며 자리 잡은 패션 아이템인 셈입니다. 블랙핑크 제니도 최근 바부슈카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패션 플랫폼인 W컨셉에 따르면 최근 2주간(11월 3∼16일) 바부슈카 등 머플러 매출이 직전 2주(10월 20일∼11월 2일) 대비 38% 증가했다고 합니다. 관련 검색량은 70% 늘었는데요. W컨셉에서는 타티아나, 메르헨 등 브랜드에서 출시한 바부슈카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머플러로 바부슈카처럼 연출하는 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올겨울 ‘깜짝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딩슈즈 판매량도 크게 늘었는데요. 패딩 슈즈는 패딩의 볼륨감과 누빔(퀼팅) 디자인을 신발에 적용한 상품입니다. 주로 스니커즈, 슬리퍼 등의 형태로 출시되는데요. 충전재를 넣어 보온성과 쿠션감을 높이고 발수·방수 소재를 적용해 보다 따뜻한 보온 기능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W컨셉에서 최근 2주간 패딩슈즈, 푸퍼부츠 등 방한신발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215%, 검색량은 130% 증가했습니다. 이소라 W컨셉 백&액세서리팀장은 “겨울철에는 보온성과 멋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방한 아이템 수요가 높다”며 “그랜드마 코어, 코티지 코어 유행으로 레트로한 감성에 힙한 느낌도 줄 수 있는 바부슈카 등 트렌디한 아이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올겨울 바부슈카와 패딩슈즈로 멋스러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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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X컬리 ‘컬리N마트’, 개시 한달만에 거래액 50% 증가

    네이버와 마켓컬리가 함께 선보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가 9월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 만에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컬리N마트 구매자의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멤버십 사용자의 재구매율은 비멤버십 대비 약 2배에 달했다. 5회 이상 반복 구매한 이른바 ‘단골’ 사용자 비율은 멤버십 사용자가 비멤버십 대비 15배 이상 높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2만 원 이상 무료배송 혜택과 양사가 함께 구성한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네이버는 4일부터 사용자가 2회 이상 구매한 상품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자주구매’ 탭을 선보였다. 개인별 성향과 구매 패턴에 맞춘 장보기 섹션을 강화해 단골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통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컬리N마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선식품과 배송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컬리N마트에서는 신선도와 품질에 민감한 축산물류와 냉동·간편조리식품류, 농산물류 카테고리 순으로 거래액이 높게 나타났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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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유럽풍 스카프 ‘바부슈카’ 겨울 아이템으로 뜬다

    올 겨울 인기 상품으로 헤드 스카프인 ‘바부슈카(Babushka)’가 떠오르고 있다. 때 이른 영하권 겨울 추위가 찾아오자 귀를 덮는 모자와 머플러인 바라클라바 유행에 이어 방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W컨셉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바부슈카 등 머플러 매출은 직전 2주(10월 20일~11월 2일) 대비 38% 증가했다. 바부슈카와 관련된 검색량은 70% 늘었다. 타티아나, 메르헨 등 브랜드에서 출시한 바부슈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바부슈카는 러시아어로 ‘할머니’를 뜻한다. 러시아와 동유럽 할머니들이 전통적으로 머리를 보호하거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머리에 둘러 쓰던 헤드 스카프에서 유래했다. 정사각형, 삼각형 천을 머리에 둘러 턱 아래에서 묶는 방식으로 머리와 귀를 감싸 찬바람을 막아 보온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스타일이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올겨울 ‘깜짝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딩슈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패딩 슈즈는 패딩의 볼륨감과 누빔(퀼팅) 디자인을 신발에 적용한 상품이다. 충전재를 넣어 보온성과 쿠션감을 높이고, 발수·방수 소재를 적용해 보다 따뜻한 보온 기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주로 스니커즈, 슬리퍼 등의 형태로 출시된다. W컨셉에서는 최근 2주 간 패딩슈즈, 푸퍼부츠 등 방한신발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215%, 검색량은 130% 증가했다. 이소라 W컨셉 백&액세서리팀장은 “겨울철에는 보온성과 멋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방한 아이템 수요가 높다”며 “그랜마 코어, 코티지 코어 유행으로 레트로한 감성에 힙한 느낌도 줄 수 있는 바부슈카 등 트렌디한 아이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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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국수 한그릇도 부담… 외식물가 상승 1위

    러시아 우크라니아 전쟁으로 밀가루 값이 급등하며 서울 지역 8개 인기 외식 품목 중에서 칼국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라 한그릇 가격이 1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3.44% 올랐다. 조사 대상은 칼국수, 삼계탕, 김밥, 김치찌개 백반 등이다. 외식 물가는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외에 수입 원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까지 영향을 주며 오르는 추세다. 칼국수는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올랐다. 칼국수 가격 급등은 밀가루 가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다. 이 지수는 2023년 12월 137.59, 지난해 12월 137.43, 지난달 135.33 등으로 13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외식 물가는 삼계탕이었다. 삼계탕값은 지난해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달 1만8000원으로 4.23% 올랐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000원, 2022년 7월 1만5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 지난해 7월 1만7000원에 이어 올해 8월 1만8000원을 넘었다. 나머지 6개 메뉴별 가격 상승률은 김밥 4.17%(3500원→3646원), 김치찌개 백반 3.72%(8269원→8577원), 냉면 3.53%(1만2000원→1만2423원), 비빔밥 3.44%(1만1192원→1만1577원), 자장면 3.11%(7423원→7654원), 삼겹살 1인분(200g) 1.93%(2만282원→2만673원) 순이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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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외식물가 가장 크게 오른 메뉴는 ‘이것’…2위는 삼계탕

    러시아 우크라니아 전쟁 등으로 밀가루 값이 폭등하며 서울 지역 8개 인기 외식 품목 중에서 칼국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3.4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은 칼국수, 삼계탕, 김밥, 김치찌개 백반 등 총 8가지다. 칼국수는 같은 기간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올랐다. 외식 물가 8개 중 가장 상승 폭이 높은 수치다. 10년 전인 2015년 10월 6545원과 비교하면 50.44% 증가했다. 이같은 칼국수 가격 급등은 밀가루 가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다. 이 지수는 2023년 12월 137.59, 지난해 12월 137.43, 지난 달 135.33 등으로 130선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외식 물가는 삼계탕이었다. 삼계탕값은 지난해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 달 1만8000원으로 4.23%로 늘어났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000원, 2022년 7월 1만5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 지난해 7월 1만7000원에 이어 올해 8월 1만8000원선을 돌파했다. 뒤이어 김밥 4.17%(3500원→3646원), 김치찌개 백반 3.72%(8269원→8577원), 냉면 3.53%(1만2000원→1만2423원), 비빔밥 3.44%(1만1192원→1만1577원), 자장면 3.11%(7423원→7654원) 순으로 파악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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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맵단’ 트렌드… ‘K스와이시’ 제품 잇달아 출시

    K소스의 유행은 단맛과 매운맛이 어우러진 ‘스와이시(Sweet+Spicy)’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스와이시는 이름 그대로 달콤함과 매운맛을 결합한 새로운 미각 트렌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식음료 산업 전반의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일 KOTRA가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센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미국 레스토랑 메뉴의 약 10%가 단맛과 매운맛이 어우러진 ‘스와이시’ 메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향후 4년 동안 단맛과 매운맛이 합쳐진 음식 메뉴는 약 9.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추와 꿀을 결합한 ‘마이크스 핫 허니(Mike’s Hot Honey)’ 소스는 미국 외식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RA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핫 허니 소스는 지난해 최고의 맛&조미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스와이시 열풍이 미식을 재밌는 경험으로 여기는 MZ세대의 성향과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김유경 푸드디렉터는 “매운맛이 한때 ‘극복해야 하는 맛’이었다면 이제는 재미있고 즐겨야 하는 쾌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스와이시 자체가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미각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인 셈”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스낵 브랜드들은 스와이시 열풍을 반영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명 감자칩 브랜드인 레이스(Lay’s)는 ‘스위트 앤드 스파이시 허니 맛 감자칩’을 출시했다. 미국 대형마트 체인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도 9월 스와이시 트렌드를 반영한 ‘핫 허니 팝콘’을 한정 판매했다.국내 식품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맵단’(맵고 단)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이달 24일 한정판으로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와이시 트렌드를 반영해 외국인에게 친숙한 단맛과 한국식 매콤달콤한 맛을 조화롭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내년도 글로벌 주력 제품”이라며 “글로벌 출시 전 국내 소비자들에게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도 지난달 ‘K스와이시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K스와이시 페퍼로니 △K스와이시 숯불 불고기 △K스와이시 치킨&포테이토 등 3종이다. 고피자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맵단 스와이시 트렌드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K스와이시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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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김밥 먹고 쇼핑도 하고”… 베트남서 뜨는 K마트-편의점

    “여기 오면 쇼핑뿐만 아니라 식사도 하고 즐길 거리도 많아서 한 달에 3, 4번은 꼭 방문하고 있어요.”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이마트 고밥점에서 만난 찐티빅탄 씨(20)가 이렇게 말했다. 빅탄 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이마트를 찾아 생필품을 구매했다. 빅탄 씨는 “시장 물가와 비교하더라도 이마트의 물가는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곳에서 파는 떡볶이나 김밥, 치킨 등 한국 음식도 맛있어서 즐겨 먹는다”고 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전까지는 매장을 열고 메뉴를 현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면, 이제는 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떡볶이, 김밥 등을 일종의 ‘K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며 젊은층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이마트, ‘K푸드’ 앞세워 인기이마트가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고밥점 내에 ‘K-코너’를 운영하며 ‘한국 음식 문화 체험’을 마트 운영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식을 단순히 음식이 아닌 일종의 오프라인 경험 콘텐츠로 활용하는 셈이다. K-코너에선 떡볶이, 어묵, 호떡, 통오징어튀김, 삼겹살말이, 족발, 도시락 등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동전빵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 방문한 이마트 고밥점에서 김밥은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베트남 고밥점에서 판매되는 김밥은 하루 약 1500줄 정도다. 이마트 관계자는 “치킨은 하루 약 1400마리, 떡볶이는 약 1300접시가 판매되고 있다”며 “매콤 달콤한 한국 특유의 맛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분식류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현지 직원들도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이마트 고밥점 델리 코너에서 일하는 틴 응우옌 매니저(40)는 “2010년만 하더라도 한국 음식은 베트남 중년층이 주로 찾았는데 요즘은 젊은층에게 각광받는 데일리 간식이 됐다”며 “한국 마트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한다는 인식이 퍼져 K-코너를 매일 방문해 먹는 단골들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1∼10월 기준 이마트 고밥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늘었는데 K푸드가 포함된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6.1% 증가했다.● 편의점으로 ‘길거리 식문화’ 옮겨와2018년 호찌민 지역에 1호점을 내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편의점 GS25도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은 길거리 음식이 익숙한 베트남 식문화를 고려해 현지 먹거리를 비롯해 떡볶이, 김밥, 도시락 등의 한국식 조리식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 안에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일부 매장은 K푸드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매출 상위 5개 제품은 모두 GS25 자체브랜드(PB)와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떡볶이와 불고기 치즈 주먹밥, 한국식 치킨 덮밥 등이다. 한국 음식을 찾는 현지인들이 늘면서 실적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GS25의 베트남 매출은 2018년 29억5700만 원에서 지난해 1104억3400만 원으로 급등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편의점은 식당, 카페, 쉼터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며 “2018년 1월 진출 이후 올해 9월 기준으로 394호점까지 늘리며 베트남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호찌민=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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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김밥 1500줄 팔아”…베트남 젊은층 사로잡는 ‘K-푸드’

    “여기 오면 쇼핑뿐만 아니라 식사도 하고 즐길 거리도 많아서 한 달에 3, 4번 이상은 꼭 방문하고 있어요.”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이마트 고밥점에서 만난 찐티 빅탄 씨(20)가 이렇게 말했다. 빅탄 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이마트를 찾아 생필품을 구매했다. 빅탄 씨는 “시장 물가와 비교하더라도 이마트의 물가는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곳에서 파는 떡볶이나 김밥, 치킨 등 한국 음식도 맛있어서 즐겨 먹는다”고 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전까지는 매장을 열고 메뉴를 현지화 하는 전략을 택했다면, 이제는 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떡볶이, 김밥 등을 일종의 ‘K-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며 젊은층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이마트, ‘K-푸드’ 앞세워 인기이마트가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고밥점 내에 ‘K-코너’를 운영하며 ‘한국 음식 문화 체험’을 마트 운영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식을 단순히 음식이 아닌 일종의 오프라인 경험 콘텐츠로 활용하는 셈이다. K-코너에는 떡볶이, 오뎅, 호떡, 통오징어튀김, 삼겹살말이, 족발, 도시락 등의 분식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동전빵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 방문한 이마트 고밥점에서 김밥은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베트남 고밥점에서 판매되는 김밥은 하루 약 1500줄 정도다. 이마트 관계자는 “치킨은 하루 약 1400마리, 떡볶이는 약 1300접시가 판매되고 있다”며 “매콤 달콤한 한국 특유의 맛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분식류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가 있다”고 설명했다.현지 직원들도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이마트 고밥점 델리 코너에서 일하는 틴 응우옌 매니저(40)는 “2010년만 하더라도 한국음식은 베트남 중년층이 주로 찾았는데 요즘은 젊은층에게 각광받는 데일리 간식이 됐다”며 “한국 마트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한다는 인식이 퍼져 K-코너를 매일 방문해 먹는 단골들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1~10월 기준 이마트 고밥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늘었는데 K-푸드가 포함된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6.1% 증가했다. ●편의점으로 ‘길거리 식문화’ 옮겨와 2018년 호찌민 지역에 1호점을 내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편의점GS25도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은 길거리 음식이 익숙한 베트남 식문화를 고려해 현지 먹거리를 비롯해 떡볶이, 김밥, 도시락 등의 한국식 조리식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 안에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일부 매장은 K-푸드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매출 상위 5개 제품은 모두 GS25 자체브랜드(PB)와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떡볶이와 불고기 치즈 주먹밥, 한국식 치킨 덮밥 등이다. 한국 음식을 찾는 현지인들이 늘면서 실적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GS25의 베트남 매출은 2018년 29억5700만 원에서 지난해 1104억3400만 원으로 급등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편의점은 식당, 카페, 쉼터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며 “2018년 1월 진출 이후 올해 9월 기준으로 394호점까지 늘리며 베트남에 빠르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호찌민=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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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매각 비관론 확산… 인수후보 2곳 재무상태 취약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이 1주일가량 남은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인수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2개 기업의 재무 구조가 취약해 실질적인 인수 여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새로운 인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 청산 수순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홈플러스 매각 공개입찰에는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 업체 ‘스노마드’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21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26일 오후 3시까지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들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재무 상태가 취약해 자산 가치가 2조 원 이상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2000년 설립된 하렉스인포텍은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유비페이(UBpay)’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3억 원, 영업 손실은 33억 원이나 된다. 자산 10억 원, 부채 29억 원으로 사실상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스노마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노마드의 지난해 매출은 116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 정도에 그쳤다. 자본총계는 222억 원인데 부채는 1374억 원에 달한다. 두 곳 모두 유통업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대형마트는 법 규제부터 인력 운용 등 전반에 걸쳐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며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를 재무 상태도 좋지 않고 유통업 경험이 전혀 없는 곳이 인수해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인수 후보로 농협과 쿠팡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홈플러스의 누적된 적자와 2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고용해야 한다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가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법원은 회계·법률 실사를 통해 인수자의 재무 여력, 인수가 적정성, 부채 감당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최종 판단까지는 통상 1∼3개월이 걸린다. 자금 조달 능력이 확인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회생 계획안은 성립되지 않고 파산·청산 절차로 이어지게 된다. 홈플러스 측은 최종 입찰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세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015년 홈플러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보통주를 포함해 총 6121억 원을 투자한 국민연금도 비상에 걸렸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이 회수한 금액은 RCPS 3131억 원 정도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회생절차 전반에 대한 국민연금의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법률자문사를 선정했다”며 “회생절차 진행 중 국민연금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MBK-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홈플러스 회생에는 협력 업체와 직원 등 30만 명에 달하는 이해관계자가 관련돼 있다”며 “정부와 공적 구조조정 기관이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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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제출마감 일주일 전, 낮은 인수 가능성에 ‘비관론’ 확산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이 1주일가량 남은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인수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2개 기업의 재무 구조가 취약해 실질적인 인수 여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새로운 인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 청산 수순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홈플러스 매각 공개입찰에는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 업체 ‘스노마드’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21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26일 오후 3시까지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재무 상태가 취약해 자산가치가 2조 원 이상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2000년 설립된 하렉스인포텍은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유비페이(UBpay)’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3억 원, 영업 손실은 33억 원이나 된다. 자산 10억 원, 부채 29억 원으로 사실상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스노마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노마드의 지난해 매출은 116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 정도에 그쳤다. 자본총계는 222억 원인데 부채는 1374억 원에 달한다. 두 곳 모두 유통업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대형마트는 법규제부터 인력 운용 등 전반에 걸쳐 신경을 써야할 점이 많다”며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를 재무 상태도 좋지 않고 유통업 경험이 전혀 없는 곳이 인수해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인수 후보로 농협과 쿠팡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홈플러스의 누적된 적자와 2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고용해야 한다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수 후보가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법원은 회계·법률 실사를 통해 인수자의 재무여력, 인수가 적정성, 부채 감당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최종 판단까지는 통상 1~3개월이 걸린다. 자금 조달 능력이 확인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회생 계획안은 성립되지 않고 파산·청산 절차로 이어지게 된다. 홈플러스 측은 최종 입찰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세 차례 연기한 바 있다.2015년 홈플러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보통주를 포함해 총 6121억 원을 투자한 국민연금도 비상에 걸렸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이 회수한 금액은 RCPS 3131억 원 정도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회생절차 전반에 대한 국민연금의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법률자문사를 선정했다”며 “회생절차 진행 중 국민연금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MBK-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홈플러스 회생에는 협력 업체와 직원 등 30만 명에 달하는 이해관계자가 관련돼 있다”며 “정부와 공적 구조조정 기관이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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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컬처 열풍에 웃는 글래드호텔, 외국인 전용 ‘전통 패키지’ 인기

    올해 K컬처 열풍과 함께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호텔업계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를 겪은 관광 산업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호텔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6% 증가한 88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는데요. 여행업계에서는 올해 2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K컬처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인데요. 여기에 지난달 29일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되면서 여행업계 전반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내 주요 호텔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DL그룹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는 강남, 마포, 여의도 등 지리적 강점을 앞세워 ‘K컬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래드 여의도는 금융·비즈니스 수요와 함께 벚꽃·불꽃 축제 등의 수요를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와 글래드 마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입지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글래드호텔은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9월 서울과 제주 글래드호텔은 외국인 고객 전용 상품으로 ‘행운의 호랑이 & 까치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해당 상품은 편안한 베딩 시스템의 객실과 함께 자개 스티커 DIY 키링 키트(호랑이 & 까치)를 제공합니다. 글래드호텔 관계자는 “액운을 물리치는 호랑이와 복을 불러오는 까치 캐릭터가 그려진 자개 무늬 홀로그램 스티커를 투숙객들에게 제공했다”며 “케데헌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3분기(7∼9월) 글래드호텔은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으로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만 6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컬처 열풍이 호텔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길 기대해 봅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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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미등기 임원 114억원 배임 혐의로 고소

    이마트가 100억 원대 배임 혐의로 자사 미등기 임원을 고소했다.이마트는 미등기 임원인 이 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마트가 밝힌 배임 혐의 금액은 114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이마트 자기자본(13조1840억 원)의 0.09%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부적인 검토를 거친 결과 배임 혐의가 의심되는 임원에 대해 이날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추후 수사 진행 결과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추가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해당 금액은 고소장의 내용에 기초한 것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수사기관의 수사 등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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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10명중 8명 발길… 올리브영, 3분기 매출 1.5조 돌파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 관광 성지’로 떠오르며 올 1∼3분기 누적 매출 4조253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 규모다. 전국 110여 개 매장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지정해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여행객들의 캐리어 보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1조5570억 원이라고 16일 밝혔다. 분기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치다. 3분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은 전 분기보다 각각 약 22%, 37%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1516억 원이다. 3분기 실적이 뒷받침하면서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4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한 올리브영은 2016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인 2023년에 3조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급속 성장 배경에는 외국인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한국관광데이터랩 방한 외국인 및 글로벌텍스프리(GTF) 매출 데이터 기반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10명 중 8명이 올리브영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한 해 동안 189개 국적의 외국인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아 총 942만 건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이 펼치고 있는 ‘글로벌 관광 상권’ 등 외국인 관광객 모객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올리브영 측은 서울 명동,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전국 110여 개 매장에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도입해왔다. 해당 매장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상품명과 프로모션 정보를 다양한 외국어로 표기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일부 복층 매장에서는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한 ‘캐리어 보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K뷰티 트렌드를 확산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했다. 미국 뉴욕 현지에 뷰티숍을 열고 현지 고객에게 K뷰티를 알리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CJ올리브영은 뷰티숍에 K뷰티 상품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올리브영존’을 마련했다. 또 올리브영이 선정한 상품들은 프로그램 메인 코너인 ‘메이크 오버’에서도 활용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능을 K뷰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한국의 노하우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 편의성 강화도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18년 업계 최초로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선보인 바 있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 및 배송하는 방식이다. 2023년 1000만 건에 육박한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891만 건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오늘드림을 비롯해 신규 및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피부·두피 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등 뷰티 서비스를 도입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쇼핑 경험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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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 27개 규모’ 국내 최대 이랜드 물류센터 전소

    축구장 27개 규모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화재로 전소됐다. 이랜드 그룹 매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전 6시 8분경 건물 4층에서 시작됐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고 골조가 크게 손상돼 일부가 붕괴했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을 해체하며 분당 최대 7만5000L 물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9만3210㎡ 규모로 축구장 27개 넓이다. 하루 최대 5만 상자, 연간 400만∼500만 상자를 처리하는 전국 최대 패션 물류 거점이다.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미쏘 등 이랜드 패션 계열 및 수입 브랜드 10개를 취급하는데, 특히 온라인 주문 대부분을 이곳에서 처리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17일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물론이고 이랜드그룹의 4분기, 내년도 매출까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천안=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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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물류화재에도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당초대로 진행할듯…“고객 편의 우선”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일부 상품 배송 지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는 예년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패션은 16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긴급회의를 통해 대안 물류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패션이 보유한 뉴발란스, 스파오 등의 브랜드는 통상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연말을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해 대규모 할인을 하는 행사다. 물류센터 화재로 재고가 소진되는 것과 다름없는 피해를 입었지만, 예정대로 할인행사는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배송지연 등 일부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화재 발생 직후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배송 지연 안내문을 게재했다. 공지에는 “현재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해 일부 주문의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이번에 화재가 난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3210㎡(5만8450평) 규모다. 5개 층(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였을 정도로 대형 시설이다. 뉴발란스, 뉴발란스 키즈, 스파오, 후아유 등을 비롯해 이랜드 계열 10개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등이 보관돼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전국 여러 패션 물류 센터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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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앤쇼핑, 쿠팡 로켓배송… “익일배송 99%이상 완료”

    홈앤쇼핑은 쿠팡과 공동 물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익일배송 완료율이 99%를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홈앤쇼핑은 9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쿠팡 로켓배송 인프라를 활용한 물류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중소기업 상품을 전국 어디에서나 요일과 관계없이 주문 다음 날 새벽이나 익일 중 배송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범 운영 결과 익일배송 99.4%, 휴일배송 98%의 배송 완료율을 나타냈다. 홈앤쇼핑은 쿠팡과 협업해 다양한 상품군으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중소기업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며 “중소기업이 더 넓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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