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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에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가 열렸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장 대신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로저스 대표가 ‘언어장벽’을 앞세워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자 여야 의원들은 “쿠팡은 외국인을 앞세워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답변 논란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16일(현지 시간) SEC에 처음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SEC 공시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영업에 중대한 중단이나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쿠팡은 청문회에서도 미국 관련 법령상 이번 유출 정보가 ‘민감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만약에 미국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면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며 “유출된 데이터가 중국 등 어디에도 유통됐다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계좌나 카드번호 등 결제 수단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팡이 상장된 미국에선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전화번호와 배송 주소를 묻자 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쿠팡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 임원들을 주요 증인으로 출석시키면서 청문회는 교차 통역에 따른 시간 지연과 의례적 답변이 이어졌다.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은 불출석하고 미국 국적의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 내내 “한국어를 몰라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며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거나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김범석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내가 사장이니까 나한테 질문하라는 뜻이냐”고 지적했다.● 불출석한 김범석 의장 고발키로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 의장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섯 차례 연속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 의회 청문회를 외면하지 않았다”며 “한국 매출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CEO라서 못 온다’는 건 국민과 투자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CEO의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 의장을 고발키로 했다.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에서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쿠팡 방지법’이 통과됐는데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쿠팡에 강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는 일단 적용 시기를 소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쿠팡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쿠팡 관계자 간 식사 자리를 둘러싼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쟁으로 흐려선 안 된다”며 반발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겨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팝업이 열린다. 다양한 포토존과 캡슐토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in 부산’ 팝업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인기 상품과 ‘포켓몬 스토어 오리지널’ 제품 등 총 180여 종 제품이 마련됐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상품을 일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포켓몬 보너스 챌린지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운영한다.잠실점 본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 팬을 위한 전문 공간 ‘포켓몬 카드샵 in 잠실’을 선보인다. 카드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와 미니 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신규 확장팩 ‘인페르노X’와 ‘오리지널 플레이 매트’등 신상품도 나온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토종 사모펀드(PEF) H&Q에쿼티파트너스가 미국 프리미엄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시장 운영권을 인수한다. 한화갤러리아는 H&Q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대상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권을 보유한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다. 매각가격은 6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매각으로 3배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이번 매각은 갤러리아 백화점 등 본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파이브 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주도해 2023년 6월 국내로 들여온 버거 브랜드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7월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배포한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7일 국회에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가 열렸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장 대신 출석한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로저스 대표가 ‘언어장벽’을 앞세워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자 여야 의원들은 “쿠팡은 외국인을 앞세워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답변 논란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16일(현지 시간) SEC에 처음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SEC 공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영업에 중대한 중단이나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쿠팡은 청문회에서도 미국 관련 법령상 이번 유출 정보가 ‘민감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만약에 미국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면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며 “유출된 데이터가 중국 등 어디에도 유통됐다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계좌나 카드번호 등 결제 수단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팡이 상장된 미국에선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전화번호와 배송 주소를 묻자 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쿠팡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 임원들을 주요 증인으로 출석시키면서 청문회는 교차 통역에 따른 시간 지연과 의례적 답변이 이어졌다.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은 불출석하고 미국 국적의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 내내 “한국어를 몰라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며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거나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김범석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내가 사장이니까 나한테 질문하라는 뜻”이냐고 지적했다.●불출석한 김범석 의장 고발키로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범석 의장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섯 차례 연속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 의회 청문회를 외면하지 않았다”며 “한국 매출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CEO라서 못 온다’는 건 국민과 투자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CEO의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범석 의장을 고발키로 했다.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에서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쿠팡 방지법’이 통과됐는데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쿠팡에 강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무위를 통과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과징금 상한은 기존 전체 매출액의 3%에서 최대 10%로 상향된다. 이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는 일단 적용 시기를 소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쿠팡 특별법 제정 등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청문회에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쿠팡 관계자 간 식사 자리를 둘러싼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 힘은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쟁으로 흐려선 안 된다”며 반발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이 아니라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을 만들자. 그것이 부강테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입니다.” 3일 만난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58·사진)는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코플로우 캠퍼스(Co-Flow Campus)’를 이렇게 소개했다. 코플로우 캠퍼스는 하수처리장을 물, 에너지, 데이터 등 경제적 가치가 함께 순환하는 복합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김 대표는 “하수의 유기물은 에너지로, 처리수는 냉각수로, 부지는 데이터센터와 도시 기반 시설로 활용한다면 하수처리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1998년 김 대표가 창업한 부강테크는 정부 관련 수주가 대부분인 수처리업계에서 미국 사업에 진출한 이례적인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727억 원 가운데 미국 법인 매출이 405억 원으로 한국 법인을 앞선다. 올해는 8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간 회계사로 일하던 그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한 회사로부터 가축 분뇨 처리 기술을 인수해 부강테크를 창업했다. ‘지속가능한 하수처리’를 고민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한 후부터였다. 그는 “하수처리장을 지어 놓고도 전기가 아깝다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봤다”며 “하수 안에 있는 유기물인 질소, 인 등을 비료로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동한 뒤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의 급부상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하수처리장을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은 하수처리에 사용하고, 하수처리수는 냉각에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러한 비전을 인정받아 부강테크는 이달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협회가 발표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서 7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SDGBI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하수로 냉각하는 기술은 대전 하수처리장에서 내년 1월부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이 아니라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을 만들자. 그것이 부강테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입니다.”3일 만난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58)는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코플로우 캠퍼스(Co-Flow Campus)’를 이렇게 소개했다. 코플로우 캠퍼스는 하수처리장을 물, 에너지, 데이터 등 경제적 가치가 함께 순환하는 복합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김 대표는 “하수의 유기물은 에너지로, 처리수는 냉각수로, 부지는 데이터센터와 도시 기반 시설로 활용한다면 하수처리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1998년 김 대표가 창업한 부강테크는 정부 관련 수주가 대부분인 수처리업계에서 미국 사업에 진출한 이례적인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727억 원 가운데 미국법인 매출이 405억 원으로 한국 법인을 앞선다. 올해는 8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간 회계사로 일하던 그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한 회사로부터 가축 분뇨 처리 기술을 인수해 부강테크를 창업했다. ‘지속가능한 하수처리’를 고민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한 후부터였다. 그는 “하수처리장을 지어놓고도 전기가 아깝다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봤다”며 “하수 안에 있는 유기물인 질소, 인 등을 비료로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동한 뒤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의 급부상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하수처리장을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은 하수처리에 사용하고, 하수처리수는 냉각에 활용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이러한 비전을 인정받아 부강테크는 UN SDGs협회가 발표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서 7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SDGBI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하수로 냉각하는 기술은 대전 하수처리장에서 내년 1월부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 전 연령의 교육훈련 지원,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7년간 총 1258억 원을 기탁했다. 롯데 관계자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국도미노피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11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 회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과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한국도미노피자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총 11억5000만 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강남세브란스 병원의 152명의 환아 치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세브란스병원까지 추가 지원하며 기부를 확대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날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이 설립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인사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성장과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탈쿠팡)’ 흐름이 이어지며 대형마트 플랫폼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마트 점포(PP센터)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쓱 주간배송’ 주문건수는 직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금액도 24% 이상 늘어났다. 쓱 주간배송은 이마트 식료품, 생필품을 지역에 따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또는 원하는 날 받아볼 수 있는 쓱닷컴 배송 서비스다.이런 증가 추세는 신규 고객 가입과 비활성 고객 방문이 크게 늘어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신규 가입 회원 수는 전주 대비 32% 증가했다. 6개월간 주문 이력이 없었던 고객인 ‘비활성 고객’의 방문 역시 41% 늘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을 탈퇴하는 ‘탈팡족’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온라인 장보기’가 대체제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기간 쓱 주간배송 매출 상위 20가지 중 80%는 신선식품이 차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감귤, 딸기와 같은 제철 과일이 특히 인기를 끌었고, 쌀, 계란, 돼지고기 등도 상위를 기록했다”며 “대형마트 기반 플랫폼으로 가격과 품질 면에서 신선식품에 강점이 있다보니 소비자들도 신선식품 위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11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새벽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하는 등 탈팡족 수요를 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기존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무료배송 기준이 2만원으로 낮아진다. 내년 1월 7% 장보기 적립을 앞세운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도 출시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몰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들을 총동원해 멤버십 혜택을 높여 쿠팡에서 이탈한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SSG닷컴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 출시 사전 알림 신청을 신청한 고객 수는 11일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롯데마트 역시 온라인 장보기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4월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한 바 있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하고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4년간 개인정보 유출 사고 4건 중 1건은 쿠팡 같은 유통업계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개인정보위원회(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총 139곳이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 중 이커머스, 식음료 업장, 의류업체, 여행업체 등 유통기업이 34건(24.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 32건(23.0%), 공공기관 16건(11.5%), 교육업계 15건(10.7%), 금융업 14건(10.0%), 제조업 11건(7.9%)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이용자 수가 많으면서 주소, 연락처, 구매 정보 등 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주소, 메일, 연락처 외에 최근 구매한 제품 5건의 이력이 유출됐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유통업은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한 마케팅이 중요한 업종이어서 고객의 구매 정보 이력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개인정보와 구매 이력을 합치면 개인의 취향이나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는 만큼 내부자를 통한 불법적 유출이나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정보위의 ‘사전 실태 점검’은 빅테크·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와 올해 총 6건의 점검이 실시됐지만 이 중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는 ‘0건’이었다. 올 7월 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서비스가 연계된 슈퍼앱 점검에서 쿠팡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다른 앱들과의 데이터 공유 점검 차원에서 마무리됐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매년 개인정보와 관련된 굵직한 현안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사 인력은 2022년 31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 명이 다수의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보니 사전 실태 점검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내년도 사전 실태 점검 때는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989년 11월 3일, 모든 신문의 다음 날 1면을 장식한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유명 식품회사들이 비누를 만들 때 쓰는 공업용 소기름(우지·牛脂)으로 라면이나 마가린 등의 식품을 제조했다는 것이다. 이른바 ‘우지 파동’이다. 당시 검찰은 5개 회사를 수사했다. 세간의 관심은 삼양라면에 쏠렸다. 당시는 라면이 한국인의 ‘솔푸드(soul food)’로 급부상하던 시기였고, 삼양라면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여론은 들끓었고, 검찰은 회사 대표 및 관계자를 구속시켰다. 삼양식품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7년이라는 지난한 소송 끝에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남은 것은 없었다. 회사는 1998년 법원에 채무조정까지 신청하는 처지가 됐다. 삼양식품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 김정수 부회장(61)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것이 이 무렵이다. 이후 그의 삶에 대한 평가는 ‘며느리가 망해 가는 회사를 살렸다’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지금도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김 부회장을 9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만났다.》―지난달 3일 ‘삼양1963’을 출시했다. 어떤 제품인가. “이 제품은 소고기 기름(우지)으로 면을 튀긴 우지 라면이다. 과거 1위였던 삼양식품을 추락시킨 바로 그 라면인 것이다. 1989년 우지 파동 이후 사라졌던 것을 36년 만에 재해석해 다시 내놓았다. 사실 면을 튀기는 기름이 100% 우지인 것은 아니다. 동물성 기름인 우지와 식물성 기름인 팜유를 황금비율로 섞었고 이를 통해 고소함과 감칠맛을 모두 확보했다. 제품명 1963은 삼양식품이 처음 라면을 출시한 연도다.”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제품 출시일인 11월 3일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정확히 36년 전 이날 우지 파동이 일어났다. 제품 발표 무대에 서는 순간 우지 파동으로 누구보다 큰 상처를 받았던 전중윤 명예회장이 생각났다.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그분이 평생 마음에 품고 있었던 한(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린 것 같아 울컥했다. 삼양식품이 오랫동안 지켜온 ‘정직하게 만든 라면’이라는 정신이 복원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삼양식품의 역사에서 한 챕터를 덮고 새로운 챕터를 여는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삼양1963 출시는 좋은 제품으로 이윤을 창출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삼양의 역사와 정신을 정면으로 복원하는 프로젝트 성격이 더 크다.” ―36년 전 우지 파동에 대한 소회를 들려 달라. “우지 파동은 단 한 장의 익명 투서에서 시작됐다. 사람들은 과학적 사실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오로지 자극적인 오해와 루머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기업과 직원들이 감당해야 했던 상처가 너무 컸다. 이 사건으로 기업의 존망 위기가 얼토당토않은 오해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정직하기만 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도 배웠다.” ―결국 무죄를 받았다. “7년 동안 소송하면서 모든 게 무너졌다. 무죄를 받긴 했지만 삼양라면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사라졌고, 회사는 부도 위기에 몰렸다. 무죄 판결 이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보상을 받으라는 주변의 권고가 많았다. 하지만 명예회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던 것이지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모든 걸 그대로 받아들였다. 오히려 소송을 부추기는 변호사들을 나무라셨다.” ―신제품 판매 성과는 어떤가. “삼양1963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누적 7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 ‘삼양라면 오리지널’ 월평균 판매량의 80% 수준이다. 특히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1.5배 높은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신제품에 대한 온라인 콘텐츠 조회 수는 8000만 회를 넘었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것은 단순한 흥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양라면의 헤리티지와 진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다. 불닭볶음면에 이어 우지 라면까지 성공하면서 ‘삼양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와 기뻤다.” ―개발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삼양1963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다. 언젠가 반드시 우지 라면을 다시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3년 넘게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우선 우지와 팜유의 황금비율을 찾아야 했다. 이를 위해 10t이 넘는 우지로 실험을 했다. 소고기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사골곰탕집은 다 방문했다. 부회장인 나도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100번 이상 시식했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불닭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넘었다. 해외 매출은 2016년 661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 원을 돌파했다. 단일 식품 브랜드가 이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은 사례는 흔치 않다. 불닭은 더 이상 단순한 라면 브랜드가 아니라 ‘글로벌 스파이시(spicy)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삼양식품은 한국 라면 수출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 28%, 중국 28%, 아시아 20%, 유럽 18%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견고해지고 있다.” ―불닭볶음면이 세계에서 성과를 거둔 이유는…. “불닭볶음면의 성공은 하나의 이유로 설명하기 힘들다. 강렬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이 핵심이고 여기에 한 가지 제품에 기대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낸 것도 주효했다. 일찍부터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해외 경험을 확장한 것도 밑거름이 됐다. 결국 브랜드, 문화, 공급망, 경험이 함께 작동한 복합 생태계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서 K라면의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 “올해만 해도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음악 축제 ‘코첼라’, 독일에서 열린 국제 식품 전시회 ‘아누가’ 등 글로벌 현장을 다니면서 K라면의 위상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특히 코첼라가 인상적이었다.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에서 라면 카테고리에 삼양식품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장에서 젊은 세대들이 불닭소스를 페어링한 음식을 먹고, 영상을 찍고, 서로 챌린지를 하며 즐겁게 경험하는 모습을 보며 라면이 아닌 문화적 놀이의 장면을 목격했다.” ―해외 출장에서 인상적인 경험이 있다면…. “2007년쯤 베트남 호찌민에 간 적이 있다. 출장을 가면 마트나 슈퍼마켓에 꼭 방문하는데 우리 라면이 매대 구석에 있었지만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걸 봤다. 국내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때였는데 해외에서는 왜 인기가 없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요즘 젊은 친구들 말처럼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었다. 그런데 지금은 불닭볶음면이 세계 어디를 가도 마트 한가운데 쌓여 있다. 심지어 남미의 칠레 산티아고 오두막집에서도 불닭볶음면을 팔더라.” ―중국에도 공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삼양식품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이다. 2016∼2020년에는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2027년 완공 목표이며 연간 11억 개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은 시장, 생산, 물류라는 세 가지 전략적 의미를 동시에 가진 지역이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열풍이 얼마나 오래갈까. “내가 불닭볶음면 만드는 회사의 부회장이라서가 아니라 전문가로서 불닭의 인기는 계속 갈 것으로 확신한다.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해외에서 팔리는 불닭볶음면 가격은 2달러 수준이다. 이 정도 금액으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열풍이 왜 멈추겠는가.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장르라는 하나의 영역을 개척했다. 이것은 ‘맥도날드 햄버거’나 ‘코카콜라’처럼 오래 이어질 것이다.” ―제조 비법이 따로 있나. “당연히 시크릿 레시피가 있다. 코카콜라 제조법을 아무도 모르듯 불닭볶음면의 소스 제조법은 회사 최고 기밀 사항이다. 다만 삼양식품이 과거 간장을 만들었던 경험이 토대가 됐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과거 ‘삼양콩간장’은 꽤 유명한 제품이었다. 이름 있는 간장게장 집에서도 많이 썼다. 간장 원액을 만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닭 소스 원액을 만들고 있다. 간장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다른 회사들은 절대 따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라면 조리에 관한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가. “결혼한 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명예회장이신 시아버지께서 일요일마다 라면을 드셨다. 시아버지께 드리는 라면이니까 특별히 신경 써서 여러 재료를 추가로 넣어서 끓였다. 그런데 그날 많이 혼났다. 회사가 라면 만들 때 모든 영양과 맛을 고려했는데 거기에 왜 다른 재료를 추가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라면 먹을 때 추가로 넣는 재료는 없다. 만들어진 그대로 먹는다.” ―삼양식품은 라면 비중이 높다. 다른 제품 확대 전략이 있나.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 푸드케어 기업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양이 추구하는 것은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건강한 식문화이다. 삼양식품만 할 수 있는 종합식품 전략을 펼칠 것이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한국에서의 1등도 의미가 있지만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뺏고 뺏기는 싸움은 너무 힘들 뿐이다. 삼양식품은 글로벌에 집중할 것이다. 몇 년 안에 글로벌에서 1등은 어렵더라도 의미 있는 순위를 달성하고 싶다. 해외에 나갔을 때 많은 외국인들이 삼양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뿌듯해하겠나. 한국의 대표 라면으로서 해외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내겠다.”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1964년 서울 출생△1987년 이화여대 사회사업학 졸업△1998년 삼양식품 입사△2002년 삼양식품 부사장△2010년 삼양식품 총괄사장△2021년 삼양식품 부회장김기용 산업2부장 kky@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4년간 개인정보 유출 사고 4건 중 1건은 쿠팡 같은 유통업계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개인정보위원회(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총 139곳이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중 이커머스, 식음료 업장, 의류업체, 여행업체 등 유통기업이 34건(24.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 32건(23.0%), 공공기관 16건(11.5%), 교육업계(10.7%), 금융업 14건(10.0%), 제조업 11건(7.9%)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이용자 수가 많으면서 주소, 연락처, 구매 정보 등 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도 주소, 메일, 연락처 외에 최근 구매한 제품 5건의 이력이 유출됐다.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유통업은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한 마케팅이 중요한 업종이어서 고객의 구매 정보 이력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개인정보와 구매 이력을 합치면 개인의 취향이나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는 만큼 내부자를 통한 불법적 유출이나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정보위의 ‘사전 실태 점검’은 빅테크·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와 올해 총 6건의 점검이 실시됐지만 이중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는 ‘0건’이었다. 올 7월 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서비스가 연계된 슈퍼앱 점검에서 쿠팡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다른 앱들과의 데이터 공유 점검 차원에서 마무리됐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매년 개인정보와 관련된 굵직한 현안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사 인력은 2022년 31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 명이 다수의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보니 사전 실태 점검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내년도 사전 실태 점검 때는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 및 대·중견 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Recode the Future’(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라는 슬로건 아래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 글로벌 VC, CVC 및 액셀러레이터까지 폭넓게 초청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벤처 30주년, 모태 20주년으로 창업 생태계에 아주 뜻깊은 해”라며 “스타트업, 투자자, 글로벌 기업, 대·중견 기업 등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교류하며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식품, 패션, 리빙, 다이닝을 한데 모은 큐레이션 공간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도심 속에서 취향을 발견하는 ‘체류형 리테일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재구성한 공간으로 15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신개념 식품관인 ‘트웰브’를 처음 선보인다. 기존 식품관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대표 상품을 별도 진열하는 쇼케이스 방식을 도입해 마치 패션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이다. 트웰브 입구에는 공용 테이블과 100여 석 규모의 좌석이 있는 ‘아고라 광장’을 배치했다. 청담 상권 주요 고객층을 감안해 즉석에서 갈아 만든 스무디와 착즙 주스 40여 종을 판매한다. 지상 1층에는 패션, 주류, 다이닝 등을 큐레이션해주는 공간이 들어선다. 맨온더분, 자아 등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화이트 리큐어 전문 매장인 클리어, 7좌석 한정 다이닝 레스토랑인 모노로그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삶·취향·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리테일 공간”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글로벌 리테일 기업으로서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화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전날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 보틀벙커 비스트로에서 ‘2026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파트너스 데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된 파트너사 초청 간담회다. 행사는 차우철 롯데마트·롯데슈퍼 신임 대표이사가 직접 주관했고, 주요 파트너사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도 참석했다. 차 대표는 “급변하는 리테일 환경에서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국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사업을 확대해 동반 성장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를 우려한 쿠팡 회원들이 탈퇴를 원하더라도 ‘즉시 탈퇴’는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10일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쿠팡 사태를 강하게 질책하자 결국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신임 대표로는 해럴드 로저스 미국 쿠팡Inc. 담당자가 선임됐다. 17일 국회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갑자기 이뤄진 대표 교체를 두고 쿠팡의 사태 수습과 책임론을 둘러싼 논란은 커지고 있다.● 멤버십 회원 ‘즉시 탈퇴’ 불가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이날 “쿠팡에 월 회비 7890원을 내고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은 즉시 회원 탈퇴가 불가능하며 잔여기간이 지난 뒤에야 회원 탈퇴 신청이 가능한 것을 쿠팡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쿠팡 유료 회원인 와우 회원이 탈퇴하는 방식은 온라인 또는 유선전화 등 두 가지다. 쿠팡 사이트를 통해 회원 탈퇴를 신청하면 와우 멤버십부터 우선 해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때 멤버십 잔여기간이 지나야만 회원 탈퇴를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 만료 전에 회원 탈퇴를 하려면 전화로 쿠팡 고객센터 상담사에게 직접 멤버십 해지와 탈퇴 요청을 해야 한다. 상담사와 통화 후 쿠팡의 내부 심사를 거친 후에야 해지가 가능하다. 내부 심사는 보통 하루에서 최대 2일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십 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들도 6단계의 복잡하고 긴 절차를 거쳐야 탈퇴할 수 있다.유료 회원들이 탈퇴하기 위해 내부 심사까지 거쳐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32)는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쿠팡 측의 잘못으로 탈퇴를 하려는 건데 왜 즉각 조치가 안 이뤄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쿠팡의 복잡한 탈퇴 및 멤버십 해지 절차와 회사 측의 면책 조항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쿠팡의 복잡한 탈퇴와 멤버십 해지 과정이 이른바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3자에 의한 불법 접속 등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회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이용약관이 위법한지도 조사 대상이다.● 쿠팡, 본사 임원을 새 대표로 선임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쿠팡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며 “사고 경위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와 함께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야말로 윤리적인 기본의 문제”라며 “디지털 사회에서 국민의 정보 보호는 플랫폼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쿠팡을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의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신임 로저스 대표는 2020년부터 쿠팡Inc.의 최고관리책임자로 재직 중이며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본사 임원이 한국 법인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 측은 이번 대표 교체가 미국 본사 측이 이번 사태를 큰 위기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도중에 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올 들어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문제를 일으켰던 SK텔레콤과 롯데카드는 사태가 진정된 후에 대표를 교체했다. 이날 국회 과방위는 17일 예정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의 증인으로 박 전 대표와 함께 로저스 신임 대표도 채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피해를 우려한 쿠팡 회원들이 탈퇴를 원하더라도 ‘즉시 탈퇴’는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10일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쿠팡 사태를 강하게 질책하자 결국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신임 대표로는 해럴드 로저스 미국 쿠팡 Inc 담당자가 선임됐다. 17일 국회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갑자기 이뤄진 대표 교체를 두고 쿠팡의 사태 수습과 책임론을 둘러싼 논란은 커지고 있다.●멤버십 회원 ‘즉시 탈퇴’ 불가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이날 “쿠팡에 월회비 7890원을 내고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은 즉시 회원 탈퇴가 불가능하며 잔여 기간이 지난 뒤에야 회원 탈퇴 신청이 가능한 것을 쿠팡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쿠팡 유료 회원인 와우회원이 탈퇴하는 방식은 온라인 또는 유선전화 등 두 가지다. 쿠팡 사이트를 통해 회원 탈퇴를 신청하면 와우멤버십부터 우선 해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때 멤버십 잔여기간이 지나야만 회원 탈퇴를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 만료 전에 회원 탈퇴를 하려면 유선 전화로 쿠팡 고객센터 상담사에게 직접 멤버십 해지와 탈퇴 요청을 해야 한다. 상담사와 통화 후 쿠팡의 내부 심사를 거친 후에야 해지가 가능하다. 내부 심사는 보통 하루에서 최대 2일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십 회원이 아닌 일반회원들도 6단계의 복잡하고 긴 절차를 거쳐야 탈퇴할 수 있다. 유료 회원들이 탈퇴하기 위해 내부심사까지 거쳐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32)는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쿠팡 측의 잘못으로 탈퇴를 하려는 건데 왜 즉각 조치가 안 이뤄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의 약관 개정과 회원탈퇴 절차, 개인정보 유출 통지 방식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시정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에 탈퇴 절차를 단순화하고 이용자 안내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쿠팡 측은 “모바일 앱에도 계정 탈퇴 기능을 추가했고 와우 멤버십 해지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쿠팡, 본사 임원을 새 대표로 선임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쿠팡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며 “사고 경위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와 함께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야말로 윤리적인 기본의 문제”라며 “디지털 사회에서 국민의 정보 보호는 플랫폼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쿠팡을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의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신임 로저스 대표는 2020년부터 쿠팡 Inc의 최고관리책임자로 재직 중이며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본사 임원이 한국 법인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 측은 이번 대표 교체가 미국 본사 측이 이번 사태를 큰 위기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도중에 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올들어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문제를 일으켰던 SK텔레콤과 롯데카드는 사태가 진정된 후에 대표를 교체했다. 이날 국회 과방위는 17일 예정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의 증인으로 박 전 대표와 함께 로저스 신임 대표도 채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대·중견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Recode the Future(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라는 슬로건 아래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 글로벌 VC, CVC 및 액셀러레이터까지 폭넓게 초청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벤처 30주년, 모태 20주년으로 창업 생태계에 아주 뜻깊은 해”라며 “스타트업, 투자자, 글로벌 기업, 대중견기업 등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교류하며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글로벌 리테일 기업으로서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화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전날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 보틀벙커 비스트로에서 ‘2026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파트너스 데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된 파트너사 초청 간담회다. 행사는 차우철 롯데마트·롯데슈퍼 신임 대표이사가 직접 주관했고, 주요 파트너사의 CEO 및 임원들도 참석했다. 차 대표는 “급변하는 리테일 환경에서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국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사업을 확대해 동반 성장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