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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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회일반59%
미담9%
월드톡7%
문화 일반5%
건강5%
정치일반4%
행정4%
국제일반4%
사고2%
부동산1%
  • ‘노화’ 보도에 뿔났다…트럼프 “NYT 곧 폐간할 좌파 미치광이”

    미국 최고령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79)가 자신의 노화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격렬히 반발했다. 그는 “최근 받은 신체·인지검사가 완벽했다”고 주장하며 NYT 보도를 “곧 폐간할 급진 좌파의 허위 선전”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기사를 쓴 여성 기자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는 점에서 성차별적 언행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 NYT 보도 직후 “악의적 쓰레기신문” 직격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누구에게나 그렇듯 나도 언젠가는 기력이 떨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받은 완벽한 신체검사와 종합인지검사에 따르면 지금은 그때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곧 폐간할 NYT의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내가 기력을 잃고 있다는 식의 악의적 기사를 썼다. 실제 사실은 그 정반대인데 말이다”라고 비난했다.또 “그들 역시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대선 결과를 포함해 그들이 나에 대해 쓰는 거의 모든 것들이 의도적인 부정이다”라며 “이 싸구려 쓰레기 같은 신문은 정말 국민의 ‘적’이다”라고 분노했다. ● 여성 기자만 꼬집어 “겉과 속이 추한 삼류 기자”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기사를 공동 작성한 기자 중 여성 기자 케이티 로저스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글에서 로저스 기자를 향해 “나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만 쓰도록 배정된 삼류 기자이자 겉과 속이 모두 추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기사 공동 작성자인 남성 기자 딜런 프리드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도 여성 기자를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NYT “욕설과 인신공격은 사실을 바꾸지 못해” 반박 입장문NYT는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올리고 “우리의 보도는 정확하고 사실을 직접 취재한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욕설과 인신공격은 이런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은 이러한 협박 전술에 직면하더라도 행정부를 취재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케이티 로저스처럼 전문적이고 철저한 기자들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언론이 국민이 정부와 지도자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공식 일정·행사 참석 줄고 조는 장면 포착”…NYT 문제 제기앞서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분석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량과 공개 활동이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취임일인 1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참석한 공식 행사는 1029건으로,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 1688건보다 약 39% 감소했다.NYT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피곤한 모습이 빈번하게 포착된 점도 근거로 들었다. 지난 6일 집무실에서는 눈꺼풀이 계속 내려가며 깜빡 잠든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고, 몇몇 연설에서는 발언이 흔들리거나 문장 구조가 불분명한 모습도 있었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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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당장 플러그색 확인”…추위가 부른 참사 ‘3년간 16명 사망’ [알쓸톡]

    최근 3년 간 전기장판·난로·히터 등 전열기 사용으로 발생한 화재가 14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데다 대부분 부주의가 원인이어서, 당국은 “전열기 사용 증가 시기에는 작은 이상 징후도 놓치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27일 “2022~2024년 전열기 화재는 총 1411건으로 16명이 숨지고 13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12월과 1월에 화재가 집중됐으며, 전기장판·전기난로 모두 ‘부주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기장판 화재 298건 중 87%가 취급 부주의였고, 전기난로는 종이·의류 등 인화물질을 가까이 둔 경우가 200건(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급 부주의가 145건(37%), 화원 방치가 31건(8%)이었다.● “플러그 변색·탄 자국 보이면 즉시 중단”행안부는 무엇보다 ‘과열’과 ‘장시간 방치’가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외출하거나 잠든 사이 전열기를 켜둔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내부 열선이 계속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반드시 뽑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 습관이다.또 부득이하게 높은 온도로 장시간 사용해야 할 때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일정 간격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해야 한다. 보관했던 전열기를 다시 사용할 때는 플러그·전선·열선이 늘어나거나 벗겨진 곳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며, 사용 중 전선이나 플러그에 균열, 변색, 과열로 탄 자국 등을 발견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겨야 한다.전기장판은 바닥면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될 수 있어 평평한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이불을 지나치게 덮어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온도조절기 이상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취침 전에는 타이머를 설정해 장시간 가동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전기난로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정리하고, 기울어지거나 넘어졌을 때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겨울철은 실내 전열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전열기로 인한 화재 발생에 각별히 유의하며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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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사고 유족 무료법률지원 강화…대한법률구조공단-HD현대희망재단 협업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이 HD현대희망재단(이사장 이기권)과 조선업 산재사고 유가족 무료법률구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조선업에 종사하는 산업재해 근로자의 사망으로 법적·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산재사고 유가족에 대한 법률지원 강화를 위한 것으로 재단은 매년 5000만원을 출연하기로 했다.지원대상은 재단의 지원을 받는 중위소득 125%이하에 해당하는 조선업 산재사고 유가족이다. 대상사건은 민·가사,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행정사건 등이다. 지원범위는 소송비용 및 변호사보수 등이다.최근 정부가 중대재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뒤 유가족들은 생계 위기와 복잡한 법적 절차라는 이중의 고통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한법률구조공단과 HD현대희망재단이 실질적인 법률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나선 것이다. 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은“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법률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누구도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법률복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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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구 10분 영화 ‘밤낚시’ ‘올해의 최고 캠페인’ 영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최고 크리에이티브 작품과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2025 원 아시아(ONE Asia Creative Awards)’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26일 현대자동차와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은 아시아의 권위있는 광고제인 ‘원 아시아’에서 각각 ‘올해의 브랜드(Brand of the year)’와 ‘올해의 에이전시(Agency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의 최고 캠페인(Highest Ranked Work)’과 ‘올해의 마케터(Marketer of the Year)’에도 이름을 올리며 총 4관왕을 차지했다.특히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작품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아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올해의 최고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10분짜리 단편 영화다. 영화는 자동차(아이오닉5)가 한 번도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구성, 5의 차량 카메라 시선(빌트인캠, 서라운드뷰 모니터, 디지털 사이드미러)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틀을 깬 독창적 촬영 기법으로 광고·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 도전과 협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는다.이노션은 유수 글로벌 업체를 모두 제치고 한국 에이전시 중 최초로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됐다.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인 지성원 전무는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됐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이노션의 창의적인 시도와 역량이 모여 극대화된 시너지를 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산업과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는 세계적인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The One Club for Creativity)’가 주관하는 광고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 활동을 증진하고 지역 광고인들의 네트워킹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원 아시아 광고제는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심사 기준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범 이래 한국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올해의 브랜드·에이전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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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라 저 차?” 경찰이 쫓던 음주車가 경찰서로 따라 들어와

    경찰이 찾아 헤매던 30대 남성이 ‘음주운전’으로 신고 당한 지도 모르고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2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30대∙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오전 11시40분경 경기 고양시 자유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가 알려준 번호판과 차량 특징을 토대로 예상 이동 방향을 따라 찾아 나섰지만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이후 경찰은 단속 장비 정비를 위해 잠시 경찰서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때 사이드미러에 한 차량이 경찰서 주차장으로 따라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놀랍게도 해당 차량은 앞서 신고 받은 숫자와 동일한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다가가 음주 측정을 요구했고, 확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A 씨는 다른 사건으로 형사과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온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까지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잠을 잤는데 숙취 해소가 안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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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기념사업회, 제37기 전쟁기념관 박물관학교 성료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22일 전쟁기념관 문화아카데미에서 제38기 전쟁기념관 박물관학교 ‘고고! 역사탐탐’ 수료식을 진행했다. 전쟁기념관 박물관학교는 2013년 개강 이후 1천여 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한 인기 교육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와 연계한 심화학습으로 역할극, 만들기, 보드게임, 수장고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의 전쟁사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과정은 10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됐으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및 학부모 총 40팀(약 80여 명)이 참여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미래세대가 전쟁사와 안보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배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39기 박물관학교 입학생 모집은 내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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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적 후 정신적 피해’ 주장까지…사장님 울리는 알바 ‘역갑질’

    아르바이트생의 무단 잠적과 ‘역(逆) 갑질’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근로자 보호 제도는 매년 개선되고 있지만, 당일 무단퇴사·잠적 후 임금만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장과 직원 모두를 보호할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단 잠적한 알바생, 보름 뒤 “월급 보내라”전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 씨(40대)는 마감 근무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B 씨(20대)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A 씨의 카페는 밤 10시에 문을 닫지만 마감 시간을 고려해 밤 11시까지 근무시간을 정했다. 하지만 B 씨는 9시 30분경부터 미리 커피를 여러 잔 내려두고 손님에게 제공했다. 조기 청소를 위해 ‘커피 맛’을 희생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10시가 되기도 전에 커피 기계를 청소해 버리고 마감 시간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B 씨는 집에 빨리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런 꼼수를 써왔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손님들은 질 나쁜 커피를 제공받게 됐고, 카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다른 직원에게까지 같은 방식을 권유했다. A 씨가 이를 지적하자 B 씨는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결근으로 마감 인력이 비며 A 씨와 다른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했고, 가게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그런데 보름 후 B 씨는 A 씨에게 “월급을 보내라”고 문자로 요구했다. A 씨가 “직접 와서 받으라”고 하자 B 씨는 “꾸중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무단퇴사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A 씨는 갈등을 피하기 위해 월급을 지급했다.A 씨는 “손해배상 소송이라도 걸고 싶었지만 그냥 월급 보내주고 말았다. 내가 감내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 노무사 “괘씸해도 임금 미지급은 위험”이 같은 사례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3일 일하고 잠적 후 월급날에만 연락 왔다”, “무단결근 후 오히려 신고하겠다고 협박한다”는 하소연도 많다.노무 전문가들은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반드시 지급해야 하며, 지급 거부는 사업주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한다. 범석노동노무파트너스 최지혜 대표노무사는 “이런 사례는 현장에서 왕왕 발생하지만, 고용주는 근로기준법을 충족해야 한다”며 “괘씸하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업주가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주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취업규칙에 따른 징계 뿐이지만, 이미 그만둔 알바에게는 적용이 어렵다”며 “제도를 악용해도 사업주로선 대응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임금을 지급한 뒤 별도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자영업자 76% “알바 노쇼·무단퇴사 경험”…제도 개선 필요이런 고충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알바천국이 자영업자 256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76.2%)이 “급하게 바로 출근이 가능한 알바생을 필요로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존 알바생이 갑자기 결근, 퇴사 등 노쇼할 때(74.4%,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서왕진 의원은 “무단 퇴사, 사전 통보 불이행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구제할 수 있는 전문 상담·조정기구를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은 “자영업자들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관련 제도가 마련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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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도 받아요” 기부도 트렌드에 맞게…확 달라진 ‘사랑의열매’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내달 1일부터 62일간 대국민 집중 모금 캠페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돌입한다. 올해 캠페인은 목표 모금액을 4500억 원으로 제시하며, 사회 변화에 맞춘 새로운 모금 방식과 배분 체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이번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을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전년 목표액(4497억 원)보다 조금 상향된 금액을 제시한 만큼, 오프라인 참여뿐 아니라 디지털 모금 플랫폼, 가상자산 기부 등 새로운 참여 방식이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MZ세대 겨냥한 ‘새 온도탑’…“기부를 놀이로 경험하게”올해는 시민 참여를 상징해온 ‘사랑의온도탑’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사랑은 굴뚝을 타고’는 20대 대학생이 제안한 작품으로, “시민의 따뜻한 기부 온기가 굴뚝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 동시에 설치되며, 나눔목표액의 1%인 45억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 1도가 올라간다. 특히 올해 온도탑은 단순 조형물을 넘어 ‘체험형 공간’으로 확장했다. 온도탑 하단에는 MZ세대의 놀이문화를 반영한 ‘리워드형 기부존’이 신설돼, 카드·현금·QR·토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금은 전액 성금으로 사용되고, 3000원짜리 키링 뽑기 등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요소도 도입됐다.NFT·비트코인도 기부…“디지털 자산, 더 이상 예외 아냐”올해 캠페인의 가장 큰 변화는 ‘기부 수단의 확장’이다. 사랑의열매는 8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현금성 자산·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기부 기반을 마련해 왔다. 내달에는 NFT를 발행해 구매자용(판매형)과 고액 가상자산 기부자 예우용(비매품형) 두 종류로 출시하고, 수익금을 지역사회 위기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그동안은 가상자산을 가진 분들이 기부하려면 그것을 다시 현금화 해야하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며 “문제는 과연 기부 단체가 가상자산을 받아도 되는지와 가상자산의 큰 변동성을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실무자들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금융감독위원회를 비롯해 이 분야의 제도적인 것들을 갖춰가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올해는 디지털 자산을 통한 고액 기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기업 기부로 5개 비트코인, 개인 기부자로부터 1개 비트코인이 전달됐다. 사랑의열매는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기부가 점차 확산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한국 주요 거래소에서 개당 1억 8000만 원 수준으로 치솟았으나 현재는 폭락해 1억 3000만 원 전후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상근이사)은 “기부 받은 비트코인은 위원회를 통해서 곧바로 처분 하고 있다”며 “6개 모두 바로 현금화해서 현재 갖고 있지 않다. 다 기부 처리가 됐다”고 전했다.새 복지 수요 반영한 ‘3대 배분 어젠다’ 첫 적용사랑의열매는 올해 7월부터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복지 수요를 반영해 배분 대상과 영역을 확정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3대 배분 어젠다’(생활안정·역량강화·위기대응)를 적용해 지원할 예정이다.‘생활안정’ 분야는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내 위기·고립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계·주거·의료비 등을 긴급 지원한다.‘역량강화’ 분야는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진로 탐색과 학습 지원, 교육 기자재 지원을 비롯해 시설거주 장애인의 자립생활 기술훈련과 전환기 교육, 자립 초기 주거·생계 지원 등이 포함되며,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위기대응’ 분야에서는 사회문제와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약물·온라인 도박 등 중독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경계선 지능아동·미등록 이주아동·고령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 돌봄을 강화한다. 더불어 폭우·혹서·혹한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상황과 에너지 빈곤 문제에 대한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12월 1일 광화문광장 중심으로 62일 간의 여정 시작희망2026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은 12월 1일 오후 2시, 광화문 남측광장에서 열린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채시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백은별 서울 사랑의열매 최연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해 출발을 알린다. 출범식에서는 사랑의온도탑 제막식과 기부금 전달식 등 나눔온도 100도 달성을 위한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캠페인 기간 동안 특별 홈페이지 운영하고 온라인 플랫폼 모금함 개설, SNS 기반 스토리 콘텐츠 등 디지털 홍보를 강화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겨울철 난방비·방한용품 지원과 연계한 온라인 펀딩,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전국 17개 시·도 지회와의 공동 캠페인도 추진한다. 지역 연계 모금, 착한가게·나눔리더 릴레이, 지회 출범식 및 기부자 행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국적인 나눔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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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쿠폰 이달 30일까지 꼭 사용하세요…안쓰면 잔액 소멸

    행정안전부가 2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만료 기한이 지나기 전에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1·2차 모두 이달 30일 자정에 만료된다. 마감시간이 지나면 잔액은 소멸된다.행안부에 따르면 국민에게 배포한 소비쿠폰 약 2200억원이 아직 사용되지 않았다.지난 16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지급액 9조668억 원 중 8조8407억 원(97.5%)이 사용됐다.행안부는 신용·체크카드사, 지방정부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문자메시지, 앱·누리집 등을 통해 소비쿠폰 미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 마감일을 지속 안내하고 있다.윤호중 장관은 “국민들께서 소비쿠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주신 덕분에 지역 골목경제에 활력이 살아났다”라며, “아직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신 국민께서는 기한 내에 빠짐없이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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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돈방석’ 앉고 싶어?”…조폐공사 화폐 굿즈 화제

    한국조폐공사가 진짜 돈이 담긴 ‘돈방석’을 출시했다. 화폐 인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굿즈다. 조폐공사는 23일 화폐 굿즈 신제품 돈방석·돈지갑을 출시해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돈방석에는 500원 주화를, 돈지갑에는 100원 주화를 모티브로 적용했다.● “5만 원권 500만 원어치 부산물 담았다”돈방석의 충전재에는 솜과 함께 500만 원 가치에 해당하는 5만 원권 화폐 인쇄 부산물 100g이 포함됐다. 외피는 나일론 소재로 세탁이 가능하며, 내피는 세탁은 불가능하지만 주기적 환기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돈지갑은 반짝이는 은색 인조가죽으로 만들었다. 내부에는 50만 원 가치의 5만 원권 화폐 부산물 10g이 들어있다. 키링 형태이며 별도 스트랩을 이용해 손목에 걸어 휴대할 수 있게 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한정 할인”…가격은?돈방석·돈지갑은 지난 7월 조폐공사 최초 크라우드 펀딩으로 987%를 달성한 황금볼펜에 이어 두 번째 펀딩방식으로 진행된다. 와디즈를 통해 12월 12일까지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펀딩가격은 돈방석 4만5500원과 돈지갑 2만7100원으로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매 할수 있다. 두 가지 세트 상품은 6만8000원으로 단품 정상가 보다 11% 저렴하다. 펀딩 종료 후에는 조폐공사 쇼핑몰 등에서 정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행운과 복의 상징으로 인기…순환 경제조폐공사는 올 3월부터 화폐 굿즈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행운과 복을 상징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 돈볼펜, 돈키링, 돈봉투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이 사업은 불량, 폐기 은행권 등 연간 500톤가량의 부산물이 대부분 소각되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 부산물을 재조명 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활용으로 순환 경제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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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서 고양이 뚝, 달리던 차 날벼락…범인은 흰머리수리였다

    미국에서 달리던 차에 고양이가 떨어져 앞유리가 크게 파손되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흰머리수리가 하늘에서 사냥감을 떨어트린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브라이슨 시티 인근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에 난데없이 고양이가 떨어져 앞유리를 강타했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믿지 못하겠지만 방금 흰머리수리 고양이를 떨어트렸다. 앞 유리창이 완전히 박살 났다”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911 상담원은 “맙소사! 알겠다. 나는 더 황당한 소리도 들어봤다”고 안심시키며 고속도로 순찰대를 현장으로 보냈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고양이는 죽은 상태였다.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도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황당한 장면이었다” 말했다.● 사냥감 떨어트린 이유는?흰머리수리가 고양이를 실수로 놓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놔버린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야생동물자원위원회 켄드릭 윅스는 “수리는 고양이 크기의 동물도 잡아먹을 수 있다”며 “맹금류가 사냥감을 떨어뜨리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먹이를 제대로 잡지 못했을 때, 사냥감이 몸부림쳐 수리가 다칠 위험이 있을 때, 다른 맹금류가 공격할 때, 먹이가 너무 무거워서 이동할 힘이 빠졌을 때”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상징새(국조)인 흰머리수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북미 대부분 지역에 서식한다. 머리 부분이 흰색 깃털로 덮여있는 게 특징이다. 미국 흰머리수리 무게는 3kg에서 6.3kg에 이르며, 날개 길이는 1.8m에서 2.1m에 달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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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용산특강에서 ‘우크라이나 정세와 한국 안보’ 강연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21일 오후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열린 〈용산특강〉 27강 연사로 나서 ‘우크라이나 정세와 한국 안보’를 주제로 강연했다. 백승주 회장은 최근 러-우 전쟁의 정세를 정치·군사·외교 영역에서 분석하며 “푸틴 대통령은 장기 집권으로 권력 기반을 공고히 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 부패 의혹, 내부 피로감으로 정치적 입지가 약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선에서는 러시아가 점령지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고, 핵 사용 위협 때문에 나토와 EU는 직접 개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전쟁 종식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체를 친러 국가로 만드는 ‘크림반도화’”라고 강조했다.백 회장은 군사력과 비군사적 수단을 동시에 활용해 상대국을 흔드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략’을 언급하며, 북한 역시 이러한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사이버 공작과 여론전 등을 결합한 ‘북한식 하이브리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경계를 강조했다. 또한, 강대국 간 대립 심화로 유엔 중심의 집단안보 체제가 약화될 수 있으며, 신냉전 구도 속에서 북·중·러의 군사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미동맹과 관련해 한미상호방위조약에는 자동 개입 조항이 없음을 강조하며, “위기 시 동맹을 움직이는 힘은 법 조문이 아니라 양국 지도자 간 신뢰”라고 말했다. 이어서 “6·25전쟁 당시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처럼, 평소 외교·안보 채널의 신뢰를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공개해 화제를 모은 ‘다른 각도에서 본 동아시아 지도’를 소개하며, “한반도가 동북아 변방이 아니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에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미국 내에서도 재확인한 의미 있는 신호”라고 평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사업회는 국가 안보, 외교, 통일,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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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주협-온신협, 가짜뉴스 근절 위해 손잡았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와 한국광고주협회가 ‘가짜뉴스 근절’과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손잡았다.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박학용)와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노승만)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검증된 콘텐츠 확산, 광고주의 브랜드 가치 보호, 그건강한 온라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한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가짜 뉴스 및 허위 정보 대응을 위한 공동 모니터링 체계 구축 ▷검증된 콘텐츠 확산을 위한 자율 규범 및 검증 기준 마련 ▷공동캠페인,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 인식 제고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광고주협회가 주관하는 ‘KAA Awards’내에 ‘디지털콘텐츠상(가칭)’을 신설하고, 온라인신문협회와 공동으로 시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신문협회는 후보작 추천과 심사 기준 수립을, 광고주협회는 광고주의 브랜드 관점에서 콘텐츠의 가치 평가와 심사위원단 구성을 담당한다.노승만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검증된 뉴스 콘텐츠 확산을 통해 가짜뉴스를 근절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한 광고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박학용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은 “가짜뉴스 근절과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유통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자 공익적 과제”라며 “광고주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디지털 저널리즘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양 기관은 향후 정기적인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공동 세미나와 캠페인을 통해 ‘신뢰 기반의 콘텐츠 유통 문화’확산에 나설 계획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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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21일 용산특강서 강연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21일 오후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용산특강 제27강 연사로 나선다. 백 회장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한국 안보’를 주제로, 변화하는 전쟁의 양상과 국제공조의 중요성이 한국 안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안보의 향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본 강연은 학생, 군 장병, 일반인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업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rmemo.or.kr)를 참고하거나 W-아카데미 ‘용산특강’ 담당자(02-709-3172~8)에게 문의하면 된다. 전쟁기념사업회는 국가 안보, 외교, 통일,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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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앞바다 배에서 ‘풍덩’…2시간30분 헤엄쳐 왔지만 “징역 6개월”

    부산 앞바다에 도착한 선박에서 뛰어내려 2시간 30분을 헤엄쳐 밀입국한 인도네이아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목명균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8월 7일 중국에서 부산으로 입항하는 선박에 승선해 다음 날 새벽 3시30분경 부산 앞바다에 도착했다.배가 남외항 일대에 정박하자 A 씨는 선박 뒷부분에서 로프를 잡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어 2시간 30분간 바다를 헤엄쳐 방파제에 도달했다.A 씨는 과거에도 한국에 불법 체류한 적이 있었다. 2014년 7월 파나마 국적 선박 선원으로 상륙 허가를 받아 국내에 들어온 뒤 불법 체류하다가 2016년 3월 추방됐다. 재판부는 “사전에 국내에서 밀입국하면 도와줄 조력자와 소통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국경 관리와 사회 안전 질서유지를 저해하는 범행으로, 엄정히 처벌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범행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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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DMZ서 원인 미상 폭발사고…육군 하사 부상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군이 수색로 개척 업무를 하던 중에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나 군인 1명이 다쳤다.20일 합동참모본부(합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경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이남 수색로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일어났다.이 사고로 육군 모 부대 소속 A 하사가 응급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A 하사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발목이 골절된 것으로 알졌다.폭발은 수색로 개척 임무 중에 일어났다. A 하사는 지뢰방호장구를 착용하고 지뢰 탐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폭발 원인과 경위를 조사 하고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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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용무 보고 출퇴근 기록…‘수당 루팡’ 공무원들 무더기 적발

    허위로 시간 외 근무(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해 부당한 수당을 받아 챙긴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줄줄이 적발됐다.주로 일찍 출근해 청사 밖에서 개인 볼일을 보고 돌아오거나, 퇴근시간 후에 볼일을 본 후 다시 돌아와 시간을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아예 본인이 오지도 않고 동료에게 대리 입력을 부탁한 사례도 있다.20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공직기강 감찰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행안부는 총 14건, 32명 공무원의 위법·부당 행위를 적발했다.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시간 외 근무시간 허위 입력 및 수당 부당 수령’이었다.● 아이 등하원 시키고 ‘시간 외 근무’ 입력주요 내용을 보면 서울 성동구청 소속 지방행정주사(6급 공무원) A 씨는 평일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해 출근시간을 입력한 후 바로 나가 자녀 등원 등의 사적 용무를 보고 복귀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자녀 하원 등의 용무를 보고 퇴근시간 입력 후 바로 퇴근했다. 이런 방식으로 총 29차례(휴일 18건, 평일 11건)에 걸쳐 86시간을 시간 외 근무시간으로 입력하고, 110만 원의 수당을 챙겼다.같은 구청 소속 지방행정주사보(7급 공무원) B 씨도 평일 오후 6시 이후 청사를 나가 부모와 함께 장을 보는 등 사적 용무를 본 뒤에 청사로 복귀해 퇴근시간을 입력했다. 휴일에는 청사에 출근해 출근시간 입력 후 부모 병원 방문에 동행한 뒤 퇴근시간을 입력했다. B 씨 역시 29차례(휴일 10건, 평일 19건)에 걸쳐 시간 외 근무시간 98시간을 허위로 입력해 106만 원을 챙겼다.행안부는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구청장에게 A 씨와 B 씨를 각각 중징계 처분하도록 했다. 부당 수령한 시간 외 근무수당은 환수하고, 수령액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산해 징수하도록 했다.● 나오지도 않고 동료에게 대리 입력 부탁경북도청 소속 지방환경주사(7급 공무원) C 씨는 사무실에 가지도 않고 시간 외 근무수당을 받으려고 본인의 출·퇴근 시간을 같은 팀 동료에게 대리 입력하도록 요청했다. 동료는 주로 직원들이 사무실에 없는 시간을 골라 대리 입력했다. C 씨는 이를 통해 51회, 165시간에 걸쳐 212만 원을 부당 수령했다. 행안부는 C 씨에게는 중징계, 동료에게는 경징계 처분하도록 했다.충북 증평군청 소속 지방시설주사(6급 공무원) D 씨는 ‘현안사항 검토’ 등을 목적으로 시간 외 근무 사전 결재를 받고 그 시간에 실내 수영장을 가는 등 개인 용무를 봤다.부산진구청 소속 지방행정서기(8급 공무원) E 씨는 퇴근했다가 오후 11시 이후 청사에 복귀해 퇴근시간을 입력하는 등 32회에 걸쳐 125시간의 허위 시간 외 근무시간을 입력, 수당 130만 원을 챙겼다.이번 감찰은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사회 복무 위반과 기강 해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익명 신고, 제보, 언론보도 등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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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흘릴 정도”…부산발 세부행 여객기서 승객이 승무원 폭행

    부산에서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말다툼 중이던 승객을 제지하던 사무장이 피를 흘릴 만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기내 안전 불안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19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부산발 세부행 진에어 LJ073편 여객기에서 승객 A 씨가 난동을 부렸다.● 승객간 싸움 말리자 사무장 폭행A 씨는 다른 승객과 다투던 중에 승무원이 제지하자 승무원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맞은 승무원은 사무장으로, 피를 흘리고 멍이 생길 정도로 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승무원들은 A 씨를 진정시킨 뒤 별도 좌석에 격리했다. 비행기는 비상착륙 없이 예정대로 비행했고, A 씨는 세부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현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진에어 관계자는 “이미 여객기가 이륙한 상태여서 국내로 다시 돌아오지는 못했다”며 “운항 차질 등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중대한 위법 사안…단호한 법적 조치항공사 측은 “이번 사안은 항공 안전과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위법 사안”이라며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승객에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항공보안법 제43조(직무집행방해죄)에 따르면, 폭행·협박 또는 위계로써 기장등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해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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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지붕 위로 사람 쿵…영국 팝스타가 생명 구했다

    영국의 팝스타가 삶을 포기하려던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그는 차량 훼손 위험을 감수하고 역주행까지 하며 구조에 뛰어들어 지역 사회의 찬사를 받고 있다.17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오디션 프로그램 ‘팝스타: 더 라이벌스’ 출신 가수인 맷 존슨(39)은 최근 차를 몰고 웨일스 북부 플린트셔의 도로를 지나던 중 육교에 매달려 발버둥 치는 남성을 발견했다.● “힘 빠져 위태 위태…한시가 급했다”존슨은 “신호등 앞에 섰는데, 왼쪽을 보니 한 남자가 다리에 매달려 있더라. 주변에 구조대가 없었고, 버틸 힘이 남아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냥 떨어진다면 다리가 부러지거나, 마비되거나, 그보다 더 심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 싶었다”며 “내 차 높이가 2m가 조금 넘기 때문에 아래서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반대 차선을 타고 역주행으로 차를 몰아 육교 아래 세웠다. 같은 도로에 여러 차량이 있었지만 모두 그대로 멈춰서서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존슨이 육교 밑에 차를 세운 뒤 몇 초 후 남성은 지붕 위로 떨어졌다. 얼마 후 경찰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해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다.● 지붕 찌그러졌지만 “후회 없다”…보험사 ‘전례 없는 상황’구조 과정에서 존슨의 밴 차량은 지붕이 움푹 찌그러졌다. 구조대가 올라가 작업하면서 하중이 커졌다.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손해이기에 보험도 ‘운전자 과실’로 처리될 처지에 놓였다. 보험사는 이런 상황이 매우 드물어 명확한 절차가 없다면서 소방서 측의 보험사가 지붕 수리를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럼에도 존슨은 “다시 한 번 그런 상황을 목격하면 똑같이 할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조된 남성이 육교에 매달리게 된 경위에 대해선 “슬프게도 극단 선택을 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세 아이의 아빠다. ● 오디션 프로로 인기 얻은 팝스타네티즌들은 “정말 놀랍다. 영웅이다” “당신의 헌신적이고 사심 없는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 “관련 당국으로부터 보상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리 비용 충당을 위한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만들 것을 권유했다. 존슨은 어린 시절 웨스트엔드 ‘레 미제라블’에 출연했으며, 2002년 16세의 나이로 ITV 인기 프로그램 ‘팝스타: 더 라이벌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보이 밴드 ‘원 트루 보이스’ 멤버로 합류해 당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과 경쟁했다. 현재는 작곡가와 기타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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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려다주겠다” 경찰 도움 거절한 만취 50대, 이튿날 숨진채 발견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남성이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경찰관의 도움을 거절한 뒤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 살피고 있다.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4분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교차로에서 “도로와 인도 사이에 술 취한 사람이 누워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시흥경찰서 옥구지구대 경찰관들은 현장으로 출동해 옆으로 누워있는 50대 A 씨를 흔들어 깨웠다.● 순찰차 태우려 했지만 거부경찰관들이 이름과 주소를 묻자 A 씨는 바로 근처인 “OO에 산다”고 답했다. 경찰은 거주지로 데려다주기 위해 순찰차에 탈것을 권했지만 A 씨는 거절했다.강제로 태울 수 없었던 경찰은 A 씨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아픈 곳은 없냐? 아프면 119를 불러 주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했다. A 씨는 “잠시 쉬다가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경찰은 A 씨를 부축해 수 미터 떨어진 공원 정자로 옮겨 앉혔다. 이곳에서 경찰은 ‘괜찮겠냐’ ‘귀가 해야하지 않겠냐’며 10여 분간 대화 하다가 오후 8시 23분 시화병원 응급실에서 시비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다음날 정자에서 숨진 채 발견하루 뒤인 17일 오전 5시44분경 A 씨는 공원 정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의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확한 사인은 수사중이지만, 현재로선 비가 내리는 상황에 날씨가 추워지며 저체온증이 왔을 가능성 등 여러 추정이 나오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출동 경찰관들의 주취자 신고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피고 있다.경찰은 당시 주취자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의식이 있었고 내∙외상이 없다는 점, 단순 주취자는 보호조치 대상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장 매뉴얼을 어기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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