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14

추천

팩트의 힘을 믿습니다. 진실을 향한 한 걸음,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팀장입니다.

phoeb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미담57%
남북한 관계13%
인사일반7%
사회일반7%
국방7%
국제일반7%
기타2%
  • 강원도 응급환자 223명 구한 현대병원…“거리 멀어도 받는다”

    강원특별자치도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올해 들어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강원도 119구급대의 이송환자 223건을 수용해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19일 밝혔다.송병건 강원 구급상황관리센터장(소방령)은 이날 현대병원을 찾아 “강원도는 응급의료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환자가 갈 곳을 찾이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서 “현대병원이 환자를 기꺼이 받아준 덕분에 많은 도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강원도는 지리적 특성과 필수의료 절대 부족, 상급병상 부족 등으로 응급환자 이송과 진료 공백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실제로 지난 달 14일 강원권 모든 상급병원에서 수용이 불가하다고 한 위출혈 환자 이 모씨(69)가 119를 통해 현대병원으로 전원해 수술에 성공하고 퇴원하는 성과도 있었다.김부섭 원장은 “현대병원은 외과 정형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 특화된 병원으로 삼척·동해 등 강원도에서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1~2시간 반 이내에 많은 응급환자가 찾아 온다”며 “응급환자라면 거리가 멀어도 가능한 수용하는 것이 병원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와 서울 북부 지역의 응급의료센터 전문병원으로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현대병원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4000평 규모의 대규모 증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21
    • 좋아요
    • 코멘트
  • “굶어 훔치는 시대 끝내자”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 ‘그냥드림’ 가동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신한금융그룹, 사랑의열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생계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당시 경기도에서 시작돼 전국 31개 지역으로 확대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2025년 12월부터 민관 협업 방식으로 전국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그냥드림 사업은 신청이나 소득 기준 없이 1인당 3~5개의 먹거리·생필품을 제공하고, 추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 전문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편견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식생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모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복지부는 사업 총괄 및 제도 개선을 맡고, 신한금융그룹은 운영 예산 지원, 사랑의열매는 기부금 운용 및 사업 모니터링,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수행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를 담당한다. 신한금융그룹은 2025~2027년 3년간 총 45억 원을 지원하고, 매년 약 5억 원 규모의 냉·난방 기기 및 용품을 위기가구에 제공할 예정이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경감하고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안전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21
    • 좋아요
    • 코멘트
  • 고성 청년마을 ‘곁마을’, 지역 협력 기반 강화

    2025년 11월 11일, 고성 청년마을 ‘곁마을’이 고성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블랙우드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 정착과 창업 실험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그동안 도시재생센터는 블랙우드 마을조합과 함께 목공실과 숙소를 기반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곁마을이 이 네트워크에 합류하면서, 청년들이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핵심 공간인 숙소·목공실·사무실 등 필수 인프라를 공유하는 구조가 공식적으로 구축됐다.곁마을은 2025년 고성군 청년마을로 선정된 이후, 지역으로의 이주 가능성과 창업 모델을 실험하며 고성군 내 새로운 청년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 이번 협약은 그러한 활동이 지역 기반 조직들과 긴밀히 연결되며, 지역 상생·협력형 모델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역 관계자들은 “청년 주도 프로젝트가 지역의 기존 조직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공동 프로그램 개발, 청년 창업 지원, 지역 자원의 공유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블랙우드 이사장 김영순, 고성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박현욱, 청년마을 곁마을 대표 엄경환은 입을 모아 지역내의 상생은 필수적인 과제이며 이번 3자 합의가 앞으로의 고성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협약으로 고성군 내 청년 활동 기반이 한층 강화된 만큼, 앞으로 곁마을이 어떤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18
    • 좋아요
    • 코멘트
  •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2025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서 평화·안보 체험 부스 운영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이 ‘2025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에 참가해 평화와 안보의 가치를 전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평화·안보 콘텐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이번 행사에서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상징하는 어린이박물관 캐릭터 퍼즐 만들기 ▲군복 입기 체험 ▲유엔참전국 보드게임 ▲6·25전쟁 애니메이션 상영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안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3일간 약 3000여 명이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부스를 방문해 참여했으며, 많은 가족 관람객이 평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공유했다.백승주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12
    • 좋아요
    • 코멘트
  • 호주 상원의장 “70년 전 자유 위해 싸운 젊은 병사들, 잊지 않겠다”

    호주 연방의회 사절단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서울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6·25전쟁 당시 호주군의 참전 역사를 돌아보며 양국의 우정을 되새기는 자리였다.11일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수 라인즈(Sue Lines) 호주 상원의장을 단장으로 한 호주 연방의회 사절단이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절단에는 케린 라들(Kerrynne Liddle) 상원의원, 고든 리드(Gordon Reid) 하원의원, 사라 위티(Sarah Witty) 하원의원이 동행했다.백승주 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호주 전쟁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라스트 포스트(Last Post)’ 의식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6·25전쟁 당시 호주군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호주가 참전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로버트 멘지스(Robert Menzies) 총리의 결단이 있었고, 그 이면에는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그의 고모 이사벨라 멘지스(Isabella Menzies) 선교사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역사적 인연이 양국 우정의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라인즈 상원의장은 “전사자명비에 새겨진 호주군 전사자 이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70여 년 전 머나먼 한국에서 젊은 호주 병사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이 지금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방문은 양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함께 걸어온 여정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호주가 굳건한 우정과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양측은 이후 진행된 환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세와 한·호 연합 해상훈련 ‘월라비(Wallaby)’ 작전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앞서 사절단은 전쟁기념관 내 호주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6·25전쟁에 참전한 호주군 장병들의 희생을 추모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12
    • 좋아요
    • 코멘트
  • 세기를 살아낸 손길, 나눔으로 남다…100세 기부자의 따뜻한 결심

    한 세기를 살아낸 노년의 손이 조용히 마음을 내밀었다. “받은 은혜를 돌려주고 싶다”며 100세 어르신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기사에서 본 다른 이들의 선행이 계기가 됐고, 그 결심은 세대를 넘어선 나눔의 정신으로 남았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11일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1926년생 어르신이 대구 270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백세를 맞은 그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령 아너 회원으로, 한국 나눔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뜻깊은 사례로 평가된다.● “신문에서 아너 회원 기사 보고 결심”…세기를 이어온 나눔의 마음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어르신은 젊은 시절 공무원으로 44년간 근무하고, 퇴직 후에도 10년간 사기업에서 일하며 근면과 성실의 삶을 이어왔다. 그는 “우리 이웃은 물론이고, 국가와 사회에서 여러 혜택을 받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며 “그 덕분에 자녀들이 모두 잘 성장했다. 이제는 그 은혜를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이야기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나도 그들처럼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열매 측은 “100세 어르신의 결심은 세대를 초월한 나눔의 상징이며, 한국 사회공헌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전했다.● “세대를 초월한 감동의 메시지”…사랑의열매 “경의 표한다”신흥식 대구 사랑의열매 회장은 “100세 어르신의 가입은 세대를 넘어서는 감동의 메시지”라며 “국가 발전과 함께 걸어온 한 세기의 삶을 나눔으로 이어가신 뜻깊은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사랑의열매는 어르신의 사례를 ‘나눔의 세대 계승’이라는 주제로 공유하며, “단 한 번의 기부가 아닌, 평생의 철학으로 이어진 나눔의 실천이 후세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누적 기부 4254억 원한편 사랑의 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2007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는 3759명, 누적 기부액은 4254억 원에 달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12
    • 좋아요
    • 코멘트
  • “사회공헌, 이제 데이터로 본다”…사랑의열매 플랫폼 출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최초의 통합형 사회공헌 데이터 플랫폼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이번 행사는 데이터 기반 협력과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업과 비영리기관, 학계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데이터와 연결로 임팩트를 디자인하다”이날 컨퍼런스는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 데이터와 연결로 임팩트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이재열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 연결의 힘, 협력의 가치’를 시작으로, 첫 세션에서는 한우재 숭실대 교수를 좌장으로 아모레퍼시픽,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함께일하는재단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논의했다.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 유한양행이 대표 사회공헌 사례와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공유했다.마지막 패널토론 ‘연결이 만든 변화’에서는 신현상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기업·학계·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데이터 기반 협력 구조와 플랫폼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 첫 공개…사회공헌 데이터 허브 출범이번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 첫 공개였다.해당 플랫폼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기부·배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국내외 사회공헌 트렌드와 분석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간 최초의 사회공헌 데이터 허브로 평가받는다.기존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세청 공시, 비영리기관 사업보고서 등 정보가 분산돼 있어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사랑의열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세청 법인 기부금 신고정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공공기관 경영공시(ALIO)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와 사랑의열매 자체 기부·배분 데이터를 통합 구축했다.이를 통해 ▲1000여 개 사회공헌 현황 ▲사랑의열매로부터 1000만 원 이상 지원받은 전국 5000여 개 비영리 파트너기관 정보 ▲지정기탁사업 내역 ▲주제·지역별 배분사업 등 사회공헌의 전 과정을 데이터로 추적할 수 있다.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사랑의열매는 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이자 사회문제 해결의 허브로서, 이번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의 흐름을 데이터로 연결하고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1월 한 달간 시범운영(가오픈) 기간을 거쳐 12월 정식 오픈 예정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12
    • 좋아요
    • 코멘트
  • “쌍둥이 아버지가 다르다고?”…해외서 일어난 놀라운 사례

    서로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가 보고돼 국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부수정(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이라 불리는 의학 현상으로, 한 여성의 동일한 생리 주기 내에 두 개의 난자가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와 수정돼 출산으로 이어진 사례다.● 한 자궁 속 두 아버지…‘이부수정’이란?나이지리아 매체 뱅가드 뉴스페이퍼스(Vanguard Newspapers)는 최근 “같은 자궁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의 아버지가 서로 다르다”는 사례를 소개했다.‘이부수정’은 두 개 이상의 난자가 짧은 시간 차를 두고 배출된 뒤,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수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부(heteropaternal)’는 ‘아버지가 다름’을, ‘수정(superfecundation)’은 ‘한 주기 내 두 번 이상의 수정’을 의미한다.한 생리 주기 동안 여성에게 두 개의 난자가 배출되고, 짧은 기간(수 시간~4~5일 이내)에 서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을 경우 각각의 난자가 다른 정자에 의해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문 현상이지만 가능”…전문가 진단영국 왕립산부인과학회(RCOG) 버지니아 베켓 박사는 “여성이 짧은 기간 내 두 명 이상의 남성과 관계를 갖고 쌍둥이를 임신할 경우, 각각의 아이가 아버지가 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같은 이부수정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한 생리 주기에 여러 난자가 배출돼야 하고, 각기 다른 남성의 정자와 거의 같은 시기에 수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친자 확인 검사나 법적 소송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친자 확인 과정에서만 드러나던 ‘희귀 사례’1992년 미국 볼티모어의 Rh 혈액형 검사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친자 소송이 제기된 이란성 쌍둥이 사례 가운데 약 2.4%에서 이부수정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11
    • 좋아요
    • 코멘트
  • “분단의 슬픔을 나눔으로” 양한종 아너,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52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양한종 ㈜SSGS 회장이 ‘202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사랑의열매를 통해 추천된 기부자가 4년 연속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을 수훈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6일 열린 제14회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총 127명의 개인과 기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랑의열매 추천 기부자 23명이 포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2년 나눔 실천, 월북 형제 향한 그리움을 나눔으로 승화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인 양한종 회장은 해방 이후 월북한 부친으로 인해 열다섯 살에 가장이 됐으나, 자수성가해 사회에 환원해온 인물이다. 1973년 서울 중구에서 클래식 주점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했고, 자선음악회와 장학사업으로 나눔을 이어왔다.특히 2000년 이산가족 상봉에서 월북한 형을 재회한 뒤, 남북 이산가족 교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통일 관련 나눔사업에 참여했다. 2024년 사랑의열매에 10억 원을 기부하며, 통일부·하나원과 협력해 탈북민 정착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25년에는 국립암센터에 2억 원을 기부하며 암 환자 치료와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물적·인적 나눔 포상도…장애인·청소년 돕는 선행 이어져국민포장(물적 나눔 부문)은 충남 서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온 성석종 럭스피아㈜ 대표가 수상했다. 그는 1991년부터 매년 고향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지역 내 실업계고 현장실습 및 정규직 채용을 이어왔다.인적 나눔 부문 국민포장은 ‘대구 휠체어 천사’로 불리는 신동욱 신일휠체어의료기 대표에게 돌아갔다. 신 대표는 28년간 1만 2000여 건의 휠체어 무상 수리와 1억5000만 원 상당의 보장구 기부를 이어왔으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에도 힘써왔다.사랑의열매 추천 수상자는 ▲국민훈장(동백장) 1건(양한종 ㈜SSGS 회장) ▲국민포장 2건(성석종 럭스피아㈜ 대표이사, 신동욱 신일휠체어의료기 대표) ▲대통령 표창 3건(한주식 지산엔지니어링 대표, 기중현 ㈜힐링웨이 대표이사, 로쏘 주식회사(성심당)) ▲국무총리 표창 1건(콜마홀딩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1건(㈜인천일보 외 10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표창 3건(농협은행㈜ 경남본부, 전남개발공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KBS사장 표창 1건(㈜하림)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표창(신행건설㈜) 등 총 23건이다.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2년여 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분단의 슬픔 또한 나눔으로 승화시킨 양한종 기부자의 국민훈장 수상을 비롯해 사랑의열매와 나눔을 실천해온 많은 수상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사랑의열매도 대한민국 대표 나눔플랫폼으로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06
    • 좋아요
    • 코멘트
  • 유네스코, 뇌·정신 영역까지 인권 보호 확대 “인간의 생각도 보호 대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신경기술윤리 권고(Recommendation on the Ethics of Neurotechnology)’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이는 2021년 ‘AI 윤리 권고’ 이후 4년 만에 제정된 새로운 국제 과학 규범으로, 인간의 뇌와 정신에 직접 작용하는 신경기술이 인권과 윤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세계 최초의 보편적 지침이다.신경기술은 뇌와 신경계를 측정·분석·조절하는 기술로, 의료·비의료 분야에서 치료와 인지 증진에 활용된다. 그러나 사고·감정·기억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신 사생활 침해, 사유의 자유 제한, 데이터 남용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번 권고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 보호, 사유의 자유와 정신 프라이버시, 데이터 보호와 책임성, 비차별과 포용, 국제 협력 등 9개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정신의 자율성(autonomy and freedom of thought)’과 ‘신경데이터 보호(neural data protection)’ 개념을 국제 인권 기준 안에 명시한 첫 국제 규범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윤병순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신경기술 발전은 삶의 질 향상의 기회이자 인간 존엄성과 사유의 자유를 시험하는 도전”이라며 “이번 권고는 기술이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1-06
    • 좋아요
    • 코멘트
  • 류승룡, 사랑의열매 캠페인 내레이션 참여…“20년 만의 따뜻한 목소리 재회”

    배우 류승룡이 사랑의열매 배분홍보 캠페인에 목소리로 참여한다. 20년 전 ‘나누면 행복’ 광고 이후 두 번째 인연이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31일 “국민 배우 류승룡이 사랑의열매·JTBC 배분홍보 캠페인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따뜻한 목소리로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1월 3일부터 5주간 방송된다.이번 캠페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지원하고,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회차에는 실제 주인공들이 직접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류승룡의 진정성 있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0년 만의 재능기부…“묵직한 목소리로 진정성 더해”류승룡은 2005년 사랑의열매 연말광고 ‘나누면 행복’에 모델로 출연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잠시 내려놓고, 내레이션으로 따뜻한 정서를 더한다.사랑의열매 관계자는 “류승룡 특유의 묵직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영상의 깊이를 더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이웃들의 이야기가 한층 더 진정성 있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류승룡의 목소리가 담긴 캠페인 영상은 4편으로 구성됐다. 내용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야간 보호사업 ▲고립된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구축 ▲근로발달장애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의 식생활 개선 등이다. ● “김부장 이야기로 드라마 복귀…‘무빙’으로 연기 대상 수상”류승룡은 현재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주인공 ‘김낙수’ 역을 맡아 현실적인 직장인의 삶을 그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MBC ‘개인의 취향’ 이후 15년 만의 TV 복귀작이다.앞서 그는 디즈니+ ‘무빙’으로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남자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파인: 촌뜨기들’, ‘닭강정’, ‘킹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31
    • 좋아요
    • 코멘트
  •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본격화…한국보건의료정보원 중계기관으로 선정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분야 최초의 개인정보관리 중계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 3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가 마이데이터 제도에 포함되면서 가능해졌다.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정보주체가 본인의 개인정보를 보유기관으로부터 다른 기관에 직접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번 지정을 통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개인정보 전송을 안전하게 관리·중계하는 공식 기관으로서 자격을 부여받았다.중계전문기관은 개인정보 전송중계 시스템을 통해 정보주체의 동의에 기반하여 정보전송자와 정보수신자 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전송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이를 위해 ‘건강정보 고속도로 중계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건강정보 고속도로 중계시스템’은 의료법 시행령 제10조의3에 근거해 구축된 시스템으로,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정보를 개인이 직접 관리하고 원하는 기관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민은 보다 투명하게 자신의 건강정보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앞으로 보건의료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특수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을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신받을 수 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42조의9제1항제3호에 따라 보건의료 전송정보를 관리·분석하는 기관에 해당한다.이번 제도를 통해 국민은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신뢰성 높은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며 산업 간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번 중계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국민이 특수전문기관을 통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증진과 선진적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31
    • 좋아요
    • 코멘트
  • “세계가 함께 기억하는 6·25”…전쟁기념사업회, 국제자문회의 개최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문화아카데미에서 ‘6·25전쟁 아카이브 국외자료 수집과 활용’을 주제로 제2회 KWO 국제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에 흩어진 6·25전쟁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국제 협력 기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사업회는 지난해부터 해외 군사·역사·보훈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KWO 국제자문위원단’을 발족해 국외 자료 발굴과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튀르키예,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폴란드 등 25개국 58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2년 차 활동을 맞았다.이번 회의는 ▲1부 ‘6·25전쟁 아카이브 자료 수집의 현재’ ▲2부 ‘6·25전쟁 아카이브 자료 활용과 미래’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가 ‘광복 80주년에 다시 보는 전쟁과 정전 체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으며, 튀르키예·그리스·콜롬비아·스웨덴·폴란드·남아공·미국·호주 등 8개국 자문위원이 각국의 6·25전쟁 관련 연구 성과와 보존 현황을 공유했다.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반도로 달려온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역사를 기억하는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이 열려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기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국제사회의 희생과 우정을 후대에 전승하는 중요한 과업”이라며 “이 사업이 한 나라의 역사를 넘어 국제사회가 하나로 뭉쳐 자유를 지켜낸 공동안보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30
    • 좋아요
    • 코멘트
  • 박형준·나경원 등 현역 정치인 참여…여의도연구원 ‘코어 1기’ 개강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원장 조승환)이 차세대 보수 정치 리더 양성을 위한 정치·정책 아카데미 ‘코어(CO·RE) 1기’ 수강생 100명을 모집한다.코어는 ‘Conservative Representative(보수 대표)’의 약자이자 ‘핵심’을 의미하는 단어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 등 보수주의 철학과 정책 실무를 함께 배우는 종합 정치 아카데미다.강의는 11월 15일부터 2026년 1월 24일까지 격주 토요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및 국회에서 총 6회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만 45세 미만 청년 시민 100명 내외이며,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나경원 국회의원, 조승환 여의도연구원장 등 현역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직접 강단에 선다. 마지막 회차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참석해 청년들과 대화한다.각 강의 후 토론과 비평문 평가를 통해 우수 참가자를 선정하며, 별도로 정치 현장 탐방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조승환 여의도연구원장은 “코어는 강의실에 머무는 교육이 아니라 청년들이 실제 정치·정책 현장을 체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플랫폼”이라며 “보수 정치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들이 이곳에서 출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30
    • 좋아요
    • 코멘트
  • 인순이·노라조·주현미가 꾸민 ‘열린음악회’…사랑의열매 기부자의 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28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2025 사랑의열매 기부자 가치의 밤’을 열고, 나눔 실천에 앞장선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번 행사는 ▲1부 ‘제12회 사랑의열매 대상 시상식’ ▲2부 ‘KBS 열린음악회 나눔특집 방송’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병준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국의 개인·법인 기부자, 배분협력기관 담당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자 여러분의 나눔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꿨습니다”‘사랑의열매 대상’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누적 기부액, 참여 기간, 사회공헌 실적, 나눔 확산 공로 등을 종합 평가해 총 69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은 기부, 시민참여, 봉사 세 가지 부문별로 공헌장, 행복장, 나눔장, 희망장이 수여됐다.올해 공헌장 수상자는 △기부 부문 김거석 씨 △시민참여 부문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 △봉사 부문 영덕군나눔봉사단이다.김거석 씨는 호텔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자수성가한 투자자로,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기부한 인물로 주목받았다.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는 산불 피해 복구 등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시민참여형 나눔 확산에 기여했다. 영덕군나눔봉사단은 12년간 꾸준한 정기기부와 착한가게 발굴, 거리모금 등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정착에 힘써왔다.수상자들은 가족 및 지인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눈 뒤, 이어 열린 ‘KBS 열린음악회 나눔특집’ 녹화 무대를 함께 관람했다.● 인순이·노라조·주현미 등 ‘열린음악회’ 출연…따뜻한 나눔의 무대이날 녹화된 KBS ‘열린음악회’ 기부자 가치의 밤 특집에는 가수 인순이, 노라조, 임한별, 정동하, 하츠투하츠, 주현미, 김범룡, 넥스지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특히 오랜 기간 사랑의열매와 인연을 이어온 인순이와 노라조의 무대가 큰 박수를 받았다. 인순이는 2015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같은 해 ‘아너소사이어티’ 773호 회원으로 가입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노라조의 조빈 역시 2019년 반려견과 함께 ‘착한가정’ 2000호에 가입해 이색적인 나눔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기부자의 마음, 사회 곳곳에 전하겠다”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나눔을 통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모든 기부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사랑의열매와 KBS는 매년 ‘희망나눔캠페인 특별모금 생방송’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대국민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열린음악회 나눔특집’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5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29
    • 좋아요
    • 코멘트
  •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시집,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 ‘올해의 책’ 선정 [온라인 라운지]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전 경남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 펴낸 자전적 영한 시집 ‘안녕(So Long)’에 대한 ‘2025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Book of the Year)’ 시상식이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렸다. 이 상은 미국의 출판사인 Mundus Artium Press가 매년 세계 문학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긴 현대 문학 작품에 수여한다.잭 마리나이(Gjekë Marinaj) 심사위원장은 “비유와 은유의 힘이 강하여 예술성이 뛰어나며 시 자체가 명확하여 다른 작품과 차별성이 있다”며 “두 개 언어와 대륙을 연결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영어 독자들이 읽었을 때 번역본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고 밝혔다.‘안녕(So Long)’은 김 이사장이 1998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한 세 권의 자전적 시집에 수록된 대표작들을 한 권의 영한 시집으로 펴낸 것. 김 이사장은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네, 그 사랑스러움은 커져만 가고 결코 흔적 없이 사라지지 않네”라는 존 키츠의 시를 인용하면서 “작품이 나오기까지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시상식에는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 안호영 전 주미대사,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주요 인사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28
    • 좋아요
    • 코멘트
  • “근시는 조기 관리로 예방 가능”…대한안과학회 ‘눈의 날 팩트시트’ 공개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찬윤)는 오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올해 팩트시트는 ‘근시, 관리하면 오래봅니다’를 주제로 구성됐다. 근시의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기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시력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학회는 “근시는 방치하면 성인기 녹내장, 망막질환, 백내장으로 이어져 실명 위험을 높인다”며 “어린 시절부터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근시는 원래 망막 위에 맺혀야 할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면서 먼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근시를 겪고 있으며, 학회는 2050년에는 그 비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한국은 근시 유병률이 높은 대표적 국가로 꼽힌다. 학회에 따르면 1970년대 15% 미만이던 초등학생 근시 비율이 2020년대 들어 60% 이상으로 급증했다. 김찬윤 이사장은 “근시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아이들의 눈 건강을 지키는 일이 곧 국민 평생 시력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이번 팩트시트에는 ▲근시의 종류와 국내 유병률 ▲근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안과질환 ▲근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증상과 진단법 ▲예방 및 관리법 등이 담겼다. 학회는 이번 자료를 통해 근시를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안과질환의 출발점’으로 인식시키는 종합 안내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28
    • 좋아요
    • 코멘트
  • 이혜영·차주영 출연 ‘사랑, 나로부터’…한국광고학회 브랜드상 수상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2025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올해 연중 브랜드 광고 캠페인 ‘사랑, 나로부터’로, 비영리 광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시상식은 지난 24일 전남 여수 소노캄에서 열린 한국광고학회 추계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한국광고학회는 1989년 설립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사랑의열매를 포함해 총 5개 브랜드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눔이 시작된다”사랑의열매는 지난 8월, 기존의 기부 독려형 공익광고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브랜드 캠페인 ‘사랑, 나로부터’를 공개했다. 배우 이혜영과 차주영이 출연한 이 광고는 “당신은 지금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광고는 ‘스스로를 긍정하는 마음에서 진정한 나눔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단순한 기부 권유 대신 ‘삶을 대하는 태도’와 ‘나눔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비영리 커뮤니케이션의 문법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튜브 2000만 회 돌파광고는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랑의열매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는 2천만 회를 돌파, 개설 이후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시각적 완성도와 감성적 메시지를 결합한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미디어 믹스 전략을 통해 대중의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냈으며, 비영리 영역에서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심정미 홍보미디어본부장은 “기존의 비영리 광고 문법을 과감히 벗어나, 기부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시도였다”며 “이번 수상은 비영리 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사랑의열매는 ‘사랑, 나로부터’ 캠페인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송출한 뒤, 12월 1일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맞춰 연말 브랜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27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청년, 고성에서 배운다…‘곁마을’이 잇는 지역 정착 실험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인 ‘고성 곁마을’이 서울 강북구 청년창업센터와 손잡고 도시와 지역의 상생 모델을 선보였다. 두 기관은 2025년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첫 협력 프로젝트로 ‘고성 곁마을 6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년 간 교류와 지역 창업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고성에서 배우다…로컬 창업의 가능성 확인이번 프로그램은 강북 청년창업센터 소속 청년들이 직접 고성을 찾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로컬기업 대표들의 강연을 듣고, 현장 체험을 함께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성장한 창업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다.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청년 대부분이 “지역 창업의 실질적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했다”, “서울과 고성 간 협력 창업의 영감을 얻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 체험이 아닌, 도시 청년이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체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의 공기와 사람을 느끼는 경험이 청년을 움직인다”‘고성 곁마을’을 운영하는 엄경환 대표는 “청년마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과의 정서적 교감”이라며, “단순한 체류가 아니라 지역의 공기와 사람을 직접 느끼는 경험이 청년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전했다. 곁마을의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관광지가 아닌 지역민만 아는 장소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현지 주민들과 함께 식사하고, 마을에서 이뤄지는 일상에 직접 참여하며 고성의 정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년부터 공동 창업·멘토링 프로그램 추진이번 협력을 계기로 고성 곁마을과 강북 청년창업센터는 내년부터 공동 창업 멘토링, 교류 프로그램, 청년 주도 프로젝트 등 구체적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 곁마을’은 앞으로도 도시와 지역을 잇는 청년 교류 플랫폼으로서, 반려문화와 정주 창업을 결합한 새로운 청년 정착 모델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24
    • 좋아요
    • 코멘트
  • 플리마켓에서 공존뷔페까지…고성 곁마을, 지역 청년 활력 불어넣다

    강원도 고성군의 청년공동체 프로젝트 ‘고성 곁마을’이 지역 청년과 반려문화를 매개로 한 새로운 상생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플리마켓에 이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즐기는 ‘공존뷔페’를 잇달아 선보이며, 청년 정착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과 청년이 어우러진 플리마켓…고성에 활력 불어넣다19일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 인근 캠핑장에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인 ‘고성 곁마을’이 주최한 플리마켓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카페 ‘테일커피’, 오호항 어촌 신활력 사업과 협력해 지역민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로컬 플리마켓’ 형태로 진행됐다.‘고성 곁마을’은 반려동물과 자연, 사람이 함께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엄경환 대표를 중심으로 이주 청년과 지역 청년이 함께 여행·체험·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이번 플리마켓에서는 청년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과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살이의 경험을 공유했다. 자율적 참여를 통해 청년들은 지역과의 관계를 새롭게 맺고, 자신만의 ‘로컬 라이프’를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총 6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4박 5일 또는 6박 7일 일정으로 구성된 체류형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함명준 고성군수가 직접 방문해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공존뷔페’…지역 반려문화의 새 장 열다‘고성 곁마을’은 반려문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활동을 통해 청년 유출을 막고, 지속가능한 청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5일에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 ‘사람·동물 공존뷔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 끼 합시다! 함께 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사람과 반려동물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식사하며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 축제로 마련됐다.‘공존뷔페’는 곁마을이 향후 추진할 F&B(식음료) 기반 창업 모델의 첫 시도로, 반려문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고성·속초·양양 등 인근 지역의 반려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고성 곁마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반려문화가 단순히 취미나 여가가 아닌,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반려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F&B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상생 기반의 청년·반려문화 모델 제시‘고성 곁마을’은 공존과 반려문화를 바탕으로 청년 정착과 지역 활력 증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존뷔페를 계기로 지역 청년, 반려인,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2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