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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이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줄이 엄청 길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개점 전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J올리브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OLIVE YOUNG Pasadena)’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현지시간 오전 11시 문을 연다.패서디나점은 개점 초기 약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000여 종을 선보인다. 국내 올리브영에서 인기를 검증한 K뷰티 브랜드와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높은 브랜드, 미국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매장 개점을 기다리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틱톡 이용자들은“줄이 엄청 길 것 같다”, “당장 달려갈 준비됐다”, “금요일에 문을 여는데 쉬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려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며 해당 제품도 패서디나점에서 판매되는지 묻는 반응도 잇따랐다.● WSJ “이제 K뷰티 위해 멀리 갈 필요 없어”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 소식을 전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이제 최고의 K뷰티 제품을 찾기 위해 멀리 여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평가했다.WSJ은 서울을 최첨단 피부 시술과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을 경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 뷰티의 수도’로 소개했다. 패서디나점의 체험형 매장 구성에도 주목했다. 매장에는 피부와 두피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스캐너와 세안제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WSJ은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한 K뷰티 열풍에도 주목했다. ‘유리알 피부(glass skin)’에 매료된 젊은 소비자들이 세럼과 필링 제품, 젤, 미스트 등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미세전류 기기와 적색광 마스크 등 한국 뷰티 디바이스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틱톡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킨케어 브랜드 10개 가운데 7개는 한국 브랜드다. 닐슨IQ 자료에서도 최근 1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한국산 뷰티 제품 매출은 24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동시 론칭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 개점과 함께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선보인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발견한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 전략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미국 온라인몰은 캘리포니아 현지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을 시작으로 초기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이후 뉴욕을 포함한 동부권 핵심 상권으로도 진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첫 매장인 패서디나점은 다양한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전진기지”라며 “현지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짜 K뷰티를 발견하고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업무용 엑셀 화면으로 위장해 실시간 주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국내 증시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직장인 투자자들은 업무 시간 중에도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사무실 환경상 주식 앱이나 증권사 HTS를 계속 띄워놓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이 같은 수요를 겨냥한 대표 사례가 최근 SNS를 통해 확산한 ‘엑셀코스피’다.해당 사이트는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업무용 스프레드시트와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엑셀 특유의 메뉴창과 셀 구조, 수식 입력창까지 구현돼 있어 얼핏 보면 업무 문서를 열어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실제로는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가상자산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자 정보 사이트다. 종목별 현재가와 등락률은 물론 관련 뉴스, 종목 토론방, 차트, 상장지수펀드(ETF) 탐색 기능도 제공한다.● 메일 열었더니 삼성전자 시세…‘아웃룩 위장’ 기능도메일 프로그램 형태로 화면을 바꾸는 기능도 있다. 사이트 설정에는 시세창을 메일함처럼 보이게 하는 ‘Ootlook 위장(베타)’ 기능이 마련돼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Outlook(아웃룩)’을 연상시키는 형태지만 사이트 내 표기는 ‘Ootlook’이다.해당 화면의 받은 편지함에는 ‘김코피(KOSPI 운영실)’, ‘박코닥(KOSDAQ 데스크)’, ‘이재용(전자사업본부)’ 등 발신자명이 표시된다. 메일을 열면 코스피·코스닥 지수나 삼성전자 등 해당 종목의 현재가와 관련 정보가 나타난다. 겉으로는 회사 메일을 확인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실시간 채팅 기능도 갖췄다. 이용자들은 채팅창에서 특정 종목의 전망이나 시장 흐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단순히 시세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투자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사이트 화면에 표시된 접속자는 2677명에 달했다.소셜미디어(SNS)에서는 “친구가 단체 대화방에 공유해줬는데 만든 사람이 천재 같다”, “월급 루팡에 이만한 게 없는 듯”, “엑셀창처럼 생겨 켜놔도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해당 사이트를 소개한 게시물에는 “꿀팁이다”, “우리 사장님은 심지어 주식하라고 추천한다”는 댓글도 달렸다.● 장 끝나도 ‘삼전닉스’ 본다…24시간 모니터링 사이트 등장국내 증시 활황은 또 다른 형태의 투자 정보 서비스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가격 흐름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른바 ‘삼전닉스’로 불리는 두 종목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정규장이 끝난 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해당 사이트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동상품 가격에 업비트의 테더(USDT) 원화 시세를 반영해 원화 환산 가격을 제공한다.이용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원화 환산 가격뿐 아니라 한국 증시 종가 대비 등락률, 달러 환산 가격, 거래대금, 미결제약정, 펀딩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약 10초마다 갱신된다.다만 해당 가격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현물 주가가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 기반의 연동 파생상품 가격과 환산 환율을 토대로 표시되는 수치다. 실제 국내 정규장 주가와 차이가 날 수 있어 시장 분위기를 참고하는 용도로 제한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일본항공(JAL) 소속 50대 여성 객실승무원(CA)이 승무 전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돼 항공편 출발이 약 40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항공은 50대 여성 객실승무원 A 씨가 승무 전 실시한 검사에서 알코올 양성 반응을 보여 항공기 1편의 출발이 지연됐다며 공식 사과했다.A 씨는 해당 항공편의 객실승무원 책임자였으나, 전날 동료 승무원과 함께 사내 규정을 위반해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A 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40분 히로시마발 하네다행 252편에 탑승 근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승무 1시간 전 히로시마공항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됐고, 일본항공은 급히 승무원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편의 출발이 약 40분 늦어졌다.● “근무 12시간 전 음주 금지”…호텔 라운지서 술 마셔일본항공 조사 결과 A 씨는 비행 전날 저녁부터 밤까지 호텔 라운지에서 맥주와 와인을 각각 2잔씩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항공은 근무 시작 12시간 이내의 음주를 금지하고 있어, A 씨의 음주는 운항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당시 라운지에서는 같은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30대 여성 객실승무원도 함께 술을 마셨다. 다만 이 승무원은 근무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해 탑승 근무에서 제외됐다.일본항공 측은 “거듭되는 알코올 관련 사안으로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됐으며, 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일본항공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27일부터 국내외 모든 체류지에서 객실승무원의 음주를 금지했다. 또 운항 규정을 위반한 객실승무원 2명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앞서 일본항공에서는 조종사들의 음주 문제도 잇따라 발생했다. 2024년 12월과 2025년 8월 조종사 음주로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일본 국토교통성은 항공사에 각각 업무개선권고와 엄중 주의 행정지도를 내렸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크롬 브라우저에서 토스증권 홈페이지를 즐겨찾기(북마크)로 등록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한 가운데, 토스증권은 “당사가 등록한 이미지가 아닌 크롬 브라우저의 표시 오류”라고 해명했다.논란은 지난 2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용자들은 “PC 크롬 브라우저에서 토스증권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추가했더니 이재명 대통령 사진이 나온다”는 글과 함께 화면 캡처 이미지를 공유했다.공유된 이미지에는 북마크 아이콘 영역에 이 대통령이 입 주변에 손을 댄 모습의 사진이 표시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토스 이거 맞냐”, “왜 이런 이미지가 뜨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스증권 “등록 이미지 아니다”…긴급 수정 진행논란이 커지자 토스증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크롬 브라우저에서 토스증권 PC 홈화면을 북마크(즐겨찾기)로 등록할 경우, 토스증권과 무관한 특정 이미지가 노출되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노출된 이미지는 토스증권이 등록하거나 제공한 이미지가 아니다”라며 “크롬 브라우저의 캐싱 정책으로 인해 외부 이미지가 일시적으로 잘못 노출된 현상으로, 원인 파악과 긴급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토스증권은 ‘토스증권 북마크 현상 조치 완료 안내’라는 제목의 추가 공지를 통해 정상화 작업이 완료됐다고 전했다.토스증권은 “현재는 정상화가 완료돼 해당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현상은 브라우저의 즐겨찾기 화면 표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외부 침입이나 해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또 “고객의 자산, 거래 정보 및 개인정보에도 어떠한 영향이나 유출이 없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동일한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점검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현재 크롬 브라우저에서 토스증권 홈페이지를 북마크에 추가하면 토스증권 로고 이미지가 표시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일본에서 배우자와 사별한 뒤 시부모 등 배우자 측 친족과 법적 인척 관계를 끊는 이른바 ‘사후(死後) 이혼’이 다시 늘고 있다. 고령화로 배우자 사망 후 남겨진 시부모의 간병·부양 부담을 우려하는 이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일본 법무성 등에 따르면 일본의 ‘인척 관계 종료 신고’ 건수는 2024년 362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저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사후 이혼’은 실제 법률상 이혼이 아니라, 배우자 사망 후 생존 배우자가 배우자 측 친족과의 인척 관계를 종료하는 절차를 뜻한다. 지방자치단체에 ‘인척 관계 종료 신고서’를 제출하면 되며, 시부모 등 배우자 측 친족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최근 일본에서는 남편 사망 후 시부모 간병을 떠안은 여성의 사례가 보도되며 ‘사후 이혼’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죽은 아들 몫까지 잘하라”…간병 떠안은 며느리일본 매체 현대비즈니스는 지난 10일 도치기현에 거주하는 기류 교코 씨(55·가명)의 사연을 소개했다.교코 씨는 지난해 1월 남편을 뇌출혈로 잃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80세 시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마비 후유증이 남으면서 간병 문제가 불거졌다.교코 씨에 따르면 시어머니(78)와 시누이들은 시아버지 간병을 그에게 맡겼고, 그는 파트타임 일을 그만둔 채 시댁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돌봄을 이어갔다.교코 씨는 “시어머니가 ‘죽은 아들 몫까지 우리에게 잘해 달라’는 말을 하며 간병 방식에 불만을 쏟아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간병용 침대 구입과 집 내부 손잡이 설치 등 주택 개조 비용까지 남편의 유산에서 부담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에 교코 씨의 아들과 딸은 “공짜 간병인으로 부려 먹힌 것도 모자라 재산까지 빼앗길 수는 없다”며 사후 이혼을 권유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12월 시부모 등 배우자 측 친족과의 인척 관계를 정리했다.다만 인척 관계 종료 신고를 하더라도 자녀와 사망한 배우자 측 조부모 사이의 친족 관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교코 씨가 시댁과 인척 관계를 정리했더라도, 자녀들은 조부의 상속인이 될 수 있다.교코 씨는 “올해 들어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저는 이제 남이기 때문에 장례식에는 가지 않았다”며 “자녀들은 조부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변호사의 설명을 듣고 안도했다”고 말했다.● 왜 다시 늘어나나…‘가부장 탈출’에서 ‘간병 현실’로닛케이는 일본의 사후 이혼 증가 배경이 시기별로 달라졌다고 분석했다.2010년대 중반에는 남편 사망 이후에도 시부모 봉양과 제사, 묘지 관리 등을 떠맡아야 했던 며느리들이 가부장적 가족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후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반면 최근에는 실제 간병 부담이 핵심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후기 고령자(7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069만 명으로 20년 전보다 약 1.7배 증가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부모 부양 문제가 사회 전반의 현실적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사후 이혼 상담을 주로 맡는 나카자와 히사코 변호사는 “사후 이혼이 주목받은 2010년대에는 이 제도를 처음 접한 이들이 주로 신고에 나섰지만, 최근 증가 추세는 실제로 부모 봉양에 직면한 이들의 신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후 이혼에 정통한 가디언 법률사무소의 소노다 유카 변호사는 “과거의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는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부부 당사자 간의 결합이 더 중요해졌다”며 “배우자가 사망한 이후에는 인척 관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가치관으로 바뀌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27일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접속 지연과 오류 현상이 이어졌다. 일부 시간대에는 사이트 접속 자체가 어려운 상태도 발생했다.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사전교육을 이수하거나 기존 이수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날 국내 증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됐다. 해당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주가가 오를 경우 수익률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 손실도 두 배 수준으로 커질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다.이에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에 사전교육 의무와 기본예탁금 1000만 원 요건을 적용했다.투자자는 거래 전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발급받은 이수번호를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실제 매매가 가능하다.금융투자교육원은 지난달 2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 사전교육’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다. 기존 국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거래 경험이 있는 투자자는 새로 개설된 1시간짜리 심화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반면 기존 레버리지 ETP 투자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국내외 레버리지 ETP Guide’ 1시간 과정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사전교육 1시간 과정을 모두 들어야 한다.상장 직전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청자와 수료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 사전교육’ 신청자는 21만2000명, 수료자는 19만38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5일 기준 신청자 14만4357명, 수료자 13만4085명에서 하루 만에 각각 6만7643명, 5만9758명 늘어난 수치다.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가 투자자들의 접속 폭주로 먹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전교육을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방송인 지예은이 지난해 갑상선암 투병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 캠프’에서 지예은은 갑상선암 투병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이날 유재석은 지예은에게 “그래도 이제 건강 완전히 회복했다. 이제는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지예은은 “맞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많이 괜찮아졌다. 정말 다행이다”라며 “원래 0.1㎝만 있어도 전이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암이 꽤 많았다고 했다. 정말 다행이고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이후 캠프파이어 시간에 유재석이 “각자 이 불 속에 던져버리고 싶은 것들은 다 던지고, 바라고 싶은 것들을 바라셔도 된다”고 말하자 지예은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유재석은 “기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예은이가 아팠다. 그래도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지예은은 지난해 9월 건강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같은 해 10월 갑상선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속사 씨피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구체적인 병명을 밝히지 않았다.● 갑상선암, 치료 후 추적관찰 중요갑상선암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쉬는 증상,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지 않지만, 방사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기본 치료는 수술이다. 암의 종류와 크기, 결절의 수,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 또는 엽절제, 림프절 절제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갑상선암은 전체 암 발생의 1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두상암은 갑상선암 암종의 9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9~2023년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2%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다만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치료 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최근 수지, 제니 등 스타들이 카프리팬츠를 착용한 모습이 주목받으면서 한때 ‘난해한 복고템’으로 여겨졌던 카프리팬츠가 다시 장바구니에 담기고 있다. 카프리팬츠는 무릎 아래에서 종아리 중간 정도까지 오는 길이의 바지로,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대표적인 Y2K 아이템 중 하나다.과거에는 다소 캐주얼하거나 복고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재킷, 셔츠, 블라우스 등과 함께 매치되며 세련된 출근룩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카프리팬츠 거래액 1254% 증가패션 플랫폼에서도 카프리팬츠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 13일~5월 12일) 카프리팬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4% 증가했다. 검색량도 같은 기간 667% 늘었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7일까지 카프리팬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0% 증가했고, 검색량은 220% 급증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짧고 가벼운 하의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카프리팬츠는 더 이상 복고풍 아이템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Y2K 트렌드를 거쳐 최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일상복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소재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캐주얼한 면·데님 소재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울·가죽 등으로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재킷이나 셔츠와 매치한 출근룩으로도 활용되는 분위기다.특히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는 재킷이나 셔츠와 함께 입어 단정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여름 출근룩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같이 뜨는 스틸레토힐…“다리 길어 보이는 조합”카프리팬츠의 인기는 신발 트렌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W컨셉에서 같은 기간 스틸레토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스틸레토힐은 뾰족한 앞코와 가늘고 날렵한 굽이 특징인 하이힐이다. 카프리팬츠는 종아리 선에서 길이가 끊기는 디자인 특성상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발등을 드러내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는 스틸레토힐·슬링백·플랫슈즈 등이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스틸레토힐은 카프리팬츠 특유의 캐주얼한 느낌을 덜어내고, 전체 스타일을 보다 세련되고 깔끔하게 잡아주는 아이템으로 꼽힌다.패션업계에서는 카프리팬츠가 단순한 Y2K 유행을 넘어 여름철 실용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무더위가 빨라진 데다, 격식을 갖추면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출근룩 수요가 커지면서 카프리팬츠와 스틸레토힐 조합은 올여름 2030 여성 소비자들의 대표 스타일 중 하나로 확산될 전망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의 연례 컨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생성형 AI가 단순 챗봇 단계를 넘어 실제 공간과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모습이 공개됐다. 사람과 함께 움직이는 로봇부터 사진 한 장으로 상품 판매 페이지를 만드는 AI까지 등장하면서, AI 경쟁이 이제 ‘현실 자동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 2026’ 행사장에서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과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대거 시연됐다.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고 산업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피지컬 AI 현장 시연행사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재활용품 분류 로봇이었다. 사람이 분류대 위에 재활용품을 올려두면 로봇이 알루미늄 캔을 자동 인식해 별도 수거함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단순 반복 동작이 아니라 사람의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하며 작업 동선을 조정하는 점이 특징이다.기존 산업용 로봇이 사람과 분리된 공간에서 정해진 작업만 수행했다면, 최근 피지컬 AI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센서를 통한 주변 환경 인식과 실시간 판단 기술이 필요하다.해당 기술을 선보인 컨피그는 사람과 로봇이 동일 작업 공간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자율주행 배달 로봇 시연도 이어졌다. 시연자가 물건을 로봇 내부에 넣자 로봇은 지정된 장소까지 스스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는 주변 장애물을 피하면서 경로를 자동 수정하는 모습도 보였다.순찰 로봇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로봇은 부스 내 트랙을 따라 이동하며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화재, 쓰러진 사람, 불법 주차 등 이상 상황을 탐지했다.뉴빌리티는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과 데이터 중심 운영 시스템을 연결해 실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로보틱스 기업이라고 소개했다.피지컬 AI는 단순히 움직이는 로봇을 의미하지 않는다. 로봇이 센서로 주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이 상황을 판단하며, 클라우드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운영을 안정화하는 구조가 결합돼야 한다. 즉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AI 로봇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가 맞물린 결과물인 셈이다.● 사진 한 장으로 상품 페이지 완성…뷰티 상담까지행사장에서는 AI 기반 커머스 기술도 공개됐다. 생성형 AI가 상품 촬영과 상세 페이지 제작까지 자동화하는 방식이다.NCAI는 사진 한 장과 음성 대화만으로 패션 상품 상세 페이지를 생성하는 AI 커머스 데모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자신의 의상을 촬영한 뒤 브랜드 콘셉트를 설명하면 AI 에이전트가 모델 컷과 제품 이미지, 런웨이 영상 등을 자동 생성해 상품 페이지를 완성하는 구조다.기자도 직접 상반신 사진을 촬영해 체험에 참여했다. AI는 사진 속 상의를 분리한 뒤 가상 모델에 입혔고, 콘셉트 옵션을 입력하자 쇼핑몰에 활용 가능한 이미지와 상품 설명을 생성했다.특히 앞면만 촬영한 의상임에도 AI가 뒷면 디테일까지 추론해 구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입력 이미지를 기반으로 전체 의상 형태를 예측해 상품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다.현장에는 피부 진단기, 피부톤 분석 기기, 두피·헤어 진단 기기, 퍼스널 컬러 분석 서비스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피부와 헤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피부과학 데이터와 AWS의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뷰티 상담 서비스다.관람객이 진단을 마치면 AI 에이전트가 결과를 바탕으로 피부 관리 가이드와 맞춤형 제품을 추천했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색조 특성, 두피·헤어 상태를 분석해 각자에게 맞는 관리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산업 곳곳에 스며든 AI…“르네상스 개발자 필요”행사장에서는 금융·공공·제조·통신 등 산업별 AI 적용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AI가 단순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운영과 소비자 경험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재활용품을 분류하고 배달·순찰을 수행하는 로봇, 사진 한 장으로 상품 판매 페이지를 만드는 커머스 기술 등은 AI 활용 영역이 현실 공간과 비즈니스 현장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호기심, 시스템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주인의식, 다재다능함 등을 꼽으며 ‘르네상스 개발자(Renaissance Develope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호기심을 갖고 탐색하며 서로에게서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코드 구현 전반에 활용되면서 개발자의 역할도 단순 코딩 중심에서 시스템 설계와 공학적 검증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AI가 개발 생산성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코드 확산 위험도 커지면서, 코딩 품질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더불어 앞으로는 기술 역량뿐 아니라 구조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께 갖춘 ‘르네상스형 개발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의 2일차 ‘AI 데이’ 기조연설에서 “AI가 코드를 만든다면 사람은 아키텍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르네상스형 인재’ 돼야…AI 시대 개발자의 5가지 조건이날 영상으로 기조연설에 나선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우주·로보틱스 등 여러 기술 혁신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을 ‘빌더(Builder)에게 가장 위대한 시대’라며 “이제는 르네상스형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수석은 이를 실제 개발 현장 관점에서 설명하며 르네상스형 개발자의 핵심 역량으로 △호기심 유지 △코드 품질에 대한 책임감 △폴리매스형 사고 △시스템적 사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시했다.특히 최근 업계에서 확산 중인 이른바 ‘바이브 코딩’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바이브 코딩은 프로그래밍 문법에 대한 지식 없이 AI에 ‘느낌(Vibe)’만 전달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개발 방식이다.윤 수석은 “사람이 검증하지 않는 코딩은 도박 행위와 같다”며 “AI 코딩은 도박이 아닌 공학이어야 하며, 생성된 코드를 주의 깊게 검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폴리매스(Polymath·다방면의 관심)은 향후 개발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들며 다른 분야로 연결할 수 있는 ‘T자형 인재’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강조했다. 윤 수석은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기계와 소통하며 명확성을 얻어왔지만, 최근 AI 모델과 자연어로 소통하며 다시 모호함이 증가했다”며 “이는 소프트웨어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치명적이다”고 짚었다.● AI 에이전트, 이미 산업 최전선에…‘AI SDLC’ 확산윤 수석은 모호한 자연어 프롬프트를 명확한 스펙(Specification)으로 전환하는 ‘스펙 기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WS는 현재 스펙 기반 AI 개발 도구인 ‘키로(Kiro)’를 선보여 운영하고 있다.AWS는 ‘AI SDLC(AI-Driven Development Lifecycle·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방법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 SDLC는 AI 에이전트가 각 단계에서 계획 수립과 아키텍처를 지원하면 사람은 최종 검증과 감독을 맡아 품질을 유지하는 방식이다.윤 수석은 “이미 현장에서 AI SDLC 방법론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AI가 코드 작성을 넘어 소프트웨어 운영 및 배포, 장애 조사와 운영 개선 식별까지 개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AWS는 앞으로 AI 기술 발전 방향을 △AI 주도 개발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세 축으로 보고 관련 인프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콘퍼런스로, 올해 사전 등록자는 약 5만 명에 달했다. 현장에는 약 9000명의 참관객이 몰렸으며 행사에는 18개 트랙과 120개 이상의 세션, 60여 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울에서 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생성형 AI 기반 스타트업들의 실전 서비스가 대거 공개됐다.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라이브커머스와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 매장 분석까지 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AWS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AWS 서밋 서울 2026(AWS Summit Seoul 2026)’을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행사장 내 ‘스타트업 존(Startup Zone)’에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AI 추론 클라우드, HR AI, 제조 AI, 보안, 리테일 분석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AWS 기반 서비스와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한라봉 얼마인가요?” 묻자…가상 박명수 “지금 그걸 물을 게 아니야”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서비스 중 하나는 네오사피엔스의 AI 음성·영상 제작 플랫폼 ‘타입캐스트’였다.부스에서는 방송인 박명수의 캐릭터를 반영한 가상 진행자가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여행 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기자가 직접 해당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한라봉 얼마인가요”라고 댓글을 남기자, 가상 박명수는 “지금 그걸 물을 게 아니야~”라며 특유의 호통 섞인 말투로 즉각 반응했다.‘가상 박명수’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에 즉각 반응하며 실제 쇼호스트처럼 방송을 이어가기도 했다.타입캐스트는 성우를 섭외하지 않아도 스크립트만 입력하면 영상, 광고, 교육 콘텐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음성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 음성합성(TTS)을 넘어 영상 제작, 자막, 캐릭터 연출 기능까지 통합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CCTV 영상으로 방문객 흐름 분석…오프라인 매장도 AI 데이터화오프라인 공간 분석 AI 기업 메이아이(mAy-I)는 CCTV 영상을 활용한 리테일 분석 기술을 선보였다.메이아이는 CCTV 영상을 기반으로 방문객 수와 체류 현황, 구역별 이동 흐름은 물론 연령·성별 등 고객 특성까지 분석해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부스에서는 AWS 서밋 서울 행사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참관객 흐름과 구역별 체류 현황을 보여줬다. 참관객들은 자신이 이동한 동선과 체류 패턴이 데이터로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메이아이는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매장 운영, 고객 분석, 공간 효율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데모에는 아마존 ECS(Amazon ECS), 아마존 S3(Amazon S3),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등이 활용됐다.이번 AWS 서밋 스타트업 존은 생성형 AI가 단순 텍스트 생성 단계를 넘어 실시간 라이브커머스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오프라인 공간 분석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어린이날을 앞둔 연휴 기간, 희소병을 앓던 아이가 갑자기 위급한 상태에 빠졌지만 경찰의 긴급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양보 덕분에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했다.1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어린이날 직전 연휴 기간이던 지난 2일, 경북 포항시에서 “아기가 아픈데 차량 정체가 심하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아이는 전 세계에서 300명가량만 앓고 있는 희소병 ‘바스 증후군’ 환자였다. 아이는 흉통과 청색증 증상까지 보이는 위급한 상태였지만, 인근에는 치료 가능한 병원이 없었다.어린이날 연휴로 도로 정체가 심해 병원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었다.신고를 받은 포항남부경찰서 구룡포파출소 경찰관들은 아이를 태운 차량을 구급차에 인계한 뒤, 병원까지 약 120km에 걸친 긴급 에스코트에 나섰다.경찰차는 사이렌을 울리고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며 구급차가 정체 구간을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도로 위 시민들도 사이렌 소리를 듣고 길을 터주며 구조에 힘을 보탰다.신고자는 “피가 마르는 상황이었는데 도로가 막혀 뚫고 갈 수 없었다”며 “구룡포파출소 경찰관들이 빨리 와주셔서 길을 열고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사이렌 소리를 듣고 시민분들이 길을 터주셔서 갓길로 빨리 갈 수 있었다”며 “경찰차가 많이 따라왔는데 한 분 한 분이 누구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다행히 아이는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누리꾼들은 “경찰의 빠른 대처와 시민의식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경찰과 소방 모두 존경한다”, “꽉 막힌 도로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제주 산방산 출입금지 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간 싱가포르 국적 관광객이 절벽 인근에 고립됐다가 이메일로 구조 요청을 보내 헬기로 구조됐다. 19일 제주자치경찰단은 싱가포르 국적 60대 남성 A 씨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경 입산이 금지된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 무단으로 오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산방산 정상 부근까지 오른 뒤 하산하던 중 길을 잃고 절벽 인근에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A 씨의 휴대전화 유심칩이 국내 통신망에서 통화가 어려운 상태였고,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자신이 묵고 있던 숙박업소 사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숙박업소 측은 이메일을 확인한 뒤 이날 오후 7시 10분경 119에 신고했다.● 전화 대신 이메일 구조 요청…헬기 투입 끝 구조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구조대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좌표 등을 토대로 수색을 벌인 끝에 신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55분경 A 씨를 구조했다.A 씨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산방산은 낙석과 추락 위험이 큰 데다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2012년부터 2031년까지 산방굴사 관람로를 제외한 전 구간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자연 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역에 출입하려면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대만 북부 지룽시에서 40대 남성이 쥐에 물린 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19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시 위생국은 전날 중앙 방역당국으로부터 신베이시 린커우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의 한타바이러스증후군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7일 지룽시의 한 근무지 건물 지하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쥐를 발견했고, 이를 잡는 과정에서 쥐에게 물렸다. 이후 이달 2일 발열과 오한, 식욕 저하, 무기력감 등 경증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병원은 지난 7일과 8일 한타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당국에 신고했다.다행히 A 씨의 회복 상태는 양호하며, 이르면 1~2일 안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룽시 정부는 A 씨가 근무한 직장에 쥐덫을 설치했으며, 쥐가 포획될 경우 추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장셴정 지룽시 위생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관련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며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장 국장은 “현재 대만에서 파악한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쥐에게 물리거나 쥐의 배설물과 접촉하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며 “맨손으로 쥐를 잡지 말라”고 당부했다.마중하오 지룽시 환경보호국장은 “환경보호국은 지난 3월부터 주요 도로의 배수로 준설 작업을 전면 강화했다”며 “현재까지 청소한 배수로 길이는 500km를 넘고, 수거한 폐기물은 약 600t에 달한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지침에 따라 물리적 방제를 중심으로 하고, 화학적 방제를 보조적으로 활용해 더 깊고 넓은 범위의 청소·소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가 전 여자친구에게 보복하기 위해 침 뱉은 감자튀김을 건넸다가 기소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사우스브릿지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야간 매니저로 근무하던 케일리 산토스(22)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에 엽기적인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감자튀김을 핥고 용기에 침을 뱉었다. 여러개의 감자튀김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 빼기도 했다. 그런 뒤에 드라이브스루 창구를 통해 한 여성에게 건넸다. 감자튀김을 주문하지 않았던 피해자는 서비스로 생각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고,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추적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피해 손님은 산토스와 약 2년간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로 드러났다.피해자는 영상이 확산된 뒤에야 전말을 알게 됐고, 산토스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경찰은 매장 폐쇄회로(CC)TV에서 산토스의 범행을 확인했다. 산토스는 피해자가 최근 다른 사람과 교제하기 시작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와 새 연인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산토스가 매장 위생과 안전을 책임지는 매니저였다는 점에서 혐의가 특히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산토스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5년에 처해질 수 있다.산토스는 영상이 확산된 뒤 해고됐다. 영상에 함께 등장한 또 다른 직원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맥도날드 가맹점 운영자는 “이들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 조직의 식품 안전 기준과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내부 조사를 진행했고, 이들은 더 이상 우리 조직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태성 한국사 강사에 이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대군의 즉위식 장면에서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였고, 황제가 착용하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상징하는 구류면류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으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현재 중화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보는 역사물 콘텐츠라면 정확한 고증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역사 왜곡 상황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며 “이 부분을 놓친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비판했다.또 “SBS ‘조선구마사’와 MBC ‘21세기 대군부인’ 논란을 이제부터라도 거울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방송과 VOD, OTT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이후 18일에는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각각 사과의 뜻을 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잇따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드라마 제작진에 이어 주연 배우들까지 직접 사과문을 올리면서 논란 여파가 이어지는 분위기다.변우석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주말 동안 행여 저의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다”며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변우석은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전했다.이어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됐다”며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유 “고증 문제 더 깊이 고민 못해 반성”아이유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아이유는 “지난 며칠간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남겨주신 말씀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보았다”며 “작품의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큰 실망을 끼친 것 같아 매우 송구하고 지금도 마음이 참 무겁다”고 밝혔다.아이유는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드라마 속 여러 역사 고증 문제들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우리 고유의 역사에 기반한 상상력과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더욱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미리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비판과 의견들을 늘 기억하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아이유가 되겠다”고 사과했다.● ‘천세’·‘구류면류관’ 논란 번진 ‘21세기 대군부인’앞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극 중 이안대군이 즉위하는 장면에서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고, 제후국 왕의 위계를 연상시키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설정이 문제가 됐다.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방송과 VOD, OTT 영상에서 관련 장면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한국사 인기 강사 최태성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제작 현장의 부실한 역사 고증 시스템을 비판했다.최태성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휴우, 또 역사왜곡 논란”이라며 “이쯤 되면 우리는 붕어인가”라고 운을 뗐다. 반복되는 역사 왜곡 논란에도 방송 제작 현장의 고증 시스템이 달라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이어 “지금 우리는 전 세계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다. 드라마, 영화는 우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보고 있다”며 “우리의 이미지가 빠르게 전파되고 각인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그 격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연료는 수억인데…고증은 몇십만 원으로 끝내려 하나”그는 “역사 용어, 복장, 대사 등 역사 왜곡 논란이 매번 터지면서도 늘 그 자리”라며 “역사학계를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 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 십만 원으로 왜 퉁치려 하느냐”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고증에 드는 시간은 왜 그리도 무시하느냐”고 비판했다.최태성은 역사 왜곡 논란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제안했다.그는 “역사학계도 역사물 고증 연구소 하나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며 제작자들이 대본, 복장, 세트장 등을 한 번에 검토받을 수 있는 전문 고증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이런 고민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 제안을 해 본다”며 “좋은 역사 드라마를 만들고도 이런 지적을 받으면 맥이 빠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천세’ 논란 번진 ‘21세기 대군부인’앞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극 중 이안대군이 즉위하는 장면에서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고, 제후국 왕의 위계를 연상시키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점이 문제가 됐다.제작진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방송과 VOD, OTT 영상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반도체 호황이 기업 실적을 넘어 직장인들의 박탈감과 노사 갈등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을 앞두고 일부 직원들이 “기술 유출”, “대규모 사직” 등을 언급한 글을 올려 비판을 받은 데 이어, 현대자동차 직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과급을 언급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한 글도 논쟁이 됐다.최근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호황으로 반도체 업계 성과급 규모가 급증하자, 제조업 전반에서 업종 간 보상 격차를 둘러싼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취업도 결국 산업 사이클 운”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기술 유출” “대규모 사직”…삼성 직원 글 논란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직원으로 표시된 작성자 A 씨 ‘삼성 사내 여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협상 결렬되면 다들 CXMT로 이직해서 기술 유출 시키겠다네요”라고 적었다. 총파업을 앞두고 18일 예정된 노사 간 중재가 결렬될 경우 회사에 피해를 주겠다는 취지의 엄포성 발언으로 해석된다.CXMT(창신메모리·ChangXin Memory Technologies)는 중국의 대표 D램 반도체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도전하는 중국계 경쟁사로 꼽힌다. 앞서 전직 삼성전자 부장 출신 인물이 CXMT로 이직하며 삼성전자의 D램 공정 정보 등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도 있었다.해당 글을 본 직장인들은 “범죄까지 언급하는 건 선 넘었다”, “이러니까 외부 시선이 싸늘한 것”, “생각이 짧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같은 날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 B 씨도 ‘긴급조정이라고? 정부 니들 감당할 수 있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B 씨는 “긴급조정하면 우리도 의사들처럼 대규모 사직 사태 가는 거야”라며 “일 키우지 마라”고 적었다. 총파업 시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한 반발성 글로 해석된다.긴급조정권은 파업 등 쟁의행위가 국민경제나 국민생활에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제도다. 발동되면 30일간 쟁의행위가 중단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가 시작된다.이에 대해 다른 직장인들은 “대규모 사직하면 대규모 채용 뜨는 것 아니냐”, “의사들이랑 같은 위치라고 생각하나”, “자의식 과잉 같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존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되 영업이익의 최대 10% 수준 추가 지급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직원은 “인생은 운”…반도체 성과급에 박탈감반도체 업계 성과급을 둘러싼 상대적 박탈감은 다른 대기업 직원들 사이에서도 번지는 분위기다.이날 현대자동차 직원으로 표시된 C 씨는 블라인드에 ‘인생은 참 운이 99퍼인거같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C 씨는 “내가 입사할 때만 해도 현대자동차가 당연히 1황(압도적 1등)이었고 삼성전자는 그냥 공부 못하는 애들이 그래도 대기업 타이틀 달아보겠다고 가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이어 “SK하이닉스는 전문대 애들이 보통 가니 당연히 마이스터고 졸업생보다 공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현대차 성과급을 평생 벌어도 삼성전자, 하이닉스 애들보다 못 번다는 게 참…”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내가 알던 상식이 아예 어긋나버린 것 같아서 부러운 느낌이 아니라 그냥 나라 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며 “과연 이 폭풍이 어떻게 될지 두렵다”고 덧붙였다.이에 다른 현대차 직원들은 “비교하면 끝도 없다”, “우리도 누군가에겐 선망의 대상”, “왜 남의 노력을 깎아내리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부 직장인들은 “인생은 결국 산업 사이클 운도 중요하다”, “취업도 저점 매수처럼 타이밍 영향이 크다”, “어떤 업종이 갑자기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실제로 반도체 업계는 AI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올해 초 기본급의 2964%, 1인당 평균 1억5000만 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내년 성과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최근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이른바 ‘천연 위고비’ 식단이 확산하고 있다. 삶은 계란에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곁들여 먹는 것인데, 일부 영상에서는 올리브오일 대신 들기름을 넣거나, 그릭요거트·치즈·아보카도 등을 더한 변형 레시피까지 공유되고 있다.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가격 부담이 이같은 ‘천연 위고비’로 눈을 돌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비만치료 목적 처방이 비급여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SNS에서는 “비싼 주사 대신 식단으로 관리해보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천연 위고비’라 불리는 이유, 논문으로 봤더니위고비는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 조절과 체중 감량을 돕는 약물인데, 계란의 단백질·지방과 올리브오일의 지방 성분 또한 식후 GLP-1 등 포만감 관련 호르몬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2020년 호주 연구진이 과체중·비만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계란 2개와 토스트를 먹은 참가자들이 같은 열량의 시리얼 식사를 했을 때보다 4시간 뒤 점심 섭취량이 적었다. 이는 계란에 포함된 단백질과 지방이 포만감을 높여 이후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또 네이처 포트폴리오 학술지 ‘Nutrition & Diabetes’에 실린 연구에서는 과체중 제2형 당뇨 환자가 당근에 올리브오일을 곁들여 먹었을 때, 당근만 먹었을 때보다 식후 GLP-1과 GIP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 올리브오일 같은 지방 성분이 식후 인크레틴 호르몬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의도 주목한 계란 식단…“단백질·지방이 포만감 높여”의학 전문가도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에서 자연스럽게 GLP-1 분비가 촉진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우창윤 윔의원 원장도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계란의 다이어트 효과를 강조했다. 우 원장은 “아침에 계란 2~3개, 단백질 20g 정도는 꼭 섭취해야 한다”며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단백질에 식이섬유와 약간의 지방을 곁들이면 천연 위고비 효과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쉽고 저렴해 인기지만…완전한 대체는 무리다만 계란과 올리브오일 식단을 실제 비만치료제의 대체재로 받아들이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 섭취로 유도되는 GLP-1 반응은 일시적인 생리 반응인 반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식욕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작용을 약물로 오래 유지하도록 만든 처방약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고지혈증, 담낭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체중 감량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특정 식단이나 약물 사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