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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는 고잔동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겨울 야간축제 ‘2025 안산 겨울 빛의 나라’(12월 7일∼내년 1월 31일)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안산문화광장 ‘물의 광장’부터 ‘갤러리 광장’에 이르는 약 1km 구간이 화려한 빛 조형물로 꾸며진다. 축제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은 7일 오후 4시 50분 ‘썬큰광장’에서 열린다. 안산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호림, 서커스팀 ‘핫 서커스 아트네이블’ 공연이 이어진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어 9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호빵 증정 이벤트도 마련된다. 주말과 크리스마스에는 회전목마가 유료로 운영되며, 스노우쇼(매주 토·일 및 크리스마스), 소원박스·플로어컬링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안산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빛 조형물도 설치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안산시청과 안산문화재단 공식 누리집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문화광장을 화려한 조명으로 채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자 기획했다”며 “빛으로 물든 문화광장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하고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전통시장이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배우는 공간으로 변했어요.” 지난달 초등학생 아들과 경기 양주시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김모 씨는 “달라진 시장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씨가 방문한 시장은 서정대가 진행하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여는 전통시장,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장’ 프로그램 현장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학부모를 초청해 대학 체험과 전통시장 경제교육을 결합한 행사로,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고르고 결제해 보며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키우도록 마련됐다. 서정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 대학의 교육 자원을 지역으로 확장해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생태계를 동시에 강화하고, 세대 간 관계망까지 넓히는 시도로 평가된다.● 골목상권, 디지털로 체질 개선 서정대는 교육기관의 경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재생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 인식 개선, 주민 참여 확대, 지역·대학 공동 성과 창출이라는 실질적 변화를 끌어낸 점이 특징이다. 양주시와 함께 운영 중인 ‘온더라인(On the Line) 프로젝트’는 대학생이 상권을 직접 방문해 점포별 강점과 문제를 분석하고, 브랜딩 개선안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홍보 콘텐츠 제작에도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학생들이 만든 숏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면서 “양주에도 젊은 감각의 상권이 있다”는 인식 변화가 생겼다. 학생에게는 실전 학습 효과를, 지역에는 미래 전략산업 발굴 효과를 제공하는 상생 구조가 만들어졌다. 서정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약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발급하고 대학 축제와 연계한 소비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대 소비자의 디지털 결제도 증가했다. 지역 상점과 제휴를 맺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학·지역 상생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었다. 대학 구성원의 소비 활동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졌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캠페인과 가치공유 아카데미 운영으로 지역 거버넌스 기반도 강화됐다.● 지역혁신 중심 대학으로 도약 서정대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5년 소상공인X지역대학 RISE UP Challenge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 협력 EXPO’에서도 우수 사례로 선정돼 산학협력·지역혁신 관계자들과 경험을 공유했다. 발표 현장에선 교육기관과 지역사회 연계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영희 총장은 “학문적 성과와 지역사회 공헌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목표”라며 “학생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지역에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전통시장이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배우는 공간으로 변했어요.”최근 초등학생 아들과 경기 양주시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김모 씨는 “달라진 시장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씨가 방문한 시장은 서정대가 진행하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여는 전통시장,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장’ 프로그램 현장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학부모를 초청해 대학 체험과 전통시장 경제교육을 결합한 행사로,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고르고 결제해 보며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키우도록 마련됐다.서정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 대학의 교육 자원을 지역으로 확장해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생태계를 동시에 강화하고, 세대 간 관계망까지 넓히는 시도로 평가된다.● 골목상권, 디지털로 체질 개선서정대는 교육기관의 경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재생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 인식 개선, 주민 참여 확대, 지역·대학 공동 성과 창출이라는 실질적 변화를 끌어낸 점이 특징이다.양주시와 함께 운영 중인 ‘온더라인(On the Line) 프로젝트’는 대학생이 상권을 직접 방문해 점포별 강점과 문제를 분석하고, 브랜딩 개선안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홍보 콘텐츠 제작에도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학생들이 만든 숏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면서 “양주에도 젊은 감각의 상권이 있다”는 인식 변화가 생겼다. 학생에게는 실전 학습 효과를, 지역에는 미래 전략산업 발굴 효과를 제공하는 상생 구조가 만들어졌다.서정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약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발급하고 대학 축제와 연계한 소비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대 소비자의 디지털 결제도 증가했다. 지역 상점과 제휴를 맺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학·지역 상생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었다. 대학 구성원의 소비 활동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졌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과 가치공유 아카데미 운영으로 지역 거버넌스 기반도 강화됐다.● 지역혁신 중심 대학으로 도약서정대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5년 소상공인X지역대학 RISE UP Challenge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 EXPO’에서도 우수사례로 선정돼 산학협력·지역혁신 관계자들과 경험을 공유했다. 발표 현장에선 교육기관과 지역사회 연계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양영희 총장은 “학문적 성과와 지역사회 공헌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목표”라며 “학생에게는 살아 있는 배움의 기회를, 지역에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킨텍스(KINTEX)는 제1전시장 옆에 422실 규모의 4성급 ‘글로스터호텔 킨텍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충북 청주와 제주, 전북 전주, 인천에 이어 글로스터호텔의 다섯 번째 체인 호텔이다.글로스터호텔은 이곳에 있던 레지던스 호텔을 인수해 이달 1일 ‘글로스터호텔 킨텍스’로 이름이 바꾸었다.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호텔 1, 2층은 로비와 헬스장, 영화관 비즈니스 센터로 꾸몄고 3~15층은 객실이다. 16층에는 식사가 가능한 테라스와 함께 레스토랑이 있다.글로스터호텔 그룹은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국내외 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합리적인 이용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킨텍스도 주관·주최 행사 등에 글로스터호텔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킨텍스는 26일 글로스터호텔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식 파트너 협약 맺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와 고길남 글로스터호텔그룹 대표이사, 허인영 글로스터호텔 킨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재율 대표이사는 “킨텍스를 찾은 방문객이 편안하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고, 모든 행사가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마음에 협약을 체결했다”라며 “국내외 산업 발전을 위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협력자로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이에 고길남 글로스터호텔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면적을 보유한 킨텍스와 글로스터호텔 그룹이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주최자, 참가자들에게 쾌적한 휴식과 음식을 제공하도록 최적화된 서비스 준비를 하겠다”라고 화답했다.글로스터호텔 킨텍스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킨텍스의 숙박시설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주변 소노캄 고양 등을 포함해도 약 12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있다. 킨텍스는 국제회의나 대형 박람회 유치만 따져도 2000∼3000실 규모의 숙박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인근에 현대백화점과 스타필드마켓이 있어 쇼핑 등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인천·김포공항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3호선·GTX-A 등 교통이 편리하다. 자유로·제2자유로·이산포 나들목(IC)이 인근에 있어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다.글로스터호텔그룹은 이랜드그룹 호텔레저사업부 대표를 지낸 노종호 회장이 2020년 3월 창업해 분양형 호텔을 전문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다. ESG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현재 △제주(464실) △청주(352실) △전주(326실) △인천(252실) △킨텍스(422실) 등 전국에 5개의 호텔 체인망에서 1800실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제주 함덕, 인천 영종 등 추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수익금 분쟁이 하나도 없는 분양형 호텔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초록이던 숲이 알록달록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늦가을,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쉽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 때면 사각사각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숲길을 걷는 것도 좋다. 숲이 주는 평화로운 기운 덕분에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마음도 차분해진다. 경기관광공사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서울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의 숲길을 추천했다.● 산책·트레킹·등산이 하나로 광명 구름산 산림욕장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숲을 즐길 수 있다. 둘레길을 중심으로 걸으면 산책이 되고, 구름산 남쪽과 북쪽을 잇는 코스를 따르면 트레킹이 된다. 구름산 정상을 오르면 가벼운 등산 코스가 완성된다. 아이와 함께 산에 오르기에도 부담이 작다. 통나무 놀이시설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 도서관이 있어 반나절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피크닉 벤치와 나무 선베드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수백 그루의 전나무 숲에서는 피톤치드 향이 짙게 퍼진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숲을 더 즐기고 싶다면 광명동굴로 향하는 둘레길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오른쪽 가파른 길을 오르면 구름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정상까지 거리는 약 2.2km다. 가평 청평자연휴양림은 북한강과 청평호를 끼고 있다. 진입로부터 호수 옆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차창 밖으로 반짝이는 물빛이 시선을 잡는다. 휴양림은 유료(성인 5000원)지만, 휴양림 내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카페는 숲과 계곡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자체가 휴식 공간이다. 휴양림 숲길은 크게 두 갈래다. ‘다람쥐 마실길’과 ‘약수터 왕래길’이다. 다람쥐 마실길은 숙박동 사이를 잇는 1km 안팎의 짧은 구간으로,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약수터 왕래길은 왕복 약 5km의 임도 코스로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하다. 숲을 감상하며 걷기에 부담이 작다. 15분가량 걸으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본 북한강은 거울처럼 반짝이며 숲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준다. 더 오르면 산 정상에 닿는다. 임도 끝에는 약수터가 있다. 깊은 숲속에서 솟는 약수를 한 모금 마시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개운해진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치유의숲 국립양평치유의숲은 걷기 좋은 길과 체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관리동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덱로드, 왼쪽은 임도와 흙길이 교차하는 산책로다. 좌우로 굽은 덱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숲길 입구가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인다. 관리동 왼쪽 산책로에는 제법 가파른 계단도 여러 차례 이어진다. 과거 금을 채굴하던 금광굴을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어 ‘광부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숲길에서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체험도 다양하다. 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바람을 느끼는 ‘슬로우드 테라피’, 해먹에 누워 호흡을 가다듬는 ‘숲멍 해먹’ 프로그램이 있다. 편백나무 볼을 활용한 지압 체험과 원적외선을 이용한 ‘온열 치유’, ‘펫로스 숲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모든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초록이던 숲이 알록달록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늦가을,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쉽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 때면 사각사각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숲길을 걷는 것도 좋다. 숲이 주는 평화로운 기운 덕분에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마음도 차분해진다. 경기관광공사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서울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의 숲길을 추천했다.● 산책·트레킹·등산이 하나로광명 구름산 산림욕장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숲을 즐길 수 있다. 둘레길을 중심으로 걸으면 산책이 되고, 구름산 남쪽과 북쪽을 잇는 코스를 따르면 트레킹이 된다. 구름산 정상을 오르면 가벼운 등산 코스가 완성된다.아이와 함께 산에 오르기에도 부담이 적다. 통나무 놀이시설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 도서관이 있어 반나절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피크닉 벤치와 나무 선베드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수백 그루의 전나무 숲에서는 피톤치드 향이 짙게 퍼진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숲을 더 즐기고 싶다면 광명동굴로 향하는 둘레길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오른쪽 가파른 길을 오르면 구름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정상까지 거리는 약 2.2㎞다.가평 청평자연휴양림은 북한강과 청평호를 끼고 있다. 진입로부터 호수 옆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차창 밖으로 반짝이는 물빛이 시선을 잡는다. 휴양림은 유료(성인 5000원)지만, 휴양림 내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카페는 숲과 계곡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자체가 휴식 공간이다.휴양림 숲길은 크게 두 갈래다. ‘다람쥐 마실길’과 ‘약수터 왕래길’이다. 다람쥐 마실길은 숙박동 사이를 잇는 1㎞ 안팎의 짧은 구간으로,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약수터 왕래길은 왕복 약 5㎞의 임도 코스로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하다. 숲을 감상하며 걷기에 부담이 적다. 15분가량 걸으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본 북한강은 거울처럼 반짝이며 숲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준다. 더 오르면 산 정상에 닿는다. 임도 끝에는 약수터가 있다. 깊은 숲속에서 솟는 약수를 한 모금 마시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개운해진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치유의숲국립양평치유의숲은 걷기 좋은 길과 체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관리동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 왼쪽은 임도와 흙길이 교차하는 산책로다. 좌우로 굽은 데크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숲길 입구가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인다.관리동 왼쪽 산책로에는 제법 가파른 계단도 여러 차례 이어진다. 과거 금을 채굴하던 금광굴을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어 ‘광부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숲길에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체험도 다양하다. 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바람을 느끼는 ‘슬로우드 테라피’, 해먹에 누워 호흡을 가다듬는 ‘숲멍 해먹’ 프로그램이 있다. 편백나무 볼을 활용한 지압 체험과 원적외선을 이용한 ‘온열 치유’, ‘펫로스 숲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모든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에 44층 규모의 5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호텔은 하남시 망월동 941-2(3561m²)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8층, 지상 4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객실 396실, 컨벤션홀과 연회장, 각종 부대시설이 포함된다. 인접한 941-1(4022m²) 부지에는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하남시는 민간사업자인 파르나스호텔㈜와 위탁 운영 협약을 맺은 민간사업자가 올해 8월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운영사다. 제안서에는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하얏트 등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유치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 해당 부지의 용도 지역은 ‘준주거지역’이다. 호텔을 건립하려면 ‘일반상업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하남시는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 따라 변경 가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환수하는 제도다. 2009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해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적용됐으며, 현재는 경기도 14개 시군이 시행하고 있다. 사업 부지는 학교 경계 200m 이내의 ‘상대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20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관련 절차를 통과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조례와 지침에 따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 의회 보고 등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이익이 사회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에 44층 규모의 5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호텔은 하남시 미사동 망월동 941-2(3561㎡)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8층 지상 4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객실 396실, 컨벤션홀과 연회장, 각종 부대시설이 포함된다. 인접한 941-1(4022㎡) 부지에는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하남시는 파르나스호텔㈜와 위탁 운영 협약을 맺은 민간사업자가 올해 8월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 운영사다. 제안서에는 인터컨티넨털, 메리어트, 하얏트 등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유치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현재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이다. 호텔을 건립하려면 ‘일반상업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하남시는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 따라 변경 가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환수하는 제도다. 2009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해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적용됐으며, 현재는 경기도 14개 시군이 시행하고 있다.사업 부지는 학교 경계 200m 이내의 ‘상대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관련 절차를 통과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조례와 지침에 따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 의회 보고 등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이익이 사회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화성시가 올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주요 홍보 플랫폼 전 분야에서 ‘5관왕’을 달성했다.화성시는 26일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3개 부문(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SNS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공공기관·기업·개인의 디지털 소통 역량을 공식적으로 검증받는 전국 단위의 평가다.28일에는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에서 디지털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화성시는 지난달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도 공공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국 최고 홍보 역량 입증‘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3개 부문 대상 수상은 지난해 블로그·유튜브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온라인 홍보 분야에서 연속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3개 부문을 동시 수상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드문 성과다. SNS 콘텐츠 품질·전략성·효과성 등 전 분야에서 전문 심사단과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평가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량평가 40% △외부 심사위원 평가 60%의 구조로 운영된다. 정량평가에는 SNS 영향력을 계량화하는 KoSBI 지수가 활용된다. 외부 심사에는 콘텐츠의 질, 스토리텔링, 활동성, 소통성 등을 중심으로 전문적 검증이 이뤄진다. 심사위원단은 소셜미디어, 브랜딩,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평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화성시는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전 매체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는 데 집중했다. 플랫폼별 이용층과 정보 소비 방식이 다른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성과는 시가 다양한 시민 그룹에 적합한 방식으로 정책 콘텐츠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실질적 소통 능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양’과 ‘질’ 두 마리 토끼 잡다화성시는 올해 온라인 홍보의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9월 기준 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 채널 △당근 공공프로필 △통합예약시스템 등 8개 플랫폼이다. 누적 게시물은 1만2434건으로 1년 전에 비해 운영 규모와 콘텐츠 집행 건수가 크게 늘었다.이러한 성장세는 대표 홍보 채널인 유튜브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달 기준, 화성시 공식 유튜브 ‘화성특례시·화성온TV’는 구독자 7만 명을 넘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2위에 올랐다. 조회 수 또한 1231만 회를 돌파해 구독 규모와 콘텐츠 소비력 모두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다른 지자체에서는 드문 인공지능(AI) 기반 미니어처 영상 시리즈(수향미·바지락·송산포도)를 선보이며, 단순한 특산물 홍보를 넘어 첨단 기술로 지역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를 새롭게 표현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무엇보다도 올해 화성시의 구독자·팔로워 수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튜브는 전년 대비 2만407명(39.9%) △인스타그램 1만3649명(31.6%) △카카오톡 채널 6313명(6.4%)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작이 다르니 결과도 다르다 ‘홍보 5관왕’ 성과의 핵심 배경에는 대변인과 홍보 담당관이 주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회의’가 있다. 화성시는 이 회의를 통해 홍보 메시지를 일관되게 정리하고 이를 전 매체에 전략적으로 확산시켜 왔다.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회의’를 매달 1회 이상 운영하며 주요 정책·행사의 홍보 메시지와 매체별 홍보전략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왔다. 회의에는 홍보담당관과 해당 정책과 사업을 맡은 부서도 함께 참여해 정책 의도와 세부 내용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메시지 설정이 이뤄지고 있다.회의에서는 보타닉가든 홍보전략, 화성시 AI 박람회 홍보 방향 등 주요 현안은 물론, 화성동탄중앙도서관, 화성예술의전당 개관 등 다양한 분야의 홍보 과제가 논의되며 시정 전 영역으로 전략적 확장성을 확보해 왔다.이렇게 수립된 홍보전략은 SNS·유튜브·시정소식지·홈페이지 등 온라인 매체와 아파트 EV 미디어보드·BIS·U플래카드 등 생활권 홍보 매체로까지 확산하며 홍보 메시지가 일관되게 전달되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정책의 네이밍과 정체성을 설계하는 정책 브랜드 자문단 회의도 성과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자문단은 브랜딩·홍보·스토리텔링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책의 핵심 가치를 시민 중심의 언어로 정교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는 서해안 황금해안길 네이밍, 화성시청년지원센터 네이밍, 화성뱃놀이축제 슬로건 등 시정 전반의 공간·사업·행사 네이밍을 자문하며 화성특례시 정책 브랜드의 정체성과 품질을 한층 강화했다.●정명근 시장 “미디어 변화 맞춰 홍보 역량 발전”정명근 화성시장은 “‘홍보 5관왕’ 성과는 화성시의 홍보 체계가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제작, 시민 도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며 “효과적인 홍보를 끊임없이 고민해 온 공직자들과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 주신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화성시는 앞으로도 정책 정보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홍보 콘텐츠의 수준을 계속 높여 나가겠다”라며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매체별 특성을 반영한 홍보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평택시는 다음 달 20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정시 대비 입시설명회 및 컨설팅’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승후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특별전형 연구팀장이 강사로 나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대학별 지원 전략, 지원 가능 점수 분석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는 40분 단위로 개별 상담 방식의 ‘1 대 1 맞춤형 진학 컨설팅’도 마련된다.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희망 대학과 학과 등 개인별 입시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학생이 동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참가자는 수능 성적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지참해야 한다. 사전 접수는 이달 26일 오전 9시부터 ‘평택시 대학입시설명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설명회는 150명, 1 대 1 맞춤형 진학 컨설팅은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평택시 관계자는 “정시 전형은 대학별 환산 방식에 따라 점수 유불리가 달라지는 만큼, 환산 과정을 반영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최신 입시 정보를 제공해 정시 지원 방향 설정과 대학 진학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의 위원회 진행을 두고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등 보좌진이 의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의회가 7일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25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달 19일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6명의 보좌진은 양 위원장이 주재하는 운영위 행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양 위원장이 성희롱 발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다 노조 등이 사퇴 요구하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조 실장은 양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사실상 행감을 보이콧한 것이다.의회는 경기도가 감사권을 정면으로 부정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김 지사의 사과와 조 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간 갈등이 고조돼 경기도와 의회가 행감 거부와 예산 심의 거부 등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재판 통해 무죄 입증” vs “피해자 2차 가해”양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5월 9일 운영위원장실에서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다’라는 사무처 직원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청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은 양 위원장의 의원직 제명과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 위원장은 오히려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을 통해 무죄를 확인하겠다”라며 버티고 있다.양 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조 실장은 경기도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이면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여성 보좌진협의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의회 파행 사흘 만인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출석 입장과 함께 양 위원장의 사퇴를 다시 요구했다. 비서실장이 실명으로 외부에 의견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조 실장은 자신을 비롯한 보좌진의 불출석이 “의회 경시 또는 도민 모욕이라는 양 위원장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성희롱 관련 피고인인 양 위원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행태야말로 의회 경시이자 도민 모욕”이라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여러 차례, 다양한 경로로 양 위원장이 사회를 보는 것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성희롱 범죄 피고인이 운영위 사회권을 잡는 건 양심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의회에서 어떤 반성도 없이 의사봉을 쥔 채 공무원들에게 도덕적 우위를 행사하려는 (양 위원장의) 모습은 성희롱 피해자에게는 2차 가해로, 공직사회에는 심각한 윤리적 상처로 다가온다”라고 지적했다.●의회, 예산으로 경기도 압박…‘준예산’ 현실화?경기도가 운영위 불참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다음 날로 예정됐던 운영위의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감도 잇따라 무산됐다. 의회 여야인 민주당과 국힘 양당이 예산안 심의는 진행하고 의결은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경기도를 압박했다.김 지사와 같은 당인 민주당도 입장문을 내고 “감사를 주재하는 운영위원장의 적절성 문제는 의회 내부 절차로 해결할 사안이며, 이를 이유로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감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김 지사는 도민과 의회 앞에 즉시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양 위원장의 자진 사퇴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양 위원장은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의회 기능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준예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종의 임시 예산인 준예산은 최소한의 필수 지출만 임시로 집행하는 예산으로 도는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없다. 준예산 체제에서 집행할 수 있는 경비는 기관 또는 시설의 유지·운영비용, 법령 조례상 의무 지출 비용, 예산 승인을 받은 계속 사업비 등이다.● 시민단체 “행감 파행은 의회 책임”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경기여성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24일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는 책임 회피와 본질 왜곡을 중단하고, 즉각 경기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양 의원의 사건에서 촉발된 문제를 의회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아 발생한 사태라고 규정한 것이다.이들은 “이번 사태는 경기도의 조직적·집단적 일탈이 아닌, 의회 지도부의 책임 회피와 무책임이 불러온 필연적 결과”라며 “그동안 공직자들은 성희롱 사건을 일으킨 양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비롯해 이에 대한 의회의 합당한 징계를 요구했음에도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는 어떠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행감이 파행되자 오히려 그 책임을 공직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제출한 예산을 삭감하고, 비서실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만들었다”라며 “의회 스스로 직무를 다하지 않고 사태 해결을 질질 끌면서 조직적 방조에 나서 놓고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돌리는 자체가 합당한 처사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이들은 “의회는 이번 사태의 촉발자인 양 의원에 대해 출석 정지와 제명 등 강력한 징계 조치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단행하는 것이 순리”라며 “양 의원 또한 즉각 운영위원장직과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양 위원장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의장 “조혜진·양우식 모두 사퇴해야”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25일 운영위원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조 실장과 양 위원장이 모두 사퇴해야 논란이 종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양 위원장 문제를 명분 삼아 피감기관이 출석을 거부한 것은 그 자체로 문제”라며 “위원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다면 행감장에 출석해 의사 진행 발언으로 뜻을 밝히고 퇴장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행감 불출석 사태 일주일이 지났지만, 도지사 측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라며 “27일 예정된 본회의는 열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국민의힘 백현종(구리1) 대표의원은 이날 조 실장과 보좌진에 대한 전원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삭발식에서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 “이재명 대통령 호위 예산은 늘리고 경기도민 생존 예산은 삭감한 ‘이증도감(李增道減)’ 행태는 문고리 권력을 쥔 무능한 경기도 정무·협치 라인의 합작으로 전원 파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단국대 총동창회(회장 고정용)는 ‘2025 자랑스러운 단국인’ 수상자로 이형순 ㈜이맥스테크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이 대표이사는 1981년 단국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2001년 ㈜이맥스테크를 창립해 자동차 검사 분야에서 정밀기계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국내 제조업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25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 열린 ‘2025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 유공 대통령 표창(단체)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개인)을 받았다. 공단이 동반성장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동반성장 유공 포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04년부터 시행해 온 제도다.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 간 동반성장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격려하고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해마다 열린다.올해는 개인·단체 심사 기준이 분리됐고, 상생을 통한 신시장·신사업 진출 평가 항목이 새로 신설되는 등 심사 기준이 강화됐다. 공단이 그동안 △중소기업 제품 공공 구매율 8년 연속 목표 초과 달성 △공공기관 기술 개방 확대 △농어촌상생협력 기금 7년 연속 출연 △사회적기업 협업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에서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이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2년 연속 ʻ최우수ʼ 등급을 기록하고,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ʻ윈윈 아너스ʼ에 선정되는 등 상생 기반 성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점도 이번 수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수상으로 공단은 2022~2024년 장관 표창 연속 수상, 올해 대통령·장관 표창을 동시에 확보하게 돼 상생협력 분야에서 축적된 성과와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단이 현장에서 실천해 온 중소기업 상생협력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평택시는 다음 달 20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정시 대비 입시설명회 및 컨설팅’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승후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특별전형 연구팀장이 강사로 나서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대학별 지원 전략, 지원 가능 점수 분석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오후 1시부터는 40분 단위로 개별 상담 방식의 ‘1대 1 맞춤형 진학 컨설팅’도 마련된다.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희망 대학과 학과 등 개인별 입시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학생이 동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참가자는 수능 성적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지참해야 한다.사전 접수는 이달 26일 오전 9시부터 ‘평택시 대학입시설명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설명회는 150명, 1대 1 맞춤형 진학 컨설팅은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평택시 관계자는 “정시 전형은 대학별 환산 방식에 따라 점수 유불리가 달라지는 만큼, 환산 과정을 반영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최신 입시 정보를 제공해 정시 지원 방향 설정과 대학 진학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부총리 때 여의도 LG를 찾아가 구 회장님과 경제 혁신을 얘기하면서 대기업도 혁신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R&D 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8년 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김 지사는 부총리 취임 후 대기업 개별 첫 방문지로 LG를 찾았다.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때 비전2030을 만들 당시에 덩어리 규제를 푸는 일에 참여했다”면서 “그때 파주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방문하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안명규·이용욱 도의원, LG디스플레이와 주요 협력사 대표 등 30여 명도 김 지사와 함께 자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파주에서 17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했다.김 지사는 “오늘이 K-디스플레이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같다“라며 ”리쇼어링에 있어서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돼서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작게는 파주시의 상전벽해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크게는 대한민국 K-디스플레이 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이전했던 기업의 생산기지나 공장을 다시 본국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기지를 국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과 반대되는 의미다.이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LG디스플레이는 20년간 경기도, 파주시와 함께했다. 까다로운 수도권 규제를 해소하고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주셔서 여기에 자리를 잡게 됐다”며 “올해 6월 신기술 투자를 할 때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 신기술 투자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올해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약 7000억 원 규모의 OLED 신기술 준비와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하고, 파주공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차세대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경기도,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와 7월 31일 국내 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통해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디스플레이 산업은 장비·소재·부품 국산화율이 높아 지역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협력기업 성장, 고용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기 북부 전반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차세대 OLED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파주 LCD 클러스터는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와 경기 북부 디스플레이 산업 기반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이날 기업인들은 기술 경쟁력 강화, 전문인력 확보, 지역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김 지사에 전달했다.협력사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파주가 추우면 저희도 춥고 파주가 따뜻하면 저희도 따뜻하다“라며 ”국가산단도 있지만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도 만들어 주신다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빨리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태훈 엠티어 대표이사는 “GTX 운정중앙역이 생겼는데 역에서 공단으로 가는 버스가 생긴다면 구성원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되고 인력 수급에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건의했다.김 지사는 “말씀 주신 것들을 경기도가 하는 정책과 잘 연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검토해 경기도가 앞장서서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김 지사는 이후 경기미래교육 파주 캠퍼스에서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 ‘ROii(로이)’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ROii’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제작한 국내 최초 인증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로, 운전자 개입 없이 정해진 구간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지난 경주 APEC 기간에도 무사고 운행을 기록해 기술 안정성을 입증했다.김 지사는 시연 차량에 탑승해 헤이리마을 일원 1.1km 구간을 이동하며 차량 안전성과 주행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판교·시흥·안양·용인·화성·수원·고양 총 7개 지구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있다. 파주와 함께 광명·양주·안산· 성남 5곳을 추가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파주시는 다음 달 자율 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내년 운정신도시·교하동·금촌동 일원에 자율주행 버스 2대를 우선 투입하고, 노선이 안정화되면 2027년 헤이리마을까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최은순 씨도 예외는 아닙니다.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고액·고질 체납 징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런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적었다.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79)는 부동산실명법 과징금 25억 원을 내지 않아 이날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개인 체납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세는 취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지방정부가 부과하는 세목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불법행위에 대한 과징금, 이행강제금, 변상금 등 제재금과 특정 공익사업과 관련해 부과하는 부담금이다.성남시 중원구청은 2020년 4월 의정부지검으로부터 부동산실명법 위반 사실을 통보받은 뒤 최 씨에게 과징금 27억3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 55만3231㎡를 매입하고도 소유권 등기를 동업자의 사위와 법인 명의로 했다는 이유였다. 최 씨는 2021년 3월 “명의신탁하지 않았다”라며 중원구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 대법원에서 모두 패소했다.경기도도 이날 체납 발생 후 1년이 지나도록 1000만 원 이상을 내지 않은 3156명의 명단을 경기도청 누리집(gg.go.kr)과 위택스(wetax.go.kr)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람들은 소명 기간에도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로, 성명·주소·체납 세목 등이 공개된다.지방세는 취득세·재산세·지방소득세와 같이 지방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세금 외 수입으로, 불법행위에 대한 과징금·이행강제금·변상금과 공익사업 관련 부담금 등이 포함된다.공개 명단에 오른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801명, 법인 1016곳으로, 체납액은 개인 1185억 원, 법인 863억 원 등 2048억 원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238명, 법인 101곳이며, 체납액은 개인 193억 원, 법인 250억 원 등 443억 원이다.지방세징수법과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징수법에 따라 명단 공개 전 체납자에게 6개월의 소명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 경기도는 올해 3월 체납자 4088명에게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체납액 규모별로는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1905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3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 539명(17.1%) △5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 384명(12.1%)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328명(10.4%)이다.개인 체납자(2039명)의 연령대는 60대가 613명(30%)으로 가장 많고, △50대 599명(29.4%) △40대 372명(18.3%) △70대 이상 327명(16%) △30대 이하 128명(6.3%) 순이었다.공개된 명단 가운데 지방세 법인 체납액 1위는 담배소비세 등 210억 원을 체납한 수원시에 있는 ‘주식회사 엔에스티와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액 법인 1위는 김포시 ‘김포 풍무유현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 하수도원인자부담금 등 41억 원을 내지 않았다. 개인 체납액 1위는 성남시에 살며 담배소비세 등 325억 원을 체납한 최모 씨다.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 및 상습 체납자에 대한 명단 공개뿐만 아니라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와 재산 압류, 가택수색 등 체납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악의적인 재산은닉이나 조세 포탈(탈세)을 한 체납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출국금지 등의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진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기소된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라며 행정사무감사를 출석하지 않기로 해 운영위원회가 파행했다.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까지 나서 입장문을 내고 행감 불참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집행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경기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1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 행감에 조혜진 비서실장과 안정곤 정책수석 등 보좌진 6명이 불출석했다. 지난해 6월 의회는 도지사 비서실, 보좌기관을 행감과 업무보고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 제정에 따른 것이다.조 비서실장 등은 입장문을 내고 “양 의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은 엄연한 팩트로 밝혀졌다”라며 “검찰 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당연히 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양 의원은 사과 한마디 없이 공무원노조와 공직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 운운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해왔다”라며 “양 의원의 행감 주재나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 왔는데,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불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양 위원장을 포함한 소속 국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운영위 소속 의원들은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양 위원장은 행감이 열린 지 15분 만인 오전 11시경 정회를 선언했다.양 위원장은 “비서실의 행감 불출석은 의회 경시이고 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반복되면 추가적인 법적 조치하겠다”라고 강경 입장을 내비쳤다.유영일·이혜원 의원(국힘) 등도 “집행부의 행감 불참은 유일무이한 사태”라며 “내년도 경기도 복지·농업예산 대거 삭감 등에 대해 답변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했다.수원지검은 지난달 28일 양 위원장을 모욕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양 위원장은 올해 5월 9일, 의회 5층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태원에서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다는 취지로 말을 한 사무처 직원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당시 경기도청공무원노조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은 양 위원장의 의원직 제명과 사퇴를 요구했지만, 양 위원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재판을 통해 무죄를 확인하겠다”라고 맞섰다.김진경 의장도 이날 비서실장과 보좌진의 행감 불출석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김동연 지사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김 의장은 입장문에서 “단순한 이견이나 내부 갈등의 차원을 넘어 지방의회의 감사권을 정면으로 부정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특정 위원의 발언이나 의사진행에 이견이 있다면 의회 내부의 절차와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피감기관이 스스로 행감 수용 여부를 판단하고, 출석을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선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고양시는 올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팝·록·힙합 등 18회 공연으로 109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약 70만 명이 고양시를 찾았다. 지난해 실적까지 포함하면 누적 관람객은 85만 명, 수익은 125억 원에 이른다. 4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올해 지드래곤 솔로 투어와 콜드플레이 6회 공연에만 32만 명이 방문했다. BTS 제이홉·진, 블랙핑크, 데이식스 등 국내 대형 아티스트가 잇달아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와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공연 장소로 선택했다. 지난해에는 카녜이 웨스트, 엔하이픈, 세븐틴 등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김포공항 접근성이 좋고, 자유로·제2자유로·지하철 3호선·GTX-A 등 교통이 편리하다. 홈구장으로 쓰는 스포츠 구단이 없어 무대 설치, 철거 등 전환 작업이 빠른 점도 공연 기획사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대화역 주변 상권의 카드 매출은 공연 기간 58.1% 증가했고 방문객도 15% 늘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 대형 공연이 고양시 경제와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며 “K팝 스타들의 월드 투어 시작점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 공연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의정활동의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안전’입니다.”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수원 10)은 18일 “주민의 눈높이에서, 안전을 위한 교통 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사)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가 주최한 ‘2025 선진교통문화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진교통문화 의정대상’은 교통안전 향상,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활동에 이바지한 국회의원·지자체장·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이 위원장은 경기도의원으로서 지역 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통한 실질적인 교통문화 개선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교통사고 위험이 큰 골목길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각종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해 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조례만 있고 예산은 없다?”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 3)이 18일 진행된 경기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조례 제․개정에 따른 사업 예산 반영이 미비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황 위원장은 “올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있었지만, 국비 증액에 따른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액 추경이었다”라며 “만약 경기도가 사업 예산 편성 의지를 보여,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의 사업을 신설하고 증액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황 위원장에 따르면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해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공포된 조례안은 모두 35건이다. 하지만 조례 제·개정 취지에 따라 사업 예산이 편성되지 못한 조례는 15건으로, 전체의 약 43%에 달한다.문화체육관광국에서는 조례 132건 중 조례 5건만 ‘미이행’, ‘미비 조례’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의 제·개정 이유와 관련된 사업 예산은 아직 반영이 미비하다는 것이 황 위원장의 설명이다.실제 2023년 황 위원장이 전국 처음 발의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적극 개방 지원 조례’의 경우 사업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지난해 행감에서 많은 의원이 공공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지만, 실질적으로 도민 수요가 높은 사업마저 사업비가 편성되지 않았다.황 위원장은 “지난해 행감에서 문화체육관광국에 조례 명시 사업의 미추진에 대해 질의했고, 이에 대한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라며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올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있었지만, 국비 증액에 따른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액 추경이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만약 경기도가 사업 예산 편성 의지를 보여,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의 사업을 신설하고 증액했다면 이런 미비점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는 “조례에 따른 사업 예산을 수립하지 않은 것은 ‘지방공무원법’ 제69조(제1항 제2호)에 따라 직무태만에 해당하며 징계사유로 볼 수도 있다”라며 “의회에서 의결한 법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이어 “경기도는 올해 역대 최대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발표했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850억이 감액됐다”라며 “도민이 문화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그리고 의원들의 입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적극적인 심사와 평가를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